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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A 노조 파업 종료…노사 교섭 타결

최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던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 노조가〈본지 12월 10일자 A-3면〉 지도부와 교섭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KIWA 노조는 지난 18일 KIWA 지도부와 성공적으로 교섭 협상을 마무리해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KIWA 노조와 지도부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7일 교섭에 합의했다. 노사는 현재 KIWA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난을 해결하고, 지도부의 부당 노동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교섭을 계기로 지도부가 민주적인 방법으로 KIWA를 운영하고 서로의 신뢰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KIWA 노조는 지난 9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KIWA 지도부의 근무 수당 미지급 등 부당 노동 행위와 고용 계약 기간 중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부당해고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노조는 재정난이라는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는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이 재정난 속에서 18만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로 해고된 정직원 6명 중 4명이 파트타임 직원으로 복직하게 됐다.     노조 측은 “4명이 비록 파트타임으로 복귀하지만, 지도부와 협의해 의료보험을 비롯한 기존의 혜택들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의 주요 쟁점은 인원 감축이었다. 지난달 14일 KIWA 지도부는 기획팀원 3명, 개발팀원 1명, 리더급 직원 1명, 정책연구팀원 1명을 해고하는 계획을 노조 측에 전했다.     KIWA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도부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 노조는 이를 재정난 해결을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가 정리해고 대신 임금 삭감, 직원 혜택 축소 등의 비용 절감 방안을 제안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IWA 지도부는 지난 3일 당초 계획한 해고 인원 6명 중 1명을 복귀시키는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절하고 정리해고 무효를 주장했다. 이후 노사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갔고 결국 지난 17일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본지는 노사 협상 타결에 대해 KIWA 지도부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19일 오후 5시 현재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김경준 기자노사 교섭 교섭 협상 무기한 파업 노조 측은

2024-12-19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무기한 파업…노조원 13명 전원 참여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및 노조원 탄압 논란〈본지 8월 29일자 A-2면·11월 5일자 A-4면〉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 6명을 부당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KIWA 노조는 부당 노동 행위 등을 이유로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KIWA 노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도부의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 등을 파업 이유로 들었다. KIWA 직원은 총 13명(풀타임)인데, 모두가 노조원이어서 사실상 파행 상태인 셈이다.   KIWA 노조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도부는 지난달 직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해고했다. 지도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들을 해고했다. 해고된 6명은 KIWA 전체 노조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이들을 추수감사절 휴일 직전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KIWA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정난 때문에 직원을 6명씩이나 해고하면서 서 소장은 여전히 18만 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할 것이 아니라 서 소장의 고액 연봉을 감축, 이를 직원들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당 해고된 6명 중 나이넬 모랄레스는 부당 해고에 대해 “무책임하고 불공정한 행위”라고 노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도부는 KIWA의 가치를 앞세워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공정성, 형평성,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저지른 다른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가 직원에게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 또 지도부가 직원의 근무 일정을 예고 없이 변경하는가 하면,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초과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한 국장급 인사는 KIWA 내 실세로 알려진 호세 에르난데스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지난 10월 KIWA 노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국장은 직원을 상대로 성적, 언어적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 국장은 지난달 14일 KIWA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WA 한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서 소장이 KIWA 직원들에게 에르난데스 국장이 그만두게 됐다고 이메일을 보냈다”며 “퇴직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과 더불어 KIWA 노조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 소장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신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NLRB에 직원 괴롭힘 및 사찰, 직원 협박 및 위협, 임신부 직원 불법 해고, 일방적 직무 변경 등 부당 노동 행위 9개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KIWA 관계자는 “NLRB에도 판사가 있어 노조와 지도부 간의 중재를 진행한다”면서 “만약 NLRB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일반 재판으로 넘어가 민사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지도부 노조 노조 지도부 문제 제기노조 파업 강행

