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 인터콜 시스템 예산 낭비 논란
전체의 28%만 도움 필요한 전화
긴급연락 1198건, 응답 못 받아
문의전화와 응답 속도 차이 없어
26일 MTA 감사실(OIG)이 발표한 ‘NYC 트랜짓의 헬프포인트 운영 효율화 및 시스템 향상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6개월간 헬프포인트로 14만698건의 연락이 왔고, 이중 50%인 7만308건은 장난전화였다.
22%는 기관에서 개인적으로 시스템을 테스트한 전화였고, 단 28%(3만9742건)만 긴급 상황에 대한 도움이나 정보를 청하는 연락이었다.
이를 통틀어 한 달 평균 전체 2만3450건의 전화가 걸려온 가운데, 70%는 긴급라인(이하 긴급전화)으로, 30%는 정보라인(이하 문의전화)으로 걸려왔다. 헬프포인트엔 두 개의 버튼으로 문의 유형이 구분돼 있다.
전체 기준 테스트를 제외한 실제 고객의 긴급전화는 2만2426건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고, 문의전화는 1만7316건으로 전체의 12%였다.
문제는 이 연락에도 제대로 응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긴급전화는 ▶환자 ▶부상자 ▶의식을 잃은 이 ▶협박·추행 피해 ▶불특정 인물이 선로에 서있는 경우를 신고하게 돼 있는데, NYC트랜짓은 이 전화 1198건에 응답하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경우에도, 단 75%만을 15초 이내에 응답했는데, 이는 911 콜센터 표준인 90%에 한참 못 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전화가 걸려온 순서대로 응답하느라 긴급전화와 문의전화 응답 속도에도 차이가 없었다. 본래 긴급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더 빨리 받아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문의전화 2762건도 받지 않았다.
MTA를 상대로 교통혼잡료 반대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 비토 포셀라 스태튼아일랜드 보로장은 “비싸지만 저품질인 MTA의 프로젝트에 더는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NYC트랜짓은 이와 관련, 유지 테스트를 통해 지적받은 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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