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재정칼럼] 헛된 주식시장 예측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인 S&P 500은 지난 1년간 약 30% 상승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부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한다.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본인만 손해 보는 것 같고 투자를 하자니 폭락의 두려움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도 없다.     투자자들은 쏟아지는 증시 전망에 귀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 주식 시장의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금융회사들은 끊임없이 증시 전망을 발표한다.   대형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는 현재 약 5100 수준(12일 현재)인 S&P500 지수가 연말엔 6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바클레이스 주식 전략팀은 6050, 오펜하이머는 5500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에 집중하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대로 2021년의 기술주 폭락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상승장을 전망하는 이유다.      제이피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2022년 중순 “미국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헤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대표가 경제적 고통의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경제학자도 경제침체(Recession)를 예상했다.     그런데 이런 암울한 예측에도 지난해 S&P 500 지수는 24% 상승했고, 올해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술주 주식이 기대에 어긋나면 S&P 500이 450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즉, 증시가 오를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금융회사 더블라인 캐피털의 건들라크 대표는 올해 S&P 500 지수가 3200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지(WSJ)는 그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 전망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에서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유명 펀드 매니저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1950부터 2023년까지 최고점을 1200회나 기록했다. 매년 평균 17회씩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이것은 평균 20일마다 한 번씩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주식 시장이 하락 혹은 폭락한 적도 있지만 결국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 수익률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4.68%, 10년은 12.02%, 20년은 9.69%, 그리고 30년은 10.04%, 그리고 5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1.13%를 기록했다. 전문가도 맞추기 어려운 주식시장 예측을 멀리하고 꾸준히 장기 투자를 하면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평균 수익률 10%란 복리도 10만 달러 투자가 7.2년 후엔 20만 달러, 그 후 또 7.2년 후엔 40만 달러, 그리고 약 23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과거의 경험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미래의 예측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노후 대책과 은퇴 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작업은 몇 년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주식 시장의 역사는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장기 투자를 하면 투자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수익률 주식시장 폭락

2024-04-14

[재정칼럼] 자영업과 노후대책

오래전부터 자영업자 친구들에게 주식시장 투자를 추천했다. 주식시장 수익률이 연평균 약 10%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친구들의 반응은 우습지(?)도 않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면서 50달러짜리 제품을 매입해 100달러에 팔면 수익률 100%라고 했다.     매달 500달러씩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권했다. 이것 역시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이유인즉 한 달에 500달러, 즉 일 년에 6000달러 투자하면 10년이 지나도 원금은 6만 달러다.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었다.   미용 재료상, 옷 가게, 세탁소, 식품점 등을 하는 친구들은 매장 수를 더 늘리고 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노력했다. 그들의 이런 방법이 풍족한 노후대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세상 일이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해서 항상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민 1세들이 언어도 자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며 한푼 두푼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렇게 평생 고생스럽게 비즈니스를 운영했다면 노후라도 편안한 생활로 이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여기에 기대수명 연장으로 은퇴 후에도 20~30년 이상을 수입 없이 살아야 한다.   자영업자들도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연평균 투자 수익률 10%란 투자한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는 의미다. 즉,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7.2년 후엔 20만 달러로, 또 7.2년 후에는 40만 달러, 또 7.2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것이다. 이런 투자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주식 투자에 가장 치명적이다. 조급한 마음은 주식시장의 높은 수익률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노후 자금 마련도 어렵게 한다.   자영업자에게 한 달 500달러는 그리 큰돈이 아닐 수 있다. 지난 30년(1994-2023)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16%다. 30년 동안 꾸준히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비즈니스와 전혀 상관없이 현재 100만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했다면 200만 달러다. 사람마다 소비 규모는 다르지만, 이만한 목돈이라면 편안한 은퇴 생활이 가능하다.     모든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이다. 자영업자가 한두 개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 모든 투자가 한 곳으로 집중된 것이다. 여기서 언급하는 주식시장(S&P 500) 투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과 같은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여기서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의미는 500대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 위험성이 적기 때문이다. 설령 비즈니스가 생각한 대로 잘되지 않았다고 해도 노후대책은 마련될 수 있다.   은퇴는 누구나  하게 된다. 사업체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노후를 위해서 사업체를 처분하면 목돈이 나온다. 부부가 노후 생활비를 만들어야 하는 소중한 목돈이다. 주식 투자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소중한 목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걱정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하며 적은 투자라도 해서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다면 쉽게 방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사람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잠자는 동안에도 내 돈이 불어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고생한 한인 1세대들이 제대로 된 투자를 통해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활을 하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자영업과 노후대책 주식시장 투자 자영업과 노후대책 주식시장 수익률

2024-03-17

[마켓 나우] ‘매그니피센트 7’ 대안으로 떠오른 지방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M7)’의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M7은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톱7 기업, 즉 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의 통칭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10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S&P500 종목의 전체 수익률인 26.3%에서 3분의 2에 기여했다.   M7은 팬데믹 때부터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비교 불가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4년으로 접어들며 M7의 지속적인 엄청난 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은 더 높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GAI)의 도입 속도에 따라 이들의 주가 향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변곡점에 도달한 듯한 M7은 하방 위험에 취약하다. 또 전체 주식시장은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서 상승 촉매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할 때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만해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인 2% 이하로 지속해서 하락 중이라는 확신이 들 때”를 기다리며 금리 인하를 미루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M7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자산군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작년 광범위한 랠리에서는 뒤쳐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위험보상 프로파일을 지닌 채권, 특히 미국 지방채도 대안 중 하나다.   2024년 미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4%를 웃돈다. 경제성장 둔화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올해 말에는 약 3.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의 수익률 하락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채권 듀레이션을 연장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보상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과세 채권이라면 더욱 그렇다. 국채 대비 지방채 수익률은 연초 들어 최근까지 상승을 이어왔다. 1~10년 만기의 AAA 등급 미 지방채의 수익률은 동일 과세 조건인 경우 미 국채 수익률과 거의 비슷해졌다. 이 때문에 우량 지방채는 현금을 과잉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용 리스크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듀레이션이 긴 우량 하이일드 지방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하이일드 뮤추얼펀드의 자금 흐름은 플러스로 돌아섰고, 뮤추얼펀드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신규 발행은 대부분 초과 청약됐다. 펀드 공급은 향후에도 제한적일 것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낮은 부도율과 하이일드 뮤추얼펀드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 유지가 예상된다. 하이일드 지방채 시장은 펀더멘털과 기술적 조정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라 말릭 / 누빈 최고투자책임자마켓 나우 지방채 대안 우량 지방채 하이일드 뮤추얼펀드 국채 수익률

