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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 불스 선수 데릭 로즈 은퇴 선언

미 프로농구(NBA)의 대표적인 공격형 가드였던 시카고 출신 데릭 로즈(35)가 은퇴한다.     로즈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사실을 발표했다.   로즈는 "내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믿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것이 불확실 할 때 여러분만큼은 의지할 수 있는 변함 없는 기둥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로즈는 2008-2009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9-2010시즌 올스타에 선정되고 불스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스물두살이던 2010-2011시즌에는 NBA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당시 마이애미)를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NBA 최연소 MVP로 기록됐다.     그러나 2011-2012시즌 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이후 잦은 부상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2016년 6월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 된 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타 재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을 옮겨 다녔다. 이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뉴욕을 거쳐 2023-2024시즌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다.   통산 NBA 정규리그 723경기에 출전한 로즈는 평균 17.4득점 5.2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통산 52경기에 나서 평균 21.9점 6.3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올렸다.   한 때 로즈의 팀 동료였던 NBA 명예의 전당 일원인 드웨인 웨이드는 "로즈의 재능을 의심한 순간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건강•부상이 그를 괴롭혔지만 그가 건강할 때는 리그 최고 선수 중 한명이었다는 점에 대해선 그 누구도 반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스 구단도 로즈의 은퇴 소식에 "시카고 잉글우드 출신의 어린이가 시카고 레전드로 커리어를 마무리 한다"며 로즈의 전성기 시절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Kevin Rho 기자불스 선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시카고 불스 은퇴 소식

2024-09-27

[열린 광장] 삶 속의 야구

미국에서는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풋볼을 4대 프로 스포츠라고 부른다. 매년 정규 시즌에 야구는 팀당 162게임, 농구와 아이스하키는 82게임, 풋볼은 17게임씩을 한다. 그중 가장 많은 경기를 하는 야구는 특별히 ‘과거의 시간(national past time)’이라고 한다.     50년 전 미국에 와 고달픈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생활을 할 때 집에 돌아오면 매일 야구 중계를 하는 TV로 눈길이 가고는 했다. 야구 중계 시청은 그 당시 유일한 삶의 활력소였다.   수련의 과정 후 내과개업의로 지내면서도 야구는 나의 삶 속에 녹아들었다.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야구에 대한 모든 것을 열심히 익히게 되었다. 그 덕에 한동안 한인 라디오 방송의 LA다저스 경기 중계 해설을 맡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길은 어렵다. 동네 빈터(sand lot)에서 공놀이하던 소년들이 리틀리그에서 시작해 고교·대학의 야구선수가 되고 그중 유망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뽑혀 수년간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고 그중 또 극소수만이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다.       각 팀은 매년 162경기를 치르고 그중 출중한 두 팀이 모든 야구선수의 꿈인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야구 선수가 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우연한 행운인 복권 당첨과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다. 그들은 박수를 받을만한 선수들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화제는 LA다저스 선수인 쇼헤이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이다. 이는 미국 프로야구 135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의 재능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 기록은 아마 앞으로 깨기 힘들 것이다.  일본 출신의 아시아계 선수가 거둔 성과라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전 예일대 총장으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까지 역임한 고 바트 지오마티(유명 배우인 폴 지오마티의 부친)는 “야구에는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 그 무엇이 있다. 약간 쌀쌀한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우리의 가슴 속에는 늦은 가을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오타니 선수가 대기록을 세운 경기를 지켜본 추억이 가슴 속에 남아 있게 될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올해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어떤 팀들이 꿈의 무대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 광장 야구 야구 선수 야구 중계 야구 농구

2024-09-24

달라스 볼링 선수들, 전국체전 준비에 구슬땀

 올 10월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달라스 볼링 선수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라스에서는 남자팀에 정성일, 딜런 이 선수와 여자팀에 김정숙 선수가 미주 대표 볼링 선수로 선발됐다. 이들은 올해 6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2024 재미대한 볼링협회장배 ‘제105회 전국체전 선수 선발전’에서 당당히 미주팀을 대표할 선수로 발탁됐다. 미주 볼링 대표 선수는 총 6명이다. 정성일 선수와 김정숙 선수는 달라스 볼링협회(회장 구본성)에 소속돼 있고 딜런 이 선수는 달라스 한마음 볼링 동호회(회장 신민식)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정성일 선수는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 참가해 5인조 팀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정성일 선수는 “달라스가 전통적으로 볼링에 강하다”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전국체전에 처음 참가하는 딜런 이 선수는 “개인전, 2인조, 3인조, 그리고 팀경기에 출전한다”며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정숙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은메달, 2인조 금메달, 3인조 은메달, 팀경기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 김정숙 선수는 “올해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며 “미국 볼링팀의 우승,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달라스 볼링협회 구본성 회장에 따르면 달라스는 타지역에 비해 볼링이 생활체육으로 많이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구본성 회장은 “달라스 선수들이 체전에 출전하면 항상 입상을 하는 편”이라며 “총 6명의 미주 대표 볼링 선수들 중 달라스 선수들이 3명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라스 볼링협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루이스빌 AMF 볼링장(주소 1398 W. Main St., Lewisville, TX 75067)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달라스 한마음 볼링 동호회 역시 루이스빌 AMF 볼링장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정기모임을 갖는다. 볼링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달라스 볼링협회(469.231.5148) 또는 달라스 한마음 볼링 동호회(214.718.1782 또는 469.471.4940)로 문의하면 된다.   제34회 론스타배 중남부 대회   달라스 볼링협회는 9월14일(토) 오후 1시 루이스빌 AMF 볼링장에서 제34회 론스타배 중남부 볼링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연령에는 제한이 없지만, 18세 미만 참가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참가비는 개인전 및 3인조 단체전을 포함해 70 달러이며, 시상식 및 저녁식사는 당일 오후 7시 캐롤튼 소재 다미식당(주소 4070 State Hwy 121 Suite 336, Carrollton, TX 75010)에서 열린다. 구본성 회장은 “달라스 볼링협회에서는 여름의 끝자락에 맞춰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제34회 론스타배 중남부 볼링대회를 개최한다”며 “달라스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초대의 말을 전해왔다. 이번 대회는 달라스 볼링협회가 주최하고 달라스 체육회가 주관한다. 달라스 체육회, 장덕환 초대 달라스 볼링협회장, 미주 볼링협회, 코마트, 다미식당, 로얄 당구장, 예스 당구장 등이 후원한다. 제34회 론스타배 중남부 볼링대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469.358.7849 또는 469.231.5148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전국체전 달라스 달라스 볼링협회 달라스 선수들 전국체전 선수

