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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야구·탁구 ‘금’…OC체육회 선수단

재미대한 오렌지카운티체육회(회장 최재석)가 지난 23~25일 뉴욕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소수 정예 선수단으로 종합 5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본지 6월 26일자 A-2면〉   106명으로 구성된 OC선수단(단장 정철승)은 전통적인 ‘금맥’인 배드민턴 종목에서 12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휩쓸었고, 야구에서 금메달 1개, 탁구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또 볼링과 태권도에서 은메달 1개씩, 아이스하키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5위에 올랐다. 농구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 OC선수단은 종합 순위 3~4위 내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최재석 회장은 “선수단 규모에 따른 참가 점수에서 동부 지역 팀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개최지와 가장 먼 미 서부에서 출전한 팀 중에선 OC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선수와 임원 모두 하나가 돼 열심히 뛴 결과라 만족한다”고 밝혔다.   뉴욕 선수단은 총점 5368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뉴저지(4652점)는 2위에 올랐다. 달라스(3938점)는 워싱턴DC(3625점)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불과 13점 차이로 3위에 올라섰다. OC 선수단은 총점 2335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차기 미주체전이 2025년 LA에서 열린다. 바로 옆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2년 뒤엔 충분히 종합우승을 노릴 만하다. 우승을 목표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배드민턴 야구 뉴욕 선수단 선수단 규모 은메달 1개씩

2023-06-27

'위풍당당' MD 선수단 '파죽지세' DC 선수단

      오는 23일 뉴욕서 개막하는 제22회 미주한인체전에 참가하는 워싱턴DC 선수단(단장 은영재, 부단장 김덕만)과 메릴랜드 선수단(단장 강고은, 부단장 찰리성)이 18일 각각 결단식을 갖고 "최고의 기량을 펼쳐 최고의 성적을 거두자"고 다짐했다.     메릴랜드체육회(회장 최철호)는 메릴랜드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박동훈 목사)에서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결단식을 개최했다.  오세백 총감독과 찰리 성 부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최철호 회장은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메릴랜드 선수단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한인회 헬렌 원 회장은 "지난 수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과감히 펼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MD체육회기를 전달받은 강고은 단장은 "전국 한인들이 단합하는 계기인 이번 체전에서 선수들이 자긍심 갖고 페어플레이 하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250여명 참가 선수를 대표해 태권도 대표선수 다니엘 김 군과 양궁 대표선수 김유리 양이 "대회규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승부에 임하겠다"고 선서했다.     결단식에는 이밖에도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강창구 회장, 아리랑USA공동체 장두석 회장, 마크 장 주하원의원 등이 참여해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워싱턴 DC 선수단 결단식은 버지니아 소재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워싱턴체육회 김유진 회장은 “지금껏 고생해 준 18개 단체장과 출전선수, 임원진들께 감사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18개 종목에 참여하는 워싱턴 선수단은 '종합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면서 "각종목별로 우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 있게 강조했다.    협회기를 전달 받은 은영재 단장은 “모두 힘 합쳐 워싱턴 체육회가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자”며 선수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이어 각 종목별 단체장들은 각각 대회 참여에 대한 결의와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에는 15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했으며 태권도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데이빗 김 군, 제이미 조 양이 선수선서를 했다.     한편, 전국 6천여명의 한인 스포츠인들이 모여 건전한 경기로 우의와 화합을 도모하는 제22회 뉴욕 전미주 한인체육대회는 23일 개막해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선수단 파죽지세 워싱턴 선수단 메릴랜드 선수단 선수단 결단식

2023-06-20

"종합 우승으로 워싱턴 한인의 힘 보일 것"