2024-02-29

[재테크] 리스크 무시하고 수익률만 쫓는 투자 경계 필요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이나 정책적 실수에 따른 불황 우려, 지정학적 불안요인, 지나치게 확장된 시장 상태 등 무슨 이유로도 상승장세를 막아설 수는 없다고 강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15주 중 14주를 상승 마감했다. 다양한 지표들이 최소한의 조정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왜 그럴까?   ▶기다리고 있는 현금성 자산   현 장세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 대기성 현금자산 규모다. 지금까지도 증시에 들어오지 않고 관망 상태로 대기 중인 머니마켓 자금 규모가 6조 달러가 넘는다는 것이 그 설명의 요지다. 그동안 증시로 들어오지 않은 자금이 많았고, 아직도 사상 최고치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화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런 설명은 많은 일반 투자자들 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연 그런가?   머니마켓 자금 규모는 사실 갑자기 불어난 것이 아니다. 지난 4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장기간에 걸쳐 불어난 머니마켓 자금이 갑자기 모두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고 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대기성 현금자산’은 어떤 면에선 ‘신화’에 불과하다. 누군가 주식을 산다는 것은 누군가 주식을 판다는 뜻이다. 증시에 들어오고 나가는 자금은  대기성 현금자산 규모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단순화해 설명하자면 누군가의 머니마켓 자금이 증시로 들어온다는 것은 누군가의 주식은 팔리고 머니마켓, 혹은 다른 유형의 자산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물론, 시장환경에 따라 안전자산 규모와 위험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 계속 자리바꿈을 한다. 그러나 장기간 축적돼온 머니마켓 자금이 현 장세를 계속 견인할 수 있는 대기성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대기성 자금은 없다   정작 시장의 구매력을 판단하려면 다른 지표들을 봐야 한다. 그중 하나는 주식 대비 현금 비율이다. 이는 현재 있는 시중의 투자 포트폴리오 내 주식형 자산과 현금자산의 비중을 비교하는 지표다. 이 지표에 따르면 주식형 자산으로 추가 배치될 현금자산 규모는 사실 매우 적은 상황이다.     2022년 10월 저점 이후 시장의 회복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주식값이 계속 올랐다. 이런 분위기는 다시 투자자들의 리스크 수용 욕구를 부채질했다. 현재 포트폴리오 주식 대비 현금 자산 비율은 비록 사상 최고치에서는 후퇴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자산 규모는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이고, 사상 최저치에도 근접해 있는 상태다. 반대로 주식형 자산에 배치된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 고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용 자산을 볼 때 그 중 현금 규모는 역사적 저점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더 살 돈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머니마켓 자금만 봐도 사실은 역사적 저점이다. S&P500 시가총액과 비교한 머니마켓 자금 규모는 지난 198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6조 달러가 넘는 자금이 머니마켓에 있다고 하지만, 이는 주식형 자산에 몰린 자금에 비하면 지금 현재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고 있을 뿐이란 의미다. 이는 결국 현재 쌓인 머니마켓 자금이 실제 대기성 자금이고, 그래서 시장으로 유입된다고 해도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만큼 장세를 견인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투자자들의 자산이 주식형 자산에 몰려 있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시장의 상승세를 계속 견인할 만한 구매력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재의 주식 대비 현금 자산 비율이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대체로 시장의 저점보다는 고점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일반 투자자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도 주식형 자산에 ‘올인’ 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뮤추얼 펀드 내 현금자산 규모는 사상 최저치를 보인다. 그렇다면 현금은 다 어디 있는 것일까?   ▶돈은 어디에   투자자들이 돈이 없다면 6조 달러가 넘는 돈은 누가 가진 것일까? 머니마켓 자금을 활용하는 당사자들은 다양하다. 개인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기업, 정부 등도 여러 이유로 머니마켓을 활용한다. 개인들의 경우 머니마켓에 돈이 있다고 다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가진 것이 아니다. 이들은 급한 상황에 대비한 생활자금일 수도 있고, 집을 사거나 여행을 가기 위한 자금일 수도 있다. 기업의 경우 페이롤이나 설비투자, 일상적 비즈니스 운영 등 투자 이외 용도의 자금 역시 머니마켓을 선호한다. 외국자본 역시 미국 내 거래대금을 회수하지 않고 머니마켓에 넣어 둘 수 있다. 머니마켓의 자금을 곧바로 시장에 들어오기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보는 것이 무리인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장의 흐름은 사고파는 거래 당사자들의 결과물이다. 결국은 가격이 문제다. 팔고자 하는 반대편에는 사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격에 팔고 사는가이다. 지금과 같은 상승장은 결국 팔려는 이보다 사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경우 사고자 하는 이들은 계속 가격을 올리게 된다. 물건이 없으니 계속 높은 가격을 제시해 원하는 물건을 사려는 것이다.     시장 다이내믹은 결국 이렇게 수요와 공급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더 높은 매수가를 제시하는 구매자가 있는 동안은 상승장세가 지속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다이내믹은 언젠가는 방향을 바꾼다. 사이클이다. 어느 지점에선가 구매자가 더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기 원치 않을 때 매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언제 어느 지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지점은 필연적으로 오게 돼 있다. 방향이 한 번 바뀌면 팔자 주문이 쇄도하고, 결국 ‘패닉’ 매도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둔감하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당연시하고, 더 높은 수익률만 좇는 분위기다. 당분간 이런 장세가 지속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위험이 닥치기 전에 하는 것이다. 위험이 이미 도래한 상황에서는 이미 늦었다. 자신의 리스크 수용 의사와 능력에 기반을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스크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운용이 더욱 중요한 환경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리스크 수익률 대기성 현금자산 현금자산 규모 머니마켓 자금

2024-02-14

[재테크] 원금 보장·잠재적 수익 가능한 금융상품

투자자들은 누구나 수익성은 높고 손실은 없는 투자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수익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잠재적 수익성을 위해 투자를 하면 정도는 달라도 원금의 손실 가능성을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원금을 100% 보호받으면서 시장의 잠재적 수익률도 누릴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어떨까?     ▶배경 시장 연동형 CD(MLCD)는 구조화 채권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구조화 채권은 90년대 초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1996년부터 소개됐고, 이후 점차 그 저변을 확대해 왔다. 전통적인 개인 및 기관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구조화 채권 시장의 주체는 미국 내 대형은행과 국제 투자은행들이다. 구조화 채권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채권들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는 CD들이다. FDIC는 일반적으로 25만 달러까지 원금을 보호해 준다. 현재 구조와 채권 시장은 시장 리스크를 어느 정도 안고 있는 유형들이 많다. FDIC로부터 100% 원금을 보장받는 시장 연동형 CD는 전체 시장의 10~15% 정도로 그 지분을 늘려 왔다.   이 경우 그 안에서도 만기까지 정기적으로 이자가 나오는 소득형이 있고, 만기에 수익을 정산하는 성장형이 있다. 인기 있는 것은 성장형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어쨌든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가능한 최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경향성 탓일 것이다. 연동 대상은 주로 S&P500, 러셀 2000, 유로 스탁 50 등이다.   ▶전통적 CD와 시장 연동형 CD 차이 일반적으로 CD는 안전자산으로 간주된다. 일단 시장 리스크가 없고, 은행이 파산하는 최악의 경우도 FDIC로부터 최대 25만 달러까지 원금을 보호받기 때문이다. 이자수익은 만기 때까지 꾸준히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장 중심의 MLCD도 FDIC의 원금 보호를 받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전통적 CD와 같다. 차이는 수익이 만기까지 기다렸다 나온다는 점, 그리고 해당 수익이 특정 지수나 증권 등과 연계돼 결정된다는 점일 것이다.   MLCD도 그 안에서 종류가 다양하다. 어떤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한 연동형 CD인가와 만기 등에 따라 수익구조가 다르다. 일반적인 MLCD의 만기는 5~10년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금융상품이다. 만기 전에 해약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 원금 보장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제한적 유동성은 구조화 채권의 일반적인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부 MLCD는 정기적인 이자를 주기도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은 만기 때 수익을 결산하는 방식이다. 원금 보장과 함께 수익성을 최대한 보기 위해서는 역시 중도 하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해당 MLCD가 기반하고 있는 지수나 증권 등이 만기 때 하락한 상태라면 FDIC 보장 한도 내에서 원금을 돌려받게 될 것이다. 결국 원금의 손실 리스크는 없지만, 기초자산의 성적에 따라 수익이 없을 수 있는 ‘리스크’는 있는 셈이다.   ▶시장 연동형 CD 혜택과 고려 사항 시장 연동형 CD의 가장 중요한 혜택은 잠재적 수익성과 원금이 보호되는 안전성이라고 할 것이다. 시장 자신의 성적에 따라 전통적 CD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전통적 CD와 마찬가지로 기초 시장자산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라 해도 원금이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국채나 기업채권처럼 만기까지 갖고 있다면 결국 손실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고려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수익성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동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대부분 원금을 돌려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전통적 CD는 시장의 성적과 관계없이 이자수익을 받는다. 결국 잠재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전통적 CD의 정해진 이자와 바꾸는 셈이다. 적어도 원금은 버리지 않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성을 위해 전통적 CD의 이자는 포기할 수 있다고 할 경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한적 유동성도 고려해야 한다.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고안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약정 기간 중간에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 채권처럼 아무 때나 사고팔기가 어렵다. 그런 거래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상으로 볼 때는 약정 기간 내 팔기를 원할 경우 해당 구조화 채권을 발행한 은행이 다시 사들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은행들이 그렇게 할 의무는 없다. 상대적으로 긴 기간 묶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세금과 수익 계산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아직 받지 않은 이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수익이 나면 양도소득세 대신 일반소득세를 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구조화 채권마다 만기, 연동 대상이 되는 기초 자산, 수익 한도 여부, 수익 계산 방식, 수수료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상품의 약정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시장 변동성 관리법 구조화 채권은 손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장의 잠재적 수익률의 혜택을 보겠다는 목적에서 고안됐고 활용돼 온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손실 리스크, 내지는 시장 변동성을 관리하는 방법은 구조화 채권 이외에도 많다.   지수형 연금이나 지수 연계형 투자성 연금 등도 사실 비슷한 혜택과 단점들을 공유하고 있다. 시장 연동형 CD는 원금 보장이 전통적 은행상품처럼 FDIC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손실 리스크를 없애거나 줄이며 잠재적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여타 금융상품들의 보장 기능은 해당 금융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달려 있다. 만기, 유동성 등에서도 더 유리한 상품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특히 부분적 시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100%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잠재적 수익성은 높이고, 시장 변동성 리스크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더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금융상품 연동형 잠재적 수익성 시장 연동형 잠재적 수익률

