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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 칼리지 총격 피해자 결국 사망...직장내 갈등 가능성

14일 샌타모니카 칼리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6일 결국 숨졌다.     샌타모니카 경찰국(SMPD)은 피해 여성의 이름은 펠리시아 허드슨(54)이라고 밝혔다. 허드슨은 해당 대학의 시설 관리 담당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가해자인 데본 두렐 딘(39) 역시 이 학교에서 시설 관리 직원으로 근무했다. 딘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캐슬린 제프리 샌타모니카 칼리지 총장은 “약 30년간 헌신적으로 대학에 봉사했던 동료 허드슨의 비극적 죽음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지인,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료를 잃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금까지 총격범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격이 아니라 ‘직장 내 폭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LA는 딘의 가족이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뉴스팀샌타모니카 샌타모니카 칼리지 총격사건 동기

2024-10-17

SMC<샌타모니카 칼리지>서 총격 사건…캠퍼스 폐쇄

다수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샌타모니카 칼리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수업은 전면 취소됐고, 총에 맞은 피해자는 중태다.   LA타임스, NBC 등은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샌타모니카 칼리지 미디어 앤 디자인 센터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교직원 1명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매체 KNX는 총상을 입은 교직원이 학교 관리인이라고 전했다.   총을 쏜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다음 날인 15일 경찰 총에 의해 사살됐다. 용의자는 이날 에이비에이션 불러바드와 엘 세군도 불러바드 인근에서 호손 경찰국 경관들과 대치하던 중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용의자가 당시 어떤 이유로 경관들과 대치 중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의 신분 또한 15일 오후 5시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를 맡은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용의자와 학교 측과의 관계 등을 조사 중이며,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다른 사건과 연계성이 없는 ‘독립적인 사건(isolated incident)’으로 보고 있다.   경찰국과 별개로 조니 애덤스 샌타모니카 칼리지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단순 총격이 아닌 ‘직장 내에서 발생한 총격’이라고 언급했다. 학교 측은 추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난 15일 모든 캠퍼스 건물을 폐쇄하고 수업과 각종 행사 등을 전면 취소했다. 또한, 캐서린 제프리 샌타모니카대 총장은 성명을 내고 안전을 위해 교직원에게 학교로 출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주 최고의 편입 대학’으로 알려진 샌타모니카 칼리지는 UCLA와 USC 편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로 명성이 높다. 이 때문에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비롯한 유학생 수도 다른 커뮤니티 칼리지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현재 100개국에서 온 3400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김경준 기자샌타모니카 칼리지 샌타모니카 칼리지 샌타모니카 경찰국 애덤스 샌타모니카

