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USA 노조 결성 무산…NLRB 최종 개표 결과 부결
2년 만에 설립 논란 일단락
현재 1표의 개표가 보류됐지만 사실상 노조 설립은 부결됐다. NLRB 규정상 양측이 동률이 나오면 절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은 불가하다.
코웨이 USA 측 박수영 변호사(반스앤톰버그)는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해 양측이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NLRB가 투표 결과를 공식 인증해주는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던 코웨이 노조 설립 활동은 약 2년 만에 일단락됐다. 코웨이 USA 김민규 본부장은 “최종 결과를 통해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지원해주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더 나은 회사가 되도록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코웨이 노조 추진 과정에서는 각종 논란이 불거졌었다. 노조 설립을 지원해 온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가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NLRB가 재투표를 결정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본지 2023년 10월 12일자 A-1면〉 또, CRRWU의 대표(호세 허난데스)와 재무 담당(알렉산드라 서) 등 직원들이 한인타운 내 노동자를 위한 비영리단체 KIWA의 핵심 인사들로 두 단체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코웨이 노조원 일부가 지난해 11월 “CRRWU 측이 코웨이 노조 대표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원이 회사 측이 아닌 노조 결성 지원 기관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CRRWU에 대한 반감은 그만큼 컸다.
본지는 이번 결과를 두고 노조 측 입장을 묻기 위해 코웨이 박은애 코디네이터에게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CRRWU는 한남체인 LA 지점의 노조 결성도 지원했지만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NLRB 개표에서 마켓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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