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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500만불 기부

한국 최대 자산가 중에 하나인 김병주(사진) MBK파트너스 회장이 모교인 필라델피아 소재 하버포드 칼리지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액은 학교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으며 학교 내 ‘윤리적지도자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총 자산 97억 달러로 한국 내 두 번째로 재력을 가진 김 회장은 11살 때 가족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와 하버포드에서 영어학으로 학사학위(85년)를 받았으며 이후 하버드 MBA를 마쳤다. 김 회장은 “윤리가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 같다”며 “연구소가 국제적인 무대에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포드의 이사장 역할도 맡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김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현재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약 3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디 레이몬드 하버포드대 총장은 “윤리적인 리더십을 교육하는데 가장 적절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기부를 환영했다.   김 회장의 장인은 박태준 전 국무총리다. 한편 김 회장과 부인 박경아씨는 202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오스카 탕’에 개보수 비용 10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전시실 명칭을 ‘김병주·박경아 갤러리’로 붙인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파트너스 김병주 김병주 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회장 학교 설립

2024-04-23

뉴욕시의회, ‘카지노 설립’ 장벽 없앴다

뉴욕시가 카지노 설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뉴욕시의회는 18일 본회의에서 상업·제조업 구역에 게임시설을 열 수 있도록 하는 토지사용허가(LU) 변경안을 35대 15로 통과시켰다. 시 도시계획국(DCP)이 제안한 이 안은 게임시설이 주정부 카지노 라이선스 허가를 받게 된다면 시정부 차원의 검토 없이 상업·제조업 구역에 문을 열 수 있게 ←한다. 현재 뉴욕시는 도심 내 게임시설 설립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조닝 변경안 통과에 따라 타임스스퀘어 카지노·퀸즈 리조트월드 확장계획 등이 주정부 승인을 받게되면 시정부 검토 없이 카지노 문을 열 수 있다.     시의회는 “뉴욕시에 카지노를 추진하는 이들이 주정부 라이선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토지사용허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최대 3개의 카지노 라이선스를 추가 발급할 예정인데, 뉴욕시의 경우 토지사용허가가 뉴욕주 타 지역에 비해 까다로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모든 카지노 입찰 후보가 시정부 검토 절차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퀸즈 씨티필드 인근 윌레츠포인트와 브롱스 밸리스골프코스의 경우, 공원 부지로 지정돼 있어 별도 시정부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 허드슨야드와 코니아일랜드 역시 시정부 검토가 필요한 지역이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관련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주차장에 태양광 캐노피를 설치하기 위한 조례안(Int 129-A)에 따라 시정부는 앞으로 시정부가 관리하는 주차장에 태양광 캐노피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주정부에 플라스틱 포장재 감소법안을 통과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Res 172)도 승인됐다.     로버트 홀든·비키 팔라디노 시의원이 발의한 ‘한국전 참전용사 및 재향군인 인식의 날’ 제정 결의안(Res 279)도 통과됐다. 매년 4월 26일을 기념일로 정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맹과 헌신을 기리도록 연방정부에 촉구하자는 취지다. 시니어 뉴요커들을 위한 내각을 만들고, 시니어 프로그램을 개선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689-A)도 통과됐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의회 카지노 카지노 설립 카지노 라이선스 주정부 카지노

2024-04-18

한인 운영 비영리 채식 요양원 생겼다

가주 건강교육 파운데이션(이하 재단)이 최근 비영리 요양원 ‘세코야 천연 힐링 요양센터(이하 요양센터)’를 개설했다.   가든그로브 가든문화교육센터 대표를 지낸 김평웅 보건학 박사가 이끄는 재단은 지난 2월 툴레어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핫스프링스에 보유한 캐빈 인근 378에이커 부지를 구입해 상설 요양원을 설립, 지난달 3일부터 문을 열었다.   요양센터 원장을 맡은 김 박사는 “요양센터 설립 목적은 면역력 또는 자연 치유력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높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온천수가 직접 들어오는 캐빈, 사시사철 맑은 계곡물이 흐르며 우거진 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넓은 부지를 갖춘 요양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무공해 채소와 과일로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온전한 채식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든문화교육센터 대표로 활동하던 시절, 매주 암 예방 요리 교실을 열고 음식과 질병의 관계를 담은 책 ‘기적을 낳는 온전한 채식’을 출간하는 등 채식의 효과에 주목해 왔다. ‘기적의 레시피’ 저자 이수미 영양사도 요양센터 설립에 참여했다.   김 원장은 요양센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가끔 실비치에 다녀간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 7명이 요양센터를 찾아왔으며 프로그램 참여 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재충전이 필요한 이, 고혈압, 당뇨, 비만, 관절염, 위장병, 우울증, 각종 암 등 만성적인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이에게 요양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요양센터에선 성경, 건강 강좌, 요리 교실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온천욕, 등산, 운동도 할 수 있고 농장을 가꾸는 등 취미 활동도 가능하다.   김 원장은 “비영리 요양원이기 때문에 실비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향후 시설을 증축하고 은퇴 의사도 초빙할 예정이다.   요양센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naturalhealingcamp.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입주 또는 후원 문의는 전화(714-590-2000, 614-757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비영리 요양원 요양센터 원장 상설 요양원 요양센터 설립

