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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약국 서비스에 막대한 지장 초래”

한인 약국들이 변경된 약값 수수료에 반발해 오는 4월 2일 휴업과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본지 3월 20일자 A-1〉, 가파르게 상승한 약값 수수료 등으로 인한 재정난에 폐업하는 개인 약국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한인약사회(회장 마틴 김)에 따르면 작년에만 경영난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산하 한인 회원 약국은 6곳이다. 대부분은 최대 25%에 달하는 수수료로 인한 적자 운영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한인약사회에는 현재 130여개 약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대부분 남가주 지역에 몰려 있다. LA 한인타운에는 36개 약국이 운영 중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한인 약국뿐만이 아니다.     전국지역사회약사회(NCPA)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307개의 개인 약국이 문을 닫았다. 또 개인 약국 소유자의 32%가 올해 말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업 이유로 환급액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NCPA에 따르면 미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개인 약국은 1만9423개다.     이에 대해 부에나파크 패밀리케어 약국을 운영하는 이재성 약사는 “약을 팔수록 손해가 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비싼 수수료로 인해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약국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도 없다”며 “결국 은퇴 연령이 다가오는 약사들은 문을 닫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주한인약사회 마틴 김 회장은 “휴업까지 감행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건 솔직히 돈 때문만이 아니다. 소수계 비즈니스 운영자로서 우리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베트남계와 인도계 커뮤니티 약사회에도 동참을 요청했는데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가주 뿐만 아니라 전국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솔직히 어려운 문제다. 로비나 시위 한 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며 “그러나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한인 약국이 줄어들면 결국 한인들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된다. 한인들도 관심을 갖고 성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창호 약사회 이사장은 “한인 고객들이 휴업이나 부분 파업으로 인해 처방약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약국마다 환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안내하고 있는 중”이라며 “필요한 약이 있다면 이용하는 약국에 미리 문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국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처방약 보험료 청구 절차를 관리하는 중간업체 ‘약국혜택관리자(PBM)’들이 일방적으로 최대 25%에 달하는 수수료를 매기면서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주 의회에는 PBM 감사와 약값 정상화를 요구하는 법안(SB 699)이 상정돼 있다. 글·사진=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커뮤니티 약국 한인 약국 패밀리케어 약국 약국 소유자

