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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총선에 대한 관심이 열기를 더해 갈 때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경신/갱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과 같은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경신’과 ‘갱신’ 중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리곤 한다.   ‘경신’과 ‘갱신’이 혼재돼 쓰이는 이유는 둘 다 같은 한자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更新’은 ‘경신’으로도, ‘갱신’으로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각각 어떠한 경우 달리 읽는지 알아야 적확한 단어를 골라 쓸 수 있다.   ‘경신’은 기록경기 등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 또는 최저치를 깨뜨리는 일을 나타낼 때 쓰인다. 따라서 위 예문에 나온 표현들은 모두 ‘갱신’이 아닌 ‘경신’을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나,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존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 “여권 갱신을 하기 위해 구청에 들렀다” “시스템 갱신을 위해 업데이트를 받았다” 등과 같이 쓰인다.   정리하자면, ‘기록을 깬다’는 의미를 나타낼 땐 ‘경신’을, ‘다시’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을 땐 ‘갱신’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시스템 갱신 여권 갱신 종전 최고치

2024-04-04

핵잠수함 짝퉁 부품 납품…350만불 사기 한인 유죄

미 국방부에 가짜 제품을 납품하려다 적발돼 재판에 회부된 한인 업자가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북가주 연방검찰은 국방부에 모조 또는 중고 제품 350만불 어치를 진품으로 속여 판매하려한 스티브 김(63)씨가 수사 끝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가 일부 납품하려고 한 팬(fan) 제품 부속은 모조품 이거나 조립하다 남은 중고품인데 김씨는 여기에 제조사 상표를 가짜로 붙여 새것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가짜 또는 중고 제품임을 추궁하는 국방부 직원에게 또다시 위조된 증명 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납품하려한 제품은 국방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핵잠수함, 항공기 레이저 시스템 등 무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사건은 국토 방위에 관련된 심각한 사기 범죄로 엄벌을 처해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과 국방부 조사단은 지난해 김씨의 혐의를 포착한 후 연방법무부와 공동으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혐의를 입증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7월 10일 열린다. 그는 송금 사기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 모조품 유통 혐의에 대해 최대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핵잠수함 짝퉁 핵잠수함 짝퉁 사기 한인 시스템 핵잠수함

2024-03-28

[기고] 메디케어 처방약 가격 협상권 의미

미국의 메디케어 프로그램은 세계 최대 의약품 구매자다. 메디케어는 지난 2월부터 고가의 10가지 특정 약품에 대해 제약사들에 초기 제안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번 협상으로 조정된 가격은 9월에 공시되며, 2026년에 시행된다.     지난 2022년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소법’은 메디케어에 처방약 가격 협상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협상권 부여의 목적은 메디케어 수혜자 및 정부의 비용을 동시에 줄이려는 의도다.     메디케어는 미국 처방약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메디케이드 수혜자까지 포함하면 50%에 달한다. 그런데도 미국의 평균 처방약 가격은 캐나다, 일본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3~8배 높다고 한다.     ‘인플레이션 감소법’ 시행 이전 미국은 처방약 가격을 제어할 능력이 없는 유일한 선진국이었다. 하지만 이제 보건복지부(HHS)에 메디케어 파트B 및 D를 통해 보상되는 약품들에 대한 가격 협상 권리가 생긴 것이다. 2023년 3월 기준 메디케어 수혜자와 메디케이드 수혜자는 각각 6570만명과 9000만 명에 달한다.   메디케어는 지난해 협상 대상인 10개 약품에 총 507억 달러를 지불했다. 대략 수혜자 1000만 명의 약값이다. 여기에는 혈전 치료제 엘리퀴스(Eliquis)에 165억 달러(400만명 혜택), 심부전 약자디언스(Jardiance)에 71억 달러(160만명 혜택), 당뇨약 팔시카(Farxiga)에 33억 달러(80만명 혜택), 류마티스 관절염 약 엔브렐(Enbrel)에 30억 달러(4만7000명 혜택)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제약사들은 ‘인플레 감소법’에 따라 협상 시작 후 30일 이내에 시장 가격의 25~65% 할인에 동의해야 한다.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해당 약품 매출의 65%에서 시작해 95%까지 높아지는 소비세를 지불하거나 메디케어 시스템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에 제약사들은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법이 위헌 소지가 있고 신약 개발을 막는다며 9가지나 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2022년 이후 7억 6100만 달러의 로비 자금과 7750만 달러가 넘는 정치 후원금을 냈다. 이밖에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지지한 정치인에 대해선 비난 광고를 하는 반면,  메디케어의 협상 권한을 약화 혹은 폐지하려는 정치인은 지원하고 나섰다.     현재까지의 소송 결과는 바이든 정부에 유리하다. 오하이오 주 연방판사는 지난 9월 미국 상공회의소와 지역 단체들이 주도한 관련 소송을 기각했고, 텍사스 주 연방판사도 지난 2월 제약사들의 로비단체(PhRMA)가 앞장선 소송을 기각했다. 또 3월 초에는 콜름 코널리 델라웨어 주 연방판사가 “정부는 지불할 의향이 없는 가격에 약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제약사인 머크, 존슨앤존슨,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노바티스, 노보 노르디스크 등이 제소한 소송들은 진행 중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의 소송 목적을 “법원들 사이에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로 인해 법 시행 전 협상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연방판사들의 판결이 제각각이면  보수적인 연방대법원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제약회사들의 연간 매출은 수백억 달러에 달하지만 처방약 가격은 매년 급격히 오르고 있다. 메디케어의 약값 협상 권한은 이러한 추세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니어에게 필수 약물 접근을 보장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   바이든 정부의 목표인 메디케어 수혜자의 연간 처방약 비용 2000달러 이내로 제한, 인슐린 분담금 상한선의 35달러 확정, 불합리한 처방약 가격 상승 억제 및 메디케어 파산 방지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정 레지나기고 메디케어 처방약 메디케어 수혜자 메디케어 시스템 메디케어 프로그램

