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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도시들, 여름철 폭염 점점 심해진다

 미국내 대도시들의 여름철 무더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텍사스 주내 도시들이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립적인 싱크탱크인 ‘국제 환경 및 개발 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IIED)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세기 동안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도시가 모두 더워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텍사스 주내 대도시가 특히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IIED의 수석 연구원인 터커 랜데스먼은 “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도시 전체에서 평균 최고 기온이 화씨 3도 정도 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도시를 건설하는 방식도 도시의 온도를 높이는 주원인의 하나다. 도심 거리, 포장도로, 아스팔트 위를 걸을 때 복사열이 상당함을 누구나 느낄 수 있으며, 수많은 콘크리트 건물들에서도 열이 발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열섬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 워스는 1976년 화씨 95도 이상의 무더위가 5주간 지속됐으며 2023년에는 거의 2배나 더 늘어났다. 알링턴은 무더위 지속기간이 6.5주에서 11주 이상으로 늘어났고 달라스는 극도로 더운 날수가 57%나 증가했다. 도시의 열섬현상은 기온을 최대 화씨 20도까지 높일 수 있다. 텍사스 북부 전역의 개발자들이 주택과 사업장을 위한 가용 토지를 차지함에 따라 루이스빌시는 이같은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녹지 공간을 보존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루이스빌시의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국장인 스테이시 아나야는 “차양막(canopy)을 보호하고 대초원 풍경을 보호하는 것은 아마도 에어컨 시스템과 그것을 견딜 수 있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모든 인공 시스템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도시는 2035년까지 모든 주민이 공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내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아나야 국장은 “우리는 루이스빌의 모든 주민이 녹지와 가까운 곳에서 사는 혜택을 누리고 자연을 가능한 한 현관에 가까이 두고 싶다. 우리의 목표가 텍사스 북부의 다른 커뮤니티를 위한 청사진이 됨과 아울러 건강한 인프라가 루이스빌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정말 번영하는 지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데스먼 수석 연구원은 “사람들이 증가하는 기온을 완화하고 적응할 방법을 알아내도록 영감을 주는 데이터를 원한다. 행동하지 않는 것의 결과는 생각만 해도 두렵다. 기온 상승은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웰빙과 인간의 삶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여름철 텍사스 도시들 텍사스 북부 여름철 무더위

2024-08-29

여름철 주택 관리 이렇게…창문 틈만 잘 막아도 전기료 걱정 던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많은 홈오너들이 폭염으로 인해 주택 손상 혹은 냉난방 시스템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NASA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다. 이처럼 극심한 무더위는 지붕 수명 단축, 전기 시스템 과부하, 단열재 손상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런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 주택에 문제가 없는지, 보수가 필요한 곳은 없는지 등을 신경 써서 살펴봐야 한다. 극심한 무더위 속 홈오너들을 위한 주택 관리법을 알아봤다.     ▶단열 개선   최근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 전기료도 함께 치솟는다. 여름철이면 껑충 뛰는 전기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주택 단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열 상태가 좋지 않으면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해도 집 안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냉기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고 외부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창문, 문, 배관 주변의 틈새를 찾아 실리콘이나 스프레이폼으로 메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열기를 막고 냉기가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리콘이나 스프레이폼은 아마존, 홈디포, 로우스(Lowe's)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커튼 업그레이드   창문을 통해 뜨거운 열기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때 햇빛을 필터링하는 커튼을 선택하고 이를 창문보다 넓게 설치하면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또  낮 시간에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닫아두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햇빛과 실외 열기만 잘 차단해도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에어컨 사용량 및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조경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나기 위해 마당이나 정원에 나무를 심어 주택 건물 쪽으로 자연 그늘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주변에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면 전반적으로 주택 온도가 떨어져 냉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가지치기인데 평소 나뭇가지를 잘 정리하지 않으면 겨울철 우기 때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자주 가지치기를 해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산불 대비   남가주는 여름철이면 산불 위험이 증가하므로 산불 위험 지역 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해놔야 한다. 지붕을 비인화성 재질로 교체하고 죽은 고목은 즉시 제거해 적어도 주택 건물  30피트 내 인화성 물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화재에 대비해 창문이나 거실 통창을 다중 또는 강화 유리창으로 교체하고 방화셔터를 설치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다. 방화셔터는 창문에 설치하는 것인데 주로 강철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내열성 물질로 제작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방화셔터 설치 비용은 셔터의 종류, 크기, 디자인, 설치 장소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가주에서 방화셔터 설치 비용은 창문 1개 당 약 500~1500달러 정도 소요된다. 이외에도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면 스프링클러 시스템 설치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정전 대비   최근 남가주는 여름이면 극심한 폭염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전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과 냉방 기기 사용이 늘어 도시 전력망에 빈번하게 과부하가 발생한다. 산불 역시 남가주 전력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정전 원인 중 하나. 따라서 일반 가정집에서도 이런 정전 상황에 대비해 비상용 발전기를 준비해두면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할 수 있다. 비상용 발전기가 없다면 배터리, 양초, 물, 비상식량 등을 포함한 응급 키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정전 발생 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도서관이나 쇼핑센터 같은 장소를 미리 알아 두는 것도 필요하다.     ▶태양광 패널   여름철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주는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지역으로  많은 홈오너들이 태양광 패널 설치에 관심이 많다. 태양광 패널로 생산된 전기는 주택 내 에너지 사용뿐만 아니라 남는 전기는 판매도 가능하다. 가주 정부는 태양광 패널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세금 혜택과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설치 업체에 알아보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   최근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한 홈오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스마트 온도조절기와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은 극대화하고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 네스트(Nest)와 같은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 온도를 유지해 주고 외부 기온에 따른 실내 온도까지 조절해 준다.   또 스마트 창문 필름도 주목할 만하다. 이 필름은 태양광을 감지해 자동으로 색이 변해 열 차단 효과를 높여준다. 스마트 필름은 기존 창문에 부착하기만 하면 되므로 설치도 간편하다. 아마존, 홈디포, 로우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여름철 전기료 여름철 실내 조경 여름철 주택 단열

