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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직원 파업 ‘초읽기’

노조서 파업 승인안 가결
노사 팽팽, 30일 또 협상

 크로거(Kroger)와 앨버트슨(Albertsons) 등 남가주 대형 수퍼마켓 직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오는 30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언제든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 등 직원이 다수 가입한 ‘식품 상업 직원 노조 UFCW 770(the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Union Local 770)’은 지난 26일 파업 승인안을 가결했다.
 
즉각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조 측이 언제든 협상 중 파업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노조 측은 지난 21~26일까지 6일간 노조원 4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승인 여부 표결을 했다. 노조 측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고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종전 마켓과 노조 간 임금 계약은 3년간 유효했으며 지난 6일 만료됐다. 양측간 새 협상은 지난 1월 시작됐으나 3주 전부터 진척이 전혀 없자 노조 측이 파업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노조 측은 급여 대폭 인상, 비정규직의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직원 3분의 1에 달하는 음식 담당이나 캐시어, 선반에 물건 채우는 직원들은 향후 3년간 시간당 5 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5~7년 경력의 관련 업무 담당 직원들은 시간당 22.50 달러를 받고 있다. 마켓 측은 향후 3년간 1.80 달러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다.  
 
델리 음식과 비음식 선반 담당 직원들은 시간당 17.02 달러를 받고 있는데 시간당 8 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마켓 측은 2달러 인상만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달리 의료 보험과 은퇴 연금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랄프스 측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비용 증가로 인해 노조가 없는 아마존, 홀 푸드, 트레이더 조스 등 경쟁사에 고객을 모두 뺏길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퍼마켓 마진이 2%에 그치지만 노조 측은 2019년~2021년 대형 마켓들의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올랐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근무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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