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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신분 보호법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저는 취업이민 3순위 비숙령공으로 이민을 신청했습니다. 노동허가서 신청서는 2022년 8월에 제출되었는데 노동부 감사에 걸려 I-140 취업이민 청원서가 6개월 전에 제출되었고 아직까지도 계류 중입니다. 현재 I-485 영주권 신청서는 1년 3개월 정도 후에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데 제 아들이 1년 2개월 후에는 21세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아들이 영주권을 저와 함께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취업이민 3순위인 경우 노동허가서가 접수된 날짜(우선 일자)가 Visa Bulletin의 신청서 접수 날짜(Dates for Filing)를 앞서갈 때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귀하의 우선 일자가 이민 문호 날짜(Final Action Date)보다 앞서갈 때 이민국은 영주권을 발급할 수 있습니다.     영주권 신청서 접수 날짜를 기다리는 동안 자녀의 나이가 21세가 넘어 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영주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가 영주권을 함께 못 받게 되면 자녀가 미국에서 별도의 비이민 비자 신분을 획득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자녀가 부모와 헤어지거나, 아니면 자녀가 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비자 신분 없이 불법으로 미국에서 체류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영주권을 기다리는 동안에 자녀가 21세가 되어 영주권을 함께 못 받은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기 위해 아동 신분 보호법이 만들어졌습니다. 2023년 2월에 업데이트된 아동 신분 보호법 지침서에 의하면 우선일자가 Dates for Filing을 앞서갈 때 당시의 자녀의 나이에서 이민청원서가 계류됐었던 기간을 뺐을 경우 자녀가 나이가 21세 미만이면 자녀의 실제 나이가 21세 이상이 되더라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 영주권 신청서 접수가 가능한 날짜의 자녀 나이에서 취업이민 청원서 계류 기간을 뺐을 때 자녀의 나이가 21세 미만이면 귀하의 자녀도 함께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Dates for Filing과 Final Action Dates가 어떻게 움직일지 확실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는 날짜의 자녀 나이에서 6개월 이상을 뺀다면 자녀의 나이가 21세 미만이 되어 영주권을 함께 신청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문의:(213)291-9980미국 보호법 아동 신분 이동찬 변호사 취업이민 청원서

2024-11-06

애틀랜타 한인 치과의사 '아동 포르노' 유죄 인정

30대 폴 김 어린이 치과 의사 대량의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FBI(연방수사국)에 지난해 12월 체포된 애틀랜타의 한인 치과의사가 유죄를 인정했다고 29일 조지아 연방북부지검이 발표했다.   라이언 뷰캐넌 북부지검 검사장은 소아치과의사로 일했던 폴 김(31·Paul Bogeun Kim)에 대해 “부모가 맡긴 어린이를 치과에서 치료하면서 (뒤에서) 미성년자의 성적 착취를 묘사한 자료를 소지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포함 미성년자의 성적인 행위가 담긴 수천개의 사진과 비디오를 소지한 혐의를 인정했다.   케리 팔리 FBI 애틀랜타 특별요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동 착취 이미자가 공유될 때마다 무고하고 취약한 아동이 다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FBI는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동의 성적이고 노골적인 사진을 판매하는 ‘성착취 조직’을 수사하다 의심되는 구매자 중 한 명으로 김씨를 적발했다. 2023년 12월 FBI는 샌디스프링스에 있는 김씨의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 약 30대의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이 기기에 약 1948개의 아동 포르노 이미지, 798개의 동영상을 찾았다고 29일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8월 23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오는 11월 21일 오전 10시 토마스 스래시 주니어 연방지방법원 판사 앞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씨의 체포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지역 매체 폭스5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FBI가 조사하던 조직은 10대들을 협박해 성행위와 자해를 강요했으며,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통해 확보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받고 판매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치과의사 아동 포르노 한인 치과의사 애틀랜타 한인

