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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마켓서 새는 돈, 찾아줍니다"

한인 마켓의 뒷마당은 항상 분주하다. 벤더들의 트럭이 속속 들어오고 부지런히 하역을 마친 담당자는 종이 몇 장을 황급히 건네고 돌아간다. 구매내역서 혹은 인보이스라 불리는 양식은 벤더마다 제각각이고 마켓 특성상 품목과 수량이 많아 여간 관리하기 힘들다. 하지만 입고된 물건은 어떻게 해서든지 오늘의 가격으로 팔기 위해 정리한 다음 매장내 가격표시 시스템과 계산대의 POS에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빼곡한 품목 리스트의 수량과 단가를 하나하나 읽고 분류하고 적용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숙련된 베테랑이 아니고서는 오류를 범하기도 쉽다. 오류가 나면 막말로 어떤 물건은 입고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더라도 바로 파악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오류에 기인하는 손실분이 매출의 1%만 된다 쳐도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마켓이라면 연간 수백만 달러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매뉴얼 인보이스를 한눈에 척척 읽고, 오류 하나 없이 정리해서 매장과 재무팀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신속하게 전산화시켜주는 일당백 직원은 어디 없을까. 라이브데이터(LibeData)의 정재웅 대표가 개발한 IDP(Intelligent Document Processing)는 바로 이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특히 매일, 수백 가지 품목이 입고되어 인보이스의 양과 정보가 그야말로 방대한 수퍼마켓 체인에서 의도치 않게 자료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실수없는 가격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DP를 개발했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IDP는 광학문자인식(OCR)과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가 합해진 인공지능 기술이다. 정 대표에 의하면 현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제 퍼포먼스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IDP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현재 99% 이상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정 대표는 "대형 마켓들이 대부분 이같은 가격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하고자 별도의 인력을 다수 고용하고 있지만 수집된 데이터가 여전히 부정확해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DP를 사용하면 체계적이지 못한 인보이스 자료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로 변환돼 매장의 가격관리시스템은 물론 재고관리, 재무관리 등에 활용가치 높은 자료로 만족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정재웅 대표는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석사, 그리고 UC샌디에이고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박사를 마친 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임원으로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칩 개발을 주도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난 20년 동안 개인사업체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2021년 인공지능 기반의  라이브데이터를 설립했다.   ▶IDP 프로그램 데모 문의: (858) 336-1122 / support@libedata.com   글·사진=서정원 기자한인 마켓 한인 마켓 수퍼마켓 체인 마켓 특성상

2024-04-09

수퍼마켓 매장 내 은행 지점…다른 곳보다 폐점 7배 빨라

수퍼마켓 체인점 내부에 위치한 은행 지점이 일반 지점보다 7배 빠르게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전국 수퍼마켓 안 은행 지점의 폐점 비율은 지난 2분기까지 1년간 10.7%로 일반 은행 지점의 1.4%의 7배가 넘는 비율을 기록했다.   해당 매장 지점을 보유한 은행들은 주로 대형은행과 중견 은행이다. 다만 지난 3월 금융혼란으로 중견 은행들이 연쇄 도산하면서 이들 지점이 줄이어 폐쇄됐다. 또 일부 리저널뱅크도 경비 절감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수퍼마켓 내 지점을 정리 대상 1순위에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P글로벌의 네이선 스토발 금융기관 연구 헤드는 “은행들의 수퍼마켓 매장 내 지점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했다”며 “다수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고객 방문율이 적은 매장을 정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매장 내 지점은 은행 입장에서 적은 비용을 들여 오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풀서비스보단 크레딧카드, 대출, 웰스매니지먼트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해왔다. 다만 일반 은행 지점과 비교해 대출 영업이 활동적이지 못하고 방문객 특성상 자산이 큰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은행들의 폐점 우선 순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또 FDI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1년 동안 은행들의 지점에서 예금이 4.7% 빠진 데 비해 매장 내 지점은 무려 15%나 급감했다.     높은 금리 및 인건비 상승에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은행들은 실적이 부진한 수퍼마켓 지점들을 유지하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은행들인 PNC, 시티즌스파이낸셜, US뱅크 또한 세이프웨이 등 수퍼마켓에서 운영하는 지점을 대부분 폐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뱅킹 업무의 디지털화도 지점 폐쇄에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업계 다수가 최근 서비스를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으로 전환하면서 수퍼마켓 지점들의 장점인 편의성이 대체됐기 때문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지점 은행 은행 지점 지점 폐점 수퍼마켓 은행

