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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약] 채소를 익혀 먹는 게 좋은 이유

햄버거를 먹고 수십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면 원인은 뭘까. 고기를 덜 익혀서 그런 것으로 추측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90명이 식중독 증상을 경험했다. 이들 중 27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1명이 사망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식중독의 원인은 가늘게 썬 생양파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식품회사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양파가 대장균 O157:H7에 오염되어 식중독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타코벨, 피자헛, KFC, 버거킹 같은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에서도 일부 매장 음식에서 생양파를 빼는 조처를 했다. 테일러 팜스는 깐 양파와 잘게 썬 양파를 리콜 조치했다.   여기서 기억할 점이 있다. 생으로 채소를 먹어서 식중독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6년 9월 미국 19개 주에서 대장균 O157:H7에 오염된 시금치를 먹고 205명이 감염되고 3명이 사망했다. 미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2011년 5월에는 독일에서 대형 식중독 사건이 터졌다. 또 다른 변종 대장균 O104:H4에 오염된 새싹채소를 먹고 감염된 사람이 약 4000명에 사망자가 51명이나 됐다. 사실 과거에는 이런 문제가 훨씬 심각해서 잘 씻지 않은 채소를 먹고 식중독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채소라고 하면 절임식품으로 저장한 것이나 가열 조리한 걸 기본으로 여겼다. 독일 전통 방식으로 시금치를 조리하면 잘게 썰어 익혀서 곤죽처럼 만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안전한 식품 공급 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에서도 생채소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채소는 땅에서 자라므로 오염되기 쉽다. 토양이 주변 농장의 동물이나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노출되면 비가 올 때 또는 물을 뿌릴 때 튀면서 세균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오염된 관개용수가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수확 중에 도구나 사람에 의한 오염이 생길 수도 있다. 손을 씻지 않고 조리하여 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즘에는 채소를 미리 세척하여 유통하기도 하지만 세균 오염을 온전히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섭취 전 반드시 세척이 필요하다.   5세 미만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성인,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에는 대장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특히 취약하다. 생채소보다는 끓는 물에 데치거나 삶은 채소를 먹는 게 안전하다. 가열로 영양소가 파괴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짧은 시간 가열 조리하면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 손실은 미미하다. 잎채소를 익히면 부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서 더 많이 먹기 수월하다. 식품이 건강에 유익하려면 우선 안전해야 한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채소 세균 오염 식중독 증세 식중독 증상

2024-11-11

프리컷 양파 ‘식중독 리콜’…가주 등 13개 주에서 발병

식중독 우려로 프리컷(사전에 잘라 놓은) 양파 제품(사진)이 리콜된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남가주 옥스나드에 위치한 길스 어니언즈의 다진 양파 제품을 먹고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속출해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콜된 제품은 3파운드 다진 황색 양파(바코드 번호 643550000320), 8온스 컵 다진 빨간 양파(643550000658, 643550000641), 8온스 컵 다진 양파와 셀러리(643550000696), 10온스 컵 다진 미르포아(643550000788)이다.     해당 제품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아이다호, 몬태나, 오리건, 워싱턴에 위치한 스마트앤파이널, 스타터브로스, 바샤스 마켓, 셰프 초이스에서 판매됐다.     유통기한은 최소 2023년 8월 8일에서 최대 28일까지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은 어린이, 노약자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 증상은 섭취 12시간~3일 이내에 나타나며, 설사, 발열 및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FDA는 22개의 주에서 약 73명의 감염사례가 보고 됐으며 이 중 15명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FDA는 리콜 제품을 당장 폐기하라고 권고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업체 고객센터 전화(800-348-2255)하면 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프리컷 식중독 식중독 리콜 프리컷 양파 양파 제품

