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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패션 디자이너, 토종 식물 정원 보급 앞장

유명 한인 패션 디자이너가 가주 ‘토종 식물 (Native plant)’ 보급에 앞장서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무분별한 개발, 가뭄 등으로 황폐해진 땅에 토종 식물을 심은 정원을 확대하고 LA를 자연 친화적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토종 식물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주인공은 ‘일레인 김 컬렉션’을 운영 중인 일레인 김씨다. 현재 토종 식물 가드닝 방법 등을 알리는 환경단체인 티어도어페인 재단(theodorepayne.org) 등과 함께 LA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가 직접 재배하고 보급에 나서고 있는 토종 식물 품종은 가주가 원산지인 화이트 세이지, 만자니타, 토욘 등 50종에 이른다.     김씨는 “LA는 가주의 토종 식물 가드닝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우리가 보급 중인 토종 식물은 특히 LA 날씨와 토양에 수 세기 전부터 적응해왔다”고 말했다.     일례로 토종 식물은 건조한 LA 날씨에 적응한 덕에 필요 수분량이 외래종보다 약 70% 적다. 특히 지난 수년 사이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토종 식물을 심게 되면 물을 절약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씨는“외래종은 물을 매주 줘야 하는데 토종 식물의 경우 2주에 한 번 정도만 줘도 된다”며 “바쁜 현대인도 편하고, 키우기 쉬운게 토종 식물”이라고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씨는 토종 식물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매달 1회씩 로렐 캐년 지역 자택에서 주민 등을 대상으로 토종 식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 참석자를 대상으로 토종 식물에 대한 정보, 가드닝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김씨가 주최하는 토종 식물 세미나는 이제 매달 50명씩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는 또 토종 식물 가드닝 뉴스레터를 500여명에게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김씨는 마돈나, 케이트 모스 등 유명인들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다. 그런 김씨가 토종 식물 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아들의 권유 때문이다. 2019년 12월의 일이다.     김씨는 “아들이 외래종만 있는 정원을 보더니 가주의 토종 식물도 키워보자고 하더라”며 “그렇게 시작된 토종 식물 가드닝이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뉴스레터를 보고 수십 명이 토종 식물 가드닝을 시작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커뮤니티 기반 활동이 LA시의 조경 문화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집에서 하는 토종 식물 가드닝이 동네에 알려지고 더 나아가 LA시 전체에 퍼지게 된다면 이는 우리 모두가 LA를 자연 친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토종 식물을 심어야 할 이유로 ▶비료나 살충제를 통해 인위적인 촉진을 할 필요가 없고 ▶벌, 나비, 새 등 다양한 꽃가루 매개체와 장시간 공생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토종 식물 가드닝이 확대되면 가주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종 식물 가드닝은 한인의 정체성을 나타낼 기회이기도 하다.       1.5세로 주류 패션계에서 활동하는 김씨는 “정원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철학”이라며 “정원에는 우리가 자라온 배경과 역사가 담겨있는데 토종 식물을 활용하면 철학적, 문학적 요소가 담긴 미주 한인만의 정원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씨가 토종 식물 가드닝에 열정을 가진 이유는 후대를 위해서다. 개발 등으로 인해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늘 안타깝다.     김씨는 “미래 세대가 자연과 가까워지고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내가 지금 볼 수 있는 새, 식물 등을 후대들도 그대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예비 토종 식물 토종 식물 이하 토종 한국식 정원