2024-08-29

엄마의 폭행으로 사망한 8세 딸을 10분 이상 방치한 아버지

엄마의 폭행으로 사망한 8세 딸을 10분 이상 방치한 아버지를 두고 아동학대 혐의 유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배심원단이 만장일치 합의에 실패하면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귀넷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카렌 바이어스 판사는 클레디르 바로스(37)의 2급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지난 9일부터 이어진 배심원 평결심리 결과, 유죄 11명, 무죄 1명으로 나눠지면서 12일 재판 무효(오심)를 선언했다. 재판 무효는 배심원들이 평결 합의에 실패해 재판 자체가 효력을 잃는 것으로, 오는 19일 배심원을 다시 뽑아 증인 신문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이 재판은 지난 1월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베들레햄 시에서 8세 여아가 사망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시 피해 아동 사이라 바로스는 초등학교 재학 중 절도 등의 행실 문제를 일으켜 지난해 12월 어머니 나티엘라 바로스(34)와의 홈스쿨링을 택했는데, 이날 아침 식사 도중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나무 밀대 등으로 체벌을 받았다. 폭행 후 사이라가 정신을 잃자 어머니는 남편에게 딸의 죽음을 알리며 본인도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 취지로 전화을 걸었고, 급히 귀가한 남편은 딸을 10~20분 방치한 뒤에야 응급구조를 요청했다. 나티엘라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피의자 변호를 맡은 변호인 중 한 명으로 둘루스 사무실(3296 Summit Ridge Pkwy)을 둔 서조은 변호사는 “피의자는 대형 트럭 운전사로 일주일 중 한 번 꼴로 가족과 만난다”며 “부모가 교육열이 높은 데 반해 아버지가 자녀 양육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홈스쿨링을 택해 엄마의 폭력과 감시 하에 아이를 방치한 것은 아동 학대를 방임한 혐의에 해당된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처음 검찰이 클레디르에게 제기했던 2급 살인 혐의는 재판 과정에서 기각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운전사 아버지 아동학대 혐의 아동 학대 트럭 운전사