      "워싱턴 한인사회의 힘과 규모를 미주 한인사회 전체에 가장 상징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 동포들은 '미주 한인 체육대회'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한다.  지난 30일 워싱턴DC 체육회(회장 김유진)가 임시 총회를 갖고 오는 6월23일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개최되는 전미주한인체육대회 선수단 파견 등을 논의했다.   22회를 맞는 뉴욕 미주 한인 체육대회는 팬데믹 이후 미주 한인 사회 전체가 처음으로 어우러지는 최대규모 축제이자 행사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한 명 한 명의 각오와 의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5개 종목 단체장들과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해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이뤄진 총회에서 김유진 회장은 "막강한 전력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워싱턴 한인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단합된 선수단의 모습을 보이고, 워싱턴 대표 체육인들의 건강한 몸과 정신, 기개를 전국 체육대회에서 떨쳐 보이자"고 강조했다.     워싱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 200여명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동을 위한 전세버스 동원, 숙박, 유니폼 및 각종 부대비용으로 약 6만2000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3만 달러는 체육회 자체 조달 및 전현직 체육회 임원-각경기 단체장 모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만여 달러는 워싱턴 한인사회의 공동 모금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선수단은 '동포 후원의 밤 행사'를 4,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워싱턴 종합 워싱턴 대표팀 워싱턴 한인사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선수단

2023-04-03

코즈볼, 여자 프로골프 선수단 2023년 출정식 및 입단식…정주리 최예본 프로에 이어 이세희 프로 입단

 화장품 전문 제조 회사 ‘코즈볼’은 지난 29일 서울 코즈볼 본사에서 프로골프 선수단 2대 출정식 및 입단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코즈볼 프로골프단의 2023년도 멤버는 총 3명으로 초대 창단 멤버 정주리·최예본 프로에 이어 이세희 프로가 합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즈볼 협력사 대표들과 후원 자문단이 참석해 지난해 정주리·최예본 프로의 우수한 성적을 치하하고 새롭게 합류한 이세희 프로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였다.   정주리·최예본 프로는 지난해 코즈볼 프로골프 선수단에 입단 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22시즌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구단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새로 입단한 이세희 프로 역시 KLPGA 2022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 우승,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 4위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진입한 실력파 선수다.   코즈볼 장인상 회장은 “정주리·최예본 프로 모두 지난해 코즈볼과 함께 KLPGA 무대에서 크게 이름을 떨쳤다”며 “이번에 입단한 이세희 프로 역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코즈볼과 함께할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어 “앞으로 코즈볼 그룹은 계속해서 루키 선수들을 후원하고 육성해 KLPGA 투어의 지속적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세 선수는 “가능성을 알아봐 주시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코즈볼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코즈볼 선수단으로써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정규 투어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예본, 정주리, 이세희 선수를 후원하는 코즈볼은 메디컬 코스메틱 전문 제조사로 오는 5월 첫 볼(ball)형 화장품 ‘시투안바이코즈볼’을 화장품 전문 유통회사 메타이십일글로벌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며 메티컬 전용 고기능성 라인 브랜드 ‘쓰리디에스바이코즈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골프 프로 프로 선수단 이세희 프로 정주리 이세희

2023-03-30

"뉴욕미주체전 전국2위 달성시켜야"

    22일 저녁 버지니아 버크 소재 상록수 식당에는 DC 체육회 전직 회장인 우태창, 정성락, 한광수, 최민한 씨가 모여 2023년 뉴욕 미주체전 출전 준비에 매진중인 김유진 회장 이하 체육회 관계자들을 위한 격려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워싱턴DC 체육회는 17개 가맹단체장들에 대한 임명을 마치고, 내년 6월 열리는 뉴욕 미주체전 참가를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태창 전 회장은 "전직회장들 모두가 모금위원으로 모금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직 회장들은 "젊은 후배 회장이 적극적으로 체육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현실에 감사하고,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응원하자"고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전직 회장단은 내년도 전국체전에 준우승을 목표로 워싱턴 선수단을 준비해야 한다며 "150명 이상의 선수단을 구성해 종합점수에 많은 부문을 차지하는 선수단 규모 점수 획득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단을 뉴욕까지 이동시킬 버스 마련이 급선무로 동포들의 정성과 한인 단체장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뉴욕미주체전 전국 내년도 전국체전 워싱턴 선수단 전직회장들 모두