2023-11-19

[오늘의 생활영어] failed to (do something); (하려던 것들) 못하다, 안하다

(Paul is talking to a cashier at a supermarket…)   (폴이 수퍼마켓 계산원에게 얘기하고 있다…)   Paul: Excuse me. I was here a little while ago and I bought some bread.   폴: 실례합니다. 제가 좀 전에 여기에서 빵을 샀거든요.   Cashier: Oh yes, I remember you.   계산원: 아 네, 기억나요.   Paul: But when I got home it wasn’t in my bag.   폴: 근데 집에 갔더니 빵이 없더라고요.   Cashier: Do you have a receipt?   계산원: 영수증 있으세요?   Paul: Yes here it is. I paid for it but you failed to put it in the bag.   폴: 네 여기요. 제가 돈을 냈긴 했는데 그쪽에서 가방에 넣지 않으셨어요.   Cashier: I’m sorry about that. Go and help yourself to another one.   계산원: 죄송해요. 가서 또 하나 가져오세요.   Paul: Thank you. My wife will kill me if I don’t come home with bread.   폴: 고맙습니다. 빵을 안가져오면 집사람한테 혼날 거에요.   Cashier: In fact you can take two loaves of bread. I’m sorry for the inconvenience.   계산원: 저기 빵 두 개를 가져가세요. 불편을 끼쳐 죄송해요.   Paul: Thank you.   폴: 고맙습니다.   Cashier: Have a nice evening.   계산원: 안녕히 가세요.     ━   기억할만한 표현     * a little while ago: 잠깐 전에   "I was talking to him a little while ago."     (좀 전에 제가 그와 얘기를 하고 있었죠.)   * help yourself: (직접) ~하세요   "Help yourself to more dessert if you like."     (원하시면 얼마든지 디저트 더 가져다 드세요.)   * my wife will kill me if … : ~하면 우리 아내가 저한테 엄청 화를 낼 겁니다   "My husband will kill me if I use the credit card without telling him."     (남편한테 말 안하고 크레딧 카드를 쓰면 남편이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오늘의 생활영어 수퍼마켓 계산원 cashier at little while

2022-09-22

마트서 총기난사…직원이 막고 숨져

오리건주의 한 마트 직원이 총기 난사범을 막으려고 몸을 던졌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 직원이 아니었다면 더욱 큰 희생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그의 용감한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사건은 일요일이던 28일 오후 7시쯤 발생했다. 이선 밀러라는 20세 남성이 오리건주 벤드시의 한 쇼핑몰 수퍼마켓에 쳐들어가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그는 AR-15식 돌격소총과 산탄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84살 수퍼마켓 손님이 그의 총알에 숨졌고 부상자도 2명 발생했다.   그때 수퍼마켓 신선식품 코너 직원 도널드 서릿(66)이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무장 해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서릿은 총격범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이미 발생한 참사를 막진 못했지만, 경찰의 대응도 늦지 않은 편이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총성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이 수퍼마켓 안으로 진입했을 때는 총격범이 이미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긴 뒤였다.   29일 마이크 크란츠벤드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선식품 코너 직원 서릿의 행동에 대해 “그가 추가 희생을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은 총격범 밀러의 차량에서 추가 산탄총 1정과 다수의 화염병을 발견했다. 누군가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더 끔찍한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던 셈이다.총기난사 마트 마트 직원 코너 직원 쇼핑몰 수퍼마켓