2024-04-07

"한인사회 귀감 될 부모 찾습니다"…한마음봉사회 장한 어버이 공모

한마음봉사회(이하 봉사회, 회장 이미섭)가 ‘장한 어버이’를 찾고 있다.   봉사회는 내달 9일(월) 오전 11시 가든그로브의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제28회 연례 장한 어버이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봉사회는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한인 사회에 가정의 중요성과 효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각계의 추천과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이에게 장한 어버이상을 주고 있다.   봉사회는 이달 30일까지 후보 추천을 접수한다. 추천 대상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남녀다.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후보를 추천하려면 봉사회 측에 연락,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추천서 양식을 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이미섭 회장은 “자녀를 잘 키우고 사회 봉사에 앞장서 커뮤니티에 귀감이 될 어르신을 찾고 있다. 주위의 숨은 봉사자를 추천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애 부회장은 “올해는 3명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자를 선정할 때, 봉사 활동 내역이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회 측은 수상자에게 금반지와 건강보조제를 포함한 부상도 준다.   봉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장한 어버이 시상식을 열어왔다. 김선옥 홍보부장은 “지금까지 매년 2~5명을 뽑아 시상했다. 역대 수상자를 모두 합하면 100명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회 임원진은 이미섭 회장 외 박미애, 민 김 부회장, 심명숙 총무, 황은숙 재무부장, 김선옥 홍보부장, 이효용 서기 등으로 구성됐다.   봉사회는 양로원 방문, 노숙자와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현재 회원은 21명이다. 황은숙 재무는 “한인 사회를 좀 더 살기 좋게 만들자는 한마음봉사회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봉사하려는 이의 회원 가입을 언제나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장한 어버이상 후보 추천 및 회원 가입 문의는 이미섭 회장(714-222-1562) 또는 박미애 부회장(714-530-4448)에게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귀감 한마음봉사회 설립 봉사회 임원진 봉사회 측은

2024-04-04

재외동포청, 국적법 개정·입양인시민권법 지원 공식화

재외동포청이 선천적 복수국적 등 국적법 조항 개정, 미국에서의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 지원 등 한인 동포들의 관심이 큰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해외에 장기 체류한 한인들이 한국 전화번호 없이도 한국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고, 한인들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30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위원장 외교부장관)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재외동포청 설립 후 첫 회의로, 위원회는 외교부·재외동포청·국조실·기재부·교육부·법무부 등 한국정부 관계기관 뿐 아니라 민간위원까지 포함해 구성됐다. 기본계획은 ▶재외동포정책 강화체계 설립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국격에 걸맞은 동포보호·지원 강화 ▶한인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기여 등 5개 정책목표로 구성됐으며, 14개 중점과제와 99개 세부과제도 포함됐다.   주요 과제 중에서도 한인들의 거주국가에서의 지위를 높이도록 지원하는 부분에 무게가 실린다. 우선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에 대한 한인들의 불만이 큰 만큼, 국적법 조항 개정과 복수국적 인정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하향하는 것을 관련 부처와 본격 검토할 방침이다.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제도 운용 지원을 통해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방법도 찾기로 했다. 최근 뉴저지주와 마찬가지로 운전면허 상호인정 지역도 확대한다.   미국의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 측면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의회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인 입양인 단체 활동도 지원하며, 추방 위기 입양인들의 한국 정착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인 동포들이 한국에서 손쉽게 각종 제도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외동포 인증센터’를 구축, 한국 휴대전화 없이도 전자여권 등 비대면 신원확인을 통해 한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4시간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역이민한 동포를 위한 교육과 상담센터도 계획에 포함됐다.   한글학교 운영비 예산은 2023년 140억원에서 2028년 190억원으로 늘린다. 차세대 동포 모국초청연수 역시 같은 기간 1500명에서 6000명으로 확대한다. 한인네트워크 교류를 확대하되, 우수한 한인동포는 국가인재로 관리해 정부 주요직위 등 인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입양인시민권법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 재외동포정책 강화체계