2023-10-29

다운타운 유명 호텔서 집단 식중독 발생

    LA 다운타운의 유명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식사를 했던 참석자 수십 명이 복통을 일으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라메다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렸던 한 노조대표 회의 참석자 다수가 복통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시겔라로 불리는 이질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질균 감염은 미국에서 매년 약 50만 명 가까이 감염되는 일반적인 내장 질환이다. 증상은 설사, 복부 경련, 어지럼증, 발열 등이 있다.   당시 행사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복통을 호소했고 서너명은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복통 환자는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복통 때문에 병원으로 향하기에 앞서 서 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몸이 늘어져 있었다며 의사가 패혈증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질균 또는 이질은 감염 환자의 작은 배설물 흔적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된다. 이는 아픈 아이의 기저귀를 갈거나 감염된 사람을 돌보거나 오염된 표면을 만졌을 때, 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삼킨 뒤에 발생할 수 있다.   CDC는 이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피가 섞여 있는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이모듐이나 로모틸과 같은 지사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김병일 기자다운타운 식중독 집단 식중독 다운타운 유명 la 다운타운

2023-09-21

한국산 냉동굴 식중독 경고…미네소타 등 4개주에서 감염

한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산 냉동 생굴을 섭취하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돼 연방 당국이 판매 금지 권고를 내렸다.   13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하와이, 조지아, 미네소타에 유통된 대원식품(Dai Won Food Co., Ltd)의 냉동 생굴(반각굴 포함)을 먹고 최소 1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며 식당 및 식품 소매상들에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안내했다.   FDA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미네소타의 한 레스토랑에서 해당 제품을 주문해 먹은 소비자 5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하와이의 한 레스토랑에서 서빙한 굴을 주문한 5명의 손님이 같은 증상을 보여 하와이주 보건국에 보고됐다.   FDA는 감염 경로를 추적한 결과 지난 2022년 2월 10일과 24일, 2022년 4월 13일과 14일에 제2 지정구역에서 수확된 제품으로 확인됐으며, 제품 번호는 D021031, D021041, D020481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제품들은 뉴욕에 있는 유통 회사를 통해 하와이, 미네소타, 조지아 지역에 수출됐다고 덧붙였다.   FDA는 대원식품측이 동일 구역에서 같은 날 수확된 냉동 반각굴과 냉동굴 제품을 리콜했다며 해당 제품을 유통하는 식당 및 소매업체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LA한인타운의 한 한인 마켓 측은 “대원식품의 냉동 생굴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없다”며 “그렇지 않아도 회사의 연락을 받아 제품 번호를 확인했는데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리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FDA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구토나 설사, 메스꺼움, 근육통, 발열 및 두통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노출 후 12~48시간 후에 시작되며 보통 1~3일 동안 지속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치료를 받지 않고 회복되지만, 일부 사람들은 탈수증으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 노약자, 면역력이 취약한 주민들은 심한 탈수증을 경험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산 식중독 냉동 생굴 해당 제품들 특정 한국산

2023-06-14

초등학교서 130명 이상 집단 식중독, 당분간 휴교 조치

    100명이 훨씬 넘는 학생과 교직원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롱비치 소재 조지 워싱턴 카버 초등학교가 뒤늦게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롱비치 포스트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합해 1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 주에 걸쳐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교 측에서 조기에 휴교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자녀 2명이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로리 셰플러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3월 3일 감염증세를 보인 뒤 아들이 지난 일요일, 자신은 16일부터 아팠다면서 학교 측은 더 많은 사람이 아프기 전에 좀더 일찍 휴교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이해하면 된다.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발열과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크루즈 선상에서 많이 발생하곤 한다.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전염성이 강하다. 어린이나 노약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잘 감염된다.    별도의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액체를 많이 마시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된 후 지속 기간은 일반 성인 기준으로 1~3일이다.  김병일 기자초등학교 식중독 휴교 조치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노로바이러스 환자

2023-03-17

한국산 냉동 생굴 식중독…FDA, 가주 등에 “먹지 말라”

