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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빌미 신분도용 사기 118% 급증

취업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빼내 신분도용 사기에 악용하는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CNBC는 8일 비영리단체 신분도용 리소스센터(ITRC)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취업을 빌미로 한 신분도용사기가 전년보다 118%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취업 사기는 대부분 구직자가 많이 찾는 링크드인 등의 플랫폼에 가짜로 구인공고를 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를 본 지원자들에게 기업 채용담당자인 것처럼 속여서 메시지를 보내 구직자의 개인정보를 빼낸다. 채용과 관련한 서류 작성 목적으로 신분증 사본을 보내라고 하거나 사회보장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적어 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돈을 갈취하는 수법도 있다. 채용되고 근무를 시작하면 필요한 물품을 미리 구매해야 한다고 속여 송금을 유도한다. 이후에 비용처리를 해줄 것으로 약속하지만 송금하고 나면 연락이 두절돼 결국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ITRC는 취업 사기로 평균 피해 금액 2000달러의 손실을 본다고 전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뉴욕주 재무장관은 “사기꾼들은 좋은 직업을 약속하면서 접근하지만 결국 원하는 것은 개인정보와 돈”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 사기가 신분도용사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로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 에바 벨라스케스 ITRC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의 발달과 재택근무 트렌드 때문에 취업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도움을 받으면 진짜와 구별이 힘든 채용공고를 만들 수 있고 구직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또한 훨씬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 피해자들이 더 쉽게 속는다는 것이다.     ITRC는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재택근무가 일반화된 것도 취업 사기가 활개 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대부분의 채용과정은 대면 면접이 있지만, 취업 사기의 경우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들은 재택근무 등의 새로운 업무환경 때문에 대면 면접이 없이도 채용과정이 완료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부주의는 결국 사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벨라스케스 ITRC CEO는 “대부분의 회사는 온라인으로도 반드시 대면 면접을 진행하며 디지털 메시지로만 채용이 결정되는 된다면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회사가 실제로 존재하는 업체인지 사전 조사하기 ▶전화번호와 이름 등 제한된 개인정보만 제공하기 ▶채용담당자뿐만 아니라 회사와 직접 연락 취하기 등을 통해 사기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취업 관련해 비용이 든다며 송금을 원하거나 수령 급여를 넘는 금액의 체크를 발송해 차액만큼 송금을 요구하는 것 모두 빈번한 사기 유형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조원희 기자취업 사기 취업 사기가신분도용사기 신분도용 사기 사기 피해

2024-07-08

신분도용 피해자 세금환급 2년 걸린다…조사 케이스 50만건 적체

신분도용 범죄 피해를 받은 납세자들이 세금 환급을 받으려면 2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IRS) 산하 독립조직인 납세자보호국(NTA)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IRS 측의 행정처리가 늦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거론된 것은 신분도용 범죄다.     NTA에 따르면 사기 범죄자들은 세금환급을 노리고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빠르게 세금보고를 하는 수법을 쓴다. 이후 신분을 도용 당했는지 모르는 납세자가 세금보고를 하면 IRS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런 경우 IRS는 두 번째 세금환급을 하지 않고 케이스를 조사한다. 이 조사과정이 끝나고 환급을 받기까지의 평균 22개월이나 걸린다는 게 NTA의 지적이다.     납세자가 잘못하지도 않았음에도 세금 환급을 2년 가까이 받지 못한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금환급을 받아 해결하려 했던 미납 의료비나 카드빚 등을 처리하지 못하고 일부는 재정난으로 개인 대출도 받아야 하는 손해를 겪기도 했다. 신분도용 피해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에 몰려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NTA는 현재 조사 중인 신분도용 케이스가 50만 건에 달하며 처리 기간 또한 전년 대비 3개월이 늘어났다고 밝히며 IRS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NTA의 에린 콜린스 권익옹호관은 “적체된 신분도용 케이스가 터무니없이 많다”며 “IRS가 피해자들을 위해 먼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RS는 이런 지적에 대해 “신분도용 케이스 처리가 오래 걸리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중요 케이스 처리 인원을 증원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NTA는 일반적인 세금보고의 처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기간 극도로 느려진 처리 속도가 정상수준을 회복했고 납세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IRS는 행정처리가 늦어 적체를 발생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특히나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800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비판은 더 거셌다. IRS는 7조 달러에 달하는 미납세금을 해결하기 위해 전면적인 시스템 개선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조원희 기자신분도용 세금환급 신분도용 케이스 신분도용 피해자 신분도용 범죄

