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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감사를 나누는 자리

감나무 잎이 붉은빛을 더해간다, 열매를 떠나보낸 채. 추수 감사 절기를 지난다. 일상의 사소한 나눔을 넘어 애써 이웃에게 눈을 돌리고자 했다. 연중행사로 굽던 칠면조 요리도 딸들에게 넘긴지 여러 해다. 올해는 손주들이 칠면조를 굽겠다며 발걸음을 종종거린다. 뒷자리에 물러서 지켜보아야만 하는 할머니의 위치도 쉽진 않다.   3대 우리 가족은 자원봉사 대열에 끼었다. 지구 구석구석에 선물을 전달하는 준비 작업에 봉사자로 자원했다. ‘Samaritan’s purse Ministry Center’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넓은 창고에 많은 사람이 북적였다. ‘Operation Christmas Child’는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 상자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내는 프로젝트다. 100여 개 나라의 교회를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희망을 나누고자 함이다. 이 선물 상자를 받은 아이들은 ‘위대한 여정(The Greatest Journey)’이라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어릴 적, 신발 상자를 구해 선물을 담았다. 자기가 원하는 아이템을 고르며 즐거워했다. 바비인형, 공, 동물 인형과 같은 ‘WOW’ 아이템을 넣었다. 그 외에 재미있는 장난감, 위생용품, 옷가지, 학용품들로 상자를 채웠다. 선물을 받는 아이에게 손편지, 카드도 만들어 넣었다, 마치 친구에게 보내듯이.     우리는 상자 속 물품을 검열했다. 액체나 현금, 음식, 위험한 물건은 제거해야 했다. 물품 내용에 따라 남, 여, 나이를 구분하여 표딱지를 붙이고 상자를 포장했다. 손을 빨리 움직이다 보니 땀이 났다. 검사한 상자를 포장해서 더 큰 상자에 넣고 컨테이너로 배달하게 된다. 상자들이 줄지어 움직이는 모습은 사랑의 릴레이를 보는 듯했다. 선물 상자는 문명의 혜택이 잘 닿지 않는 곳 아이에게 배송된다. ‘Follow Your Box’를 통해 온라인으로 기부하고 선물 상자의 최종 목적지도 확인할 수 있단다. 올해는 필리핀 산속 마을로 달구지를 타고 산길을 오를 것이다. 선물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주는 것이 더 큰 기쁨임을 새삼 느낀다. Giving thanks, Great Joy! 감사가 머무르는 자리를 시에 새겨본다.   (중략) 지구 끝에 사는 친구를 위한 선물을 담은 상자/ 겨울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이 매달린 나무/ 눈물 젖은 빵, 주름진 손 모은 식탁/ 살그머니 놓고 간 병실 앞 죽그릇//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을 때 소소한 기쁨이 있다/따뜻한 손길, 위로의 한마디가 울림을 준다/ 하루를 선물로 받을 때 모든 것은 충분하다/ 막다른 골목에서 한 걸음 나가게 하는 샛문이/ 열린다/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평강의 물결을 붙잡는다//   그 자리에 감사가 머물고 있다.  이희숙 / 시인·수필가이 아침에 감사 선물 상자 추수 감사 신발 상자

