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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극빈 아동 3만 명에 식품 보내요”

OC 한인 라이온스 클럽
1만여불 모아 재료 구매
회원들 ‘밀 팩’ 제작 봉사

OC한인라이온스클럽의 푸드 포 헝거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OC한인라이온스클럽 제공]

OC한인라이온스클럽의 푸드 포 헝거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OC한인라이온스클럽 제공]

OC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이승일, 이하 한인라이온스클럽)이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 필리핀 등지 극빈층 아동에게 3만 명에게 식품을 보낸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2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제3회 푸드 포 헝거(Food for Hunger)’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원과 가족 등 30명은 자체적으로 모금한 1만3500달러에 국제라이온스클럽재단이 기부한 5000달러를 합쳐 구입한 밀가루, 쌀, 말린 채소, 비타민 등을 담은 ‘밀 팩(meal pack)’ 상자 3만 개를 만들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총 128명 봉사자엔 오렌지, LA,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28개 라이온스클럽을 관할하는 라이온스 4L4 디스트릭트에 속한 라이온스클럽과 이들 클럽의 후원을 받는 18~30세 청년 조직 ‘레오 클럽’의 회원 60명, 서니힐스 고교와 이 학교 코리안컬처클럽, 보이스앤걸스클럽 농구팀 등의 학생 30명, 푸른 초장의 집 관계자 4명, 브라유 점자연구소 관계자 4명도 포함됐다.
 
봉사자들이 함께 제작한 밀 팩은 기아 구호 물류 단체 ‘라이즈 어게인스트 헝거’를 통해 기아에 시달리는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이승일 한인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첫 해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티 국민을 도왔고 작년엔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느라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에 밀 팩 2만 개를 보냈는데 올해엔 지원 규모를 키웠다. 건강이 좋지 않은 회원들도 봉사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식품 전달 외에 ▶세계 각지 자연재해 이재민 돕기 ▶애너하임 빈야드 교회의 식품 배급 프로그램 ‘드웰링 플레이스’ 참여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교육구 기금 지원 ▶라하브라 시의 저소득층 아동 대상 크리스마스 선물 배포 참여 ▶한인 단체 지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창립 48년을 맞은 한인라이온스클럽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인 단체 중 하나다. 회원들은 매달 2번째와 4번째 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취미 활동도 함께하며 친목을 다진다.  
 
회원 가입을 포함한 각종 문의는 변종함 봉사위원장(714-321-7117)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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