2024-01-30

[부동산 가이드] 인컴 유닛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 목적으로 수익성 부동산의 구입을 생각하거나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투자 인컴을 찾을 때 콘도나 타운홈, 그리고 단독 주택도 괜찮지만, 조건 좋은 인컴 유닛 구입이 많고 여전히 핫한 이유를 알아보려 한다.   인컴 유닛을 관리하는 것은 많은 일과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용 건물은 투자자의 투자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단독 주택보다 인컴 유닛을 사는 것의 장점은 한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서 가구가 비어 있을 때 임대료 수입 전체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으로 나의 수입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인컴 유닛을 사기 위해 대출을 이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매입 가격의 25~30%의 다운페이먼트가 필요하다. 간혹 인컴 유닛 구매로 모기지 이자 공제를 포함한 세금 공제 및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 납부를 미루고 싶다면 1031 익스체인지를 이용하면 부동산을 팔고 다른 부동산을 사기 위해 그 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그것을 매매가 아닌 교환으로 볼 것이고 이 거래로 얻은 것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가격이 많이 올라 양도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팔고 나서, 1031 교환으로 다른 건물을 매입하여 세금의 납부를 연기하며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다.   또한, 투자부동산의 수익률이 훨씬 더 높지만, 위험도 더 높을 수도 있다. 일단 판매할 준비가 되었다고 해도 적절한 구매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만약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건물을 처분하고 싶다면, 가격이 팔 만한 가치가 있을 때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컴 유닛이나 아파트를 비롯한 수익성 부동산을 사는 투자자들은 건물 매입에 앞서 매년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이때 같은 수입이라도 부촌에 위치한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에 있는 인컴 유닛보다 훨씬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 연 수입을 계산할 때 쓰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캡(CAP Rate)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 캡은 투자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수치인데, 바이어가 사려고 하는 부동산으로부터 매년 들어오는 순수입을 그 부동산의 매입 가격으로 나눈 수치로 부동산의 연간 순수익률이다. 그러므로 부동산 투자는 매년 들어오는 임대료 수입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값이 올라가느냐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캡(Cap Rate)이 낮은 매물은 건물이 비교적 새것이고, 안정적인 테넌트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건물에 대한 가치 상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세금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그들의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서 실제적인 조건은 투자자 개인의 재정 형편과 방향이다. 어떤 투자자는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 수입 이외의 다른 비즈니스에서 수입이 많아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그에 적당한 매물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런 투자가에게는 높은 캡(Cap Rate)의 매물보다는 세금 공제의 혜택이 많은 매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유닛 투자 수익률 투자 부동산 수익성 부동산

2023-12-20

지수형 투자성 연금으로 위험 줄이고 수익 증대

투자자들은 수익과 리스크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 이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면 양자는 일반적으로 반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수익을 많이 원할수록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리스크를 원치 않으면 그만큼 수익을 양보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운용은 결국 가장 효율적인 리스크와 수익의 교집합을 찾으려는 시도라고도 볼 수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이런 시도의 산물 중 하나다. 원금의 손실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지수형 연금의 안전성과 변동성 투자자산이 줄 수 있는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가 보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 RILA의 작동 메커니즘과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개괄해 본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안전장치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안전성은 지수형 연금의 안전성과는 다른 것이다. 지수형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이 없다. 100% 원금을 보호해 준다. 그러나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부분적으로만 막아 준다.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에는 ‘버퍼(buffer)’라는 방식이 있고 ‘플로어(floor)’라는 방식도 있다.     플로어는 최대 손실폭 개념을 적용하는 방식이고, 버퍼는 일정 수준까지의 손실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 플로어라고 하면 최대 손실폭이 10%까지라는 뜻이다. 시장이 30% 내려가도 내가 보는 손실은 10%가 최대치가 되는 식이다. 반면 10% 버퍼는 10% 한도 내에서는 손실을 100% 막아주고 그 이상 하락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가 수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예로 시장이 30% 내려갈 경우 10% 버퍼 방식은 20% 손실이 투자자 몫이 되는 식이다.     버퍼는 10%와 20% 선이 일반적이지만 그 이상 버퍼도 있고, 때로 100% 버퍼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버퍼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다. 버퍼 수준이 높을수록 상승장에서 볼 수 있는 잠재수익 상한선이 낮아진다. 100% 버퍼의 경우는 결과적으로 지수형 연금과 같은 것이어서 수익 포텐셜 측면에서도 특별히 나은 부분이 없다.   버퍼 방식과 플로어 방식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위의 예에서처럼 시장이 30%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플로어 방식이 낫다. 10% 플로어 방식은 10% 손실을 냈지만, 10% 버퍼 방식은 20% 손실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이 10% 하락했다면 당연히 버퍼 방식이 낫다. 10% 플로어 방식은 10% 손해가 나겠지만, 10% 버퍼 방식은 손실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안전장치는 지수형 연금에 비해선 제한적이다. 이 말은 일정 부분 시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투자성 연금에 비해선 훨씬 리스크를 덜 가져갈 수 있다. 투자성 연금은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100%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 필요한 정도의 부분적 보호장치를 수용하고, 지수형 연금에 비해선 더 높은 수익 포텐셜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방법이 되는 셈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포텐셜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포텐셜은 좋다. 버퍼나 플로어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지수옵션을 S&P 500을 기준으로 할 때 수익 상한선이 15~20%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이 요즘 10%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훨씬 높은 것이다. 그 외 스몰캡이나 신흥시장 지수 등을 활용하면 잠재적 수익 상한선이 30%에 육박하고, 지수옵션에 따라 100%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수익 포텐셜이 높은 것은 당연히 부분적으로나마 리스크를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의 수익 포텐셜은 상승장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지수옵션에는 시장이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상황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과 오를 때나 내릴 때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 있다. 이들 역시 일반적인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에 비해 높은 잠재적 수익률을 제공한다. 시장환경이 이상적이지 못한 환경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과 자산운용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투자자문사들이 주로 활용한다. 전혀 리스크를 원치 않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10~20% 버퍼의 의미를 시장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5% 조정 하락은 셀 수 없이 많다. 10% 조정 하락도 평균 15개월에 한 번씩은 경험하는 것이다. 20% 이상 하락이 상대적으로 드물다. 결국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5~20% 하락은 수용할 필요가 있는 리스크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손실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20% 이상 하락을 피하는 것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이 경험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10~20% 하락에 대한 방어막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이런 역사적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20% 이상 하락장은 이른바 ‘베어마켓’이다. 베어마켓을 효과적으로 항해하는 일은 단지 버퍼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능동적 자산운용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20% 이상 베어마켓이 아니라면 지수형 투자성 연금을 통해 충분히 손실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동시에 연수익률 포텐셜 역시 15~20%를 기대할 수 있다면 전혀 나쁘지 않은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지수와 연계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고, 양호하지 못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수형 연금은 원금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지만, 시장환경이 개선될 때 적극적으로 그 수익 포텐셜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옥에 티다. 자금 유동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시장이 불안할 때는 안전한 옵션을 활용하다 필요할 때 언제든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자문사들은 지수형 투자성 연금이 자금의 유동성과 함께 버퍼 및 플로어 선택, 다양한 지수옵션 활용 등을 통해 나름 능동적 자산운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 지수형 투자성 연금은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금융상품은 아니다. 그러나 시장 리스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연금 지수형 지수형 투자성 잠재적 수익률 잠재수익 상한선

