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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환상의 도시'로 떠나볼까, 두바이

두바이 초콜릿부터 만수르가 즐겨 먹는다는 데이츠(대추야자) 등 최근 두바이 간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방문객의 발길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도시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동 최고의 여행지'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바이는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전제군주제 연방 국가 중 하나다. 아부다비, 샤르자, 라스 알카이마, 푸자이라, 움 알쿠와인, 아지만과 함께 7개 국가를 이루는데 두바이가 아부다비와 함께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그래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세계 10대 물 부족 국가임에도 자본의 힘으로 사막 한가운데 바다를 만들고 섬을 건설해 '세계 최고'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로 치장된 명소가 가득한 환상의 도시를 창조해냈다. 실제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도시', 이 문장은 두바이가 관광도시로서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다.      ▶팜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적으로 만든 야자나무 형태의 거대한 섬이다. 고급 주택과 초호화 호텔이 들어서 있고 중심을 가로지르는 모노 레일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 전체 모양을 보려면 '더 뷰 앳 더 팜' 전망대에 올라가야 한다. 아라비아 만과 마천루를 이루는 두바이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세계 최초 '7성급 호텔'로 알려진 버즈 알 아랍은 세상의 주목을 끌 수 있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셰이크 무함마드 현 두바이 국왕의 비전 하에 1994년부터 1999년까지 5년간에 걸쳐 지어졌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투어를 통해 내부를 둘러볼 수는 있다. 버틀러의 안내를 받으며 호텔의 역사, 건축, 인테리어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사막에 피는 스파이더 릴리 꽃을 단면으로 자른 모습을 형상화했다. 500m를 넘어가는 지점부터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건설을 담당했다. 125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축구장 50개 크기인 두바이 몰과 연결돼 있다. 그 유명한 두바이 분수쇼가 이 몰 바로 앞에서 펼쳐진다.      ▶두바이 프레임(Dubai Frame)= 아이코닉한 포토 스팟을 찾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힌다. 150m 높이의 타워 2개와 두 타워를 연결하는 93m 길이의 다리로 이루어진 건축물로 마치 사진 액자를 연상케 한다. 두바이의 전통이 느껴지는 옛 모습과 화려한 현재 모습 모두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바스타키야(Bastakia)=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다. 1900년대 초반 이란으로부터 건너온 이들이 정착한 마을로 100년 전 옛 주거와 생활양식을 새롭게 정비해 관광지로 만들었다. 골목 구석구석에 카페, 박물관, 공예품점, 아트 갤러리, 전통을 살린 부티크 호텔이 숨어 있어 공들여 걸어 다닐 만하다. 사막과 스키장, 첨단 도시와 과거의 전통이 공존하는 두바이에서라면 무엇을 상상하든 예상을 뛰어넘는 매력 넘치는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두바이 환상 두바이 스카이라인 두바이 프레임 두바이 초콜릿

2024-10-24

시카고 명소 ‘구름문’ 이달 말 재공개

시카고 도심의 관광명소이자 아이콘인 초대형 조형물 '구름문'(Could Gate), 일명 '콩'(The Bean)이 빠르면 이달 말 일반에 다시 공개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부터 1년 가까이 ‘구름문’이 설치된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 파크 내 그레인저 플라자의 공사 및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인 시카고 시 문화•특별기획국(DCASE)은 최근 “날씨가 며칠 동안 협조해준다는 가정 하에, 6월 말 ‘구름문’을 다시 일반에 오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그동안 구름문이 설치된 그레인저 플라자 연단의 제거 및 포장재 교체, 새로운 계단과 접근 가능한 램프 설치, 방수 시스템 보수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이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멀리서 보더라도 시야가 제한돼 아쉬움을 샀다.     당초 ‘구름문’은 개•보수 작업을 모두 마치고 지난 4월 일반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재공개 일정이 지연됐다.     '구름문'은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도 출신의 영국 조형예술가 아니쉬 카푸어가 '액체 수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높이 10m•폭 12.8m•길이 20.1m•무게 110톤 규모의 대형 스테인리스 조형물. 2004년 제작에 들어가 2년 후인 2006년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됐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에 각도마다 다른 시카고 스카이라인이 비치고 하단에 사람들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구름문’을 체험하기 위해 밀레니엄 파크를 찾는 관광객 수가 연간 평균 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구름문 시카고 명소 시카고 스카이라인 시카고 도심

