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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UC·CSU 원서 마감일 코 앞에 닥쳐…얼리 액션·디시전, 정시 잘 구분해야

2025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대입원서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2개 공립대학 시스템인 UC와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총 32개(UC 9개, CSU 23개) 캠퍼스에서 신입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일 먼저 UC·CSU 원서 마감일이 언제인지 알아보자. UC 및 CSU의 모든 학부 캠퍼스에 대한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일은 2024년 12월 2일이다. 기존 마감일인 11월 30일이 주말인 토요일인 관계로 다음 평일에 마감되는 것이다.   둘째, 기본적인 지원 자격은 무엇일까?     UC 시스템에 지원하려면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은 소위 A~G 과목에서 최소 C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고, 10학년과 11학년 때 GPA를 3.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A~G 요구사항에는 다음의 내용이 포함된다. 4개의 영어수업, 3개의 수학 수업(4개 권장), 2개의 과학 수업(3개 권장), 2개의 역사 수업, 2개의 외국어 수업(3개 권장), 1개의 시각 또는 공연예술 수업, 1개의 대학 준비용 일렉티브(선택과목) 수업 등이다.     한편 CSU 시스템에 캘리포니아 주민이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A~G 요구사항과 비슷하며, 지원자의 GPA는 2.50 이상이어야 한다. GP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2.0보다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이 다른 보충적 요소를 심사해서 입학을 허락할 수 있다.     보충적 요소는 수학 및 과학 수업에 대한 GPA부터 가구소득, 과외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CSU의 개별 캠퍼스는 자체적인 보충 자료를 가지고 있다. 2025년 가을학기 입학을 기준으로 UC 또는 CSU 시스템에 지원하기 위해 SAT, ACT 점수는 필요하지 않다.     셋째, 몇 개의 원서를 내야 할까?     UC 시스템과 CSU 시스템은 각각 자체적인 단일 원서를 제공한다. 그래서 지원자들은 한 개의 원서로 UC·CSU의 모든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많은 사립 대학들은 커먼앱 같은 공통 지원서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MIT나 조지타운 등 일부 대학은 자체적인 원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커먼앱은 자체적으로 보편적인 에세이 토픽들을 제공한다. 8개 토픽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커먼앱 에세이를 ‘메인 에세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더해 각 대학이 요구하는 추가 에세이와 단답형 질문 등이 있으며  개수는 대학마다 다르다. 또한 추천서를 포함한 다른 요구사항도 대학마다 다르다.     넷째, 원서에는 무엇이 포함될까? UC 원서는 지원자의 고등학교 성적 외에도 개인적인 통찰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 짧은 에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8개 에세이 토픽 중 4개를 선택해서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UC는 과외활동 및 성취목록을 원서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지원자들이 고등학교 시기에 경험을 확장하도록 독려한다.     이에 비해 CSU의 원서는 훨씬 간단하다. 심사 과정에서 고려되는 주요 요소는 9학년 이후 수강한 대입준비 수업의 성적이다. 일반적으로 CSU 시스템은 에세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립대들은 커먼앱 메인 에세이와 함께 추가 에세이와 2개의 교사 추천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 얼리 액션(EA)과 얼리 디시전(ED)이 좋은 선택일까?     EA와 ED는 지원자들이 정시지원(RD)보다 일찍 대학에 지원하고 결과를 일찍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A와 ED는 사립대에서 더 일반적인 옵션이며, 지원자가 일찍 원서를 낼 준비가 되었다면 해당 대학에 진지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ED의 경우 구속력이 있어 지원자가 합격할 경우 해당 대학에 등록하고, 다른 대학에 낸 원서를 철회해야 한다. 이에 비해 EA는 일반적으로 구속력이 없다.     따라서 EA로 일찍 합격 결과를 받아들더라도 RD로 다른 대학에 지원한 뒤 5월 1일까지 최종적으로 등록할 대학을 결정할 수 있다.     UC에 지원하려면 캠퍼스당 80달러가 든다. CSU는 캠퍼스당 70달러이며 사립 대학은 5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마감일 액션 대입원서 마감일 공통 지원서 원서 시스템

2024-11-17

두번 투표하려던 용의자, 결국 무죄

      버지니아에서 투표를 두번이나 하려고 시도했던 유권자가 결국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버지니아 넬슨 카운티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피고 리차드슨 카터 벨 주니어(67세)가 투표기계의 부정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표를 두번 시도했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무죄평결을 내렸으며 판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피고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지난 2023년 11월4일 버지니아 총선 조기투표에 참여하고도 11월7일 본선거일에 다시 투표하려다가 적발돼 기소됐다.   피고는 자신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두번째 투표를 할때 ID를 제시했으나 검표 시스템은 이미 투표한 유권자로 판명났다.   투표소 직원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나, 피고는 “투표 시스템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선거부정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를 직접 확인하려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에게 6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6급 중범죄는 최대 5년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피고가 투표시스템을 감시할 수 있는 직책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선거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고 측은 “두번 투표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를 조사한 모든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피고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자신을 변호했던 로펌 페이스북에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모자를 쓴 사진과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명났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2022년 자신의 트럭에 “메리 크리스마스, 많이 쓰고 적게 벌어가세요. 조 바이든 드림”이라는 광고문구를 달고 다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용의자 투표 투표소 직원 투표 시스템 두번째 투표

