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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여름철 전기료 인상 "폭염 수요 증가와 원전 건설비"

무더위로 전력사용 늘어 피크 요금제 적용

조지아파워의 주택 에너지 효율 증진 사업 'EASE' 홍보영상

조지아파워의 주택 에너지 효율 증진 사업 'EASE' 홍보영상

 보글 원전 4호기 건설 비용도 5월부터 부과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조지아주 가정용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세 청구서에 항의하는 주민 민원이 늘자 전력업체 조지아파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여름 첫 사용량 650㎾h(킬로와트시)와 피크 시간대 사용량에 대해 추가 비용이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주 열린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이 전기요금이 작년 여름보다 2배 이상 늘어 200~800달러에 달한다는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지아 파워가 전력 생산에 필요한 유류 구매를 늘린 것이 전기세 인상의 주된 이유다. 조지아는 지난 6월 20일부터 연속 20일간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주 정부는 청정에너지법에 따라 기준치를 초과한 전력 수요에 대해 지난해 6월부터 17.6% 추가 요금을 매기고 있다.
 
아울러 3월 가동에 들어간 보글 원전 4호기의 건설 비용이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의 전기세에 본격적으로 포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5월부터 적용된 보글 관련 전기세 인상분은 5.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택의 경우 동일한 양의 전력을 사용했어도 지난해에 비해 요금이 최소 10% 이상 올랐다는 분석이다.
 
원전 건설 및 가동 비용은 내년까지 가구당 연간 500달러 가량 전기세에 추가로 청구된다. 팀 에콜스 PSC 위원은 이를 두고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전력망을 갖추는 것은 무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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