2024-06-14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올해 일정 앞당겨 외

#.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올해 일정 앞당겨    미시간 호수와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에어 앤 워터쇼’(Chicago Air and Water Show)가 이번 여름 시카고서 열리는 또 다른 대규모 행사인 민주당 전당대회(DNC)로 인해 행사 일정을 앞당긴다.     일반적으로 8월 셋째 주에 진행되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올해는 8월 10일과 11일로 예년보다 1주일 앞서 개최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 맥코믹 플레이스 등지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제 65회째를 맞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관전하는 행사로 올해 헤드라이너로는 미 해군 ‘블루 앤젤스’를 비롯 공군 비행단 ‘레드 애로우’, 육군 낙하산팀 ‘골든 나이트’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에어 앤 워터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일리노이 대형 워터파크들 이번 주말 개장    일리노이 주의 여름 시즌이 이번 주말 본격 시작한다.     일리노이 주 최대 규모의 워터 파크(Water Park)인 ‘레이징 웨이브’(Raging Waves)와 시카고 북부 거니 소재 식스 플래그스 ‘허리케인 하버’ 워터파크가 오는 1일 동시에 개장한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요크빌에 위치한 58에이커 규모의 ‘레이징 웨이브’ 워터파크는 총 32개의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 ‘레이지 리버’, 파도 풀장, 어린이 구역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권은 2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레이징 웨이브’ 워터파크는 오는 9월 2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거니 식스 플래그스에 위치한 ‘허리케인 하버’ 워터파크도 1일(토) 올 시즌 문을 여는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서 확인 가능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워터쇼 시카고 에어 시카고 스카이라인 시카고 북부

2024-05-30

시카고 존 행콕 전망대에 한국 전통색 벽화

시카고의 유명 관광 명소인 존 행콕 센터 전망대에 한국 벽화가 선보였다. 875 노스 미시간 애비뉴(구 존 행콕 센터)의 360 시카고 전망대에는 최근 한인 작가가 그린 벽화가 소개되고 있다.     한인 2세 케이티 정이 그린 이 벽화는 오방색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은 백색, 흑색, 청색, 적색, 황색의 다섯가지 색으로 음양오행설에서 풀어낸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색이다.     정 작가는 이 색을 바탕으로 시카고의 대표적인 네이버후드인 가필드파크와 브론즈빌, 차이나타운 등을 강조한 ‘Locals Only’를 제작했다.    정 작가는 시카고 레익뷰에서 성장한 한인 2세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세탁소 겸 수선 가게에서 자라며 바느질을 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카고 미대에 진학해 직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창작했다.     정 작가는 “전망대측으로부터 벽화 제작을 의뢰 받고 나서 전망대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전망대가 어떻게 시카고의 네이버후드를 강조하고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에 착안해 작은 장식 무늬로 시카고의 주요 네이버후드를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통 궁이나 서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청 색조로 벽화를 그린 것에 대해 정 작가는 “한국의 전통 색상에서 연유했는데 매우 조화로우면서도 밝다. 많은 한국 건축물과 의상, 음식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항상 우리 주위에 있으면서 내가 우리 조상이나 가족, 문화를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 때 사용했던 색상들이다. 이는 곧 나는 누구이고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60 시카고 전망대 작품 이전에도 시카고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롤라팔루자, 페이스북 시카고 사무실에도 벽화를 그린 바 있다.     한편 360 시카고 전망대는 구 존 행콕 센터 94층에 위치하면서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1030피트 높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시카고 야경을 보기에 적합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건물 바깥으로 기울어져 내려다볼 수 있는 관람 기구 ‘Tilt’도 설치되어 있다. 이전에는 보험사의 이름인 존 행콕 센터로 불렸으나 현재는 875 노스 미시간 애비뉴가 이 건물의 공식 명칭이다.     건물은 100층 높이로 1969년 완공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며 건축가는 시어스 타워와 마찬가지로 파즐러 칸과 브루스 그래햄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전망대 시카고 전망대 한국 벽화 시카고 스카이라인