2023-11-22

금리 내리기 전에…지금이 CD<양도성예금증서> 가입 적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최근 연이자율(APY)이 5% 후반대에 이른 CD(양도성예금증서) 가입이 최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에 동결하며 금리 인상이 종료됨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CD 이자율이 고점인 현재가 CD 가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즉, 1~2년 묵혀도 되는 목돈이 있다면 안전한 투자 방법 중 CD로 자산을 불릴 호기라는 것.   금융상품 정보 웹사이트 디파짓어카운트에 따르면 최근 CD의 이자율은 평균 5.18%로 지난 1월 4.37%보다 0.81%포인트, 1년 전의 3.15%보단 2.03%포인트 웃돈다. 온라인 세이빙 계좌의 평균 이자율인 4.43%와 비교해서도 0.75%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CD의 장점은 한 번 상품에 가입하면 만기 동안 기준금리가 내려가도 계약한 이자율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시중 대형은행의 CD는 온라인 은행보다 이자율이 대체로 낮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현재(11월 3일 기준)  최고 이자율 CD 상품은 포브라이트로 9개월 만기, 최소 예치금 1000달러 상품의 APY는 5.75%다. 파퓰러다이렉트, 머릭뱅크, 렌딩클럽도 1년 만기 CD의 APY는 5.67%다.     CD의 만기는 1~2년이 일반적이며, 5년 이상의 장기 CD는 이자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상당히 인하될 수 있다”며 “5년 만기 상품의 이자율이 1~2년과 비교해서 다소 낮더라도 CD 수익률이 고점인 지금 5년간 이자율을 고정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머릭뱅크는 장기 CD인 5년 만기 4.70% 이자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소 예치 금액 한도는 2만5000달러다. 예치 한도가 부담된다면 바클레이스뱅크의 5년 CD가 있다. 최소 예치금이 0달러이며 APY는 4.50%다.       전문가들은 CD가 안전한 투자 상품이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단, CD에 가입하려는 은행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한 금융기관이어야만 파산해도 1인당 최대 25만 달러까지 예금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체로 최소 예치금에 대한 제한이 없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의 경우, 최소 예치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만기 전에 CD 예치금을 인출하면 은행 및 상품, 가입 조건 등에 따라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온라인 은행 앨리뱅크는 5년 만기 CD의 조기 인출 수수료로 150일에 해당하는 이자를 청구하고 있다.   만약 페널티가 부담된다면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운 세이빙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다만 이자율이 대체로 CD보다 낮은 편이며 나중에 변동될 수 있다는 건 단점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CD, 주식, 채권투자 등 금융상품은 본인의 재정 상황과 중도 해지 벌금, 최소 예치금, 세금, 예치 기간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수익률 금융상품 정보 상품 가입 cd 이자율

