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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약국서 판매”…CDC·FDA 가짜약 경보

연방 규제 당국이 가짜 약을 판매하는 불법 온라인 약국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일 약품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허가 받지 않은 온라인 약국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인터넷 기반 가짜 약국들은 처방전 없이 저렴한 가격에 약을 판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애더럴(Adderall) 대체재와 인기 있는 체중 감량 약을 등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는 허가되지 않은 가짜 약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가짜 처방 약들이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약 등 중독성이 있는 약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엘리먼츠 파머시의 CEO 셰리 셔먼 박사는 “이 약들은 펜타닐로 오염된 경우가 많다”며 “약을 제조하는 시설이 펜타닐 및 기타 불법 약물을 제조하는 시설과 같은 장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수만 명은 약물 수량 부족이나 높은 자기 부담 비용 때문에 이러한 불법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약국이사회협회(NABP)에 따르면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중 약 95%가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불법 온라인 약국 또는 제품들을 구별하는 방법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 없다거나 ▶과도하게 저렴한 가격 ▶손상된 제품 ▶외국어로 된 포장 ▶유통기한 미표시 등이 있다.   또한 온라인 약국이 허가를 받았는지 FDA의 ‘Be Safe Rx’ 등 각 주의 정부 인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만약 가짜 약을 구매했다고 의심된다면 절대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안전하게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온라인 처방전 온라인 약국 불법 온라인 의사 처방전

2024-10-06

약국 체인 CVS 3000명 감원…비용 절감·기술 투자 집중

대형 약국체인 CVS가 약 3000개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전체 인력의 1% 미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축 대상은 주로 본사 직원으로 매장, 약국 및 유통센터 등 일선에서 일하는 직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CV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비를 줄이고 업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에 투자해 약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전국에 약국체인점을 운영하는 CVS는 2021년에 2022~2024년 사이 약 900개의 매장 폐쇄를 발표했다.     2년이 지난 지난해 8월 약 5000명을 해고하며 대대적인 직원 감축에 나섰다.       CVS의 연이은 대형 해고는 약국 업계의 지속적인 혼란, 규제 압박,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기대 직면 등 영향이다.         업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약국 체인은 처방약에 대한 수익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시에 간식과 생활필수품 구매 고객이 아마존, 월마트, 타깃, 코스트코 같은 대형 체인점의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또한 달러 제너럴같이 1달러 저가 소매매장의 빠른 성장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일부 사업에서 이미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CVS는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AI 기술과 로봇 공학에 추가 투자를 해서 자동화를 통한 비용을 절감을 예고한 바 있다.   이은영 기자약국 체인 대형 약국체인 비용 절감 기술 투자

2024-10-02

밸리지역 약국 4곳 연쇄 절도…인적 드문 새벽 문따고 침입

샌퍼낸도 밸리에서 심야에 2시간 동안 약국 4곳이 잇따라 털렸다. 지난 27일 KTLA5와 abc7 뉴스는 이날 새벽 3시30분부터 새벽 5시30분 사이 우드랜드힐스, 타자나, 엔시노 지역 등의 약국 4곳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3~4명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은 새벽 인적이 드문 시간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약국 문을 열고 의약품을 훔쳐 달아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범인들은 벤투라 불러바드 선상의 약국들을 노렸다.     첫 번째 범행은 27일 오전 3시30분쯤 우드랜드힐스 지역 벤투라 불러바드와 펜필드 애비뉴 인근 약국에서 발생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용의자들이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약국 문을 따고 들어와 의약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한 시간 뒤에는 1.5마일 떨어진 벤투라 불러바드와 크렙스 애비뉴 인근의 약국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 또 오전 5시30분쯤에는 벤투라 불러바드와 게비오타 인근의 약국에서도 절도 피해가 발생했다. abc7뉴스는 샌퍼낸도 밸리 약국 절도가 최소 4건이라고 전했다.   한 약국의 방범카메라(CCTV)에는 남성 용의자들이 쇠 지렛대 등으로 약국 문을 열고, 금고 등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LAPD는 동일범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약국 약국 절도 지역 약국 약국 3곳