2024-04-26

말리부 등 바닷가 산사태 위험 계속…PCH 일부 양방향 도로 차단

남가주에 사흘 내내 쏟아지던 폭우는 그쳤지만, 말리부 등 해안가 일부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21일 말리부로 연결되는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 일부가 산사태로 폐쇄됐다고 밝혔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코럴캐년 서쪽과 라티고캐년 로드 사이의 PCH로, 산 위쪽에서 무더기 토사와 바위, 나무뿌리와 돌무더기 등이 도로로 쏟아져 내려 양쪽 방면 도로가 모두 차단됐다.  이날 산사태로 말리부에 위치한 페퍼다인 대학도 대면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당국은 로컬 주민들의 출입을 돕기 위해 머홀랜드 드라이브부터 버턴 드라이브 사이의 베네딕트 캐년 로드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이 지역 접근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도로가 재개통되려면 최소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샌타클라리타의 텍사스캐년 로드 인근에 있는 부티크캐년 로드 위에도 대형 바위가 위쪽에서 떨어져 도로가 차단됐으며, 린우드 105번 프리웨이 인근 알라메다 스트리트는 홍수로 차량 1대가 잠긴 것으로 보고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405번 북쪽 방면 스컬볼센터 드라이브/머홀랜드 드라이브 출구와 버뱅크/빅토리 불러바드~헤이븐허스트/우들리 애비뉴 사이 세펄베다 패스는 홍수로 인해 폐쇄됐다. 이밖에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보몬트 드라이브 사이 머홀랜드 드라이브도 심각한 도로 파손으로 당분간 이용이 금지됐다.   한편 LA시에 따르면 이번 겨울비로 인한 홍수 피해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으며 20일 오후 현재 이중 절반가량만 복구됐다.     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26건, 홍수 잔해 신고가 47건이 접수됐으나 14건만 처리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산사태 폭우 이날 산사태 산사태 위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2024-02-21

지반 불안 PV<랜초팔로스버디스> 비상사태…남가주 침수·산사태

사흘 동안 이어진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1일(오늘)까지 흐린 날씨와 비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저녁에 당도한 폭우 전선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다량의 비를 퍼붓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1일 오전까지 LA카운티를 비롯해 벤투라, 샌타바버라 카운티 등 여러 지역에 돌발 홍수 경고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선밸리 동쪽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해 ‘2단계 토석류(phase 2 debris flow)’를 예고했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 크릭, 델 아로요 드라이브, 라 튜나 캐년 로드 등 지역에 홍수 및 이류, 퇴적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칼라바사스 지역에는 21일 오전 9시까지 토팽가캐년 대로 남동쪽과 샌타 마리아 로드 북쪽을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또한 이번 폭우로 LA카운티 일부 도로가 붕괴 및 파손되면서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베벌리 글렌 지역 베네딕트 캐년 로드는 일부 도로 붕괴로 인해 접근이 제한됐다.     또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일부 도로 4곳이 심각한 손상으로 인해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버몬트 드라이브 사이 통행이 폐쇄됐으며,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새풀베다 패스에는 대형 싱크홀이 생겨 405번 프리웨이 진입로가 최대 한 달 동안 폐쇄될 것으로 주교통국은 전망했다.     당국은 도로가 지난주 스커볼센터와 멀홀랜드로 향하는 북쪽 진입로에서 갈라지기 시작하다가 19일 큰 싱크홀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서클 드라이브로 우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LA시는 이번 폭풍우가 오기 전 지난주 4000개가 넘는 팟홀을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실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기준 27건의 쓰러진 나무 신고와 4건의 산사태 신고가 접수됐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브렌트우드와 그라나다 힐스, 맨체스터 스퀘어 등에 1431명이 정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5763 가구의 전력이 복구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랜초팔로스버디스 시는 20일 회의를 열고 가주 정부가 해당 지역에 대한 비상상태를 선포하도록 요청하는 안을 논의했다.     지난 2016년부터 포르투갈 벤드 지역의 장기적 안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는 지난 9월에 최종 엔지니어링 문서를 주 의회에 제출하며 작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최근 기록적 폭우로 인해 산사태 지역 땅의 점토층에 물이 침투하면서 땅의 움직임이 가속화되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집에 싱크홀이 생기고 포장도로가 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작업에 속도를 높여야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뉴섬이 비상사태를 선언할 경우, 프로젝트에 필요한 가주 관계 당국들의 환경 검토 및 기타 규제를 건너뛸 수 있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고 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비상사태 남가주 산사태 피해 멀홀랜드 드라이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2024-02-20