2024-12-02

‘N꾸’ <셀폰·가방·신발 등 꾸미기> 열풍…257억불 시장 성장

최근 MZ세대(1981년생~2010년생) 사이에서 스마트폰, 가방, 신발, 텀블러, 노트북, 다이어리 등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꾸미는 소위 ‘N꾸’ 열풍이 불고 있다.     ‘N꾸’ 트렌드의 시작은 ‘폰꾸(휴대폰 꾸미기)’다. 최근 Y2K(2000년대 전후 세기말 감성)가 유행하면서, 2000년대 초반 휴대폰을 스티커, 리본, 비즈, 캐릭터 인형 휴대폰 고리 등으로 꾸미던 문화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휴대폰 케이스가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분석업체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는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이 2023년 257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4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히 예쁜 케이스를 구매하는 것도 트렌드지만 장식 없는 케이스를 구매해서 스티커, 비즈 등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꾸미고 독특한 휴대폰 스트랩으로 자신의 개성을 더 부각시킨다.     휴대폰 케이스, 체인, 캐릭터 스트랩 등을 판매하는 베럴투마로의 한 관계자는 “사진을 들고 오거나 본인이 생각한 디자인으로 본인 맞춤형 케이스 제작을 요구하는 타인종을 포함한 젊은층 고객들이 꽤 늘었다”고 말했다.     평범했던 가방에 리본, 인형키체인, 배지 등을 달아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백꾸’(가방 꾸미기)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그래서인지 아마존, 테무, 쉬인 등 젊은 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캐릭터 인형, 비즈체인, 리본, 접착식 패치, 키체인 등 자신의 취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영어 알파벳으로 본인 이름의 이니셜을 새기는 것도 유행이다.   한 틱톡 이용자는 자신의 게시물에 “가방을 꾸미는 것은 새로운 가방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MZ세대는 비싼 명품백도 본인 취향에 맞게 원하는 장식으로 꾸미고 키체인으로 디자인의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2023년 글로벌 키체인 팬던트 시장 매출은 185억 달러에 달한다고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는 전했다.     액세서리 업체 클레멘의 박지영 대표는 “최근 인형체인, 비즈체인 등의 매출이 20% 정도 늘었다”며 “한 고객은 우리 매장 곰돌이 인형 체인을 착용한 행인을 보고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본 후 직접 매장에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발을 꾸미는 ‘신꾸(신발꾸미기)’ 트렌드도 핫하다. 신발에 직접 그림을 그려 꾸민다든가 요즘 유행하는 ‘발레코어(발레와 놈코어의 합성어)’ 신발을 연출하기 위해 평범한 운동화의 끈만 리본으로 바꿔 발레슈즈 느낌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이 젊은층에서 핫하다. 'N꾸' 열풍을 타고 꾸미기 워크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클레스벤토, 버킷리스터즈, 코스호스 등 강좌 플랫폼에서 다양한 신발 꾸미기 워크숍을 접할 수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도 ‘N꾸’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다. 스티커, 체인, 캐릭터 빨대덮개 등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텀블러를 만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비즈를 이용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텀블러를 직접 꾸며주는 업체들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상품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특징과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세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소비가 만나면서 ‘N꾸’가 M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가방 신발 리본 인형키체인 휴대폰 케이스 스마트폰 가방

2024-03-31

"교정 신발로 건강을 선물하세요"…기능수제화 JGP 김병식 대표

JGP USA의 김병식 대표는 JGP 신발에 대해 “신는 것만으로도 허리에 힘이 생기며 신체 균형이 잡힌다”며 “발과 몸의 교정을 통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있는 의학·공학적으로 개발된 신발”이라고 소개했다.     JGP는 최근 올림픽 갤러리아마켓 3층 푸드코트 옆에 전시 판매장을 오픈했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신발 종류로는 캐주얼화, 정장화, 스니커즈, 샌들, 슬리퍼, 골프화, 트레킹화, 앵글 부츠, 워커 부츠 등이 있다. 가격은 300달러~500달러 사이다. 대량생산이 아닌 가죽으로 만든 수제화로 수량이 한정돼 있다.     IT 전문가로 근무하던 김병식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이 신발을 착용하게 됐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던 김 대표는 평소 어깨 결림이 심해 보조 장치와 교정 벨트 등을 사용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이 신발을 착용한 후 어깨결림이 크게 개선돼 이 사업을 시작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신발은 인체 친화적이며 13도의 발의 아치를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디스크 환자나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근무자, 평발, 요족(까치발), 척추측만증, 협착증, 자세교정이 필요한 사람, 골프, 바이올린 및 관악기 연주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발의 균형을 잡아 편안하게 해주고 스타일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맨발과 착화 시 인체의 반응 비교 테스트를 해준다. 또한, 족문검사 및 족문 판별을 통해 발의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그 후 발과 신체에 맞는 신발을 추천해준다.     ▶문의: (213)330-6810  정하은 기자기능수제화 김병식 김병식 대표 교정 신발 신발 종류