2024-08-13

한인 생모에 버림받은 입양아, 역경 딛고 성공해 美 엘리트층 위선을 꼬집다

올해 초 미국에서 출판된 뒤 미국은 물론 각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는 책이 하나 있다. 한국어로는 ‘고난’, ‘어려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Troubled’란 책의 저자는 미국 언론 ‘더 프리 프레스’와 ‘보스턴글로브’ 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에도 그의 글과 인터뷰 기사, 그의 책에 대한 서평 기사가 다수 소개됐다. 가장 최근에는 스페인 유력 신문인 ‘엘 문도’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 저자는 소위 ‘흙수저’ 중에서도 흙수저로 태어나 여러 방황기를 거친 뒤 명문대학교를 졸업하는 ‘성공’을 이뤄낸 인물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엘리트층과 일반시민, 나아가 서민들 사이의 괴리감이 극심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게 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책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J.D. 밴스가 쓴 ‘힐빌리의 노래’와 비교하기도 한다.   저자의 이름은 로버트 김 헨더슨(Robert Kim Henderson)이다. ‘김?’이라는 질문에서 시작, 미국 주류 언론의 관심을 받는 그의 책 내용과 그의 삶이 궁금해졌다. 그는 미국에 거주하던 한국인 어머니와 멕시코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였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어 현재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세 개의 이름, 그를 버린 세 부모   로버트라는 이름은 그의 생부(生父)의 이름을 따온 것이며 그는 아이가 태어난 직후 어머니와 아들을 버리고 떠났다고 한다. 로버트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했다.    ‘김’이라는 이름은 대학교를 자퇴한 한국인 생모의 성(姓) 김에서 따오게 됐다고 한다. 로버트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두 가지밖에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기억은 세 살 때쯤의 일이라고 한다. 그는 어머니의 무르팍을 껴안고 어머니의 뱃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고 했다. 숨을 쉴 수 없어 고개를 들자 두 경찰관이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고 한다. 어머니를 잃게 될 것 같아 꼭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다음 기억은 어머니의 옆 의자에 앉아 초콜릿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었다.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우유를 땅에 흘렸으나 어머니는 닦아주지 못했다고 한다. 수갑을 차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였다.   로버트는 이후 4~5년간 약 10곳의 위탁 가정 등을 전전한 뒤 헨더슨이라는 이름의 가족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된 가족의 부모 사이에 불화가 생겼고 아버지는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인지 로버트를 아들처럼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로버트는 그의 이름을 따온 세 명의 부모 모두에게 버림을 받는 삶을 살게 된다.   문제아에서 軍복무, 그리고 예일   로버트 헨더슨은 4세 때부터 맥주를 접하기 시작했고 10세 때부터는 마리화나를 피우게 됐다고 했다. 12세 때에는 더 심한 마약으로 분류되는 메스암페타민을 접하게 됐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서평 기사에 따르면 그는 소년 시절 친구들과 마약에 취하고 음주운전을 수시로 했으며 싸움에 휘말리는 등 문제아의 길을 걸었다.       그런 로버트는 친구 한 명이 술에 취해 강아지를 절벽 밑으로 차버리는 것을 목격하고는 17세에 공군에 입대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8년간의 복무 기간 중 대부분을 유럽과 중동에 파병을 나갔었다. 공군에 입대하기로 했던 결정이 그의 인생을 바꿨고 전역 후 그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인 예일대에 입학했다. 그는 예일대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 등을 통해 대학 시절 소위 하층민 사회와 엘리트층 사이의 격차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기 전에는 내가 있는 사회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나는 예일대 학생이 되고 나서야 현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예일대 재학생의 경우는 미국 내 경제소득 상위 1% 학생 비율이 하위 60%보다 많다며 계층 격차와 신분의 대물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WSJ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그가 이름을 붙여 유명해지게 된 표현인 ‘사치스러운 이상(理想·luxury beliefs)’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 표현을 “상류층에 도움을 주지만 하류층에는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생각과 이념들”이라고 정의했다. 무슨 뜻일까?   엘리트층의 위선   그는 예일대 재학 당시 한 여성 친구가 “일부일처제는 구식(舊式) 사고방식이며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로버트는 이 친구에게 그가 어떤 가정에서 자라왔는지, 본인 자신은 결혼은 하고 싶은지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친구는 자신이 평범한 부모가 키운 가정에서 자랐으며 일부일처제 형식의 결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깨달은 듯 “전통적인 가족이라는 개념은 구식이며 사회는 이를 뛰어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로버트는 이런 경험을 여러 차례 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로부터 군 복무를 하는 것을 동경하고 2년제 대학교를 다니는 것이 4년제를 다니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대학이라는 것 자체가 ‘성공’과는 상관없다는 주장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로버트가 이들에게 ‘자녀들이 대학을 가는 대신 배관공이나 전기 기술자가 되는 것을 바라느냐’고 물으면 모두 대화 주제를 바꾸거나 답하기를 머뭇거렸다는 것이다.     그가 고안해 낸 ‘사치스러운 이상’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지도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이른바 명품(名品), 혹은 사치품으로 번역되는 ‘luxury goods’를 구매하기 더 쉬워진 사회가 됐다고 했다. 이런 이유에서 엘리트층은 그들을 일반계층과 차별화하는 개념을 만들어내야 했는데 이를 물건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생각으로 구분하려 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로버트는 이런 엘리트층이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어휘를 사용하고 경찰을 없앤다거나 마약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정책이 도입될 경우 실제 피해를 경험하게 되는 사람들은 서민 계층이라고 했다.     로버트는 “내가 청소년일 때 마약이 합법이었다면 아무도 지금의 내 글을 읽을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마약 중독자이던) 생모에 대한 어떤 기억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엘리트층의 학생들은 장난삼아 마약에 손을 대도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와 멀쩡한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에 부모가 없거나 불우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마약에 빠져 자멸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실제로 2019년 카토 연구소에서 진행한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년제 이상의 학력을 가진 미국인의 60% 이상이 마약을 합법화하는 것에 찬성했지만 최종학력이 고졸인 사람들은 50% 가까이 이에 반대했다고 한다. 로버트는 “마약이 부자들에게는 유흥일지 모르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고통을 줄 뿐”이라고 했다.   ‘위탁 아동으로 자란 나는 왜 보수가 됐는가’   경찰에 대한 예산 삭감 등에 대한 문제에서도 엘리트층과 일반시민 사이의 괴리감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에 따르면, 오히려 서민층이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민일수록 절도와 성폭행 등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였다. 로버트는 “경찰 권력을 축소하자는 주장은 부유한 사람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이들은 범죄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가 어린 시절 방황할 때 함께했던 친구 중 두 명은 교도소에 가 있으며 한 명은 총에 맞아 숨졌다고 했다.     그는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를 키워도 된다는 문화, 마약 등 물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화를 지향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아가 이런 현상을 정상적인 것처럼 비추는 사회는 더더욱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위탁 아동으로 자란 나는 왜 보수가 됐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썼다. 그는 “청소년 시기 양어머니와 그의 동거녀가 부모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내 미래를 내가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부모와 가족이라는 개념을 지켜나가고 정부 및 교육 기관이 아이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다른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는 “위탁 가정에서 자란 소년 중 60%가 감옥에 가며, 3%만이 대학을 졸업한다”며 “나의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3%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입양아 로버트 헨더슨 한인 위탁 아동 엘리트층 위선