여의도 최고(高) 스카이라인 다시 만든다...가장 눈에 띄는 '이곳'

서울시는 지난 6월 30일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해 서울 시내 곳곳의 고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사당의 높이(60m)를 고려해 높이 41m나 51m 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도록 한 고도제한을 완화해 앞으로는 최고 50층 안팎(170m 이하)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된다. 1972년 고도지구를 지정해 건물의 높이를 제한한지 51년 만이다.   고도지구는 1972년 남산의 풍경을 가리면 안 된다는 이유로 처음 지정됐다. 고도지구로 묶이면 일정 높이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일률적인 규제로 재개발이 불가능해지면서 해당 지역이 낙후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서울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북한산, 남산 등 8개 고도지구가 있다. 모두 더하면 총 9.23㎢로 여의도의 3배 크기다.   이번 조치를 통해 특히 서(西) 여의도 지역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인 서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를 조성 중인 동(東)여의도의 스카이라인과 연계해 동쪽으로 갈수록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높이를 완화한다.   서 여의도는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KBS에 이르는 1㎞ 구간인 서여의도는 국회의사당 앞이란 이유 때문에 30년 넘도록 고도지구로 묶여 있었는데, 이에 반해 여의도공원 건너편인 동여의도는 용지 면적 대비 12배(용적률 1200%)까지 지을 수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파크원(333m), IFC(283m), 63빌딩(249m) 등 마천루가 즐비하게 들어차 있어 서 여의도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여의도를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만들려는 계획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동여의도 일대 용적률 1200% 이상 완화, 높이 규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서여의도도 국회에서 가장 먼 여의도공원 주변은 최대 50층 안팎까지 고층 오피스를 지을 수 있게 되면서 동여의도와 불균형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조치를 기회로 신안산선·서부선 등이 들어서는 여의대로와 여의도공원 인근을 크게 뚫어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고질병’으로 제기되던 동·서 여의도 단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여의도에 마천루가 새로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대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기존 노후된 건물보다 신축 주거시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많은데, 이 중 단연 '페르니 여의도'가 눈에 띈다.   페르니 여의도는 전용 27㎡부터 전용 84㎡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전용 50㎡ 이상의 중형 타입이 분양중이다.   여의도의 수준에 걸맞은 빼어난 상품성도 단연 돋보인다. 7.5m의 층고로 구성된 뮤직 바와 OTT상영관을 갖추고 있으며 럭셔리 금고를 통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여기에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 전시장과 세대별 와인보관함, 실내 골프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루프탑에는 미니 골프장 수준의 야외 골프퍼팅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컨시어지 서비스로 발레파킹 및 마이바흐 의전도 제공할 예정이라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인다.   건축물 입면에는 파도의 움직임을 형성화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해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였다. 입주민 기본 서비스로는 룸서비스, 차량 입출차 서비스, 런드리 서비스, 발렛파킹 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 등 호텔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더불어 페르니 여의도는 서여의도로 불리우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IFC 몰, 더현대 서울 등 복합상업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와 여의도 공원, 한강산책로, 문화의 공원 등 자연환경을 즐기기도 편리하다.   뛰어난 교통환경도 자랑하는데, 차량을 통해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진입이 용이하며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5호선, 9호선은 물론 향후 서부선과 신안산선, 신림선, GTX-B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용이해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한편 페르니 여의도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페르니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을 통해 상세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스카이라인 여의도 여의도공원 인근 여의도공원 주변 여의도 국회의사당