2024-06-27

나를 사칭한 세금보고 100만건

#. LA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올해 세금보고 기한이 10월 16일로 연장되면서 지난해보다 늦게 소득세를 신고했다. 담당 공인회계사(CPA)는 납세자 본인 이름으로 이미 세금보고가 완료돼 소득세 신고서 접수가 국세청(IRS)으로부터 거부됐다고 알려왔다. CPA는 신분도용된 것이라며 IRS에 신고하고  올해는 전자보고(e-file)를 할 수 없다며 종이 신고서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두 달여가 지났지만, 해결이 안 돼 세금환급금을 받지 못했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김씨와 같이 신분도용 세금보고 사기 피해자가 최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2일 기준으로 IRS가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연방 세금환급금을 가로채는 신분도용 사기 의심 신고서 110만 건을 적발했다. 세금환급금 규모로는 무려 63억 달러에 이른다.   IRS가 밝혀낸 실제 신분도용 사기 건수는 1만2617건(3월 2일 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26건에 비해 31%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LA카운티를 비롯한 가주 내 일부 지역은 지난 겨울폭풍으로 인한 홍수 피해 지역의 세금보고 기한이 오는 10월 16일까지 늦춰졌기 때문이다. 일부 납세자들은 실제로 작년보다 세금보고를 더 늦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단체 ‘납세자권리센터’의 니나 올슨 창립자는 “신분도용 범죄는 2004~2005년부터 문제 되어왔다”며 “점점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전해 피해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보고된 모든 사기 신고 중 신용도용 범죄가 가장 많았다.     이에 IRS는 세금 환급 사기 감지 목적으로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 IRS가 세금보고서 처리에 적용하고 있는 필터링 수가 지난해 168개에서 올해는 236개까지 늘렸다. IRS의 필터링에 걸리면 납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세금 환급 처리는 보류된다.     윤주호 CPA는 “신분도용 세금환급 사기가 극성을 부리자 FTC와 IRS가 신분도용 세금환급 사기 신고 창구를 웹사이트(identitytheft.gov) 일원화하고 피해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세금보고에 필요한 신분보호용 핀(PIN)인 ‘IP PIN’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 사기 피해 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3월 4일까지 재무부가 발행한 IP PIN 수는  총 80만2449개나 됐다.   세무 전문가들은 신분도용 피해를 보았다면 FTC 웹사이트에 신고하고 IRS로부터 받은 IP PIN을 이용해 세금 보고서를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크레딧 동결(Credit Freeze) 신청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딧 동결은 사기 경보(Fraud Alert)와 달리 본인 외에는 누구도 자신에 대한 신용 조회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신분도용 세금보고 신분도용 세금환급 신분도용 의심 신분도용 사기

2023-05-17

LAUSD "해킹 신분도용 위험성"…학생·학부모 보호조치 권고

지난달 해커 조직 '바이스소사이어티'의 공격을 받은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 및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 신분도용 위험성을 알리고 보호 조치를 권고했다.   LAUSD는 4일 해커 조직의 전산망 공격으로 유출된 데이터양은 500기가바이트이나 이곳엔 최소한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어 안전하지만, 여전히 이를 신분도용 범죄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가능한 개인 이메일 암호를 변경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을 강조했다.   LAUSD는 그동안 해커에게 유출된 정보는 학생들의 학업 정보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테크크런치 등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LAUSD 데이터베이스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여권 및 소셜시큐리티번호, 세금서류, 은행 정보, 코로나19 데이터 등 건강정보 등을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등록생은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제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교에 자녀의 소셜번호를 제출한 학부모일 경우 크레딧리포트 회사에 번호를 조회하고 동결조치 등을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바이스소사이어티는 지난 3일까지 돈을 지급할 경우 데이터를 거래하지 않겠다고 협박했으나 LAUSD는 이를 거절했다. 앞서 바이스소사이어티는 지난 1일 다크웹에 훔친 LAUSD 데이터를 일부 공개했다.신분도용 위험성 신분도용 위험성 해킹 신분도용 신분도용 범죄

2022-10-04

“내 집인줄 알았더니 퇴거명령?”