2024-08-02

4세 아동 쟁탈전에 프리스쿨 업계 위기

  ━   이 기사는 LA타임스의 조기 유아 교육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출생부터 5세까지의 캘리포니아 아동의 학습과 발달에 중점을 둡니다. 이 이니셔티브와 자선 기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atimes.com/earlyed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은  LA타임스 7월24일자 ‘L.A. child-care industry in tailspin, hit with disruption as transition kindergarten grows’ 제목의 기사입니다.     베니스 비치 인근의 마 비스타(Mar Vista)에 위치한 프리스쿨인 ‘DIG 유아 교육 센터’는 한때 정원 36명의 어린이들로 가득 차던 곳이었다. 작은 시내가 흐르고 채소가 가득한 나비가 날아다니는 놀이 마당에서 아이들은 맨발로 뛰어놀았다. 팬데믹 이전에는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2020년 팬데믹으로 학생들이 떠난 이후, 이 프리스쿨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등록 학생 수는 2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니나 먼치 원장은 올해 주정부가 4세 아동으로 확대 시행한 유치원 조기입학 정책인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이하 TK)’에 일곱 명의 학생을 잃었다고 밝혔다. LA카운티의 치솟는 생활비 때문에 타주로 이주한 학생들도 있다.   먼치 원장은 “모든 프리스쿨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저 상황이 다시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을 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4년이 지나면서 LA카운티의 미취학 아동 교육업계는 극적인 환경 변화와 부모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TK 교실을 선택하는 학생 수 증가, 다양한 보육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주정부 지원 바우처 확대 시행, 인구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연하게 운영해야 하는 인력 배치와 교사 부족 현상도 유아교육업계의 혼란에 기여하고 있다.   UC 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프리스쿨의 정원 미달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2021년 3월 2만1000개였던 빈 책상수는 올해 6월 현재 2만8000개로 늘었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1만3292달러 이하인 저소득 및 중산층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주립 프리스쿨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등록률이 35% 감소했다. 연방교육청이 제공하는 미취학 아동 교육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Head Start)의 가주 등록률 역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다행스럽게도 TK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2012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22~23학년 학기에 4세 아동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TK 등록률은 팬데믹 동안 32% 감소했지만, 2023년 가을 학기에는 2만3253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C 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TK 등록률도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약 15% 낮다.   보고서의 저자이자 UC 버클리 교육 및 공공 정책 교수인 브루스 풀러는 “미취학 아동 보육업계는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요소들이 혼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가족의 관심 부족이라기보다 교사 부족 현상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더 받을 수는 있지만 교사를 고용하지 못해 ‘불꺼진 교실(dark classroom)’들이 존재한다.   플러 교수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많은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등 대체 보육 방안을 찾으면서 이제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     캘리포니아주는 TK 입학 연령을 낮춘 데 이어 지난 2년간 웰페어 지급 대상이 아닌 가정에도 약 10만개의 교육 관련 바우처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부모들은 가족 보육 가정이나 보육 센터에 자녀를 보내거나 친구나 가족에게 보육비를 지급할 수 있다.   LA카운티에서 해당 바우처는 2022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2만7836개가 배포됐다. LA아동보육연합의 크리스티나 알바라도 사무국장은 “바우처는 재택과 출근을 겸하는 하이브리드 형태 근무를 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해당 바우처는 조기 교육 확대를 위한 조치지만 이로 인해 아이들이 TK 등 대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프리스쿨들은 운영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풀러 교슈는 “개빈 뉴섬 가주 행정부가 미취학 아동들에게 교육 접근성을 더 확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4세 아동들을 단순히 프로그램 사이에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UC 버클리의 보고서는 전체 미취학 학생들의 등록률은 동일하다고 시사한다. 단지 같은 아이들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가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아동보육시설 연합체인 에브리 차일드 캘리포니아(EveryChild California)의 니나 부시 사무국장 역시 “아동들의 프로그램간 이동은 주립 프리스쿨 등록률의 감소 원인으로도 꼽힌다”고 지적했다.   주립 프리스쿨의 약 68%는 각 교육구에서 운영하며 초등학교 캠퍼스에 위치한다. 부시 사무국장은 “프리스쿨에서 교육받던 많은 4세 아동들이 같은 캠퍼스 내 TK로 교실만 옮겼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주정부는 주립 프리스쿨의 학생수 부족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3세 아동 등록시 예산 지급을 늘렸지만 모집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 프로그램이 4세 아동들을 놓고 경쟁하는 동안, 영아와 유아를 위한 데이케어 시설은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하다.   LA카운티에서는 24개월 미만의 아동 보육 허가증을 가진 업체가 수용할 수 있는 해당 연령 아동수는 전체의 4%에 불과하다. 4세 아동이 빠져나간 자리를 더 많은 어린 아동들로 채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영아 돌봄에는 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LA 유아 개발 컨소시엄의 리사 윌킨 국장은 “어린 유아들은 기저귀도 갈아줘야 하고 일상 교육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프리스쿨 교사들은 교사에 가깝지만 영아나 유아 교사들은 유모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아 돌봄 시설은 아동 돌봄 시설보다 더 많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놀이터 장비, 가구 및 장난감을 바꿔야 할 수 있다. 또 화장실은 기저귀 교환대를 수용하기에 충분히 커야 하며 교실 역시 최신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이런 조건들은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설들은 영아 돌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도 하고 있다. LA 유아 개발 컨소시엄의 한 센터는 유치원 교실을 2세 아동을 위한 교실로 전환했다. 컨소시엄은 가족 돌봄 제공자에 하청 계약을 통해 더 많은 유아들을 돌볼 수 있게 됐다.     로즈 위트머와 닉 도스만 부부는 두살 난 아들 마일스를 헤드 스타트 센터에 입학시키기 위해 몇개월을 기다렸다. 마일스는 처음에 헤드 스타트의 가정 기반 프로그램에서 조기 교육을 시작했으며, 센터에 들어가기까지 9개월을 대기 명단에서 기다렸다. 도스만은 아들의 입학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부모 위원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위트머는 그 기다림이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위트머는 “정말 입학한 지 몇 달 만에 아들의 언어 구사력이 급격히 향상되었다”면서 “사용하는 어휘,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의 양이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니 골드·케이트 세케이라 기자프리스쿨 쟁탈전 미취학 아동 캘리포니아 아동 유아 교육

