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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 갈수록 비싸진다

자동차 수리비가 인상되면서 차량 유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에 첨단 기술이 탑재되고 새로운 재료, 공법이 사용되는 데다가 숙련된 인력과 부품 부족 등으로 수리비가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고 CNBC가 12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에 비해서도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10년간 자동차 유지 및 수리 비용이 연간 4.1%씩 증가한 반면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는 2.8% 상승에 그쳤다.   특히 팬데믹 이후 상승폭이 가파른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보험 관련 소프트웨어 제조사 밋첼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수리비용이 연간 약 3.5~5%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에 약 10%까지 치솟은 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자동차의 컴퓨터화가 최근 10년간 극적으로 변화한 것도 부품 및 수리 비용 증가를 견인했으며 자동차 전문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건비도 증가했다.     밋첼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2019년 평균 인건비는 시간당 50달러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6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인건비 인상은 대부분 최근 2년 사이에 발생했다.   최근 친환경차 증가도 수리비 인상에 한몫하고 있다.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차 중량이 무거워진 데다가 연비 향상을 위해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 소재 사용이 늘면서 충돌 사고시 피해가 커졌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HLD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자동차 무게가 1985년보다 33% 무거워졌으며 출력도 두배로 강력해졌다. 매트 무어 HLDI수석부사장은 “충돌사고로 인한 보험료 청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퍼 수리비의 경우 센서가 장착된 제품은 기존보다 1500~2000달러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첨단 기술 관련 부품은 수리비도 비싸지만 수리 기간도 오래 걸리고 있다.     어바인과 가든그로브에 바디정비센터를 둔 JS오토의 조셉 이 대표는 “수소연료전지차인 도요타 미라이 2022년형이 전후방 추돌 사고로 입고돼 수리 중인데 석 달째 작업이 끝나지 않고 있다. 3개의 수소탱크를 교체해야 용접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안전문제로 도요타 딜러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교체가 가능하단다. 결국 차를 싣고 딜러에 가서 9000달러를 지불하고 교체한 후 다시 가져와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공급망 사태로 인해 치솟은 부품 가격이 지난 2022년 정품은 10%, 비품은 17% 상승한 것도 수리비 인상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와 같이 자동차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수리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상 추세가 지금처럼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수리비 자동차 수리비 수리비 인상 범퍼 수리비

2024-02-14

LA만 민원 550건…남가주 도로 팟홀 비상

역대 세 번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뒤 남가주 도로 곳곳에 움푹 패인 팟홀(pothole)이 급증해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운전자는 팟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 타이어 펑크 또는 휠 손상 피해를 겪고 있다.   7일 LA 공공사업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에만 팟홀 보수요구 민원이 159건 이상 접수됐다. 팟홀은 LA도심, LA국제공항 등 곳곳에서 발생해 차량 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겨울폭풍이 시작된 지난 4~5일 동안에만 팟홀 보수요구 민원은 550건이나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사업국 측은 이 중 50%만 6일 오전까지 보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공공사업국은 비가 그친 만큼 도심 전역 팟홀 보수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LA 등 남가주 도로 곳곳은 3일 동안 계속된 폭우로 도로 표면이 갈라지고 곳에 따라 커다란 구멍이 나고 있다. 일부 팟홀은 사람 발목까지 들어갈 정도로 패이고 크기도 1~4피트 이상인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수많은 차량이 팟홀을 지나다 손상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 교통흐름에도 방해를 주고 있다. 공공사업국 측은 새로 생긴 팟홀로 차량 서스펜션까지 고장났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일부 운전자는 늘어난 팟홀로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20마일 안팎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밸리빌리지 미구엘 구즈만은 KTLA5 인터뷰에서 “팟홀을 피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내 차가 팟홀을 지난 뒤에도 다른 차 10대도 똑같은 일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팟홀은 빗물이 특정 도로 표면으로 계속 스며든 후 약해진 지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생긴다. 특히 밤길 운전 시 잘 보이지 않아 팟홀에 빠진 차량 바퀴 등 하부 파손으로 이어진다.     한편 LA시는 팟홀 피해 시 보상을 하고 있다. 팟홀로 인해 차량이 고장났을 때는 팟홀 위치, 피해를 입증하는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LA시의 경우 민원전화(311) 또는 웹사이트로 수리비 보상을 청구하면 된다.〈표 참조〉   남가주 지방정부도 각 규정에 따라 팟홀로 인한 차량파손 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주 교통국(Caltrans)은 팟홀 등 도로관리 소홀로 인한 수리비, 인명 또는 재산 피해 1만 달러 미만을 보상한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팟홀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으로 ▶타이어 공기 적정압력유지 ▶서행운전 ▶앞차와 적정한 간격 유지 ▶팟홀 지나는 순간 브레이크 밟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남가주 la시 남가주 지방정부 차량파손 수리비 남가주 도로