2022-09-23

"먼저 간 친구 생각하며 최선"…종합우승 리라 초등

“4년 전 유명을 달리한 친구를 떠올리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역사와 전통의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리라 초등학교 선수단이 밝힌 우승 소감이다.      멤버는 신상길, 김일량, 김종한, 박도겸 선수. 이날 성적은 합계 235타(최고 성적 3인 합산)로 237타를 기록한 중앙대부속 고등학교를 2타 차로 제쳤다.       팀 캡틴 김종한씨는 “2015년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라며 “팀원들 실력이 평준화 되어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연습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라 초등학교 골프팀은 아픔이 있다. 4년 전 간판선수를 잃었기 때문이다. 김종한 캡틴은 “우리 동문 중 골프를 가장 잘 친 선수(고 손정우)가 있었는데 3년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7년 전 우승을 이끌었던 동문이었다. 이후 동창회 골프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팀원들은 다 같이 그 친구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 손정우씨는 리라 초등학교 동문회장도 역임했다고 한다.     리라 초등학교는 한국 빙상계의 명문 학교다.  한국 빙상계의 간판선수들이 대부분 리라 출신이다. 김 캡틴은 “후배 중 LPGA의 골프 여왕 출신 박지은 선수도 있다”고 자랑했다.   리라 초등학교는 학교법인 리라학원이 1965년 설립한 사립 초등학교로 노란 교복이 상징이다.     학교 교훈은 ‘성실하고 명랑한 어린이’다. 원용석 기자골프 종합우승 초등학교 선수단 초등학교 동문회장 사립 초등학교

2022-05-20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축제 기대”

제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에 출전하는 시카고 선수단(단장 이동렬)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시카고 선수단은 지난 5일 나일스 소재 장충동 식당에서 오는 6월 17∼18일 양일간 캔사스주 캔사스시티에서 열리는 장애인 미주체전과 관련한 커뮤니티 보고회를 가졌다.   이동렬 선수단장은 “온정이 넘치는 시카고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기대하며 대회의 성과보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보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만드는 참가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체전 홍보와 시카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시카고를 찾은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안경호 회장은 “9개 정식종목, 5개 시범종목 외에도 가족종목을 만들어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축제가 되도록 기획했다”며 “캔사스시티 범 한인사회 차원에서 체전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시카고 선수단은 김다니엘(69∙남), 김사라(39∙여), 김도형(20∙남), 김시우(16∙남), 이조이(35∙여), 김선유(43∙여), 심우진(43∙남), 송경재(62∙남), 이준형(22∙남), 서지석(20∙남), 정호일(14∙남), 조성빈(21∙여), 최베키(33∙여), 한의선(50∙여) 등 선수 14명과 단장 이동렬, 총감독 백민애, 봉사자4명, 선수 부모 8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1회 전미주 장애인 체전은 16개 지역에서 선수와 보호자 포함 7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카고 선수단은 1만5천여달러의 예산 기금을 모금 중이다.     성금 기탁과 참가 문의는 시카고 선수단(전화 224-578-1675)으로 연락하면 된다.   박우성 위원체육축제 참여 체육축제 기대 이동렬 선수단장 시카고 선수단

2022-05-06

[시카고 스포츠]시카고 불스-시카고 컵스

▶불스 선수 10명 코로나 격리… 2경기 연기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팀 내 확산된 코로나19 격리조치로 인해 최소 2경기를 연기했다.     불스는 14일 열릴 예정이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경기와 16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를 모두 연기한다고 13일 발표했다.     13일까지 불스 소속 선수 10명이 NBA 사무국의 코로나19 안전 프로토콜 대상이 되자 구단은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렵다며 해당 경기들의 연기를 요청했다.     이날 현재 프로토콜 대상에 오른 불스 선수는 간판 선수인 잭 래빈을 비롯 코비 화이트, 자본테 그린, 드마 드로잔, 매트 토마스, 데릭 존스 주니어, 아요 도순무, 스탠리 존슨,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 앨리즈 존슨 등 모두 10명이다.     프로토콜 대상이 된 선수들은 최소 10일간 팀에 합류할 수 없지만, 24시간 이내 2차례의 코로나19 테스트서 음성 결과를 받으면 합류가 가능하다.     팀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불스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아니어도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경우에도 프로토콜 대상이 될 수 있다.     NBA는 코로나19로 지난 시즌 31경기를 연기했고, 올해는 이번 불스의 사례가 처음이다.     불스는 오는 19일 홈인 유나이티드 센터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KR        ▶컵스, 한화 이글스 출신 워싱턴 타격코치 영입       시카고 컵스가 신임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37세의 조니 워싱턴 신임 코치가 주인공이다. 한국프로야구 팬이라면 낯익은 이름이다. 2021년 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에서 타격 코치를 역임한 전력 때문이다.   컵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글스 소속이던 워싱턴을 2022년도 타격 코치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한화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와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 워싱턴 신임 코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샌디에고 파드레스 소속이었다.     파드레스 산하 더블A인 샌안토니오를 시작으로 3년간 메이저리그 코치로 일했다. 당시 파드레스 감독이 현 컵스의 벤치 노치인 앤디 그린이다.     워싱턴 코치는 한국으로 가기 직전인 2020년에는 파드레스 마이너리그 타격 디렉터로 활약했다.   워싱턴 코치의 컵스 입단으로 한국프로야구 코칭스태프로 일하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는 사례가 추가됐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낸 제리 로이스터가 보스턴 레드삭스 3루 주루 코치를 맡았고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감독도 마이애미 말린스의 주루 코치로 활동 중이다.     한국 야구서 뛰던 선수가 빅리그로 컴백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린 러프, 시애틀 마리너스의 크리스 플렉센 등은 한국 프로야구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유턴한 사례였다. @NP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시카고 불스 불스 선수단 시카고 불스 불스 소속