2024-03-20

약값 수수료 인상에 항의…한인 약국들 4월 2일 휴업

한인들이 운영하는 약국들이 변경된 약값 수수료에 반발해 휴업에 들어간다.     약국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처방약 보험료 청구 절차를 관리하는 중간업체 ‘약국혜택관리자(PBM)’들이 일방적으로 최대 25%에 달하는 수수료를 매기면서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규모 한인 약국들 경우 PBM 회사들이 일방적으로 약값 지급을 거부하거나, 또는 할인 혜택을 내세워 우편 처방약 프로그램으로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한인 고객들을 대형 체인 약국으로 유도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로 리틀도쿄에 있는 약국을 2년 전 인수했다는 윌리엄 김 약사는 “수수료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운영이 어려울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주한인약사회(회장 마틴 김)는 캘리포니아약사협회(CPA)와 함께 오는 4월 2일 약국 문을 닫고 새크라멘토에 있는 주 의회를 찾아가 수수료 인하와 주 의회에 상정된 PBM 감사 내용이 담긴 약국 정상화 법안(SB 699) 통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주한인약사회는 지난 18일 오후 한인타운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당일 새크라멘토 시위에 참석하는 한인 약사들을 확정하고 대응 방법 등을 논의했다.     가주한인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한인 약국 20곳이 문을 닫고 새크라멘토에 방문해 의원들을 만나 한인 약국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법안 통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당일 동참이 어려운 한인 약국 100여곳은 반나절이나 2~3시간 동안 휴업하는 방식으로 주 정부에 항의를 표시할 예정이다.       마틴 김 가주한인약사회장은 “초창기 PBM사들은 약 제조업체와 약값을 협상해 할인받은 가격을 약국과 환자들에게 돌려주겠다며 이에 대한 처방약 청구 처리비로 3~5%의 수수료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일방적으로 25%에서 30%까지 부과해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약사회에서 공개한 PBM사의 약값을 보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마운자로(Mounjaro) 2.5㎎의 경우 원가가 1052달러이지만 PBM의 금액은 1031달러다. 천식 환자용 알부테롤 인헤일러는 원가(13.3달러)보다 1.17달러가 적은 12.13달러만 일방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김 회장은 “원가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받는 처방약 리스트만 200개에 달한다. 약을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운영하다가는 약국 문을 닫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한인 약국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한인약사회의 유창호 이사장은 “한인 약국들이 문을 닫으면 당장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 한국어로 처방약 안내를 받기 힘들어진다. 또한 좋은 약 대신 싼 약을 처방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한인들에게도 더는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주약사협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PBM사들이 수수료 인상 이유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수십 년째 정부 차원의 감사는 없었다”며 가주 정부에 감사를 요청하고 법안 통과를 요구한 상태다.   PBM은 1960년대 약국들의 처방약 청구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업체로, 초창기에는 소규모로 운영됐으나 2005년부터 합병 등을 거쳐 대형화되면서 약값 협상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CVS 케어마크(CVS Caremark),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 옵툼알엑스(OptumRx) 등 국내 3대 PBM사에서 1억 8000만명에 달하는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는 규모다. 대형 의료보험사인 시그나, 휴매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도 자체 PBM사를 운영하고 처방약을 관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수수료 휴업 한인 약국 약값 수수료 약국과 환자들

2024-03-19

[링티] 美한인 약국 효자 상품…마시는 링거 '링티'

한국에서 누적 매출 1300억 원(약 1억 달러)을 달성한 대한민국 No.1 마시는 링거, '링티'를 미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링티의 제품들은 미국 링티 자사몰에서 구매 시 미국 전 지역 배송이 가능하며, LA와 OC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근처 한인 약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링티의 이원철 대표는 특전사 군의관으로 3년간 복무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대원들이 탈수와 열탈진 증세를 보이는 것을 자주 목격했고, 정맥 수액 처치보다 적시 적소에 효과적으로 탈수 교정을 돕기 위해 두 명의 동료들과 함께 입으로 직접 마실 수 있는 경구 수액 형태의 링티를 개발했다.     링티는 육군참모총장상과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시음하며 한국에서 대표적인 경구 수액 제품으로 알려졌다. 경구 수액은 같은 양의 정맥 수액 대비 체액 보충 효율이 90%에 가까우며, 주사 통증이 없고, 섭취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흔히 수분 보충을 위해 마시는 이온음료들은 소변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오히려 몸속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게 되지만,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 분석센터(CSPA)에서 실험한 결과, 링티는 타 스포츠음료 브랜드보다 수분 흡수율이 두 배 높다는 결과가 발표돼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효과 덕분에 '링티'를 '마시는 링거'로 지칭하기도 한다.   탁월한 수분 섭취 효과로 입소문이 난 링티는 기력 회복, 장염.설사,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혈액 보충을 통한 기립성 저혈압에도 도움을 준다. 대표 제품은 '오리지널 레몬'과 '수분 콜라겐'이다. 오리지널 레몬은 링티가 선보인 첫 번째 마시는 링거 제품이며 피로 회복, 기립성 저혈압 완화, 숙취해소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또한 링티 수분 콜라겐은 초저분자 피쉬콜라겐이 1000mg 함유되어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효과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철 대표는 "미국에서도 링티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인 약국 입점의 기회를 얻었다"라며 "링티가 경구 수액의 국제 표준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구 수액의 개량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링티의 제품들은 LA와 OC 지역의 한인 약국 또는 링티의 미국 전용 자사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문의: (302)272-5583   ▶웹사이트: drink-lingtea.com링티 미한인 약국 경구 수액 대표 제품 수분 흡수율