2024-08-14

조지아 여름철 전기료 인상 "폭염 수요 증가와 원전 건설비"

 보글 원전 4호기 건설 비용도 5월부터 부과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조지아주 가정용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세 청구서에 항의하는 주민 민원이 늘자 전력업체 조지아파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여름 첫 사용량 650㎾h(킬로와트시)와 피크 시간대 사용량에 대해 추가 비용이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주 열린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이 전기요금이 작년 여름보다 2배 이상 늘어 200~800달러에 달한다는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지아 파워가 전력 생산에 필요한 유류 구매를 늘린 것이 전기세 인상의 주된 이유다. 조지아는 지난 6월 20일부터 연속 20일간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주 정부는 청정에너지법에 따라 기준치를 초과한 전력 수요에 대해 지난해 6월부터 17.6% 추가 요금을 매기고 있다.   아울러 3월 가동에 들어간 보글 원전 4호기의 건설 비용이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의 전기세에 본격적으로 포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5월부터 적용된 보글 관련 전기세 인상분은 5.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택의 경우 동일한 양의 전력을 사용했어도 지난해에 비해 요금이 최소 10% 이상 올랐다는 분석이다.   원전 건설 및 가동 비용은 내년까지 가구당 연간 500달러 가량 전기세에 추가로 청구된다. 팀 에콜스 PSC 위원은 이를 두고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전력망을 갖추는 것은 무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여름철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 올해 조지아주 전기세 인상

2024-07-31

여름철 코로나 확산 조심...조지아 감염 건수 큰 폭 증가

조지아주에서 여름철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 동북지역 보건국(NGHS)은 2020년 팬데믹 시작부터 전염률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외래병동, 장기 요양시설 등을 비롯한 모든 환경에서 코로나19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테스트에서 약 2%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NGHS의 수프리야 마네팔리 전염병학 전문의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가세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더 이상코로나19 감염 건수를 집계하지는 않지만,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추정한다. CDC에 따르면 7월 두 번째 주 조지아에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1.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그 전주보다 4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 응급실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례는 7월 두 번째 주 1.6%로, 전 주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지난해 여름에 비해 감염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확인됐을 때는 응급실 환자의 2.5%를 차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에는 응급환자의 3.5%, 2021년 여름에는 7%로 해마다 여름 코로나 환자 수는 줄고 있다.   CDC는 16일 조지아를 포함한 42개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은 팬데믹 이후 일반화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휴가철 이동이 많고, 시원한 실내에 모이면 바이러스 전파가 더 쉽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여름과 겨울에 증가세를 보인다. 통계적으로 매년 7~8월과 12~1월에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률도 낮아졌다. 의사들은 올여름 코로나19의 증상이 일부 질병보다 경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증상이 약한 대신 전염성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NGHS는 올해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기침, 콧물, 근육통, 발열, 인후염 등 독감과 유사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단, 더 심할 경우 호흡 곤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식품의약국(FDA)은 새 변종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백신을 8~9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대부분은 재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등은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분석됐다.   마네팔리 전문의는 “새로 업데이트되는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환기가 잘 안 되는 혼잡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마네팔리 전문의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주치의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 그들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여름철 코로나 올여름 코로나19 여름철 코로나 여름철 조지아