2024-01-26

16세 한인 인플루언서 톡톡튀는 편한 신발 출시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내구성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해 여러 패션 아이템의 소재로 널리 각광받고 있는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소재로 만든 개성만점의 신발이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주류 힙합 패션업계의 인플루언서로 차세대 문화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일 장(16)군이 최근 런칭한 신발 브랜드 '카크(Khark)'의 제품들은 과감한 디자인과 편안함이 돋보여 출시하자마자 벌써부터 주류 패션계와 신발업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카크라는 브랜드명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상어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Shark를 차용했고 거기에 한국적인 뿌리는 강조하기 위해 K를 가미해 나온 브랜드명이다.     특히 '크록스' 신발의 소재로 유명한 EVA 소재는 극도의 탄력과 부드러움 그리고 냄새도 거의 없어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만 하는 전문 의료계 등 전문 업종 종사자들로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일반인들로부터도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신발로는 슬라이드나 플립플랍, 샌들류가 대세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일체형 신발이나 장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응용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크 역시 일체형 신발로 EVA중에서도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매끈하며 착화감이 뛰어나다. 거기에 차별화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다름 아닌 신발끈이다. 비교적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을 확 잡아주는 슈레이스가 이 신발의 백미인 셈이다. 웬만한 패셔니스타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겠다 싶게 과감한 슈레이스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과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근히 고급스럽기까지 해 젊은 패션 리더층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돼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현재 장 군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인 'Bepul Kicks'를 통해 미 전지역과 한국에 판매되고 있다.   ▶제품정보: 홈페이지(Kharkus.com)한인 신발 신발 출시 일체형 신발 크록스 신발

2023-12-08

한국산 기능성 신발 '슈올즈' 미주 공략…법인 창립 및 1호점 오픈

한국산 발명특허 기능성 신발 ‘슈올즈(ShoeallS)’가 미주 법인 ‘슈올즈US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주 시장 진출을 알렸다.   슈올즈는 지난 6일 LA한인타운 시티센터의 슈올즈 직영매장에서 슈올즈USA 창립식을 열었다. 이날 슈올즈 이청근 회장과 에드워드 구 미주 법인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슈올즈의 이 회장은 “슈올즈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종류의 신발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라며 “캐주얼화, 정장화, 스니커즈, 운동화, 골프화 등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며 “앞으로 기능성 신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 13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슈올즈는 기능성 신발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의료기기 GMP 인정 및 의료용 자기 발생기 제조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독일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신발에 장착된 ‘메디치오’ 진동칩이 1초에 약 30회의 진동으로 진동에너지를 일으켜 혈액순환을 돕고 모세혈관 활성화를 통해 세포 생성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슈올즈의 신발은 또한 천연고무가 사용돼 미끄럼이 적고 탄력성과 체중 분산이 우수해 충격흡수와 복원력이 뛰어나게 설계됐다고 업체는 말을 보탰다.     업체 측은 신발을 착용하면 허리, 무릎, 발 건강과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행이 불편하거나 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소비자 또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헤어 디자이너, 종업원, 캐시어 등의 직업군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업체는 LA한인타운 시티센터(3500 W. 6th St) 2층에 직영점인 LA 1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213)908-6497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산 기능성 한국산 기능성 기능성 신발 미주 법인

2023-06-06

신발 체인점 풋록커 매장 400곳 폐점

신발 전문 체인 풋록커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나선다.   CNN 보도에 따르면 풋록커는 새로운 ‘체험형’ 매장 컨셉트 소개와 함께 브랜드 재론칭을 통해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실적이 저조한 쇼핑몰 매장 정리로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4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업체의 매장 개발 담당 앤소니 애버사 부사장은 지난 20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북미 전역에서 폐쇄되는 매장의 규모는 풋록커 전체 판매의 거의 1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쇄에는 올해 안으로 문을 닫을 예정인 실적 미달의 125개 챔프스 스포츠 스토어도 포함된다.   풋록커는 현재 풋록커, 키즈 풋로커, 챔프스 스포츠, WSS 등 전 세계에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풋록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3% 줄었으며 올해 총 소매 매출도 3.5~5.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풋록커는 ‘레이스업(Lace Up)’으로 명명된 새로운 매장 컨셉트와 판매전략으로 스니커 구매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풋록커 메리 딜런 대표는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하면서캐주얼 옷차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덜 불편한 것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체인점 풋록커 신발 체인점 폐점

2023-03-21

“나이키 신고, 코치 가방 메고, 칙필레 간다”