2024-01-26

연방마약단속국, 의료용 마리화나 약국 판매는 '불법'

미 전역 최초로 일반 약국의 의료용 마리화나(THC) 판매를 허용한 조지아 주법이 시행 두 달만에 연방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보건부(DPH) 산하 소속으로 조지아 내 THC 재배 권한 및 판매 면허 승인을 담당하는 AMCC 위원회는 13일 약국의 THC 소지 및 처방이 불법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지난 27일 내린 명령을 따른 것이다.   현재 주법상 의료용 마리화나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를 5% 미만 함유한 대마초 오일, 크림 등을 뜻하는데, DEA는 THC를 0.3% 이상 함유한 제품을 모두 1급 약물로 취급하고 있다. 일반 약국의 경우, 2급 이하의 약물만 취급할 수 있어 연방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DEA의 입장이다.   조지아는 약물 사용에 보수적인 남부의 주들 사이에서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내세우며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선도해왔다. 2015년 남부 최초로 암, 루게릭병 등 특정 중병을 앓는 환자에 대해 THC 처방을 합법화했으며, 2019년 (환자를 위한) '희망법'이라는 이름으로 주 내 마리화나 재배도 허용했다.   문제는 마약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강한 문화적 배경 탓에 의료용 마리화나 접근이 실질적으로 제한돼 온 점이다. 법 제정 수 년 후인 지난 6월에야 조지아에 의료용 마리화나 상점이 들어섰다. 이에 주정부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위해 10월 정부 허가 매장이 아닌 일반 약국에서도 THC를 구매할 수 있게 허용했다. 법 제정 이래로 23개의 독립 약국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취급해 왔다.   정책 관련자들의 입장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마약오남용 예방을 위한 비영리기구 GRMP의 마이클 멈퍼 이사는 "DEA의 지침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용 마리화나의 사용법을 충분히 교육받은 약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버디 카터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은 "의료용 마리화나는 분명 의학적 효과가 있다"며 DEA는 이를 1급 약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저널(AJC)는 "DEA는 THC 사용이 쉽지 않은 조지아 지역에 커브볼(변수)을 던졌다"며 "연방법상 허용되는 것과 아닌 것이 무엇인지가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마약단속국 마리화나 의료용 마리화나 마리화나 재배 일반 약국

2023-12-14

타운 약국 겨냥 범죄 3년째 증가세

LA한인타운의 약국들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올해 들어 LA시 내 약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81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3건씩 발생한 셈이다.     그 중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신고된 약국 범죄 사건은 71건으로, LAPD 21개 지서 중 세 번째로 피해가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약국들의 범죄 피해는 3년째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2021년 53건에서 지난해 64건으로 그리고 올해 71건으로 늘고 있다.   범죄 유형 대부분은 절도였다. 피해금액 950달러 이하 상점절도(shoplifting)가 38건으로 54%를 차지했고 이어 피해금액 950달러 초과 상점절도(6건), 강도(6건), 침입 절도(burglary·5건), 단순폭행(5건), 경절도(theft-petty·3건)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 분류했을 때 3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올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7가와 세라노 애비뉴 인근 11건, 워싱턴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부근 8건 등을 기록했다.   한인 약사들은 최근 약값이 오르고 처방전 남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플라자 파머시 마틴 김 약사는 “개인적으로도 범죄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많은 약국이 규제 약물(controlled substance)을 노리는 절도 사건들로 골치 아파하고 있다”며 “놀코와 옥시콘틴, 옥시코돈 등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가 주요 타깃으로, 펜타닐의 경우 범죄 타깃의 될 가능성이 매우 커서 갖고 있지 않은 약국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이러한 약물들은 시장가가 높고 계속 가격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복용 혹은 암시장 유통의 용도로 훔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보다 범죄는 느는데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의료진의 처방전 남발 등을 막는 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책은 나오고 있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주 한인약사회 제이 서 회장(올림픽 파머시)은 “최근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보안경비를 강화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며 “LA시 전체적으로 스매시앤그랩 등과 같은 절도 범죄가 늘면서 약국도 덩달아 피해를 보는 경향도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약국 약국 범죄 범죄 피해 노스이스트 경찰서