2024-07-24

포니 거주 40대 남성에 징역 120년-유아 성추행, 몰래 카메라 사용해 10대 초반 미성년자들 나체 사진 촬영

 유아를 성추행하고 몰래 카메라를 사용해 10대 초반 미성년자들의 나체 사진을 찍은 등의 혐의로 기소된 텍사스주 포니(Forney)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에게 징역 120년이란 중형이 선고됐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소된 레슬리 마이클 알트(사진, 40세)는 2023년 9월 2건의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와 3건의 아동 포르노 배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18일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에이다 브라운 담당 판사는 알트에게 12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연방 검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2022년 8월 말 알트의 집을 수색했을 때 그의 컴퓨터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동영상 파일을 발견했으며 이어진 추가 수색에서도 몰래 카메라와 여러 개의 SD 메모리 카드가 발견됐다. SD 카드 중 하나에는 알트가 유아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상도 담겨 있었다. 선고 공판에서 피해 아동의 친모는 증언을 통해 “알트가 촬영한 내 딸의 아기때 이미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내 딸은 너무 어려서 불편하다고 말할 수 없었고 엄마인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할 수도 없었다. 내 따른 현재까지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언젠가는 그녀에게 말해야 할 것 같은데 괴롭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10대 피해자 중 한 명은 “알트의 범죄 소식을 접하고 나는 산산조각났다. 나는 그를 믿었는데 그는 나를 철저하게 이용만 했다. 나는 결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알트의 변호사는 선고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손혜성 기자성추행 거주 아동 포르노 선고 공판 추가 수색