“나이키 신발 신고 코치 가방 매고 친구와 칙필레에서 먹는다. ULTA에서 화장품 사며 찍은 동영상을 틱톡에 올린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발표한 제44회 청소년 소비 경향 보고서 ‘틴과 주식하기’ 속 10대 모습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매년 봄과 가을 두 번 발간하는 보고서를 통해 미래 경제를 주도해 나갈 10대들의 지출 추세와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다.     10대 선호 브랜드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2001년부터 23만3400명 이상 10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연구해왔다.     이번 가을 파이퍼 샌들러의 조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미국 44개 주에 거주하는 10대 1만4500명이었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15.8세였다.   이번 조사에서 10대들의 지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331달러로 지난봄에 비해 2% 감소했다.  10대 여성은 계속해서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의류와 신발 항목에서 지출이 각각 10%, 7% 증가했다. 화장품, 스킨케어, 향수 같은 핵심 뷰티 지출은 연간 264달러로 전년 대비 20%나 증가했다.     특히 향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는데 10대 여성의 3분의 2가 매일 향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39%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가운데 상위 소득 10대 남성 경우 최고 지출 항목은 음식으로 23%였고 여성은 의류로 30%를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운동복 패션인 애슬레이저룩 트렌드는 지난봄 설문조사와 동일하게 44%를 차지했다. 이런 영향으로 나이키가 여전히 강세이고 룰루레몬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때 10대들에게 의류 브랜드 선호도 상위권에 머물던 밴스는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나이키는 의류(31%)와 신발(60%) 모두 10대에게 있어 1위 브랜드로 1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표 참조〉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는 나이키에 이어 2위 공동 룰루레몬(6%), 아메리칸 이글(6%), 4위 공동 H&M(4%),세인(4%)이다. 신발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인 나이키에 이어 컨버스(10%)는 3위 공동 아디다스(7%), 밴스(7%)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다시 인기몰이 중인 크록스는 지난봄 6위에서 5위(2%)로 올라섰고 언더아머는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의식 있는 대표적인 세대로 꼽히는 Z세대는 환경을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이런 영향을 반영하듯 쇼핑 시간의 7%를 중고품에 할당했다. 그중 47%는 중고품을 구매했고 58%는 중고품을 판매했다.     10대들의 뷰티 지출은 스킨케어가 103달러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96달러, 헤어케어 91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 쇼핑 매장은 10대 절반 가까이가 ULTA(42%)에서 쇼핑했고 이어 세포라(24%), 타겟(1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1위는 e.l.f.(16%), 2위 메이블린(11%), 3위 로레알(7%)로 대부분 약국 체인 화장품 판매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했다.     10대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은 칙필레(15%), 스타벅스(12%), 치폴레(7%), 맥도날드(6%), 올리브 가든(3%) 순으로 나타났다. 또 87%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31%가 애플워치를 차며 변함없는 애플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이은영 기자나이키 코치 나이키 신발 브랜드 선호도 코치 가방

2022-10-17

골프 치는데 신발 깔창이 그렇게 중요해?

골프 스윙은 하체보다 상체의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하체의 힘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보인다. 하지만 하체가 단단히 고정되어야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스윙이 안정되며 나아가서는 장타와 정교한 샷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게다가 좋은 임팩트 순간은 완벽한 체중이동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체중이동을 위해서는 발이 중요한데 오른발 뒤꿈치인 힐이 들리면서 왼쪽 중심으로 체중이 이동하면 완벽한 임팩트가 완성된다는 논리다.   '골프 실력차이 시작은 발에서부터'라고 하는데 최적의 밸런스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스윙 시 왼발은 지면을 계속 눌러주고 있어야 하며 오른발은 엄지 발가락을 중심으로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턴이나 강력한 비틀림이 필요하다.     완벽한 스윙을 위한 최적의 각도는 발을 잡아주고 중심 축을 강하게 고정시켜야 탄생된다.     국내에서 생산된 골프화 전용 인솔 '밸런솔'은 발목 뒤틀림 현상을 잡아 스윙 시 양발이 지면에 떨어지지 않게 하며 라운딩 시 부상 방지에 도움을 준다 .골프 전용 인솔 밸런솔의 원리는 외측과 내측의 기울기를 다르게 설계하여 스윙 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몸의 축을 단단히 고정시켜 안정적인 스윙자세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자세의 안정감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제한하고 지면지지력을 향상시켜 줘 비거리에도 도움을 준다.     비록 카트를 이용하더라도 라운딩을 하면 걸어야 하고 샷을 시도할 때 체중을 실어 페어웨이를 디뎌야 하기 때문에 몸 전체의 중량이 발에 고스란히 전달돼 후반홀부터는 피로함이 발에서부터 몰려오기 십상이다. 이런 피로함은 밸런솔의 오솔라이트와 고탄성EVA가 발의 아치와 발바닥을 특별하게 받쳐줘 발바닥에 무리함이 쌓이지 않게 작용한다.     게다가 발 뒤꿈치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충격도 가볍게 흡수해 전신으로 퍼지는 피로함도 사전에 차단시킨다. 85도 고경도 힐컵은 발목 보호 및 뒤틀림 방지와 바른 자세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밸런솔은 발의 건강함을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깔창인 만큼 골프 이외의 등산이나 산책에도 사용이 가능해 건강한 보행을 서포트한다. 또한 장시간의 라운딩에서 오는 골프화 속의 답답함은 밸런솔의 '헤비 메리 메쉬 원단'이  통풍 작용을 원할하게 해 발냄새 및 유해균 번식을 막아낸다.     핫딜은 골프 인솔 밸런솔 스몰(225-240MM)미디엄(245-260MM) 그리고 라지(265-290MM) 사이즈를 각각 39달러에 판매한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골프 신발 신발 깔창 전용 인솔 경기력 향상