2023-10-18

[사설] 약국의 ‘처방약 실수’ 대책 급하다

대형 약국 체인에서 처방약 관련 실수가 잦은 것으로 밝혀져 환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가주 약사위원회에 따르면 CVS, 월그린 등에서 발생한 처방약 판매 실수가 연간 50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연간 900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병을 고치기 위한 치료제가 오히려 독약이 되는 셈이다.     약사들의 실수 사례를 보면 황당한 것들도 많다. 약사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흔한 실수 가운데 하나가 다른 사람의 처방약을 주는 경우다. 또 복용 방법을 잘못 알려주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3일마다 1회 복용’ 해야 하는 약을 ‘매일 3회 복용’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환자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벌어지는 데는 인력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약사 숫자가 부족하다 보니 일선 창구에서 일하는 약사들은 약 조제 외에 고객 응대와 전화 상담까지 일인 다역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업체들이 수익에만 급급해 제대로 인력 확보를 하지 않은 탓이다.       이번 조사에서 빠진 소형 약국들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한인 약국들도 처방약과 관련해서는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를 습관화해야 한다. 이것이 처방약 실수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환자 스스로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처방전 복사본을 받아 처방전에 기재된 약과 받은 약이 동일한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만약 다른 약을 받았다고 생각되면 주저하지 말고 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또 기존과 다른 약을 처방받았다면 약사로부터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처방약 사용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에게 즉시 연략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약과 바뀌었다면 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신고를 해야 한다. 약사와 의사는 물론 가주 약사위원회에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사설 처방약 약국 처방약 실수 처방약 판매 처방약 사용

2023-09-06

[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약 조제 실수 500만건…9천명 사망

연간 500만여 건.     가주 내 약국 체인점들이 한 해 동안 환자들에게 ‘잘못 지어준’ 처방약의 숫자다.   약사들이 잘못 만들어준 약 때문에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약국들의 개선 노력과 당국의 제재가 미미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가주 약사위원회(Board of Pharmacy·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처방 실수는 대형 체인 약국에서 발생했지만, 개인 약국은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500만 건이라는 숫자도 정확하지 않다.   처방 실수로 인한 피해 신고자 중 10% 정도는 결국 부상과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2019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일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그해 전국에서 9000여 명이 관련 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처방 실수’의 유형은 어떤 것일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사한 약의 이름 때문에 약사들이 착각하는 것은 물론, 3일에 한 번 복용을 하루에 세 번 복용으로 오기해서 약을 주는 경우도 흔했다. 류머티스성 치료제와 이름이 유사한 신경 안정제를 모르고 3~4개월 복용해 부작용을 감수한 사례도 있었다.   뒤늦게라도 이런 오류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약사는 체인 약국에서 상담도 하고 전화도 받아야 하는 소위 ‘멀티 테스킹’을 해야 하며, 일부 체인점들은 근무 시간에 정해진 숫자의 처방전을 소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업무 폭주로 이어진다는 것. 게다가 제약 테크니션이 준비한 처방약들은 실제 약사들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 처방 내용을 찍어놓은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있어 검증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 측은 환자나 약국 이용객들이 제보한 사항들을 반드시 조사해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약사 면허 박탈, 약국에 대한 행정 제재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솜방망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피해가 크지 않을 경우엔 수천 달러 벌금 조치로 그쳐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자가 직접 이 문제를 법정에 가져가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체인 약국들에서는 처방약을 받을 때 이미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양해 각서에 서명하기 때문에 결국 피해 정도와 보상액도 공개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의회에서는 약국들의 실수를 제3의 기관에 보고해 관리하고, 업무가 많은 약국에서는 의무적으로 직원을 더 채용하도록 하는 관리 법안이 상정됐지만, 약국 체인점의 로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체인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약국체인점연합(CCPC)은 인력 충원은 다른 업계와 공정하지 않으며 기업 내부 재량이라는 점과 처방 실수를 외부에 보고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2021년 약국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처방약 제조를 회사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2%는 소요된 시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영수증을 잘 챙겨 자신의 약이 맞는지 항상 확인할 것 ▶약의 색이나 숫자가 달라졌다면 반드시 약사와 대화할 것 ▶첫 처방전일 경우 반드시 약사의 설명을 들을 것 ▶신체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경우 약국이나 의사에게 알릴 것 ▶처방약이 잘못 제조됐다면 반드시 주정부 당국에 신고(https://www.pharmacy.ca.gov/consumers/complaint_qa.pdf)할 것 등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조제 실수 체인 약국들 약국 체인점들 처방 실수

