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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만 민원 550건…남가주 도로 팟홀 비상

겨울폭풍으로 도로 곳곳 패여
타이어 펑크·휠 손상 등 피해
LA 시·카운티 교통국 등서 보상

비가 온 뒤 LA한인타운 한 도로 표면에 움푹 패인 팟홀이 발생한 모습. [중앙포토]

비가 온 뒤 LA한인타운 한 도로 표면에 움푹 패인 팟홀이 발생한 모습. [중앙포토]

역대 세 번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뒤 남가주 도로 곳곳에 움푹 패인 팟홀(pothole)이 급증해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운전자는 팟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 타이어 펑크 또는 휠 손상 피해를 겪고 있다.
 
7일 LA 공공사업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에만 팟홀 보수요구 민원이 159건 이상 접수됐다. 팟홀은 LA도심, LA국제공항 등 곳곳에서 발생해 차량 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겨울폭풍이 시작된 지난 4~5일 동안에만 팟홀 보수요구 민원은 550건이나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사업국 측은 이 중 50%만 6일 오전까지 보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공공사업국은 비가 그친 만큼 도심 전역 팟홀 보수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LA 등 남가주 도로 곳곳은 3일 동안 계속된 폭우로 도로 표면이 갈라지고 곳에 따라 커다란 구멍이 나고 있다. 일부 팟홀은 사람 발목까지 들어갈 정도로 패이고 크기도 1~4피트 이상인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수많은 차량이 팟홀을 지나다 손상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 교통흐름에도 방해를 주고 있다. 공공사업국 측은 새로 생긴 팟홀로 차량 서스펜션까지 고장났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일부 운전자는 늘어난 팟홀로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20마일 안팎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밸리빌리지 미구엘 구즈만은 KTLA5 인터뷰에서 “팟홀을 피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내 차가 팟홀을 지난 뒤에도 다른 차 10대도 똑같은 일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팟홀은 빗물이 특정 도로 표면으로 계속 스며든 후 약해진 지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생긴다. 특히 밤길 운전 시 잘 보이지 않아 팟홀에 빠진 차량 바퀴 등 하부 파손으로 이어진다.
 
 
한편 LA시는 팟홀 피해 시 보상을 하고 있다. 팟홀로 인해 차량이 고장났을 때는 팟홀 위치, 피해를 입증하는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LA시의 경우 민원전화(311) 또는 웹사이트로 수리비 보상을 청구하면 된다.〈표 참조〉
 
남가주 지방정부도 각 규정에 따라 팟홀로 인한 차량파손 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주 교통국(Caltrans)은 팟홀 등 도로관리 소홀로 인한 수리비, 인명 또는 재산 피해 1만 달러 미만을 보상한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팟홀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으로 ▶타이어 공기 적정압력유지 ▶서행운전 ▶앞차와 적정한 간격 유지 ▶팟홀 지나는 순간 브레이크 밟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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