특정 한국산 냉동 생굴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해 당국이 섭취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적어도 한명이 설사와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가주를 포함해 13개 주에서 특정 한국산 냉동 생굴을 먹지 말라고 지난 23일 권고했다.   FD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라스베이거스 한 레스토랑에서 서빙된 굴 섭취 관련 2건의 식중독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최소 1명이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9명이 동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포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염 후 48시간 안에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며 1~4일간 지속한다.   FDA는 특히 임산부, 노약자, 면역력 취약계층 가운데 최근 생굴을 섭취한 경우 식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냉동 반각굴(half shell oysters)은 한국의 대원(DAIWON)식품 제품으로 지난 2월 6일 제2구역에서 수확됐으며 네바다 이외에도 가주,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버지니아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대원식품측이 동일 구역에서 같은 날 수확된 냉동 반각굴, 냉동굴IQF 제품을 리콜했다며 해당 제품을 유통하는 식당 및 소매업체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한국산 식중독 한국산 냉동 특정 한국산 냉동 반각굴

2022-11-27

[중앙칼럼] 소비자 목소리 외면하는 현대차

일본의 유키지루시 유업은 설립 5년만인 1955년 제조 공장의 정전으로 인해 생산된 오염 탈지분유를 먹은 초등생 900여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당시 미쓰기 사토 대표는 신속하게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소비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후 품질 최우선주의를 내세운 유키지루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연 매출 1조엔이 넘는 일본 최대 유제품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다 2000년 6월 말 역시 정전 탓에 독소 성분이 포함된 탈지분유로 만든 가공 우유를 마시고 1만4780명이 피해를 본 일본 최악의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오염 사실 부정 등 늑장 대처로 비난을 받던 이시가와 데츠로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황인종은 우유를 마시고 탈이 나는 경우가 일정 수 있다”는 변명을 반복하다 회견을 중단했다. 회견 연장을 요구하는 기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이시가와 사장은 “나는 잠자고 있는 게 아니다”며 삿대질을 했다. 이에 기자들이 “우리도 자는 게 아니다”며 거센 반발을 사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달되자 비난이 빗발쳤다. 이 사건 이후로 유키지루시 유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잃고 2009년 상장 폐지, 2011년 흡수 합병되며 결국 86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     유키지루시 유업은 제품 결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근 전기차 분야 선도를 꿈꾸며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도난, 리콜, 집단 소송 등 크고 작은 이슈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리콜이야 자동차업계에서 흔한 일이지만 틱톡 챌린지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진 한국차 타깃 도난 사태는 유례가 없지 않나 싶다. 안전장치가 없어 타깃이 됐다며 일부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태가 커지자 현대차는 이달 초부터 보안 키트를 17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보안장치가 없어 절도 타깃이 됐는데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늑장 대응이 문제가 된 사례도 있다. 올해 초 구매한 현대차 고성능 세단 엘란트라 N 소유주가 주행 중 배기음 규정 위반으로 티켓을 받았다는 내용이 유명 소셜네트워크에 소개 됐다. 가주차량검사국의 소음 테스트 결과 기준 초과로 결국 차량등록이 정지됐고 소유주는 현대차 측에 도움과 함께 차를 인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케이스 담당자와의 소통부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이런 내용이 유튜브에 소개되자 1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그때서야 현대차 측은 “케이스를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고객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이 현대차 측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댓글 가운데는 “USB 플러그로 훔칠 수 있는 차를 만든 회사” “현대차는 아무나 채용한다” 등 이번 케이스와 상관없는 글도 보였다. 이는 틱톡 챌린지와 최근 이슈가 된 현대차 협력사의 아동 노동법 위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현대차를 몰던 동료가 주행 중 엔진 정지 현상으로 수차례 딜러를 방문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답답해 하던 기억이 난다. 결국 동료는 손해를 보고 차를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소비자들이 제품 결함은 물론 억울함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타임스에 소개된 제임스 파워 4세  JD파워 수석부사장의 말이 주목된다. “소비자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신기술 개발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최대 경쟁력이다. 기업의 이미지가 곧 경쟁력이다.”   현대차 그룹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현대차 소비자 일부 소비자들 집단 식중독 오염 탈지분유

2022-10-23

세스코, “가을에도 식중독 주의…꾸준히 위생 교육·관리해야”