2024-01-30

코웨이 노조, 설립지원 단체 전횡에 반기

코웨이USA 노동조합 결성 여부를 묻는 재투표가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원 사이에서 CRRWU(가주소매&식당노동조합)를 반대하는 성명이 발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CRRWU는 그동안 코웨이USA를 비롯한 한남체인의 노조 설립을 지원해온 단체로, 엘레나 두라조 가주 상원의원의 문서를 위조했다가 위법 행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기관이다.     〈본지 10월 12일자 A-1면〉     이번 사례는 노조원이 이례적으로 회사측이 아닌 노조 결성 지원 기관을 비판한 것으로 향후 투표인단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입장문은 지난 3일 코웨이USA 내 테크니션(CT) 부문 노조 대의원들이 발표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입장문은 “노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CRRWU가 코웨이 노조 대표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대의원들은 반대 이유로 CRRWU의 ▶반민주적이며 독단적 운영 체제 ▶투명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인 태도 등을 꼽았다.   입장문에는 “CRRWU는 어떤 질문에도 명확하고 투명하게 응답을 한 적이 없다”며 “심지어 불만을 표시하거나 이견이 있으면 CRRWU 변호사들을 통해 고소하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들은 그동안 CRRWU측에 노조비 책정 기준, 상원 의원 문서 위조에 대한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해왔다. 또, CRRWU에 소속된 한식당 ‘겐와’와 ‘보바가이스’ 노조원들의 월 노조비, 노조비 사용 내용 열람 가능 여부 등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노조가 결성될 경우 코웨이USA 직원들 역시 CRRWU에 매달 일정 금액을 내야 하기 때문에 노조비 기준은 중요한 부분이다.   코웨이USA의 투표인단은 총 16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번에 입장문을 발표한 테크니션뿐만 아니라 영업본부 소속의 방문 점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투표인단에 포함돼있다.   재투표를 관할하는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이하 NLRB)는 지난 8일부터 투표인단에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고 있다. 개표는 오는 30일 진행된다.   만약 노조 결성이 부결될 경우 직원들은 1년간 노조 결성을 할 수 없게 된다.   노조 대의원들은 이에 대해 입장문에서 “오히려 그 1년간 우리는 사측과 그동안 할 수 없었던 협상 시도가 가능하고 새 권리를 얻게 된다”며 “코웨이 자체적으로 독립노조 설립이 가능하다는 점도 NLRB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코웨이USA 김민규 본부장은 “사측은 직원과의 소통과 이해가 부족했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직원들과 계속 대화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웨이 노조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CRRWU의 실무진은 호세 허난데스 대표와 알렉산드라 서 재무 담당이다. 이들은 동시에 한인타운노동연대(이하 KIWA)에서 각각 조직 담당 디렉터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비영리단체인 KIWA가 노조 가입 단체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별개로 CRRWU를 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CRRWU의 재무담당이자 KIWA 대표인 알렉산드라 서씨는 “CRRWU와 KIWA는 별개 기관으로 독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며 “KIWA는 노동자 권리 증진을 위해 노조 결성 등을 지원하지만, 노조만이 수행할 수 있는 특정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CRRWU는 한남체인 LA 지점의 노조 설립을 지원했지만 지난 10월 투표에서 마켓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본지 10월14일자 A-5면〉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설립지원 코웨이 독립노조 설립 코웨이 노조 노조비 기준