2024-09-10

[문예 마당] 세상을 변화시키는 분노

  올여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이 있건만 9월을 코앞에 둔 지금도 한국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최악의 더위였지만 그래도 한줄기 기쁨은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들려오는 우리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었다.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올림픽 기간인 2주간 온 국민이 행복했다. 선수들의 땀과 투혼은 국민의 가슴 속에 큰 감동과 시원함을 안겨줬다. 특히 한국 탁구의 12년 묵은 체증을 풀어준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올림픽 기간 내내 국민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해 줬고,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반면,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는 다른 이유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직후 돌연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부상과 관련된 협회의 대응 등 그동안 묵혀뒀던 문제점들을 세상에 드러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안 선수는 인터뷰에서 “꿈을 이루기까지 나의 원동력은 분노였다”며 협회의 부조리를 거침없이 토해냈다. 반응은 다양했다. 안 선수의 용기 있는 발언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급한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했던 다른 선수들의 선전이 묻혔다고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안 선수는 한국에 돌아와 2차 폭로를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뒤 7년 내내 막내라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 줄을 갈고, 선배 방의 청소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빨래까지 도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안 선수가 시대착오적 악습에 시달려 왔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협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커졌다.     안 선수가 대표팀 내 위계질서에 시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얼마 전 은퇴를 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방송된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막내 생활이 쉽지 않았다. 선배님도 많고, 규율도 심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그때는 빨래를 모아서 후배들이 하는 시스템이었다.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식사 전에 청소해야 했다.  늦잠 자면 혼나기도 했다.  1~2년 그렇게 하다가 ‘여기 내가 빨래하러 온 건지 운동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고 따졌다고 한다. 배구하러 왔는데 배구보다 빨래하고 청소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 김연경의 발언으로 지금은 배구협회가 많이 개선되어 선수들이 좀 더 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악습을 관습이라며 무조건 참는 게 능사가 아니다. 사회적 분노가 정의와 결합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민권 운동은 공정한 분노에서 비롯되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같은 지도자들이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를 평화적인 시위와 연설로 표현하며, 결국 법적 변화와 사회적 인식을 끌어냈다.     로사 팍스라는 흑인 여성은 추운 겨울 재봉사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버스에 올라 버스 중간석에 앉았다. 잠시 후 백인 승객이 버스에 타자 운전사는  피곤함에 지쳐 졸고 있는 팍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가라며 호통을 쳤다. 그때 피곤함에 지쳐 있던 팍스는 “노(no)”라고 반발하며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 일로 팍스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까지 됐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평소 흑인 차별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킹 목사는 지역 흑인 지도자를 규합하여 사건이 발생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시내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벌였다. 이 운동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며  버스 대신 걸어서 출근하는 흑인 물결이 거리를 메웠다.     당시 정부는 주동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를 회유, 협박도 모자라 투옥까지 했지만 버스 승차거부 운동은 오히려 확대됐다. 여기에 뜻 있는 백인들까지 동참하자 연방대법원은 1956년 11월 몽고메리시의 시내버스 인종 분리 제도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공정한 분노가 세상을 바꾼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화를 낼 때 4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첫째는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화의 원인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둘째로 올바른 시기인가를 따져야 한다. 불의를 당할 때 혹은 화가 날 때마다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장소를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야 한다. 상대방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똑같이 대응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넷째는 올바른 목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다. 화를 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관계나 상황의 개선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올바르게 화를 내는 것은 화를 참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라네.”   안세영 선수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는지 SNS를 통해 “많은 분을 놀라게 해 마음이 무겁다. 특히 힘든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축하와 영광을 누려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안 선수가 분노를 표출한 것이 잘못은 아니다. 다만 금메달의 가치와 영광의 여운을 안고 귀국한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해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여간에 안 선수의 분노가 한국의 배드민턴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올림픽도 끝났는데, 무덥고 긴 여름은 언제쯤 끝나려나?   배광자 / 수필가문예 마당 변화 분노 안세영 선수 사회적 분노 신유빈 선수

2024-08-29

역대 최대 450명 출전 '셔틀콕 향연'