 최근 집단 식중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세스코가 식품 사고 예방법을 소개했다.   식품위생진단과 식품안전교육 등을 제공하는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식중독 사고는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뿐 아니라, 시원한 봄·가을에도 많이 발생한다”며 “꾸준한 위생 교육과 관리를 통해 식품안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중독 발생에 따른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에 따르면, 연간 1조8532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입원 등으로 업무를 쉬어 생산성 손실과 병원 진료비 등이 발생했고, 기업은 제품회수, 보상, 브랜드 가치 하락 등으로 손실을 입었다.     식중독은 식품과 함께, 미생물이 만들어낸 독소 등을 섭취했다가 소화기가 감염돼 복통·구토·설사·발열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병원성대장균·노로바이러스·포도상구균·화학물질 등으로 다양하다. 살모넬라균이 원인인 경우, 신경마비·근육경련·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대장에 있으며, 가축의 분뇨가 장마 등으로 유출돼 채소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육류를 덜 가열했거나, 오염된 채소를 덜 세척했을 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채소를 세척한 뒤 냉장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방치하면, 세균수가 증가하므로 주의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어린이 급식시설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염된 생굴·지하수, 감염 환자의 분변·구토물 등으로 전파될 수 있다. 손씻기와 식재료 세척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살모넬라는 계란·닭고기·아이스크림·마요네즈 등에서 감염되기 쉽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할까. 세스코 식품안전센터는 “교차 오염 관리를 습관화하라”며 “환경 위생 관리, 식재료 보관 및 사용 관리, 조리 작업과정 및 완제품 관리, 개인 위생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째, 환경 위생 관리다. 음식점 칼·도마는 1~2개가 아닌, 식재료별로 각각 구비한다. 채소용·육류용·어류용·완제품용·가공품용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칼·도마를 사용한다. 모두 구비가 어려울 경우, 식재료 변경 때마다 반드시 세척·소독한다. 세스코의 세스케어 곡물발효 살균소독제로 분무하고 닦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나무 도마는 권장하지 않는다. 외식업장에서 소독 설비를 갖추지 않거나, 운영 관리를 제대로 못해도 식중독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외선 등이 고장나 보수가 필요하진 않은지 살핀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끓는 물에 조리집기 등을 열탕 소독한다. 세척제와 소독제를 용도에 맞게 사용해 수시로 안팎을 청소한다.   둘째, 식재료 보관 및 사용 관리다. 세스코 식품안전센터는 온도 관리, 분리·밀폐, 청결 유지, 품질·기한 관리 등 ‘식재료 보관 4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계란이나 세척한 채소는 7℃ 이하에 보관하는 등 적정 보관 온도를 지킨다. 정기적으로 실제 냉장 온도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기 때문에 설정 온도만큼 냉기가 유지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별로 각각 밀폐 용기에 넣어 분리 보관한다. 냉장·냉동 창고는 최소 주 1회 이상 정리하며, 냉장고에 먼저 들어온 것은 먼저 사용하는 등 유통기한이나 신선도·변질 여부를 꼼꼼하게 살핀다. 해동한 음식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셋째, 조리 작업과정과 완제품 관리다. 반조리제품이나, 완제품이 상하지 않도록 적정 온도에서 보관한다. 또한 조리 전 식재료와 접촉해 교차오염이 없도록 별도 보관한다. 판매 가능 시간을 잘 준수한다.     넷째, 개인 위생 관리다. 식품 취급 사업장에서 종업원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세스코 식품안전센터는 “현장에서 위생진단과 교육훈련을 하다보면 계란이나 고기를 만진 손으로 세척·소독없이 아무렇지 않게 냉장고를 여닫거나, 조리 집기를 사용하고, 완제품을 만지는 경우도 많다”며 “위생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업 전 손씻기를 철저히 한다.     세스코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및 위생용품 위생교육 훈련기관이다. 인터넷 사이트 ‘세스코 아카데미’에서 식품제조업 종사자를 위한 식품위생관리 등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세스코 시뮬레이션센터나 멀티미디어 강의실에서는 현장실습형 맞춤 교육도 가능하다. 화이트세스코 서비스는 음식점이나 식품공장 등에 식품안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진단 및 교육을 제공한다.   세스코 식품안전센터는 “식품 사고 이후에는 정부 처분은 물론, 고객 피해 보상, 악의적 소문 등이 뒤따르게 된다”며 “최근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경각심을 갖고 사업장 위생 관리를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세스코 식중독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 세스코 식품안전센터 위생 교육과