2024-09-29

LA 약국 4곳 또 털렸다…8일 하루 새 카노가파크 등

LA지역에서 약국들이 또다시 잇따라 털렸다. 올해 초부터 약국을 겨냥한 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약국들도 피해를 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LA 각지의 약국 4곳에서 유사한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약국은 카노가 파크, 노스할리우드, 마 비스타, 채츠워스에 있다.   먼저 채츠워스의 세인트 메리 약국에서는 이날 오전 3시쯤 4인조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들은 전기톱과 쇠 지렛대로 경보기를 부수고, 자물쇠와 철문을 잘라 약이 든 금고를 통채로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안을 강화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노스할리우드에서는 오전 2시 20분쯤 벨레어 약국에서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5~6명의 절도범들이 약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도망갔다. 카노가 파크의 트루 케어 약국은 유리문이 깨졌고, 도둑들이 무엇을 훔쳐 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 비스타의 아포테카리 약국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 이 약국에서도 유리문이 깨졌고, 처방 약품들이 도난당했다.   한인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한남 체인 쇼핑몰 내 한인이 운영하는 약국〈본지 5월 22일 자 A-1면〉과 세리토스 지역 한인 약국〈본지 7월 4일 자 A-3면〉도 범죄 대상이 됐다.   지난 6월에는 타운 내 한인 약국도 절도 피해를 봤다. 약국 측에 따르면 새벽에 절도범들은 유리문을 깨고 철문을 자른 뒤 침입해 마약 성분 진통제를 훔쳐갔다.   약국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해도 즉각 대응이 없었다”며 “보안 장치가 울려도 막을 수 없으니 소용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보안을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약국’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는 총 42건이다. 한 달에 6~7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그중 절도 관련 범죄가 33건(78.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21개 LAPD 지서 중 4번째로 약국 범죄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한인 약국 또 털렸다…절도 피해 2곳에 포함 정윤재 기자약국 보안 한인 약국도 피해 약국 약국 범죄

2024-08-08

조지아 병원뿐 아니라 약국도 태부족

조지아주 인구 10만명당 약국 20개 일부 지역선 10여마일 이상 가야   조지아주에서 문을 닫는 약국이 많아지고 있다. 대형 약국 체인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도심 매장을 철수하는 가운데, 교외의 개인 약국은 높아진 의약품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사업을 접고 있다. 지역 거점 약국은 주민 건강과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에서 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조지아주 내 약국 수는 2179개다. 인구 10만 명당 약국 20개가 있는 셈이다. 인근 앨라배마주(25개), 플로리다주(21개), 테네시(21개)보다 약국 비중이 낮다. OECD 평균 29개에 비해서도 부족하다.    조지아약국협회는 가장 가까운 약국이 10마일 이상 떨어진 도시가 메이컨, 콜럼버스, 알버니 등 남부를 중심으로 주 전역에 40곳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최근 폐쇄된 약국 매장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전국약국협동조합(ACT)에 따르면 CVS 애틀랜타점, 월그린스 메이컨점 등 총 8곳이 지난해부터 조지아에서 영업을 중단했다. 조지아는 전체 약국의 59.94%가 체인 지점이며, 개인 독립 약국은 39.7%다.   대형 약국 체인은 대도시의 범죄 증가와 더불어 고물가, 온·오프라인 소매점간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전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ACT는 캘리포니아에서만 CVS 26곳, 라이트 에이드 82곳이 폐점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월그린스 피치트리 매장은 2036년까지 계약한 건물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지난 4월 폐장했다. 업체는 약 처방 기록을 1.5마일 떨어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전한다고 전했다.   개인 약국의 경영 어려움은 더 심하다. 이는 환자와 약국 사이에서 처방약 보험료 청구를 대리하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몇년새 보험급여율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PBM은 의약품 제조업체에서 보험사로 이베이트를 협상하는 중간 업자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체인보다 개인 약국에 대해 PBM의 '약값 후려치기'가 심하다고 업체들은 지적했다.   조지아 북부 테이트 시에 위치한 벨스 패밀리 약국은 지난 2월 폐점한 이유로 PBM의 낮은 보험금 환급률을 지적했다. 업체는 "던우디의 콘코드 약국, 스와니 약국, 페이엇빌의 존스 약국 등 많은 개인약국이 낮은 약값 환급액으로 어려움을 겪다 폐업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제네릭 약품 15종을 기준으로 크로거, 월그린스, CVS 등 대표적 체인 3곳은 같은 의약품에 대해 개인 약국보다 최대 1460%, 평균 586.8% 많은 보험 환급액을 받는다.   의회는 제3자가 의약품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행위를 막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애틀랜타 시의 경제개발협의체인 인베스트 애틀랜타는 약품을 취급하는 마트를 입점시키기 위해 여러 유인책을 연구 중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약국 조지아 조지아 약국협회 전국 약국협동조합 약국 매장