2024-11-06

"뉴욕시 스쿨버스, 45년 장기계약이 문제"

만성적인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과 운전사 부족 등의 문제는 시정부와 버스 업체 간의 장기 계약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뉴욕시의회는 공청회에서 만성적인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 현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글렌 리스브룩 시 교육국(DOE) 학생교통 수석국장은 "2023~2024학년도에 약 8만 건의 스쿨버스 지연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현재 뉴욕시에 등록된 스쿨버스 운전자는 1만7500명 수준으로, 약 300명의 운전사가 부족한 상태라고도 리스브룩 국장은 밝혔다. 운전사 공석을 못 채우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스쿨버스 지연도 빈번하다는 얘기다. 일부 학생들은 편도 최대 2시간이 걸려 학교에 가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스쿨버스 문제의 주된 이유로 교육국과 버스 회사 간의 장기 계약이 지적됐다. 현재 교육국은 스쿨버스 회사와 45년 계약을 맺고 있다. 장기 계약을 맺어둔 만큼, 업체들이 버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개선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리스브룩 국장 역시 "만약에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고, 더 많은 회사가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 입찰할 경우 스쿨버스 시스템의 질이 향상되고 고용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시정부와 스쿨버스 업체 간 계약에는 버스 운전사 노조(ATU, Local 1181)도 포함돼 있는데, 노조에서는 계약을 변경할 경우 현재 보호되고 있는 운전사 일자리가 불안해질 가능성을 염려해 계약 변경에 반대해오고 있다. 현재는 만약 버스 회사가 문을 닫는다고 해도 운전사는 일자리를 보존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과거에도 뉴욕시에서는 이 같은 계약을 수정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학생과 부모들의 피해가 컸다. 2013년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시도했다가 파업이 한 달간 지속했고, 특수교육 학생들이 학교에 못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스쿨버스 장기계약 스쿨버스 회사 스쿨버스 업체 스쿨버스 시스템

2024-10-01

목숨 건 버스 승차…심야 인질극 승객 사망

LA에서 심야 시내를 주행하던 버스에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올라타 승객 한 명을 총격 살해하고 1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혔다. LA시와 메트로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대중교통 안전에 또 다시 빨간불이 커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5일 새벽 12시 45분쯤 사우스LA 지역을 운행하던 버스에서 총기로 무장한 남성이 버스를 하이재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사와 괴한, 승객 2명 등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17가와 피게로아 스트리트 인근에 정차했던 버스는 경찰이 접근하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추격전이 시작됐다. 당시 용의자는 버스 운전자에 총을 겨눠 위협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추격전을 벌이던 버스는 경찰이 설치한 도로 스파이크 스트립에 타이어가 터지고도 계속 주행하다 1시간여 만에 6가와 알라메다 스트리트에서 멈춰섰다. 곧 특수기동대(SWAT)가 섬광 수류탄과 빈백 탄환을 사용해 버스에 진입, 승객과 버스 기사를 구출했다. 그러나 한 승객은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 LAPD는 이 승객이 추격전 이전에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 버스에 처음 올라탄 뒤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한 승객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를 본 다수의 승객이 버스 밖으로 피신하면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LAPD의 블레이크 차우 수석부국장은 용의자의 신원을 라몬트 캠벨(51)이라고 확인했다. 용의자는 살인 혐의로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되어 현재 구금 중이다. 사망한 승객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LA시 대중교통 치안 부재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LA 대중교통 시스템에서는 12건 이상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메트로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대인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상황이다. 메트로는 범죄가 신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오후 LA다운타운 메트로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승객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대중교통내 범죄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스테파니 위긴스 메트로 CEO는 메트로가 매일 2400회의 버스 운행을 제공하며, 시스템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버스 운전사를 보호하기 위한 밀폐 보호 장벽 도입 ▶무임승차 적발 시스템인 ‘탭 투 엑싯(Tap-To-Exit)’ 확대 ▶범죄 다발 지역 순찰팀 증대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속 탐지 기술 도입을 포함한 안전 강화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트로 측은 최대 5년 동안 보안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장기적인 계획과 대대적인 교통 시스템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며,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대중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견단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는 약 4000대의 버스를 추가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메트로를 이용하는 LA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대중교통 구멍 대중교통 안전 보안 시스템 안전 전략