2024-07-24

세상의 끝에서 진짜 낭만을 만나다, 알래스카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알래스카는 꿈의 여행지다. 대자연의 광활함과 극지방의 아름다움을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인 알래스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 아니라 낚시, 하이킹, 야생동물 관찰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로컬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현지 음식에 이르기까지 할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넘쳐난다. 그러나 단 한 번 방문으로 캘리포니아 4배 면적에 달하는 알래스카를 다 둘러본다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선호하는데 시간이 허락되는 이들이라면 렌터카나 철도 등을 이용해 알래스카를 여행하면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여행이란 여행 계획을 짜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일 진대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지에서 뭘 할까를 고민하는 이 어메이징한 시간도 결코 놓치지 말길.         ▶언제 가면 좋을까   알래스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철. 알래스카 여름철 평균 기온은 화씨 50~70도 사이로 북쪽 지역에선 백야 현상이 발생한다. 성수기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인데 이 시기엔 예약도 쉽지 않고 모든 게 비싸다. 대신 성수기를 피한 5~6월 초, 8월 말~9월 중순에 방문하면 한가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비수기인 9월 말부터 4월까지는 가격이 훨씬 더 떨어진다. 다만 날씨가 어둡고 추워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오로라 보기가 버킷리스트인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교통편   LAX에서 앵커리지 국제공항까지 항공편으로 약 5시간가량 소요된다. 알래스카 내에서 이동은 차량과 항공편, 기차 등이 있다.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주 전역 21곳에 항공편을 제공한다. 기차는 알래스카 철도(Alaska Railroad)가 주요 도시 및 관광지까지 운행된다. 자동차 역시 주요 교통수단으로 주요 도시와 남동부 일부 도시에서 렌트카를 임대할 수 있다.         ▶주요 도시   보통 알래스카 관광은 국제공항이 있는 앵커리지에서 시작된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 중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지역은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Juneau)는 앵커리지에서 580마일가량 떨어져 있으며 항공편으로 약 2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크루즈 여행의 거점이기도 한 주노에서는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Glacier Bay National Park)을 방문하기 편리하다. 페어뱅크스(Fairbanks)는 겨울철 오로라를 관찰하기 최적의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하이킹,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만끽하려면 국립공원 방문은 필수. 알래스카 대표 국립공원인 데날리 국립공원(Denali National Park)은 600만 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자연보호구역으로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 산(Mount Denali)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공원 내 도로를 따라가며 야생동물 관찰, 하이킹, 캠핑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차량 접근이 어려운 일부 구간은 셔틀버스나 관광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빙하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Kenai Fjords National Park)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보트를 이용해  바다로 흘러내리는 거대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하딩 아이스필드 트레일(Harding Icefield Trail) 케나이 최고 인기 트레킹 코스로 끝없이 펼쳐진 얼음의 풍경을 원없이 볼 수 있다. 또 곰, 무스, 카리부(Caribou)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유명한 알래스카 중에서도 특히 카트마이 국립공원(Katmai National Park)은 연어를 사냥하는 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명소인데 여름에는 브룩스 폭포(Brooks Falls)에서는 수십 마리의 곰이 연어를 잡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기차여행   일정이 넉넉하다면 알래스카에서 철도 여행은 꼭 해보길. 알래스카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여행 그 자체로도 멋진 경험을 선사한다. 넓은 창문을 통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승무원들이 제공하는 알래스카의 역사와 생태계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기차 여행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앵커리지에서 233마일 떨어진 데날리 국립공원까지 여행해 보자. 소요시간은 약 8시간.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우면 수어드까지만 가보는 것도 좋겠다. 127마일 거리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어드는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Kenai Fjords National Park)의 관문으로 빙하와 야생동물 관찰,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열차 안에서 보는 빙하와 해안선이 장관이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알래스카 관광청알래스카 낭만 여행지인 알래스카 알래스카 여름철 알래스카 크루즈

2024-07-18

비 많이 내려도 '가뭄'... 조지아 610만명 가뭄 지역 산다

폭염 영향, 지표면 물 증발 빨라 건조   낮 시간 피해 정원 스프링클러 가동   조지아주 전역이 폭염으로 인한 돌발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강수량 부족으로 땅이 서서히 마르는 일반적인 봄·가을 가뭄과 달리 여름철 돌발가뭄은 고온건조한 날이 이어지면 단기간에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   해양대기청(NOAA)의 가뭄 지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15개 카운티를 제외한 주 전역 144개 카운티가 ‘비정상적으로 건조한’(D0) 또는 ‘보통 가뭄’(D1) 단계로 분류됐다. 특히 중부 메이컨과 애틀랜타 서부 마리에타-빌라 리카 지역은 ‘심각한 가뭄’(D2) 상태다. 1100만여 명의 전체 조지아 주민 중 610만 명이 가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는 이중 25개 카운티를 자연 재해 지역으로 분류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최근 조지아의 가뭄을 단기간에 짧고 극심하게 나타나는 돌발가뭄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이 주원인이다. 비가 많이 오더라도 낮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땅에서 증발한 물의 양이 많아져 몇 주, 빠르면 며칠 안에 급속도로 토양이 마른다. 주 천연자원부 소속 빌 머피 기후 전문가는 "애틀랜타와 메이컨은 올해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음에도 폭염의 영향으로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지아의 1~6월 총 강수량은 28.83인치로 평균보다 2.87인치 높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이 지난달 대서양에서 시작된 허리케인의 영향권에서 빗겨난 점도 건조한 대기가 형성된 이유 중 하나다. 머피 전문가는 "열대성 폭풍 경로 밖의 도시는 대조적으로 맑고 건조해서 가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뭄이 완화되려면 이달 말까지 최소 5~7인치의 비가 내려야 한다. 통상 1인치의 비는 23억 갤런의 강우량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가뭄이 식물과 토양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면 낮 시간을 피해 스프링클러를 켜는 것이 중요하다. 해가 뜨기 전 아침이나 해진 후의 저녁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멀칭(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을 깔아두면 정원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여름철 돌발가뭄 가뭄 지역 애틀랜타 지역