2024-12-09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한인 업체들의 노조 결성 지원에 앞장서온 한인타운노동연대(이하 KIWA·소장 알렉산드리아 서)가 정작 자체 노동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KIWA 노조원들은 운영진의 보복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내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KIWA 직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KIWA 지도부의 보복 중단 등을 요구하며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전.현직 직원 및 커뮤니티 활동가 60여명이 행진에 참여했다.   KIWA 노조원인 니넬 모랄레스는 “노조가 결성된 후 상사는 내가 맡고 있던 조직 교육을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조직 캠페인과 중요한 활동에서 배제시켰다”며 “특정 커뮤니티 리더와의 협력을 중단하라는 지시까지 했는데, 이는 개인에 대한 보복일 뿐 아니라 KIWA 직원의 신뢰와 사기를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KIWA는 지난 9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이하 NLRB)가 주관한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노조가 설립됐다. 하지만, KIWA 노조 측은 “노조 설립 후 노조원을 상대로 한 KIWA 지도부의 보복 행위가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가두 시위의 배경을 알렸다.   아리아나 로드리게스 KIWA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는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이야기를 공유한 이후 전직 직원 수십 명이 본인이 당한 보복 경험을 알려왔다”며 “KIWA에서는 5년 전에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노조 결성 운동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KIWA임에도 조직 문화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직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KIWA는 억압적 의사 결정 구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곳”이라며 “감정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일하기가 불가능하며, 이런 직장은 난생 처음으로 이런 상태라면 단체 자체가 기능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KIWA의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논란은 NLRB 투표 이전부터 계속돼왔다. 〈본지 8월 29일자 A-2면〉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당시 KIWA 노조 결성에 참여한 직원 13명의 얼굴과 이름, 노조 설립을 호소하는 그들의 메시지가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올라가자 운영진이 일부 직원들에 대한 직급 강등, 근무 시간 단축 강요 등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바 있다.   본지는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 등 운영진에게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했지만, 4일 오후 5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KIWA는 그동안 한인타운 업체들의 노조 설립을 지원해 온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CRRWU의 대표(호세 허난데스)와 재무 담당(알렉산드라 서) 등이 KIWA의 핵심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CRRWU는 코웨이 USA 등의 노조 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지만,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결국 CRRWU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코웨이 USA, LA 한남체인 노조 결성 투표는 모두 부결됐다. 장열·김경준 기자노조 탄압 직원 노조 노조 결성 노조 설립

2024-11-04

“항만 노조 파업 종료로 우려 불식”

대뉴욕경제단체협의회(의장 조동현, 이하 경단협) 소속 가맹단체장들이 추석 후 처음 결집한 가운데, 정보 교류에 나섰다. 특히 다음달 5일 본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한인 정치인 배출에 도움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두행진을 하거나 차량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의 지원사격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8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 이하 식품협회) 회의실에 모인 10여명의 가맹단체장들은 먼저 지난 3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공급망 우려가 종식됐다고 안도했다.   특히 식품협회의 경우 라면은 물론, 뉴욕일원에서 주류의 인기도 높아짐에 따라 한국 기업의 뉴욕 경제인을 향한 교류 요청이 늘면서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이다. 전국 연락망을 갖고 있지만, 공급망 문제가 생기면 원활한 유통이 어려워져 경단협 목적에 맞는 한국 기업들과의 B2B 활동이 물 건너 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단체장들은 ▶13일과 16일 한인 정치인 배출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 및 가두행진 계획 ▶뉴욕한인수산인협회의 12월 15일 갈라 ▶뉴욕한인세탁협회의 20일 분기별 모임 및 1월 신년회 개최 ▶식품협회의 한국행〈본지 9월 12일자 C-1면〉 ▶뉴욕한인네일협회의 사무실 8월 폐쇄 및 연말 네일인의 밤 개최 ▶한인 업주 대상의 도난이 증가함에 따라 나온, 뉴욕한인경찰협회의 보안 카메라 설치 독려 ▶한인보험재정협회의 인턴 모집 등을 논의했다.   한편 다음달 월례회에선 차기 의장 선출 관련 회의가 열린다. 이날 박 회장에 따르면, 전례에 따라 조 의장의 연임이 잠정 결정된 상태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조 파업 노조 파업 소속 가맹단체장들 우려 불식

