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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임의 마주보기] 아이의 창의성 키우기

창의성이라는 단어와 함께 제일 먼저 연상되어 떠오르는 형용사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새로운’ 혹은 ‘독창적’이라는 낱말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의 독창적인 예술작품이나 새로운 발명품을 접하면, 대단하다며 매우 칭송하며 찬사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WOW!” “우아!” 하는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는 문학작품과 행동들은 창의적이며 창조적 사고가 빚어낸 인류의 유산으로서 길이 남는다.       나는 위스콘신 대학교수(University of Wisconsin-Platteville)에서 여러 과목들을 가르쳤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가르쳤던 과목이 있었다. ‘어린이의 창의성 개발(Creative Development in Early Childhood)’이라는 교과목이었다. 유아교육에서는 창의성 개발 교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이 과목을 필수로 수강했다. 그래서 나는 내 교수요목(syllabus)에 오리가미(origami)는 물론 다양한 문화권으로부터의 예술적 양식(artistic styles)의 역사와 사조를 포함시켰다. 물론 창의성에 관련하려 미술뿐만 아니라 지리적 위치, 건축물, 음악, 음식, 의류, 언어, 문학 작품 등을 모두 포함시켰다.     나는 예술(the arts)은 사람이 사는 모습과 인간의 활동 어디에서나 묻어나고 아주 심오하고 깊게 배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교사가 되기 전에 되도록 많은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고로 “예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타고난 ‘창의적 마인드(creative mind)’를 무시하고 움츠러들게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발달시키고 북돋워주어야 한다. 파블로 피카소가 말한 것처럼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떻게 예술가로 남아있느냐는 것이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장려하는 지름길은 자라면서 매사에 호기심을 잃지 않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다. 사실상 모든 인류의 역사와 문화 및 과학의 발전과 정립은 크고 작은 호기심과 ‘왜일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되어 왔다.     우리 주변에서 어린이들이 얼마나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고 끊임없이, 끝도 없이 귀찮게 물어보는 지는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다들 이해할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가 일상생활에 찌들고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자녀의 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라면, 더욱 더 교육적으로 자녀와 보내는 질적인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비행기내와 식당과 카페 등 어디를 가더라도 아주 어린아이들조차 아이패드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스크린의 움직임을 바라보며 넋 놓고 시간을 때우는 모습을 흔하게 보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아기들이 태어난 이후, 2주 된 아이들이 벌써 사람의 얼굴을 장난감보다 좋아한다고 한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은 사람의 머리 위에 컵을 올린 모양이나 입에 냅킨을 넣은 우스운 모습들을 보는 것보다 사람, 특히 엄마의 얼굴에 가장 높은 반응을 보인다. 또한 4개월에서 12개월 된 아주 어린아이들은 엄마 냄새를 맡으며 사람의 얼굴을 인지하는 능력을 크게 발달시킨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기들의 타고난 호기심과 창조성이 커가면서도 유지되도록 하려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오감을 열어주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창의성을 키워주는 방법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으뜸은 역시 ‘읽기’에 있다.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을 때, 책 표지를 보고 무슨 내용일지 미리 생각해보게 하거나,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마무리를 아이들의 상상력에 따라 새롭게,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도록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창의성 창의성 개발 위스콘신대 교육학 어린아이들조차 아이패드