2024-03-27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의원들, CPS 스쿨버스 시스템 복구 요구 외

#. 시카고 시의원들, CPS 스쿨버스 시스템 복구 요구    시카고 시의회 절반 이상의 시의원들이 시카고 교육청(CPS)에 스쿨버스 시스템 복구 또는 학부모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CPS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버스기사 부족 현상으로 인해 올해부터 스쿨버스 노선을 대거 폐지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 버스 연합'(Parents for Buses Coalition)은 스쿨버스 노선의 복구를 요청했고 결국 지난 20일 전체 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명의 시카고 시의원이 CPS에 서한을 보내 스쿨버스 운영 재도입을 촉구했다.     이들 시의원들은 "85% 이상의 CPS 학생들은 저소득층 가정에 속해 있다"며 "스쿨버스가 운영되지 않으면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심지어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쿨버스 노선 운행을 재개하거나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킬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PS는 최근 예산 절감으로 인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며 "전국적으로 버스기사 부족 현상이 나아질 기미도 없엉 스쿨버스 재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콜럼버스드라이브, 오바마 드라이브로 변경 추진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콜럼버스 드라이브’(Columbus Drive)의 도로명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시카고 시의원 라몬트 로빈슨(4지구)은 지난 20일 시의회에서 콜럼버스 드라이브를 버락 오바마 드라이브로 변경하는 조례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탈리아계 미국인 합동시민위원회 시카고지부 론 오네스티 회장은 “오바마가 그 같은 영예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 지 의문이다. 역사를 없애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례안은 대통령에 대한 존경 또는 명예라기보다는 이탈리아계 문화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로빈슨 시의원은 “우리는 더 많은 흑인 남성을 존경해야 하며, 아이들에게도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로명을 바꾸는 것은 시카고의 또 다른 관광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빈슨 시의원의 조례안은 시의회 교통위원회의 승인을 거친 후 전체 시의회 투표를 통과해야 발효된다.     콜럼버스 드라이브는 다운타운 루프 지역의 이스트 그랜드 애비뉴부터 남쪽으로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까지 이어진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스쿨버스 시카고 스쿨버스 시스템 시카고 시의원들 요구 시카고

2024-03-21

뉴욕시 재산세 시스템 대폭 변경 가능성

뉴욕시의 재산세 부과 시스템이 대폭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뉴욕주 항소법원은 2017년 시민단체 ‘Tax Equity Now New York(TENNY)’가 뉴욕시의 재산세 책정이 차별적이라며 시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시민단체 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TENNY는 같은 가치의 건물이라도 부유한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재산세를 내지만, 오히려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다수인 중·저소득층 지역에선 재산세를 훨씬 많이 내게 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따르면 브루클린 남부 카나르시에 위치한 한 부동산 소유주는, 부유한 지역인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에서 같은 가격의 부동산을 가진 소유주에 비해 더 많은 재산세를 낸 것으로 제시됐다.     이같은 문제는 미국 대부분 지역과 다른 뉴욕시 특유의 재산세 시스템과 연관돼 있다. 뉴욕시에서는 ‘평가 가치’(Assessed Value)라고 불리는 예상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하는데, 이러한 재산세 평가 가치는 일반 주택·코압·콘도·상용건물 등 부동산 종류(클래스)에 따라 다르다. 같은 가격의 부동산을 갖고 있더라도, 부동산 형태에 따라 다른 재산세율이 적용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부동산 클래스마다 다른 재산세율 인상 상한선까지 적용되면 문제는 더 복잡하다.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에 위치한 브라운스톤의 경우,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지만 상한선(6%)이 적용돼 세율이 부동산 가격 상승폭 대비 덜 올랐다. 반면 코압 및 콘도의 경우 상한선이 8%로, 중·저소득층 지역 코압 소유주의 재산세율 상승 부담이 부유한 지역 주택소유주보다 더 커지게 될 수 있는 셈이다.   제니 리베라 판사는 판결문에서 “뉴욕시 재산세 부과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지만, 시정부는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준 이유를 설명했다. 하급 법원에서는 2020년 TENNY 측의 소송을 기각하고 재산세 책정 방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만큼 항소법원은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본 셈이다.   다만 뉴욕시가 이번 판결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재산세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경우 뉴욕시 재정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산세는 뉴욕시 세입의 42%(약 350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재산세 시스템 재산세 시스템 뉴욕시 재산세 재산세율 인상