2024-07-01

“한국어 약국 서비스에 막대한 지장 초래”

한인 약국들이 변경된 약값 수수료에 반발해 오는 4월 2일 휴업과 부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본지 3월 20일자 A-1〉, 가파르게 상승한 약값 수수료 등으로 인한 재정난에 폐업하는 개인 약국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한인약사회(회장 마틴 김)에 따르면 작년에만 경영난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산하 한인 회원 약국은 6곳이다. 대부분은 최대 25%에 달하는 수수료로 인한 적자 운영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한인약사회에는 현재 130여개 약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대부분 남가주 지역에 몰려 있다. LA 한인타운에는 36개 약국이 운영 중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한인 약국뿐만이 아니다.     전국지역사회약사회(NCPA)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307개의 개인 약국이 문을 닫았다. 또 개인 약국 소유자의 32%가 올해 말까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업 이유로 환급액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NCPA에 따르면 미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개인 약국은 1만9423개다.     이에 대해 부에나파크 패밀리케어 약국을 운영하는 이재성 약사는 “약을 팔수록 손해가 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비싼 수수료로 인해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약국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도 없다”며 “결국 은퇴 연령이 다가오는 약사들은 문을 닫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주한인약사회 마틴 김 회장은 “휴업까지 감행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건 솔직히 돈 때문만이 아니다. 소수계 비즈니스 운영자로서 우리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베트남계와 인도계 커뮤니티 약사회에도 동참을 요청했는데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가주 뿐만 아니라 전국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솔직히 어려운 문제다. 로비나 시위 한 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며 “그러나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한인 약국이 줄어들면 결국 한인들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된다. 한인들도 관심을 갖고 성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창호 약사회 이사장은 “한인 고객들이 휴업이나 부분 파업으로 인해 처방약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약국마다 환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안내하고 있는 중”이라며 “필요한 약이 있다면 이용하는 약국에 미리 문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국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처방약 보험료 청구 절차를 관리하는 중간업체 ‘약국혜택관리자(PBM)’들이 일방적으로 최대 25%에 달하는 수수료를 매기면서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주 의회에는 PBM 감사와 약값 정상화를 요구하는 법안(SB 699)이 상정돼 있다. 글·사진=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커뮤니티 약국 한인 약국 패밀리케어 약국 약국 소유자