2024-02-07

구리 절도 '통제불능' 수준…작년 6000건, 수리비만 1700만불

LA시의원들이 구리 절도 범죄를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묘비 동판, 가로등, 선로 박스 등 할 것 없이 구리 절도 범죄가 횡행하는 데 따른 조치다.   LA시의원들은 23일 6가길 다리 ‘리본 오브 라이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 절도 행각을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 및 신고자 보상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혔다.   LA시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6000건 이상의 구리 절도 사건이 보고됐다. 매일 20건에 가까운 구리 절도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수리 비용만 1700만 달러 이상 소요됐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은 “LA의 구리 절도 범죄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14지구에서만 약 3700개의 가로등이 구리 절도범들에 의해 파손됐다”고 말했다.   LA시에 따르면 그동안 6가길 다리 인근 7마일 가량의 길에서만 절도범들이 약 3만8000피트의 구리선을 절취했다. 수리 비용만 250만 달러 이상이다.   구리선 절취 등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면 공공안전도 위협을 받는다. 특히 야간에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 통행은 물론 주민들도 산책 등을 기피하게 된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11지구)은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구리 절도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어두워지면 노년층은 야간에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도 힘들고, 강도 때문에 공원 산책도 기피하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LA시원들은 LA경찰국(LAPD), LA시검찰, LA시가로등관리국(LABSL)과 함께 테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구리선 절도 방지를 위한 테스크포스 창설에는 약 4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또 주민들에게 절도범 체포를 위한 신고를 장려해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LA시정부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검찰과 함께 수사 기관이 재활용 센터 등에 구리 매매와 관련한 업소 장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단속 강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당국은 구리선 절도 발생 지역 정보를 토대로 단속 강화 방침을 수차례 밝혔지만, 절도 행각이 늘고 있다는 점은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낳는다.   한편, 최근 카슨과 캄튼 지역 묘지에서도 구리 명판이 대거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LA카운티셰리프국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열 기자통제불능 수리비 구리 절도범들 구리선 절도 구리선 절취

2024-01-23

자동차 보험료 1년새 17% 올랐다

자동차 보험료가 1년 새 무려 17%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업체 익스피리언이 최근 연방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기반으로 전국의 자동차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동차 보험료가 16.9% 올랐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인 3.0%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다.   이같은 보험료 상승은 자동차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대체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은 작년 대비 4.1%, 자동차 리스는 11.6% 증가했다. 자동차 수리 비용은 가장 큰 상승 폭인 19.8%를 기록했다.   수리비 증가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도 직결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 가격이 급등한 것이 보험사들의 손실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 및 교체 부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보험사들이 부담하는 손해 복구 비용이 늘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다수의 제조사가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을 보유한 첨단 부품을 모델 라인업에 탑재하면서 이전 대비 수리가 복잡해지고 교체 비용이 뛰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기차 상용화도 여기에 일조한다. 전기차는 센서 등 충격에 취약한 부품이 개솔린 차보다 내부에 더 많아서 사고 시 수리비 견적이 비싸게 나올 수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사고 차량의 파손 정도와 상관없이 전기차를 아예 전손(total loss) 처리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손 시 보험사가 제공하는 렌트카 비용과 최근 증가한 사고 건수 및 심각성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전손 처리 비율은 1년 새 24%에서 27%로 3%포인트 올랐다.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는 “물가 상승과 사고로 인한 클레임 비용 증가로 보험사들의 손실이 큰 상태”라며 “이들은 수익 구조 보전을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보험료가 비싸다고 해서 섣불리 보험을 해지해서는 안 된다”며 “보험을 유지한 채로 새로운 보험 상품 쇼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을 해지한 후 만족할 만한 상품을 찾지 못해 재가입 시 보험료가 이전 대비 급등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의 자동차 보험 비용은 전국에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주별 자동차 보험료 가격 순위를 매겼을 때 가주는 10위에 올랐다.   구독형 자동차 렌트업체 핀(FINN)의 조사에 따르면 가주의 차 보험 가격은 연간 평균 2453달러로 추산됐다.   1위인 플로리다의 4813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오하이오의 941달러보단 161% 비쌌다.     전국 평균인 연 1870달러와 비교했을 땐 가주의 운전자들은 매년 583달러(31%)가량 더 내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험사들의 보험료 감면 혜택을 공유했다.   익스피리언은 일부 보험사에선 차량에 추가적인 장치를 설치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 주행 습관을 기록하고 안전한 주행이 보고되면 보험료가 내리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충돌 대비 방어적 운전법 등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등록 및 이수하면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감소하는 상품들도 있다.   프로그레시브 보험의 경우 두 가지 보험료 절약 방법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올스테이트 보험에서도 운전 교육을 통한 보험료 인하 혜택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자동차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검토해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유명 보험사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커버리지와 가격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험사를 결정하기 전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비용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수리비 상승 비용 보험료 전손 전기차 박낙희

