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집값 폭락 새 뇌관, 경기침체 초읽기

주택 가격 붕괴 가능성이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 하락이 인플레이션 조절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 때문에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경제지 마켓인사이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집값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다소 진정될 필요는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극적인 폭락은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동산 시장 활동은 9개월 연속 감소했고, 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4% 줄어들었다.   데이비드 도일 매쿼리 경제부장은 “주택 구매 감소는 통화 긴축 정책의 결과 중 하나”라며 "부동산 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이기 때문에 현재의 실질적인 둔화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향후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집값이 20%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집값 폭락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은 연준에도 새로운 골칫거리를 줄 수 있다.   연준 내에서도 주택 시장의 둔화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리케 마르티네스-가르시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통화 정책은 경기침체 수준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집값 하락의 소용돌이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어려운 일을 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경기침체 초읽기 집값 폭락 경기침체 수준 경기침체 위험

2022-11-28

뉴욕시 카지노 설립 초읽기

뉴욕시 내 카지노 설립이 가시화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자와 카지노 회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5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와 허드슨야드·퀸즈 윌레츠포인트·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등이 카지노 설립장소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뉴욕시를 포함한 주 남부지역에서 최대 3개의 카지노 라이선스를 발급할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중 최소 2개를 뉴욕시에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허드슨야드와 보네이도, 타임스스퀘어 등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하드록·샌즈·윈 등 세계적인 카지노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허드슨야드는 카지노를 지을 충분한 공간과 펜스테이션역과의 인접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니아일랜드는 해안가와 인접해 있어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퀸즈 윌레츠포인트의 경우 7번 전철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이 가능하고, 씨티필드와도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맨해튼 내 카지노 설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주법에 따라 게임산업을 오픈하려면 해당 커뮤니티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맨해튼 거주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카지노 초읽기 카지노 설립장소 뉴욕시 카지노 카지노 회사들

2022-07-25

새 정부 출범 후 GTX 사업 ‘박차’…7호선 연장 겹호재로 탄력 받는 경기 북부지역개발 초읽기

새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GTX 신규노선 발굴을 위해 통합기획 연구에 착수하고 관련 규제를 푸는가 하면, 민자사업 유치를 위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서다.   6월 말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교통연구원 컨소시엄(태조엔지니어링·유신)과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 추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공개 입찰을 통해 교통연구원 컨소시엄을 낙찰적격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GTX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국토부는 광역철도 지정기준 개선을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나섰다. GTX 사업은 서울시청과 강남역을 중심으로 반경 40km 범위 안에 있는 지역만 추진이 가능했었지만 권역별 중심지 거리반경 항목을 삭제해버린 것이다. 이로써 A노선(운정~동탄)의 종점은 동탄에서 평택으로, B노선(송도~마석)은 마석에서 춘천으로, C노선(덕정~수원)은 동두천과 천안까지 연장이 가능해졌다.   GTX-A는 2024년 개통 예정, GTX-B는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GTX-C는 올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으로, B·C 노선은 현 정부 임기내 착공 목표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2022년은 GTX-A에 이어 후속 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GTX 사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GTX와 같은 대형 개발호재는 인구유입, 상권활성화, 집값상승, 지역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대형 개발호재에 따른 경기 북부권역 대표 수혜 지역은 경기도 양주시로 꼽히고 있다. 양주시에는 GTX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시 내 GTX-C노선은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에 정차하며,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오는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총 15.3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 북부의 4차 첨단산업의 중심이 될 양주테크노밸리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등 첨단 섬유, 디자인 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2024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호재들로 양주시 아파트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양주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29.87%로 30%에 육박했으며, 올해에도 가파른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등으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외곽 아파트가 수 억원씩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올 5월까지 5개월간 2.31% 상승하며 경기도 상승률(0.66%)과 서울 상승률(0.70%)은 물론 전국 상승률(1.03%)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최중심에서는 ‘도심 속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각종 개발호재에 대한 수혜를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일반적인 단독주택과 달리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교통, 교육, 상업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할 예정이다.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 생태숲공원에 둘러쌓여 있으며 옥정중앙공원, 옥정체육공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초중고교가 주변에 위치해 있고, 700m 내 중심상업지구의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중심상업지구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과 편의시설이 형성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LF스퀘어 등 대형마트와 쇼핑몰도 가깝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장마 기간인 7월을 맞아 견본주택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을 구성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 주마다 다양한 이벤트 혹은 지역 카페와 연계한 플리마켓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북부지역개발 초읽기 경기도 양주시 사업 추진 민자사업 유치