2024-10-15

[뉴스 포커스] 꼭 전하고 싶은 “수고하셨다”는 말

신문 지면에는 매일 다양한 기사들이 실린다. 그 많은 기사 중에서 요즘 꼭 챙겨 읽는 것이 부고 기사다. 인연이 있는 분들의 이름을 부고 기사에서 발견하는 일이 잦아지면서부터다.     올해도 이미 몇몇 분의 부고 기사를 보고 놀랐다. 앞으로는 지인의 부고 기사를 더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시더니….”, “이분이 갑자기 왜….” “연세가 이렇게 많으셨나.” 기사를 읽고 난 감회는 다르지만 안타깝기는 매한가지다.   고인들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다양하다. 취재를 명분으로 본의 아니게 괴롭혔던 분도 있고, 반대로 나를 힘들게 했던 분도 있다. 물론 좋은 감정으로 시작된 인연이 훨씬 많지만 말이다. 그중에는 인간적인 친밀감으로 개인적은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가 된 분들도 있었다.       부고 기사는 고인이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흔적이다. 그 안에는 그의 일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비록 고인의 이름과 나이, 사망 원인, 유가족, 장례식 일정만 있는 짧은 부고 기사라도 그렇다.  지인들은 부고 기사를 읽으며 고인과 공유하는 부분을 추억하게 된다.       나는 지인의 부고 기사를 보면 고인이 들려준 옛날이야기가 먼저 떠오른다. 달랑 300달러를 들고 미국생활을 시작했다는 얘기, 길에서 한인을 마주치면 누구든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인사했다는 얘기, 이야기, 밴 차량에 물건을 가득 싣고 여기저기 다니며 장사를 했었다는 얘기, 고기 통조림 가격이 너무 싸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애완동물용이었다는 얘기, 샌타모니카 바닷가를 찾아 향수를 달랬다는 얘기…. 그들은 추억처럼 담담하게 들려줬지만 이민자의 어려움이 묻어나는 사연들이었다.   그들이 떠나면서 그들이 간직했던 사연들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한인 사회 역사의 한 페이지가 함께 묻히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민 초창기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그나마 자서전 등으로 본인 삶의 기록을 남기는 분들도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부고 기사 가운데 가장 인상적은 것이 뉴욕타임스(NYT)의 ‘Overlooked(간과했던 것)’이라는 연재물이다. 우리에겐 2018년 3월 29일 게재됐던 유관순 열사 부고 기사를 계기로 잘 알려졌다. 미국 최고의 신문이 한국 독립운동가를, 그것도 사후 100년이 되어가는 시기에 새삼스레 추모 기사를 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Overlooked’에는 유관순 열사 외에도 많은 인물이 소개됐고, 연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NYT가 뒤늦은 부고 기사를 쓰는 이유다. NYT는 “1851년부터 부고 기사를 게재했지만 백인 남성에게 집중됐다. 우리가 간과했지만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들을 알리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잊지 말아야 인물들을 발굴해 역사의 퍼즐을 맞춰가겠다는 의도 아닌지 싶다. 이런 의도라면 부고 기사도 역사 기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 1세들의 은퇴는 느는 데 반해, 신규 이민자의 유입은 줄고 있다. 자연히 무게 중심은 점차 차세대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세대교체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한인들은 이민 1세들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할까? 아니 기억하려 할지조차 모를 일이다.     지금의 한인 사회는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1세들의 피와 땀이 만든 결과물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조차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거뒀다.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부고 기사의 주인공들에게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김동필 / 논설 실장뉴스 포커스 수고 추모 기사 얘기 이야기 얘기 샌타모니카

2024-09-26

샌타모니카 해변서 선탠하던 여성 성추행한 노숙자 체포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던 20세 여성이 노숙자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28일 오후 1시 30분쯤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엎드려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 노숙자 남성이 피해 여성 위에 올라타 몸을 비볐다. 피해 여성은 함께 있던 여자 형제와 함께 이 노숙자를 밀쳐냈고 그는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한다.     피해 여성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통해 사건 발생 약 15분 뒤 25세 남성 아론조 딕슨을 체포했다.     KTLA 방송은 딕슨은 캘리포니아에서 저지른 전과는 없지만 워싱턴주에서 한 사건에 연루됐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폭스11은 그가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라고 전했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이 남성에게 중범죄인 폭력에 의한 성추행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필 브록 샌타모니카 시장은 “지역사회에 있어 끔찍한 사건”이라며 “피해 여성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에 노숙자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샌타모니카가 스키드로의 연장선이 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뉴스팀성추행 샌타모니카 노숙자 캘리포니아

2024-08-29

샌타모니카에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시의회서 승인…전국 최초

샌타모니카에 전국 최초로 비트코인 사무국이 설립된다.   샌타모니카 시의회는 지난 9일 만장일치로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을 승인했다. 사무국은 비트코인 교육, 새로운 경제 기회 발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채굴 탐구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사무국은 비영리단체인 ‘프루프오브워크포스 재단’과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는 것으로 시 정부는 별도의 재정부담을 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타모니카의 비트코인 사무국 설립은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던 엘살바도르를 예시로 삼아서 추진됐다. 엘살바도르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와 관광객을 비트코인 덕분에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코인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계기로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하루에만 5%가 넘게 급증한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6만4000달러를 넘어서 거래되는 중이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한동안 6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하방 압박을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조원희 기자샌타모니카 비트코인 비트코인 사무국 샌타모니카 시의회 비트코인 채굴