2021-12-14

박수 받으며 돌아온 태극전사 축구대표팀

"이 선물 손흥민 오빠한테 꼭 전해주셔야 돼요. 제가 직접 쓴 손편지도 들어있단 말이에요." 마치 한류 스타의 콘서트장 같았다. 주장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3일 인천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함성과 비명이 공항 청사 건물 전체에 울려 퍼졌다. 손흥민을 좋아한다는 한 소녀팬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건넨 뒤 "반드시 전달해달라"며 울먹였다. 선수들이 기념 촬영과 인터뷰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갈 땐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는 팬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는 경호원들간의 가벼운 몸싸움이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이날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 입국장을 찾은 팬들은 1000명이 넘었다. 축구대표팀이 귀국길에 1000명이 넘는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지난 2015년 2월이후 3년7개월만이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선수들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금메달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팬들이 좋게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시청률이 65%(공중파 3사 합계)에 육박했다는 뉴스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한국 축구에 대해 팬들이 느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인기의 비결이 단순히 우승과 금메달 때문만은 아니다. 팬들이 공감하며 즐길만한 스토리가 가득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경쟁에서 탈락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인맥 축구' 논란에 휘말렸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9골을 몰아치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도 입대 문제로 도전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던 손흥민은 대회 기간 내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조현우(대구).이승우(헬라스 베로나).황희찬(함부르크) 등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으로 대표팀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것도 우승의 감흥을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전에 앞서 선수들을 불러 모아놓고 '(시상식에서)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눈 뜨고 그 꼴 못 본다' 며 투지를 자극했다.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내 인생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 경험한 우승이기 때문"이라면서 "축구 선수로서 이것(병역 면제)이 전부는 아니다.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고 나 역시 기대하는 목표가 있다. 진정한 도전은 이제부터"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금메달과 함께 병역 면제를 받은 여러 후배에게 "유럽 무대에 겁 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했다"고 격려했다. 한편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환영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은 2일 베트남항공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귀국 행사도 특별했다. 전세기에서 내린 선수들은 활주로에서 소방차 두 대가 쏘는 물대포의 사열을 받았다.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 그리고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은 또 항공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국했다. 수도 하노이 시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는 환영 행사가 열렸다. '자랑스러운 베트남'이라 이름 붙여진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축구대표팀이었다.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16강)을 훌쩍 뛰어넘어 4강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베트남 전역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연상시킬 만큼 후끈 달아올랐다. 선수들을 아들처럼 대하며 진심으로 챙기는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승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든 현지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귀국 행사장에서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축구대표팀에 보내준 열광적인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베트남의 건국절(2일)을 맞아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11월에 열리는 스즈키 컵(동남아시아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행사 내내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휘날렸다.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3일 총리 관저를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따뜻한 격려도 받았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민'과 '책임감'을 강조하고 모든 대화에 진심을 담아 의사소통한다. 이런 부분이 베트남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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