2022-08-30

바이든, “백인우월주의는 ‘독’”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버팔로 총격사건 현장을 방문해 백인우월주의를 ‘독’이라고 규정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버팔로를 방문해 참사현장 수퍼마켓 앞에 임시로 조성된 추모장소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과 지역주민을 만난 자리에서 ‘다양성’이 미국의 강점이며 소수의 혐오주의자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국내 테러’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또 백인우월주의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공범이라면서 인종차별적인 ‘대체이론’이라는 거짓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버팔로 동부 흑인 거주지역의 한 수퍼마켓에서 인종차별주의자 페이튼 젠드런에 의한 총기난사로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이다. 그만큼 인종 증오범죄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사건 당시에도 곧바로 현장을 찾았었다.    한편, 이날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폭스뉴스 측에 ‘대체이론’을 확산시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색인종과 이민자들에 의해 백인과 백인 문화가 대체되고 있다는 주장인 이른바 ‘대체이론’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공개적으로 옹호하면서 확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용의자 젠드런이 온라인에 게시한 문서에는 ‘대체이론’의 신봉자임을 드러내는 내용이 다수 나타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백인우월주의 총격사건 인종차별주의자 페이튼 버팔로 총격사건 참사현장 수퍼마켓

2022-05-17

“다른 마켓 가 더 죽이려 했다” 뉴욕주 버팔로 총격범

뉴욕주 버팔로 지역 수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본지 5월16일자 A-1면〉과 관련,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이 계획하에 또 다른 대형 수퍼마켓에서까지 총격을 이어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팔로경찰국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국장은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서 나가 광란의 총격을 이어가고 사람들을 계속 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라마글리아 국장은 “용의자는 다시 차량에 타서 제퍼슨 애비뉴를 따라 운전하며 총기 난사를 계속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플린 이리카운티 검사장 역시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젠드런은 현재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번 총격을 젠드런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 연방법상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젠드런이 파일 공유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입수했다. 문건에 따르면 젠드런은 범행 현장이 된 탑스 프렌들리 마켓을 ‘1번 공격 지점’으로 지칭했고, 버팔로 내 다른 2곳의 수퍼마켓을 ‘모든 흑인에게 총을 쏠’ 다른 공격 지점으로 표기했다.   젠드런은 이 문건에서 공격 지점들 사이의 이동 경로와 각각의 범행에 필요한 시간, 최소 30명 이상 살해할 것이라는 추정치 등을 자세히 적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용의자 젠드런은 지난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지난해 뉴욕주 빙햄턴의 고교를 졸업한 젠드런은 범행 전날 3시간 반을 운전해 버팔로에 도착한 뒤 현장을 미리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주 버팔로 뉴욕주 버팔로 버팔로경찰국 조지프 수퍼마켓 총기

2022-05-16

“총격범, 흑인 더 죽이려 했다”

 〈속보〉10명을 숨지게 한 버팔로 수퍼마켓 총격범이 다른 가게들도 공격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팔로 경찰국장은 1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거기서 나가 제퍼슨애비뉴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해 총격을 이어가려고 했다는 증거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존 플린 이리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은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젠드런은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를 동기로 이번 총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인터넷에 사전에 올린 선언문에서 백인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이론(great replacement)’이 언급됐다. 또 사건 전날 범행장소를 찾기 위한 의도로 현장을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젠드런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을 젠드런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해 연방법상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8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 피해자서비스사무국(OVS)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와 유가족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총격범 수퍼 버팔로 경찰국장 버팔로 수퍼마켓 버팔로 동부

2022-05-16

백인 우월주의자 총기 난사…뉴욕주 수퍼마켓서 10명 사망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 10대 청년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의 범행 동기가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팔로의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 시장은 13명이 총격을 당해 이중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페이튼 젠드런(18)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존 가르시아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증오범죄가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180쪽 분량의 선언문에서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라고 설명하고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선언문에는 미국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 등이 담겼다.   특히 용의자는 지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51명을 살해한 사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으로 가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용의자는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버팔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콜클린에 거주하는 젠드런이 버팔로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흑인 거주지역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총알을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다.   끔찍한 범행에 정치권과 미국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증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종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버팔로 수퍼마켓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법원은 전날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젠드런에 대해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젠드런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 평결을 받는다면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가능하다.     15일 전국 각지에선 총격 사건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LA에선 다운타운 남쪽 던바 호텔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장은주 기자우월주의자 수퍼마켓 버팔로 수퍼마켓 뉴욕주 버팔로 총기 난사로