2024-03-20

약값 수수료 인상에 항의…한인 약국들 4월 2일 휴업

한인들이 운영하는 약국들이 변경된 약값 수수료에 반발해 휴업에 들어간다.     약국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처방약 보험료 청구 절차를 관리하는 중간업체 ‘약국혜택관리자(PBM)’들이 일방적으로 최대 25%에 달하는 수수료를 매기면서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규모 한인 약국들 경우 PBM 회사들이 일방적으로 약값 지급을 거부하거나, 또는 할인 혜택을 내세워 우편 처방약 프로그램으로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한인 고객들을 대형 체인 약국으로 유도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로 리틀도쿄에 있는 약국을 2년 전 인수했다는 윌리엄 김 약사는 “수수료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운영이 어려울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주한인약사회(회장 마틴 김)는 캘리포니아약사협회(CPA)와 함께 오는 4월 2일 약국 문을 닫고 새크라멘토에 있는 주 의회를 찾아가 수수료 인하와 주 의회에 상정된 PBM 감사 내용이 담긴 약국 정상화 법안(SB 699) 통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주한인약사회는 지난 18일 오후 한인타운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당일 새크라멘토 시위에 참석하는 한인 약사들을 확정하고 대응 방법 등을 논의했다.     가주한인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한인 약국 20곳이 문을 닫고 새크라멘토에 방문해 의원들을 만나 한인 약국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법안 통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당일 동참이 어려운 한인 약국 100여곳은 반나절이나 2~3시간 동안 휴업하는 방식으로 주 정부에 항의를 표시할 예정이다.       마틴 김 가주한인약사회장은 “초창기 PBM사들은 약 제조업체와 약값을 협상해 할인받은 가격을 약국과 환자들에게 돌려주겠다며 이에 대한 처방약 청구 처리비로 3~5%의 수수료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일방적으로 25%에서 30%까지 부과해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약사회에서 공개한 PBM사의 약값을 보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마운자로(Mounjaro) 2.5㎎의 경우 원가가 1052달러이지만 PBM의 금액은 1031달러다. 천식 환자용 알부테롤 인헤일러는 원가(13.3달러)보다 1.17달러가 적은 12.13달러만 일방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김 회장은 “원가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받는 처방약 리스트만 200개에 달한다. 약을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운영하다가는 약국 문을 닫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한인 약국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한인약사회의 유창호 이사장은 “한인 약국들이 문을 닫으면 당장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 한국어로 처방약 안내를 받기 힘들어진다. 또한 좋은 약 대신 싼 약을 처방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한인들에게도 더는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주약사협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PBM사들이 수수료 인상 이유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수십 년째 정부 차원의 감사는 없었다”며 가주 정부에 감사를 요청하고 법안 통과를 요구한 상태다.   PBM은 1960년대 약국들의 처방약 청구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업체로, 초창기에는 소규모로 운영됐으나 2005년부터 합병 등을 거쳐 대형화되면서 약값 협상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CVS 케어마크(CVS Caremark),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 옵툼알엑스(OptumRx) 등 국내 3대 PBM사에서 1억 8000만명에 달하는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는 규모다. 대형 의료보험사인 시그나, 휴매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도 자체 PBM사를 운영하고 처방약을 관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수수료 휴업 한인 약국 약값 수수료 약국과 환자들

2024-03-19

[링티] 美한인 약국 효자 상품…마시는 링거 '링티'

한국에서 누적 매출 1300억 원(약 1억 달러)을 달성한 대한민국 No.1 마시는 링거, '링티'를 미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링티의 제품들은 미국 링티 자사몰에서 구매 시 미국 전 지역 배송이 가능하며, LA와 OC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근처 한인 약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링티의 이원철 대표는 특전사 군의관으로 3년간 복무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대원들이 탈수와 열탈진 증세를 보이는 것을 자주 목격했고, 정맥 수액 처치보다 적시 적소에 효과적으로 탈수 교정을 돕기 위해 두 명의 동료들과 함께 입으로 직접 마실 수 있는 경구 수액 형태의 링티를 개발했다.     링티는 육군참모총장상과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시음하며 한국에서 대표적인 경구 수액 제품으로 알려졌다. 경구 수액은 같은 양의 정맥 수액 대비 체액 보충 효율이 90%에 가까우며, 주사 통증이 없고, 섭취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흔히 수분 보충을 위해 마시는 이온음료들은 소변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오히려 몸속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게 되지만,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 분석센터(CSPA)에서 실험한 결과, 링티는 타 스포츠음료 브랜드보다 수분 흡수율이 두 배 높다는 결과가 발표돼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효과 덕분에 '링티'를 '마시는 링거'로 지칭하기도 한다.   탁월한 수분 섭취 효과로 입소문이 난 링티는 기력 회복, 장염.설사,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혈액 보충을 통한 기립성 저혈압에도 도움을 준다. 대표 제품은 '오리지널 레몬'과 '수분 콜라겐'이다. 오리지널 레몬은 링티가 선보인 첫 번째 마시는 링거 제품이며 피로 회복, 기립성 저혈압 완화, 숙취해소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또한 링티 수분 콜라겐은 초저분자 피쉬콜라겐이 1000mg 함유되어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효과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철 대표는 "미국에서도 링티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인 약국 입점의 기회를 얻었다"라며 "링티가 경구 수액의 국제 표준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구 수액의 개량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링티의 제품들은 LA와 OC 지역의 한인 약국 또는 링티의 미국 전용 자사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문의: (302)272-5583   ▶웹사이트: drink-lingtea.com링티 미한인 약국 경구 수액 대표 제품 수분 흡수율