2024-09-25

제한속도 10마일 넘으면 경고음 의무화…가주 의회 통과한 법안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도로 제한속도 초과 시 과속경고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애완동물을 학대한 사람의 총기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았다.     abc7뉴스는 가주 의회에서 차량 제한속도 초과 시 과속경고 시스템 의무화 법안(SB961)이 통과됐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가주 상원 스콧 위너 의원(민주·11지구)이 발의한 이 법안은 2030년부터 가주에서 판매되는 신차는 도로 제한속도를 10마일 이상 초과할 때 경고하는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내용을 담았다.   위너 의원 측은 해당 과속방지 시스템 기술이 이미 개발돼 일부 차량에 상용화된 만큼, 2030년부터 신차 대상 시스템 장착 의무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제조사는 운전자가 과속방지를 위해 제한속도 경고음 설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위너 의원은 abc7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4000명이 넘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과속경고 시스템 의무화는 이를 막기 위한 정책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뉴섬 지사가 법안에 서명할 경우 가주는 50개 주에서 과속경고 시스템 설치를 법제화하는 최초의 주가 된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자동차협회(AAA)는 이 법안을 지지했다. 반면 일부 전미운전자협회(NMA) 정책담당 제이 비버는 “도로 제한속도는 도로건설 기준보다 10마일 낮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온종일 경고음을 들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한편 동물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총기소지를 10년 동안 금지하는 법안(SB902)도 가주 의회를 통과했다.     가주 상원 리처드 로스 의원(민주.31지구)이 발의안 법안은 동물학대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다른 폭력 전과자처럼 10년간 총기소지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총기소유를 금지하는 동물학대 유죄 판결은 ‘고의적 동물 고문 절단, 살해, 학대’  등 경범죄 이상이다.     로스 의원은 “총기폭력 방지법은 폭력 전력이 있는 사람의 총기 접근을 금지하는 내용”이라며 “동물을 학대한 사람도 폭력범죄 예방 차원에서 총기소유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주검사협회는 동물학대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법안을 지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과속경고 시스템 과속경고 시스템 경고음동물학대 유죄 과속방지 시스템

2024-09-04

[부동산 투자] 커미션 시스템의 변화

몇 주 전부터 각종 언론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문제를 다루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이 문제는 2022년 미주리의 법원이 부동산 거래에서 구매자가 에이전트에게 직접 커미션을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서 시작됐다. 이 판결은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도 유사한 규제를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새 시스템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보겠다.   첫째,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거래에서의 커미션 구조와 금액을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이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거래조건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둘째, 에이전트의 역할과 그에 따른 보수 구조를 더 명확히 정의하여, 소비자들이 에이전트의 서비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커미션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협상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보다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판매자에게 커미션이 명확하게 공개되는 것이 장점이다. 숨겨진 비용이 없어서 판매자가 예상외의 비용을 피할 수 있는 투명성이 증가한다. 단점으로는 일부 에이전트가 낮은 커미션을 수령하면,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구매자에게 장점은 거래의 모든 비용이 명확히 공개되어 예측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매자는 에이전트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커미션을 협상하고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과정에서 따로 서명하고, 오퍼와 함께 들어가는 서류들이 늘어나서 복잡함이 증가할 수 있다.     새 시스템으로 인해, 이제는 구매자가 에이전트에게 직접 커미션을 지급해야 하므로, 어느 구매자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셀러 측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구매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이 방법을 통해서 구매 시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구매자가 직접 거래를 진행할 경우, 경험 부족 때문에 부동산 거래의 복잡성을 잘 알지 못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약서의 법적 조항이나 거래 조건 등을 잘못 이해하여 불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에이전트들은 시장 동향, 유사 매물의 가격, 최근 거래 사례 등을 잘 알고 있다. 구매자는 이러한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비효율적인 구매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셋째, 에이전트들은 협상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구매자가 직접 협상하려면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계약서 작성 및 기타 서류 작업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넷째, 거래 과정에서 법적 문제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에이전트를 통한 중재 역할 또는 전문적인 법적 조언이나 법률 지원을 받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끝으로, 요즘은 에이전트들이 구매자들에게 주택 쇼잉 전후로 서명을 요구하는 서류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바뀐 시스템으로 인하여 생긴 새로운 법이기 때문에, 에이전트의 설명을 통해, 우려 없이 서명하고, 집 쇼잉을 시작하면 될 것 같다.  드림부동산 캐티 리     ▶문의: (213)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부동산 투자 커미션 시스템 커미션 시스템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구조