2022-05-15

뉴욕주 버팔로 수퍼마켓서 총격사건 10명 사망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10대 범인의 범행 동기가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오후 2시 30분 경 뉴욕주 북부 버팔로의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시장은 13명이 총격을 당해 이중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페이튼 젠드런(18.사진)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존 가르이사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증오범죄가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180페이지 분량의 선언문에서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라고 설명하고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선언문에는 미국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 등이 담겼다.     특히 용의자는 지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51명을 살해한 사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현장으로 가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용의자는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버팔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콜클린에 거주하는 젠드런이 버팔로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명확치 않다.     그가 버팔로를 선택한 것은 흑인 거주지역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건 현장이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인데다가, 총알을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다.     끔찍한 범행에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증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종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버팔로 수퍼마켓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법원은 전날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젠드런에 대해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젠드런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평결을 받는다면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가능하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수퍼마켓 총격사건 버팔로 수퍼마켓 뉴욕주 버팔로 뉴욕주 북부

2022-05-15

‘태백 고랭지 김치’, 푸드바자서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는 시기를 맞아 ‘태백 고랭지 김치’가 대규모 유통체인인 ‘푸드바자 수퍼마켓(FOOD BAZAAR SUPERMARKET)’ 뉴욕·뉴저지 4개 지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태백 고랭지 김치’는 현재 배추김치와 알타리김치 등 재료에 특화된 제품으로 만들어져 팔리고 있다.     푸드바자 산하 4개 지점에서 팔리는 ‘태백 고랭지 김치’는 대용량 제품인데다 맛이 좋아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플러싱에 사는 주부 Y씨(50대)는 “퀸즈 집 근처에 있는 푸드바자에 가서 태백 고랭지 배추김치를 샀는데 날짜가 넉넉하지 않은 제품이라 좀 쉰 내가 나는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잘못 샀구나 싶었지만 먹어 보니 김치가 무르지 않고, 식감도 좋고, 약간 쉬었음에도 깔끔한 감칠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Y씨는 이어 “이런 맛 때문에 처음에 김치찌개용으로 갈 뻔 하던 김치를 아껴 먹게 됐고, 보름이 지났음에도 뒷맛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다른 어떤 김치에서 맛 볼 수 없었다”며 “그래서 비싸도 맛난 김치를 먹으려면 이 김치를 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구매 소감을 밝혔다.   ‘태백 고랭지 김치’가 남다른 맛을 가진 것은 물 좋은 한국의 강원도 태백에서 직접 가공 절임을 해, 흐르는 물에 10회 이상 손세척을 하고, 세척 후에는 3시간 이상 탈수한 후 배추 하나하나를 정성껏 다듬어 전용 위생 포장지에 담은 최상품 김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재료와 함께 ‘태백 고랭지 김치’는 해발 600m 청정지역의 물·국산 천일염·국산 정제염 등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엄선된 고품질의 배추 품종을 재배해 수확시에는 90%의 결구된 배추만을 선택해서 만들기 때문에 배추속이 노랗고 달며, 질감이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 ‘태백 고랭지  김치’는 대한민국 농림축산부로부터 전통식품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한국산 농수산물을 주원(재)료로 해서 제조·가공·조리돼 한국 고유의 맛·향·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대한민국 전통식품 인증)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태백 고랭지 김치’는 맛과 품질 뿐 아니라 생산 과정까지 품질의 안전성을 위해 ‘해썹’ 인증까지 받아 생산하고 있다.     ‘해썹’은 ‘위해 요소 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 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영문 약자로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인데, 이를 받았다는 것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가공·유통·조리 단계, 그리고 소비자가 섭취하기 직전의 모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명확하게 조사해 식품의 안전성과 위생 관리 체계를 확실하게 인정 받았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태백 고랭지 김치’가 그만큼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태백 고랭지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푸드바자 뉴욕·뉴저지 4개 지점 주소와 전화번호를 다음과 같다.     ◆태백 고랭지 김치 판매처 ▶뉴저지 페어뷰 지점(425 Anderson Ave. Fairview, NJ 07022), 201-699-5674 ▶롱아일랜드시티 지점(42-02 Northern Blvd. NY 11101), 347-448-8860 ▶더글라스턴 지점(242-02 61st Ave. NY 11362), 718-224-8426 ▶커네티컷 브리지포트 지점(500 Sylvan Ave. Bridgeport, CT 06606), 203-683-3740.   박종원 기자푸드바자 고랭지 태백 고랭지 현재 배추김치 푸드바자 수퍼마켓