2022-07-06

수퍼마켓 직원 파업 ‘초읽기’

 크로거(Kroger)와 앨버트슨(Albertsons) 등 남가주 대형 수퍼마켓 직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오는 30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언제든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 등 직원이 다수 가입한 ‘식품 상업 직원 노조 UFCW 770(the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Union Local 770)’은 지난 26일 파업 승인안을 가결했다.   즉각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조 측이 언제든 협상 중 파업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노조 측은 지난 21~26일까지 6일간 노조원 4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승인 여부 표결을 했다. 노조 측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고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종전 마켓과 노조 간 임금 계약은 3년간 유효했으며 지난 6일 만료됐다. 양측간 새 협상은 지난 1월 시작됐으나 3주 전부터 진척이 전혀 없자 노조 측이 파업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노조 측은 급여 대폭 인상, 비정규직의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직원 3분의 1에 달하는 음식 담당이나 캐시어, 선반에 물건 채우는 직원들은 향후 3년간 시간당 5 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5~7년 경력의 관련 업무 담당 직원들은 시간당 22.50 달러를 받고 있다. 마켓 측은 향후 3년간 1.80 달러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다.     델리 음식과 비음식 선반 담당 직원들은 시간당 17.02 달러를 받고 있는데 시간당 8 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마켓 측은 2달러 인상만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달리 의료 보험과 은퇴 연금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랄프스 측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비용 증가로 인해 노조가 없는 아마존, 홀 푸드, 트레이더 조스 등 경쟁사에 고객을 모두 뺏길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퍼마켓 마진이 2%에 그치지만 노조 측은 2019년~2021년 대형 마켓들의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올랐다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근무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용석 기자수퍼마켓 초읽기 수퍼마켓 직원 수퍼마켓 마진 파업 승인안

2022-03-27

태미 김 가주하원 출마 초읽기…이르면 이번주 내 공식 발표

태미 김(사진) 어바인 부시장의 내년 가주 68지구 하원의원 선거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 부시장은 금주 초,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히고 자신을 지지해 줄 오렌지카운티와 새크라멘토 정계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원인 김 부시장은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베티 이 가주 회계감사관,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존 챙 전 가주 재무장관, 데이비드 치우 전 가주하원의원으로부터 지지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만 없을 뿐, 이미 캠페인을 시작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김 부시장은 “빠르면 금주, 늦어도 다음주엔 SNS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이 68지구에 출마해 내년 6월 예선을 통과하면 결선에서 최석호(공화)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가주 하원 선거 사상 최초로 ‘한인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 부시장이 서두르는 이유는 가주 시민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의 68지구 지도안이 최근 하나로 압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되면 68지구는 민주당 소속 후보에게 매우 유리하게 바뀐다.   현재 68지구는 7개 지역을 포함한다. 빌라파크, 터스틴, 노스 터스틴, 레이크포리스트, 오렌지 시의 92.6%, 어바인의 34%, 애너하임의 21.6%가 68지구에 속한다. 지도안이 확정되면 68지구에서 빌라파크, 오렌지, 애너하임이 빠진다. 대신 어바인 시 전체가 68지구에 포함된다.   민주당 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높아진다.   OC선거관리국 최신 통계에서 68지구 전체 유권자 31만31명 가운데 민주, 공화 당원 수는 각각 11만1185명(35.9%)와 10만4706명(33.8%)다.   OC민주당 관계자들은 현재 2.1%p인 이 지역의 민주당 우위가 지도안 통과 후엔 약 8%p로 더 확연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득표율 53.1%로 민주당의 멜리사 폭스(46.9%)를 6.2%p 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김 부시장은 “68지구 조정이 끝나면 최 의원에게 불리해진다. 내년에 최 의원이 내가 아닌 다른 민주당 후보에게 의석을 잃으면 앞으로 68지구에서 한인이 당선되기 매우 힘들어질 것이다. 내년에 다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나도 같은 민주당원에게 도전할 수 없게 된다. 내년에 68지구에서 당선돼 한인 의원 명맥을 잇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해 11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13명의 후보와 경쟁을 벌이면서도 시 사상 최다 득표 기록(4만3744표)을 세웠다.   김 부시장은 4년인 시의원 임기 중 2년째인 내년에 선거에 출마하므로 주하원 선거에서 패해도 2024년 말까지 시의원으로 재직할 수 있다.   CRC는 늦어도 15일까지 68지구 지도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안은 2주 동안의 주민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내달 27일 이전까지 최종 확정되며, 내년 6월 예선부터 적용된다.   임상환 기자주하원 초읽기 주하원 68지구