    애틀랜타에서 집 명의를 주인 몰래 바꾸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8일 11얼라이브가 보도했다.     사기꾼들은 위조 신분증으로 집주인을 사칭하고, 공식 서류에 서명을 위조한 후 카운티에 제출한다. 이 절차는 모기지가 있는 집이라면 불가능에 가깝지만, 모기지가 없는 집이라면 가능하다.   집주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새에 어느 날 갑자기 퇴거 명령을 받거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게 된다. 아울러 집주인이 이미 사망한 빈집이타깃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11얼라이브에 따르면 ‘집명의 도용(Home Title Fraud)’라고 불리는 이 범죄는 연방수사국(FBI)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애틀랜타 웨스트엔드 지역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레너드 베킷씨는 이 사기의 피해자가 될 뻔 했다. 사기꾼들은 베킷씨의 주택 세금을 대신 내는 등 집 명의를 바꾸는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베킷씨는 풀턴 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부동산 활동 알림 서비스인 ‘리액트 (R.E.A.A.C.T.)에 집을 등록해놔서 최악의 사태를 면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내 명의의 부동산과 관련된 문서가 제출되면 알림을 보낸다.     11얼라이브가자문한네드블루멘탈와이스먼 로펌 변호사는 "카운티 공무원은 공증받은 집문서, 서명 등이 있고 필요한 비용만 받으면 서류를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혜득 부동산 전문인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사기꾼들이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며 "집을 살 때 ‘부동산 물권 보험(title insurance)’에 가입하는 것도 내 명의를 지키고 혹시 있을 피해 보상을 받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집문서를 1년에 한 번씩 확인해보기, 각종 공과금이 내 이름과 주소로 지출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등이 있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으로 내 개인 정보를 지키기 위해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거나 우편물을 찢어서 버리는 등의 방법도 있다.     윤지아 기자집문서 위조 신분도용 부동산

2022-07-29

신분도용 피해 LA시만 매일 470여건

 토런스에 거주하는 에디 김씨는 얼마전 은행명세서를 보던 도중 자신이 신청한 새 크레딧 카드에서 500달러가 현금 인출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크레딧 카드를 신청한 뒤 잠시 출국한 상황으로 카드를 받아보지도 못한 터라 이를 수상히 여겼다.     김씨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누군가 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인출을 시도했고 승인이 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우편함이 털린 것을 발견했다.     그는 크레딧 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크레딧 동결을 신청하고 정보를 바꾸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도난범은 김씨의 정보를 토대로 가짜 이메일을 만들고 월마트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시도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어디에선가 내 정보가 계속 나돌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여전히 불안하다고 전했다.     LA시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노리는 ‘신분도용(Identity theft)’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 LA시에서 발생한 신분도용건은 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한 통계분석매체 ‘크로스타운’의 보도에 따르면 3월 신분도용 신고 건수는 모두 1437건으로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신분도용 사건이 신고된 달을 기록했다.     2월에도 1272건의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폭증했다.     올해 1분기(1~3월) 신분도용이 가장 빈번히 발생한 곳은 LA한인타운 인근인 웨스트레이크로 총 199건이 신고됐다.       이어 볼드윈 힐스와크렌쇼에서 각 179건, 밴 나이스 119건, 피코 유니언 117건, 보일 하이츠 116건, 플로렌스 103건, 다운타운 99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같은 LA 지역의 신분도용 범죄의 급증에 대해 경찰은 실업수당 혹은 EBT 카드 신청을 하기 위해 정보를 훔치는 절도범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LAPD 상업범죄과 매니 마르티네즈 루테넌트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사람들이 본인 계정이 아님을 판단하고 이를 해지하기 전에 경찰에 먼저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절도범들은 이렇게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지급하는데 급했던 가주고용국(EDD)은 꽤 오랜 기간 동안 신원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은 절도범들을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식당을 가고 쇼핑을 하며 카드를 쓸 일이 잦아진 것도 범죄를 증가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신분도용 범죄 예방하기 위해 ▶크레딧 카드 영수증을 꼭 받고 절대 공중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 것 ▶우편사서함(PO Box) 서비스 이용하기▶ATM기 비밀번호 입력 시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기 등을 권고했다. 장수아 기자신분도용 la시 신분도용 범죄 신분도용 사건 크레딧 카드