2024-01-26

연방마약단속국, 의료용 마리화나 약국 판매는 '불법'

미 전역 최초로 일반 약국의 의료용 마리화나(THC) 판매를 허용한 조지아 주법이 시행 두 달만에 연방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보건부(DPH) 산하 소속으로 조지아 내 THC 재배 권한 및 판매 면허 승인을 담당하는 AMCC 위원회는 13일 약국의 THC 소지 및 처방이 불법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지난 27일 내린 명령을 따른 것이다.   현재 주법상 의료용 마리화나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를 5% 미만 함유한 대마초 오일, 크림 등을 뜻하는데, DEA는 THC를 0.3% 이상 함유한 제품을 모두 1급 약물로 취급하고 있다. 일반 약국의 경우, 2급 이하의 약물만 취급할 수 있어 연방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DEA의 입장이다.   조지아는 약물 사용에 보수적인 남부의 주들 사이에서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내세우며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선도해왔다. 2015년 남부 최초로 암, 루게릭병 등 특정 중병을 앓는 환자에 대해 THC 처방을 합법화했으며, 2019년 (환자를 위한) '희망법'이라는 이름으로 주 내 마리화나 재배도 허용했다.   문제는 마약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강한 문화적 배경 탓에 의료용 마리화나 접근이 실질적으로 제한돼 온 점이다. 법 제정 수 년 후인 지난 6월에야 조지아에 의료용 마리화나 상점이 들어섰다. 이에 주정부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위해 10월 정부 허가 매장이 아닌 일반 약국에서도 THC를 구매할 수 있게 허용했다. 법 제정 이래로 23개의 독립 약국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취급해 왔다.   정책 관련자들의 입장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마약오남용 예방을 위한 비영리기구 GRMP의 마이클 멈퍼 이사는 "DEA의 지침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용 마리화나의 사용법을 충분히 교육받은 약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버디 카터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은 "의료용 마리화나는 분명 의학적 효과가 있다"며 DEA는 이를 1급 약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저널(AJC)는 "DEA는 THC 사용이 쉽지 않은 조지아 지역에 커브볼(변수)을 던졌다"며 "연방법상 허용되는 것과 아닌 것이 무엇인지가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마약단속국 마리화나 의료용 마리화나 마리화나 재배 일반 약국

2023-12-14

타운 약국 겨냥 범죄 3년째 증가세

LA한인타운의 약국들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올해 들어 LA시 내 약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81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3건씩 발생한 셈이다.     그 중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신고된 약국 범죄 사건은 71건으로, LAPD 21개 지서 중 세 번째로 피해가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약국들의 범죄 피해는 3년째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2021년 53건에서 지난해 64건으로 그리고 올해 71건으로 늘고 있다.   범죄 유형 대부분은 절도였다. 피해금액 950달러 이하 상점절도(shoplifting)가 38건으로 54%를 차지했고 이어 피해금액 950달러 초과 상점절도(6건), 강도(6건), 침입 절도(burglary·5건), 단순폭행(5건), 경절도(theft-petty·3건)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 분류했을 때 3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올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7가와 세라노 애비뉴 인근 11건, 워싱턴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부근 8건 등을 기록했다.   한인 약사들은 최근 약값이 오르고 처방전 남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플라자 파머시 마틴 김 약사는 “개인적으로도 범죄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많은 약국이 규제 약물(controlled substance)을 노리는 절도 사건들로 골치 아파하고 있다”며 “놀코와 옥시콘틴, 옥시코돈 등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가 주요 타깃으로, 펜타닐의 경우 범죄 타깃의 될 가능성이 매우 커서 갖고 있지 않은 약국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이러한 약물들은 시장가가 높고 계속 가격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복용 혹은 암시장 유통의 용도로 훔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보다 범죄는 느는데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의료진의 처방전 남발 등을 막는 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책은 나오고 있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주 한인약사회 제이 서 회장(올림픽 파머시)은 “최근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보안경비를 강화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며 “LA시 전체적으로 스매시앤그랩 등과 같은 절도 범죄가 늘면서 약국도 덩달아 피해를 보는 경향도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약국 약국 범죄 범죄 피해 노스이스트 경찰서