2022-04-25

[삶과 추억] 한인 수퍼마켓 업계의 대부…20일 별세 김진수씨

‘한인 수퍼마켓의 대부’라 불렸던 김진수씨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75세.     고 김진수씨는 1981년 히스패닉 최대 마켓 체인 ‘수피리어마켓’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은 문을 닫은 LA한인타운 8가 ‘아씨마켓’, LA다운타운에 있는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샌게이브리얼스퀘어쇼핑센터에 있는 ‘스퀘어마켓’ 그리고 LA 동부롤랜드 하이츠 ‘168마켓’ 등 마켓들의 오픈 컨설팅을 도우며 마켓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한인 마켓뿐 아니라 히스패닉, 일본, 중국계 마켓 등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마켓 오픈에 관여하며 한국 제품이 들어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김씨의 노력으로 지난 2015년에 세워진 중국계 마켓 ‘168마켓’에는 한국 식품이 전체 상품의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씨는 미국에 이민 와 식품도매상으로 일하다 만난 식품유통업체 ‘리브라더스’ 이승만 회장과의 인연으로, 서부지역에 지사를 세우고 사장을 맡은 것이 그의 커리어의 시작이었다.     그는 1990년대 주차장이 좁다는 시의원의 반대에도 도면을 들고 다니며 일일이 설득해 2년 공사 끝에 아씨마켓을 오픈한 바 있다.   또 적자로 어려웠던 한남체인에 구원투수 사장으로 영입돼 매달 매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장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삶과 추억 수퍼마켓 김진수 한인 수퍼마켓 한인 마켓 마켓 오픈

2022-04-25

수퍼마켓 냉동 해산물 판매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냉동 해산물이 수퍼마켓 수익 증가에 강력한 동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이 마켓 방문 횟수를 줄이기 위해 냉동 식품을 비축하면서다. 또한 즉석 식품 및 즉석 조리 제품 포함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냉동 해산물 시장은 총 134억 달러 규모로 2026년에는 1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 회사인 IMARC 그룹이 보고했다.     식품산업협회(FMI)는 2020년 전국 가정의 약 73%가 냉동 해산물을 구입한 반면 신선 식품은 약 51%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FMI의 보고서 ‘2021년 해산물의 파워’에 따르면 맛, 종류와 함께 소비자가 냉동 해산물을 구입하는 중요한 선택 기준은 가격이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팩트 미스터는 “냉동 해산물 유통기간이 길어지면서 일 년 내내 이용이 가능하다”며 “품질이나 영양 손실 없이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냉동 기술의 발전, 기술 혁신, 더 나은 공급망 솔루션 및 식품 고급화 증가로 냉동 해산물의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     웨스턴 미시건대학교 식품마케팅 러셀 좐카 부국장은 “신선한 해산물보다 냉동 상품을 늘리면 수퍼마켓은 국내와 전세계 해산물을 수입해 수퍼마켓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다”며 “특히 생선은 일반적으로 해상에서 급속 냉동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냉동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또한 “급속 냉동 기술을 사용하면 해산물을 수확 후 몇 초 안에 얼려 영양소, 풍미, 질감 및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냉동 해산물이 신선할수록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것을 쇼핑객에게 확신시키는 것이 과제다”고 말했다.     전세계 소비자들이 바쁜 생활로 냉동식품과 즉석 식품의 소비를 늘리자 주요 업체들은 냉동 수산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팩트 미스터측은 밝혔다. 이은영 기자수퍼마켓 해산물 수퍼마켓 냉동 냉동 해산물 수퍼마켓 수익

2022-04-03

수퍼마켓 직원 파업 ‘초읽기’