2022-05-17

[사설] 신분도용 급증…각별한 주의 필요

신분도용 범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 통계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PD)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LA에서 발생한 신분도용 신고는 1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증가했다. 3월에는 더 늘어 1437건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최고치다.     LA경찰국은 실업급여 또는 식품 구입 지원 EBT카드 신청을 위해 타인의 신분을 도용하는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우편함의 편지를 훔쳐 생년월일과 소셜번호를 알아내 신용카드 등을 허위로 만들기도 한다. 우편함 도둑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신분도용 범죄 피해자의 43%가 단독주택 거주자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쇼핑, 여행, 외식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 횟수가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신분도용 범죄는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타인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또한 도용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이미 금전적인 피해를 당한 후가 된다.     범죄 피해를 막으려면 크레딧카드 영수증이나 통지서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개인정보가 기록된 문서는 가급적 휴대를 삼가야 한다.     신분도용 범죄 피해는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로 생긴다. 금전적 손실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로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평상시 세심한 주의가 최선의 예방책이다.사설 신분도용 급증 신분도용 급증 신분도용 범죄 신분도용 신고

2022-05-11

[사설] 신분도용 사기에 유의해야

 LA카운티에서 신분도용 사기가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통계에서 한인타운은 신분도용 사기가 많은 지역에 속해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총 241건이 발생해 밴나이스(302건), 할리우드(295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LA 전체로는 8943건이 발생해 전년도에 비해 44% 폭증했다.   신분도용 사기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될 때와 비교해 지난해에는 외출이나 쇼핑 등이 많아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용으로 인한 도용도 전년도 451건에서 2021년에는 1590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우체함에서 훔친 우편물에 적힌 정보를 이용해 불법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사례도 늘었다.     전문가들은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유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카드는 가급적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한 카드에 운전면허증 번호, 소셜카드 번호, 주소 등을 동시에 적어 놓을 경우 분실시 신분도용의 표적이 된다. 전화나 이메일로 금융계좌 정보나 금품을 요구할 때도 응해서는 안 된다.     신분도용은 사소한 실수와 부주의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초래한다. 신분도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설 신분도용 유의 신분도용 사기 분실시 신분도용 개인정보 유출

2022-03-02

LA한인타운 신분도용 피해 많다

LA시에서 신분도용(identity theft) 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한인타운은 지난해 LA시에서 신분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3위에 올라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락했던 신분도용 범죄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신분도용 사건은 8943건으로 2020년(약 6000건) 대비 44% 증가했고, 팬데믹 전인 2019년 보다 7% 증가했다.     하지만 수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최소 1만2000건의 신분도용 사건이 발생했는데, 특히 2015년한 해에는 1만4884건이 발생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분도용 사건이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것에 대해 매체는 “실제로 그 이후 사건이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실제보다 낮게 보고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연방정부가 신분도용 범죄를 신고할 수 있는 별도의 웹사이트(www.identitytheft.gov)를 개설하면서 지역 경찰로 신고하는 경우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 총 241건을 기록해 LA시 지역 중 3번째로 많은 신분도용 범죄를 기록했다.     신분도용이 가장 극심했던 지역은 밴나이스로, 총 302건을 기록했고, 할리우드도 295건을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다.     LAPD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밴나이스의 경우 2010년 범죄자료 공개를 시작한 이후 매년 최다 신분도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소득수준과 신분도용이 용이한 환경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팬데믹 초기에 경찰서 폐쇄 등으로 신고가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APD 매니 마르티네즈 루테넌트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ATM을 이용하면서 2020년도보다 개인정보가 더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TM 관련 도난 사건은 2020년 451건에서 2021년 1596건으로 급증했다.   이와관련, 비영리단체 ‘컨수머 액션’은 신분도용 예방법으로 ▶소셜 시큐리티 카드는 갖고 다니지 말고 번호만 기억하기 ▶운전 면허증에 기재된 소셜 시큐리티 번호는 삭제 요청하기 ▶크레딧 기록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소셜 시큐리티 번호, 은행계좌 번호 및 기타 개인 정보가 포함된 문서나 우편물을 버릴 때는 잘게 자르거나 찢어서 폐기하기 ▶전화로 혹은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요청할 때는 아무리 급한 사안이라도 응하지 말기 등을 권고했다.   장수아 기자la한인타운 신분도용 신분도용 범죄 신분도용 예방법 최다 신분도용