2023-10-18

[사설] 약국의 ‘처방약 실수’ 대책 급하다

대형 약국 체인에서 처방약 관련 실수가 잦은 것으로 밝혀져 환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가주 약사위원회에 따르면 CVS, 월그린 등에서 발생한 처방약 판매 실수가 연간 50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연간 9000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병을 고치기 위한 치료제가 오히려 독약이 되는 셈이다.     약사들의 실수 사례를 보면 황당한 것들도 많다. 약사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흔한 실수 가운데 하나가 다른 사람의 처방약을 주는 경우다. 또 복용 방법을 잘못 알려주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3일마다 1회 복용’ 해야 하는 약을 ‘매일 3회 복용’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환자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벌어지는 데는 인력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약사 숫자가 부족하다 보니 일선 창구에서 일하는 약사들은 약 조제 외에 고객 응대와 전화 상담까지 일인 다역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업체들이 수익에만 급급해 제대로 인력 확보를 하지 않은 탓이다.       이번 조사에서 빠진 소형 약국들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한인 약국들도 처방약과 관련해서는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를 습관화해야 한다. 이것이 처방약 실수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환자 스스로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처방전 복사본을 받아 처방전에 기재된 약과 받은 약이 동일한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만약 다른 약을 받았다고 생각되면 주저하지 말고 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또 기존과 다른 약을 처방받았다면 약사로부터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처방약 사용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에게 즉시 연략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약과 바뀌었다면 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신고를 해야 한다. 약사와 의사는 물론 가주 약사위원회에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사설 처방약 약국 처방약 실수 처방약 판매 처방약 사용

2023-09-06

[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약 조제 실수 500만건…9천명 사망

연간 500만여 건.     가주 내 약국 체인점들이 한 해 동안 환자들에게 ‘잘못 지어준’ 처방약의 숫자다.   약사들이 잘못 만들어준 약 때문에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약국들의 개선 노력과 당국의 제재가 미미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가주 약사위원회(Board of Pharmacy·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처방 실수는 대형 체인 약국에서 발생했지만, 개인 약국은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500만 건이라는 숫자도 정확하지 않다.   처방 실수로 인한 피해 신고자 중 10% 정도는 결국 부상과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2019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일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그해 전국에서 9000여 명이 관련 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처방 실수’의 유형은 어떤 것일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사한 약의 이름 때문에 약사들이 착각하는 것은 물론, 3일에 한 번 복용을 하루에 세 번 복용으로 오기해서 약을 주는 경우도 흔했다. 류머티스성 치료제와 이름이 유사한 신경 안정제를 모르고 3~4개월 복용해 부작용을 감수한 사례도 있었다.   뒤늦게라도 이런 오류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약사는 체인 약국에서 상담도 하고 전화도 받아야 하는 소위 ‘멀티 테스킹’을 해야 하며, 일부 체인점들은 근무 시간에 정해진 숫자의 처방전을 소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업무 폭주로 이어진다는 것. 게다가 제약 테크니션이 준비한 처방약들은 실제 약사들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 처방 내용을 찍어놓은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있어 검증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 측은 환자나 약국 이용객들이 제보한 사항들을 반드시 조사해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약사 면허 박탈, 약국에 대한 행정 제재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솜방망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피해가 크지 않을 경우엔 수천 달러 벌금 조치로 그쳐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자가 직접 이 문제를 법정에 가져가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체인 약국들에서는 처방약을 받을 때 이미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양해 각서에 서명하기 때문에 결국 피해 정도와 보상액도 공개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의회에서는 약국들의 실수를 제3의 기관에 보고해 관리하고, 업무가 많은 약국에서는 의무적으로 직원을 더 채용하도록 하는 관리 법안이 상정됐지만, 약국 체인점의 로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체인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약국체인점연합(CCPC)은 인력 충원은 다른 업계와 공정하지 않으며 기업 내부 재량이라는 점과 처방 실수를 외부에 보고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2021년 약국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처방약 제조를 회사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2%는 소요된 시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영수증을 잘 챙겨 자신의 약이 맞는지 항상 확인할 것 ▶약의 색이나 숫자가 달라졌다면 반드시 약사와 대화할 것 ▶첫 처방전일 경우 반드시 약사의 설명을 들을 것 ▶신체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경우 약국이나 의사에게 알릴 것 ▶처방약이 잘못 제조됐다면 반드시 주정부 당국에 신고(https://www.pharmacy.ca.gov/consumers/complaint_qa.pdf)할 것 등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조제 실수 체인 약국들 약국 체인점들 처방 실수