2023-11-09

“더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앞으로 50년 기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설립 50주년 감사 연회가 4일 열렸다.   변성림 장로, 정윤희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감사 연회에는 초대 윤명호 담임목사와 고 이원상 목사(2대)의아내 이영자 사모, 노창수 목사(3대), 조현동 주미대사 및 지역정치인, 종교인 등 천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교회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류응렬 담임목사는 “교회 설립 50주년을 돌아보며 신실한 성도님들과 목회자들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 드린다”며 “교회를 통해 다음세대가 교회와 시대의 일꾼으로 자라나고, 지역교회와 미주한인교회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기 원하며 하나님이 행하실 50년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휠체어를 의지해 행사에 참석한 윤명호(94) 목사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터를 닦게 하셨고 살아생전 교회를 밟아보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오늘로써 하나님의 뜻이 성취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영자 사모는 생전 이원상 목사를 회상하며 “이 목사님은 부족한 사람이 목회를 하게된 데에 늘 감사함을 간직했었다”면서 “차세대와 다민족 사회 복음 전파에 열중하고 세계복음 화를 위한 씨드 선교회, 기도로 선교하는 프레션 기도회를 위해 늘 기도하셨다”고 말했다.   노창수 목사는 “청교도들이 이 땅에 정착하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낙심될 때마다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믿음의 고백을 드렸다”면서 “KCPC 50년, 하나님이 큰 은혜를 주시고 역사하셨지만, 류 목사님 통해 더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은 줄 믿으며,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생 기독교 신자임을 밝힌 조현동 대사는 “한미동맹 70주년, 미주한인 이민역사 120주년 그 가운데 KCPC가 50년을 함께 했다”면서 “미국은 기독교 정신으로 세운 나라이며, 미주 한인사회 역시 교회가 정신적, 신앙적 지주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지난 50년 훌륭한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의 50년도 워싱턴의 KCPC가 아닌 글로벌 KCPC가 되어 하나님의 사명을 땅끝까지 전하고, 봉사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회(PCA) 한인수도회 노회장 차용호 목사는 “팬데믹 초기 KCPC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위기를 과감히 뚫고 지나가는 저력에 감복했다”며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 며 50년 넘어 하나님 앞에 실핏줄 같은 작은 부흥까지도 이루어내는 놀라운 역사가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50주년 기념 축하 케잌 커팅식과 함께 감사패 증정 후 오찬 시간이 이어졌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기대 설립 선교회 기도 이원상 목사 노창수 목사

2023-11-07

[기고] 한인 독립운동가 김종림 재평가 필요하다

2023년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자, 한국 공군의 상징적 기원이 되는 캘리포니아 소재 ‘윌로우스 비행학교’ 설립 103주년이 되는 해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 가운데 도산 안창호,노백린,박희성,이용근 선생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윌로우스 비행학교 설립에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했던 김종림 선생의 생애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쌀농사로 부를 축적한 그의 재정 지원이 있었기에 비행학교 설립도 가능했다. 그런데 1920년 4월 문을 열었던 비행학교는 얼마 되지 않아 불운을 겪게 된다. 이맘때 쯤인 그해 11월 초 윌로우스 지역에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후원자인 김종림의 쌀농사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비행학교 재정 지원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다.   김종림(1886~1973)은 대한인국민회,북미지방동지회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하와이로 이민 와 1907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했으며, 이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서 철도 건설 노동자로도 일했다. 당시 공립협회에 가입했고 다시 캘리포니아주의 바실리아, 프레즈노,리들리 등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1908년 전명운, 장인환 의사의 스티븐슨 저격 의거가 일어나자 직접 공립신보 인쇄원이 되어 동포 사회에 이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1909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후엔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했다. 대한인국민회는 1909년 2월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창호,박용만,이승만 등에 의해 창설된 미국 최대 독립운동 단체였다. 지난 2004년에는 기념재단이 출범해 지금도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차세대에게 알리고 있다.     그는 1912년 무렵 프린스톤에서 벼농사를 시작했고 이후 윌로우스 지역으로 확대했다. 1914-1916년까지 계속된 풍년과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전쟁 특수로 인해 쌀값이 폭등하면서 김종림은 ‘쌀의 대왕’으로 불리우며 한인 최초의 백만장자 명성을 얻었다. 자연히 그는 지역사회 독립운동의 중심이 되었다.     1920년 초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하고 비행대 편성의 방침을 세웠다. 이 소식을 접한 김종림은 1920년 초 노백린 임시정부 군무총장을 만나면서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이자 한국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결정을 내린다. 공군 양성 계획에 흔쾌히 동참해 설립 자금 2만 달러와 월 3000달러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그해 6월에는 실제로 비행기 2대를 구입해 비행 실습훈련까지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100년 만의 폭우로 쌀농사가 실패하면서 재정 지원에 차질이 생겼고 비행학교는 결국 문을 닫게 된다. 비록 짧은 기간 이었지만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조국 독립을 위한 가장 획기적인 발상과 실천을 한 것이었다   당시 공군을 양성해 일본군을 공격한다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인 방법으로도 생각된다. 그러나 조국독립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용기 있게 행동으로 옮긴 선조들의 노력은 후손들에게 큰 자부심으로 기억된다.    사재를 털어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지원한  애국지사 김종림, 그리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죽음을 각오했던 대담하고 진취적인 조선 청년들의 기상에 우리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특기할 만한 점은 김종림은 주로 재정 지원을 담당하며  안창호계와 이승만계 양쪽 진영 모두에서 활약한 애국지사라는 점이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조국의 독립이었으며, 어떤 경우에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행동함으로써 한인 사회에 희망을 주는 삶이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열정을 다한 그의 애국적 삶에 존경을 표하며, 그의 업적과 삶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심인태 / 공군전우회 LA지회장기고 독립운동가 김종림 김종림 선생 비행학교 재정 비행학교 설립