2024-10-09

‘자체 노조설립 저지’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결국 노조 결성

한인타운노동연대(이하 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그동안 운영진의 노조 결성 저지 논란〈본지 8월 29일자 A-2면〉에도 불구하고 KIWA 직원들은 자체 노조를 갖게 됐다.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16일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가 주관한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KIWA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KIWA 노조 측 관계자에 따르면 KIWA 직원 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중 찬성 10표, 반대 0표, ‘이의제기(challenged)’는 3표가 나왔다. 이의제기 표는 투표 자격을 지니지 않은 투표자가 행사한 표로 무효 처리됐다.     사실상 만장일치의 결과이기 때문에 KIWA 노조는 NLRB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 정식 노조로 등록된다.   그동안 KIWA는 한인 업체 등을 대상으로 노동자 권리 보호와 노조 결성 지원에 앞장서왔던 단체로 널리 알려져 왔다.   KIWA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운영진이 노조 설립을 암묵적으로 반대해왔던 탓이다. 노조 설립을 위해서는 운영진의 허가가 필요한데 KIWA는 이를 자발적으로 승인하지 않았다.   급기야 KIWA의 직원들이 최근 운영진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 파장이 커졌다.   당시 노조 결성에 참여한 직원 중 미르나바레노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노조 결성 지지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직급이 강등되고, KIWA로부터 근무 시간 단축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KIWA의 전 관계자는 운영진 측이 부당 해고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었다.     이 관계자는 “몇 년 전 노조 결성 시도가 있었는데 경영진이 설립을 주도한 직원 전부를 해고했다”면서 “부당 해고가 수년간 이어졌고, 임신부 직원이 업무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해고한 전력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노조 결성과 관련해 KIWA의 알렉산드라 서 소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운영진은 항상 직원들의 노조 결성 권리를 지지해왔고, 노조 결성 교섭 단체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KIWA 직원 13명은 지난달 8일 노조 결성 교섭 대표인 PNWSU(Pacific Northwest Staff Union)를 통해 NLRB에 노조 설립 신청서(RC Petition)를 제출했다. 이후 KIWA 운영진은 노조 결성을 자발적으로 승인할 수 있었으나, 이를 투표로 넘겼고 결국 노조 결성이 통과됐다.   한편, KIWA는 그동안 한인타운 업체들의 노조 설립을 지원해 온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CRRWU의 대표(호세 허난데스)와 재무 담당(알렉산드라 서) 등이 KIWA의 핵심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CRRWU는 코웨이USA 등의 노조 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지만,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결국 CRRWU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코웨이USA, LA 한남체인 노조 결성 투표는 모두 부결됐다. 김경준 기자운영진 저지 노조 결성 결성 투표 코웨이 노조

2024-09-16

코웨이USA 노조 결성 무산…NLRB 최종 개표 결과 부결

코웨이USA 노동조합 설립이 무산됐다.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10일 코웨이 노조 설립안에 대한 3차 개표를 진행했다. NLRB에 따르면 3차까지의 최종 개표를 합산한 결과 노조 설립 반대는 71표였다. 설립 찬성은 70표다.   현재 1표의 개표가 보류됐지만 사실상 노조 설립은 부결됐다. NLRB 규정상 양측이 동률이 나오면 절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은 불가하다.   코웨이 USA 측 박수영 변호사(반스앤톰버그)는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해 양측이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NLRB가 투표 결과를 공식 인증해주는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던 코웨이 노조 설립 활동은 약 2년 만에 일단락됐다. 코웨이 USA 김민규 본부장은 “최종 결과를 통해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지원해주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더 나은 회사가 되도록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코웨이 노조 추진 과정에서는 각종 논란이 불거졌었다. 노조 설립을 지원해 온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가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NLRB가 재투표를 결정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본지 2023년 10월 12일자 A-1면〉 또, CRRWU의 대표(호세 허난데스)와 재무 담당(알렉산드라 서) 등 직원들이 한인타운 내 노동자를 위한 비영리단체 KIWA의 핵심 인사들로 두 단체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코웨이 노조원 일부가 지난해 11월 “CRRWU 측이 코웨이 노조 대표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원이 회사 측이 아닌 노조 결성 지원 기관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CRRWU에 대한 반감은 그만큼 컸다.   본지는 이번 결과를 두고 노조 측 입장을 묻기 위해 코웨이 박은애 코디네이터에게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CRRWU는 한남체인 LA 지점의 노조 결성도 지원했지만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NLRB 개표에서 마켓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코웨이 노조 코웨이 노조 노조 설립 그동안 코웨이