지난 24일 포모나의 아레나 배드민턴&스포츠 클럽에서 셔틀콕의 향연이 펼쳐졌다.   재미대한 오렌지카운티배드민턴협회(이하 OC배드민턴협, 회장 주디 박)가 재미대한 LA배드민턴협회(회장 데이비드 강)와 함께 제7회 ‘새로 배드민턴 챔피언십’ 대회를 연 것. 이 대회엔 역대 최대 규모인 450명이 출전했다. 지난해 대회엔 350여 명이 참가했다.   주디 박 회장은 “당초 예상했던 400명을 훌쩍 넘어 우리도 놀랐다. 올해 처음 LA배드민턴협회와 함께 대회를 열어 LA카운티 지역 동호인들의 참여가 늘었고 타주의 동호인도 다수 참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엔 산호세, 네바다와 텍사스주, 워싱턴DC, 시애틀 등지에서 약 50명이 출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인종 동호인의 출전 열기도 뜨거웠다. 박 회장은 출전 선수 중 한인이 323명, 타인종이 127명이었다고 밝혔다.   대회는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경쟁하는 오픈 종목 등으로 진행됐다. 수준에 따라 조를 편성해 경쟁한 가운데 39세 이하 남자 복식 A조에선 팀 김, 제이 문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 오픈 B조에선 주성애, 클로이 강씨가 우승했다. 39세 이하 혼합 복식 A조 우승은 제이컵 이, 클로이 강씨에게 돌아갔다.   14세 이하는 주니어부, 70세 이상은 실버부에 속해 경기를 치렀다. 실버부 혼합 복식 우승은 조너선 박, 송영민씨가 차지했다. 박 회장은 “올해 주니어부와 실버부를 신설했는데 비슷한 연령끼리 경쟁하니 대회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대회에 참가했던 많은 이가 ‘두 배드민턴협회가 힘을 합치니 규모도 커지고 친목도 다질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여 기뻤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셔틀콕 역대 출전 열기 출전 선수 배드민턴 챔피언십

2024-08-27

LA 한인 선수 20년만의 메달 쾌거

LA의 한인 선수가 포함된 아티스틱 스위밍 미국 국가대표팀이 20년 만에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날 한국 태권도도 8년만에 금메달을 안았다. 〈관계기사 6·8면〉   관련기사 48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벌써 金 12개…"알짜 선수단" 댄스·수영 종목서 한인 금메달 꿈꾼다…파리올림픽 미국국가대표 공개 아티스틱 스위밍 오드리 권, 12살 때부터 국제대회 휩쓴 유망주 7일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서 미국은 최종 점수 914.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996.14점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900.73점을 받은 스페인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가주 지역 언론들은 이날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있어 오드리 권과 북가주 출신 키나 헌터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오드리 권(18)은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8명 중 최연소 선수다. 본지는 종합 1면과〈본지 7월4일자 A-1면〉과 올림픽 특집섹션을 통해 오드리 권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다뤘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시애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현재 LA에서 거주 중이다.   권 선수는 8세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4년만인 12세에 처음 국제무대에 섰다. 2018년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메리카대륙수영연합회(UANA) 팬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은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에 맞춘 퍼포먼스로 테크니컬 루틴 경기에서 첫날 4위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 루틴과 아크로바틱 루틴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점수 2위에 올랐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미국은 2008년 이후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부문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2004년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한편, 이날 한국은 태권도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박태준 선수가 상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비이잔·26위)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7초를 남겨두고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 마고메도프는 왼쪽 정강이 부분을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언제 경기를 포기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고메도프는 다시 일어나 싸우는 투지를 보였다. 박태준은 2라운드 1분 2초를 남기고 마고메도프의 몸통 발차기에 적중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아 기권을 받아냈다.   박태준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도 세웠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 굴욕을 당했던 한국 태권도는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은메달 태권도 아티스틱 스위밍 이번 은메달 헌터 선수