2023-08-06

[로컬 단신 브리핑] 제64회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19-20일 개최 외

#. 제64회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 19-20일 개최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국 최대 규모 '에어 앤 워터쇼'(Chicago Air and Water Show)가 열린다.     올해로 제64회째를 맞이하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미 공군 곡예 비행단 '선더버즈'(USAF Thunderbirds), 육군 낙하산팀 '골든 나이트'(USA Parachute Team Golden Knights), 공군 데모팀 '바이퍼'(USAF F-16 Viper), 공군 시범 전투비행단 '글로브마스터 III'(Globemaster III), 해군 시범 전투비행단 '스카이호크'(USN Skyhawk), 시카고 소방국 공중, 해양 구조팀, 시카고 경찰 헬리콥터팀 등이 참여한다.     시카고 에어 앤 워터쇼는 지난 1959년 단 88달러의 예산으로 처음 시작됐고, 이제는 매년 평균 200만 명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규모 행사로 커졌다. @KR   #. 일리노이 지난 주말 토네이도 2건 발생    '토네이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일리노이 주에서 지난 29일 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EF-1 토네이도가 일리노이 미누카 지역 북부에서부터 졸리엣 서부 지역에, EF-0 토네이도는 미누카 동부서 데스 플레인스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각각 EF-1과 EF-0 토네이도가 인디애나 북서부와 일리노이 캔커키 지역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EF-0은 풍속 65~85마일로 토네이도 중 가장 약한 종류이며 EF-1은 그 윗단계로 풍속 86~110마일 수준이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토네이도 등으로 인해 일리노이 북부 지역에서는 모두 7만5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은 4만7천건이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워터쇼 시카고 에어 시카고 스카이라인 시카고 소방국

2023-07-31

한인타운 스카이라인이 바뀐다…완공·개발 11개 8층 이상

LA한인타운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에 최근에 완공됐거나 개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최소 11개의 건설 프로젝트가 8층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통상 하이라이즈(high-rise)라고 분류되는 9층 높이 이상인 고층 건설 프로젝트는 7개다.   특히 이중 4개는 2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이다. 신축뿐만 아니라 오피스 건물을 아파트로 전환한 프로젝트도 포함했다.   프로젝트 대부분은 콘도 및 아파트와 상가가 결합한 주상복합 건물이다. 고층 건물들이 LA한인타운에 밀집되면서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이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최고층 건물은 버몬트 애비뉴와 6가 인근의 테라스블록(550 Shatto Place)으로 40층이나 된다. 24만1000스퀘어피트 부지에 2025년 완공 예정으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며 유닛 367개로 구성된 주상복합 프로젝트다. 〈표 참조〉   최근 완공된 한라산은 건설업체 홀랜드파트너스의 38층 높이 375유닛으로 구성됐으며 구 윌셔 갤러리아몰 주차장에 지어졌다. 또 윌셔 불러바드와 후버 애비뉴에 있는 커브는 23층으로 유닛 수도 644유닛이나 된다. 북창동순두부 윌셔점 인근에 건설 중인 오푸스는 22층 높이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아틀라스하우스(13층)와 12층 높이의 크로스비(페이스1)와 톰슨도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설이 LA한인타운에 몰리면서 한인타운이 고급 ‘베드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한인타운이 주거지 개발의 중심지가 된 이유로 ‘위치’를 꼽았다. 동서로는 웨스트LA와 LA다운타운 중간에 위치하고 할리우드와 글렌데일·버뱅크·패서디나의 근접 도시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식당들과 다문화가 공존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어서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성장한 것도 주요 이유다.     이 때문에 젊은층 사이에서 한인타운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거주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밀집도도 높고 젊은층의 유입 확대와 2028년 올림픽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점도 일조하고 있다.     한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오피스 부동산이 집중됐던 한인타운이 고급 아파트나 콘도로 재개발되면서 고급 베드타운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LA시 개발국에 제출한 개발 신청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더 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한인타운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크레센트하이츠는 지난달 윌셔 불러바드와 사우스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코너에 34층 규모 아파트 계획안을 당국에 제출했다. 총 297유닛과 410대 주차 공간이 들어서며 7층 아래로는 7100스퀘어피트 공간에 소매업체와 오피스 공간이 마련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스카이라인 한인타운 건설 프로젝트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 진행