2024-09-04

뉴욕시 영유아 교육 시스템 강화

뉴욕시가 영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한 10가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억 달러의 신규 자금으로 뉴욕시 영유아 교육 시스템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영유아 교육 시스템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뉴욕시는 유아원 및 ‘3-K 포 올’ 프로그램 좌석을 1500개 확대한다. 앞서 뉴욕시의 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은 수천 명의 아동이 대기자 명단에 오르며 논란이 됐었는데, 뉴욕시정부는 이후 “수용 인원을 확대해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아동 100%가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미취학 아동 특수교육 정원 역시 확대된다. 뉴욕시정부는 미취학 아동 특수교육 정원 확대를 위해 5500만 달러의 기금을 추가해 2024~2025학년도 가을학기에 450개의 추가 좌석을 제공한다.     서류미비 아동 지원도 늘어난다. 시정부는 “이민 신분으로 인해 주 및 연방 차원에서 제공하는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가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00만 달러 늘어난 자금을 통해 약 1000명의 서류미비 아동이 무상보육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종일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시정부는 이 계획에 기존 책정된 예산보다 25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약 1700가정이 영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을 연장된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아동보육 자문 그룹’ 설립을 통해 시 전역에 접근 가능한 고품질 보육 프로그램 제공 ▶2주에 한 번씩 시정부와 시의회 간 회의 개최해 유아 교육 시스템 관련 논의 ▶영유아 교육 시스템 인력 안정적으로 유지 위한 지원 확대 ▶더 많은 가정이 시 영유아 무상보육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홍보 활동 확대 ▶뉴욕시장실 유아 교육 오피스에 직원 추가 ▶각종 기관들과 전략적인 협력 통해 뉴욕시 영유아교육에 대한 심층적인 지원 제공 등의 계획이 포함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영유아 시스템 뉴욕시 영유아교육 영유아 교육 영유아 무상보육

2024-09-03

민간 우주 탐사 회사, 신임 CEO에 한인 임명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 회사인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대표에 한인이 선임됐다.   이 회사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월1일자로 제이슨 김(사진) 신임 CEO 임명 소식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제이슨 김은 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인재”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보잉의 자회사인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인공위성과 드론, 로켓 발사체 등 다양한 항공 우주 관리 체계를 다뤄왔다.   김 신임 대표는 레이시온 및 노스럽 그루먼, 미 공군 등에서도 경력을 쌓았었다.   그는 미 공군사관학교 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오하이오 공군 공과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파이어플라이의 대표 자리는 빌 웨버 전 대표가 여직원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어 7월에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김 신임 대표는 700여 명의 직원을 이끌며 올해 말 알파 로켓 발사 등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파이어플라이는 우주 배달 서비스를 목표로 나사와 협력해 올해에만 총 세 번의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7월 4일 첫 번째 알파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파이어플라이 한인 보잉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 로켓 위성 우주 배달

2024-09-02

“불법점거 예방하려면 온라인 시스템 등록해야”

팬데믹 이후 뉴욕에서 주택 불법점거 관련 보고가 잇따르자, 퀸즈 검찰이 웨비나를 열고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방지 방법을 설명했다.   지난 26일 열린 웨비나에서 퀸즈 검찰 빌 조겐슨 주택 및 근로자 보호 담당은 ‘스쿼터(squatter·주택 불법점거자)’로부터 주택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스쿼터’는 소유주의 동의 없이 주택을 점유하는 이들을 뜻하며, 이들은 부동산 소유권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공간을 점유할 권리를 주장한다. 뉴욕시의 경우 ‘세입자 퇴거 금지 조치(NYC Code 26-521)’에 따라 불법점거자가 30일 이상 주택에 거주할 경우 임차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며, 집주인이 이들을 내쫓기 위해 세입자 물품을 강제로 빼거나 전기·수도를 끊을 경우 오히려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먼저 조겐슨은 “뉴욕시의 ‘자동화 정보 등록 시스템(ACRIS)에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CRIS를 통해 사용자는 증서 및 세금 양식 등의 부동산 기록을 검색할 수 있는데, 이에 등록하면 누군가 주택 소유권을 변경하려고 시도했을 때 즉시 소유주에게 알림이 간다. 그는 “ACRIS에 등록하는 것이 주택 소유권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등록을 권장했다. ACRIS 등록은 뉴욕시 재정국 웹사이트(www.nyc.gov/site/finance/property/acris.page)에서 할 수 있다.     또 그는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경우, 그 사실을 이웃에게 알리는 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웃들이 집을 주시하고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면 연락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예방법으로는 ▶주기적인 잔디 관리(스쿼터들은 일반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집을 선택하기 때문) ▶청구서 확인(전기·인터넷·수도요금 등 우편으로 배달되는 청구서는 누군가 집으로 서비스를 요청했다는 뜻)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조겐슨은 “만약 스쿼터가 이미 주택을 점거했다면, ‘경찰→검찰→변호사’ 순으로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IS 불법점거 주택 불법점거자 온라인 시스템 주택 소유권

2024-08-29

한국 은행권, 재외국민 신원 비대면 확인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 방식이 한국 은행권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21일(한국시간) 한국언론 등에 따르면 메사쿠어컴퍼니는 신한은행에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기술을 제공한다.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은 재외동포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재외국민의 전자여권과 해외체류 정보 등을 통해 한국 셀폰번호 없이도 한국 은행 및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재외동포청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말부터 은행 앱인 신한 쏠(SOL)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 신원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메사쿠어컴퍼니사의 재외국민 신원확인은 신한은행 앱을 통해 ▶전자여권 촬영 및 정보검증 ▶여권정보 비교 검증 ▶전자여권 IC칩 태깅 ▶얼굴촬영 및 본인확인 ▶인증서 발급 완료 과정을 거치면 된다.     메사쿠어컴퍼니 측은 “한국 통신사 휴대전화가 없어 해외에서 본인인증 어려움을 겪은 재외국민이 편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국민 신원확인 재외국민 신원확인 신원확인 시스템 신원확인 서비스

