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명소 ‘구름문’ 이달 말 재공개
작년 8월부터 1년 가까이 ‘구름문’이 설치된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 파크 내 그레인저 플라자의 공사 및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인 시카고 시 문화•특별기획국(DCASE)은 최근 “날씨가 며칠 동안 협조해준다는 가정 하에, 6월 말 ‘구름문’을 다시 일반에 오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그동안 구름문이 설치된 그레인저 플라자 연단의 제거 및 포장재 교체, 새로운 계단과 접근 가능한 램프 설치, 방수 시스템 보수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이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멀리서 보더라도 시야가 제한돼 아쉬움을 샀다.
당초 ‘구름문’은 개•보수 작업을 모두 마치고 지난 4월 일반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재공개 일정이 지연됐다.
'구름문'은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도 출신의 영국 조형예술가 아니쉬 카푸어가 '액체 수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높이 10m•폭 12.8m•길이 20.1m•무게 110톤 규모의 대형 스테인리스 조형물. 2004년 제작에 들어가 2년 후인 2006년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됐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에 각도마다 다른 시카고 스카이라인이 비치고 하단에 사람들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구름문’을 체험하기 위해 밀레니엄 파크를 찾는 관광객 수가 연간 평균 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