2024-07-16

폭우에 “땅이 열리고 있다” 대피 경고

또다시 남가주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다.   새벽부터 거센 빗줄기로 하루를 연 19일 프레지던트데이에 남가주 일부 주민들은 고지대에 있는 주택가와 산책로 등에 밀려온 진흙더미로 홍역을 치렀다. 상습 피해 지역인 풋힐 캐년과 베버리 글렌 등 지역에서는 아침부터 산 위쪽에서 떠밀려온 진흙으로 인해 주차된 차량들 여러 대가 대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다만 19일 오후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상태다.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이날 오후 개신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에 팔로스버디스를 포함한 해안가 지역의 지반 상태를 긴급 점검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지반 침하 가능성에 대해 주정부 차원의 지원과 복구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수퍼바이저는 “주정부가 해당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침수, 벽 균열, 건물 붕괴 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며 “주지사가 직접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존 크루익생크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장은 “땅이 열리고 있다”며 “수백 에이커에서 이런 조짐이 감지되고 있으니 지반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곧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강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오후 6시 긴급 회견을 갖고 피해 파악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특히 산사태와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통행을 자제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LA시는 현재 2단계 긴급 사태 상황을 발령하고 긴급 구조팀을 대기 시킨 상태다. 이미 19일 오전과 오후에 관내 산사태와 부러진 나무, 정전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인력 투입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이날 아침 베버리글랜 지역에 산사태 피해를 막을 중장비 차량을 배치하기도 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19일 오후 현재 시간당 0.1~0.25 인치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샌타모니카 산악지역과 벤투라 카운티 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이미 3인치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카운티 소방국은 21일 오전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는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강수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고 필요에 따라 대피 명령에 꼭 따라달라는 주문이다.   프리웨이도 높아진 강수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LA 다운타운 110번과 5번이 만나는 곳 인근의 세컨드 스트리트와 바인스 스트리트 등에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19일 오후 현재 카운티 내 20여 곳의 크고 작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 당국은 21일 오전까지 운전이나 이동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예보와 교통 통제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출발할 것을 권했다.   한편 이번 폭풍은 내일(21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으며, 1주일 뒤인 25~26일 남가주에 또 한차례 비가 예고된 상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수요일 침수 산사태 피해 샌타모니카 산악지역 관내 산사태

2024-02-19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100년 넘게 쉼없이 돌아가는 회전목마

샌타모니카 피어의 회전목마(merry-go-round)는 그 역사가 무려 100년을 훌쩍 넘겼다. 1922년 베니스에 지어진 회전목마를 1947년 샌타모니카 피어에 이전 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1922년 당시 회전목마를 대표하는 ‘목각말’을 포함한 각종 동물 모형은 목공예가 애드 로스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동물의 모양이 바뀌기는 했지만, 원형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샌타모니카 피어의 회전목마와 건물은 ‘루프 히포드롬(The Santa Monica Looff Hippodrome)'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국가 랜드마크로 보존되고 있다. 샌타모니카 피어의 회전목마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화 '더 스팅(1973)'의 폴 뉴먼이 분한 사기꾼 헨리도프가 운영하는 회전목마로 등장하기도 했다.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이 샌타모니카 피어를 방문한다. 그 중 약 200만명이 회전목마를 탄다고 한다. 샌타모니카 피어의 회전목마는 100년 동안 쉼 없이 돌고 또 돌고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오른쪽 큰 사진은 회전목마를 정비하기 위해 설치한 대형 비닐막에 비친 목마다. 유니콘을 닮았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회전목마 당시 회전목마 샌타모니카 피어 영화 촬영지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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