2024-10-14

우리집 거실서 반려식물 키워볼까…초보자 위한 실내정원 가꾸기

최근 실내정원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면 실내 공기 정화 효과에 스트레스 완화까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최근 SNS에서는 '그린 인테리어', '플랜테리어', '반려 식물'이라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겐 식물 관리가 쉽지 않다 보니 금세 식물이 시들거나 죽어버려 실내정원 가꾸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실내정원 초보자들을 위한 성공적으로 실내정원 가꾸는 법을 알아봤다.     ▶실내정원이란   실내정원이란 말 그대로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인데 거실, 주방, 베란다, 욕실 등 다양한 공간에 실내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실내정원은 인테리어 효과뿐만 아니라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어 가족 구성원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실내정원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작은 화분 하나로 시작해도 좋고 벽에 식물을 배치하는 '그린 월(Green Wall)'을 만들어 시작할 수도 있다.     ▶실내정원용 식물   초보자들을 위한 실내용 식물로는 열대식물이 대표적인데 이들 식물은 다른 식물들에 비에 채광이 적고 습도가 낮아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집에서 키우기 좋은 열대 식물로는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s), 데빌스 아이비(Devil's ivy), 필로덴드론(Philodendrons), 스파이더 플랜트(Spider plants), ZZ 플랜트 등이 있다. 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스파티필럼(Spathiphyllum), 산세베리아(Sansevieria), 페페로미아(Peperomia), 몬스테라(Monstera) 등도 실내용 플란트로 좋다. 이들 식물 역시 관리가 쉬우며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바질, 민트, 로즈메리 등과 같은 허브도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데 이들 허브는 키우는 재미뿐만 아니라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실내용 플란트는 아마존(Amazon),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등 주택용품 전문점이나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아키아(IKEA)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또 로컬 원예센터를 방문하면 직접 식물을 볼 수 있을 뿐더러 전문가에게 적합한 식물을 추천받을 수 있어 초보자들에겐 가장 좋은 구입처다.    ▶실내정원용 장비   실내정원을 시작하려면 몇 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인데 만약 실내에 햇빛이 잘 안 든다면 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기 위해 식물용 LED 조명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환기 시스템도 필요한데 공기 순환이 원활치 않으면 식물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주는 스마트 워터링시스템(Smart Automatic Watering System),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한 가습기도 고려할 만하다. 최근엔 이렇게 실내정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스템화한 에로가든(AeroGarden)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에로가든은 물과 빛, 비료까지 자동으로 공급해 줘 흙 없이도 허브, 야채, 꽃을 재배할 수 있어 실내정원 초보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아마존, 홈디포, 베스트바이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모델과 크기에 따라 100달러에서부터 300달러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식물 관리     실내 식물은 적절한 빛과 온도, 주기적인 물 주기가 필요하다. 실내정원을 위한 적정 온도는 64~75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 주기는 식물마다 양과 그 주기가 다르므로 식물의 종류에 따라 그 필요량과 주기를 파악해야 한다. 가드닝 전문가들은 "화초에 너무 과도하게 물을 주면 뿌리가 썩어 죽을 수 있으므로 물을 덜 주는 것이 많이 주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얼마에 한 번씩 물을 줘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화분의 흙 상태를 체크하는 것. 화분 속 흙을 만졌을 때 흙 표면이 약간 건조하면 물을 줄 때가 됐다는 신호다. 흙 상태는 주 2회 정도 손가락으로 확인하면 되는데 만약 흙이 차갑게 느껴지면 여전히 충분한 수분이 있는 상태이므로 물을 줄 필요가 없다. 또 광합성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식물의 잎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를 위한 팁     일단 화초를 키울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화초 가꾸기에 적당한 공간으로는 집안에서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창가가 이상적이다. 그러나 만약 실내 공간이 협소하다면 화초용 바구니(hanging basket)를 구입해 천장 또는 벽에 걸어둘 수 있고 창틀 또는 사다리 선반에 얹어 키울 수도 있다. 이렇게 실내정원을 위한 공간이 확보됐다면 다음엔 어떤 식물을 키울까 선택해야 하는데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관리가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원예센터를 방문해 해충 유무와 뿌리 건강,새 잎이 자라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식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반려식물 실내정원 실내정원용 식물 실내정원 초보자들 최근 실내정원