2024-08-07

“난 완벽하다는 생각이 가장 큰 실수”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인터뷰

  ━   원문은  LA타임스 8월7일자 ’This South Korean sharpshooter won a silver medal. Then Elon Musk helped her go viral‘ 제목의 기사입니다.    지난달 28일 파리 올림픽 10미터 공기권총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예지(31) 선수는 이튿날, 인터넷상에서 본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사격 선수’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열풍의 원인은 그녀가 지난 5월에 세계 신기록을 세울 때 당시의 동영상 덕이었다. 검은 모자에 SF 영화에 등장할 법한 사격 안경, 그리고 허리에 핑크색 코끼리 인형을 묶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 비디오 클립은 팬 아트, 비디오 몽타주로 이어졌고 급기야 일론 머스크의 액션 영화 출연 제안까지 불러일으켰다.   김예지 선수는 25미터 경기에서도 금메달 유력 후보였지만, 예선 라운드에서 실수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3초 내에 사격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김 선수가 파리에서 떠나기 전 줌으로 인터뷰했다. 갑작스러운 유명세를 얻은 그녀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어온 기쁨과 좌절을 담담히 털어놨다.   -온라인에서 유명해진 것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나.   “난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이 겨우 5~6개 정도밖에 없다. 트위터는 계정조차 없어서 한참 후에야 알게됐다. 10미터 결승 다음날 저녁에 팀 회식을 하는데, 25미터 권총 코치가 ‘예지야, 너 세계적인 스타가 됐어’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나를 언급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모든 게시물과 인스타그램의 쪽지를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내가 타자가 느려서 지금도 답장을 못한 메시지가 많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은.   “나한테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내 마음가짐이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메시지가 많았다. 그리고 날 보고 사격 종목에 도전해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감동이었다. 특히나 내 인터뷰로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에 나도 용기를 얻게 됐다.”   -25미터 예선에서의 실수에 대해 웃어넘긴 인터뷰를 말하는 건가.   “그렇다. 그때 인터뷰에서 ‘빵점 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믿는다. 오늘 슬프거나 낙담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내일 태양은 다시 뜰 것이고, 그런 일들은 모두 역사책에 남을 것이다. 난 말에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자기 세뇌나 최면 같은 거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내 인터뷰에 기분 나빠하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올림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석한 것 같다.”   -3초 내에 사격을 완료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있나.   “선수 생활 초기에 더 큰 실수를 한 적 있다. 사격 후에 빈 탄피를 확인해야 하는데, 몇 번이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5발 중 3발을 놓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실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가장 큰 실수였다. 완벽하게 사격을 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다. 결국 0.01초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세계 기록을 세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때 복장과 당시의 ‘킬러 아우라’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사격용 안경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격 선수들은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한쪽 눈에는 블라인더를 착용하기도 한다. 또 그 코끼리 인형을 두고 한 언론에서 제 딸이 준 선물이라고 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 사실 그건 코치가 준 손수건이다. 탄약을 장전할 때 손이 기름지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인 장비다. 모자도 마찬가지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쓴다. 조명이 너무 밝을 때는 앞으로 쓰고, 그렇지 않으면 안대를 고정하기 위해 뒤로 쓴다.”   -세계 기록을 깨고 나서도 무표정이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점수를 확인하고 세계 기록을 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당시 제 생각은 ‘좋아. 이제 다음을 준비하자’였다.”   -사격은 한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이 아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6학년 때였는데 당시 체육 선생님이 사격 팀 코치였다. 처음에는 몰랐다. 어느날 선생님이 ‘총 쏘고 싶은 사람 손들어’라고 하셨는데, 호기심에 손을 들었다. 그러다 나중에 사격장에서 선배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봤다. 멋져 보였고, 나도 팀에 가입하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은 강하게 반대했다. 고집 센 나는 사흘간 굶고 울면서 부모님을 설득했다. 처음부터 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나   “사격 자세와 이미지에 매료됐다. 단순히 총 쏘는 것뿐만 아니라 팀이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끌렸다.”   -사격에 대한 재능은 처음부터 도드라졌나.   “그랬던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어왔다. 난 잠이 많은 사람이어서, 연습 세션 사이에 자주 낮잠을 자곤 했다. 그러다 코치가 ‘일어나서 기록을 깨라’고 깨우면, 곧장 엄청난 점수를 쏘곤 했다.”   -좋은 사격수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침착함과 집중력이다. 완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팀 코치가 인터뷰에서 김 선수의 하루 연습 사격량이 선수들 평균의 2배인 약 300발이라고 했다. 일반인들은 짐작하기 어려운 연습량이다.   “사격은 한 가지에 집중하고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는 스포츠다. 하루에 300~400번 그걸 하게 되면 신체에 독특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어깨의 염증이다. 더 힘든 건 정신적 피로다. 하루가 끝나면 침대에 쓰러지기 일쑤다. 익숙하지 않은 노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일단 흐름에 빠지면 시간은 빨리 간다. 그 재미와 아름다움은 작은 디테일을 파고드는 것과 손에 피스톨이 반동하는 느낌에 있다.”   -일론 머스크가 영화 출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약 저격수 역할로 카메오 출연 제안이 들어온다면, 예를 들어 존 윅 스타일의 액션 영화에 출연할 의향이 있나.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TV 출연 요청도 받았지만, 잘 모르겠다. 난 사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격 선수 김예지를 보고 싶어하지, 다른 버전의 날 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스크가 사격을 주목받게 도와준 것에는 감사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미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아직도 개선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의미 있는 깨달음이다. 지금까지 난 약점 없는 완벽한 사격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번에 실수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맥스 김 기자은메달리스트 인터뷰 사격 선수 김예지 선수 사격 안경

2024-08-07

[뉴스 포커스] 토미 현수 에드먼이 다저스에 온 의미

메이저리그(MLB)의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LA에 왔다. 트레이드를 통해 LA다저스 선수가 된 것이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조만간 다저스타이움에서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야구팬들에게는 가슴 설레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다저스행이 반가운 것은 지난해 2월 ‘토미 현수 에드먼의 태극기’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선발 소식이 전해진 무렵이었다. 그의 한국 대표팀 합류는 큰 의미가 있었다. 당시 재외동포청 출범 작업도 한창이던 터라 시기적으로도 좋았다. 한국에선 ‘한국 국적자가 아닌 선수의 첫 한국 대표’라면서도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한인 사회는 ‘한국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토미 현수가 한국 대표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WBC의 독특한 규정 덕분이다. WBC 주최 측은 흥행을 위해 본인이 원하면 부모는 물론 조부모 출신 국가의 대표로 출전하는 것도 허용했다. 토미 현수는 어머니가 한인이라 자격이 충분하다. 메이저리그에는 한국 대표 선수 자격을 갖춘 선수가 몇 명 더 있었다. 한국 대표팀 측은 이들과도 접촉했지만 아쉽게도 다들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과 팀 내 주전 경쟁이 이유였다. 사실 확실하게 주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팀을 이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미 현수는 흔쾌히 합류 의사를 밝혔고 소중한 시간을 할애 했다.     그가 한국 도착 후 공항에서 들뜬 표정으로 첫 인터뷰를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툴지만 한국어 인사말도 건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토미 현수 에드먼의 스토리도 거기서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한국 대표선수 활약은 많은 여운을 남겼다. 우선 ‘한국계 미국인’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번 확신시켜 줬다. 일반적으로 ‘한국계’란 부모나 조부모 중 한 명이 한인인 경우를 칭한다. 일부에서는 ‘혼혈’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거부감이 든다. 왠지 차별의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해서다.       이민 역사가 깊어지면서 ‘한국계’도 늘고 있다. 타인종과 결혼하는 한인이 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인구 센서스 결과를 보면 ‘한국계’의 증가폭이 한인 인구 전체의 증가폭을 훨씬 앞선다. 시간이 흐르면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 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메이 디셈버(May December)’의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았던  찰스 멜튼은 어머니가 한인인 한국계다. 그리고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에서 깜짝 우승한 앨리슨 코푸즈도 한국계다. 음악계에도 이미 잘 알려진 한국계가 있다. 그래미상 수상자로  2022년 LA에서 열린 56회 수퍼보울 하프타임 공연에도 참여했던 앤더스 팩이다. 그는 외할머니가 한인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과 한인 사회와의 접점이 크지 않다는 사실이다. 한인 사회는 그들에게 무관심하고, 그들은 한인 사회의 존재를 잘 모른다. 거창하게 정체성 운운하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나도 한인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이라도 갖게 할 방법은 없을까. 이를 위해서는 한인 사회가 머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류현진이 떠난 후 다저스에 대한 한인 야구팬들의 관심도 시들해졌다. 하지만 이제 다시 다저스를 응원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다저스에는 토미 현수 에드먼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박찬호, 류현진에게 그랬듯 이제는 토미 현수의 활약에 열광하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것이 한인 사회가 ‘한국계’를 끌어안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  김동필 / 논설 실장뉴스 포커스 다저스 토미 토미 현수 한국 대표선수 la다저스 선수