 크로거(Kroger)와 앨버트슨(Albertsons) 등 남가주 대형 수퍼마켓 직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오는 30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언제든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 등 직원이 다수 가입한 ‘식품 상업 직원 노조 UFCW 770(the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Union Local 770)’은 지난 26일 파업 승인안을 가결했다.   즉각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조 측이 언제든 협상 중 파업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노조 측은 지난 21~26일까지 6일간 노조원 4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승인 여부 표결을 했다. 노조 측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고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종전 마켓과 노조 간 임금 계약은 3년간 유효했으며 지난 6일 만료됐다. 양측간 새 협상은 지난 1월 시작됐으나 3주 전부터 진척이 전혀 없자 노조 측이 파업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노조 측은 급여 대폭 인상, 비정규직의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직원 3분의 1에 달하는 음식 담당이나 캐시어, 선반에 물건 채우는 직원들은 향후 3년간 시간당 5 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5~7년 경력의 관련 업무 담당 직원들은 시간당 22.50 달러를 받고 있다. 마켓 측은 향후 3년간 1.80 달러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다.     델리 음식과 비음식 선반 담당 직원들은 시간당 17.02 달러를 받고 있는데 시간당 8 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마켓 측은 2달러 인상만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달리 의료 보험과 은퇴 연금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랄프스 측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비용 증가로 인해 노조가 없는 아마존, 홀 푸드, 트레이더 조스 등 경쟁사에 고객을 모두 뺏길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퍼마켓 마진이 2%에 그치지만 노조 측은 2019년~2021년 대형 마켓들의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올랐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근무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용석 기자수퍼마켓 초읽기 수퍼마켓 직원 수퍼마켓 마진 파업 승인안

2022-03-27

"수퍼마켓에도 등급제 도입하자", 올리버 코펠 뉴욕시의원 제안…소비자보호국도 긍정 반응

수퍼마켓에도 등급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시 소비자보호국이 지난 5일 가격표시와 레이블 누락 등 수퍼마켓들의 소비자 보호규정 위반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월 7일자 1면> 뉴욕포스트는 6일 시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올리버 코펠 시의원(민주·브롱스)이 식당 위생등급제처럼 수퍼마켓에도 등급을 매기자는 제안을 했다고 7일 보도했다. 조나단 민츠 소비자보호국장은 이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제안이다. 시행 전에 실효가 있는지 여부를 위한 방대한 조사가 우선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국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보호규정을 위반한 업소가 67%에 달했다. 지난 8월 발표한 52%보다 높아 소비자보호국은 검사 횟수를 두배로 늘려서라도 규정 준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인 소비자들은 수퍼마켓 등급제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플러싱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아주 찬성이다. 가격표시가 틀린 것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음에도 혹시 바가지를 쓰는 것이 아닌가 항상 의심하게 돼 쇼핑을 하면서도 기분이 찜찜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식품점들은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H마트 관계자는 "100%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항상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관련 규정이 생기면 위반 항목도 새로 생기고 벌금 액수도 늘어나는 등 불경기 속에서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양마트 관계자는 "각 부서 담당자 교육은 물론 전담 직원까지 배치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등급제가 시행될 경우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1-07

“아시안에게 차별 받고 있다”

플러싱 지역 주민들의 반 아시안 감정이 고조되면서 인종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팽창하면서 주류였던 백인들조차 “우리가 소수계로 뒤바뀌어 아시안들로부터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며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지역주민들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시안 상점들의 간판에 영어 표기가 잘 안돼 있다며 지역 정치인에게 시정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역 주민들은 최근 미국 식품을 판매하는 수퍼마켓이 중국인 수퍼마켓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식품을 살 곳이 없다” 며 반발하고 나섰다. 플러싱 주민 수십명은 지난 1일 루즈벨트애브뉴애브뉴와 바운스트릿 코너에 있는 키푸드(Key Food) 수퍼마켓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달 24일에도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주도했던 이 지역 주민 매리 보로즈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마일 주변에 아시안 수퍼마켓은 10여개가 있다”며 “키푸드는 이 지역의 유일한 미국 수퍼마켓인데 이 마저 문을 닫으면 도대체 어디서 장을 보란 말이냐”고 항의했다. 자신을 척(75)이라고만 밝힌 한 주민은 “지금은 우리가 소수계”라며 “플러싱에선 우리가 갈 만한 곳이 많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다른 아시안 수퍼마켓 등도 있지만 미국 수퍼마켓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다”며 “일부 아시안 업소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아예 아는 척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지금 역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영어 간판표기 등 아시안에 대한 반감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간판 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스 멩 뉴욕주하원의원은 “간판 영어표기 문제는 백인 주민단체 모임에서 반드시 제기되는 문제”라며 “영어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크기가 작거나, 번역이 잘못돼 이해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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