2023-10-09

자동차 수리비마저…31.1%나 올랐다

자동차 수리비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가 팬데믹 전후로 30%가 넘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CPI 기준 올해 7월 평균 차 수리비용은 387.2달러로 295.4달러였던 지난 2019년 동월보다 31.1%가 올랐다.     LA한인타운 일부 자동차 정비업체에서도 이 같은 차 수리비 인상이 보였다.   유명 온라인 리뷰 사이트에 게재된 한 정비업소의 2019년과 2023년의 가격표를 비교해 본 결과 가격 변동이 있는 항목 13개의 평균 인상률이 21.3%를 기록했다.     한 개 업체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지난 4년간 CPI 기준 차 부품 및 장비 인상폭에 비하면 덜 오른 셈이다.   가장 흔한 엔진 오일 교환을 비롯해 트랜스미션 오일, 쿨런트, 전구 등 주요 서비스 항목들의 가격이 대부분 20% 전후 대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의 경우도 내수차, 수입차, 유럽차에 따라 인상폭이 10%에서 35%까지 차이가 났다.   이같이 차 수리비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부품값이 인상된 데다가 인건비도 올랐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타이어 로테이션이나 펑크 수리 등은 서비스 차원에서 예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냉매인 프레온은 오존층 파괴를 이유로 미국서 더는 제조 또는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재충전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차에 첨단 기술, 전자 장비가 많아지는 것도 수리비 상승에 한몫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동부 전미자동차협회의 로버트 싱클레어 대변인은 “첨단 기술 관련 부품은 수리비도 비싸지만 수리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면서 일례로 한 정비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센서가 장착된 범퍼가 파손될 경우 수리비가 예전보다 1500~2000달러가 더 든다고 설명했다.   신차 가격 및 이자율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차 보유 기간이 늘어난 것도 차 수리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비용이 많이 드는 메이저 수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정비인력 부족,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수리 수요 급증 등도 차 수리비 인상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낙희 기자수리비 자동차 자동차 수리비용 수리비 인상 수리비 상승 Auto News

2023-08-11

수리비·공사기간 따져보고 구입 결정

집값이 내렸다고는 하나 막상 집을 보러 나서면 크게 체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많은 잠재 바이어들이 시세보다 싼 As is 주택 구입을 고려하기도 한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As is 주택은 투자나 임대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집값 상승과 주택 재고 부족으로 인해 거주용으로 As is 주택에 관심을 갖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As is 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대신 수리비는 물론 주택 구조 결함 등 놓치는 부분도 많아 구입 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As is 주택 구입을 계획하는 잠재 바이어를 위한 구입 전 고려사항을 알아봤다.     ▶As is 주택이란   픽서어퍼 홈(Fixer-upper homes)이라도 부르는 As is 리스팅은 말 그대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지 않고 현재 상태 그대로의 집을 시장에 내놓은 것을 말한다. 대개 As is 주택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구입 후 수리해서 판매하기 위해 사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거주가 목적인 바이어들은 리모델링 예산을 고려해도 집값이 시세보다 싸다고 판단했을 때 구입한다.     ▶수리비   As is 주택을 구입하는 이유는 구입 후 수리비가 들어간다해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건축 인력 부족,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 수리 및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에 재료가 되는 모래 가격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따라서 As is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후 수리비를 감안해 동일 지역의 리모델링 된 리스팅보다 훨씬 싸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가격만 싸다고 덜컥 계약해선 안된다. 최근 상황에선 건축 자재 조달 현황과 비용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 게다가 최근 건설 인력 부족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소요돼 이는 결국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모델링 전문가들은 "요즘은 자재 주문 후 도착 날짜와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따라서 처음 받은 견적서대로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진행될 것이라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쇼핑 전 결정사항     As is 주택 구입 목적이 수리 후 임대 혹은 판매인지 아니면 거주용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또 거주를 목적으로 한다면 적어도 몇년 동안 거주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이 결정은 구입 후 리모델링 계획과 예산을 세우는데 가장 큰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임대 목적으로 구입한 주택이라면 주방 리모델링 시 굳이 비싼 자재를 사용하기보다는 임차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저렴한 자재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거주용이라면 개인 취향에 맞춰 비싼 자재와 가구를 들여놓아도 부동산 가치 상승에 반영될 수 있다. 주택 수리에 대한 계획도 구입 전 세워야 한다. 직접 수리할 것인지, 수리업체를 쓸 것인지, 컨트랙터 라이선스 없는 핸디맨을 쓸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고 정해야 수리비 예산을 책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간 확장을 계획할 시 라이선스가 없는 사업자는 확장공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리모델링을 할지를 미리 계획한 뒤 계약자를 선정해야 한다. 또 수리 범위에 대해서도 미리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수준의 수리만 필요한 주택을 구입할 것인지 배관이나 지붕, 전기배선까지 수리할 의향이 있는지를 미리 결정한 뒤 집 쇼핑에 나서야 한다. 만약 라이선스 없는 핸디맨이나 혹은 집주인이 직접 수리를 할 계획이라면 바닥, 페인트, 주방 정도의 리모델링만 필요한 As is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고려사항     As is 주택 구입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수리비.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 통계에 따르면 As is 주택 구입 후 기본적인 수리비는 전국 평균 4498달러였으나 만약 지붕이나 배관까지 수리해야 한다면 전국 평균 1만달러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As is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사전 인스펙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한 배관, 전기, 냉난방 시스템 등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특히 일부 주택 구조와 관련된 문제는 수리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나중에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체크해야 이후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이처럼 꼭 필요한 수리 외에도 집 외관과 내부를 리모델링할 시 집값 상승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방 리모델링시 전국 평균 비용은 2만6214달러가 소요되는데 이후 판매 시 72.2%를 회수할 수 있다. 거주용 As is 주택 구입 시 최대 장점은 살면서 천천히 수리를 할 수 있고 수리비가 들어간다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집값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세보다 싼 As is 주택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복수 오퍼가 생기면 바이어는 마음이 조급해져 입찰 전쟁에 뛰어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럴때 일수록 바이어는 냉정을 잃지 말고 향후 수리비를 고려해 집값 오퍼를 해야만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공사기간 수리비 수리비 예산 주택 구입 이후 수리비