2023-09-05

한인 약국도 털렸다…새벽에 유리창 부수고 침입

LA 전역에서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LA한인타운 내 한인 약국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4시20분쯤 한인타운 사우스 버질 애비뉴와 5가 선상에 위치한 G약국에서 발생했다.   인근 건물 경비업체 사장 송모씨는 “밤사이 도둑이 창문을 깨고 약국으로 침입해 약품을 털어갔다”며 “도난당한 약품은 마약 제조가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들었다”고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피해 업소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경비원은 “동료 경비원에 따르면 건물 경비를 위해 오전 5시쯤 출근해보니 사건 발생 이후였다”며 “당시 경찰이 출동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체포 여부 및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약국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타운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달 초 LA를 비롯해 사우전드 오크스와 카마리요 등 지역에서 라이트 에이드(Rite Aid) 매장을 겨냥한 일련의 절도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매장 진열대에 상품을 준비해온 가방 몇 개에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일삼아 왔다. 셰리프국은 용의자의 차량에서 6000달러 상당의 도난 물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이나 CVS, 라이트 에이드 등 약국 체인점들은 이같은 도난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폐쇄형 진열대를 확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국 판매 상품들은 크기도 작아 숨기기가 용이하고 고가이다 보니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약국을 타깃한 절도가 기승을 부려 경종을 울렸다. 그해 6월쯤 LA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약국 177곳이 절도 등 범죄 피해를 입었다.   당시 흑인 항의 시위 등 소요사태를 틈타 약국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 것이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당시 “약국에 쌓여있는 비싼 처방약들은 옮기기도 쉽고 길거리에서 되팔 때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며 “도난 약품들이 길거리서 무분별하게 재판매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약국도 유리창 가운데 la한인타운 한인 약국 도난 범죄피해

2023-08-25

뉴저지 약국서 약물 해독제 ‘날록손’ 무료 제공

뉴저지주에서 아편(opium) 성분의 중독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s)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이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약국에 가서 무료로 해독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뉴저지주는 최근 수년 사이 오피오이드 오남용과 중독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뉴저지약국위원회(Jersey Board of Pharmacy)와 협의해 주 전역에 있는 600개의 약국에서 신분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대표적인 마약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Naloxone365 Initiative)을 시행하기로 했다. 날록손의 임상 효능과 무료로 나눠주는 약국 등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StopOverdoses.nj.gov 또는 nj.gov/humanservices/stopoverdoses)를 참조하면 된다.     뉴저지주가 날록손 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이유는 오피오이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주 보건복지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년 사이 뉴저지주에서 오피오이드 등 마약 오남용과 중독으로 매년 3000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   보건복지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코 안에 뿌리는 분무형 해독제인 날록손을 병원 응급팀·사법기관·공공도서관·홈리스셸터·재활센터를 통해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일반 약국들로 배급망을 더욱 넓혔다.   한편 뉴저지주는 현재 오피오이드 등 각종 약물 중독자를 돕기 위해 주 7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핫라인(844-732-2465)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해독제 약물 해독제 뉴저지 약국 일반 약국들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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