2024-09-03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세상을 바라보는 눈

겨울이 봄의 탄생을 알린다. 봄은 그저 오지 않는다. 혹독한 추위와 살을 저미는 폭풍이 휩쓸고 간 계절의 끝을 견디는 사람에게 봄은 온다.   세상 모든 것들은 진화한다. 인간과 동물, 꽃과 나무도 진화한다. 길가에 피는 이름 없는 풀도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거듭한다. 진화는 천체나 항성, 화성암과 지형의 변화, 지질구조 등 자연현상에도 적용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멸종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출신 팝아트 화가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는 회화뿐 아니라 사진, 판화, 삽화, 무대 디자인의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예술 세계를 확장해왔다.   호크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작품이 팔리는 현대 미술가 중 한 명이다. 2018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초상(두 인물이 있는 수영장, 1972)’이 약 9030만 달러(당시 환율 한화 1019억원)에 판매돼 당시 살아 있는 예술가의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으로 기록됐다. 이 기록은 2019년 제프 쿤스의 스테인리스 조각 ‘래빗(토끼)’이 1082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깨졌지만, 현재 전 세계 콜랙터들이 아이패드 그림 한 점이라도 소장하기 위해 줄을 선다.   “세상은 제대로 바라보기만 하면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을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 내 말은 색이란 곧 즐거운 것이란 이야기다. 내 작품 역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한다.” 호크니의 예술론이다.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라이트룸서울에서 게최된 ‘데이비드 호크니: Bigger &Closer’는 현존하는 작가가 직접 전시 기획에 참여해 3년간 제작팀과 함께 몰입형전시를 선보여 풍부한 콘텐츠에 음악과 조명. 애니메이션을 더해 호크니의 예술과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기획해 높은 작품성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호크니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흔들며,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색감, 원근•기억•공간•자연에 대한 천재적인 해석과 열렬한 탐구 정신으로 식지 않는 호크니의 인기를 회화와 접목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점으로 감동을 준다.   호크니는 화가이면서 멋쟁이로도 유명하다. 그림을 그릴 때도 정장을 입는다. 패션에 신경 쓰는 이유를 ‘우리는 모두 예쁘고 멋진 것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이메일에는 ‘삶을 사랑하라(Love Life)’라고 적는다. “후회 따윈 하지 않는다.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그것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나만의 눈을 가지는 것이다.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어두운 눈으로 보면 세상이 캄캄해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시간의 흐름이나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회화의 종말을 얘기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흥미로운 아티스트 중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화가들이다. 사람들은 회화를 통해 아름다움과 색채,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단순한 진화가 아닌, 순간에서 영생의 빛을 본다. (Q7 Fine Art 대표)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예술 세계 아이패드 그림 변화 지질구조

2024-04-30

애플 백투스쿨 프로모션…맥·아이패드 추가 할인

애플 맥과 아이패드 제품을 할인해 구입할 수 있는 백 투 스쿨 프로모션이 돌아왔다.   애플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교육 할인 프로그램은 맥 또는 아이패드 구매에 최대 1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고 애플 케어 프로텍션 요금을 20%까지 할인한다.       애플은 학교 수업에서 필기, 화상통화 등 디바이스 사용이 점점 증가하면서 해마다 대학 신입생, 재학생, 학부모, 교사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 투 스쿨 시즌 교육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애플 교육 스토어는 학생과 교사및 교직원을 위해 일 년 내내 일부 맥 및 아이패드 모델에 할인을 제공하지만 백 투 스쿨기간 동안 추가 보너스가 있다.     학생과 교사 경우 맥은 100달러, 아이패드는 50달러 할인되고 제품에 따라 할인액이 달라질 수 있다.     백 투 스쿨세일 동안 학생과 교사는 일부 제품 구매 시 무료 에어포드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대신 애플 기프트카드를 받는다.     맥북 프로는 최대 200달러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올해 교육 프로모션에서 가장 좋은 할인 프로모션은 M1칩 탑재된 애플 맥북 에어 899달러(100달러 절약), M2 칩이 탑재된 애플 맥북 에어 1099달러(100달러 절약), M2 칩이 탑재된 애플 13인치 맥북 프로 1199달러(100달러 절약), M1 프로 칩이 탑재된 애플 14인치 맥북 프로 1849달러(150달러 절약), M1 프로칩이 장착된 애플 16인치 맥북 프로 2299달러(200달러 절약)다.   이은영 기자애플 프로모션 할인 프로모션 스쿨 프로모션 아이패드 추가