2023-11-05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설립 50주년 부흥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 설립 50주년 감사 부흥회가 서울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를 초청해 열린다.     부흥회 첫날인 오늘(금) 오후7시30분, ‘간절한 두가지 간청(잠언 30:7-9)’의 제목으로 시작해, 28일(토) 오전6시30분 ‘하나님의 크신 일을 기대하라(로마서 15:17-21)’, 오후7시30분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사사기 16:1-2)’으로 2회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9일(일)은 1-3부 주일예배 때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라는 주제로 총 사흘간 진행된다.     이찬수 목사는 사랑의교회에서 10여년간 청소년 사역을 하며 청소년 관련 사역 전문가로 알려졌다. 2002년 현재 담임목사로 있는 분당우리교회를 개척했으며 ‘한국 교회 중견 오피니언 리더’, 차세대 리더’ 조사에서 종교 분야 1위로 선정되며 주목받는 목회자중 한명이다. ‘일만성도파송운동’이라는 중장기 비전 선포를 통해 29개 교회로 분립 개척했으며 팬데믹 시기 어려움에 처한 ‘미자립 교회 월세 대납 운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부흥회는 온라인(미동부기준)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 703-815-1200     주소: 15451 Route 29, Centreville. VA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부흥회 설립 감사 부흥회 이번 부흥회 서울분당우리교회 이찬수

2023-10-26

“한인 의사·환자 대변해 보험사와 싸우겠다”