2024-08-01

미국 요트 대표 한인 선수 뛴다

지난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한인 요트 선수가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자신의 인생 중 3분의 2를 요트에서 보낸 세계 순위 4위의 실력자다.     ESPN, NBC 등 복수의 매체는 지난 3일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그중 요트 국가대표 선수는 13명이 선발된 가운데 한인 마커스 에데그란(사진) 선수도 포함됐다.     에데그란 선수는 지난 1993년 한인 모친과 스웨덴계 부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처음 요트에 오른 건 8세 때다. 모친 데비 김씨는 “스웨덴 사람들이 요트를 많이 타는 덕에 아들이 남편에게 요트 타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요트대회에 처음 출전한 건 10세 때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요트 선수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에데그란 선수는 요트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김씨는 “7학년부터 12학년 때까지 청소년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에데그란 선수는 카이트 보딩 종목에 출전한다. 그가 해당 종목을 접한 건 지난 2018년이다. 친형 루카스 에데그란이 소개해줬다. 모친 김씨는 “대부분의 요트 종목은 다른 선수와 짝을 이뤄야 하는 데 함께할 선수를 찾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루카스가 마커스에케 혼자 탈 수 있는 카이트 보딩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에데그란 선수는 자신의 형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김씨는 “마커스가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형에게 많이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에데그란 선수는 나고 자란 뉴욕에서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로 거주지를 옮겨가며 맹연습했다. 또 1년 중 절반은 유럽에서 다른 선수들과 훈련하고 겨루기도 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M32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US 오픈 세일링 시리즈에서 연달아 1위를 달성했다. 결국 지난 1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요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아들의 출전 소식에 김씨는 “보람차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마커스가 요트를 타며 행복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12년간 가족 휴가 한 번 못 가고 대회 참가를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무대라고 애태우지 말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에데그란 선수는 오는 8월 8일 오후 12시 13분(현지시각) 마리나 드 마르세유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파리올림픽 한인선수 요트 선수 요트 국가대표 요트 종목

2024-07-28

[우리말 바루기] ‘떠벌이’는 없다

무하마드 알리라는 권투선수가 있었다. 헤비급 선수치고는 빠르면서도 주먹이 강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로 유명하기도 했지만 그는 떠벌리는 것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이처럼 자주 수다스럽게 떠들어 대는 사람을 ‘떠벌이’라 해야 할까? ‘떠버리’라고 해야 할까? 아마도 ‘떠벌이’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정답은 ‘떠버리’다.   ‘떠벌이’와 ‘떠버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동사인 ‘떠벌이다’ ‘떠벌리다’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뭘 그렇게 떠벌이고 다니느냐?”에서와 같이 ‘떠벌리다’를 ‘떠벌이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떠벌이다’와 ‘떠벌리다’를 좀 더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벌이다’와 ‘벌리다’의 차이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벌이다’는 “잔치를 벌였다”에서와 같이 무언가를 펼치거나 늘어놓는 일에 쓰인다. ‘벌이다’에 ‘떠’를 붙여 ‘떠벌이다’고 하면 “그는 사업을 떠벌였다”처럼 굉장한 규모로 차린다는 뜻이 된다.   ‘벌리다’는 “간격을 많이 벌렸다”처럼 무언가의 간격을 넓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떠벌리다’ 역시 이야기를 점점 넓고 멀게, 즉 과장해서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정리하면 무언가를 늘어놓는 일에는 ‘벌이다’와 ‘떠벌이다’, 무언가를 넓히거나 과장하는 일에는 ‘벌리다’와 ‘떠벌리다’를 써야 한다. 그리고 알리처럼 떠벌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떠버리’라 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헤비급 선수