2024-03-20

'와이파이 해킹' 빈집털이 주의보…CCTV·경보 시스템 비활성화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윌셔 지역에서 와이파이를 해킹한 후 빈집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윌셔 지역에서 3~4명의 집단 빈집털이범들이 와이파이를 해킹해 감시 카메라 및 경보 시스템을 비활성화한 뒤 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용의자들은 대부분 주택의 2층 발코니를 통해 문을 따고 침입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에서 와이파이 해킹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해킹이 어려운 유선 감시카메라 사용을 권장했다.     경찰은 빈집털이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 차단기(두꺼비집)에 자물쇠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고 ▶소셜미디어 혹은 택시 운전사 등에 여행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제하며 ▶여행 기간 이웃 혹은 가족에 부탁해 주기적으로 우편물을 수거하고  ▶집 주변에 카메라 설치하고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며 ▶귀중품에 에어 태그 등 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집 주변에 동작 감지 센서 및 조명을 설치할 것 등을 권고했다.     경찰은 침입 절도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신고(800-222-8477, www.lacrimestoppers.org)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와이파이를 해킹하는 빈집털이 행각은 지난해 코네티컷과 미네소타에서도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와이파이 빈집털이 와이파이 해킹 집단 빈집털이범들 경보 시스템

2024-03-05

[부동산 이야기] 집 소유주의 겨울나기

올해 들어 이곳 남가주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오고 있다. 이로 인해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겨울철 주택 소유주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일들을 몇 가지 적는다.     해마다 강우량은 다르지만,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예외 없이 여기저기에서 비로 인한 피해를 상담하는 전화로 일이 마비될 정도다. 지은 지 50~60년 된 주택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새로 지은 주택들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제일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비로 인해 지붕과 굴뚝, 창문 등에서 물이 새서 지붕이나 벽으로 물이 흘러 천장과 바닥이 젖어 피해를 보는 경우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장은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지은 지 오래된 주택이나 지붕을 수리한 지 오래된 주택 소유주들은 미리 루핑 전문가에게 이상이 없는지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막상 일이 터지고 나면 루핑 전문가를 찾으려 해도, 연락 자체가 힘든 경우도 많거니와 어렵게 예약을 해도, 일이 많아서 당장 고치기가 어려워 며칠 동안은 물과 함께 보내야 하는 괴로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집 역시 물 피해의 예외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자재로 주택을 지었다 하더라도, 살아보지 않는 한 문제를 아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기존의 주택을 구입해 에스크로에 들어갔다면, 셀러에게 지붕을 교체한 시기가 언제인지 한 번쯤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각자가 가진 보험의 커버리지를 미리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까지 커버해 주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지붕과 굴뚝 외에도 창틀과 뒷 마당의 배수 시스템도 함께 점검하는 것을 권한다. 의외로 창틀을 통해 비가 스며들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수 시스템을 점검하지 않으면 물이 빠지지 않아 집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서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주변에 큰 나무가 있거나, 산 주변이라면 낙엽 등이 배수구를 막을 수 있어서 항상 물이 잘 빠질 수 있는지 배수구 주변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일단 비 피해를 보게 되면, 몇 개월 후에 터마이트 검사도 함께 받아볼 것을 권한다.     겨울철 비 피해 만큼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난방 시스템이다. 계속해서 히터를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봄이 되면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거의 7~8 개월간 히터를 사용하는 집이 없기 때문에 히터를 점검해야 갑자기 찾아올 추위에 대비할 수 있다.     테넌트가 살고있는 경우 한 번쯤 연락해서, 집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테넌트가 집을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주인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겨울철이 되면 집 안, 밖으로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난다. 집 주위를 차분히 점검해 보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찮다고 하루하루 내버려 두다가는, 속담처럼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소유주 전문가 주택 소유주들 겨울철 주택 배수 시스템

2024-02-28

풀턴 카운티, 1천만불 들여 SW 업그레이드

"해커들에 돈 지불안해"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풀턴 카운티는 1020만 달러를 들여 내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풀턴 커미션은 내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CGI 테크놀로지 앤 솔루션’ 사와 102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승인했다.   풀턴 정부 관계자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현재 카운티가 쓰고 있는 내부 소프트웨어는 25년이 넘은 것으로, 최신 기술보다 7개 버전이 뒤떨어진다”고 전했다.   CGI와의 계약 외에도 커미션 위원회는 독립적인 검증 서비스 개발을 위해 ‘ISG 퍼블릭 섹터’ 사와 120만 달러 계약을 승인했다.   풀턴 카운티는 2025년 여름 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킹그룹 ‘락비트’는 이번 랜섬웨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풀턴은 해커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커미셔너 회의에서 딕 앤더슨 카운티 매니저는 “해킹 피해를 입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대부분 복구됐다”고 전했다. 마비되었던 카운티의 이메일 시스템은 다시 작동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 전화도 절반 정도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시스템