2021-11-11

세제개혁 'OK', 반이민 정책은 '글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해였던 올해는 정국의 격동기였다. 취임 후 국내 정책은 물론 파격적인 외교 정책으로 나라 안팎에서 첨예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했던 여러 정책 중 일부는 무산되기도 했지만 격랑 끝에 법제화됐거나 행정명령 등으로 성사시킨 사안들도 적지 않다. 이 중 의회 매체 더힐이 꼽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을 정리했다. 세제 개혁=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첫 입법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세금 감면으로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1%로 낮추고, 개인 소득세율을 단순화하면서 낮춘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개인 감세는 한시적인 것이어서 상위 소수 부유층만 혜택을 주는 세제 개혁법이라는 비난도 거센 상황이다. 또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의무 규정을 폐지시켜 오바마케어 폐지의 첫 수순을 밟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반이민 입국금지=취임 직후부터 행정명령으로 추진한 국가 안보 정책이다. 그러나 입국 금지 대상이 무슬림 국가들로 이뤄지면서 종교적 차별과 반이민 정책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행정명령 발동 직후 연방법원에서 시행 중지 판결을 잇따라 내리면서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입국 금지 대상 국가와 개인 자격 등을 세 차례 수정한 끝에 연방 대법원의 시행 유지 판결을 받아냈다. 파리 기후협약 탈퇴=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 정책 중 하나다. 온실개스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국제적 협의지만 미국으로선 경제적으로 불리한 협약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계 43개국이 분담금을 내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상당수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협의가 공평하지 않고 미국에 손해라고 주장하며 지난 6월 탈퇴를 선언했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국가들이 참여해 공산품을 포함한 모든 품목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해 무역을 자유화하는 협정이다. 2005년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 체제로 출범했으나 2010년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을 비롯해 호주 등이 동참하면서 국제적 관심이 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TPP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위치를 재고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여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일자리를 빼앗아 중산층을 위협하는 협정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각종 규제 완화=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다며 각종 사업 규제를 완화했다. 스몰비즈니스 관련 규제를 비롯해 클린파워플랜 등 환경 관련 규제도 풀었다. 이 역시 '오바마 흔적 지우기' 정책 중 하나로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마련했던 각종 규제를 차례로 완화시키거나 폐지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7-12-27

아프간 미군 잇단 헬기사고···군인 11명 포함 14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26일 현지 주둔 미군이 운용하는 헬리콥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미군과 마약단속국 소속 요원 등 14명이 사망했다. 아프간전 개전 이후 미군 및 정부요원이 하루에 14명 숨진 것은 2005년 6월28일 미군 헬기가 반군에 의해 격추돼 16명이 전사한 이후 4년여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 병력 증강배치 문제를 놓고 이날 6번째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키로 한 상황에서 이러한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아프간전 전략 수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군 당국과 나토 국제안보지원군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서부지역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해 미군 7명과 마약단속국 소속 요원 3명 등 1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 마약단속국 소속 요원이 아프간에서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자 중 11명은 미군 병사 1명은 미국 국적의 민간인 14명은 아프간 민간인이다. 이날 사고 원인에 대해 미군 당국은 적군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닌 사고라고 밝혔으나 탈레반은 자신들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유수프 아마디는 AF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우리 대원들이 북서부 바그디스주 다라밤 지구에서 헬기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디가 언급한 격추된 헬기가 나토군에 밝힌 사고 헬기 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아프간 남부에서도 미군 헬기 2대가 충돌해 4명의 병사가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했다. 미군측은 헬기 충돌사고 역시 적군의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군 당국은 희생자의 시신 수습과 부상자 후송작업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사고 지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아프간에서 미군 51명이 숨져 2001년 미군의 아프간 침공 이후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으며 10월에는 이미 43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따라서 올해는 8년째 맞는 아프간전에서 미군 사망자수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형 기자