2023-07-05

중고차 잘못 샀다 수리비 낭패…유지비 비싼 모델 톱10

가격 부담이 큰 신차 대신 중고차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지.수리비가 비싸서 피해야 할 중고차는 어떤 모델일까. 싼 가격에 중고차를 덥썩 샀다가는 감당 안 되는 비용 때문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유지비가 큰 차 모델을 미리 알고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차전문매체 핫카스가 컨수머리포트, JD파워의 차량 신뢰성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연간.10년간 유지비용을 비교해 발표한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드는 최악의 최신 중고차 톱 10'을 소개한다.   ▶2020년형 포르셰 카이엔     최신 기술의 고성능 럭셔리 SUV지만 고가의 유지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첫 10년간 유지비는 연평균 1231달러에 수리비를 포함해 2만552달러로 추산된다. 동기간 메이저 수리가 필요할 수 있는 확률은 60.89%에 달한다.   ▶2021년형 BMW X6M   첫 10년간 예상 유지·수리비가 1만8900달러로 업계 평균보다 3186달러가 더 비싸다. 연간 비용은 1206달러며 구입 첫해 비용은 693달러지만 12년째가 되면 4000달러로 6배 가까이 급증한다.     ▶2020년형 포르셰 911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지만 10년간 유지·수리비로 1만8231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연간 비용은 구입 첫해 780달러에서 12년째 3619달러로 뛰며 평균 1192달러다.   ▶2020년형 랜드로버 랜지로버   연간 평균 유지·수리비는 1174달러며 10년간 예상 비용은 업계 평균보다 2514달러가 높은 1만8228달러다. 첫해 735달러인 연간 부담액이 12년째에 들어서면 3697달러로 큰 폭으로 늘어난다.   ▶2019년형 램 1500 픽업트럭   리콜횟수가 24회로 10개 모델 중 압도적 1위다. 첫해 유지비는 567달러지만 7년째를 넘어서면 급증하기 시작해 12년째 3836달러까지 치솟는다. 유지·수리비는 연평균 691달러다.   ▶2020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유명인, 부자들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럭서리 오프로드 SUV로 10년 평균 유지·수리비는 1만6561달러며 연평균 비용은 1039달러다. 첫해 비용은 721달러, 12년째 비용은 3268달러다.     ▶2017년형 재규어 F-패이스   연평균 1300달러, 10년 평균 1만6103달러의 유지·수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부담이 첫해 553달러에서 12년째 3431달러로 뛰며 메이저 수리 확률은 48.24%다.   ▶2019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10년간 유지·수리비는 1만2933달러로 업계 평균보다 2781달러가 높다. 1007달러인 연평균 비용은 첫해 492달러에서 12년째 2673달러로 뛴다.   ▶2021년형 아우디 Q8   첫해 987달러인 연간 유지·수리비가 12년째엔 2624달러로 늘어난다. 10년간 총비용은 1만2551달러며 메이저 수리 확률은 36.25%다.   ▶2019년형 볼보 XC90   10년간 총 유지·수리비는 세그먼트 평균보다 3355달러가 많은 1만2359달러다. 첫해 비용은 851달러, 12년째는 2604달러다. 첫해 메이저 수리 확률은 3.74%에 불과하지만 10년 동안은 36.25%로 10배 가까이 급등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수리비 첫해 유지비 첫해 비용 연평균 비용