2024-02-22

시니어 운전자가 전한 필기시험 '꿀팁'

최근 가주에 쏟아진 폭풍우의 주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은 피해는 크지만 겨울이 끝나면 지나간다. 하지만 내 컴퓨터에 도착하는 가주차량국(DMV)과 관련된 시니어 독자들의 불만 편지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독자들은 마치 최전선에서 싸우는 군인들처럼 DMV와 관련된 진척 상황들을 내게 알려주는데, 나쁜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94세의 로사 마리아 후아레스는 본인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몬테벨로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본인이 안전하고 성실한 운전자라고 확신하면서 필기시험에 쉽게 합격했고, 올해 말 내가 시험을 치를 때 과외교습까지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후아레스가 알려준 꿀팁 중 하나는 이렇다.   “DMV 직원들이 컴퓨터로 필기시험을 치르라고 했지만, 컴퓨터가 너무 더러웠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컴퓨터를 만졌겠어요. 여기저기 얼룩들이 많았어요. 한번도 청소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후아레스는 대신 자필시험을 요청하고 자리에 앉았고 몇 분 후, 쉽게 합격했다.   컬버시티에 거주하는 78세의 패리시 히라사키의 경험담도 흥미롭다.   그녀는 필기시험에 떨어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다 본인만의 공부법을 개발했다. 그녀는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문제집을 공부한 뒤 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9개 세로줄에 잊지 말아야할 내용들을 적어 내려갔다. 속도(빙판길에선 시속 5마일), 벌금(공사구역에서 과속시 1000달러), 주차지역의 적정 거리(소화전으로부터 15피트 이상) 등이다.   첫 번째 응시에서 합격한 히라사키는 “이젠 친구들에게 자랑할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우드에 사는 올해 90세의 준 마이어스의 갱신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그녀는 내가 권유한 대로 집에서 온라인으로 DMV의 안전 운전 교육 과정을 수강했다. 운전 기록이 양호하고 자격을 갖춘 경우, 온라인 교육은 45분간 7개의 섹션이 끝날 때마다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답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답을 맞출 때까지 다시 시도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마이어스에게 어려운 점은 오답이 아니라 온라인 교육 시스템상의 결함이었다. 무려 3차례나 오류가 났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일주일간 집에서 공부한 뒤 DMV를 직접 찾아가 대면시험을 치러야 했다. 시험지를 받아든 그녀는 다른 많은 응시자들과 마찬가지로 당황해야 했다. 모호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문제들이 한둘이 아니어서다. 그녀는 합격은 했지만 턱걸이로 통과했다.   ‘모호하고 우스꽝스러운’ 질문중 하나는 이렇다. ‘핸들을 한손으로 잡았다가 다른 손으로 옮겨잡는 운전법을 무엇이라고 부르나요?’   독자들이 보낸 우스꽝스러운 질문들은 20여 가지가 넘는다. 난 지난 칼럼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고 DMV측에서 모호한 질문은 삭제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DMV 측에 왜 아직 그대로 인지 다시 물었다. DMV의 아니타 고어 부국장은 “지난 며칠간 해당 문제들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고어 부국장은 온라인 시스템의 결함과 관련해선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일부 사용자들에게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다”면서 “접속 용량을 늘리기 위해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필기 시험을 잘 치르는 것보다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자체가 가치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번 스티브 고든 DMV 국장과 대화 때도 이 발언과 유사한 말을 들은 바 있다. 그는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과 안전한 운전자가 되는 것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잠깐 헛기침을 하고 말해야겠다. 준비들 되셨는지.   필기시험은 지난 수십년간 응시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였고 어떤 가족에겐 말다툼의 원인이었으며 10대들과 그 부모들에겐 잠 못 드는 밤을 만든 이유였다.   그 모든 것들이 시간낭비였다는 말인가.   고든 국장이 그런 말까지 하진 않았지만 도로규칙에 대한 시험은 분명 가치가 있는 일이다. 물론 일부 독자들이 지적한 대로 필기시험에 합격하고도 운전대를 잡으면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테스트가 가장 확실한 테스트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도로주행 시험을 의무화하는 연령을 어디까지로 정해야 할까. 70세? 75세? 80세?     그리고 시니어들의 투표율이 높다는 걸 감안할 때, 어떤 정치인이 시니어들의 도로주행 시험 의무화 법안을 추진할 수 있을까.   좋은 운전자는 모든 연령대에 존재하며 나쁜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시력, 판단력, 반응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분명한데도 부모들이 운전대를 넘겨주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고령 운전자 재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운전학원의 대표 프랭크 캔터는 시니어들에게 ‘판단력’과 ‘목의 움직임’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그는 특히 한 학생을 예로 들었다.   “제 어머니에게 재교육을 시켜드렸는데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내고도 그 상황을 모르셨어요. 어머니는 75세였고 항상 운전에 미숙했죠. 어머니께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리기 어려우시면 사이드미러를 보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사각지대를 볼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사례는 시니어들에게 또 다른 꿀팁이다. 절대 잊지 말길 바란다.   형광펜을 써가며 문제집을 철저히 공부했던 히라사키에게 시니어들을 상대로 운전 실기시험 의무화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그녀는 “오, 제발, 안 돼요.”   반면 온라인 시스템 결함으로 어렵게 필기시험을 치른 마이어스는 전적으로 찬성했다. 후아레스 역시 “기꺼이 시험을 치르겠다. 두렵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면 후아레스는 어떻게 필기시험에 쉽게 통과했을까. 후아레스는 딸을 시켜 DMV 웹사이트에서 연습문제 4개 세트를 출력했다. 빠짐없이 공부한 뒤 DMV로 향했고 실제 시험을 치를 때는 운전대를 잡았을 때처럼 초집중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절대 산만해지지 말아야 합니다.”   수아레즈의 이 교훈은 현재는 고인이 된 남편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뒤 라스베이거스와 팜스프링스 등 어디든 본인이 직접 운전해 데리고 다녔다고 했다.   난 그녀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며 내가 10월에 면허 갱신을 위해 시험을 보기 전에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언제든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었다. “어딜 자주 가세요?”   독자들의 DMV 불만 이메일이 쏟아지는 바로 내 책상 컴퓨터 앞이다. 스티브 로페스 / LA타임스 칼럼니스트시니어 운전자 시니어 독자들 온라인 시스템 마리아 후아레스