2024-07-24

바이올린 교사가 학생 성추행…40대 남성은 아동 음란물 제작

어바인 지역의 유명 한인 바이올린 교사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와 관련, 유죄를 인정했다.   18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2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권대술(영어명 피터)씨가 2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또, 권씨는 10년간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권씨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집 앞에서 긴급 체포됐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을 지속해서 성추행한 혐의였다. 당시 권씨로부터피해를 본 학생은 8살이었다.   권씨는 존스홉킨스대학을 졸업하고 어바인 지역에서 바이올린 학원까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지역에서는 40대 한인이 미성년자 음란물 제작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는 아동 포르노 제작, 음란물 수령, 미성년자 강압 등 총 3건이다.   연방 검찰 미네소타주 지검에 따르면 최정우(영어명 레이먼드)씨가 2023년 11월~2024년 2월 사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10대 미성년자와 음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제이슨 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최씨는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음란물 등의 사진, 동영상 등을 보낼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루거 검사는 “버지니아에 살던 최씨는 피해자들에게 우편 등을 통해 선물을 보내고 소녀들을 유혹하고 길들였다”며 “심지어 지난 2월에는 미네소타로 가서 직접 피해자를 만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법무부는 현재 산하에 아동착취 및 음란물 적발 부서(CEOS)를 운영 중이다. CEOS는 인터넷을 통해 아동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의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장열 기자성추행 바이올린 아동 음란물 미성년자 음란물 바이올린 교사

2024-07-18

뉴욕시 5세 미만 아동 ‘엑소더스’

전국서 5세 미만 아동을 양육중인 가구의 대도시 이탈률이 증가한 가운데 뉴욕시가 18.3%의 감소세를 기록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엑소더스 현상을 보였다.   10일 공공정책기관 경제혁신그룹(Economic Innovation Group, EIG)이 공개한 ‘팬데믹 후 대도시를 떠나는 젊은 가족들(Young families have continued leaving big cities post-pandemic)’에 따르면, 뉴욕시 5세 미만 아동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4월 이후 18.3% 줄었다. 이는 39개월간 10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보로별로는 ▶맨해튼 20.5% ▶퀸즈 19.5% ▶브루클린 18.7% ▶브롱스 16.6% ▶스태튼아일랜드 8.9%로 집계돼 전국 도시 이탈률(8.1%)을 모두 웃돌았다.     EIG는 원인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대도시 중심의 이탈 현상 가속화 ▶농촌 대비 심화된 출생률 감소 ▶인플레이션을 들었다. 또한 역으로, 대도시 외의 지역에서도 살 수 있을 만큼 지역 평준화가 이뤄지는 신호로 읽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감소세가 가장 컸고, 이어 ▶샌프란시스코(15.4%↓) ▶일리노이주 쿡카운티(14.6%↓) ▶LA 카운티(14.2%↓) 순이었다.     뉴욕시의 경우 비싼 렌트와 생활비 등이 특히 높은 이탈률의 이유로 꼽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진보성향의 싱크탱크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팬데믹 후 6세 미만 아동을 양육중인 가구가 뉴욕주를 이탈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 대비 47%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역시 인플레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국적으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대도시 이탈이 가속화했고, 특히 2020년 7월~2021년 7월 사이 전국서 5세 미만 아동의 3.9%가 줄었다. 이는 전체 인구 감소율(0.7%) 대비 높은 수치다.     전국 기준 2022년과 지난해 사이 5세 미만 아동이 14만6000명(0.8%) 줄었고, 팬데믹 이전 대비로는 89만명(4.6%) 감소했다.     코노 오브라이언 EIG 정책 분석가는 “뉴욕시 5세 미만 아동의 급속한 감소는 이곳서 가정을 꾸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란 것”이라며 “도시 이탈은 역으로, 도시 외에서도 지낼 만한 환경이 개발돼 지역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엑소더스 뉴욕 대도시 이탈률 엑소더스 현상 미만 아동