2024-06-30

[우리말 바루기] ‘한 끝 차이’는 없다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나 팀의 경기를 보며 마음을 졸여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응원하는 팀이 이길 듯 말 듯 애태우다 질 때가 있다. 이럴 때 “한 끗 차이로 져서 너무 아쉽다”고 말하곤 한다. 이처럼 ‘한 끗 차이’는 아슬아슬한 차이를 나타낼 때 관용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이를 막상 글로 적으면 ‘한 끝 차이’로 쓰는 사람이 많다.   ‘한 끗 차이’를 ‘한 끝 차이’로 잘못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끗’이라는 단어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끗’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 생각된다.   ‘끗’은 화투나 투전과 같은 노름 등에서 셈을 치는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를 뜻한다. 즉 ‘끗’은 화투를 친 뒤 점수를 계산할 때 ‘한 끗, 두 끗, 세 끗…’과 같이 셈을 하기 위한 단위라 할 수 있다. ‘끗’이 점수를 세는 단위이므로 ‘한 끗 차이’는 승부를 가르는 점수 차이가 단 1점밖에 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매우 아쉬운 상황이나 아주 적은 차이를 나타낼 때 습관적으로 ‘한 끗 차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이다.   비슷한 현상은 “끗발 좋다”는 표현에서도 나타난다. “끗발 좋다” 대신 “끝발 좋다”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역시 ‘끗’과 ‘끝’을 구분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 할 수 있다. ‘끗발’은 노름 등에서 좋은 끗수가 잇따라 나오는 기세를 의미한다.  “그는 끗발이 대단하다” 등에서와 같이 ‘끗발’은 아주 당당한 권세나 기세로 의미가 확장돼 사용되기도 한다.우리말 바루기 점수 차이 스포츠 선수 존재 자체

2024-06-18

종합우승 연세대학교팀, 챔피언 자격 증명…“내년엔 3연패 목표”

첫 출전이었던 지난 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변이었다. 올해는 그 이변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였다.   연세대학교팀(박사천·염복균·이규인·김기수 선수)은 챔피언의 자격을 분명하게 증명했다.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챔피언십에서 연세대학교팀이 대회 2연패의 역사를 썼다.   박사천 선수는 “가슴이 벅차다. 우승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그 어느 때보다 정말 많이 연습했다”며 “동문회 내에서 선발전을 거쳐 최정예 선수들로 참가했는데 이런 결과를 얻게 돼 기쁘고 내년에는 3연패에 꼭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학교팀은 합계 241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이날 대회는 무더위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했다. 또, 빠른 그린 스피드 때문에 숏게임이 중요했다.   선수 선발전을 거쳐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염복균 선수는 “부담이 있었지만, 평소대로 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압박감을 이겨냈다”며 “구력은 20년인데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세대팀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이유는 탄탄한 선수층에 있다. 연세대팀은 산하에 골프분과위원회까지 두고 있다. 매달 40여명씩 골프 모임이 진행될 정도로 골프에 진심인 팀이다. 이번 대회전에도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선수 선발전을 통해 팀원을 구성했다.   연세대팀은 이번 대회 우승 멤버 중 3명이 전년도에 우승을 맛본 선수들이었다. 특히 김기수 선수의 경우는 지난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자에게 주어지는 메달리스트(당시 75타)까지 거머쥐었던 실력자였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동반 출전했던 연세대 시니어 팀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사천 선수는 “시니어팀의 실력도 대단한데 동반 우승을 못 해서 너무 아쉽다”며 “내년에는 일반부, 시니어부를 모두 우리가 휩쓸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우승팀 인터뷰 종합우승 연세대학교팀 이번 대회전 선수 선발전

2024-06-09

“거리 욕심보다 정확도”…일반부 메달리스트 이상우 씨

한양대학교 GCEO팀 이상우(사진) 선수가 6오버를 달성하며 총 78타를 기록해 일반부 메달리스트를 거머쥐었다.     그에게는 강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 우승을 차지한 이 선수가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마지막에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더라면 3오버나 이븐까지도 가능했을 텐데 아쉽다”며 “대회전에 이곳에 미리 와서 연습 라운드도 했는데 그린의 라이나 스피드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18번 홀 경기를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260야드 정도 쳤는데 그 이후 게임이 잘 풀렸다”며 “대회 전반적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였고, 서로 매너 좋게 경기에 임해서 스코어 유지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선수의 우승 비결은 바로 정확도 연습이다. 그는 “평소 거리 욕심을 내지 않고 정확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보내는 연습을 많이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2타를 제외하고는 다 원하는 방향이나 지점으로 정확히 날아갔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골프 메달리스트 일반부 일반부 메달리스트 이상우 선수 대회 소회

2024-06-09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전미주 족구 최강전, 중앙일보 학생 미술 공모전 외