2024-02-19

"상업용 부동산 우려 불구 은행 시스템 여전히 건전"…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강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사진)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지난 14일 상업용 부동산 부실과 관련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의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미국의 은행 상황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은행 위기가 발발한) 작년 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이 일부 중심업무지구의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 등 지켜봐야 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NYCB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선 “한 은행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해서 전체 은행 시스템이 굳건하고 유동성에 문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관련한 충당금 적립 등 여파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5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 일각에선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가 은행권에 추가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금융 혼란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계기사 2면〉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시스템 연준 부의장

2024-02-15

[커리어 준비하기] 내실 있는 성장과 부를 창출하려면…기술 개발 넘어 시스템 개발이 핵심

2024년 내 비즈니스의 전문적인 목표는 시스템 구축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현재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하게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것과 동일한 때가 많다. 이 접근 방식은 하루에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본질적으로 잠재 소득을 제한한다. 이 제한은 의사나 컴퓨터 과학자와 같이 고액 임금을 받는 전문가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내실 있는 성장과 부의 창출의 핵심은 견고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다. 거대 기업을 살펴보자. 맥도날드는 단순히 버거를 파는 곳이 아니라 식품 생산과 유통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타벅스는 그저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아마존은 단순한 소매를 넘어 효과적인 상품 배송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이들의 기업 가치는 단순히 제품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일관성 및 지속 가능성에 있다.   이는 미국 교육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을 강조한다. 숙련된 근로자를 배출하는 데에는 뛰어나지만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비전 있는 시스템 구축자를 양성하는 데에는 부족하다. 이러한 불일치로 인해 숙련된 근로자는 풍부하지만 수익성과 확장성을 가진 시스템을 개발할 능력이 있는 개인은 부족하다. 그 결과, 청년들이 기업의 전통적인 직원으로서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관심을 주인 의식과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전환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시작하기 위한 몇 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   ▶기업가 교육을 추구하라: 기업가 정신과 경영학 과정을 추구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기본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Coursera, LinkedIn Learning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업계 전문가들의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분석하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의 운영을 연구해야 한다. 그들의 시스템화 접근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시스템이 한 개인에게 크게 의존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실제 경험을 찾아라: 효율적인 시스템을 가진 기업의 인턴십 또는 파트타임 근무를 통해 이론적인 연구가 제공할 수 없는 실질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에 참여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 될 수 있다.   ▶멘토를 찾아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성공한 기업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시스템 구축 및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하고 조직에 가입하며 시스템 개발과 관리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멘토를 찾아 나서야 한다.   ▶비판적 사고를 개발하라: 시스템 개선에 중요한 혁신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을 길러야 한다.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비효율성을 발견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작게 시작하여 배우고 적응하라: 소규모의 프로젝트로 시작하자. 작은 비즈니스를 처음부터 만들어 시작하면 다양한 비즈니스 요소를 응집력 있는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진정한 배움은 실수하고, 적응하며 시스템 구축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실제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이러한 측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나는 학생들이 순전한 기술 중심의 교육 사고방식에서 시스템 사고의 복잡성과 이점을 인식하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기술 개발보다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는 것이 재정 및 직업적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 접근 방식은 개인이 경제 환경에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방향을 정하는 힘을 주어 더 큰 자율성, 혁신 및 장기적인 성공으로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개발 시스템 시스템 구축자 비즈니스 시스템 시스템화 접근

