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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약국도 털렸다…새벽에 유리창 부수고 침입

마약 제조 가능 약품 쓸어가
작고 비싼 약들 되팔기 쉬워
최근 LA 약국절도 다시 기승

지난 18일 한인타운 내 약국 절도 사건이 발생한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인부들이 보수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18일 한인타운 내 약국 절도 사건이 발생한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인부들이 보수하고 있다. [독자 제공]

LA 전역에서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LA한인타운 내 한인 약국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4시20분쯤 한인타운 사우스 버질 애비뉴와 5가 선상에 위치한 G약국에서 발생했다.
 
인근 건물 경비업체 사장 송모씨는 “밤사이 도둑이 창문을 깨고 약국으로 침입해 약품을 털어갔다”며 “도난당한 약품은 마약 제조가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들었다”고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피해 업소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경비원은 “동료 경비원에 따르면 건물 경비를 위해 오전 5시쯤 출근해보니 사건 발생 이후였다”며 “당시 경찰이 출동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체포 여부 및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약국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타운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달 초 LA를 비롯해 사우전드 오크스와 카마리요 등 지역에서 라이트 에이드(Rite Aid) 매장을 겨냥한 일련의 절도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매장 진열대에 상품을 준비해온 가방 몇 개에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일삼아 왔다. 셰리프국은 용의자의 차량에서 6000달러 상당의 도난 물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이나 CVS, 라이트 에이드 등 약국 체인점들은 이같은 도난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 폐쇄형 진열대를 확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국 판매 상품들은 크기도 작아 숨기기가 용이하고 고가이다 보니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약국을 타깃한 절도가 기승을 부려 경종을 울렸다. 그해 6월쯤 LA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약국 177곳이 절도 등 범죄 피해를 입었다.
 
당시 흑인 항의 시위 등 소요사태를 틈타 약국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 것이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당시 “약국에 쌓여있는 비싼 처방약들은 옮기기도 쉽고 길거리에서 되팔 때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며 “도난 약품들이 길거리서 무분별하게 재판매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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