2022-09-11

골프 치는데 신발 깔창이 그렇게 중요해 ?

  골프 스윙은 하체보다 상체의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하체의 힘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보인다. 하지만 하체가 단단히 고정되어야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스윙이 안정되며 나아가서는 장타와 정교한 샷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게다가 좋은 임팩트 순간은 완벽한 체중이동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체중이동을 위해서는 발이 중요한데 오른발 뒤꿈치인 힐이 들리면서 왼쪽 중심으로 체중이 이동하면 완벽한 임팩트가 완성된다는 논리다.   ‘골프 실력차이 시작은 발에서부터 ‘라고 하는데 최적의 밸런스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스윙 시 왼발은 지면을 계속 눌러주고 있어야 하며 오른발은 엄지 발가락을 중심으로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턴이나 강력한 비틀림이 필요하다.     완벽한 스윙을 위한 최적의 각도는 발을 잡아주고 중심 축을 강하게 고정시켜야 탄생된다.   국내에서 생산된 골프화 전용 인솔 ‘밸런솔’은 발목 뒤틀림 현상을 잡아 스윙 시 양발이 지면에 떨어지지 않게 하며 라운딩 시 부상 방지에 도움을 준다 .골프 전용 인솔 밸런솔의 원리는 외측과 내측의 기울기를 다르게 설계하여 스윙 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몸의 축을 단단히 고정시켜 안정적인 스윙자세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자세의 안정감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제한하고 지면반발력을 향상시켜 줘 비거리에도 도움을 준다.    비록 카트를 이용하더라도 라운딩을 하면 걸어야 하고 샷을 시도할 때 체중을 실어 페어웨이를 디뎌야 하기 때문에 몸 전체의 중량이 발에 고스란히 전달돼 후반홀부터는 피로함이 발에서부터 몰려오기 십상이다. 이런 피로함은 밸런솔의 오솔라이트와 고탄성EVA가 발의 아치와 발바닥을 특별하게 받쳐줘 발바닥에 무리함이 쌓이지 않게 작용한다.     게다가 발 뒤꿈치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충격도 가볍게 흡수해 전신으로 퍼지는 피로함도 사전에 차단시킨다. 85도 고경도 힐컵은 발목 보호 및 뒤틀림 방지와 바른 자세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밸런솔은 발의 건강함을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깔창인 만큼 골프 이외의 등산이나 산책에도 사용이 가능해 건강한 보행을 서포트한다. 또한 장시간의 라운딩에서 오는 골프화 속의 답답함은 밸런솔의 ‘헤비 메리 메쉬 원단’이  통풍 작용을 원할하게 해 발냄새 및 유해균 번식을 막아낸다. 핫딜은 골프 인솔 밸런솔 스몰(225-240MM),미디엄(245-260MM) 그리고 라지(265-290MM) 사이즈를 각각 39달러에 판매한다.   ▶골프 전용 깔창  바로 구매하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골프 신발 신발 깔창 전용 깔창 전용 인솔