2024-02-11

복잡한 대학 재정보조 시스템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미국의 대학 재정보조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답= 학생들과 부모들은 재정보조를 신청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핵심은 연방정부 재정보조를 신청하기 위해 접수해야 하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 (FAFSA)이다.     재정보조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해 요즘 터보 택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하는 것이 더 쉽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40%가 FAFSA를 접수하지 않는다고 한다.     FAFSA가 많은 비판을 받지만 투명성 하나는 인정받고 있다. FAFSA는 어떻게 재정보조 금액을 계산하는지에 대한 공식을 공개한다. SAI (Student Aid Index)가 바로 그 공식인데 2024~25학년도부터 SAI가 기존의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를 대체했다.     학생과 부모들은 FAFSA의 라이벌인 CSS 프로파일(이하 CSS)과도 씨름해야 한다. CSS는 400여 개 사립대와 극소수의 공립대 (미시간대 등)가 FAFSA와 함께 요구하는데 FAFSA보다 문항 수가 많아 작성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CSS는 FAFSA와는 달리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어떤 방식으로 재정보조 금액을 계산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와 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 외에도 각 주별로 자체 파이낸셜 에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로 인해 재정보조 시스템이 더 혼란스럽게 보인다. 일부 대학은 재정보조 정책을 자주 바꾼다.     재정이 탄탄한 대학의 경우 저소득층/극빈층 학생을 대상으로 '론 없는' 패키지를 제공하지만 어떤 대학은 그랜트와 융자, 워크 스터디를 혼합한 재정보조를 제공한다. 대체로 합격하기 어려운 명문대일수록 융자 없는 재정보조 패키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대학은 연방정부 융자를 '재정 보조'로 포장해 마케팅에 활용, 비난을 사기도 한다.   현재 전국의 학생 및 부모들이 늦게 론칭한 2024-2025 FAFSA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말 또는 1월 초 FAFSA를 접수했어도 빨라야 1월 말쯤 정보가 대학에 전달되며, 접수한 양식이 처리되기 전에는 수정이 불가능해 많은 학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 FAFSA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부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FAFSA 정보가 대학에 전달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FAFSA를 둘러싼 혼란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문의:(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재정보조 대학 재정보조 재정보조 시스템 연방정부 재정보조

2024-01-31

풀턴 카운티 해킹 공격에 시스템 '마비'

지난 주말 풀턴 카운티 정부의 사이버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가운데, 월요일에 이어 30일 화요일까지도 회복되지 못하고 시스템이 다운돼 각종 민원 업무도 마비됐다.   제시카 코빗 카운티 대변인은 이날 카운티 건물 전화가 꺼져있으며, 노스 및 사우스 서비스 센터, 프로베이트법원, 선거 사무소, 셰리프국과 같은 일부 기관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풀턴 텍스 커미셔너 사무실 또한 라이선스 태그 갱신 서비스 작업만 진행하고 다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으며, 자동 키오스크를 이용해 태그를 갱신할 수 있다고 코빗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총기 및 결혼 허가증 발급 등의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코빗 대변인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카운티의 세금, 법원, 자동차 등록 시스템이 무너졌다. 법원은 현재 백업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웹사이트 기능은 아직 마비됐다”고 전했다.   롭 핏츠 풀턴 카운티 커미션 의장은 29일 오후 '사이버 보안사고'가 발생했음을 인정하며 "우리 카운티 주민 또는 직원의 개인 정보가 이전됐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격이 있었는지, 언제 복구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풀턴 카운티 정부에 문의하거나 연락해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는 주민은 현재 전화로는 연결되지 않지만, 이메일(customerservice@fultoncountyga.gov)로 문의할 수 있다. 또 카운티 셰리프국에 연락하려면 이메일(FCSO.Communications@fultoncountyga.gov)로 할 수 있다.     풀턴 카운티 해킹에 대해 보도한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날 "이번 공격은 로스앤젤레스, 아이오와주 디모인, 라스베이거스,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 학교 시스템 등 전국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지난 몇 년간 사이버 해킹 공격을 여러 번 받은 바 있다. 디캡 카운티 교육청은 2019년 보안 서비스 제공 회사의 잘못으로 일부 학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 캅 카운티의 사립학교 워커 스쿨도 해킹당해 1000여명의 개인정보가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조지아대학(UGA) 또한 올해 초 교직원, 학생 등의 개인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파일이 전송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카운티 시스템 카운티 해킹 카운티 셰리프국 카운티 정부