2023-09-05

한인 약국도 털렸다…새벽에 유리창 부수고 침입

LA 전역에서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LA한인타운 내 한인 약국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4시20분쯤 한인타운 사우스 버질 애비뉴와 5가 선상에 위치한 G약국에서 발생했다.   인근 건물 경비업체 사장 송모씨는 “밤사이 도둑이 창문을 깨고 약국으로 침입해 약품을 털어갔다”며 “도난당한 약품은 마약 제조가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들었다”고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피해 업소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경비원은 “동료 경비원에 따르면 건물 경비를 위해 오전 5시쯤 출근해보니 사건 발생 이후였다”며 “당시 경찰이 출동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체포 여부 및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약국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타운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달 초 LA를 비롯해 사우전드 오크스와 카마리요 등 지역에서 라이트 에이드(Rite Aid) 매장을 겨냥한 일련의 절도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매장 진열대에 상품을 준비해온 가방 몇 개에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일삼아 왔다. 셰리프국은 용의자의 차량에서 6000달러 상당의 도난 물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이나 CVS, 라이트 에이드 등 약국 체인점들은 이같은 도난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폐쇄형 진열대를 확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국 판매 상품들은 크기도 작아 숨기기가 용이하고 고가이다 보니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약국을 타깃한 절도가 기승을 부려 경종을 울렸다. 그해 6월쯤 LA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약국 177곳이 절도 등 범죄 피해를 입었다.   당시 흑인 항의 시위 등 소요사태를 틈타 약국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 것이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당시 “약국에 쌓여있는 비싼 처방약들은 옮기기도 쉽고 길거리에서 되팔 때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며 “도난 약품들이 길거리서 무분별하게 재판매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약국도 유리창 가운데 la한인타운 한인 약국 도난 범죄피해

2023-08-25

뉴저지 약국서 약물 해독제 ‘날록손’ 무료 제공

뉴저지주에서 아편(opium) 성분의 중독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s)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이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약국에 가서 무료로 해독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뉴저지주는 최근 수년 사이 오피오이드 오남용과 중독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뉴저지약국위원회(Jersey Board of Pharmacy)와 협의해 주 전역에 있는 600개의 약국에서 신분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대표적인 마약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Naloxone365 Initiative)을 시행하기로 했다. 날록손의 임상 효능과 무료로 나눠주는 약국 등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StopOverdoses.nj.gov 또는 nj.gov/humanservices/stopoverdoses)를 참조하면 된다.     뉴저지주가 날록손 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는 오피오이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주 보건복지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년 사이 뉴저지주에서 오피오이드 등 마약 오남용과 중독으로 매년 3000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   보건복지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코 안에 뿌리는 분무형 해독제인 날록손을 병원 응급팀·사법기관·공공도서관·홈리스셸터·재활센터를 통해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일반 약국들로 배급망을 더욱 넓혔다.   한편 뉴저지주는 현재 오피오이드 등 각종 약물 중독자를 돕기 위해 주 7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핫라인(844-732-2465)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해독제 약물 해독제 뉴저지 약국 일반 약국들

