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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4차 산업 투자안내자 제인 박

“좌절 없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기회 만들었다”

제인 박

제인 박

지난 1974년 1월 18일 가족 이민 초청으로 시카고에 도착한 제인 박(박영희)씨. 당시 한국 공항에는 미국으로 떠나는 가족과 이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이들이 북새통을 이루던 시절로 이불, 밍크담요, 솥, 냄비 심지어 부지깽이까지 큰 이민 가방에 넣어 오던 때다.  
 
그는 다섯 자매의 장녀로 서울에서 태어나 창덕여중고를 졸업했다.
 
주위의 권유로 응시, MBC 문화방송 탤런트 공채 1기로 뽑혀 월급 받는 직장생활을 하며 연기를 배웠다. 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지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오게 됐다. 지금도 연락을 하며 가깝게 지내고 있는 탤런트 김애경, 임현식씨 등이 그의 공채 동기생들이다.
 
그는 시카고 이민 생활 초기 다른 이민자들처럼 잠시 공장을 다녔다. 얼마 후 시작한 일이 당시 유행하던 가발 비즈니스. 1년 정도 직원 생활을 거쳐 시카고 남부 47가 애쉬랜드 길에 비즈니스를 열었다.  
 


가발 비즈니스가 하강하고 시카고 북쪽은 세탁소, 남쪽은 신발 비즈니스로 바뀌던 1978년, 남편(박병국)과 함께 신발 가게를 운영했다.
 
사업은 순탄했지만 1993년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가 3년 연속 NBA 우승 이후 발생한 ‘시카고 불스 난동 사태’로 업소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고 비즈니스를 닫았다.  
 
이후 서버브로 진출, 1998년 웨스트던디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1년 9•11사태로 찾아 온 미국 경제 위기는 다시금 비즈니스를 접게 만들었다.
 
그 동안 짬을 내 리얼터 라이센스를 취득 했던 그가 선택한 다음 업종은 부동산 중개업. 그러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이 찾아왔고 그는 링컨샤이어에 위치한 스티븐슨고교 교직원으로 취업, 지금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요즘 미래 4차 산업이라는 투자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그는 수영과 라인댄스로 건강을 유지하지만 건강의 진짜 비결은 30년 넘게 봉사해 온 성가대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가 도전 정신을 갖게 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 출석하는 그는 슬하에 진아(Jeana), 프레디(Fredy)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윌링에 거주한다.  
 

박우성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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