2022-09-08

[문장으로 읽는 책] 브래디 미카코『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NS에 엠퍼시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것은 그 플랫폼이 지나치게 인상 관리에 적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누군가와 직접 접촉할 때와 달리 보여주고 싶지 않은 표정은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항상 무수한 청중이 있는 장소에서는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나 타인에 대한 말조차 인상 관리의 일환이다. 이처럼 각자가 자기 인상의 총체적인 프로듀스로 바쁜 공간에서는 그 사람의 ‘무대 뒤’ 모습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브래디 미카코『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두 가지 공감력이 있다. 하나는 단순히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가엽게 여기는 ‘심퍼시(sympathy)’. 또 하나는 역지사지 타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적인 공감력 ‘엠퍼시(empathy)’다. 저자는 극단적 갈등과 불관용의 시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엠퍼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민주주의를 위한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기 위해서는 먼저 내 신발을 벗어야 한다. 자기객관화다. ‘좋아요’가 넘쳐나는 공감의 공간인 SNS가 오히려 엠퍼시의 황무지가 되는 것도 이런 자기객관화 부재와 관련 있다.   “SNS가 일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인간적인 언어가 소용돌이치는 장소가 되어버린 것도 익명성보다 너무도 순수하게 ‘보이는 것이 전부’인 ‘무대 앞’이기에 타인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볼 수 없어 엠퍼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심퍼시적 ‘좋아요!’는 많이 누르지만 엠퍼시의 황야가 되기 쉬운 공간, 그곳이 SNS가 아닐까.”문장으로 읽는 책 브래디 신발 자기객관화 부재 공간 그곳 자기 인상

2022-07-21

[시카고 사람들] 4차 산업 투자안내자 제인 박

지난 1974년 1월 18일 가족 이민 초청으로 시카고에 도착한 제인 박(박영희)씨. 당시 한국 공항에는 미국으로 떠나는 가족과 이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이들이 북새통을 이루던 시절로 이불, 밍크담요, 솥, 냄비 심지어 부지깽이까지 큰 이민 가방에 넣어 오던 때다.     그는 다섯 자매의 장녀로 서울에서 태어나 창덕여중고를 졸업했다.   주위의 권유로 응시, MBC 문화방송 탤런트 공채 1기로 뽑혀 월급 받는 직장생활을 하며 연기를 배웠다. 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지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오게 됐다. 지금도 연락을 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는 탤런트 김애경, 임현식씨 등이 그의 공채 동기생들이다.   그는 시카고 이민 생활 초기 다른 이민자들처럼 잠시 공장을 다녔다. 얼마 후 시작한 일이 당시 유행하던 가발 비즈니스. 1년 정도 직원 생활을 거쳐 시카고 남부 47가 애쉬랜드 길에 비즈니스를 열었다.     가발 비즈니스가 하강하고 시카고 북쪽은 세탁소, 남쪽은 신발 비즈니스로 바뀌던 1978년, 남편(박병국)과 함께 신발 가게를 운영했다.   사업은 순탄했지만 1993년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가 3년 연속 NBA 우승 이후 발생한 ‘시카고 불스 난동 사태’로 업소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고 비즈니스를 닫았다.     이후 서버브로 진출, 1998년 웨스트던디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1년 9•11사태로 찾아 온 미국 경제 위기는 다시금 비즈니스를 접게 만들었다.   그 동안 짬을 내 리얼터 라이센스를 취득 했던 그가 선택한 다음 업종은 부동산 중개업. 그러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이 찾아왔고 그는 링컨샤이어에 위치한 스티븐슨고교 교직원으로 취업, 지금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요즘 미래 4차 산업이라는 투자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그는 수영과 라인댄스로 건강을 유지하지만 건강의 진짜 비결은 30년 넘게 봉사해 온 성가대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가 도전 정신을 갖게 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는 그는 슬하에 진아(Jeana), 프레디(Fredy)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윌링에 거주한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투자안내자 산업 신발 비즈니스 가발 비즈니스 시카고 이민

