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서 130명 이상 집단 식중독, 당분간 휴교 조치
100명이 훨씬 넘는 학생과 교직원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롱비치 소재 조지 워싱턴 카버 초등학교가 뒤늦게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롱비치 포스트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합해 1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 주에 걸쳐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교 측에서 조기에 휴교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자녀 2명이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로리 셰플러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3월 3일 감염증세를 보인 뒤 아들이 지난 일요일, 자신은 16일부터 아팠다면서 학교 측은 더 많은 사람이 아프기 전에 좀더 일찍 휴교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이해하면 된다.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발열과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크루즈 선상에서 많이 발생하곤 한다.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전염성이 강하다. 어린이나 노약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잘 감염된다.
별도의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액체를 많이 마시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된 후 지속 기간은 일반 성인 기준으로 1~3일이다.
김병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