중앙일보 학생미술 공모전   제43회 중앙일보 학생미술 및 영상공모전에 접수하고 싶은 학생은 7월 7일까지 할 수 있다. 먼저 미술 부문은 프리스쿨부터 12학년까지 가능하며, 작품 규격에 제한은 없다. 영상 부문은 참가비 20달러가 있으며,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할 수 있다. 대상인 '뱅크오브호프상'부터 4등 상까지 있어 총 241명에게 1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애인체전 선수 출정식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동남부 대표 선수들을 위한 출정식이 9일 일요일 오후 6시 둘루스제네레이션교회(10590 Parsons Rd.) 친교실에서 열린다. 재미동남부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행사이며, 대회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문의=678-362-7788   무료 서류 파기 이벤트   프라미스원 은행이 22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2시간 동안 둘루스지점(2385 Pleasant Hill Rd) 주차장에서 오래된 개인 서류를 안전하게 파기할 수 있는 무표 파쇄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래된 세금 보고서나 은행 스테이트먼트 등을 처리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사람은 사전예약할 수 있다. 문의=678-722-8068   새로남교회 감사예배   아틀란타새로남교회(4165 Shackleford Road, Norcross)는 설립 2주년을 맞아 9일 주일 오전 11시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수요일과 금요일 예배는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새벽예배는 오전 6시에 예정돼 있다. 문의=470-918-3697   한인교회 영성부흥회   아틀란타 한인교회(3205 Pleasant Hill Rd)가 14~16일 교회 대예배당에서 '광야를 지나며'라는 주제로 영성부흥회를 개최한다. CBS재단 이사장,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한 권오서 목사가 강사로 초빙되어 매일 다른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14일 금요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15일 토요일은 오전 6시에, 16일 일요일에는 3부까지 준비돼있다.   족구 최강전   미국 전역의 족구팀들이 모이는 '2024 미주 족구 최강전 애틀랜타'가 22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스와니 피치트리릿지고교(1555 Old Peachtree Rd NW)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00달러이며, 최강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경기한다. 최강부 1등 상금은 1000달러, 일반부는 300달러다. 또 MVP에게는 한국 왕복 티켓이 주어진다. 문의=678-207-9819(구자현 재미대한 족구협회장)   코리안 페스티벌 부스 모집   애틀랜타 한인회가 9월 28일 토요일 한인회관에서 개최하는 2024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할 기업 홍보 및 판매 부스를 모집한다. 한인회 측은 "여러분의 사업체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음식 부스를 통해 최고의 수익을 올려보시라"라고 홍보했다. 홍보부스는 300달러, 음식부스는 500달러 등이다. 행사에 함께할 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문의=770-813-8988, atlantaka@gmail.com   두부공방 막걸리 할인   둘루스두부공방(2180 Pleasant Hill Rd Unit D)이 막걸리·소주와 전 콤보를 할인한다. 막걸리 또는 소주 중 하나를 골라 해물파전 콤보를 시키면 27.95달러, 오징어 김치전 콤보 시키면 24.95달러에 할인한다. 두부김치, 들기름 두부구이, 메밀전병 등과도 콤보로 주문할 수 있다. 월~일요일 영업한다. 문의=470-299-5776   KCA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둘루스아틀란타한인교회 산하 2024년 KSA TPS 오케스트라가 가을학기 단원을 모집한다. 오디션은 8월 10일에 예정돼 있으며, 8월 17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케스트라 모임을 갖는다. 어린이와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나눠져있다.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문의=678-651-3189   이태리가구 세일   33년 전통의 노크로스 이태리 가구점(6248 Dawson Blvd.)은 침대, 나이트스탠드 2개, 드레서가 포함된 '베드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국인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애틀랜타 최대 '인칸토' 가구 브랜드 공인딜러로 쇼룸에서 신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770-416-1356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토요일 한인회관 장애인체전 선수 애틀랜타 한인회

2024-06-07

숭실대, 즐기는 자 못 이겨…‘실력+즐거움’ 필승 전략

두 차례 쓴맛을 보고 이 순간을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이제는 챔피언이다.     숭실대학교가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올해로 세 번째다. 드라이브 비거리 300야드 기록을 보유한 윤은석 선수를 필두로 탁재동, 백영종 선수의 3연속 출전이기도 하다. 추가로 이번 대회에는 뉴페이스 박성민 선수가 합류해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팀의 윤은석 선수는 재작년 챔피언십에서 장타상을 받은 에이스다.     숭실대학교 남가주동문회 탁재동 회장은 “지난 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연습 게임도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숭실대팀의 전략은 즐거움이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게임에 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또 최대한 대회를 즐기겠다는 것이 숭실대팀 측의 설명이다. 탁 회장은 “좋은 의미를 가지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참가에 의의를 두고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며 “또 이번 대회가 다른 대학팀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만큼 치열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숭실대팀은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참가를 즐거워한다. 그래서 벌써부터 내년도 대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탁 회장은 “지금껏 일반팀 1팀만 출전했지만, 내년부터는 일반 2팀, 시니어 1팀이 참석하길 원한다”며 “우리 숭실대팀에 80년대 학번을 비롯해 젊은 피가 수혈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숭실대 남가주동문회는 골프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재밌는 동문회가 되기 위해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샌호세로 동문 여행을 다녀온 한편, 오는 10월에는 서울로 2박 3일 동문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또한 봄 소풍, 야유회 등 동문 간 친목 모임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숭실대 남가주동문회에는 약 250명의 동문이 등록되어 있다.   한편, 올해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대회는 오늘(6일)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 4명의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연령별로는 일반부와 시니어부(65세 이상)로 나뉜다.     올해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4매, 각 부문별 우승·준우승팀에게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 골프용품이 수여된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오레스트 안마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홀인원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213)368-3723·2556 김경준 기자숭실대 챔피언 숭실대 챔피언 숭실대학교 남가주동문회 윤은석 선수

2024-06-05

작년 첫 출전에 우승…올해는 2관왕 노린다

지난해는 파란이었다. 올해는 2관왕을 노린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골프 축제인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챔피언십에 연세대학교 글로벌CEO(이하 YGCEO)팀이 또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YGCEO는 현 챔피언이다. 지난해 33회 대회 때는 역사를 썼다.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왕좌에 올랐다.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YGCEO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강력했다.   일반부 우승(합계 234타),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일반부 메달리스트(김기수·75타), 시니어부 메달리스트(구진현·76타)를 모두 휩쓸었다.   YGCEO는 올해 대회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통해 그 어떤 팀도 왕좌를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심산이다.   YGCEO 박사천 회장은 “지난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 올해는 일반부, 시니어부 동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과 경쟁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의 경우 선수 선발전이 올림픽 본선보다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선수층이 탄탄하고 실력자들이 즐비하다. YGCEO도 마찬가지다.   YGCEO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최정예로 팀을 구성했다. 대회가 열리는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지난 23일 선수 선발전까지 진행했다.   먼저 일반부에서는 지난해 개인전 메달리스트인 김기수 선수를 필두로 박사천, 이규인, 염복균 선수가 출전한다. 김기수, 박사천, 이규인 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번 선발됐다.   시니어부의 경우는 박용준, 최재면, 이상각, 차철환 선수가 나선다.     박 회장은 “골프대회에서는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한데 홀마다 전략적인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회 때까지 손발을 맞춰서 경기 때 전력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YGCEO는 지난 2014년 연세대학교와 OKTA LA가 최고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한 최고급 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마케팅, 인문학, 교육학, 빅데이터, 리더쉽, 국제경제학 등 순수 학문부터 실용학문까지 최고의 교수들이 나서 강의를 제공한다.   한편, 올해 대회는 오는 6월 6일(목)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4매, 부문별 우승·준우승팀에게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 골프용품이 수여된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오레스트 안마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홀인원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213)368-3723·2556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동창회 동창회 대회 대회 우승 선수 선발전