2024-08-21

[NHS 내추럴 헬스 시스템] 햇 야생 천종산삼, 공동구매로 구입 부담 절감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가계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챙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이다. 최근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전문가들은 올가을 환절기에 또다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산삼은 독이 없는 약재로, 오장의 기를 채워주고 면역력을 높이며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피를 생성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야생의 산삼이 미국에서는 매년 9월부터 채취되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수요는 많아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야생 산삼과 재배 인삼을 특이 식물로 지정하여 각 주에서 법을 정하고 관리하였으나 1975년 이들 19개 주가 공동 합의한 CITES 규약을 기반으로 더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 규약에서 다뤄지는 산삼의 경우 5개 잎이 포함된 한줄기인 구(Prong)를 기반으로 산삼의 연수를 추산하는 방법과 산삼의 목 부분(Root Neck)에 싹이 났던 자국(Stem Scar)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이는 심마니가 산삼의 연령을 사전에 인지하여 최소 3구 이상 또는 8년 이상 산삼만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야생 천종산삼의 경우 모든 주가 9월부터로 채취 시기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중순이면 낙엽이 지고 줄기가 떨어져 땅에 묻힌 산삼을 찾기 어렵고, 서식지인 고산지에 눈 또는 서리가 내리는 겨울이 일찍 오면 그마저도 채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 기간은 약 2달 정도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시기에 유통되는 야생 생산삼은 매주 가격이 인상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산의 경우 일체의 재배삼이 없는 100% 야생으로 매년 공급량이 부족하다.   이 가운데 수년간 미 동부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채취된 야생 천종산삼을 매입하고 유통해온 'NHS 내추럴 헬스 시스템'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천종산삼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사전 주문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도 전문 심마니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노스캐롤라이나산 야생 천종산삼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NHS 내추럴 헬스 시스템은 확보한 산삼 가운데 최소 25년 이상이면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은 천종산삼만을 선별하여 1파운드(약 60-70뿌리) 950달러에 공동구매한 신청자에게 제공한다. 이는 혼합된 산삼 약 3파운드에서 선별한 것으로 한 뿌리 한 뿌리 품질이 좋고 효능에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공되는 모든 산삼은 노스캐롤라이나 규제 당국에서 허가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진품이다.   이번 공동구매는 일 년에 한 번만 시행하는 행사로 오는 31일(토)까지 신청 가능하다.     ▶문의: (213)277-8866업계 내추럴 시스템 내추럴 헬스

2024-08-18

'생지옥'으로 변한 조지아 교도소...상반기 사상 최고 156명 사망

AJC, "마약 반입 등 비리·부정부패도 만연" 보도   올해 상반기 조지아주 교도소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15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4건이 살인 사건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데이터를 인용해 2020년 이후로 주 교도소 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교도소 내 살인사건도 상반기 24건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에는 18건, 한 해 동안 총 38건이 발생했다.   AJC는 그러나 올해 살인 사건이 실제로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정부(GDC) 대변인은 매체에 “올해 1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수감자 33명이 살인 사건에 의해 사망했다고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매체는 ‘첫 6개월 동안의 사망자는 몇 명인지’ 등을 질문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시스템의 실패가 사망자 수를 늘리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조안히스GDC 대변인은 “수감자가 증가하고 형량이 길어짐에 따라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이상 또는 종신형에 처한 범죄자가 2만3691명인 것을 고려하면 교도소 내 사망 원인 중 자연사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망한 수감자가 자연사, 자살, 약물 과다복용 등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GDC는 교도소 내 살인 사건이 증가하자 지난 2월부터 월별 보고서에 사망 원인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올해 사망자 중에는 수감자가 아닌 스미스 주립교도소 식품 서비스 직원도 포함돼 있다. 그는 6월 수감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직원 샤베아 그레이스 씨가 사망한 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컨설턴트를 고용해 GDC에 대한 평가를 1년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도소 내 비리도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AJC 보도에 따르면 교정부 직원 수백 명이 마약과 기타 불법 물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주 교도소에서 광범위한 부패가 일어나고 있으며, 수감자가 외부인에 대한 살인 청부를 할 수 있는 대규모 범죄 기업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윤지아 기자사망건수 조지아 조지아 교도소 스미스 주립교도소 교도소 시스템