2023-11-05

[투자자 Vs. 펀드 수익률] 투자 수익률이 펀드보다 못한 이유…잘못된 타이밍

투자자들의 ‘마켓 타이밍’이 꾸준한 투자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발표된 모닝스타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뮤추얼 펀드, 상장지수형펀드(ETFs)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7.7%를 기록한 반면,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들의 자체 수익률에 비해 약 22%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모닝스타의 연구보고서  내용과 그 함의에 대해 알아본다.   ▶투자자와 펀드 수익률 차이   모닝스타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달러가중수익률(dollar-weighted return)과 시간가중수익률(time-weighted return)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달러가중수익률은 이른바 ‘투자자 수익률’이다. 보고서가 성적이 나빴다고 지적한 부분이 달러가중수익률, 즉 투자자 수익률이다. 반면 펀드 수익률은 시간가중수익률이다. 달러가중수익률은 자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이 반영된 수익률이고 시간가중수익률은 자금흐름과 무관한, 특정 기간 중의 성적을 뜻한다.     대부분 투자자는 수익률에 대해 굳이 이렇게 나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자연스럽게 달러가중수익률로 본인의 투자성적을 내면화한다. 다만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거나 의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과 무관한 수익률은 쉽게 말해 펀드의 순수한 투자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펀드의 수익률을 말할 땐 일반적으로 자금이 더해지고 빠지는 것과 무관한 시간가중수익률로 얘기한다. 우리가 펀드의 설명서 등에서 보는 수익률 추이는 바로 이 시간가중수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투자자 수익률이라 불리는 달러가중수익률이 펀드 수익률인 시간가중수익률과 어떻게 다른가.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쉽다. 투자자가 매년 초 1000달러씩을 어떤 펀드에 넣었다고 하자. 첫해와 둘째 해 각각 10% 수익을 냈고, 세 번째 해 10% 손실이 났다. 이때 펀드 자체의 연평균 수익률은 계산하면 2.9%다. 하지만 이를 금액가중수익률로 계산하면 마이너스 0.4%가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들어간 총액 원금보다 계좌 잔액이 줄어든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10% 수익이 났던 첫 두 해의 금액보다 손실이 10% 난 세 번째 해 금액이 더 컸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이 결과를 알고 있다. 계좌 잔액을 보면 분명히 들어간 총액보다 적은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실이 났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투자자 수익률이다. 달러가중수익률을 투자자 수익률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펀드 자체의 수익률은 연율 평균 2.9%를 기록했다. 펀드는 수익을 냈는 데 투자자는 손해가 났다. 달러가중수익률과 시간가중수익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결과일 것이다.   ▶투자자 수익률이 낮았다 의미는   달러가중수익률인 투자자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은 결국 돈이 들어가고 나간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위의 간단한 예에서 본 것처럼 손실이 날 때 투자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 수익이 날 때 투자되고 있던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들어가야 할 때 나갔고 나가야 할 때 들어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은 ‘마켓 타이밍’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매우 단순화한 결론이기는 하지만 모닝스타도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펀드의 유형, 섹터, 주식형, 채권형 등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고, 특별히 투자자들이 더 고전한 유형의 펀드들도 있다. 이 중 유의미한 결과들은 수동펀드에 비해 능동펀드를 활용했을 때 투자자 수익률의 뒤처짐이 덜했고, 저비용 펀드를 썼을 때 투자자 수익률이 더 낮았던 것으로 나왔다. 변동성이 낮은 분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했을 경우도 투자자, 즉 달러가중수익률이 본 손해가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분산과 변동성 관리 중요   보고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분산투자 원칙이다. 너무 많은 펀드를 쓰는 것보다 유의미한 몇 가지 분산펀드, 혹은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가 직접 사고팔며 분산할 필요가 없고 ‘리밸런싱’도 사실상 자동화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잘 나가는 펀드를 사고, 뒤처져 있는 펀드를 파는 것이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실수다. 실은 반대로 해야 하지만 이를 투자자들이 직접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용되는 분산펀드나 포트폴리오는 이런 편향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은 변동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잘 나가는 것 같은 섹터나 펀드, 종목 등을 보면 이런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모닝스타 보고서는 변동성이 높은 특정 분야에 치중한 경우 투자자 수익률이 가장 열악하게 나왔던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펀드 수익률과의 편차가 가장 컸다는 뜻이다.     ▶단순함이 좋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너무 완벽한 투자전략을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반적인 분산투자 펀드나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더 좋은 결과를 냈다. 학계나 이론상 환영받는 스타일, 색다르고 특별한 대체자산 등을 쫓는 것이 투자자 수익률을 높게 해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포트폴리오 이론상 필요한 다변화 요인들로 강조되고 있는 신흥시장, 소형주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변동성을 높이고, 투자자 수익률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너무 복잡하게 접근하기보다는 단순한 접근법이 장기적으로는 더 유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비용에 집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 수익률을 개선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용에 집착하면서 오히려 잘못된 ‘타이밍’의 폐해에 노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민감하다. 수익률은 당연히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문제는 늘 최근의 유행을 좇는다는 데 있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특정 펀드, 시장, 종목 등의 뒤를 쫓는 형태의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현명하다. 능동적으로 관리되는 분산펀드나 포트폴리오 전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투자자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투자자 Vs. 펀드 수익률 수익률 타이밍 투자자 수익률이라 펀드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2023-09-12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최고치…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58%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2008년 6월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2008년 9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기 직전 시점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몇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이른 시일에 내릴 것이란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연방 재무부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 발행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유의미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7월 회의에서 복수 위원들은 과도한 긴축이 초래할 위험과 부족한 긴축이 가져올 비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미국 금융위기 채권 수익률 금융위기 이전 만기 국채

2023-08-17

[30년 대비한 은퇴플랜] 손실 리스크 막아주는 투자성, 지수형 연금 고려

증시는 지난해 하락 후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 반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모멘텀’이 새 상승장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늘 그렇듯이 전문가들의 입장도 다양하다.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지금은 아직 증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증시 노출이 불가피하지만, 시장의 부침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자칫 손실이 커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시 투자환경   증시는 일반적으로 주기가 있다.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다. 하락장이 단순 조정일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하락장으로 갈 수도 있다. 수년 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30년간 증시는 평균 4~5% 정도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이는 당시까지의 역사적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익률이었다. 요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실질 수익률은 사실상 ‘제로(0)’ 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활용하는 금융상품에 따라 운용비와 세금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을 수도 있다. 연평균  8% 이상 수익률을 보인 지난 30여년의 시장환경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향후 20~30년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 30년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낮아질 증시 수익률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채권 등 고정이자 상품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채권은 평균 1%대의 수익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역사적 평균 수익률보다 40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결국 은퇴자산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퇴자산 관리 방법의 하나가 채권 등 고정이자 자산의 활용이다. 은퇴 후 투자 포트폴리오의 자산 구성비를 채권 위주로 돌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4% 선에서 인출해 쓴다는 것이 지금까지 권장돼온 일반적 은퇴자산 관리 방법의 하나였다. 이 방법의 효용가치가 확실히 의문시될 수 있는 투자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인덱스 투자 장점.한계   많은 이들이 이런 투자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비용 절감을 강조한다.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를 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펀드 투자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고, 그만큼 비용이 수익률을 반감시키는 부분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능동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는 수동적으로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보다 평균 네 배 정도 운용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전통적 뮤추얼 펀드 투자 비용이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힘을 싣는 논리 중 하나로 일반적 뮤추얼펀드의 성적이 전체 시장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한 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다.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투자환경이 악화하면 그만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접근   인덱스 펀드나 ETFs의 비중을 늘린다는 것이 개별 주식투자를 완전히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좀 더 부지런하고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별 주식투자는 성장, 가치, 배당 등 다양한 ‘팩터(factor)’와 스타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장환경에 따라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섹터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 역사가 좋은, 재무가 튼튼한 기업 중으로 선택한다면 크게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의 성적이나 배당 지급이 앞으로의 성적이나 배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랜 역사와 관행이 있는 기업이라면 그만큼 갑작스러운 변화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덱스 펀드나 ETFs를 활용한 능동적/전술적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운용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자산 자체 비용은 적지만, 전문가의 운용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직접 할 수 있다면 직접 해도 무방하다. 요즘은 시장지수 투자도 어느 정도의 손실 리스크에 대한 방어기제를 가져가며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잠재적 수익률에 대한 상한선도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 시장의 향배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20~30년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향배보다는 투자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얼마나 더 저축하고 투자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례로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만약 현재 30세 6만 달러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매년 10%의 월급을 적립하고 회사에서 내가 적립하는 3.5%까지 100%를 매치해준다고 가정해보자. 예전처럼 8%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65세가 될 때 이 자금은 145만 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그런데 향후 수익률이 평균 5% 선이라고 하면 똑같이 저축하고 투자해도 같은 기간 75만 달러밖에 모이지 않는다. 이렇게 낮아진 수익률을 전제로 하면 저축을 10%가 아닌 23%대로 늘려야 한다. 저축하는 금액을 갑자기 이런 식으로 늘리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동기는 제공한다.   은퇴 기간에 자산운용도 투자수익 자체에 기대는 것보다는 연금의 보장소득 조항을 활용하고, 지수전략을 활용해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결국 향후 은퇴투자는 더 많이 저축하거나, 비용을 줄이면서 보장형 소득이 가능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30년 대비한 은퇴플랜 연금 리스크 투자 수익률 증시 투자환경 증시 수익률