2024-07-11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교육 파행

"뉴욕시 공립교는 여러분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버스나 전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뉴욕시 교육국(DOE) 홍보 문구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뉴욕시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가 급증하며, 바로 이 '언어' 문제 때문에 자녀의 전학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다.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거주하며 두 딸을 양육 중인 A씨. 얼마 전 딸의 학교를 방문했다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교내 망명신청자 아동들이 많아졌고,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구글 번역기로 설명한 내용을 일일이 번역하고 있었던 것.     A씨는 "수업 시간의 대부분이 번역한 내용을 들려주는 데 사용되고 있었고, 그동안 영어를 할 줄 아는 다른 학생들은 멀뚱히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민 끝에 A씨는 다음 학기에 자녀를 사립학교로 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인근 지역에는 망명신청자 셸터로 사용되는 호텔이 많아서 어느 공립교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망명신청자 아동 급증과 관련된 우려는 ES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반이 마련된 학교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4년 전 미국에 이민 와 아스토리아에서 3학년 아들을 양육 중인 한인 박 모 씨는 "아들이 최근 ESL반을 빠져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아들의 초등학교 진학 당시 ESL반을 신청했으나, 최근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ESL반 안에서도 학생들 사이 언어 격차가 너무 커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알파벳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영어와 스페인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아는 학생이 교사의 설명을 통역해 주는 상황이라 ESL반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하게 늘어난 망명신청자 아동에 비해 교사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박 씨는 "망명신청자 아동이 급증해 ESL반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결국 일부 학생들은 일반 클래스에 합류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하고 ESL반을 신청했던 한인 학부모들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한 한인 학부모는 이같은 이유로 자녀 전학을 위해 뉴저지로 이사갔다"고 덧붙였다. ESL반에 한 번 들어가면 일반 클래스로 이동하기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까다로운 시험 난이도 탓에 반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시 교육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교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반마다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인 학부모 진 모 씨는 "사립학교로 전학이 어려운 중산층 가정은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일반 학생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망명신청자 교육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아동 교내 망명신청자

2024-06-19

뉴욕주 아동 빈곤율 전국 최고 수준

뉴욕주 아동 빈곤율이 미 전역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뉴욕주 아동 빈곤율은 18.8%로 전국서 41위였다. 전국 평균(16.3%) 대비 높으며, 2021년 대비 5%포인트 늘었다.   앞서 아동빈곤율은 2012년 22.8%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9년 이후 악화했다.   보고서에서 정의한 빈곤은 의식주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며, 데이터는 센서스국의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뉴욕주는 인접주들에 비해서도 6%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비교 대상 그룹으로 묶인 텍사스·플로리다·일리노이·캘리포니아·펜실베이니아주 등 가운데서는 19.2%를 기록한 텍사스주에 이어 2위였다.   뉴욕주 내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브롱스(35.5%)였고, 브루클린(27.5%)이 뒤따랐다. 서폭카운티(7.1%)와 나소카운티(6.6%)의 빈곤율은 낮았다.   마리아 도울리스 감사실 예산 및 정책 분석 부서장은 “우리는 이 같은 사안이 대개 도시와 지역의 대결로 드러난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번 결과는 빈곤이 도시 전반에 걸쳐 있음을 드러낸다”며 고 했다.   지역 비영리단체 로빈후드에 따르면, 빈곤은 ▶임금 경색 ▶생활비 상승 ▶높은 실업률 탓에 발생한다.   한편 최근 확보된 주 예산에 따르면, 빈곤 퇴치 파일럿 프로그램에 5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보고서 전문은 홈페이지(osc.ny.gov/files/reports/pdf/nys-children-in-need.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뉴욕주 빈곤율 뉴욕주 아동 기준 뉴욕주 전국 평균