2023-08-10

한인타운 감기약 동났다

올 연말 활동하고 있는 단체의 송년회와 내년 초 한국서 방문하는 지인의 환영 모임에 참석하려던 김영석(45·LA)씨는 최근 약속들을 모두 취소했다. 감기와 독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이 기승을 부리는 내년 2월 말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라는 병원 지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LA카운티 병원에서 근무하는 김씨는 "근무지가 병원이다 보니 아무래도 바이러스 감염에 더 주의하게 된다"며 "올겨울 독감 바이러스가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병원마다 관련 지침을 강화한 것으로 안다. 동료들도 가능한 연말 모임 참석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병원에서 근무하는 김씨는 “근무지가 병원이다 보니 아무래도 바이러스 감염에 더 주의하게 된다”며 “올겨울 독감 바이러스가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병원마다 관련 지침을 강화한 것으로 안다. 동료들도 가능한 연말 모임 참석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반면 독감 환자는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증세가 약해지면서 독감과 동시에 감염된 환자들이 증가해 전문가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카운티 보건국이 13일 발표한 코로나19 감염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집계된 신규 감염 사례는 3148건으로 전주 대비 18% 감소했다. 인구 대비 감염률은 10만명당 218건이다.     같은 기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신규 입원환자 수도 1359명으로, 지난 2일의 1481건에서 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독감 감염 환자는 증가했다. 패서디나의 헌팅턴 병원, UC샌프란시스코 베니오프 어린이 병원, 샌디에이고 지역 병원들과 포모나밸리 메디컬센터 등은 독감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자 야외 텐트를 설치하고 환자들을 접수 중이다.     14일자 LA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의 경우 전체 환자의 13%가 코로나와 독감, 신종 호흡기 질병 관련 환자들이다.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는 늘어나는 독감 환자들로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게 대체 진료실을 마련하고 추가 직원들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렌지카운티는 감기 증세로 찾는 아동들이 급증하자 보건 비상상태를 선포한 상태다.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거주지 인근 약국 체인점에는 주요 감기약이 모두 동이 난 상태다.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새라 김(35)씨는 “아이가 감기에 걸려 인근 약국을 갔더니 감기약 판매대가 텅 비었다. 코스트코에도 타이레놀이 없었다”며 “초창기 코로나 상황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독감 환자들일 만큼 몰리고 있다”며 “또 증상이 비슷해 감기인 줄 알았다가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되는 케이스도 하루에 4~5명이 나오는 등 환자들도 혼동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의 경우 최근 하위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감기처럼 증세가 약해졌지만, 독감은 전염성이 더 빠르기 때문이라는 게 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이 전문의는 “대부분의 독감 환자는 전염됐기 때문이다. 감염을 막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조치다. 백신을 맞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약국 감기약 판매대가 김상진 기자

2022-12-14

뉴저지주 약국서 진통제 품귀 현상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내려가자 뉴저지주 전역에서 감기와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어린이와 노인 환자가 늘면서 진통제(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뉴저지주 한 초등학교 2학년생 학급은 얼마 전부터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면서 이번주 들어 22명 학생 중 10명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환자들이 늘면서 평소와 달리 의사 사무실에 전화를 해도 검진 예약을 잡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뉴저지주에서 진통제 관련 의약품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현상은 이미 지난달 추수감사절 이전에 예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일반 감기, 세균성 장염(stomach bugs),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증후군 등이 동반 확산되면서 어린이와 노인 환자가 늘기 시작했음에도 병원과 의사 오피스 등에서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독감과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처방하는 아목시실린(Amoxicillin: 반합성 페니실린계 항생물질)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한달 정도가 지나는 사이에 독감, 일반 감기, RSV 증후군이 계속 확산되자 일반 약국과 슈퍼마켓에서 의사 처방 없이 팔리고 있는 ▶타이레놀(Tylenol) ▶모트린(Motrin) ▶애드빌(Advil) ▶무시넥스(Mucinex) 등 진통제들이 동이 나 구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 일부 약국의 진통제 진열 코너는 텅 비어 있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RSV 증후군이나 독감 치료를 위해 진통제를 구하려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 닷컴에 접속해도 예전처럼 진통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진통제 뉴저지주 약국 진통제 품귀 진통제 진열