2022-10-07

[로컬 단신 브리핑] 살라미 스틱 살모넬라 비상 외

▶ 일리노이 등 8개 주 '살라미 스틱' 살모넬라균 비상     일리노이를 비롯 모두 8개 주에서 '살라미 스틱'(Salami Stick) 살모넬라균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총 20명의 살모넬라균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고 일리노이 주 환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중독 환자들은 모두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를 비롯한 식료품점에서 판매된 '시테리오'(Citterio) 브랜드 '프리미엄 이탈리안 스타일 살라미 스틱'을 먹었거나 갖고 있었다.     살라미 스틱 살모넬라균 감염은 일리노이를 비롯 캘리포니아, 캔자스, 미시간, 미네소타, 뉴저지, 뉴욕, 버지니아 주 등 총 8개 주에서 확인됐다.     당국은 정확한 살모넬라균 매개 식품을 파악 중이며 해당 살라미 스틱 제품은 일단 버릴 것을 권고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오염된 식품 섭취시 12-72시간 내에 설사•고열•위경련•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감염 후 4~7일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폭우와 강풍으로 미시간호변 홍수주의보     25일까지 이틀간 시카고를 덮친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미시간호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시카고 시는 지난 24일과 25일 홍수주의보와 함께 12~16피트 높이의 파도를 예보하면서 미시간호변 '레이크프론트 트레일'(Lakefront Trail)을 폐쇄 조치했다.     이틀간 시카고 일원엔 3~4인치의 강수량과 최대 풍속 시속 48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전력공급업체 '컴에드'(ComEd)에 따르면 쿡 카운티서만 약 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일원은 28일, 29일 다시 비가 내린 후 '할로윈'(Halloween) 주말은 맑은 날씨가 예보됐다.        ▶시카고 시의회, 27일 내년 예산안 전체 투표       시카고 시의회가 최근 예산위원회를 통과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167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27일 전체 회의서 투표한다.     라이트풋 시장의 예산안에 대해 시의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의원들은 정신 건강 클리닉에 대한 예산 증대를 요구했고 라이트풋 시장은 이를 위해 630만 달러를 예산을 투입하고 29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 예산안에는 연방정부의 '아메리칸 레스큐 플랜'(American Rescue Plan)을 통한 지원금 20억 달러를 관리하는 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기본 소득 프로그램(Universal Basic Income Program) 제도를 도입, 저소득층 5000가정에 매달 500달러씩 제공하는 예산 32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니콜라스 스포사토 시의원(38지구)은 "이웃을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살아왔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3000만 달러 이상을 그냥 뿌린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실바나 타바레스 시의원(23지구)도 늘어난 시카고  시의 지출은 결국 주민들의 높은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고 받고도 안 온 경찰… 총격 사건 5명 사상     시카고 북부 위커파크의 한 클럽 앞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과 관련, 경찰의 늑장 대응과 무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밀워키 애비뉴에 위치한 '더 포인트' 클럽의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3시경 거리가 소란해지고 난폭해져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지 않았고, 오전 3시30분경 다시 신고했지만, 끝내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두번째 신고 10분 후 총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업소측은 "경찰이 출동했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총격 발생 3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카고 시에서는 총격 사건으로 최소 29명이 부상하고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살모넬라 살라미 살라미 스틱 살모넬라균 식중독 살모넬라균 감염

2021-10-26

멕시코산 양파 식중독 주의보…가주 포함 34개주로 확산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멕시코산 양파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34개 주에서 살모넬라 양파로 인한 식중독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오염된 양파의 생산지가 멕시코 치후아후아(Chihuahua)이며 수입 유통업체는 프로소스(ProSource Inc.)라고 밝혔다. 만약 스티커나 포장이 없어서 생산지가 불분명한 붉은색·흰색·노란색 양파의 섭취는 금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파와 접촉한 냉장고, 식칼, 도마 등은 세척하고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CDC에 따르면, 20일 현재 34개 주에서 총 652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숫자는 129명 달한다. 단, 아직 사망자는 없다고 전했다.     식중독 환자의 10명 중 8명에 가까운 75%는 조리 안 된 생양파를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는 동일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식중독 환자의 집을 조사한 결과, 식당에서 제공한 양념(condiment)통에 있는 실란트로와 라임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환자들은 양파도 그 양념통에 같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CDC는 살모넬라균의 오염 진원지 조사에 착수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6~72시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복통·구토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진성철 기자멕시코산 양파 식중독 환자 식중독 피해