2022-01-07

[삶의 뜨락에서] 신발 끈을 풀다

 하루의 산행을 마치고 야영지에 들어서면 해는 능선 너머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조였던 허리띠를 느슨하게 늘이며 앉을 자리를 찾는다. 아침 시간 출발할 때는 온몸 여기저기를 조이고 묶고 이런저런 도구를 걸치고 그러고 나서 거치른 초목이 우거진 산길을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잠시 쉬는 시간에도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짧은 숨 고르기만으로 지쳐가던 몸을 추스른다. 그렇게 하여 일행과 떨어지지 않게 부지런히 앞으로만 걸어가다 보면 때로는 주변에 괜찮게 펼쳐진 경관을 놓치는 때가 많지만 팽팽하게 땅겨진 근육이 있어 힘든 산길을 이기고 나갈 수 있다.      해지는 시간 내일을 생각하며 편안함을 만드는 시간이 귀중하다. 걸쳤던 여러 가지 도구들을 풀어 내려놓고 몸을 단단하게 유지하던 단추를 풀고 지펴도 내리고 편안한 호흡으로 저녁을 맞는다. 맨발을 보호하고 힘있게 내딛게 하던 신발에서 그 맨발을 해방하는 시간이다. 본래 맨발로 다니던 것이었으나 어쩌다가 발싸개와 두꺼운 등산화 없이는 숲길을 다닐 수 없게 되어버린 우리들의 습관으로 갑갑해 하던 발이 그나마 자유로운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마련된 누울 자리에 몸을 던지면 그때야 내 옆에 내 앞에 내 위를 둘러싸고 있던 자연과 온전히 만날 수 있다. 피곤함이 달콤한 잠속으로 이끌어가는 사이 별빛과 숲과 나무의 풀냄새와 밤공기의 촉촉함이 온몸을 감싸고 돈다. 근심이나 걱정이나 싸움과 경쟁과 같은 우리를 긴장시키던 모든 것들에서 놓여나와 길지 않은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오롯이 소유하는 시간이다.    허락되었던 한 해가 능선 넘어 사라지는 붉은 해와 노을처럼 특별한 여운을 만들며 저물고 있다. 야영지를 찾아드는 듯한 이 끝 무렵의 시간은 우리를 별다른 휴식으로 이끌고 있다. 어쩐지 익숙하고 낯익은 자리로 돌아온 듯한 안도감으로 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 마치 돌아와 거울 앞에 앉은 누구와 비슷한 마음도 일어난다. 혹은 더 과장하면 돌아온 탕아 같은 심정이 되기도 한다.   세상살이라는 동네로 나아가 눈앞에 펼쳐지는 여러 모양의 신작로를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좋고 나쁜 이야기를 만나고 만들어내며 상처 주고 상처받는 세월을 지내온 뒤에 갖게 되는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밑그림이다. 돌아와 앉은 그곳에서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정말 만나야 하는 우리들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자리이다. 거울 속에서 보이는 그때의 모습과 옛집에 돌아와 안식을 만나는 탕아의 모습에서 한 해를 살아낸 우리들의 숨찬 발걸음을 다시 보면 한 해의 산행이 좋은 결말로 다가올 듯하다.      여전히 우리가 살아내야 할 시간은 긴장을 강요하고 있다. 건강을 잡아먹는 병마는 자꾸 모습을 바꾸어가며 달려들고 있고 하루하루 살아내는 길을 찾아내야 하는 강박감은 소리 없이압박하고 있다. 뒤처지지 않아야 하는 달음박질은 잠시도 멈추어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들녘에 버려진 먹이 한 덩어리에 달려드는 들짐승같이 틈을 주지 않고 들러붙어 걱정이 걱정을 낳는. 두려움이 되어 걱정 없음을 허용하지 않는 세상살이는 한 해의 끄트머리에도 물러날 기색이 없다. 그러나 많은 보호장구와 도구를 들고서야 안심하던 무사가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무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신의 참된 힘을 찾는 짧은 순간 그때의 평온함이 세상을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와 앉아 짐을 내려놓고 조였던 신발 끈을 풀면서 새로운 내일을 바라보는 것이 한 해를 용감하게 지나온 사람의 자세일 것 같다. 신발 끈을 풀어내며 말해본다. “수고했다.” 안성남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신발 아침 시간 시간 내일 걱정 없음

2021-12-27

[브리프] 반스도 '오징어 게임' 특수 외

반스도 '오징어 게임' 특수   넷플릭스가 투자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돌풍을 타고 주인공이 신는 것과 비슷한 흰색 스니커즈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고 신발 브랜드 반스가 최근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반스를 소유한 VF 코퍼레이션(VF) 맷 퍼켓 최고재무책임자(CF0)는 “소폭이긴 하지만 매출이 반짝 증가했다”면서 “이는 매년 있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틈을 이용해 대중문화와 반스의 접점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는 전원 녹색 운동복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는데, 반스 신발 중 이와 비슷한 스니커즈가 덩달아 주목 받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신발 매체 솔 서플라이어(Sole Supplier)에 따르면 반스 흰색 스니커즈는 지난 9~10일 수요가 70% 증가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또 지난달 중순부터 온라인 검색에서 흰색 스니커즈 관심도가 145%가량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패션 웹사이트 리스트(Lyst)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요 모델 가격 인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뉴욕 증시에서 ‘900슬라’를 회복한 데 이어 모델X와 모델Y 등 주요 모델의 가격을 2000~5000달러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자사 웹사이트에서 모델X 롱레인지와 모델S 롱레인지 차종의 가격을 10만4990달러와 9만4990달러로 각각 500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도 5만6990달러와 4만3990달러로 2000달러씩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22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75% 오른 909.68달러를 기록, 1월 이후 처음으로 ‘900슬라’를 회복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5일에는 1000달러를 넘어섰다.브리프 오징어 반스 오징어 게임 반스 흰색 반스 신발