2022-06-28

[이 아침에] 고마운 사람들

누워서 방바닥에 엑스레이 찍기가 취미인 여자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남자가 여행을 떠났다. 남자의 생일과 둘의 결혼기념일이 같아서 연례행사로 하는 여행이다. 전적으로 남자가 계획하며 여자는 하나의 여행가방처럼 따라갈 뿐이다. 여자는 여행 중에 읽을 책 세 권과 게임용 아이패드만 챙겼다. 남자는 서핑과 스노클링에 필요한 옷과 장비를 챙기니 여자보다 짐이 많다.     몸을 혹사하여 체험을 해야 여행으로 여기는 남편과 달리 낯선 곳에서 만나는 인물 관찰이 나의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밖의 경치를 구경하러 갑판으로 갔던 이들이 높은 파도로 배가 흔들리자 다시 객실로 들어오려 애쓴다. 젊은이들은 쉽게 들어왔으나 세 할머니가 두 계단을 못 내려오고 몸이 이리저리 쏠리며 중심을 못 잡는다. 참한 젊은 여성 한 분이 달려가 한 사람을 부축해서 자리에 앉히고, 또 다음 다음 세 사람을 안전히 앉혔다. 배 안에서 만난 관광객끼리일 뿐인데 돕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카보 산 루카스에서 선셋 크루즈를 할 때의 한 장면이다.   마음은 원이로되 내 몸도 잘 추스르지 못하는 나는 도울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그 광경을 보곤 서양사람들도 어른을 공경하는구나 안도하였다. 그 참하게 생긴 여성 분은 멕시코 여성이었는데 부모와 자녀와 함께 3대가 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조신하고 얌전하던 그녀가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갑판 위에서 살사춤을 얼마나 잘 추던지 배 안의 모든 여행객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반전 매력이었다.   호텔 입구에서 여행상품을 파는 제시라는 여자 분은 애너하임에서 20년을 살다가 멕시코로 역이민을 한 여성으로, LA에서 왔다니 얼마나 친절하던지 옵션 관광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긴 걸음을 잘 못 걷는 나는 여행 갈 때 지팡이를 필수로 가져간다. 짧은 거리는 남편을 의지하여 걷지만 조금 더 걸어야 하면 지팡이가 필요하다. 공항에서 길고 긴 낭하를 가려면 반드시 휠체어 서비스를 의뢰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이 있어 여행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와는 정반대의 활동적인 남편과 살려니 불편을 감수하면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실은 몸이 불편하다기보다 민폐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를 타면 받게 되는 주변의 서비스는 지극하고 고맙다. 공적으로는 그 서비스를 누린다 쳐도 남편에게 받는 서비스는 민폐 같아서 미안하다. 내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걷고 때론 부축하고 휠체어도 밀어주는 사람. 운동회도 아닌데 늘 2인 3각을 하는 고달픔이 왜 없으랴. 남의 도움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나는 뒷바라지를 하는 남편에게 항상 미안하다. 고마움을 감사하지 못하고 미안함에 신경질로 표현하는 내가 답답할 뿐이다.    여행 중에 만난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정아 / 수필가이 아침에 휠체어 서비스 민폐가 마음 게임용 아이패드

2022-05-31

애플, 아이폰SE 3세대 등 신제품 공개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가 베일을 벗었다. 보급형 모델 중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애플의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다.   애플은 8일 오후 1시(동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사옥(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SE·아이패드 에어·맥 스튜디오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3세대 아이폰SE였다. 애플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 칩을 장착한 아이폰SE는 ‘아이폰8’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1.8배 빨라졌다.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와 터치ID 홈버튼, 둥근 모서리 디자인은 이전과 유사하며, ▶64GB ▶128GB ▶256GB 저장공간 옵션이 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3가지다. 가격은 최소 429달러로, 이전 아이폰SE(399달러)보다는 비싸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SE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놀라운 가격으로, 작고 부담없는 아이폰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이폰SE 3세대는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에선 18일부터 판매된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5세대)는 PC급 성능을 발휘하는 M1 칩셋을 탑재해 CPU 성능은 6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전작대비 2배로 개선됐다. 5G를 탑재했고, 사양이 높은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도 1200만 화소에 달한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스페이스그레이 ▶스타라이트 ▶핑크 ▶퍼플 ▶블루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64GB ▶256GB 두 가지다. 가격은 599달러부터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폰13의 새로운 ‘그린’ 색상 제품도 깜짝 공개했다. 아이폰13 프로 전용 ‘알파인 그린’과 아이폰13 ‘그린’이다. 사진·영상 전문가를 위한 새로운 PC ‘맥 스튜디오’를 출시했고,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의 계약 소식도 전했다. 매주 금요일 밤 애플TV+를 통해 두 개의 MLB 경기를 독점 방송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애플 아이폰 애플tv 아이패드 맥북에어 아이폰SE 스마트폰 팀쿡 APPLE