2021-10-21

살모넬라 양파 식중독 주의보, 생산지 모르면 폐기 권고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양파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 조지아주를 포함한 34개 주에서 살모넬라 양파로 인한 식중독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염된 양파는 수입 원산지가 멕시코 치후아후아(Chihuahua)이며 유통업체가 프로소스(ProSource Inc.)라고 CDC는 밝혔다. 스티커나 포장이 없어서 생산지가 불분명한 붉은색·흰색·노란색 양파의 섭취를 금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파와 접촉한 냉장고, 식칼, 도마 등은 세척하고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CDC에 따르면, 20일 현재 34개 주에서 총 652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경우는 129명 달한다. 단,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전했다.     식중독 환자의 10명 중 8명에 가까운 75%는 조리 안 된 생양파를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동일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식중독 환자의 집을 조사한 결과, 식당에서 제공한 양념(condiment)통에 있는 실란트로와 라임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환자들은 양파도 그 양념통에 같이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CDC는 살모넬라균의 오염 진원지 조사에 착수했다. 이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6~72시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복통·구토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 양파 주의보 생산지 식중독 환자

2021-10-21

콜로라도 등 전국 14개주서 102명 식중독

 덴버 소재 업체가 유통한 일부 생선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salmonella)에 오염돼 이를 먹은 콜로라도 등 14개주 거주민 102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이중 19명은 증상이 심각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덴버 소재 ‘노스이스트 시푸드 프로덕츠’(Northeast Seafood Products, Inc.)가 판매한 생선의 일부가 살모넬라에 오염된 것으로 판명돼 회수조치됐으며 이 업체에게는 임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CDC는 오염된 생선은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전역 14개주내 알버슨스, 세이프웨이, 스프라우츠 등 대형 식품점 체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10월 7일까지 판매됐으며 이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주민수는 지금까지 14개주에서 모두 102명으로 확인됐고 이중 19명은 증상이 심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환자 가운데 대다수인 82명은 콜로라도 주민들이고 나머지는 14개주에 사는 주민들이며 연령대는 유아에서 85세까지 다양하다고 CDC는 아울러 전했다.  CDC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생선 종류는 ▲Haddock ▲Monkfish ▲Bone-in trout ▲Grouper ▲Red snapper ▲Red Rock cod ▲Ocean perch ▲Pacific cod ▲Halibut ▲Coho salmon ▲Atlantic salmon portions ▲Lane snapper ▲Tilapia ▲All-natural salmon ▲Fillet ▲Pacific sole ▲Farm-raised striped bass 등이라면서 이를 구입한 주민들은 즉시 폐기하고 생선이나 담긴 용기를 만진 사람들은 즉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국에 따르면, 식중독에 걸린 주민 82명의 카운티별 분포는 애덤스(3명), 아라파호(6명), 볼더(8명), 브룸필드(3명), 덴버(19명), 더글라스(7명), 이글(3명), 엘파소(2명), 그랜드(1명), 제퍼슨(6명), 라리머(13명), 핏킨(4명), 서밋(1명), 웰드(6명) 등이다.한편, 살모넬라 식중독은 보통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에 걸리면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 복통, 메스꺼움, 오한, 고열, 두통, 혈변, 식은땀, 코감기, 콧물과 아울러 탈수로 인한 입과 목 건조, 어지러움, 소변량 급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보통 2~48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7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보통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편이지만 지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합병 증세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은혜 기자

2021-10-15

"녹용 보약 제조·보관 과정 정밀 조사"