2024-09-10

IL 노조 결성률 높지만 참여도 감소

일리노이 주의 노동조합(노조) 결성률이 2년 연속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참여율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일리노이경제정책연구소(ILEPI)와 일리노이대학이 공동으로 내놓은 2024년 노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리노이 노조 조직률은 12.8%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13% 밑으로 떨어진 수치다.     일리노이 노조 조직률은 전국에서 13번째로 높았으며 지난해에만 70만명이 새롭게 노조원으로 가입했다. 이 역시 2015년 84만명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일리노이에서 노조를 새로 설립한 곳은 86곳이었다. 2022년의 67곳에 비하면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이후로 노조 설립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22년과 2023년이었다. 최근 10년간 일리노이 주의 연간 노조 설립은 25건~62건이었다.     노조 조직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2018년 연방 대법원이 민간 기업의 노조 가입비와 관련된 판결 이후다. 즉 대법원은 노조가 조직원이 아닌 노동자에게도 노조 단체 협약의 혜택을 받는다는 이유로 가입비를 받는 것을 위헌이라고 판결한 이후 전국의 민간 기업 노조 조직률은 52%에서 48%로 줄어들었다. 이 판결로 인해 노조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협상력이 낮아지고 더 좋은 단체 협약을 이끌어내기 어려워지게 됐고 이는 곧 노조 조직율 약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일리노이의 노조 조직률이 13% 밑으로 떨어졌지만 중서부 다른 주의 노조 조직률은 더 낮다. 아이오와와 켄터키, 인디애나, 위스콘신의 경우 7.1~8.8%를 나타내고 있었다. 아울러 일리노이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23년 기준 35.82달러였다. 다른 중서부 지역의 경우 28.82달러에서 31.84달러 수준이었다.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평균 임금 상승율은 일리노이가 다른 중서부 지역에 비해 4.6% 높았다.  물론 이는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지역의 물가가 다른 중서부 지역보다 훨씬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     아울러 일리노이에서는 흑인, 남성, 군필, 석사 학위 소지자일 경우 노조에 가담한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3만5000명이 노조에 새롭게 가입했다. 이는 2022년의 27만7000명 증가에 이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또 노조에 대한 호감도는 6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결성률 참여도 일리노이 노조 노조 결성률 노조 조직률