2024-05-29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숨은 무기는 ‘정관장 홍삼’

(주)한국인삼공사 미국법인(이하 정관장)은 이번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아림, 안드레아 리, 류위(중국)에게 홍삼 제품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세 명의 선수 모두 참가하여 바람이 강하게 부는 악천후 속에서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성적을 보였으며, 특히 스탠퍼드 대학 출신 골프 선수로 2022년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쥔 안드레아 리는 이번 경기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였다.     오래전부터 동아시아에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질병 예방을 위해 보약 혹은 보양식으로 사용된 인삼은 혈행 건강 기반 피로회복 및 집중력 개선 효능 덕분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등 국빈들 및 스포츠 선수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별히 한국인삼공사 미국법인은 LPGA에서 활약 중인 골프선수들의 혈행 건강을 위해 제품 후원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혈행은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그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손과 발이 차가워지며 심한 경우 붓고 저리기까지 하며,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또한, 투어시즌 동안 장시간 이동이 잦으며 경기 및 훈련으로 피로도가 높은 운동선수에게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혈행 건강을 돕는 인삼의 효능은 혈관 확장, 혈관 강화, 혈전 용해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네 가지 기능적 측면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450여 가지의 연구를 통해서 혈액순환, 피로회복 및 체력 증진, 인지 개선, 면역력 증강 등에 대한 효능도 검증된 바 있다.   한편, 골프는 몸 컨디션 관리와 멘탈 관리가 동시에 중요한 스포츠이다. 긴장하거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오지 않으며, 최상의 몸 상태가 되어야만 제대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투어 기간에는 잦은 이동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5시간에 가까운 경기에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기에 평소에도 제대로 된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다.     이런 피로 회복과 집중력 개선이 필요한 골프선수들을 위해 제품을 후원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 미국법인은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의 투어에서도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응원하며 기대한다고 전했다.  LPGA 미국 이번 여자프로골프투어 스포츠 선수들 명의 선수

2024-04-01

[뉴스 포커스] 제이비안의 꿈

그를 알 수 있게 된 것은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이다. 유튜브 영상들 가운데 그에 관한 것이 올라왔고, 그의 이름과 외모가 눈에 들어오는 바람에 클릭까지 하게 됐다. ‘혹시 한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이름은 제이비안 이(Xaivian Lee), 프린스턴대학 농구팀 소속이다. 올해 2학년인 그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 올 시즌 게임당 평균 17 득점, 어시스트 3.7개, 리바운드 5.7개를 기록했다. 프린스턴대가 속한 아이비리그가 강팀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뛰어난 성적표다.     프린스턴대는 아쉽게도 올해 ‘3월의 광란(대학농구 토너먼트)’ 무대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시즌 24승5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리그 토너먼트 결승에서 예일대에 지는 바람에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대신 ‘NIT’라는 다른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제이비안의 경기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나고 성장한 제이비안은 엄마가 한인이다. 그는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에 대해 ‘50% 코리안’이라고 밝힌다. 프린스턴대 교내 신문인 ‘프린스토니안’에 소개된 그의 별명도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Korean Fried Chicken)’이다. 어떤 연유로 이런 별명을 갖게 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정체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의 뒤에는 역시 ‘한인 엄마’가 있다. 토론토 지역에 거주하는 엄마 이은경씨는 시즌 중엔 격주로 아들의 경기장을 찾는다고 한다. 자동차로 편도 9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를 운전하고 다닌다. 자녀를 위한 것이라면 힘든 것도, 두려운 것도 없는 전형적인 ‘한인 엄마’의 모습이다. 하루 3가지 일을 하며 아들을 NFL(프로풋볼) 스타로 키워낸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의 열정도 그런 것이었다.       제이비안은 프로농구(NBA) 진출을 꿈꾼다. 그의 침대 옆에 설치된 보드에는 NBA 선수가 되기 위해 매일 해야 할 것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사실 그의 실력은 NBA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구 전문가들은 그가 드래프트에 참여할 경우 1라운드는 아니라도  2라운드에서는 지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이비안이 NBA 진출에 성공한다면 한인 이민사에는 또 하나의 기록이 만들어진다. 한인 최초의 NBA 선수가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NBA에서 잠깐 활약한 한인 선수가 있긴 하지만 그는 한국 출신이었다.     제이비안이 NBA 진출을 바라는 것에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농구는 특히 아시아계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종목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NBA 진출은 아시아계 청소년들에게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는 ‘네버 투 하이, 네버 투 로우(never too high, never too low)’라는 문구를 좌우명처럼 여긴다고 한다. 이제 스무살이 된 청년치고는 참 의젓하다. 그가 본인의 좌우명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했으면 좋겠다.       한인 이민 역사가 쌓이면서 2,3세들의 진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고 활동하는 무대는 1세들의 것보다 훨씬 넓다. 그들은 1세들이 닦아놓은 토대 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1세의 잣대로만 그들을 평가하면 무리가 따르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는 의미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제이비안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인 차세대를 발견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그만큼 한인 사회의 밀도가 충실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제이비안 프린스턴대학 농구팀 한인 엄마 한인 선수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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