2023-05-30

[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고용지표·추가 인플레이션 여부에 수익률 등락

채권 수익률의 상승과 하락이 경기순환 섹터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경기순환 주기의 어느 지점에 있는가에 따라 그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지금 현재 증시가 회복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 아마도 임의소비재 섹터의 활성화를 동반해야 할 것이다.     ▶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국채값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국채가 매력이 없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리스크 자산에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국채 수요를 줄게 하고 가격을 내려가게 하는 것이다. 수익률은 당연히 가격과 반대로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지금 채권시장의 상황을 이렇게 이해하면 틀릴 수 있다. 지금 채권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좀 복잡하다. 지금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주기가 맞물린 결과다.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 것이 국채의 매력이 반감된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국채의 매력이 반감된 것은 경기 청신호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국채가 주는 이자수익의 가치가 떨어졌고, 수익률은 그만큼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주식시장은 금리의 방향을 볼 수밖에 없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흐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국채 수익률은 사실상 주식에 대한 할인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을 끌어내린 이유다.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의 현재가치를 현저히 ‘할인’,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반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국채 수익률은 내려가고 증시는 반등했다.   ▶국채 수익률은 어디로   금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를 가늠하는 한 가지 방법은 물가를 보는 것이다. 정해진 수입으로 생활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가 크게 뛰면 당장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식료품, 임대, 의료, 에너지, 자동차 등 기본적인 필수소비재 가격이 오르면 그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임의소비재에 대한 지출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가처분소득이 줄기 때문에 필요한 것 이외에는 돈을 쓸 여력이 없는 것이다. 반대로 물가가 떨어지면 당연히 여유가 회복된다. 임의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다시 가능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채권시장도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채권이 주는 이자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키는 만큼 채권의 매력도 떨어지게 된다. 채권값이 떨어지고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거나 ‘디플레이션’ 상황이 오면 이자수익의 가치는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채권값 상승과 수익률 하락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어디로   지난달 파월 연준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여전히 물가가 높게 나왔지만, 주거 부문을 제외하면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시 올라간 것으로 나온 바 있다.     기대만큼 디스인플레이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이런 우려는 최근 연준 임원들로부터 추가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로 표출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말 예정된 고용지표는 초미의 관심사다. 전달의 신규 일자리 창출 수치가 예상을 훨씬 웃돌면서 고용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읽힌 바 있다.   이번 고용지표도 강세를 유지한다면 금리 인상 행보는 다시 빨라질 수도 있고, 더욱 장기화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채권 수익률이 다시 반등세를 타게 되면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의 속도를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올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자나 채권 수익률이 내려가고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개선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개선돼야 경기 역시 안정적으로 회복주기로 들어설 수 있다.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국채 수익률 하락, 연준의 안정적인 정책 등이 확인되면 경기회복 초기 상황에 걸맞은 임의소비재 부문 종목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인플레이션 고용지표 국채 수익률 채권 수익률 수익률 하락

2023-03-07

“올해는 채권” 기관·개인 베팅 급증

지난해 채권 펀드 수익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채권에 베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거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 등은 주식보다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나 모기지 채권이 더 매력적이라면서 주식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채권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브로커리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개인 고객들은 작년 8월보다 채권을 네 배 더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회사채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현금 흐름은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에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채권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오름에 따라 일부에서는 주식 60%, 채권 40%라는 전통적인 투자 전략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식 35%, 채권 65%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올해 6.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 아이셰어즈 ETF 사업의 투자전략 헤드인 가기 차드후리는 “픽스드 인컴과 주식이 모두 마이너스 투자 수익률을 냈던 해에서 벗어났다”면서 “2023년을 내다보면 주식보다는 픽스드 인컴이 더 긍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채권 시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견조하게 출발했다. 물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작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리서치 보고서와 팟캐스트,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미디어 포스팅 등을 통해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도 비슷한 방식으로 움직였으며 은행의 단기 채권 ETF 운용 자금은 지난 12개월 동안 240억 달러로 30%나 증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비용을 제외하고 4.5%를 나타냈으며 지난달에만 15억 달러가 유입돼 월간 기준 최대를 나타냈다.   해당 ETF 매니저인 제임스 맥너니는 “최근 관심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수익률이 5%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보다 채권의 투자 수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일부 채권이 강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모든 채권의 현재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뱅가드의 아빈드 나라야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적했다.채권 기관 채권 수익률 개인 투자자들 지난해 채권

2023-01-18

부동산 시장 조정기에도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는 줄어들고 월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오피스텔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은 4.8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4.65% 그리고 지방에서는 5.5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지속되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수요자들의 전세대출 이자 감당이 어려워지자 월세화가 진행되면서 오피스텔 임대인들에게 수혜가 돌아간 것이다. 실제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안 매월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월(101.87) 대비 지난해 11월(103.01) 1.12%p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정부가 부동산 규제의 방향을 완화로 잡은 점도 눈길을 끈다. 다주택자 대출 및 중과세 등을 완화하면서 매수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전세 대출의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수요자들이 거주 공간을 월세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임대 시장은 현재 분위기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다 보니 곳곳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효성중공업은 청주테크노폴리스내 최중심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건립되며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등 총 732세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일반산업단지 등에 SK하이닉스, 롯데제과,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에서 차량 10분대에 서청주IC가 있어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청주IC를 통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또한 오송역(KTX, SRT) 이용이 가능한 데다 북측에는 충북선 북청주역이 예정돼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북청주역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연계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다. 천안 불당지구에 위치해 편리한 주변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지역 내 최고 층수(49층)로 랜드마크 등극 기대감이 높다.   현대건설은 경기 과천시 일대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각 블록에 1개 동, 총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6층~지상 15층이며, 주거형오피스텔은 전용 25~84㎡, 총 359실(1차 126실, 2차 233실) 규모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오피스텔 수익률 기준금리 인상 오피스텔 수익률 주거형 오피스텔

2023-01-08

[60/40 분산 포트폴리오] 투자 환경 급변에 주식 60%·채권 40% 수익률 최악

60/40 포트폴리오도 위험할 수 있다.   지난 수십년간 모두가 동의해온 적절한 투자방식은 주식이나 주식형 뮤추얼 펀드와 채권·채권형 펀드의 비율을 60대 40으로 하는 이른바 60/40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60/40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자기역할을 수행해 왔다.     ▶60/40이란     주식형 자산은 리스크가 높은 대신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채권형 자산은 반대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큰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위한 장치다.   주식과 채권의 비율이 60/40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경우 증시가 조정기를 거치거나 하락장을 맞이할 때 주식형 60%가 손실을 낸다. 이 기간 채권 40%는 주식형 자산과 같은 손해를 피해가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지나친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환경 급변   연방정부는 아주 오랜 기간 이자를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묶어 놓았다. 금리를 이렇게 낮은 수준으로 묶어 놓은 정책은 채권시장이 상승장을 이어오는 동력을 제공했다. 채권값이 계속 상승세를 탔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제 이자는 오르고 있다. 국채 이자가 중요한 변곡점을 넘어선 지 오래고 채권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았다. 단기적으로는 채권 수익률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수년 전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채권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겪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그리고 이 조정이 장기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이는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상당히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의 채권 포트폴리오는 능동적인 운용 능력이 떨어진다. 60/40 포트폴리오 자체가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에 기반을 둔 전략적 자산배분 원칙에 기반을 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채권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 기능이 현저히 약화할 수 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상호 연관성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은 상호 연관성이 높지 않다. 반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지만 정확한 반비례 관계는 아니다. 정반대는 아니지만 어쨌든 상호 연관성이 적은 투자자산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이는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 전략에 부합하는 성격이다. 서로 연관성이 적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져도 채권형 자산은 큰 손실을 보지 않거나 오히려 수익을 낼 수도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주식과 채권의 상호 연관성이 높아진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늘 유동적이다. 최근에는 불황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수요가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채권값이 반등하고 수익률은 떨어지는 조정기를 겪고 있다. 하락장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 주식형 자산시장과는 상반된 방향인 셈이다.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 양자의 전통적 상관관계가 유효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의 상호 연관성이 다시 높아지면 주가 하락과 함께 채권시장 역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의 대부분의 기간 그랬듯이 앞으로 역시 동반 하락이 가능한 시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의 논리와 구성목적이 무너지는 것이 된다. 주식형과 채권형 투자자산 사이 이상적인 분산을 통해 손실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했던 전략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락장·포트폴리오 리뷰   지난 2007년발 하락장에서 60/40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는 약 38%가 빠진 바 있다. 주식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비해선 분명 덜 떨어졌다. 그렇더라도 지금 이와 비슷한 하락장이 올 경우 60/40 분산 포트폴리오 역시 최소한 40% 가까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의 상호 연관성이 높아지면 손실 폭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상호보완적이었던 주식형과 채권형 자산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 다시 재현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이와 비슷한 전통적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면 어쩌면 지금이 포트폴리오를 리뷰해 볼 적당한 시기일 수 있다.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과연 그러한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운용이 원하는 것인지, 혹은 적합한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의 흐름이 포트폴리오 리뷰가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채권형 자산이 차지하고 있던 부분을 나머지 주식형 자산과 상호 연관성이 없도록 재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형 자산도 좀 더 능동적 운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펀드나 전통적 분산 포트폴리오는 이런 자산운용이 쉽지 않다. 주식형과 채권형 자산을 상호 연관성이 배제되는 형태로 구성하고 운용해야 하지만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활용돼 온 채권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쉬운 대안 중 하나는 연금상품이다. 확정이자 상품이나 지수형 상품이 모두 고려될 수 있다. 지수형 연금은 하락장의 손실 리스크를 100% 배제한다는 점에서 채권보다 안전할 수 있다. 역사적 평균 복리 수익률을 4~6% 정도 기대할 수 있다. 확정이자 연금도 최근 금리 인상을 타고 5% 보장이자를 주고 있다. 수익률은 채권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면서 시장 리스크는 없기 때문에 채권형 자산 대체를 위한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60/40 분산 포트폴리오 연금 수익률 주식형 자산시장 채권형 자산 채권 포트폴리오