2022-02-28

팰팍 경찰, 차량 매매 사기범 3명 체포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타운에서 한인을 포함해 3명의 남성이 차량 매매 관련 사기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팰팍 경찰은 7일 타인 정보를 도용해 불법 대출한 자금으로 구입한 고급 승용차를 팔아 이익을 챙기려한 40대 한인 남성 등 3인조 일당을 지난 3일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전기철, 진 롱, 진 호 등 3명은 플러싱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 명 중 전기철은 한인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2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타인 정보를 도용해 불법 이익을 취하려한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훔친 타인의 신분증을 위조해 불법적으로 금융회사로부터 융자를 받아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서 최고급 차량들을 구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구입한 최고급 차량을 뉴저지주 팰팍에 사는 한인 등을 대상으로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아 이익을 취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차량을 팔면서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감시 작전 끝에 불법으로 취득한 차량을 팰팍에 사는 한인에게 판매하려는 현장을 포착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용의자들이 소유한 고급 승용차 4대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위조된 운전면허증과 크레딧카드 여러 장을 압수했다.   한편 이번 3명의 범인을 체포하기 취해 팰팍 경찰은 지난 수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성과를 냈는데, 현재 이들 범인들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팰팍 사기범 팰팍 경찰 전기철 팰팍 신분도용 차량 사기범

2022-02-08

코로나 검사 신분도용 주의…소셜시큐리티번호 등 훔쳐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빌미로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피해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사기범은 거리에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 현수막을 건 천막을 차리고 불특정 다수를 노리고 있다.   현재 LA 등 남가주 전역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유행이 다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 수요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각 지역 거리 등 곳곳에서 무료 진단검사소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노려 개인정보를 도용하려는 가짜 무료 검사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은 진단검사 신청서 양식을 주며 ‘소셜시큐리티번호(SSN), 여권정보, 건강보험 정보, 주소, 전화, 이메일’ 등을 수집한다.     지난 13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 때 개인정보 도용을 목적으로 한 가짜 무료 검사소 단속 필요성을 논의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가짜 무료 검사소 피해사례를 우려해 단속 조례안도 발의 이틀 뒤인 13일 의결했다.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30일 안에 LA카운티 소비자보호국과 셰리프국은 가짜 무료 진단검사소 위치정보 등을 취합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소는 신청서 양식에 통상 ‘이름, 주소, 전화 및 이메일 연락처, 운전면허증 번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소셜시큐리티번호와 건강보험 정보 등은 적지 않아도 된다.     LA시 검찰은 가짜로 의심되는 무료 진단검사소를 발견하면 온라인(www.lacityattorney.org/covid19) 및 전화(213-978-8070)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소셜시큐리티번호 신분도용 무료 진단검사소 코로나 검사 진단검사 신청서

2022-01-14

[사설] 연말 온라인 사기 주의할 때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온라인을 이용한 신분도용 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 연방수사국은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에 이르는 기간 이 같은 범죄가 급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 쇼핑을 위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개인정보, 은행계좌와 크레딧카드 번호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방문객들이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늘고 있다. 또한 이메일에 첨부한 파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정보를 도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알려진 유명 사이트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단체나 기관이 기부 요청을 하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첨부파일을 열기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전화를 통한 사기도 연말에는 많다. 공공기관 후원 단체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특히 영어가 미숙한 소수계나 노년층에서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다.     온라인 쇼핑이 많아지면서 관련 범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피해 금액도 커지고 수법도 점점 다양해진다.   범죄 수법이 변해도 신분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철칙은 항상 동일하다. 어떤 경우에도 소셜시큐리티번호, 금융 정보 등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금품 사기와 신분 도용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사설 온라인 연말 연말 온라인 신분도용 사기 온라인 쇼핑

2021-12-01

어린이 아이디 도용 범죄 심각, 총기허가·대출 등에 악용…성인 되기 전 발견 어려워

미국에서 사회보장번호(SSN) 등 어린이들의 개인정보(ID)를 도용해 대출 등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고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MSNBC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네기멜론대 사이랩 연구센터의 리처드 파워 연구원은 개인정보 감시업체인 데브릭스에서 제공받은 4만2232명의 어린이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0%에 가까운 4311명의 개인정보가 타인에 의해 총기허가, 대출 등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16세 소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3건을 포함해 모두 33건의 신용카드 계좌에 이름이 연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300명은 5세도 되기 전에 ID를 도용 당했으며, 1800명 정도는 수도·전기 등 공공서비스 기록과 관련이 있었고, 500명 정도는 부동산 압류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 연구원은 "어린이들의 사회보장번호는 신용카드 데이터베이스에 별다른 기록이 없어 도용이 쉽고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범죄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대학의 학자금 융자 또는 자동차 융자를 받을 때나 취업할 때까지 10년 이상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1-04-04