2024-08-15

글로벌 IT대란에 조지아 곳곳서도 마비·먹통 사태

병원·운전면허국 등 서비스 중단도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글로벌 IT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공항과 일부 정부 기관, 병원 등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번 ‘IT 대란’의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와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업데이트 충돌로 인해 MS의 클라우스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엑스(X)에 “이번 사건이 해킹이나 악의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MS는 “근본 원인은 해결됐지만 일부 MS 365 앱이나 서비스 영향이 남았을 수 있다”고 알렸다. IT대란 여파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됐다.   조지아에서는 세무국과 온라인 세금 신고 시스템, 운전면허국(DDS)의 면허증 갱신과 도로시험, 복지부, 마르타(MARTA) 웹사이트 등이 오전 내내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델타항공, 프론티어 등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도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항공사와 공항 시스템 마비로 하츠필드 잭슨 공항을 이용한 탑승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항공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끝에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 스케줄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16%에 해당하는 6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이는 전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취소 건수다. 아울러 860편 이상이 추가로 지연됐다. 또 프론티어항공 등도 일정이 지연되며 체크인 카운터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금요일 시스템 오류로 인해 종일 운항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미국에서 항공편 약 1300편이, 전세계적으로 약 2300편이 취소됐다.   지역 경찰이나 기관, 병원, 기업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라즈웰 경찰은 911과 순찰 서비스는 운영되고 있지만, 퍼밋 발급, 차량 출고 등의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디캡 카운티도 컴퓨터 장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911 센터는 정상 운영됐다. 풀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 전역 조지아 범죄정보센터 시스템(GCIC)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보석금을 납부한 수감자 석방에 차질이 발생했다. 풀턴 카운티 기록 공개 요청 서비스 또한 지연됐다.   일부 병원들도 몇 시간 동안 시스템상 문제를 겪었으나 에모리병원, 그레이디병원,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을 비롯한 주요 병원은 정상 운영됐다.   홈디포는 내부 시스템에 영향이 있었지만, 매장과 웹사이트는 정상 운영됐다. 택배회사 UPS는 미국과 유럽 일부 컴퓨터 시스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배송 지연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대란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스템 조지아 조지아 기관

2024-07-19

전세계 항공, 금융 등 IT 시스템 먹통... LA공항도 102편 취소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안 업체간 프로그램 충돌로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전 세계의 항공, 운송, 금융 서비스 등이 광범위하게 먹통 되는 역대급 전산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오늘(19일) LA국제공항(LAX)을 포함한 전국의 공항에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오전 8시 19분 기준 LAX에서만 항공편 188개가 지연되고 102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76개가 운항을 취소했다. 인근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롱비치공항, OC의존웨인 공항도 비슷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 사태로 1000편이 넘는 항공 스케줄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항공사는 주류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시스템 먹통으로 LA와 롱비치 항구에서 운송이 지연됐으며, 암트랙도 일부 크레딧카드 결제가 제한됐다고 밝혔다. 페덱스와 UPS는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먹통 대란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미리 알렸다.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프로그램간 충돌로 추정됐다. 업체 측은 "보안사고 또는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며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팔콘 센서'를 업데이트하면서 패치한 드라이버 파일이 기존 시스템과 충돌한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기반이 아닌 맥 또는 리눅스 운영체제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사태의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항공편은 다시 예정대로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취소 항공편 시스템 먹통 항공편 76개 항공편 188개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7-19

씨티바이크 올해 두 번째 요금 인상

뉴욕시 자전거 공유 시스템 씨티바이크(Citi Bike)가 올해 들어 두 번째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씨티바이크를 소유·운영하고 있는 리프트(Lyft)는 오는 10일부터 회원 기준 분당 요금을 기존20센트에서 24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비회원의 경우 분당 30센트에서 36센트로 요금을 올린다. 연간 회원권 구매 가격의 변동은 없지만, 이용시 책정되는 금액은 달라진다.     리프트 측은 ▶잦은 배터리 교체 ▶보험 ▶자전거 및 충전용 차량 유지비 등으로 인해 씨티바이크 운영비가 늘어남에 따라 요금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최근 씨티바이크의 전기 자전거 대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주도 창고형 충전이 아닌 시민 주도 배터리형 전기충전소를 설치·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충전소를 늘리면 배터리가 닳은 전기자전거를 대량으로 수거, 재충전하는 수고가 덜어지기 때문에 유지비가 줄어든다. 다만 전기충전소를 곳곳에 설치하려면 초기 투자비용이 투입돼 요금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리프트는 씨티바이크 할인 멤버십 가입자의 경우, 첫 45분은 분당 10센트이던 것에서 12센트로 올린다. 이후 이용시간에 대해서는 분당 20센트에서 24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맨해튼에서 이용할 경우 정해져 있던 45분 이내 자전거에 대한 상한액은 4달러 8센트로 조정된다.   앞서 리프트는 지난 1월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리프트 측은 “올해 초 요금인상을 위해 지난해 말 각종 비용을 책정했을 때보다 투입되는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으로 파악돼 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요금 인상안은 뉴저지주엔 적용되지 않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itibikenyc.com/pricechan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씨티바이크 인상 요금 인상안 씨티바이크 운영비 시스템 씨티바이크