2023-07-06

눈앞에 펼쳐지는 ‘은빛 알프스’

스위스는 국토의 4분의 1이 알프스산맥이다. 그런 만큼 스위스 하면 산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여행해 보고 싶어 하는 스위스의 알프스까지 갔다면 관광객처럼 정상만 찍고 내려올 것이 아니라, 응당 산을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야 한다.   알프스에서 최고로 전망 좋은 봉우리로는 단연 해발 9744피트의 쉴트호른(Schilthorn)을 꼽을 수 있다. 쉴트호른 전망대에서는 알프스 3대봉인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 등 쟁쟁한 영봉들이 그리는 알프스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알프스의 풍경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낸다. 정말이지 몇 번을 가봐도 전율에 떨게 하는 풍경이다. 분명한 것은 아름다움 그 이상의 어떤 영험하고 신비로운 기운이 감돈다는 것이다. 이처럼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를 맞은편에서 파노라마로 감상하는 것과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정상까지 힘들게 오를 일도 없다. 쉴트호른은 초대형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어 약 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창밖으로 알프스 전경이 펼쳐지기에 지루할 틈 없이, 눈 깜짝할 새 도착이다. 운이 좋으면 절벽을 기어오르는 알프스 산양 아이벡스도 볼 수 있다.   이 케이블카를 만든 이는 뮈렌 마을에 살던 에른스트 포이츠(1908~1988)다. 본래 이 지역은 철로나 케이블카 설치가 불가능한 봉우리였는데 에른스트가 기술적인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1967년 알프스 최장의 쉴트호른 케이블카를 완공시켰다. 케이블카가 완공된 이듬해 영화 007 시리즈가 촬영됐고 쉴트호른은 세계적인 여행지이자, ‘제임스 본드의 산’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정상에 위치하는 회전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에서 360도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하는 식사는 쉴트호른에서의 또 다른 추억이다. 또한 본드 월드 007이란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헬리콥터와 봅슬레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쉴트호른 전망대에 착륙하거나 악당을 쫓아가며 총격전을 벌이는 등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스카이라인 워크라는 이름의 전망대와 전망용 구조물인 스릴 워크도 있다. 까마득한 절벽 위에 설치된 스릴 워크는 유리 바닥, 로프, 터널 구간 등을 포함하고 있어 막간 담력 테스트를 하는 듯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뮈렌 마을에서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산비탈에 둥지를 틀고 있는 뮈렌 마을은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졌다. 휘발유 차량 진입이 금지된 진짜 무공해 마을이며, 특히 여름 시즌에는 흐드러지게 핀 알펜로즈와 에델바이스를 비롯해 150종이 넘는 알프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야생화들을 따라 하이킹 코스가 조성돼 있어 상쾌한 알프스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알프스 눈앞 알프스 스카이라인 알프스 야생화 알프스 최장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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