2024-08-28

가뭄·혹한에도 식물 재배, 한인 연구팀 110만불 기금

한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식물의 호르몬 반응 연구로 지원 기금 110만 달러를 받아 화제다. 극심한 기후변화 가운데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식량 확보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내셔널과학재단(NSF)은 에틸렌 식물 호르몬이 혹한과 혹서 또는 가뭄과 같은 스트레스 환경에서 식물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온 퍼듀대학교 식물병리학과 윤경미(사진) 교수팀에 해당 기금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NSF가 10년 차 교수팀에 1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윤 교수는 “식물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상황, 즉 가뭄과 혹한 등이 닥칠 경우 이에 어떻게 자신의 일부를 재활용 섭취하면서 재생에 나서는지 관찰할 것”이라며 “이런 과정이 에틸렌 호르몬의 활동과 어떤 유기적 연관이 있는지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간이 주로 섭취하는 야채, 곡물, 과일 등에 적용될 경우 인류의 식량 확보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NSF와 윤 교수팀은 내다보고 있다.   2014년에 퍼듀에 부임한 윤 교수는 한국 경상대학교 생화학과 출신으로 시애틀 소재 워싱턴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연구팀 가뭄 식물 재배 퍼듀대학교 식물병리학 에틸렌 식물

2023-10-04

만져도 사망 위험…가주, 독초 주의보

따뜻해진 날씨에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산에서 자라는 독성을 가진 식물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20일 인터넷매체 ‘A-Z애니멀스닷컴’에 따르면 가주 독극물 통제 시스템(California Poison Control System)은 주에서 가장 흔한 독성 식물을 1~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가장 위험한 4등급 식물은 만지거나 먹었을 때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맹독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 열매가 진드기 모양과 비슷한 ‘아주까리(Castor Bean)’는 씨앗에서 얻을 수 있는 기름(캐스터 오일)이 공업용 윤활유 등에 쓰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주까리 생열매는 리신이라는 독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씨앗 20알이면 성인 치사량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독성이 강해서 암살이나 독살 범죄에 사용되기도 했다.     ‘악마의 나팔(devil’s trumpet)’로도 불리는 ‘흰독말풀(Jimsonweed)’은 모든 부분이 독성이 매우 강한 트로판 알칼로이드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잎사귀 한 개를 섭취해도 독성이 있다.   피부 홍조, 두통, 환각, 경련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통상 봄에 나는 ‘독당근(Poison Hemlock)’은 소크라테스의 독배를 만든 풀로 유명하며 아주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독이 된다.     독당근의 독소가 피부 상처나 찰과상에 스며들거나 눈, 코, 입으로 옮겨갔을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발한 등 경증부터 심하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사망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독당근을 다룰 때는 장갑과 보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야생 당근이나 파슬리 등과 겉보기에 구분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데스캐매스(Death Camas)’, ‘체리 로럴(Cherry Laurel)’, ‘파이어스틱 플랜트(Firestick Plant)’, ‘협죽도( Oleander)’, ‘풀스 파슬리( Fool’s Parsley)’, ‘유럽주목(English Yew)’ 등을 발견했을 때는 만지거나 섭취하지 말라고 매체는 경고했다.     만약 이같은 위험 식물들을 실수로 만지거나 섭취했을 경우 즉각적으로 911이나 독극물 통제 센터(800-222-1222)로 전화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신고를 지체하지 말고 ▶피부와 눈, 코, 입 주위에서 식물을 제거하고 ▶감염된 부위를 씻고 가능하면 물을 조금 마시고 ▶의료진에게 보여줄 식물의 샘플을 안전하게 수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의보 사망 독초 주의보 독성 식물 곤란 사망