2024-09-03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노동자 권리 보호와 노조 결성 지원에 앞장서는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정작 자체 노조 설립은 막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KIWA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앞세워 코웨이, 한남체인, 겐와 등의 노조 결성을 도우면서 사 측과 각을 세워온 단체다.   노조 결성 교섭 대표인 PNWSU(Pacific Northwest Staff Union)는 지난 8일 KIWA 직원 13명을 대신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 신청서(RC Petition)를 제출했다. 신청서가 접수됐다는 것은 최소 교섭 단위(Bargaining Unit)인 전 직원의 3분의 1이 노조 결성에 동의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KIWA 측은 해당 소식을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 우선 노조 결성을 자발적으로 승인하지 않았다.     보통 노조가 설립되기 위해서는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승인하거나 NLRB가 주관하는 투표에서 노조 측이 과반수를 득표해야 한다.   KIWA의 경우, 지도부의 자발적 승인이 없었기 때문에 내달 16일 직원 투표로 노조 결성을 결정하게 된다.   KIWA의 노조 결성에 대한 대처에 대해 박수영 변호사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KIWA 측은 노조 결성 투표를 앞둔 회사들을 향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업체’라고 비판해왔다”면서 “노조 결성을 돕는다는 단체가 노조 결성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노조 결성에 앞장섰던 KIWA 직원은 연대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PNWSU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KIWA 노조 결성에 참여하는 직원 13명의 얼굴과 이름, 노조 설립을 호소하는 그들의 메시지가 게시물로 올라가 있다. 그중 미르나 바레노(Mirna Barreno) KIWA 수습 오거나이저는 “노조 결성 지지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직급이 강등되고, KIWA로부터 근무 시간 단축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만약 바레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KIWA는 직원의 권리를 무시하고 고용 조건을 차별한 것이다. 이는 ‘불공정 노동 관행’에 해당한다. 전국노동관계법(National Labor Relations Act) 제7조에는 직원에게 자기 조직화, 노조 구성 등 단체 교섭을 수행하고 단합 행위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동법 제 8조 1항은 이를 간섭, 규제 또는 억압하는 행위를 불공정 노동 관행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8조 3항은 고용, 고용 기간, 고용 조건과 관련하여 차별을 통해 노조의 회원 자격 취득을 조장 및 방해하는 행위 역시 불공정 노동 관행으로 간주하고 있다.     KIWA의 전 관계자는 KIWA 측이 부당 해고도 일삼아 왔다고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몇 년 전 노조 결성 시도가 있었는데 경영진이 설립을 주도한 직원 전부를 해고했다”면서 “부당 해고가 수년간 이어졌고, 임신부 직원이 업무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해고한 전력도 있다”고 말했다.   바레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KIWA가 임신부 직원들을 상대로 괴롭힌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결성에 동의한 직원수가 13명이라는 점은 KIWA 내부에 불만이 상당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KIWA 전 관계자에 따르면 25명의 직원중 풀타임 직원은 13명이다. NLRB 노조 설립 선거는 풀타임 직원만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노조 설립 신청에 참여한 모든 직원이 풀타임이라면 사실상 KIWA 노조는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다.   KIWA 측은 노조 결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본지는 28일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에게 노조 결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 김경준 기자노조 결성 노조 결성 노조 설립 노조 인정

2024-08-28

미네소타주 소재 한식당 '김스' 노조결성 뒤 폐업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막으려고 했던 미네소타주의 유명 한식당〈본지 6월 28일자 A-3면〉이 최근 폐업했다.   관련기사 제임스 비어드상 한인 셰프, 직원들 노조결성 놓고 갈등 미네소타주 지역 매체 이터 트윈시티(Eater Twin Cities)는 미니애폴리스 지역 한식당 ‘김스(Kim’s)’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식당 운영사인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측은 계속된 재정 적자를 폐업 이유로 밝혔다.     일각에서는 식당 내 노조 결성을 두고 생긴 운영사와 직원들 간의 갈등이 폐업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터 트윈시티는 식당 폐쇄는 종종 노조 파괴 수단으로 인식된다며 노조가 생긴 뒤 폐점하게 된 일부 스타벅스 매장을 예시로 들었다.     지난 6월 김스 직원 식당들은 급여, 근무 지속성 등 처우 개선 향상을 이유로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측을 상대로 노조를 결성했었다.     이후 두 달 만에 식당이 폐업을 결정하면서 노조 결성이 무색하게 됐다.   김스 직원들은 노조 결성을 지원한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17’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 아픈 일”이라며 “존중받으며 일할 자격이 있기에 노조를 조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 대표인 앤 김 셰프는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자다. 넷플릭스 푸드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도 출연한 유명 셰프다. 김경준 기자미네소타 한식당 노조 결성 직원 노조 식당 노조