갈수록 지능화하는 신분도용범들…이젠 어린이 소셜번호 노린다

신분도용 범죄가 미성년자에게까지 손을 미치고 있다. 범죄자들이 은행 계좌를 만들지 않은 미성년자의 소셜시큐리티 번호(SSN)를 이용해 주택융자를 비롯한 부동산 구입 신용카드 개설 등을 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카네기멜론 대학 사이랩 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0년 11월 사이 개인정보 감시업체인 데브릭스에서 제공받은 4만2232명(18세 이하)에 대한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중 4311명(10.2%)의 개인정보가 타인에 의해 도용됐다. 미성년자 10명 중 1명이 신분도용 피해를 본 셈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300명은 5세가 되기 전에 번호를 도용 당했으며 1800명은 수도 전기 등 공공서비스 관련으로 500명은 부동산 압류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예로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16세 소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3건을 포함해 모두 33건의 신용카드 계좌에 이름이 연결돼 있었다. 시카고에서도 7살짜리 어린이가 국세청(IRS)으로 부터 6만 달러에 달하는 납세통보를 받았다. 이 케이스는 경찰 수사 결과 20대 후반의 남성이 지난 2001년부터 이 어린이의 신분을 도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신분도용 범죄자들은 온라인이나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무작위로 소셜시큐리티번호를 확보한 뒤 사용 흔적이 없는 소셜 시큐리티 번호만을 추려내 이를 1000달러 이상의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센터 리처드 파워 연구원은 "미성년자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도용이 쉽고 또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는다"며 "실제 피해자들은 대학 학자금 또는 자동차 융자를 받을 때나 취업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분도용 범죄 피해를 막으려면 자녀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11-04-03

'페북' 통해 신분도용 피해 속출

"친구야 나 대문사진 바꿨어. 한 번 봐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사기는 주로 페이스북 운영자를 사칭 이용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새로운 글이나 사진 댓글이 올라왔다며 해킹툴과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새로운 글이나 사진 댓글이 올라올 경우 이를 이메일로 알린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최근 한인 서신욱(30)씨는 페이스북 운영자에게서 보내진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을 받았다. 내용은 친한 지인이 프로필 사진을 바꿨으며 링크가 걸린 주소를 누르면 이를 볼 수 있다는 것. 서 씨는 궁금한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주소를 클릭하자마자 갑작스럽게 컴퓨터에 이상한 화면이 뜨고 내부에 저장해놨던 문서들이 지워지는 문제를 겪었다. 서 씨는 "문서들이 사라지다 결국은 컴퓨터가 켜지지도 않아 전문업체에 가져가본 결과 해킹툴로 인해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용하는 사이트들이 많아 한 문서에 각종 사이트에 쓰는 ID와 비밀번호를 다 적어놨는데 해킹을 당했을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킹 피해를 당한 사람은 서 씨 뿐만이 아니다. LA한인타운에 거주중인 차승진(31)씨와 목진석(33)씨도 최근 같은 방식으로 해킹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피해방지를 위해 페이스북 운영자처럼 보내는 메일의 주소를 정확히 확인한 후 이메일을 열어볼 것을 권했다. 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한 직후 원하던 정보 대신 컴퓨터에 이상징후가 생긴다면 무선과 유선 네트워크를 끊고 전문가에게 컴퓨터를 맡길 것을 조언했다. 문진호 기자

2011-01-11

신용사기단, 애틀랜타서도 범행

중국계 노동자들의 소셜번호를 빼돌려 뉴욕·뉴저지주 한인들에게 판매해온 한인 신용사기단 40여 명이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뉴저지 연방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사기단은 최근 1년간 중국계 취업자들의 소셜번호(‘586-xx-xxx’)를 이용해 연방정부 세금 환급을 허위 신청했다. 세금 환급시 대부분 뉴저지와 뉴욕 업체들의 명의를 이용했으나, 이 가운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H업소 명의도 도용됐다. 사기단 가운데 김동일은 지난 2월 중국인 근로자 ‘리우 잔 쿤’의 소셜번호를 이용, 애틀랜타 H업소 명의로 세금 환급 6040달러를 신청했다. 하지만 연방국세청(IRS)이 허위 신청 사실을 감지하고 환급을 중지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사기단 전화 도청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조지아주 등지에서 가짜 운전면허증 발급과 도난차량 판매를 시도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기록에 따르면 사기단 주범 박상현은 입수한 소셜번호 명의로 구입한 렉서스 차량을 타주에서 판매하려고 시도했다. 박은 공범 김동원과의 통화에서 “현재 차를 갖고 조지아·댈러스·텍사스·LA를 돌고 있으며, 운전면허 시험 없이 5000달러만 주면 면허증을 받을 수 있고 차량도 팔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 또 “(불법 운전면허 발급을)전에도 한 번 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조지아에서도 유사 범행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 16일 뉴저지에서 체포된 한인 신용사기단 40여 명과 관련해 검찰과 FBI는 앞으로 관련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원 기자