2023-06-20

자동차 수리비 1년 새 23% 급등

# C씨는 포드 익스플로러 SUV 가속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딜러를 찾았다. 딜러는 문제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에만 거의 1400달러가 든다고 했다. 일주일 후 딜러는 엔진 고장이며 팬데믹 공급난으로 부품가격이 올라 수리비가 추가로 1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포드는 엔진 고장 원인이 C씨의 유지관리 부실과 관련 있다며 워런티 적용이 안 된다고 통보했다. 수리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C씨는 결국 3년 전 중고 구매가의 4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인 8000달러를 받고 딜러에 넘겼다.   최근 1년 사이 자동차 수리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의 1월 도시 소비자물가지수(CPI-U) 데이터를 인용해 abc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용은 지난해 23% 이상 급등해 인플레이션율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목별 CPI-U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엔진오일, 냉각수 등 유류제품이 13.6%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타이어를 제외한 차량용 액세서리와 차량 부품이 각각 12.1%, 10.6%가 뛰었다. 타이어는 6.2%가 올랐다.   이 같은 비용상승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인력난과 부품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트레이더의 브라이언 무디 편집장은 “공급망 대란이 차수리 업계에도 바로 영향을 미쳤다. 수리업체들의 재고가 고갈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팬데믹 규제로 생산이 중단되거나 지체됐으며 근로자 이탈에다 적절한 가용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수리 전문가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내년까지 64만2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자동차산업 분석가 데이비드 위스턴은 “기술자가 부족하다. 예전부터 부족했었지만 팬데믹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애프터마켓 매터스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점도 줄고 있어 2016년에는 차량 수리 공간(car service bay)당 차량수가 225대였으나 2021년에는 246대로 9.3%가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업카메라, 트래픽 센서 등 첨단 사양이 장착된 차들이 일반적인 수리에도 비용을 추가시키며 수리비 폭등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형 차량의 경우 접촉사고가 나면 간단히 범퍼만 교환하면 됐으나 신형 차들은 같은 범퍼라 해도 주차 센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 등이 내장돼 있어 비용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직원들 임금을 올려준 것도 수리비 인상으로 이어졌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직원들을 잡기 위해 시간당 5달러씩을 더 줬다. 초급 기술자의 기본급이 20% 오른 셈이다. 결국 지난해 수리비를 최대 20%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수리비 자동차 수리비용 자동차 수리점 공급망 인력난 첨단 사양 Auto News

2023-03-13

사고 땐 전손, 테슬라 운전자 불이익

한인들도 많이 타는 테슬라가 사고가 날 경우 파손 정도와 상관없이 전손(Total Loss)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 차를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신차 가격은 물론 대출 이자율까지 급등해 본의 아니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LA한인타운 피코길에서 2020년형 모델 Y 롱레인지를 운전하던 중 우전방 추돌 사고를 낸 L씨는 가이코 보험사로부터 전손 판정을 받았다.   L씨는 “겉보기에는 그다지 크게 파손된 것 같지 않았지만 수십장의 정밀 검사 사진을 보니 내부의 센서 등 파손 부품이 상당히 많았다. 가이코에서 수리비로 1만1000여달러가 예상된다며 바로 전손 처리하고 차값으로 4만6000달러를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 2년 전에 5만7000달러를 주고 구매해 가족 여행 등 5만 마일을 잘 타고 다녔으니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차를 구매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전 기본 사양이었던 고급 자율주행(Enhanced Autopilot) 기능이 6000달러에 추가 옵션이 되며 차값이 6만 달러가 넘는 데다가 이자율도 급등해 부담이 커진 것.   L씨는 “이자율이 5.5%로 뛰어 60개월간 이전보다 월 120달러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똑같은 차를 다시 타는데 1만 달러 이상 더 내야 하는 셈”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의 사고 정도면 개솔린차의 경우 보통 분손(Partial Loss) 판정으로 수리되지만, 테슬라는 보험사들이 수리보다는 매입해 전손 처리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이 최근 온라인 중고차 경매업체가 공개한 전손 차량의 경매 목록을 분석한 결과 120대의 테슬라 모델 Y 차량 중 대다수가 주행거리 1만 마일 미만의 신차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신차 가격이 6만~8만 달러인 모델 Y의 수리비용이 많이 들어 얼마 타지 않은 신동급 차량임에도 전손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방 충돌 사고로 파손된 2022년형 모델 Y 롱레인지는 수리비용도 신차 가격 6만1000달러의 82%에 달하는 5만 달러가 넘어 전손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모델 Y는 수리비가 4만3814달러로 신차값 7만2667달러의 60.3%에 달해 역시 전손 처리됐다.     이들 차량에 대해 스테이트팜, 가이코, 프로그레시브 등 다수의 보험사가 수리 대신 전손 처리 판정을 내렸으며 보험금 지급 후 파손 차량은 경매를 통해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수리비가 비싼 이유로는 순정품 부품가격이 비싸고 구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경량화를 위해 차체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수리가 어려운 점, 까다로운 수리 지침 규정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가에 수리비도 비싼 탓에 테슬라 차량은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너드월렛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모델 3의 평균 보험료는 2115달러로 전국 평균 보험료보다 30% 가까이 높았다.     모델별로는 모델 Y가 평균 2040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모델 S와 X가 각각 3008달러, 3044달러에 달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테슬라 수리비 전손 사고 보험 전기차 보험료 Auto News NAKI EV