2023-06-20

이름값하는 두나무, 자사 기술력 활용한 색다른 나무보호 선보여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지난해 9월 UDC 기자간담회에서 “전력소모가 많은 블록체인 업계는 환경적인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ESG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를 증명하듯, 두나무는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특별한 산림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두나무만의 고유 플랫폼 활용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ESG 캠페인의 선두주자 역할 톡톡 가장 주목받은 캠페인은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을 활용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다. 지난해 3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만 8천여 명이 동참해, 실제 경북 지역에 나무 1만 260그루를 식재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으로 11월에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시즌 2)’ 캠페인이 진행됐다. 캠페인 참가자들이 가상의 숲을 가꾸면 실제 산림청 주관 충북 지역 숲 가꾸기 체험 행사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캠페인 기간동안 총 5천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점심시간을 활용해 5일간 진행됐던 실시간 라이브 이벤트에는 200명 이상의 참여자가 꾸준히 몰렸다.   두나무만의 고유 기술, NFT 활용한 차별화된 기부도 적극 진행 두나무는 NFT를 통한 친환경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두나무는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멸종 위기 식물 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등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국내 멸종위기 식물 10종을 디지털 아트 NFT로 제작해 업비트NFT에서 선보였다. 1차 드롭으로 공개된 작품 중 ‘부산꼬리풀’은 드롭 하루만에 완판되며 큰 관심을 얻었다. 두나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 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에서 발생한 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하는 등, NFT를 활용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나무보호 이름값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멸종위기 식물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2023-05-16

감귤나무 질병 '황롱빙' 비상

가주식품농무부(CDFA)는 최근 샌디에이고의 일부 지역에서 감귤류 나무에 치명적인 질병인 '황롱빙(HLB)'이 발견됐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감귤 녹화병'이라고도 알려진 HLB는 아시안 시트러스 사이리드(ACP)라고 불리는 작은 해충에 의해 번지는데 이 질병은 사람을 비롯한 동물에게는 무해하지만 나무는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결국 죽고 만다는 것.   CDFA는 35억 달러에 달하는 감귤류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HLB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샌디에이고를 포함해 오랜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및 LA 카운티 일대에 감귤류 식물 격리조치(나무, 잎, 줄기 등의 이동금지)를 내렸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내에서 특별히 경계해야 할 지역은  랜초버나도, 4S랜치, 랜초 샌타페, 랜초 페나스키토스, 카멜 마운틴 랜치, 블랙 마운틴, 파웨이, 에스콘디도 등이다.   CDFA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가주 내 홈오너 중 60%가 감귤류 식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를 방치하다가는 그 피해규모가 순식간에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질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DFA의 한 고위 관계자는 "주민들  스스로  질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각자 뒷마당에 있는 감귤류 나무에 해충이나 질병의 징후가 없는지 자주 유심히 관찰하고 어떤 경우라도 구역 밖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서정원 기자감귤나무 질병 감귤나무 질병 감귤류 나무 감귤류 식물

