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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서 '나무 트리밍' 사기... 선금 받고 자른 나무·가지 치우지 않고 잠적

나무 트리밍 업체 사칭 사기를 당한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릴번 시의 캐롤 프리먼 씨 주택. 벌채된 나무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폭스5 뉴스 보도화면 캡처]

나무 트리밍 업체 사칭 사기를 당한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릴번 시의 캐롤 프리먼 씨 주택. 벌채된 나무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폭스5 뉴스 보도화면 캡처]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나무 트리밍 업체를 빙자한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지역방송 폭스5 뉴스는 캐롤 프리먼 씨 등 릴번 시 주민 3명이 벌채(tree trimming) 업체 '스쿼럴 트리 서비스'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총 76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동일한 인물로 추정되는 이 사기범은 가정 집들을 직접 방문해 본인을 나무 관리 업체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벌채를 권유했다. 그는 집주인으로부터 각각 4600달러, 2000달러, 1000달러의 선금을 받아 챙긴 후 자른 나무와 가지들을 치우지 않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사기범이 업체 명함과 직원 보험을 먼저 보여준 탓에 신원을 의심하지 않았다. 실제로 '스쿼럴 트리 서비스'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앤젤 제이콥 곤잘레스 스쿼럴 대표는 "수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후 명의 도용 사실을 알았다"며 "우리 기업은 사전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작업에 착수한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유형의 벌채 사기는 2017년에도 발생한 적 있다. 당시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홀 카운티의 앤드류 모슬리는 B&M 트리 서비스, 모슬리 트리 서비스, 유나이티드 트리 서비스 등의 사업체 이름을 빙자해 약 4개월간 사기를 벌였다. 70~80대 노인을 비롯, 귀넷 카운티 주민 최소 14명이 총 90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22년에도 조지아 북서부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90대 노인에게 주택 정원 관리 명목으로 11만 8000달러를 챙긴 사기범 3명이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마당이 지저분하거나, 고령층 또는 장애인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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