2009-10-26

아프간 추가 파병 거센 공방···여야 격돌, 민주 "신중해야" 공화 "신속해야"

민주ㆍ공화 양당은 25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추가 파병시기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양당의 의회 지도자들은 이날 주요 방송사들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내달 7일로 예정된 대선 결선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아프간을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했으나 병력 증파 등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집권 민주당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파병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공화당은 신속하게 병력을 증파해야 한다고 맞섰다. 존 카일 공화당 원내부대표는 폭스뉴스에 나와 "우리는 아프간 임무 성공의 열쇠를 쥔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지금 문제의 핵심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너무 지연되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임명한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사령관의 4만명 증파권고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우리가 결정을 계속 미루는 것은 아프간전 전략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미루는 것"이라며 "악화되고 있는 상황은 신속한 결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지난주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우유부단하다고 비난한 데 대해 "체니의 언급은 도를 지나쳤다"면서 "체니는 어떤 일을 하든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태로 그의 언급은 아주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레빈 위원장은 또 미국이 병력을 증파하기 이전에 아프간에 자체 치안병력이 창설돼야만 아프간 임무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 '질서있는' 파병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러스 파인골드 상원의원은 더 나아가 "이제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혀 병력증파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2009-10-25

한국 음악시장 시스템, 문제는? '일방계약' 관례 뛰어넘어야 '윈-윈'