2022-03-08

"차기 아이패드 3는 3D 완제품 될 것"…RCR와이어리스 소개

적어도 차기 아이패드는 3D가 될 것이며 특히 안경없는 3D로 즐기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아이패드3 출시 시기도 이전에 거론됐던 올 가을이 아니라 내년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IT 전문 씨넷은 5일 RCR와이어리스가 '할리우드 내부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소개한 차기 아이패드3가 완전 3D제품으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대형 영화사 RCR과 친한 한 할리우드 내부 인사는 "스크린이 정말 마술이 될 것이며 아이패드3가 3D라는 사실은 절대로 확실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씨넷은 이 소문의 유일한 진원지가 관련 보도를 낸 RCR와이어리스가 유일한 만큼 약간 수상한 점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제보자가 찰리 신(Charlie Sheen)일지 모른다는 소식까지 전하고 있다. 할리우드 내부의 소식통은 또 애플이 차세대 버전 출시에 맞춰 수 많은 3D콘텐츠를 상영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RCR편집자 실비 버락은 이 소문이 애플의 많은 제품을 생산해 주고 있는 폭스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CR편집자 버락은 "최근 '새는 바가지' 폭스콘은 이미 약간의 3D아이패드들에 대한 정보를 우리의 가까운 산업계 소식통들에게 흘렸다. 우리가 아는 확실한 한 가지 사실은 애플이 최근 '3D디스플레이시스템'용 특허 사용을 폭스콘에게 허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수개월 전 안경없는 3D와 아이팟터치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고 쓰고 있다. 한편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가 8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서치그룹인 닐슨은 "최근 미국 태블릿 시장에 삼성 갤럭시 모토롤라 줌과 같은 신제품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패드의 위치는 확고하다"라고 밝혔다. 닐슨의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패드는 미국 태블릿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와이파이 모델은 43% 3G 모델은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델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각각 4% 3% 2%에 머물렀다.

2011-05-06

유치원서 아이패드 교재 활용계획 논란

미국 내 한 도시가 유치원생들에게 아이패드를 교육용 교재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메인주 어번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주 예산 20만 달러를 들여 오는 가을학기부터 아이패드2를 구입 시내 공립유치원생 300명에게 지급해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 그림그리기 음악교재 등으로 사용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아이패드 구입을 제안한 톰 모릴 교육청장은 "아이패드가 수백개에 달하는 교습용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교육도구"라면서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있어 사용하기 쉬운데다 영상과 오디오 등 등을 이용해 생활 속 교육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패드를 사용해 유치원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2일 전면적인 지급에 앞서 미리 아이패드를 받은 유치원생 담당교사 에이미 하이메얼은 파닉스와 글자 만들기 알파벳 인식하기 등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한 결과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이같은 학습도구를 가진 교사들이 많을수록 어린이들을 좀 더 쉽게 가르치고 학업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번시 외에도 네브래스카 오마하 애리조나 스콧데일 등 미국내 일부 다른 지역에서도 유치원생들이 아이패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내 컴퓨터 과용'의 저자인 래리 큐밴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컴퓨터가 어린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오번 시에 거주하는 수 밀라드도 대당 500달러에 달하는 아이패드를 유치원생에게 지급하는 대신 그 자금을 다른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것이 더 유용할 것이라면서 유치원생들이 이 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초등학교 4학년생과 고교생을 자녀로 둔 그는 "첨단기술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5살짜리가 (이 기기의 사용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지적했다.

2011-04-13

애플 '아이패드 2' 꺾어라…태블릿 PC시장 '가격전쟁'

태블릿PC 시장에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2를 기존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에 내놓자 주요 업체들도 속속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2를 공개하면서 제품 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499~829달러로 책정하고 현재 판매 중인 아이패드를 모델별로 100달러씩 인하했다. 애플의 가격 공세에 삼성전자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갤럭시탭 가격을 100달러씩 내렸다. 또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와이파이도 400달러 안팎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를 앞둔 갤럭시탭10.1의 가격을 놓고도 고심하고 있다. 아이패드2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상황에서 섣불리 비싼 가격에 내놨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모토롤라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태블릿PC 신제품 줌(XOOM)을 비슷한 사양의 아이패드(729달러)보다 비싼 799달러에 출시했다가 가격 거품 논란이 일자 3G 기능을 뺀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599달러에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도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패드의 가격을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도 태블릿PC 가격 경쟁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HP와 에이서 도시바 등 PC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1010만대에 달했다. 애플이 7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가 17%로 뒤를 이었다. IDC는 올해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지난해 180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애플의 점유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70~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1-03-16