2010-09-23

타인 소셜번호 이용 뉴저지 한인 신용 사기단 애틀랜타서도 범행 밝혀져

중국계 취업자들의 소셜번호를 빼돌려 뉴저지주 한인들에게 판매해온 한인 신용사기단 40여명이 애틀랜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연방검찰 뉴저지 지검 기소장에 따르면 사기단은 최근 1년간 중국계 취업자들의 소셜번호인 ‘586 번호’를 동원해 연방정부 세금환급을 허위 신청했다. 세금환급시 대부분 뉴저지, 뉴욕 업체들의 명의를 이용했으나, 이 가운데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H업소 명의도 도용됐다. 사기단 가운데 김동일 씨는 지난 2월 11일 유출 소셜번호 주인인 ‘리우 잔 쿤’ 명의 및 애틀랜타 H업소 명의를 도용해 세금환급 6040달러를 신청했으나, 연방국세청(IRS)이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세금 환급을 중지해 미수에 그쳤다. 또한 연방수사국(FBI)의 사기단 일당 전화 도청 기록에 따르면, 이들 사기단이 조지아주 등에 가짜 운전면허증 발급 및 도난차량 판매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도청 기록에 따르면 사기단 주범인 박상현 씨는 유출된 소셜번호 명의로 구입한 렉서스 차량을 타주에 판매하려고 시도했다. 박씨는 공범 김동원 씨와의 통화에서 “현재 훔친 차를 갖고 조지아, 댈러스, 텍사스, LA를 돌고 있으며, 운전면허 시험 없이 5000달러만 주면 면허증을 받을수 있고 차량도 팔수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불법운전면허 발급을) 전에도 한번 해본적이 있다”고 밝혀 조지아에서도 이같은 유사한 범행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 16일 뉴저지에서 체포된 한인 신용사기단 40여명과 관련해 검찰과 FBI는 앞으로 관련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원 기자

2010-09-22

[긴급진단-흔들리는 신용사회 2] 한인사회 신용불량자 넘친다

‘소셜번호 필요하신 분’ ‘타주 운전면허 발급도 도와드립니다’ ‘다 쓴 카드나 리밋 남은 카드 추가로 현금 마련해 드립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 각종 언론사 생활안내 광고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던 문구다. 재정난에 빠진 한인들에게는 솔깃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다. 뉴저지 신용사기단 일당 40여 명이 체포돼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자 하루에 10여 개까지 찾아볼 수 있던 관련 업체들의 광고가 일제히 종적을 감췄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사기성 컨설팅 업체들이 중국계와 히스패닉계 사이에서도 퍼져 있지만 왜 하필 한인 업체만 집단 구속을 당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건 책임자인 폴 피시먼 연방검사가 “수 십 년 검사 생활 중 이처럼 거대한 사기집단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조직적인 사기집단이 어떻게 한인사회에서 나왔느냐는 것이다. 한인사회에 그만큼 신용불량자가 많다고 보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풀이다. 연방검찰의 구속영장과 형사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이들 업체를 찾은 고객들은 크게 ▶의도적 사기범 ▶합법신분자 중 운전면허 정지자 ▶신분증명이 필요한 불법체류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부터 범행 의도=체포자 40여 명 중 이 회사의 의뢰인으로 수갑을 찬 한인은 20여 명. 가짜 크레딧카드를 만드는 등 의도적으로 접근한 의뢰인은 15명이나 된다. 이들은 대부분 영주권·시민권자로 운전면허 정지 등을 이유로 이들을 찾았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에서 일가족을 살해, 수감 중인 최강혁이 전형적인 경우다. 수사 자료에 따르면 최강혁은 중국인 이름의 소셜시큐리티번호를 3개나 가지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무려 수 십 개에 달하는 크레딧카드를 만들고, 10만 달러 이상을 빼돌렸다. 그는 체포 당시 27개의 크레딧카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의뢰인으로 시작해 이들의 사기 행각을 도왔던 피의자도 있다. 서모씨는 불법 소셜번호를 발급받아 카드 사기 행각을 벌였을 뿐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는 룸살롱을 통해 박상현 일당의 카드깡 등을 도왔다. ◇신분이 필요했을 뿐인데…=이번에 체포된 피의자들의 체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맡은 변호사들에 따르면 불체자들이 5~6명 정도. 이들은 사기단으로부터 중국인 소셜번호를 구한 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하지만 다른 피의자와는 다르게 가짜 소셜번호로 운전면허증만 만들었다. 특히 박모씨는 불체자로 추방명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아들이 몰래 자신의 사진 등을 이용해 크레딧카드를 만들었던 경우. 일을 저지른 박씨의 아들 권모씨는 도주했다. 이들 불체자들은 재판 과정을 거친 뒤 추방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LA에서 왔습니다=박상현 일당의 사기 행각은 이전부터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만연돼 왔다는 게 업계와 변호사들의 일관된 진술이다. 실제 이번에 체포된 박씨 일당이 차렸던 ‘탑 컨설팅’의 경우, 등록 주소가 아예 캘리포니아로 돼 있었다. 광고를 내기 위해 모 언론사를 찾았던 이들은 노골적으로 “LA에서 며칠 전에 왔다. 우린 사기꾼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민 변호사는 “이미 4~5년 전에는 LA 등 한인밀집지역에서 비슷한 업체들이 활개쳤었다”며 “사법당국에 쫓기는 사기꾼들이 동부로 넘어왔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09-21