2021-10-25

[삶의 뜨락에서] 작은 것은 아름답다

지금 돈이 있는 젊은이 중에는 스니커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시카고 불스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이 신던 신발이나 그의 이름이 붙은 스니커즈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하여 이 신발을 사려고 야단이라고 합니다. 값도 엄청 비싸서 10만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장 비싼 신발은 어떤 신발이었을까요. 기록에 의하면 당나라의 성제의 황후 비연과 당나라 현종의 비였던 양귀비의 신발이 제일 비싸다고 합니다. 그들은 전족했었는지는 몰라도 발이 작아 신발을 금실로 짰다고 합니다. 양귀비가 안녹산의 난으로 죽고 그 동네에 살던 할머니가 그 신발을 얻었는데 한 번 보는데 1금, 한 번 만져보는데 50금, 한 번 신어보는데 100금을 받았다고 하니 그 신발 하나만 가지고 재벌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한양 기생 장동선이 아주 예뻤는데 그의 신발을 ‘해어화’라 하고 그 신발에 술을 따라 먹는 것을 ‘회혜주’라고 했다 합니다. 그런데 그 술값이 엄청 비싸서 쌀 300석을 호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벌이었던 이상국이 300석을 내고 술을 한잔 따라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여화도 자그마한 게 예뻤다고 합니다.     나는 키가 작습니다. 어디 가서 늘씬하다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오래전 군의관으로 있을 때 다방에서 누구를 기다리느라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좌석에 젊은 여자들이 서너 명 몰려 들어와 앉아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말소리가 마치 한 테이블에 앉아 듣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중의 한 여자가 “근대 말이야 미팅에 가서 파트너를 정하는데 제비를 뽑지 뭐니. 그래서 나도 제비를 뽑았지. 그런데 내 파트너로 온 사람이 난쟁이 X 자루만 한 게 얼굴은 자유 민주주의로 생겼지 뭐니. 나는 밥맛이 떨어져서 화장실 간다고 하고 나와 버렸지 뭐냐” 하면서 까르르 웃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작은 키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던 나는 마치 얼굴에 숯불을 끼얹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슬그머니 일어나 나와 다방 밖에서 친구를 기다린 일이 있습니다. 물론 나는 일생에 그런 미팅에 가본 일도 없고 선을 본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늘씬하고 큰 것이 아름다운 줄 알고 살았습니다.     물론 나는 발도 작아 발에 맞는 신발을 사기가 힘듭니다. 어딜 가도 사이즈 6이나 5 1/2의 신발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좋은 수를 알아냈습니다. 아내의 권고로 여자 신발을 사서 신습니다. 물론 하이힐이나 나비 같은 장식이 붙은 것, 여자 구두의 티가 나는 것을 신기야 하겠습니까만 요새 나온 운동화 비슷한 신발 6 1/2이나 7을 사면 아주 잘 맞습니다. 그리고 모양이 이쁩니다. 얼마 전 친구가 “야 넌 어디서 그런 이쁜 신발을 사냐” 하고 묻기에 실소를 한 일 있습니다. 나의 일생에 이쁘다고 칭찬을 처음 받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이 큰 것보다 작은 신발이 이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딸의 집에 가서 사위 손자들의 배만 한 신발과 나의 신발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나의 신발이 이쁘장합니다. 그래서 ‘아하 작은 것이 이쁘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190cm가 넘는 여자 배구 선수들, 농구 선수들이 결혼 상대를 찾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늘씬한데 인기가 없다니… 그러고 보니 농구 선수나 배구 선수 중 키가 좀 작은 선수들이 미인이 많습니다. 이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시대가 오려는가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용해 / 수필가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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