녹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로 인한 식중독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 보건 당국이 섭취 중단과 즉각 폐기 지침을 내린 가운데 보건 당국은 "제조,보관,섭취 과정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일 밝혔다. 정밀조사 결과는 3~4주 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보건국은 녹용 약재로 만든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2명이 보툴리눔(botulinum)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한 바 있다.본지 5월1일자 A-3면> 이번 케이스를 조사중인 LA카운티 보건국의 테리 시다 박사는 "해당 환자들에게서 보툴리눔 식중독으로 인한 복시, 언어장애, 호흡장애 등 신경기관의 중대한 부작용이 발견됐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비슷한 제품의 섭취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버나드 홀즈 공보관은 "식중독 증상은 지난주 초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현재는 남가주 전체에 섭취 중단 권고 조치를 발동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포장지에 한글로 보관 설명이 되어 있어 한인업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들은 3월부터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이 이처럼 특정 약제에 대해 즉각적인 섭취 중단을 권고하고 나서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부작용과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보건국 의료진은 "보툴리눔은 유발 물질을 섭취한 뒤 1~2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섭취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난 상태에도 식중독 증상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아직 제품이 남아있다면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보건당국은 혹시 녹용 성분을 복용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사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인 한의업계는 녹용의 부작용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당국의 조치와 추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가주한의사협회 양학봉 회장은 "녹용은 보관과 제조면에서 불순물이 침투하기 어렵고 개별 한의원은 모두 진공포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제조상의 위생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개별 포장 한약을 보관하거나 취급하는데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연방질병통제국(CDC)는 보툴리눔은 가내 수공업으로 만든 캔 음식 등에서 주로 발견되며 적은 양을 섭취해도 그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포장지에서 내용물이 새거나 부풀어 오른 상태, 비닐이나 캔이 찢어진 경우, 외형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녹용은 체력보강, 피로개선, 골다공증 예방, 혈압개선 등의 효과로 아시아권의 전통 의학에서는 비교적 고가의 약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고열, 임신 및 수유중에는 복용을 피해야하며 가려움증, 소화장애, 피부발진 등이 있을 때는 복용을 중단해야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05-01

'흑염소 명가의 특별한 보약선물'…흑염소농축 150불 녹용2냥 추가

LA한인타운의 흑염소 명가에서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6가 한국 농축흑염소(대표 리사 이)' 에서 새봄을 맞이하여 세일을 펼치고 있다. 간판제품인 흑염소엑기스는 정상가 200달러짜리 30일분 60포들이 한박스를 25% 할인한 150달러에 만들어준다. 흑염소엑기스 제조과정에서 녹용 2냥을 함께 넣어 건강효능을 더욱 높였다. 6가 한국 농축흑염소는 30년 이상 현재 자리에서 영업해와 오랜 단골들이 많다. 양질의 흑염소와 엄선된 재료만 넣어 엑기스를 제조한다. 고객들의 연령과 상태에 따라 맞춤 보약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때때마다 정기적으로 찾는 단골들이 즐비하다. 흑염소는 옛날부터 효능이 전해져온 '신비의 약용식품'이다. 여성 보양식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건강 보양식이기도 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소고기보다 지방함량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어울린다. 철분이 소고기에 비해 2배이상 함유돼 빈혈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을 준다. 또한 흑염소 고기는 성질상 뜨거운 속성을 지녀 체질이 찬 사람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하나 흑염소의 '비밀 성분'으로는 아연을 꼽을 수 있다. 우리몸에 없어서는 안될 미네랄중 하나인 아연은 항간에서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릴만큼 생식기능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흑염소에 함유된 아연성분은 소고기보다 2배 이상이다. 따라서 흑염소는 남성들의 성기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도 첫손에 꼽힌다. 이외에도 칼슘이 풍부해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좋다. 6가 농축흑염소는 약용 흑염소와 각종 한약재를 증탕 가공해 엑기스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한팩씩 먹기좋게 담겨있다. 잉어농축, 상황버섯, 홍삼엑기스, 양파농축, 호박농축, 신선초 농축, 각종 과일 농축도 취급한다. 타주에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는 UPS로 배송해준다. ▶주소: 3115 W 6th St, LA ▶문의: (213)380-5749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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