2024-05-21

[열린광장] 인생의 봄 5월

은방울꽃이 활짝 피는 5월이다. 영어의 ‘메이(May)’는 ‘인생의 봄’ 또는 ‘봄꽃을 따다’란 뜻인 걸 보면 5월은 봄꽃처럼 아름다우니 노래할만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요즘 가만히 앉아서 노래만 부를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깝다. 미국 대학생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중단 요구 시위를 크게 벌이고 있는가 하면,  한국에선 정부와 의사들과의 싸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봄을 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5월은 푸르다.  하늘도 푸르고 땅도 푸르다. 그리고 바다도 푸르다. 이 푸른 5월은 인생의 봄인 어린이의 세상일뿐만 아니라 어질고 맑은 어머니의 마음을 기다리는 달이다.     5월은 아름답다. 새도 아름답게 지저귀고 꽃도 아름답게 피어난다. 5월에 잊히지 않는 이름 ‘메이플라워(Mayflower)’. 기독교인들에겐 매우 뜻깊은 그 배 이름이 아닌가!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들의 선조들이 아메리카 땅으로 건너올 때 타고 온 배 이름이 메이플라워이기 때문이다.     5월에는 유명인이 많이 태어났고 역사적 사건도 많다.  한국에서는 ‘어린이’란 낱말을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아동 문학가 방정환이 1923년부터 매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가곡 ‘봉숭아’를 작곡한 홍난파는 이 곡을 만든지 4년 뒤인 1924년 5월에 중앙기독교회관에서 멋진 바이올린 솜씨로 이 곡을 연주했다.      5월과 관계있는 유명인은 누가 있을까?  종교개혁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한 장 칼벵은 1564년 5월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596년 5월에는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이어 한참 뒤인 1818년 5월엔 ‘자본론’으로 유명한 카를 마르크스가 독일에서 태어났고,  2년 뒤인 1820년 5월엔 세계 최초의 간호학교를 세운 영국의 이름난 백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출생했다. 그로부터 20년 뒤인 1840년 5월엔 러시아에서 피어 차이콥스키가 태어나 우리에게 그 장엄한 6번 교향곡 ‘비창(Pathetique)’을 선물했다.     미국에서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의 노랫말을 지은 문학가 어빙 베르린이 1888년 5월에 태어났다.  또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태어난 것은 1917년 5월이다.  그는 대통령 취임 2년 만에 암살을 당해 마흔 여섯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영락교회를 섬기는 동안 기독교의 큰 별이 된 한경직 목사는 1963년 5월 18일 주옥같은 그의 설교문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한편 내 아내의 모교인 정신여학고를 한 알의 밀알처럼 아름답게 가꾼 김필레 교장은 1978년 5월 10일에 ‘제1회 송악봉사상’을 받았다. 이래저래 5월은 은방울꽃처럼 아름다운 달이다.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광장 인생 블레스 아메리카 천사 나이팅게일 아동 문학가

2024-05-02

아동 수면시간 적으면 뇌에도 악영향

 콜로라도대(CU) 연구진이 최근 신경과학 및 정신의학 전문 학술지인 ‘뇌와 행동’(Brain and Behaviour)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부모들이 자녀에게 일정한 취침시간을 갖도록 하고 식사나 책 읽기, 놀아주기 등을 규칙적으로 생활화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불규칙적인 생활로 수면시간이 적게 되면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밀리 머츠 교수가 주도한 CU 연구진은 다양한 생활 환경을 가진 5~9세 어린이 94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MRI 스캔을 통해 아이들의 뇌 구조를 관찰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수면시간과 가족의 일과에 대해 물었다. 질문에는 아이가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지,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가족이 식사를 하는지, 부모가 퇴근 후에 자녀와 규칙적으로 놀아주는지, 책이나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가족과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는 아이일수록 주중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짧아진 수면시간은 아이의 뇌 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 수면시간이 짧은 아이들은 언어, 행동 조절, 감각 지각과 관련된 뇌 부위가 더 얇고, 감정 처리와 관련된 뇌 부위의 부피가 더 작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머츠 교수는 “수면 부족이 뇌 구조는 물론 아이의 감정처리 뇌 회로의 기능과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수면시간 악영향 아동 수면시간 주중 수면시간 생활 환경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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