서울메디칼그룹(SMG) 대주주가 된 헬스케어 투자전문 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뉴욕에 기반을 둔 어센드 파트너스는 7개 메디컬그룹 및 관련 기술회사 지분을 보유해 헬스케어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어센드 파트너스는 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을 통한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본지 10월 2일자 A-1면〉     양측은 파트너십 체결 후 서울메디칼그룹을 이끌 신임 이사장으로 의사(MD)인 의학박사 리처드 박(51.한국명 박준) 공동설립자를 선임했다. 현재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 중인 박 신임 이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자본의 힘으로 서울메디칼그룹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한인사회 1세대 이민자가 미국 정착 과정에서 쏟은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박 이사장은 “한인을 위한 메디컬그룹이 있어야 제대로 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메디칼그룹을 성장시켜 한인 여러분께 더 나은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이사장은 “세대교체와 도약을 원하는 다른 메디컬그룹과 파트너십 논의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처드 박 이사장과 일문일답.   -어센드 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   “친구이자 동료인 황인선과 내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지역사회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싶다. 특히 한인사회를 여러분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인선과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의사가 된 계기는.   “부모님은 1960년대 서류미비자로 미국에 와 여행가이드, 가발 및 가방 도매점 일을 하셨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가난해서 대학 진학은 포기하고 사진관을 열었다. 하지만 가난한 이민자가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는다는 말에 의사 공부를 시작했다.”   -뉴욕과 뉴저지 어전케어 ‘시티MD(CityMD)’를 설립해 성공했다.   “의사가 된 후 10년 동안 진료 현장에서 한인 등 이민자는 아파도 병·의원 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봤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권위의식도 지나쳤다. 누구나 아플 때 바로 의사를 만나는 어전케어를 만들고 싶었다. 2010년 12월 시작한 시티MD어전케어(당시 의료진 4명)는 현재 200곳(현재 의료진 6000명)으로 성장했다. 팬데믹 기간 한 해 800만 명이 진료를 받았다. 시티MD는 89억 달러 매각이라는 의료계 역사상 가장 큰 딜이란 기록도 세웠다.”   -의사로서 뉴욕 어전케어 역사에 획을 그은 비결은.   “시티MD어전케어 설립 전부터 진료소(2005년 STATMD, 2007년 PREMIERE CARE)를 열어 하나하나 경험을 쌓았다. 나는 한인 소상공인의 도전정신을 어릴 때부터 몸으로 배웠다. 한인 델리, 가발 및 가방 가게 등 잡화점 운영방식 노하우를 도입했다. 어전케어는 체류신분, 피부색, 가진 것에 상관없이 환자를 똑같이 진료하고 치료한다. 누구나 아프면 예약 없이 와서 경증부터 중증까지 빠르게 치료받도록 했다. 진료시스템은 손님이 잡화점을 둘러보듯 환자가 바로바로 의사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도록 구축했다. 환자가 의사를 만날 때 어려워했던 진입장벽을 허문 것이 주효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인수합병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나는 의사다. 어센드 파트너스를 설립할 때 그동안 쌓은 특별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리고 싶었다. 의사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가 메디컬그룹 참여다. 이미 뉴욕에서 중국계 메디컬그룹(RENDR, 뜻 ‘인덕’)을 성장시켰다. 친구들과 어센드 파트너스를 만들 때 ‘한인사회를 위한 일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인수합병 후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서울메디칼그룹은 세대교체를 한 셈이다. 관련 분야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게 됐다. 한인 의사와 환자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서울메디칼그룹 경영 방침은.   “1세대 의사분들 노력 덕에 서울메디칼그룹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할, 한인사회를 위한 메디컬그룹이다. 나는 한인이라는 애착이 강하다. 한인 의사가 주축이 된 서울메디칼그룹이 동부와 서부 전역을 커버하도록 투자하고자 한다. 자본과 노하우가 충분해야 보험사 계약에서 동등한 위치에 선다. 환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받아낼 수 있다. 또한 유능한 한인 의사들이 한인사회로 돌아오도록 힘쓰겠다.”   -한인 의료진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상의 진료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역량이 뛰어난 한인 의사가 다 같이 힘을 합쳐 일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확실한 인센티브와 보상, 데이터 공개 등을 통한 투명성과 정확성 확보, 의사 개개인 리더십 구축 지원 등에 나서겠다.”   -서울메디칼그룹 환자를 위한 혜택은.   “보험사를 상대로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한인 의사와 환자는 (보험사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고 이는 억울한 일이다. 보험사와 더 나은 계약을 할 것이다. 한인 의사와 환자를 대변해 싸우겠다. 쾌적한 진료시설과 여러 훌륭한 한인 의사 참여를 기대해도 좋다. 한인 2세대로서 한인 이민자의 삶과 경험, 힘들게 일하신 헌신을 안다. 가장 자랑스러운 여러분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일하자.”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파트너스 시티md어전케어 설립 의사 공부 뉴욕 어전케어