베일 벗은 '아이패드2'…빠르고 가볍고 얇아졌다

애플이 2일 샌프란시스코 예르나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마침내 '아이패드2(사진)'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건강 문제로 관심의 초점이 된 스티브 잡스 CEO가 깜짝 등장해 열정적인 모습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관중들은 기립해 박수했고 잡스는 웃으며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잡스는 이날 30분동안 예전과 다름없이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을 구사했다. 아이패드2는 당초 예상처럼 두께가 얇아지고 속도가 향상됐다. 아이패드2의 두께는 8.8mm로 기존 아이패드의 두께 13.4mm보다 얇아졌다. 아이폰4의 두께가 9.3mm인 것과 비교하면 아이폰보다도 얇은 것이다. 무게도 대폭 줄었다. 아이패드의 무게가 680g(3G제품은 730g)이었던 것에 비해 아이패드2는 약 15% 가벼워진 589g이다. 속도는 최고 9배까지 빨라졌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아이패드2에는 1기가헤르츠(GHz) A5듀얼코어칩이 탑재됐고 프로세서 성능만으로는 2배 그밖에 그래픽 및 동영상 구동 속도로 비교하면 최대 9배까지 빨라졌다. 앞면과 뒷면에 카메라도 추가됐다. 뒷면 카메라는 고화질(HD)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고 앞면 카메라로는 화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애플의 고유 동영상 편집 기능인 아이무비(iMovie)가 기본으로 탑재돼 아이패드2에서 직접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가 액세서리로 추가돼 아이패드2에 저장된 동영상을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선 프린팅 기능인 에어 프린트 기능도 아이패드2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아이패드2의 크기는 9.7인치이며 해상도는 1024X768이다. 가격은 와이파이만 사용하는 모델은 16기가바이트(G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경우 499달러 32GB급은 599달러 64GB급은 699달러다. 3G 모델은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달러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오는 11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5일 최소 26개 국가에서 동시에 시판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1-03-02

'아이패드 2' 내달 2일 공개…애플, 부분 이미지 담긴 초대장

애플이 마침내 다음달 2일 '아이패드2'를 공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언론 기자들에게 새 아이패드의 부분 이미지가 담긴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 초대장에는 "2011년이 (애플에) 어떤 해가 될지 확인하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이날 애플이 아이패드2를 공개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행사는 3월 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공개될 아이패드2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얇고 가볍다. 기존 아이패드와 같은 9.7인치 디스플레이지만 중량은 540g으로 현재 판매되는 680g의 아이패드에 비해 20% 가볍다. 아이패드가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을 고려해 7인치 화면을 채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지만 화면 크기보다는 무게를 줄여 휴대성과 이동성에 승부를 건 것으로 보인다. 또 카메라를 장착 영상통화도 가능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이패드2의 가격은 현재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499~829달러로 책정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를 출시해 거의 1500만대를 판매하며 태블릿PC 시장을 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아이패드2 출시로 애플이 3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이날 아이패드2를 공개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관심의 초점은 누가 아이패드2를 공개할 지에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티브 잡스 CEO가 직접 소개해 건재를 과시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만약 잡스가 여느 때처럼 검정 스웨터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아이패드2를 공개하게 되면 애플에게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잡스는 병가중에도 아이패드2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5월에는 삼성전자 모토롤라 에이서 등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아이패드2와의 정면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2011-02-24

아이패드가 '독서 열풍' 부를 수도

아이패드 이용시간이 TV프라임타임(시청률이 가장 높아 광고단가가 비싼 시간대)인 저녁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저녁식사 후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 미국 저녁시간대 풍속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CNN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콘텐츠를 저장해 이후 쉽게 다시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드잇레이터'(ReadItLate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패드 이용이 저녁 7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온라인 사용은 아침 시간대에 일부 늘어났다가 사라지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대에도 일부 사용이 눈에 띄지만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이른바 TV시청 프라임타임으로 불리는 저녁식사 후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대라는 것. CNN은 이에 따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활성화되면 가족들이 저녁식사 후에 거실에 모여 TV를 보는 미국의 전형적인 풍속도가 TV 이전시대의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TV 이전 시대에는 식사 후 거실 소파에 앉아 라디오를 들으면서 신문이나 책을 봤으며 비록 읽기에 이용되는 자료가 디지털화됐지만 아이패드 등의 이용이 늘면 독서 르네상스시대가 촉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리드잇레이터'의 자료만으로는 아이패드 이용자들이 영화를 보면서 웹서핑을 하는 등 멀티테스킹을 하고 있는지 또는 TV를 켜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방송국 관계자들에게는 광고와 관련해 우려할만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애플과 뉴스코프가 함께 만드는 아이패드 전용 디지털신문인 '더 데일리와 함께 올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각종 태블릿PC가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은 아침 식시시간대와 출근시간대 퇴근시간대 등에 이용이 집중돼 모바일 기기의 전형적인 이용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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