2022-12-08

팬데믹에 약국도 쉴 틈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약국들이 업무량 과부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약국들의 고군분투는 미 전역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부스터샷 접종을 포함한 백신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 주된 이유다.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 후 각각 5·6개월이 경과한 사람들의 숫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기존의 어린이 백신 접종에 12~15세 부스터샷 접종 승인 등으로 접종 대상자가 크게 늘었다.     접종을 할 수 있는 곳은 시·주정부 운영 대형 접종소와 모바일 접종소, 그리고 개인병원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일선 약국이 투여한 백신 접종량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 전역에서 접종된 총 도즈 중 3분의 1 이상을 일선약국이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약국 접종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가해 작년 12월의 경우 접종 도즈 중 3분의 2가 약국에서 제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년 중 겨울은 플루 백신 접종과 건강상담으로 약국이 가장 바쁜 때다. 올 겨울은 여기에 더해 자가진단 키트 문의가 빗발쳤다.     이같은 팬데믹으로 인한 약국 업무 과다는 한인약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플러싱의 한 한인약국에 근무하는 이안나 약사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훨씬 더 업무량이 많다”고 말했다. 해당 약국의 경우 한인 노인층이 고객의 95%를 차지하는데, 과거에 비해 건강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도 많고 약한 감기 증세에도 감염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약사를 충원하기가 어려운 것도 업무과다의 요인 중 하나다. 한인약국의 특성상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해야 하는데 이같은 약사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성인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에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베이사이드 소재 한 한인약국도 업무량 과다에 처해 있다. 약사 두 명이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단 5분도 쉴 틈이 없다.     한인약사 K씨는 “최근들어 부스터샷 접종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일주일 후의 접종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타이레놀 등 통증완화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자가진단 키트는 아예 수급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녀를 동반해 접종하는 고객 등 많은 고객들이 방문함에 따라 약사들의 안전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소독을 반복해가면서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VS·월그린 등 대형체인 약국들의 경우 직원 부족으로 일부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약국 부스터샷 백신 접종량 약국 접종 부스터샷 접종

2022-01-07

어린이 접종, 부모들 혼란…이르면 5일부터 시작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가운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어린이 접종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자 각 지역 소아과, 약국 등에는 아동 접종 시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부모부터, 접종 예약을 서두르는 부모까지 각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가주한인약사회 마틴 김 회장은 “아이들 접종 뉴스가 전해지면서 부모들로부터 부작용이나 효과 등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다”며 “우리도 CDC 등으로부터 투여량 기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아직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물량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대형 약국 체인들도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어린이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애너하임 지역 주류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 김모씨는 “당장 예약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부모도 많고, 당국의 백신 접종 정책을 비난하는 부모들도 있다. 첨예한 문제임은 분명하다”며 “일단 약사들은 아이들이 주사를 무서워할 수 있기 때문에 우는 아이들을 위해 만화 캐릭터 밴드에이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문위가 이날 어린이 접종 권고안을 결정함에 따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권고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면 이르면 5일부터 약국, 소아과 등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카이저패밀리파운데이션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1세 사이 자녀를 둔 부모 중 27%만이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0월 28일 현재 가주에서 발생한 총 확진자(464만489명) 중 0~17세 사이 확진자는 68만6814명이다. 17세 이하 확진자 중 사망자는 37명이다. 17세 이하 사망자 비율은 0.005%다.           장열 기자사설 장열기자 어린이 대상 코로나 백신 약국 측은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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