2024-08-23

한인 건설사, 노조의 개발 반대 물리쳐

한인 개발업체를 상대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저지하기 위해 제기된 노조의 항소가 기각됐다.     지난 16일 부동산 매체 ‘어반나이즈LA’는 신동철씨가 대표로 있는 LA한인타운 기반 개발업체 ‘반도 델라(Bando Dela Corp)’를 상대로 최근 건설 프로젝트를 막으려는 노조의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3355 W. Olympic Boulevard)에 건설될 반도 델라의 7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더 보라’의 건설 승인을 유지하기로 지난 11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월 북미노동자국제연합(LiUNA) 산하 코비나 소재 환경책임지원연합(SAFER)은 더 보라 프로젝트가 대기 질과 교통 체증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연구를 추가로 거쳐야 한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도시계획국의 직원 보고서(staff report)는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할 것을 권고했다.   다른 매체 ‘더 리얼 딜’은 “이런 항소는 노동조합에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라는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계획국이 이전에 승인한 개발계획서에 따르면 반도 델라가 한인타운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대규모 복합 아파트 단지 프로젝트인 더 보라는 7층으로 구성되어 4800제곱피트 규모인 1층에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그 위에는 1베드룸부터 4베드룸까지 153유닛의 주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아드모어 파트너스(Andmore Partners)가 공개한 렌더링에서 흰색과 베이지색의 현대적인 외관이 돋보이는 아파트는 옥상 테라스, 포디엄 데크, 레크리에이션룸 등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구역에서 제한한 것보다 더 크 구조 건설을 허용하는 ‘대중교통 지향 커뮤니티(Transit Oriented Communities·TOC)’ 인센티브를 포함하는 조건으로 극빈층을 위한 저소득유닛 16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올림픽과 호바트 불러바드에는 반도 델라가 첫 번째로 건설한 252유닛의 더 보라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개발 한인 개발업체 업체 노조 la한인타운 기반

2024-07-17

한인경관, 차로 노인치고 응급실 앞 버리고 가 기소

한인 경관이 순찰차로 80대 시니어를 친 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일 메릴랜드주 검찰은 프린스조지카운티경찰국 소속 덱스터 신 경관을 공무중 위법 행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경관은 지난 3월3일 새벽 5시쯤 로렐 소방국에서 순찰차량을 몰고 나가던 중 주차장 입구에서 81세 남성을 치었다. 사고 현장이 소방서 앞이었지만 신 경관은 응급구조 요원을 부르는 대신 다친 남성을 순찰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병원 응급실 앞 감시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곳에 내려준 뒤 떠났다.   부상당한 남성은 다리가 골절돼 응급실까지 기어서 가야했다. 이후 응급실로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파악하면서 신 경관의 비위가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신 경관은 사건 발생부터 뒷수습까지 과정에서 본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고 경찰국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사건을 맡은 아이샤 브레이브보이 카운티검사는 “경관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직업 윤리는 시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서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하지만 다친 사람을 당연히 도와야 할 경관이 그 임무를 저버린 것은 묵과하기 어렵다”고 기소 배경을 밝혔다.   말릭 아지즈 프린스조지카운티경찰국장은 “신 경관의 행동은 우리 경찰 조직의 윤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사실이 밝혀지면 신 경관은 최대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경관은 지난 2017년 경찰 제복을 입고 순찰부서에서 7년째 근무해왔다. 김경준 기자순찰차 시니어 한인 경관 안젤로콘솔리프린스조지카운티경찰국 노조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카운티경찰국