2024-07-16

고온 현상 지속 냉방비 부담 급증

도심의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올라가고 이는 곧 저소득층의 냉방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단체 Climate Central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대도시 다섯 곳은 기후변화로 기온이 8도 이상 높아졌고 각 도시별로 100만명 이상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경우 여름철 냉방비는 작년에 비해 10% 이상 뛰었다. 이는 전국 평균, 8%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치다.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고층 건물이 많고 그린 스페이스가 적어 여름철 고온 현상이 특정 지역에서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다운타운 지역의 고온 인덱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10도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 6월 시카고의 평균 기온은 화씨 74도로 평년 기온에 비해 3.3도 가량 높았다.     높은 기온으로 냉방비 지출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냉방비 평균은 가구당 719달러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661달러에 비하면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경우 581달러로 예상됐는데 작년 524달러와 비교하면 역시 1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을 체납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민 역시 늘어나고 있다. 5월 기준 전기요금을 제 때 내지 못하고 체납한 일리노이 주민은 모두 76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내지 못한 전기요금만 무려 2억5500만달러가 넘는다.     고온으로 인해 냉방비 부담이 커지는 주민들 중에서 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특히 심장 질환이 있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Nathan Park 기자냉방비 고온 여름철 냉방비 냉방비 지출 여름철 고온

2024-07-16

짠물소비 확산…보양식도 간편식 인기

#. 마켓에 장을 보러 나온 2인 가구 이복림(80대)씨는 삼계탕을 밖에서 사 먹으면 2인 기준으로 6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켓에서 삼계탕 가정 간편식을 구입하면 20달러 초반이면 해결이 가능하다며 간편식 삼계탕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 혼자 사는 이 모씨는 조리 시간도 짧고 쉬워서 가정 간편식을 즐겨 먹는다. 최근에 날이 더워서 보양식을 찾다가 마켓에서 추어탕을 발견해 끓여 먹었다. 그는 “추어탕을 끓여 먹으려면 식재료를 손질해야 하는데 간편식으로 해결하니 그런 번거로움을 건너뛸 수 있어서 편했다”며 “식당에서 직접 먹는 것보단 못하지만 간편함 때문에 자주 사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가주의 기온이 85도를 넘어서며 폭염이 찾아오자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다만 외식물가가 여전히 비싸 가정 간편식(HMR)으로 이를 대체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LA한인마켓 간편 보양식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여전히 비싸 1인 가구나 시니어를 중심으로 보양식도 가정 간편식의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날이 더워지면서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식으로 삼계탕을 먹으려면 종류에 따라 19달러 후반에서 40달러나 줘야 하고 여기에 팁과 주차료까지 내면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간편식이면 10달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양식도 가정 간편식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LA한남체인은 하림과 풀무원 삼계탕을 각각 7.99달러와 8.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전라남도 특산품 남도 추어탕(2인분)은 한 팩당 3.99달러, 해태 추어탕(2인분) 4.49달러, 시집가는농산 추어탕 5.99달러다.  냉면도 무더위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속초식 명태 회냉면 8.99달러, 모란각 냉면 7종은 한 봉지에 7.99달러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는 간편 보양식 인기의 이유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돼 무더운 여름철 부엌 앞에 오래 있지 않아도 되고 맛도 일정해서 우수한 품질의 보양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마켓 측도 보양식과 냉면을 세일하고 있다. 해태 반 뿌리 삼계탕은 7.99달러, 모란각 냉면 4종(한 봉지에 7.99달러), 청수 냉면 2종(한 봉지에 3.99달러), 해태 추어탕(2.99달러), 원할머니버섯육개장(4.99달러)도 세일하고 있다.     H마트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삼계탕 컵라면(2.49달러), 동원 전복죽(3.99달러), 한상 완도 전복죽(4.99달러), 비비고 전복죽(5.99달러), 동원 완도 전복 미역국(5.99달러), 가마솥 추어탕(9.99달러), 나비골 추어탕(5.99달러)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한편, 외식 물가가 무섭게 치솟은 한국에서도 가정 간편식으로 나온 보양식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6월(1일~25일) 이 회사의 ‘올반 삼계탕’ 간편식 2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외식물가 보양식 간편식 삼계탕 한인마켓 보양식 여름철 보양식