세계의 ‘음악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의 경우 아티스트들의 활동 전반을 보조하는 ‘매니지먼트사’와 공연및 행사를 담당하는 ‘에이전시’, 그리고 음반계약 업무를 당담하는 ‘음반업체(Record Lable)’가 철저히 분리돼있다. 현재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진통을 겪은 미국시장의 시스템과 한국시장에 진출해 간접적으로 선진 시스템을 전수하고있는 일본업체의 시스템을 비교해 앞으로 한국 음악시장이 걸어 가야할 방향을 알아봤다. ▷미국 음악시장 시스템 전통적으로 미국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은 음반업체였다. 음반업체에 소속된 '탤런트 스카우터'(A&R)들이 신인가수를 발굴하고 계약을 추진한다. 계약이 맺어지고 앨범제작이 확정되고 나면 아티스트들은 전문 매니지먼트사를 섭외하고 계약을 맺는다. 매니저는 스케줄 관리부터 법정공방까지 아티스트들의 수족이 돼 이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다. 다음 단계는 에이전시와의 계약이다. 에이전시는 아티스트의 홍보 및 공연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대행한다. 에이전시와의 계약은 매니저가 담당한다. 매니저는 계약시 가장 예민한 부분인 '수익 분배'시 아티스트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교섭한다. 매니저 능력은 교섭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금은 추세가 바뀌었다. 90년대 후반 들어 'MP3'의 등장으로 세력이 많이 약해진 음반업체는 '신인 아티스트' 발굴 파워를 많이 상실했다. 대신 에이전시 스스로가 '클럽 에이전시'라는 텔런트 스카우터를 고용해 직접 아티스트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시는 최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과 계약을 맺는다. 물론 모든 계약은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대행한다.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Endeavor Entertainment)'사의 소속 아티스트(뮤지션 및 배우 포함)의 행사와 홍보를 대행하는 아키코 로저스 인터네셔널 에이전트는 "요즘은 음악의 판매 루트가 앨범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다"며 "우리가 직접 아티스트를 찾아 각종 행사와 인터넷 음반판매의 홍보까지 책임지며 수익을 창출하지만 교섭 및 계약은 아티스트의 매니저와 한다"고 말했다. ▷한국 음악시장과의 차이점 한국의 아이돌 가수는 계약 당시 대부분 10대이고 연습생 기간 2~3년을 거치며 기획사 눈 밖에 나면 데뷔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리한 계약내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에이전시는 어린 연습생을 발굴해 키워내는 시스템 속에서 스타가 성공하면 투자비용을 회수하려 한다. 거기다 소수의 성공한 아이돌이 탈락자(실패한 아이돌이나 수십 명의 연습생)들의 비용까지 떠안는다. 따라서 에이전시측은 신인 1인당 수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이 드는데 인기를 얻었다고 그때그때 계약조항을 바꾸게 되면 운영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국 음악시장의 현 상황은 '잭슨 파이브(Jackson Five)' '뉴키즈 온 더 블럭(New Kids On The Blok).이하 뉴키즈' '백 스트리트 보이즈(Back Street Boys)' 같은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던 미국 아이돌 그룹이 그들의 에이전시나 매니지먼트와 불공정한 계약을 맺었던 상황과 흡사하다. 뉴키즈의 경우 그들의 매니저였던 루 페러맨(Lou Pearlman)이 '평생 계약'을 맺고 전체수익의 40%를 거두어 갔다. 이들의 관계는 멤버들이 성인되면서 급속하게 악화됐고 결국 자신들 당한 불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페러맨과 힘겨운 법적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로저스 에이전트는 "뉴키즈의 당시 상황은 현재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처한 상황 비슷하다"며 "미국 음악시장도 이같은 어두운 시기를 거처 지금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아티스트와 매니저 에이전시 작곡가와의 수익배분은 각각 10%를 넘지 않으며 에이전시와 아티스트의 계약은 최고 3년 정도다. 그리고 언제나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한다.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은 수많은 에이전시와 매니지먼트사가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구도가 정착되어 있기에 존속이 가능하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 업계의 사례 일본계 업체로 한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포니케년 코리아(Pony Canyon Korea)'의 경우 아티스트와 전속계약시(초기 투자 단계부터 향후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매니지먼트 계약 포함) 평균 5년을 기준으로 하며 계약기간 동안 2~3개의 음반을 제작한다. 일본의 경우 '아티스트+에이전시+레이블'이라는 3자의 철저히 분리된 세 객체의 유기적인 역할에 의해 성립된다. 이중 에이전시는 소속계약을 한 아티스트에게 사원취급(월급제)을 하는 것을 기본 인식으로 하고 있으며 아티스트가 정기적으로 월급을 수령하는 경우도 많다(물론 일의 양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받는 보합제도가 있다). 따라서 한국의 아티스트와 계약을 맺을 때도 대한 전반적인 구성및 내용에 있어 서로 불합리한 조건이 되지 않도록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계약안에 대한 1~3차 수정안을 마련해 최종 사인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포니 케년 코리아 음악사업부 2팀의 박태용 팀장은 "언제나 아티스트와 에이전시와의 갈등은 수익배분"라며 "해결방법은 투명한 정산을 통한 신뢰성 확보와 쌍방의 과다 요구를 상호 보완할 수있는 '관계'의 구축을 통해 상호 윈-윈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해법은? 로저스 에이전트는 한국 음악시장의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프로페셔널한 매니지먼트'와 과도기를 넘겨야 찾아오는 '성숙'을 강조했다. 로저스 에이전트는 "강력한 매니지먼트 파워가 없이는 아티스트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에이전시에게 피력하기 힘들다. 프로페셜널한 매니지먼트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며 "현재 한국시장은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아직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상황을 격변기로 인식하고 상호 보완을 지속하면 훨씬 성숙한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용 팀장은 각자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는 '시각의 변화'를 우선시했다. 박 팀장은 "기획사의 사업적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아티스트를 상품화하여 기업가치(또는 자기 몫 우선 챙기기) 극대화와 별개로 비지니스 파트너로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구조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황준민 기자

2009-09-0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