2023-02-13

북가주 총기난사, 발단은 100불

북가주 하프문베이 버섯재배 농장에서 일하다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살해한 용의자의 범행동기는 농장 측과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공영라디오 NPR은 총기 난사 용의자 자오 춘리(67)는 농장 수퍼바이저가 지게차 파손을 이유로 수리비 100달러를 요구하자 총을 꺼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런 내용의 진술을 수사관에게 반복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샌마테오 카운티 검찰도 지난 27일 지역신문에 자오 춘리가 기계 수리비 요구를 받은 뒤 총기난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농장의 동료들은 춘리가 몰던 지게차와 다른 동료가 몰던 불도저가 충돌하자 춘리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런 과정에서 농장 수퍼바이저가 지게차 수리비 100달러를 요구했다고 한다.     자오 춘리는 수리비 청구가 부당하다고 항의했지만, 수퍼바이저는 그가 돈을 내야 한다며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자오 춘리는 격분해 총기를 꺼내 수퍼바이저와 동료를 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레드우드 시티 교도소에서 지역방송 KNTV와 인터뷰한 자오 춘리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뒤, 농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열악한 노동 환경 등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총기난사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권자인 자오 춘리는 미국에서 11년 동안 일했다. 범행에 사용한 총은 2021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샀다고 한다. 범행 당일 그는 테라 가든 농장과 콘코드 농장에서 총격을 가해 7명을 살해했다. 희생자 대부분 50~74세 중국계 주민으로 라틴계도 2명 포함됐다.   하프문베이 농장에서 일하는 일부 노동자는 컨테이너나 RV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시간당 임금은 9달러(가주 최저임금 시간 당 15.5달러)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총기난사 수리비 수리비 요구 총기난사 당시 지게차 수리비

2023-01-29

노후 배관·배선은 수리비 폭탄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매매 계약 취소는 주로 가계약 뒤 대출이 거부됐거나 높은 수리비 등을 예상한 매수자가 매매 계약을 파기해 발생한다. 이는 계약 후 높은 수리비 발생을 파악한 바이어가 뒤늦게 계약 취소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하우스 투어 단계에서 이미 높은 수리비가 예상돼 계약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리비 발생 여부는 셀러가 리스팅 전 인스펙션을 통해 미리 파악할 수도 있지만 바이어 입장에서는 이것 만으로는 주택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셀러라면 보다 빨리 집을 좋은 가격에 팔기 위해서, 바이어라면 집 구매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집 컨디션은 무엇일까? 최근 고뱅킹레이트닷컴(gobankingrates.com)이 게재한 바이어들이 주택 계약 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주택 컨디션을 알아봤다.     ▶부실한 기초공사=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나왔을 때 계약 파기를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기초 공사가 부실한 경우. 솔드닷컴(SOLD.com) 공동설립자 매트 우즈 대표는 “이웃과 주방 가전제품은 바뀔 수 있지만 부실한 기초 공사를 제대로 수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집 매매 전 임시방편으로 손볼 수 있겠지만 이는 바이어들이 금방 캐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바이어들이 부실한 기초 공사를 발견했을 경우 자신이 언젠가 셀러의 입장이 됐을 때 수리 비용을 생각해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배관·배선= 오래된 주택일수록 배수관은 주철(cast iron) 소재가 대부분이고 배선은 부직포와 같은 천으로 마감된 경우가 많다. 이 소재들은 현재 주택 안전 규정에 부합되지 않아 거의 사용되지 않는 소재들. 트레저코스트 MLS서치 부동산 조쉬 스테플링 중개인은 “이런 배선, 배관 문제를 현행 규정에 맞게 수리하기 위해서는 수천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며 “만약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주택 보험 가입도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은 계약 전 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처진 지붕= 건축 엔지니어이기도 한 리얼티원그룹 컬트 그로스 중개인은 “처진 지붕은 해당 주택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이는 개조된 골조 구조가 더 이상 오래된 집의 지붕을 견디지 못하고 처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지붕에 에어컨이 장착돼 있는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언제든 에어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지붕이 내려앉을 수 있기 때문. 이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지붕 전체를 제거하고 새 지붕을 얹어야 하기 때문에 큰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하우스 투어 시 지붕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화조= 일부 주에선 셀러에게 정화조 인스펙션을 요구하지 않지만 바이어는 계약 전 정화조 인스펙션 여부를 셀러에게 반드시 확인하고 만약 인스펙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자체 인스펙션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노스쇼어 리얼티그룹 AJ 파파스 공인 부동산 중개인은 “만약 정화조를 수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정화조 설치 위치와 설치 방법에 따라 2만5000달러에서 최대 7만5000달러까지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오래된 집일수록 계약 전 정화조 인스펙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침수 피해 흔적= 침수 피해 흔적을 발견하거나 혹은 침수 피해를 은폐하려는 증거가 보이면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파파스 중개인은 “벽이나 지붕 등에 부분 페인트 흔적 또는 컬러가 동일하지 않은 페인트 자국을 발견한다면 이는 침수 피해를 고친 흔적이라 볼 수 있다”며 “또 지하실에 물이 찬 자국이 보인다면 매매 고려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침수 피해를 겪은 주택은 곰팡이로부터 안전하지 않은데 이는 가족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낙후된 동네 인프라= 주택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집을 구입한 동네가 범죄율이 높거나 취학 아동이 있는데 학군이 좋지 않으면 집을 산 뒤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집 계약 전 대중교통, 학군, 쇼핑몰, 의료기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솔드심플 부동산 필 그릴리 중개인은 “오래된 격언처럼 주택 구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이라며 “만약 주택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동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마음을 접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개발 계획= 주택을 구입하려는 타운에 개발 계획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바다 전망이 마음에 들어 집을 구입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집 앞에 전망을 가로막는 빌딩이 들어서는 계획이 있다면 낭패기 때문. 콤파스 부동산 메간 미코 중개인은 “비싼 자금을 들여 오션뷰 주택을 구입했는데 향후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내 집 앞 오션뷰가 가로 막힌다면 주택 가치가 크게 떨어 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따라서 주택 구매 전 주택 인근 승인된 개발 계획 여부를 확인해야 주택 가격 하락이라는 잠재적 위험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수리비 배관 주택 계약 수리비 발생 주택 매매