2024-07-08

여름철 자동차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주

 콜로라도가 여름철 자동차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주 순위 조사에서 중상위권인 전국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금융 정보 회사인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공개한 ‘여름철 최고의 자동차 여행목적지’(Best Road-Trip Destinations for Summer) 순위 조사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100점 만점에 52.85점을 얻어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월렛허브는 각 주의 세 가지 범주(안전, 비용, 활동)에 걸쳐 32개의 세부 요소를 고려한 후 가중치를 부여하고 평균 점수를 매겨 최종 순위를 정했다. 콜로라도는 활동(activities) 부문은 전국 12위로 높았고 저렴한 비용(cost)면도 전국 22위로 괜찮았으나 안전(safety) 부문은 전국 41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여름철 최고의 자동차 여행 주는 총점 58.59점을 획득한 텍사스였다. 텍사스가 최고 순위를 차지하게 된 주요 원인은 도로가 좋은데다 저렴한 가격과 버킷리스트에 오른 야외 여행지부터 테마파크, 활기 넘치는 나이트라이프에 이르기까지 활동 요소가 다채로왔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전국 2위는 미네소타주(총점 58.48점)였으며 3위는 뉴욕(58.44점), 4위 루이지애나(57.62점), 5위 플로리다(57.11점), 6위 오하이오(56.98점), 7위 노스 캐롤라이나(56.66점), 8위 와이오밍(56.44점), 9위 메인(56.27점), 10위는 펜실베니아주(55.73점)였다. 반면, 자동차 여행하기에 최악의 주는 델라웨어(50위/36.67점)였고 로드 아일랜드(49위/40.36점), 코네티컷(48위/40.73점), 몬태나(47위/44.72점), 버몬트(46위/44.84점)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일리노이주는 15위(53.27점), 콜로라도 17위(52.85점), 네바다 22위(51.72점), 워싱턴 41위(46.32점), 캘리포니아 43위(46.10점), 하외이주는 44위(45.39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분석가인 카샌드라 하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름철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것은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는 매우 흥미로운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휘발유, 음식, 숙박 비용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도로의 안전성도 중요하며 길을 따라 들러볼 만한 가치있는 명소가 많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여름철 자동차 여름철 자동차 자동차 여행목적지 야외 여행지

2024-07-05

[건강 칼럼] 여름철 온열 질환 예방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름철 폭염 기간에는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다. 온열 질환은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매년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연방 보건복지부(DHHS)에 따르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21년 1602명, 2022년 1722명에서 2023년 2302명으로 늘어났다.     대표적인 온열 질환으로는 일사병(Heat Exhaustion)과 열사병(Heat Stroke)이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구분해야 한다. 일사병은 격렬한 신체 운동이나 고온의 환경으로 인해 충분한 심박출량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증상은 심한 발한, 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으로, 피부는 차갑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이럴 때에는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안정을 취하고,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젖은 천을 사용해 체온을 내려야 한다. 또한 충분한 물과 스포츠음료 등을 섭취해야 한다.     반면 열사병은 제때 응급조치를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열사병은 매우 덥고 습한 날씨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 운동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일사병이나 열경련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열사병 환자들은 체온이 올라가지만 땀이 나지 않고, 신경계 장애를 동반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보통 체온은 104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뜨겁고 건조한 피부, 빠른 맥박, 의식 저하, 섬망, 혼수,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즉시 911을 불러 응급실로 가야 한다. 환자를 더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입고 있는 옷은 벗기고, 시원한 천 등으로 환자의 체온을 내리게 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 음료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충분한 수분 보충’이다. 온종일, 특히 야외 활동이나 운동 중에는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되, 단시간 내 많은 양의 물을 억지로 마시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또한 소변 색이 진할수록 탈수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미로, 연하고 맑은 소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해보는 것도 좋다. 운동할 때는 날씨가 너무 덥지 않은 오전이나 저녁 시간 활용을 추천한다. 더운 날은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뜨거운 차 안에 오래 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실내 공간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고, 자신과 주변인들을 위해 온열 질환의 증상과 대처 방법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와 노인들은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 역시 더위로 증상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문의:(213)413-3000  스텔라 이 / 가정의학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여름철 온열 온열 질환자 일사병과 열사병 만성 질환