2023-10-25

한인 노조 지원단체 부당행위 적발 파문

LA의 한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노동조합 설립 지원을 주도해온 단체가 노조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부당 노동행위를 조사하고 관장하는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이하 NLRB)는 지난 9월 코웨이USA 노조 설립과 관련, 재투표를 결정했다.     코웨이USA노조준비위원회(가칭)측은 지난해 10월 노조 설립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우편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사측(코웨이USA)은 노조 설립을 지원한 가주소매&식당노동조합(이하 CRRWU)을 상대로 ▶문서 위조 ▶투표인단 협박 등의 혐의로 이의를 제기했었다.   본지는 NLRB가 재투표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알아봤다.    본지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CRRWU 호세 허난데스 대표는 투표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해 9월 투표인단에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가주 상원의원(24지구) 명의로 노조 결성 지지 서한(영문 및 한국어 버전)을 발송했다.    지지 서한의 수취인은 ‘코웨이USA 근로자’, 발신인은 두라조 상원의원으로 서명까지 찍혔다.   이 서한에는 “당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 정수기 및 공기 청정기 브랜드 중 하나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제 노동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를 요구할 때이다. 여러분에게 저의 약속과 연대를 거듭 강조한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문제는 이 서한이 위조문서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투표인단 중 한 유권자가 상원의원 사무실 측에 서한 발송의 진위를 물은 것이 전말이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됐다.   두라조 의원 사무실의 윌리엄 로페스 보좌관은 “그 편지는 원래 한인 마켓 노조 설립에 쓰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것”이라며 “이 편지는 우리의 동의 없이 본래 목적과 다르게 변경됐다”고 전했다.   NLRB측은 사측이 제기한 문서 위조 주장을 받아들여 결국 지난 7월 심리를 진행했다.     심리 과정에서는 ▶한인타운노동연대(이하 KIWA) 소속 직원(데이비드 아부드)이 두라조 의원이 한남체인에 보냈던 편지를 변경한 뒤 ▶KIWA 소속 직원이 CRRWU 허난데스 대표의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해서 지지 서한을 발송하고 ▶논란이 되자 CRRWU가 두라조 의원 사무실 측에 문서 위조와 관련해 사과 서한까지 보냈다는 점이 드러났다.   NLRB는 결국 CRRWU의 문서 위조 사실을 인정, 해당 편지가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지난달 1일 투표 무효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CRRWU 알렉산드라 서 재무 담당은 본지에 “잘못된 의사소통이었다. NLRB는 코웨이 직원들에게 발송된 해당 서신에 부정한 의도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NLRB는 선거를 무효로 하기로 했다. 이른 시일 내에 재선거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리 과정에서는 또 다른 사실도 확인됐다. CRRWU가 노조 설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KIWA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이다.   본지 확인 결과 CRRWU는 사무실이 없다. 웹사이트에 명시된 LA지역 위치(941 S. Vermont Ave, Ste 101 #727)는 우편 사서함 주소로 확인됐다.   CRRWU에 현재 등록된 직원은 두 명 뿐이다. 허난데스가 대표를 맡고 있고, 알렉산드라 서씨가 재무 담당이다. 반면, 서씨는 KIWA에서 대표, 허난데스는 조직 담당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서 재무 담당은 “KIWA와 CRRWU는 별개 단체이지만, 일부 개인은 두 기관에서 모두 일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코웨이USA 김민규 본부장은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더라도 좋은 파트너와 함께 근로자의 권리를 진정으로 대변해주는 곳과 일했으면 한다”며 “노조가 설립되면 우리(사측)도 앞으로 교섭 활동을 해야 하는데 CRRWU는 부당행위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과연 신뢰할만한 단체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NLRB가 노조 결성을 승인하면 노조원들은 CRRWU와 같은 노조 가입 단체에 월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노동 업계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노조 가입 단체에 대개 월 50~150달러의 회비를 낸다. 월 50달러로 가정하면 노조원이 1000명일 경우 월 5만 달러가 회비로 걷히는 셈이다.   현재 CRRWU의 경우는 한식당인 ’겐와‘와 ’보바가이스‘ 근로자들이 가입돼있다. 이 밖에도 코웨이USA를 비롯한 LA한남체인 직원들의 노조 결성도 주도하고 있다. LA한남체인은 오는 13일 노조 설립을 위한 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가입 노조원이 늘어날수록 몸집이 커지는 셈이다.   노조 회비와 관련해서 서 재무 담당은 “코웨이의 경우는 사측이 협상 요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회비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USA측 박수영 변호사는 “노조 회비는 회사가 협상하는 게 아니라 노조 자체에서 정하는 것”이라며 “한인 업체를 타깃으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노조를 만들어 직원과 고용주를 갈라놓아 이득을 챙기려는 것은 아닌지 한인 사회 차원에서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선봉대 한인 지지서한 발송 노조 설립 한인 업체

2023-10-11

서울메디칼그룹 인수 합병 "한인기업 중 역대급 규모"