2022-08-24

"헤드라잇 고장나면 딱지 대신 수리비를?"

 메릴랜드대학-칼리지 파크 경찰국이 헤드라잇과 미등, 전조등이 고장난 채 주행중인 자동차를 정치시켜 티켓 대신 수리비를 제공하는 정책을 실시한다고 알려 관심을 받고 있다.     캠퍼스 경찰 측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티켓을 부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더욱 어려움 처지로 내모는 대신 수리비로 쓸 수 있는 250달러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바우처는 발급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칼리지 파크의 루트 1 도로 선상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개스' 정비소에서 수리비로 대신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네소타에 본부를 분 비영리단체 '라이츠 온 프로그램'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6일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지역에서 전조등을 켜지 않고 주행중이던 필란도 캐스틸(당시 32세)가 경찰의 정차명령을 받고 멈춰섰다. 캐스팅은 경찰 검문검색 과정에서 말다툼이 발생해 결국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전조등 수리비용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총격을 가한 경찰관 두명은 과잉방어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으며 유가족은 380만달러 배상을 받았다.   워싱턴지역에서는 메릴랜드대학-칼리지 파크가 처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미네소타주에서는 모두 45개 정부가 티켓 대신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프로그램 측은 워싱턴 지역에서만 30여개 정부와 단체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과 매사츄세츠, 노스 캐롤라이나, 와이오밍 주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수리비 헤드 전조등 수리비용 대신 수리비 딱지 대신