2024-07-02

메트로서 일자리 구하기 갈수록 어려워진다

대졸 구직자 쏟아져 일자리 부족 월마트, 매장 축소 구조조정 추진   지난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실업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속 대학을 졸업한 신규 구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7일 조지아주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3.4%로, 한 달전 2.8%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8월(3.5%) 이후 최고치다. 신규 일자리가 8500개 창출됐지만 구직자가 일자리 증가분의 1.8배인 1만 5520명이나 늘었다. 현재 취업자는 329만 2607명이며, 구직 중인 미취업자는 11만 547명이다.   실업률이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35개월 연속 4% 미만대를 유지하고 있어 고용시장은 호조다. 노동부 측은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생의 첫 취업이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 여름철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업급여 신청 건수 역시 1년 전보다 15% 낮다.   다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취업률 반등이 늦춰질 수 있다.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메트로 지역 임금 상승률은 1.13%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소식도 적지 않다. 소매업 대형 고용주인 월마트는 다음달 던우디와 마리에타 지점을 폐쇄하며 각각 295명, 92명을 해고할 전망이다.   업종별 인력 수요 차이도 크다. 영화 산업과 소매 물류, 운송업은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 컨설팅 회사 피드몬트 크레센트 캐피털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메트로 애틀랜타 고용의 대부분은 의료 분야"라며 "병원, 금융, 회계 분야는 쉽게 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실업률 애틀랜타 지역 여름철 실업률 애틀랜타 고용

2024-06-28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여름철 악화되는 하지정맥류 "조기 치료해야"

여름은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매우 고역인 계절이다.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노화, 비만,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혈관 탄력과 종아리 근육량이 감소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관 튀어나옴이 있다. 이러한 혈관 튀어나옴은 반바지를 입는 여름에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 환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아울러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근육경련, 중압감, 다리의 가려움, 발바닥 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의 하지 정맥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Robert Aziz)는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거미줄 모양으로 비치는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하며 "하지정맥류는 육안이나 상담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며, 혈액의 역류를 진단하는 초음파 검사와 하지정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5~30분 내이며 동맥시술의 경우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년 5만 회 이상의 시술로 실력과 시설이 확실하게 입증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으로 문의를 하면 한국어로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미메디칼, 서울메디칼, 메디케어+, 메디칼, PPO, HMO 등 각종 보험 사용도 가능하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   ▶주소: 903 Crenshaw Blvd, #101, Los Angeles    6131 Orange Thorpe Ave, #150A, Buena Park    8218 Garfield Ave, Bell Garden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하지정맥류 여름철 하지정맥류 조기 하지정맥류 환자 하지정맥류 시술

2024-06-13

귀넷서 '나무 트리밍' 사기... 선금 받고 자른 나무·가지 치우지 않고 잠적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나무 트리밍 업체를 빙자한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지역방송 폭스5 뉴스는 캐롤 프리먼 씨 등 릴번 시 주민 3명이 벌채(tree trimming) 업체 '스쿼럴 트리 서비스'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총 76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동일한 인물로 추정되는 이 사기범은 가정 집들을 직접 방문해 본인을 나무 관리 업체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벌채를 권유했다. 그는 집주인으로부터 각각 4600달러, 2000달러, 1000달러의 선금을 받아 챙긴 후 자른 나무와 가지들을 치우지 않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사기범이 업체 명함과 직원 보험을 먼저 보여준 탓에 신원을 의심하지 않았다. 실제로 '스쿼럴 트리 서비스'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앤젤 제이콥 곤잘레스 스쿼럴 대표는 "수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후 명의 도용 사실을 알았다"며 "우리 기업은 사전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작업에 착수한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유형의 벌채 사기는 2017년에도 발생한 적 있다. 당시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홀 카운티의 앤드류 모슬리는 B&M 트리 서비스, 모슬리 트리 서비스, 유나이티드 트리 서비스 등의 사업체 이름을 빙자해 약 4개월간 사기를 벌였다. 70~80대 노인을 비롯, 귀넷 카운티 주민 최소 14명이 총 90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22년에도 조지아 북서부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90대 노인에게 주택 정원 관리 명목으로 11만 8000달러를 챙긴 사기범 3명이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마당이 지저분하거나, 고령층 또는 장애인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벌채업체 여름철 사기범 3명 트리 서비스 4개월간 사기

2024-06-04

뉴욕시, 여름철 더위 예방 청사진 발표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갈수록 기록적인 더위와 허리케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시가 기후변화 대응방안과 안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폭염 ▶대기질 ▶허리케인 등으로 크게 구분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여름철 폭염과 허리케인, 돌발 홍수, 폭우 등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상황에 대비해 시정부 차원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도시 전역에 냉각센터 수를 늘리고, 대기 질이 나빠졌을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비상 지침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우선 폭염에 대비해 연중무휴 냉각센터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finder-test.nyc.aws.esri-ps.com/coolingcenters)를 새롭게 개편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냉각센터뿐 아니라 도서관·쇼핑몰·상점·박물관 등 민간 인프라 중에서도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시 전역에 더 넓은 범위의 냉각센터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배달노동자나 실외작업자 등 폭염에 취약한 그룹에는 폭염시 안전 품목이 포함된 ‘쿨 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키트에는 냉각 수건·팩·물주머니·전해질 혼합제·자외선 차단제·물티슈 등과 같은 품목이 포함됐다.     시 공원국은 과도한 더위를 막기 위해 1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오는 7월까지는 3000그루 나무를 더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무로 그늘진 지역이 많아지면 20~40%가량 냉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산불로 뉴욕시가 큰 영향을 받았던 만큼,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대기질 수준의 심각도에 따라 시정부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거나, 학교 운영방향 변경, 서비스 및 야외행사 축소 등의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8월부터 접어드는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대응 방안도 강화했다. 시정부는 “허리케인 시즌에는 뉴욕시의 허리케인 웹사이트(nyc.gov/site/em/ready/coastal-storms-hurricanes.page)를 방문하거나 민원전화 311에 전화해 허리케인 발생시 인근 대피 구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여름철 청사진 기후변화 대응방안 여름철 폭염 허리케인 웹사이트

