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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데스밸리 살인폭염 체험 러시

국내외 관광객들 몰려들어
생명 위험할 수 있어 주의

133도를 나타내는 데스밸리 방문자센터의 온도계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133도를 나타내는 데스밸리 방문자센터의 온도계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일 역대 기록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전국적 화제가 되고 있는 데스밸리에 열기를 느껴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는 지구상에 가장 뜨거운 장소 중 하나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세자릿수 기온을 피부로 느껴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스밸리는 가주와 네바다 국경의 좁은 282피트 분지로 지난 1913년 7월 134도까지 치솟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해수면 아래 지형인 데스밸리는 가파른 산맥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뜨거운 햇볕으로 가열된 바위와 흙이 발산한 열기가 계곡에 갇히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데스밸리의 기온이 120도대 후반을 나타내며 최고 기록에 육박하자 열기를 실제 체험해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록 수립 목격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에는 데스밸리 국립공원 방문자센터에 설치된 디지털 온도계가 133도(섭씨 56도)까지 올라 기념 촬영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위해 모피 코트를 입고 촬영한 관광객들도 있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온 알레시아 뎀스터는 “매우 덥다, 바람이 불면 더위가 약간 식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에어 드라이어가 얼굴에 와 닿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독일서 온 다니엘 주세후스는 폭염 속에 달리기에 도전한 후 온도계 사진을 찍어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 120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기록한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71세 남성이 사망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경골든캐년의 화장실 밖에서 쓰러진 남성이 발견한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응급팀이 현장에 도착해 조치에 나섰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의료헬기는 폭염으로 가동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관계자는 여름철 데스밸리를 방문할 경우 에어컨을 장착한 차량을 이용해 최대한 가까운 거리를 둘러볼 것과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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