2022-12-20

[재정칼럼] 목돈? 아니면 연금?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자율 상승은 모두에게 영향이 있지만, 특히 은퇴 시점을 목전에 둔 직장인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은퇴하는 날짜에 따라서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은퇴자금(Pension)이 20%에서 30%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결정은 개인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본인의 건강, 집안의 평균 수명, 가족의 경제 상황, 부부의 전체 은퇴 자금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은퇴를 결정했다면 은퇴 자금을 목돈(Lump Sum)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달이 지급되는 연금(Annuity)으로 받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은 물론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도 영향이 있기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한 이런 결정은 번복할 수가 없다.       어떠한 선택이든 각각 위험성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감정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다르기에 어느 선택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목돈으로 받으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자손실이 날 경우이다. 본인이 직접 투자, 혹은 간접투자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었다면 목돈으로 받는 선택은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고 연금을 선택해도 위험성은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가 사망하면 연금도 함께 없어진다. 물론 배우자가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선택은 은퇴자 혼자서 받는 금액보다는 적은 액수가 된다. 만일 목돈으로 받아서 IRA에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되면 은퇴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게 되고, 배우자도 사망하면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가 있다.   돈의 유동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은퇴자 혹은 배우자가 심각한 병에 걸린다고 해도 받는 연금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나 목돈으로 받으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목돈이 얼마라고 정해지고 이 목돈으로 어뉴어티(Immediate Annuity)를 보험회사로부터 사면 매달 얼마씩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 숫자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비교한 후 결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목돈 일부는 투자(목돈을 계산한 이자보다 더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등 다른 곳에 사용하고 일부는 어뉴어티를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금으로 받는 결정을 하면 물가상승이 큰 문제가 된다. 요즘처럼 물가가 연 8%나 올라도 연금으로 받는 액수는 전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젊은 사람은 투자가 복리로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은퇴자에게는 같은 복리 효과로 돈의 값어치가 무섭게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연금 계산법은 대략 60세 은퇴자가 85세까지 산다면 수익률이 2.5% 정도이고, 95세까지 산다면 4%다. 이 수익률과 주식시장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 13년 동안에는 15%, 그리고 90년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가 된다. 주식시장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선택에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 잘못된 투자나 여러 가지 이유로 ‘퇴직금이 전부 날아갔다’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이런 이유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연금을 많이 선택한다. 그러나 주식시장 수익률과 연금의 수익률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며 모든 투자는 물가상승 이상으로 불어나야 생활비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다.   연금으로 받느냐? 목돈으로 받느냐?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당사자는 물론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연금 목돈 주식시장 수익률 목돈 일부 만일 목돈

2022-12-19

[재정칼럼] 목돈? 아니면 연금?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자율 상승은 모두에게 영향이 있지만, 특히 은퇴 시점을 목전에 둔 직장인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은퇴하는 날짜에 따라서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은퇴자금(Pension)이 20%에서 30%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결정은 개인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본인의 건강, 집안의 평균 수명, 가족의 경제 상황, 부부의 전체 은퇴 자금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은퇴를 결정했다면 은퇴 자금을 목돈(Lump Sum)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달이 지급되는 연금(Annuity)으로 받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은 물론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도 영향이 있기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한 이런 결정은 번복할 수가 없다.       어떠한 선택이든 각각 위험성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감정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다르기에 어느 선택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목돈으로 받으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자손실이 날 경우이다. 본인이 직접 투자, 혹은 간접투자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었다면 목돈으로 받는 선택은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고 연금을 선택해도 위험성은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가 사망하면 연금도 함께 없어진다. 물론 배우자가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선택은 은퇴자 혼자서 받는 금액보다는 적은 액수가 된다. 만일 목돈으로 받아서 IRA에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되면 은퇴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게 되고, 배우자도 사망하면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가 있다.   돈의 유동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은퇴자 혹은 배우자가 심각한 병에 걸린다고 해도 받는 연금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나 목돈으로 받으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목돈이 얼마라고 정해지고 이 목돈으로 어뉴어티(Immediate Annuity)를 보험회사로부터 사면 매달 얼마씩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 숫자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비교한 후 결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목돈 일부는 투자(목돈을 계산한 이자보다 더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등 다른 곳에 사용하고 일부는 어뉴어티를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금으로 받는 결정을 하면 물가상승이 큰 문제가 된다. 요즘처럼 물가가 연 8%나 올라도 연금으로 받는 액수는 전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젊은 사람은 투자가 복리로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은퇴자에게는 같은 복리 효과로 돈의 값어치가 무섭게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연금 계산법은 대략 60세 은퇴자가 85세까지 산다면 수익률이 2.5% 정도이고, 95세까지 산다면 4%다. 이 수익률과 주식시장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 13년 동안에는 15%, 그리고 90년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가 된다. 주식시장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선택에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 잘못된 투자나 여러 가지 이유로 ‘퇴직금이 전부 날아갔다’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이런 이유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연금을 많이 선택한다. 그러나 주식시장 수익률과 연금의 수익률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며 모든 투자는 물가상승 이상으로 불어나야 생활비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다.   연금으로 받느냐? 목돈으로 받느냐?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당사자는 물론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연금 목돈 주식시장 수익률 목돈 일부 만일 목돈