신용사기단 한인 2명 추가 기소…수사확대로 금융업계 비상

중국계 취업자들의 소셜번호를 빼돌려 뉴저지주 한인들에게 판매해온 한인 신용사기단 40여명이 지난주 적발된〈본지 9월17일 A-1면> 가운데 한인 2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이모(43) 주모(여.60)씨 등 2명이 기소됐으며 20일 연방법원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기단 우두머리인 박모(44)씨에게서 위조 신분증을 구입한 고객들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FBI가 확보한 고객 명단은 이씨와 주씨를 포함 21명에 달한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박씨로부터 구매한 가짜 신분증으로 여러장의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아 명품 가방과 대형 TV 등 총 4만여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다. 이씨와 주씨에게는 모두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최고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뉴저지주를 중심으로 한인 금융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 동부 지역의 한인 은행권은 물론 동부 지역에 지점을 운영중인 윌셔와 나라은행까지 비상이 걸렸다. 가짜 소셜번호나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한 이들에게 은행 계좌 개설을 승인했다면 더 큰 신용사기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기 때문이다. 정구현.김동희 기자

2010-09-20

[긴급진단-흔들리는 신용사회] "소셜번호 ‘586…’ 찾아라"

지난 16일 뉴저지주에서 적발된 대규모 한인 신용사기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당국이 수사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인들은 오랫동안 곪았던 부위가 터졌다는 반응이다. 이 사건이 한인사회에 미칠 파장과 신용사기에 취약한 한인사회의 문제점을 3회에 걸쳐 진단한다. 신용사기단 일당 40여 명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후 한인은행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이 범행에 한인은행들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짜 소셜시큐리티번호나 위조된 신분증으로 은행 계좌만 개설했다고 해도 결국 이를 이용해 신용카드나 융자를 신청함으로써 더 큰 범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인은행들은 지난 17일부터 ‘586’으로 시작하는 문제의 소셜번호로 개설된 계좌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노아은행에서는 소셜번호 ‘586…’으로 개설된 계좌 6개가 발견됐다. 지난해부터 중국인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한인이 종종 눈에 띄어 경계를 해 오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올해 초에는 팰리세이즈파크지점에서 계좌를 연 고객이 포트리지점에서 사진은 같은데 이름이 다른 신분증으로 새 계좌를 개설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신응수 노아은행장은 “문제의 계좌주에게 신용카드가 발급되거나 대출이 나간 것은 없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사기에 사용된 수표나 현금이 입·출금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동포 고객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개별 면담을 실시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되면 계좌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직원들에게 사건 내용을 설명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다른 은행들도 조사 후 의심 계좌가 발견되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신분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계좌를 수시로 점검하고 신분증 확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소셜번호와 신분증이 동시에 위조됐을 경우 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신한은행 아메리카 전성호 영업부장은 “온라인 금융권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셜번호와 신분증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과거 금융 거래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위조된 소셜번호와 신분증이 동일인의 것이면 가짜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중구·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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