2023-03-10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광합성

태양계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모든 생명의 근원은 햇빛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반이 식물의 광합성이다. 광합성이 있으므로 생명체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원인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지구상의 생태계가 유지된다.   식물의 뿌리는 삼투압 현상을 이용하여 땅에서 물을 빨아들인다. 식물의 잎을 이루는 세포에는 엽록체라고 불리는 것이 있는데 다른 색은 흡수하고 녹색만 반사하기 때문에 식물의 잎은 녹색으로 보인다.     엽록체는 햇빛의 도움으로 뿌리에서 올라온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여 산소는 자기가 쓸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기공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지구상의 산소 대부분은 식물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게 생긴 수소는 외부 대기로부터 들어온 탄소와 결합하여 탄소와 수소 화합물, 즉 탄수화물이 된다.     이렇게 엽록체는 빛을 이용하여 유기물인 포도당을 만들고, 포도당은 잠시 잎에 저장되었다가 녹말로 변해서 열매나 뿌리에 저장된다. 동물은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녹말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얻는다. 그렇게 동물은 식물을 먹고 생명을 유지하지만, 죽은 후에는 92가지 우주의 기본 원소로 분해된 후 다시 식물에 흡수당하는 그런 순환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 대자연의 생태계다.   오래 전 초등학교에서 광합성은 물, 공기, 햇빛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배웠다. '햇빛'의 도움으로 '물'이 분해되어 생긴 수소와 '공기' 중 동물의 호흡작용으로 생긴 이산화탄소가 합쳐지면 탄소 수소 유기화합물이 된다. 이것이 바로 탄수화물이며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의 재료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취해 생존한다. 그러나 동물은 직접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획득할 수 없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탄수화물로 만들면 동물은 식물을 먹고 그 안에 저장된 에너지를 섭취한다. 동물이 숨 쉴 때 필요한 산소 또한 식물 광합성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니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조차 우리 자연계가 존재할 수 있는 근본이다.   그렇다면 엽록체 안에서 일어나는 광합성을 인공적으로는 할 수 없을까 생각해 본다. 공장에서 물과 공기와 햇빛을 가지고 우리의 에너지원인 녹말을 만들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없애고 그 대신 산소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가능한 이야기이고 그런 기술이 벌써 개발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효율이다. 식물의 광합성은 고효율인 데 비해 인공적인 광합성은 그 효율이 아주 낮아 상용화하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고 한다. 마치 지금 핵융합을 이용한 발전이 이론상 가능하기는 하지만 100원어치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과 같은 형편이다.   가끔 숲이 무성한 산을 바라보다가 문득 그 잎을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지천으로 널린 나뭇잎을 시금치나 상치처럼 식용으로 바꿀 수 있다면 식량문제 해결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핵융합 발전도 그렇고 인공지능도 인공심장처럼 언젠가는 상용화가 될 날이 올 것이다.     160년 전에 프랑스의 쥘 베른은 대포알을 타고 달나라에 간다는 말도 안 되는 공상 과학 소설을 발표했다. 그리고 딱 한 세기 후 인류는 그와 같은 작동원리로 나는 로켓을 이용하여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광합성 식물 광합성 에너지원인 태양 에너지원인 녹말

2022-11-18

폭염에 아이들 익는데 학교엔 '그늘막' 태부족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학교에 그늘막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 학년이 시작된 후 남가주에 고온현상이 이어지자 운동하거나 쉬는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그늘 구조물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LA데일리뉴스가 29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샌퍼낸도밸리 지역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 온도가 올라가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잦아졌지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나무나 식물, 그늘막 등을 갖춘 학교가 많지 않아 열사병에 걸리는 학생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방과 후 자녀를 데리러 가는 학부모들도 별다른 대기 장소가 없어 땡볕 아래서 자녀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당장 학생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수백 달러면 살 수 있는 천으로 된 캐노피(천막) 설치를 요구하는데 학교들은 가주 교육법에 따라야 한다며 난색을 보인다. 실제로 가주 교육법에 따르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안에는 영구 구조물 설치만 가능한데 이 비용이 최소 3만~10만 달러까지 달해 학교마다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스리지에 있는 발보아 매그닛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크리스티나 월러스는 “지난주 학교에 딸을 데리러 갔더니 뺨이 익어 빨개졌고 신발은 아스팔트의 열기에 타고 있었다. 올해 폭염은 성인도 견디기 힘들 정도다. 하물며 어린아이들이 학교에서 이 더위를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믿을 수 없다”며 교육구에 행동을 촉구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요구에 LA통합교육구(LAUSD)는 노스리지나 채스워스 등 평균 기온이 높은 학교들을 먼저 선정해 나무와 토종 식물을 심는 녹화사업과 야외수업 장소, 그늘 구조물 등을 설치하겠다는 실행안을 발표했다.   샌퍼낸도 지역을 관할하는 켈리 곤즈 LA교육위원장은 “각 학교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요구를 평가하기 위해 일부 캠퍼스도 방문한 상태”라며 “교육구 전반적으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그늘막에 대한 긴급성이 높아진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기상대(NWS)는 이번 주에도 LA다운타운 낮 기온이 최고 화씨 100도까지, 샌퍼낸도밸리는 110도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며 폭염주의보를 30일 발령했다. 장연화 기자학부모 그늘막 학부모 그늘막 식물 그늘막 일부 학부모들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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