2024-05-31

LA카운티서 '불임 모기' 수만 마리 방출

  LA카운티 정부가 모기를 잡기 위해 '불임 모기'를 대거 방출했다.   여름철 모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책이다. 이 모기들은 사람도 물지 않고,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도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NBC LA는 최근 LA카운티 광역 벡터 관리구(The Greater Los Angeles County Vector Control Districtㆍ이하 GLACVCD)가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실험실에서 키운 수만 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GLACVCD에 따르면 지난 2일 약 2만 마리의 불임 수컷 모기들을 LA카운티 지역에 풀었다.     방출된 모기는 실험실에서 방사선을 쬐어 불임으로 만든 수컷 모기들이다. 암컷 모기들은 이날 방출된 모기와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아도 그 알은 부화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여름철 모기 확산을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GLACVCD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목적으로 삼고 있는 모기는 지난 2014년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집트숲모기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다니엘 한 곤충학 교수는 "이집트숲모기들은 주로 주택 근처에 서식하며 사람을 무는데 특화돼 있다"며 "이들은 끊임없이 공격적으로 물어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숲모기는 황열, 치쿤구니아,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등의 병균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이 모기들은 방출된 장소에서 약 500피트(약 150m) 반경으로 움직이고 사람은 물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또 실험 과정에서 방사능에 노출됐지만, 방사성을 띄진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GLACVCD는 다음 달 선랜드-터헝가 지역에서 목표하는 지역의 수컷 모기 한 마리당 7~10마리의 실험실 모기도 방출할 예정이다. 매주 약 6만 마리의 수컷 모기가 방출 되는 셈이다.   한편, GLACVCD는 가주 보건 안전법에 따라 LA카운티 지역의 모기 확산 방지 및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52년에 설립된 정부 산하 단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모기 la카운티 실험실 모기 여름철 모기 수컷 모기

2024-05-05

[로컬 단신 브리핑] 인디애나둔스 국립공원, 여름철 최고 공원 평가 외

#. 인디애나둔스 국립공원, 여름철 최고 공원 평가    시카고 인근 인디애나 둔스 국립공원이 여름철 최고의 공원 중 한 곳으로 평가됐다.     자연•문화유산 탐사 전문 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최근 '여름철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국립공원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인디애나 주 북서부 미시간 호변을 따라 위치한 '인디애나 둔스 국립공원'(Indiana Dunes National Park)을 '가족을 위한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꼽았다.     매체는 "시카고서 단 45분 거리로 다양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이 공원은 가족들과 하루를 보내기엔 충분하다"며 "15마일 길이의 모래 해안선을 비롯 놀라운 하이킹 코스, 카약, 카누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입장료는 1인당 15달러로 차량은 한대당 25달러다. 입장권은 구매 후 7일동안 이용 가능하다. 1년 이용권은 45달러.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또 다른 '가족을 위한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켄터키 주의 매머스 케이브 국립공원을 선정했다.     각 분야별 두 곳을 선정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 외에도 '최고의 수상 여행지'로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캘리포니아)•보야저스 국립공원(미네소타), '최고의 야생동물 관찰지'로 케나이 피오드 국립공원(알래스카)•칼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뉴멕시코),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워싱턴)•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콜로라도), '최고의 문화 경험'으로 드라이 토투가 국립공원(플로리다)•할리아칼라 국립공원(하와이) 등을 선정했다.   #. 일리노이 주하원 위험한 동물 소유 제한 법안 통과    일리노이 주하원이 살쾡이와 캥거루 등 특정 '위험한 동물'의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이관했다.     하원에서 발의된 법안 HB 4446은 위의 두 동물을 비롯 서발, 카라칼, 왈라비 등의 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울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불법 애완•반려 동물을 키울 경우, 해당 동물은 허가된 시설로 옮겨지고 압수•이동•배치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소유주가 책임져야 한다.     이 법안은 작년 10월과 11월 시카고 북 서버브 버논힐스와 일리노이 중부 데카터에서 서발이 탈출해 소동을 일으키면서 본격 추진됐다.   서발은 아프리카산 고양이과 살쾡이의 일종으로 표범과 비슷한 얼룩 무늬를 갖고 있다.     서발이 탈출했던 두 사건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버논힐스서 탈출했던 서발은 포획 과정에서 다쳐 결국 폐사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인디애나 국립공원 국립공원 여름철 케이브 국립공원 국립공원 10곳