서울메디칼그룹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딜이 한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은 헬스케어 회사인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에 지분 3분의 2를 넘기는 인수합병 계약 완료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핸크 리 사장은 “현재 양측이 1~2가지 조건을 최종 확인 중”이라며 “오는 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인수 금액에 관해서는 “계약에 따른 비밀유지 조항으로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며 “인수합병 액수가 8억 달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한인사회 역사상 ‘가장 큰 일’일 것이다. (한인 의료계) 파이가 더 커지는 만큼 모두가 축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메디칼그룹의 연 매출은 4억~5억 달러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지분 3분의 2 매각에 따른 금액은 최소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손에 꼽힐 대규모 딜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인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 매각은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에 팔린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업체 ‘자일랜(회장 스티브 김)’이다. 매각 당시 자일랜은 세계 60여 지사망 구축으로 연 매출이 3억5000만 달러였다.   2016년에는 고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이 소유한 특수페인트 생산업체 ‘듀라코드’가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엑셀타 코팅시스템에 10억 달러 규모에 매각됐다.     2014년에는 1.5세 여성 기업인 토니 고씨가 색조 화장품 회사 ‘닉스화장품’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에 5억 달러에 매각했다.     한인 1세대 이용기·이응목 회장이 공동 경영해온 미국 최대 에어컨 부품업체 ‘트루에어(TRUaire)’는 2020년 공업제품 전문 상장기업 CSWI에 3억6000만 달러로 매각됐다. 당시 트루에어 연 매출은 1억 달러였다.   이밖에 2017년 ‘X’의 전신인 스냅이 한인 2세 데이비드 심이 운영하던 모바일 광고분석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2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5년에는 윌리엄 박 회장의 모기지 업체 ‘PMAC’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계열사에 약 2억 달러에 매각됐다.   한인 의류회사들도 비싼 값에 거래됐다. 2013년에는 김상훈 회장의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허드슨 진’이 9800만 달러에 매각됐으며, 2020년 ‘포에버21’은 연방 파산법원의 명령으로 8100만 달러에 쇼핑몰 업체에 팔렸다. 관련기사 서울메디칼 ‘인수합병’ 손익계산서 두고 의견 분분 한미에도 합병제의…의료계 지각변동 서울메디칼, 뉴욕 헬스케어 회사가 인수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서울메디칼그룹 한인기업 인수합병 계약 인수합병 액수 서울메디칼그룹 설립

2023-10-03

고민상담 창구 마음공간 설립 3주년

비영리 단체 마음공간 라이프 코칭 스페이스(CEO 최은희)가 설립 3주년을 맞아 오는 8일(일) 오후 4시 30분 만나교회(4551 W. Pcio Blvd., LA 90019)에서 기념 예배를 연다.   한수희 마음공간 공동설립자이자 상담가는 "센터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고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상담을 주로 해왔다"며 "최근 새 사무실을 구해 적극적인 오프라인 상담을 하며 한인 커뮤니티를 섬기고자 설립 기념 예배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상담을 원하지만, 비용 부담, 언어장벽 혹은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기 힘든 한인들을 위해 장벽을 낮추고자 시작됐다.   한수희 상담가는 "상담은 개인 상담과 세미나로 진행된다"며 "부부간의 소통문제, 자녀교육, 우울증, 분노 등 다양하다. 상담이란 생각보다는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소통 창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최은희 CEO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던 분들은 상담할 때가 자주 있다"며 "상담이 끝난 후 내담자가 '당신 오늘 사람 하나 살렸다'고 얘기할 때 비로소 나의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마음의 회복은 한 가정을 살리고 변화할 수 있는 큰 기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삶 안에서 치유와 회복,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해달라"며 "삶의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같이 찾아 나갈 수 있게 여러분의 삶에 우리를 초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상담은 개인 한 세션당 40달러로 50분 동안 진행된다. 내담자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상담 가격은 문의할 수 있다.   한편, 마음공간 센터를 공동 설립한 최은희, 백미경, 한수희, 고혜란 상담가는 10년 이상의 상담 경력을 가졌다.   ▶문의: (213)332-042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상담센터 마음공간 상담센터 마음공간 설립 기념 마음공간 센터

2023-10-03

LA 보바 근로자들 노조 설립, 가주 최초

    LA 카운티에 있는 보바 음료수 체인업체 '보바 가이스(Boba Guys)' 6개 지점 근로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보바 업체가 노조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매 및 식당 근로자 노조(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 Union, 이하 CRRWU)는 해당 업체 근로자(보바리스타로 부름)들이 성공적인 투표를 통해 CRRWU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다.   CRRWU는 한식 바비큐 전문점 '겐와' 근로자들이 2021년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후 대형 한인마켓 '한남체인'과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코웨이'의 노조 설립에도 힘을 보탰다.   호세 로베르토 헤르난데즈 CRRWU 회장은 "사업체가 중립을 지키고 반노조 활동을 통해 방해하지 않는다면 근로자들은 자신의 직장을 노조화하는 것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난데즈 회장은 이번 보바 가이스 노조 설립과 관련해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근로자들과 접촉했다고 밝히고 지난 7월 전국 노동관계이사회(NLRB)에 노조설립 신청서를 제출해 27일 우편투표 선거 결과가 확인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보바 가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LA는 최근 수 년에 걸쳐 노동 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산업과 관련한 작가, 배우 노조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고, 호텔 근로자와 시 공무원들의 파업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현재 스타벅스와 아마존닷컴, 트레이더조 등을 포함한 업체들의 노조화가 추진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근로자 노조 근로자들 노조 노조설립 신청서 노조 설립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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