2024-05-27

일리노이 톨웨이국 감원 두고 노조와 갈등

일리노이 주 톨웨이국(Illinois Tollway)의 감원 발표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톨웨이국 직원들은 지난 18일 오전 본사 앞에 모여 직원 감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SEIU 로컬 73에 소속된 톨웨이국 노조는 현재 새로운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데 지난달 사측의 150명 해고 방침이 나온 후 해고 날짜 연기를 비롯 퇴직금 인상, 직원들의 휴가 및 병가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해고 일시를 내달 17일에서 31일로 2주간 연기했다.     노조측은 "톨웨이국의 직원 감원은 실제로 예산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카고 라이트하우스'(Chicago Lighthouse)라는 직업소개소에 직원 고용을 위탁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배치에 대한 유연성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라이트하우스'는 시각 장애가 있는 주민, 재향 군인 및 기타 그룹에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에 대해 톨웨이국은 "현재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고, 통행료 징수와 관련된 일자리가 없어지면 해고될 직원들은 다른 포지션으로의 지원 및 커리어 지도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며 "코로나19 이후 현금 통행료 징수 제도가 없어졌고, 기술적 발전에 의해 관련 일자리를 없애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와 톨웨이국은 오는 25일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감원 직원 감원 감원 발표 현재 노조

2024-04-22

병원 전공의·전임의 노조결성 허용 요구

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련하는 전공의(resident physician)의 노조 가입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들은 병원에서 시간당 임금 20달러, 80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 최대 비영리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전공의와 전임의 수백명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결성을 허용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북가주에서 일하는 이들은 병원 측이 노조 결성을 인정하지 않자 NLRB에 도움을 요청했다.     노조 가입 또는 결성에 나서는 전공의 측은 전문의 수련이란 이유로 저임금·고강도 노동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의사시험(USMLE)을 통과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과 계약을 맺고 3~7년 동안 전문의 과정을 배워야 정식 의사가 된다. 이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60~80시간으로 일반 직장인의 1.5~2배에 달한다.     반면 전공의들이 받는 연봉은 평균 8만 달러 안팎으로 시간당 20달러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한다. 전공의 측은 “코로나19 등 위기상황 때 병원 내 다른 의료진과 비슷한 일을 했지만 급여와 복지 등 처우에서 소외됐다”며 수련과정 의사도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가주에서 노조에 가입한 전공의는 62% 급증했다. 최근까지 가주에서는 스탠포드 헬스케어, 커크USC메디컬센터, UC계열 6개 병원에서는 수련과정 의사 노조가 결성됐다.     지난해 스탠포드 헬스케어 수련과정 의사 노조는 임금 21% 인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한편 전미 수련과정 의사 노조인 인턴전공의위원회(CIR)는 2020년 이후 가주에서 노조에 참여한 수련과정 의사는 1만7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 수련과정 의사는 1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전공의 움직임 병원 전공의들 노조 결성 결성 움직임

2024-04-08

코웨이 노조 설립 최종개표 또 연기…2차 개표서 찬성 63·반대 68표

코웨이 USA 노동조합 설립 여부가 또다시 미뤄졌다.   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1일 코웨이 USA 노조 설립안에 대한 개표를 진행했다. NLRB측은 “현재까지 총 개표 결과를 보면 노조 설립 반대는 68표, 설립 찬성은 63표”라고 밝혔다.   개표 상황만 놓고 보면 노조 설립을 반대하는 직원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조 설립 반대표가 더 많지만, 개표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양측이 투표지를 두고 각각 이의를 제기, 13표에 대한 개표가 현재 보류 중이다.   코웨이 USA 박수영 변호사는 “보류된 투표지를 두고 개표 여부를 정하는 심리 일정이 2~3주 안에 잡힐 것 같다”며 “심리 결과에 따라 3차 개표를 가게 된다면 최종 결과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표는 두 번째 진행이었다. 지난해 12월 6일 이미 첫 번째 개표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1차 개표에서는 노조 설립 반대(35표), 찬성(28표) 등 총 63표가 개표됐다. 코웨이USA 노조 설립 투표는 지난해 11월 우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직원 중 144명이 참여했다. 2개 표는 무효 처리됐다.   한편, 코웨이USA의 노조 결성 투표는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노조 결성을 돕고 있는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가 당시 엘레나 두라조가주 상원의원의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 〈본지 2023년 10월12일자 A-1면〉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코웨이 노조 코웨이 노조 노조 설립안 노조 반대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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