2024-04-26

[우리말 바루기]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는 향긋한 오이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많아 여름철 수분 공급에도 좋고 비타민K가 많아 뼈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그런데 ‘오이소박이’ ‘오이소배기’ 어느 것이 바른 표기인지 헷갈린다. ‘오이소배기’뿐 아니라 ‘오이소백이’나 ‘오이소바기’ 등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발음이 비슷해 어느 것으로 적어야 할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오이소박이’만이 맞는 표기다.   ‘-박이’는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물건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점박이’ ‘차돌박이’ ‘금니박이’ 등처럼 쓰인다. ‘오이소박이’를 뜯어보면 ‘오이+소+박이’의 구조로 돼 있다. 오이를 갈라 파·마늘·고춧가루·부추 등을 섞은 소를 박아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박이’가 붙은 것이다.   ‘-박이’는 ‘장승박이’처럼 무엇이 박혀 있는 곳이라는 뜻을 더하거나 또는 한곳에 일정하게 고정돼 있다는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로도 쓰인다.   ‘-배기’는 어린아이의 나이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인다. ‘한 살배기’ ‘세 살배기’ 등이 이런 경우다. 그런 물건이나 사람이란 뜻을 더하기도 한다.  ‘진짜배기’ ‘생짜배기’가 이런 예다. 또한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의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나이배기’ ‘알배기’가 그렇다.우리말 바루기 오이소박이 접미사로 사용되기 여름철 수분 수분 함량

2023-09-25

이 더위에…데스밸리 살인폭염 체험 러시

연일 역대 기록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전국적 화제가 되고 있는 데스밸리에 열기를 느껴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는 지구상에 가장 뜨거운 장소 중 하나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세자릿수 기온을 피부로 느껴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스밸리는 가주와 네바다 국경의 좁은 282피트 분지로 지난 1913년 7월 134도까지 치솟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해수면 아래 지형인 데스밸리는 가파른 산맥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뜨거운 햇볕으로 가열된 바위와 흙이 발산한 열기가 계곡에 갇히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데스밸리의 기온이 120도대 후반을 나타내며 최고 기록에 육박하자 열기를 실제 체험해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록 수립 목격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에는 데스밸리 국립공원 방문자센터에 설치된 디지털 온도계가 133도(섭씨 56도)까지 올라 기념 촬영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위해 모피 코트를 입고 촬영한 관광객들도 있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온 알레시아 뎀스터는 “매우 덥다, 바람이 불면 더위가 약간 식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에어 드라이어가 얼굴에 와 닿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독일서 온 다니엘 주세후스는 폭염 속에 달리기에 도전한 후 온도계 사진을 찍어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 120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기록한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71세 남성이 사망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경골든캐년의 화장실 밖에서 쓰러진 남성이 발견한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응급팀이 현장에 도착해 조치에 나섰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의료헬기는 폭염으로 가동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관계자는 여름철 데스밸리를 방문할 경우 에어컨을 장착한 차량을 이용해 최대한 가까운 거리를 둘러볼 것과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데스밸리 살인폭염 데스밸리 살인폭염 데스밸리 국립공원 여름철 데스밸리

2023-07-20

폭염 데스밸리 여행객 또 사망…121도 고온서 71세 남성 숨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스밸리에서 여행객이 또 숨졌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인기 하이킹 코스인 골든 캐년 하이킹 트레일의 화장실 밖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관계기사 경제 1면〉     신고 접수 7분 만에 도착한 공원 경비원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했지만, 남성은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인요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올해 71세인 LA 주민으로 확인됐다.     공원 경비원은 이 남성이 햇빛 차단용 모자와 등산복을 착용했으며 백팩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골든 캐년 트레일을 하이킹 중이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원 측은 폭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했다.   공원 측은 “남성이 숨진 곳 인근 푸르나스 크릭의 기온은 당시 화씨 121도에 육박했다”며 “태양열을 방출하는 캐년 벽 때문에 골든 캐년 내부의 실제 온도는 이것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이번이 올여름 폭염과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건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샌디에이고에서 온 65세 남성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원 측은 “데스밸리는 올해 들어 28일째 110도를 넘기도 있다”며 “심부 온도가 104도를 넘기면 열사병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여름철 데스밸리를 방문하는 주민들은 ▶에어컨이 작동하는 차량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말고 ▶서늘한 곳을 구경하거나 하이킹하고  ▶오전 10시 이후에는 저지대 하이킹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공원 측은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데스밸리 여행객 폭염 데스밸리 데스밸리 국립공원 여름철 데스밸리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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