2022-12-07

[재정칼럼] 감사(Thanksgiving)한 이유

파워볼 상금이 무려 20억4000만 달러였다. 이 복권의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이었다. 벼락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1이다. 너도나도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복권을 샀지만, 당첨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꿈으로 끝났다.   ‘삶의 질을 높이는 대부분이 천천히 진행되므로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모건 하우설은 말한다. 삶의 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함께 나누어 본다.   ▶일반 성인은 50년 전과 비교해 수입이 3배 이상 늘었다. 물가상승도 고려한 수치이다. 1960년대에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컴퓨터, 휴대폰, 당분 없는 음식 등을 접할 수 없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28달러였다.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도 식량 생산은 그 이상 증가했다. 흉년 등으로 사람이 굶어 죽는다는 소식은 접하기 어렵다.   ▶결핵, 말라리아, 홍역, 황달, 콜레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도 주춤해지고 있다.   ▶1800년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39세, 1900년은 49세, 1950년은 68세였다. 하지만 현재는 80세가 넘는다. 평균 은퇴 연령도 62세로 변했다. 62세면 얼마 전만 해도 하늘나라에 이미 도착해 있을 나이다.   ▶1933년에는 신생아 사망률이 1000명당 58명이었지만 현재는 6명 미만이다.     ▶1952년에는 3만8000명이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현재는 300명 미만이다. 뇌출혈도 사망 비율이 75% 감소했다.   ▶1870년도에는 주말, 휴가, 은퇴 등으로 평생 휴식 시간이 11년이었지만, 1990년에는 35년으로 증가했다. 평균 수명을 고려해서 현재 시점으로 계산하면 약 40년이다. 인생의 반 정도를 일하지 않고 즐긴다는 뜻이다.     ▶1960년에는 10집 중 한 집만 에어컨을 소유했지만 1973년에는 49%로 증가했고 현재는 89%가 소유하고 있다.       ▶흑인의 문맹률이 1900년대에는 45%였지만 현재는 거의 0%이다.     ▶미국인이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1850년에는 66시간, 1909년에는 51시간, 현재는 34시간이다.   ▶1940~50년대는 핵전쟁이 매우 중요한 기사였다. 그러나 1945년 이후 핵무기로 사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70여 년 동안 중요하고 화제였던 기사 내용이 실제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한다.   ▶연 수입이 3만4000달러면 세계에서 수입 상위 1%에 속한다. 세계 10%에 속하기 위해서는 1만2000달러, 20%는 5000달러, 50%는 1225달러면 충분하다. 당신의 연간 수입이 7만 달러라면 당당히 연 수입 상위 0.1%에 입성한다.     ▶올해 주식시장은 약 15.6%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0.22%, 5년은 10.44%, 그리고 10년은 12.79%이다. 수익률 12%란 투자 돈이 6년마다 2배로 증가한 놀라운 수익률이다.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1조분의 1이다.  우리는 복권 당첨보다 훨씬 더 어려운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하고 태어났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4%만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그중 한 사람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thanksgiving 감사 수입 상위 연평균 수익률 연간 수입

2022-11-28

고금리를 장기간 묶어두는 MYGA 어뉴이티 [ASK미국 주택/부동산 - 남상혁 대표]

▶문= 현재의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확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특히 단기 국채 금리는 그대로 반영됩니다. 연방 재무부에서 관리하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렇게 금리가 올라간 국채를 직접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로커를 통하지 않으면 만기 전에는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정부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할 시에는 가급적 만기가 짧은 단기 국채를 구입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상담을 해보면 한인 은퇴자분들이 웹사이트에서 입찰을 통해 국채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을 느끼십니다. 특히 단기 채권을 구입해서 지속적으로 매매할 경우에는 실제로는 간단하지만 절차를 매우 복잡하게 느끼시고 중도에 포기하십니다. 이럴 때는 국채는 아니지만 보험사가 운용하는 MYGA (Multi Year Guaranteed Annuity) 어뉴이티를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미국의 금리가 현재와 같이 고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금리가 다시 내려간다고 가정하면 가능한 현재의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묶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MYGA 어뉴이티는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현재의 높은 이자율을 그대로 확정 수익으로 묶어두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년 10% 이상의 금액을 인출할 시에는 페널티가 부과되기 때문에 가급적 곧 사용할 자금보다는 장기 투자용도의 자금이 안전합니다. 또 어뉴이티는 인출 시 59.5세가 넘어야 페널티가 없고 수익률도  대개 투자금이 10만 달러 이상일 경우에 최상의 조건으로 적용되는 등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상담이 필요합니다.   최근 사례로 한 손님은 연 4.9% 확정 수익률의 5년짜리 MYGA 어뉴이티를 구입하시고 그 이자를 매달 소셜연금처럼 받아쓰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을 매월 받으시고  5년 뒤에는 원금을 그대로 되돌려 받으실 예정입니다. 또 다른 손님은 전혀 인출이 필요 없는 자금을 연복리 방식의 MYGA로 선택하셨습니다.   최근 저명한 투자자들이 앞다퉈 현금 보유와 Fixed income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의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은퇴를 곧 하시거나 이미 은퇴하신 경우라면 무리한 투자보다는 수익률이 확정적인 MYGA 어뉴이티를 추천드립니다.   ▶문의: (213)478-0988 남상혁 SNA 파이낸셜 대표미국 고금리 확정 수익률 남상혁 대표 장기 투자용도

2022-10-18

[재정칼럼] 뉴스와 주식투자

주식시장은 뉴스에 따라 한순간에 오르고 내리는 경험을 한다.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을 올린다는 뉴스에 투자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반응은 투자자가 야구 경기에서 2회까지 나온 점수로 경기 결과를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 관련 미디어(방송, 신문, 인터넷 등)는 투자 정보와 지식을 끊임없이 전달한다. 방송 시간을 채워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주식 전문가가 ‘순간적인 뉴스에 동요하지 말고 장기 투자하라’는 따분한 조언을 한다면 이것이 미디어의 마지막 초청이 될 것이다.   투자자는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리와 주가의 방향, 전쟁의 영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개별 종목의 전망, 주식시장의 과대평가 여부, 경제는 어느 방향인지, 어떤 섹터가 유망한지’ 등 끝이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랜 기간 금융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이러한 것들이 성공 투자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투자 수익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끊임없이 이런 지식과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가? 팬데믹 시작과 함께 집에 머물며 정부에서 푼 많은 돈으로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그 당시 주식에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 역시 끊이지 않았다. 남이 돈을 번다고 하니 본인만 손해 보는 것 같아 주식에 입문한다. 투자자는 일시적인 투자 수익 결과를 같은 비율로 미래에 얼마나 불어날지를 열심히 계산(Extrapolation)해 본다.     또한, 본인이 투자하는데 어떤 능력(Overconfidence)과 감(Feeling)이 있다고까지 생각한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게 만들고 투자자에게 투자 지식과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의 주식시장(S&P 500)은 1930년부터 2020년까지 수익이 1만8000% 증가했다. 그런데 그중 주식시장이 가장 높게 상승했던 단 10일 동안 나의 돈이 주식시장에 투자되어 있지 않았다면 수익은 28%밖에 되지 않는다는 한 은행(Bank of America)의 연구 결과이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단 10일이 언제인지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투자 예측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해도 이를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예측해야 투자가 재미있고 머리(?)를 써야만, 투자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유혹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예측한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우연히(Luck)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뿐이다. 우연은 반복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진다.      연준의 결정, 기업의 재정 상태 등을 열심히 분석해도 우리가 더 나은 예측을 할 것이라는 증거는 분명히 없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정보와 지식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가지고 진정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빚을 먼저 갚아야 하는지,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주택융자금을 빨리 갚아야 하는지, 보험이 필요한지, 원금 보장한다는 투자상품의 진실이 무엇인지,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얼마인지, 아이들 학자금 마련을 어떻게 하는지, 신용 등급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등을 계획하고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금융 생활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의 오르고 내림에 동요 없이 자그마한 자금을 꾸준히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 진다는 사실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주식투자 뉴스 투자 예측 투자 수익률 투자 지식

2022-10-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