2022-04-04

인스펙션은 빠를수록, 리모델링은 신중히

  ━    첫 주택 구매자가 속기 쉬운 5가지 속설   ‘무브 인 레디’도 평균 수리비 2만7000불 집 안팎 꾸미기는 살아보면서 해 나가야 홈 워런티도 비교 후 가입해야 보장 확실   수많은 오픈하우스 방문과 여러 차례 오퍼 거절 등을 겪고 드디어 내 집을 샀다. 주택 마련의 힘든 여정을 마치고 이제 좀 쉬어도 되겠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집을 사는 과정에서 어쩌면 이미 직접 체험했겠지만 널리 알려진 통념과 다른 부분이 많다. 주택 구매 거래를 마친 뒤의 다음 단계에서 방심한 사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이 많다.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라면 내 집을 소유하면서 겪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보다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새로운 홈오너라면 들어봤을 5가지 속설을 소개한다.   ▶주택 수리는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잘 고친 집은 물론 심지어 새로 지은 집을 샀다고 해도 주택 수리비와 유지비는 일정 부분 여유를 갖고 마련해 둬야 한다.   모든 새로 거래된 집은 이사해서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수리가 필요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와 주택 수리업체 ‘덤택’에 따르면 매물로 오른 집의 평균 수리비는 2만7000달러다.   당장 추가로 이 비용을 들여 이사한 뒤에도 주택은 매년 집값의 1~4% 정도 유지비가 든다. 오래된 집은 당연히 더 많은 돈이 든다. 이사 오는 순간부터 집에 대한 감가상각은 시작되고 이에 대한 책임은 홈오너가 져야 한다.   유념할 점은 잘 관리하면 나중에 거액의 수리비가 드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붕 홈통에 낀 나뭇잎만 정기적으로 치워줘도 되고, 작은 페인트 통에 작은 붓으로 벗겨진 부분만 터치업해도 나중에 대대적인 작업을 하는 일도 막아준다.   HVAC의 필터는 권장하는 기간에 따라 교체해주고, 정화조도 정기적으로 비워주며, 수영장이 있다면 적어도 분기에 한 번은 청소해줘야 한다. 벽난로가 있다면 쓰는 빈도에 따라 청소해줘야 하며, 집안 곳곳의 연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배터리 등을 체크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이사 전에 데코레이션을 완료해둬야 한다   새 집, 새로운 출발, 새로운 가구. 생각만 해도 신나고 설레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첫 주택 구매자는 조금 전 자신의 생애 최대의 구매 거래를 마쳤다. 현재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추가로 다른 무언가에 더 많은 지출을 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당장 가구점 등으로 달려가 한꺼번에 집안을 꾸밀 것들을 사들이지 않아도 된다. 사실 여유가 된다고 해도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이득이다.   뉴욕의 에이미 허만 스케처 에이전트는 “집안을 꾸미기 전에 한동안 새로운 집에서 살면서 느껴보는 것이 좋다”며 “본인과 가족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체험한 뒤 어쩌면 긴 세월 쓸지도 모를 가구 등을 사는 것이 당연히 현명한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물류난 등을 고려하면 당장 집 안에서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의자나 침대 등은 조금 일찍 주문해야 불편을 줄여줄 것이다.   ▶인스펙션은 건너뛰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팬데믹 이후 치열해진 바이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스펙션을 포기했다. 또는 인스펙션을 통해 집의 문제점이 드러나도 거래를 중단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희생을 통해 최종적으로 주택 거래 계약서에 서명했을 수도 있지만 이제 홈오너가 된 이상 진실을 알아야 할 때가 됐다. 주택 인스펙션을 통해서는 간단한 문제뿐 아니라 집안 전체 배수 시설의 문제, 고르지 않은 바닥의 문제, 잘못 설치되거나 변형된 하수관 문제 등 심각한 결함도 찾아낼 수 있다.   만약 인스펙션을 포기했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주택에 대해 검진을 하는 것이 늦은 것은 아니다. 물론 수리비는 홈오너인 바이어 본인이 부담해야겠지만 나중에 더 큰 문제로 키우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인스펙션 비용은 300~500달러로 나중에 더 큰 비용 부담을 지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일부 보험사는 ‘인스펙션 프로텍션’을 보장하는 곳도 있는데 플랜에 따라 클로징 이후 첫 1년 동안 인스펙터가 놓친 결함에 대한 수리비를 커버해준다.   ▶홈 워런티는 집 보험과 같다   모기지 렌더의 요청으로 대부분의 홈오너는 집 보험을 갖게 된다. 그리고 아마 홈 워런티라고 불리는 것도 갖게 되는데 주로 새로 지은 집에 속하는 것이지만 기존 주택에도 해당한다. 집 보험과 홈 워런티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상당히 다른 보장을 제공한다.   홈 워런티는 집안의 가전, 냉난방 시설, 전기와 배관 시스템 등의 수리와 교체를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추가 비용을 내면 수영장과 핫터브 등의 보장도 약속된다.   홈 워런티의 보장 내용과 범위는 홈 워런티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비교해서 본인의 필요와 예산에 가장 잘 맞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홈오너가 부담할 비용은 연간 평균 300~600달러 선이다.   반면 집 보험은 주택이 손상됐거나 화재, 자연재해, 도둑 등의 피해로 망가진 경우 수리 및 교체 비용을 보상한다. 또 만약 누군가 집에서 다쳐도 이 부분에 대한 홈오너의 책임을 대신 책임져준다. 홈오너는 홍수나 지진 등 집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자연재해에 대한 보장을 추가로 특약에 가입해서 보호받을 수도 있다.집 보험은 보험사마다, 보험사의 플랜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문 보험 브로커와 상의해서 필요한 보장을 받는 것이 방법이다. 보험료는 보험사와 플랜, 보장 범위, 집의 가치, 재산 산정가 등에 따라 다르다.   ▶모든 주택 업그레이드는 집값을 올린다   많은 홈오너들이 홈 업그레이드는 주택의 가치를 높인다고 여긴다. 그러나 주택을 개조한 뒤 집을 팔 때 집값을 올려주는 게 있고 반면 개조비만 사용하고 집값은 딱히 올리지 못하는 것도 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욕실 추가가 집값을 올리는 업그레이드로 꼽힌다. 특히 자녀가 있는 집은 아침에 화장실 쟁탈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욕실이 많을수록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리모델링 매거진’은 중간 크기의 욕실을 추가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5만7000달러로 나중에 집을 되팔 때는 약 3만 달러의 가치 상승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공간을 쪼개서 욕실을 더하는 건 안 되고 전반적인 플로어 플랜에 잘 조화되도록 공사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택 업그레이드는 집의 위치와 시세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고급 주택가에서는 이국적인 카운터 톱과 고급 가전 등 럭셔리한 업그레이드가 집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 그러나 서민적인 동네에서라면 돈이 많이 드는 이런 업그레이드는 투입한 것만큼 집의 가치를 높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앞뒤 마당의 꾸밈 정도도 마찬가지다. 잘 정돈된 관목과 잔디는 항상 좋은 인상을 주지만 거기에 더해 더 멋지게 보이기 위해 미니 분수대 등을 동네나 집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무작정 설치한다면 오히려 나중에 집을 보러 오는 바이어에게 부담감만 더 줄 수도 있다.   류정일 기자리모델링 주택 수리업체 주택 수리비 주택 구매자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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