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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여름철 더위 예방 청사진 발표

에어컨 설치된 냉각센터 확대, 웹사이트 개편
잦은 산불 대비, 대기질 악화시 대응방안 마련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갈수록 기록적인 더위와 허리케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시가 기후변화 대응방안과 안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폭염 ▶대기질 ▶허리케인 등으로 크게 구분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여름철 폭염과 허리케인, 돌발 홍수, 폭우 등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상황에 대비해 시정부 차원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도시 전역에 냉각센터 수를 늘리고, 대기 질이 나빠졌을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비상 지침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우선 폭염에 대비해 연중무휴 냉각센터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finder-test.nyc.aws.esri-ps.com/coolingcenters)를 새롭게 개편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냉각센터뿐 아니라 도서관·쇼핑몰·상점·박물관 등 민간 인프라 중에서도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시 전역에 더 넓은 범위의 냉각센터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배달노동자나 실외작업자 등 폭염에 취약한 그룹에는 폭염시 안전 품목이 포함된 ‘쿨 키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키트에는 냉각 수건·팩·물주머니·전해질 혼합제·자외선 차단제·물티슈 등과 같은 품목이 포함됐다.  
 
시 공원국은 과도한 더위를 막기 위해 1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오는 7월까지는 3000그루 나무를 더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무로 그늘진 지역이 많아지면 20~40%가량 냉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산불로 뉴욕시가 큰 영향을 받았던 만큼,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대기질 수준의 심각도에 따라 시정부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거나, 학교 운영방향 변경, 서비스 및 야외행사 축소 등의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8월부터 접어드는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대응 방안도 강화했다. 시정부는 “허리케인 시즌에는 뉴욕시의 허리케인 웹사이트(nyc.gov/site/em/ready/coastal-storms-hurricanes.page)를 방문하거나 민원전화 311에 전화해 허리케인 발생시 인근 대피 구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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