2024-01-30

30년 전 노스리지 강진…대비 시스템 바꿨다

불과 20초였다. 1994년 1월 17일 오전 4시 31분, 동트기 전 고요는 그 짧은 시간 아비규환으로 바뀌었다. LA 북서쪽 20마일 지점 노스리지에서 시작된 규모 6.7 강진의 시작이었다. 지난 17일은 노스리지 지진 30주년이었다.   이날의 악몽 이후 지진 대비, 안전 지침 개선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NBC뉴스는 노스리지 지진 이후 자연재해 예측, 지진 보강 공사 의무화 등 많은 부분에서 기술적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30년 전 만해도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지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노스리지 지진 직후 USGS는 주민들이 지진을 느낀 사례를 즉각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규모가 작은 지진에도 USGS가 즉각 진앙지 파악 등에 나서는가 하면 지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15년에는 LA시가 지진에 취약한 건물을 대상으로 보강공사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로 약 1만5000개의 건물이 지진에 대비한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USGS 수잔 휴 박사는 “지진 위험도를 지도에 표시하는 것도 노스리지 지진 이후 개선된 것 중 하나”라며 “이는 지진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각종 건축법령의 내진 요건, 보험료율 책정 등에 쓰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도 새롭게 개설됐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등을 통해 진앙지 거리를 파악, 흔들림이 발생하기 전 약 1분 전에 미리 경보가 작동되도록 한다.   60초 내외는 짧은 것 같지만, 학생들이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고, 공장 등의 시스템을 멈추게 하고, 기차 등의 운행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진 규모(magnitude)’를 설명하는 데 있어 진도의 척도를 ‘느껴지지 않음(not felt)’ ‘극심함(extreme)’ 등의 단어로 함께 표기함으로써 흔들림을 좀 더 현실감 있게 전달하게 된 것도 노스리지 지진 이후부터다.   지진 훈련도 노스리지 지진 이후 본격화됐다. 남가주 지역 공립학교를 비롯한 각종 건물 등에서 매년 시행되는 ‘그레이트 셰이크 아웃(Great Shake Out)’도 지난 2008년부터 남가주에서 시작됐다.   이 훈련은 규모 7.8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 ‘엎드리고(drop)’ ‘덮고(cover)’ ‘붙잡는(hold on)’ 등 안전요령을 몸에 익히는 내용이다.   지진 발생 시 큰 물건이 머리나 몸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몸을 숙이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 책상다리 등을 붙잡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훈련이다.   한편, 당시 노스리지 지진으로 인해 건물 4만 여 채가 무너져 60여명이 숨졌고, 5000여명 이상이 다쳤다. 이때 이필순(당시 46세), 하워드 리(당시 15세)군 등 한인도 4명이 사망하면서 남가주 최악의 지진 피해 사례로 기록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노스리지 시스템 노스리지 강진 지점 노스리지 노스리지 직후

2024-01-17

귀넷 대중교통 확장안 주민투표로 결정 '한걸음 더'

니콜 러브 핸드릭슨귀넷 카운티 커미션(위원회) 의장이 16일 카운티와 애틀랜타를 잇는 대중교통 확장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투표를 승인한 가운데, 오는 11월 귀넷 주민들은 다시 한번 확장안에 관해 찬반을 낼 수 있게 됐다.     이후 5월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면 11월 주민투표에서 귀넷 확장안에 필요한 예산 중 일부를 재산세 1%로 충당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이 추가된다.     귀넷 카운티는 꾸준히 대중교통 확장안을 제기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에 170억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홍보해왔다.     귀넷은 인구 증가를 이유로 대중교통 확장안을 계획했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귀넷이 2050년까지 50만명의 주민이 추가로 유입될 것이며, 이로 인해 차량 이동이 31%, 교통 체증이 5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늘어나는 인구와 교통 체증 문제의 해결책으로 대중교통 확장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귀넷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같은 확장안에 반감을 보여왔다.     실제로 1971년 귀넷이 MARTA(마르타)에 가입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처음 실시됐을 때 반대표가 더 많았으며, 가장 최근인 2020년 실시됐을 때는 약 1000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거절됐다.     반면 귀넷 정부는 올해 전과 다른 대중교통 확장안으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7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해 쓰일 예정으로, 주민들이 차량을 요청하여 카운티 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라이드귀넷’이 로렌스빌 및 스넬빌 일부 지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단계적으로 12개 지역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또 급행버스 노선도 추가된다. 도라빌마르타역, 귀넷플레이스몰, 슈가로프밀스, 개스사우스 디스트릭트, 노스사이드 병원, 귀넷 기술대학, 귀넷 대학 등을 연결하며, 전용 차선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모든 확장안은 10년 이내에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대중교통 주민투표 대중교통 확장안 대중교통 시스템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2024-01-17