2024-07-07

대중교통 혼란 물밑 지속

뉴욕 일원 대중교통 저품질화의 원인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이 꼽히지만 운영기관들은 보수 예산 확충의 어려움을 들어 개선을 미루는 가운데, 다양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다.   7일 크레인스뉴욕·고다미스트 등에 따르면, 교통혼잡료를 돌연 중지시킨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달 뉴욕주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승용차 주간 기준 15달러로 통용되던 요금을 낮춰서라도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보수 예산 확충을 위해서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이미 마감된 뉴욕주의회가 다시 열려야 해 복잡한 절차가 수반된다.   뿐만 아니라 MTA가 이미 MTA 이사회·연방고속도로청(FHWA) 주도로 수개월가량의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내 지리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사 다글리건 MTA 영구 시민 자문위원회 회장은 “끔찍한 생각”이라며 “재검토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하고 싶다고 하는 단순한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MTA는 뉴욕일원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150억 달러 등을 책정해둔 상태인데, 이를 수정하려면 2019년의 법부터 개정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주 의원들은 NJ트랜짓·앰트랙이 지난 6주 동안 최소 19회 운행 지연을 빚어 불편을 야기하자 연방교통국에 서한을 보내 이들 기관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서한 작성을 주도한 미키 셰릴(민주·뉴저지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NJ트랜짓은 매년 1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며 “비용이 시설 개선에 쓰이는지 알아야겠다. 통근자들에게 저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금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다미스트는 허드슨강 밑 새 터널 건설에 연방기금  68억 8000만 달러가 먼저 투입된 후 기존 시스템 보수가 시작될 것이므로 2030년에야 노후화된 시스템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 평했다.   한편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은 지난 3일 맨해튼 연방대법원에 4년간 2만 4307달러의 요금을 내지 않은 호세 구즈만에 대해 벌금을 강제 집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지패스(E-Z패스) 이용자로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구즈만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뉴욕주로 진입하며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원고는 이에 이자로 5255달러까지 더해 총 3만 8327달러 29센트를 요구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대중교통 혼란 대중교통 혼란 뉴욕일원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2024-07-07

[오픈 업] 한국어 교육에도 AI가 온다

최근 열린 한국학 학회를 통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학자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단체의 대표들, 또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연구하는 타인종 교수도 많이 만났다. 학회 참석자 중에는 아일랜드에서 온 선생님, 미국에서 한인 교육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있었다.     학회는 두 가지가 열렸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는 ‘오하이오 월드 랭귀지 코리안 서밋’이,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는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 American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가 각각 진행됐다.     오하이오 주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왠지 친근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큰오빠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큰오빠는 조종사의 꿈을 안고 공군에 입대했지만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신 오하이오 주에 있는 ‘미국 공군 과학기술 학교’에서 공부한 후 한국 공군 창설 요원으로 활동했다.     오하이오 주립대는 1870년, 인디애나 주립대는 1865년 개교한 유서 깊은 대학들이다. 두 대학 모두 회색 화강암 빌딩과 초현대식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옛것과 새것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방문은 미국 대학교육 시스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계기도 됐다. 미국 최초의 대학은 1636년 신학대학으로 개교했던 하버드 대학이다. 하버드 대학 설립 200여 년이 지난 1862년, 노예를 해방했던 링컨 대통령은 모릴 상원의원이 발의한 토지 부여법에 승인한다. 이 법은 연방정부 소유의 땅을 주 정부에 기부하고, 주 정부는 이 토지 매매 수익으로 공립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인 이민 선조들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 1902년이니 토지 부여법 통과 40년 후였고, 그로부터 또 1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내가 인디애나와 오하이오 주에서 만난 한인 학자들은 1세와 1.5세, 그리고 2세들이다. 그들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대학에서 한국어, 한국학, 한국문화, 한국 관련 디지털 아트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하이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타인종 선생님과 학생들이 호남사물놀이, 동살풀이, 본삼채, 연풍대를 장구로 연주하기도 했다. 사명감을 갖고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멋있고 놀라웠다.     인디애나 주립대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열린 ‘북미한국어교육학회’에서는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이준호 회장이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의 이해와 현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오하이오 주립대 그레그 케슬러 교수는 ‘언어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모두 디아스포라가 직면할 수 있는 언어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었다. 그 이외에 여러 논문이 발표됐는데  AI(인공지능)와 ChatGPT 관련 내용이 흥미로웠다.   AI는 우리의 우려와 관계없이,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침범한 상태다. 학생들도 너무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AI이다. AI에게 논문을 쓰라고 명령하면, 아주 멋지게 1분도 걸리지 않고 문장을 구성해서 써준다.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면, 그것은 AI의 책임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나의 책임이다.     앞으로 한국어 교육에도 AI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유용한 기구를 최대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비해 새로운 규정이나 지침을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한국학 학회 참석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많았다. 이번 기회에 나를 포함해 미 전국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기 노력하는 사람들과 고유의 언어 교육을 위해 애쓰는 모든 디아스포라에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류 모니카, M.D. / 미국 종양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국어 교육 오하이오 주립대학 인디애나 주립대학 대학교육 시스템