[열린광장]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정신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다. 용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전설과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힘, 권위, 우수성, 행운과 같은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신성한 존재로 물과 비, 그리고 구름과 연관되어 우주적인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용의 해를 맞이하면서 첫 번째로 떠오르는 고사성어가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 양나라의 장승요라는 유명한 화가가 금릉에 있는 안락사 벽에 네 마리의 용을 그렸다. 그런데 장승요가 그린 용 그림에는 눈동자가 없었다. 그가 용 한 마리의 눈동자를 그려 넣는 순간 갑자기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치더니 그 용이 벽을 차고 나와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 눈을 그리지 않은 세 마리의 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화룡점정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끝내어 일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용의 눈에 점을 찍는 작은 일이 전체 작품을 완벽하게 만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는 모든 일을 할 때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고 중요시하며 세부적인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지 마지막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작은 것이 큰 성취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예를 들면, 건축가가 집을 설계할 때 작은 디자인 요소들이 전체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작은 창문의 배치,  혹은 장식적인 부분들이 건물의 외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완벽한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전통적인 스페인풍의 집을 설계할 때 거실에 커다란 아치형 창문을 배치하면 고유한 매력과 스타일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자연광을 풍부하게 받아들여 환한 실내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전망을 활용하여 실내와 실외의 연결성을 강조할 수 있다. 이처럼 세부 사항들이 모여 전체 작품을 더욱 풍부하고 완벽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화룡점정의 의미다.   복잡한 시스템의 개발도 마찬가지다. 우선 설계자는 고객의 기대와 요구 사항들을 정확히 이해한 후 이들을 시스템 요건으로 변형한다. 그러면 시스템 엔지니어는 시스템 레벨의 요건을 기능 분석과 함께 하부 시스템 레벨의 요건으로 할당하면서 각 분야 엔지니어들과 함께 디자인을 시작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책임자는 고객과 함께 시스템 요건 및 디자인 검토를 통해 개발 단계와 완료 여부를 확인해 나간다.     하지만, 시스템 설계를 아무리 잘했어도 세부 디자인을 소홀히 하면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시킬 수 없다. 결국엔 시스템의 요건에 부응하는지를 테스트하는 검증 과정과 고객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확인 과정을 통과하지 못해 개발한 시스템을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하게 된다. 시스템 개발에서는 검증과 확인 절차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는 것이 화룡점정이다.     바라건대, 2024 갑진년에는 화룡점정의 정신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큰 성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열린광장 화룡점정 정신 시스템 요건 시스템 엔지니어 시스템 개발

2024-01-14

[우리말 바루기] 경신할까, 갱신할까

“경기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실업 급여 지급액이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와 같이 ‘경신’과 ‘갱신’은 일상적으로 흔히 혼재돼 쓰인다. ‘경신’과 ‘갱신’을 혼동해 쓰기 쉬운 이유는 둘 다 같은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更’은 ‘고칠 경’과 ‘다시 갱’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따라서 ‘更新’은 경우에 따라 ‘경신’으로도, ‘갱신’으로도 읽을 수 있다.   ‘경신’은 기록경기 등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 또는 최저치를 깨뜨리는 일을 의미한다. “그는 16년 만에 마라톤 세계기록을 경신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증권시장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따라서 위 예문은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와 같이 고쳐 써야 바르다.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나,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존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의미한다. “갱신 여권을 받으러  다녀왔다” “시스템 갱신으로 인해 잠시 TV가 먹통이 됐다” 등과 같이 쓰인다.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을 나타낼 때엔 ‘자기 경신/갱신’ ‘단체협상 경신/갱신’과 같이 ‘경신’ ‘갱신’ 둘 다 써도 무방하다.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단체협상 경신 시스템 갱신 자기 경신

2024-01-08

FAFSA 새 양식 시스템 오류 논란…인플레이션 미반영 지적

수개월간의 지연 끝에 2024~2025학년도 새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양식이 공개됐지만,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교육부는 간소화된 FAFSA 온라인 양식을 공개했지만, 해당 양식은 ‘소프트 론칭’이라는 이름 하에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Better FAFSA’라 불리는 업데이트 버전은 최대 103개의 질문으로 구성됐던 이전 양식과 달리 학생과 학부모에게 18개 질문에 대한 답만 요구한다. 그동안 연방 학자금 보조는 가족의 소득과 자산, 그리고 대학에 다니는 자녀의 수를 고려해 학부모가 내야 할 ‘예상 가족 부담금(EFC)’을 기준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새로운 공식은 대학에 다니는 다른 형제자매의 수를 고려하지 않으며, 소득과 자산, 가족 수에 따른 연방빈곤선을 기준으로 학자금인덱스(SAI)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뒤늦게 공개된 FAFSA 신청 양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소프트 론칭 기간을 앞두고 몇 가지 시스템 오류를 확인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새로운 FAFSA 양식을 제출하더라도, 해당 정보는 1월 말까지 학교에 전달되지 않는다. 이에 전문가들은 “학생들은 필요한 시기에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새로운 양식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지원금보다 적은 액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인플레이션 시스템 인플레이션 미반영 양식 시스템 시스템 오류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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