2024-06-25

뉴욕 일원 대중교통 시스템 노후화 심각

NJ트랜짓이 금주만 최소 3번가량의 운행 중단을 겪은 가운데 그 원인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이 지적됐다. 그런가 하면 뉴욕주에선 예산 충당책을 잃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낡은 대중교통 시스템중 우선순위를 어떻게 배정해 개선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23일 앰트랙·고다미스트·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케빈 코벳 NJ트랜짓 회장은 금주 발생한 지연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을 꼽았다. 〈본지 6월 22일자 A-3면〉     코벳 회장은 “NJ트랜짓 열차의 60%는 앰트랙의 뉴저지 북부 철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앰트랙은 그간 관리를 책임졌지만, 이번 운행 중단의 경우 NJ트랜짓 열차 위 전선이 팬토그래프(pantograph)에 꼬여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에게 보고했다.   반면 NJ트랜짓은 뉴왁을 떠나기 전 전선과 팬토그래프를 철저하게 검토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NJ트랜짓 열차가 일평균 700회 운행하며, 500마일가량을 달린다고 밝혔다. 이중 문제가 생긴 구간은 10마일에 불과한데, 이 구간은 앰트랙 관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코벳 회장은 “100년 된 열차 선로의 노후화된 인프라가 근본 문제다.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 않고, 개선 작업에는 산적한 과제가 있다”고 했고, 머피 주지사는 NJ트랜짓의 개선 작업에 드는 비용을 고정적으로 충당하기 위해 기업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지난 2월부터 검토하고 있다.   한편 MTA는 이달 시행 예정이던 교통혼잡료가 중단된 데 따라 150억 달러가량의 장기적 예산 확보책이 어려워진 가운데 전철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구식 전철 운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LIRR의 경우 구식인 M3 전철이 운행되고, BDNQW 전철은 1980년대 만들어진 R68 모델이 유지된다. 또한 1970년대 제작된 R46 전철이 ACNQ 전철서 운행될 가능성이다. MTA는 20억 달러가량의 수리비를 여전히 지출해야 한다. MTA에 따르면, R68은 평균 13마일마다 한 차례 고장이 난다.   MTA는 추가 예산 지원이 없다면 개선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는 밝혔지만, 삭감 대상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노 리버 MTA 회장이 “교통혼잡료 중단으로 인해 모든 시스템에 대한 개선 작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당초 MTA는 지난 2010년대부터 도입을 예고했던 아코디언 형태의 확장형 이동통로인 ‘오픈-갱웨이(Open Gangway)’를 탑재한 R211 열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예산 감축에 따라 이 방안도 실현이 요원하다. 〈본지 1월 26일자 A-2면〉  MTA는 본래 14억 달러를 들여 437대의 이 모델을 더 구매할 예정이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작업 운행 중단 구식 전철

2024-06-23

신호 시스템 노후화, 전철 지연 늘렸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노후화된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을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1~4월 13만7000건의 전철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MTA는 당초 이달 30일 시행 예정이던 교통혼잡료를 시스템 개선 예산으로 쓸 예정이었지만, 캐시 호컬 주지사가 돌연 연기하자 고심하고 있다. MTA는 교통혼잡료 시행을 목표로 현재 계류중인 소송 대응은 물론 전면 재검토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11일 MTA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발생한 전철 지연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그중 3분의 1이상이 노후한 구조 및 설비 문제며, 특히 신호 시스템의 문제가 증가했다. 이 기간 신호 문제는 주당 1만4339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호 시스템이 90년가량 된 F전철과 N전철의 지연이 가장 빈번했다.   MTA는 올해초 계류중인 소송 해결로 교통혼잡료가 충당돼야 재개할 수 있다는 명목으로 맨해튼 6애비뉴에서의 F전철역 신호 시스템 현대화 작업을 중단했고, 아스토리아에서의 N전철 신호 시스템 개선 공사도 같은 이유로 멈췄다. 이달 30일 이후 재개될 전망이던 두 노선에의 설비 확충은 현재로선 요원하다.   신호 시스템 개선 작업의 필요성은 2019년 통과된 ‘MTA 개혁 및 이동수단 법안(MTA Reform and Traffic Mobility Act)’에서 교통혼잡료의 필요성이 강조될 당시 통근자들이 편의를 위한 조건으로 언급된 사항이다.     MTA는 앞서 문제를 겪던 L·7전철은 신호 시스템 개선 작업으로 10% 개선됐다며 공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지사가 신년 연설을 통해 언급했던, Q전철의 2애비뉴 전철 연장 공사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당초 주지사와 MTA는 2애비뉴 전철을 어퍼이스트사이드 96스트리트~이스트할렘 125스트리트까지 연장하고 새 정거장 세 개를 추가할 것을 고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TA는 오는 2030~2039년 사이 완공될 전망인 이 공사에 필요한 비용을 교통혼잡료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이밖에 ▶전기 버스 구매 ▶전철역 개선 ▶전철역 수십 곳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한 장애우의 전철역 접근성 향상도 빠른 진행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시스템 노후화 f전철역 신호 신호 시스템 n전철 신호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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