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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없어도 고연봉 가주 공무원 될 수 있다

앞으로 학사 학위가 없어도 다양한 주정부 공무원직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소득 양극화 해소와 고용 안정을 목적으로 대학 졸업장 없이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주정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주정부 측은 이를 위해 학사 학위가 필요 없는 주정부 일자리를 현재 3만여 개에서 내년에는 두 배인 6만2000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지사는 학사 학위가 더 나은 소득을 보장받는 상황임에도 학생들의 대학 학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구인 수요가 높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직업 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레딩 소재 샤스타 칼리지에서 한 회견에서 “모든 가주민들이 대학 졸업 학위 없이도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정부는 안정적으로 고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군대나 직장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을 대학 학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직업 훈련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례로 군대에서 특수한 보직과 업무 수행했다면 실제 대학에서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군 경력의 대학 학점 전환은 현재 3만여 명의 퇴역 군인들이 내년부터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도 구직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교과 과정에 대거 포함하도록 했다. 해당 주요 분야에는 보건, 기후, 교육, 신기술 등이 포함됐다. 또한 장애인, 영어학습자, 학위가 없는 부모의 자녀도 직업 교육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문턱을 더욱 낮출 예정이다.     한편 최근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가주 내 상위 소득자 10%의 연평균 소득은 30만 달러인데 반해서 하위 소득 10%의 연간 소득은 2만9000달러에 불과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직업교육 공무원 주정부 공무원직 주정부 일자리 상위 소득자

2024-12-17

Z세대 72% "렌트비 부담"…SD 등 가주 3개 도시 최악

소득 대비 높은 임대료로 Z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NBC는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Z세대 임차인(18~25세) 10명 중 거의 6명이 임대료 부담을 겪고 있다”며 “월 소득의 30% 이상이 주택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 질로의 케니 이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주택 비용은 임대료만 제한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임대 신청수수료, 중개수수료, 보증금 등 선불 비용과 반려동물 수수료, 주차요금 등 매월 반복해 지급하는 비용도 포함됐다.     매체는 금융전문가들이 주택 비용을 소득의 30% 이하로 제한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질로가 발표한 Z세대에게 임대료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 상위 5개 도시를 보면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상위 3개 모두 가주 도시로 10명 중 7명은 임대료를 부담스러워했다.     임대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샌디에이고로 임대료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임차인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들은 소득의 47%를 임대료로 지불했다.     2위는 LA로 72%가 임대료 부담을 느꼈고 소득의 42%를 임대료에 사용했다. 3위는 새크라멘토로 71%가 임대료로 힘들어했고 소득의 43%를 임대료로 냈다. 이어 플로리다 올랜도와 마이애미가 Z세대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 공동 4위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인 Z세대들이 경력 초기에 임대료 부담이 크면 노년을 위한 은퇴저축을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갚거나 비상사태를 대비해 저축을 할 수 없어 장기 재정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높은 급여를 주는 다수 회사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LA나 올랜도 등에 위치해 Z세대들이 거주지 선택이 제한된 것도 지적했다.     CNBC는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로 이주하게 되면 ▶임대료 협상 ▶룸메이트 찾기 ▶비수기에 임대하기 등으로 임대 비용을 최대한 낮추라고 조언했다.     게리 사하로프 뉴욕 부동산 에이전트는 “12월과 1월 같은 비수기에는 한 달에 50~150달러 정도 더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약 62~18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la지역 도시 최악 임대료 협상 도시 상위

2024-12-11

도난차량 10위 중 현대·기아차 6개…엘란트라·소나타·옵티마 1~3위

현대차와 기아가 만든 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모델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차량절도범 사이 유행처럼 번진 ‘현대·기아 절도 챌린지’ 유행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지난 29일 비영리단체 전국보험범죄국(NICB)은 ‘2023년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도난차량 상위 10개 중 6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전국에서는 차량 총 102만729대가 도난당했다. 이는 전년 100만8756대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만8668대가 도난당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모델은 현대 엘란트라로 4만8445대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어 현대 소나타가 4만2813대, 기아 옵티마 3만204대 순이다.     또한 기아 소울은 2만1001대로 5위, 기아 포르테는 1만6209대로 8위, 기아 스포티지는 1만5749대로 10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제조사 모델 차종에는 셰보레 실버라도1500은 2만3721대로 4위, 혼다 어코드 2만895대로 6위, 혼다 시빅 1만9858대로 7위, 포드 F150은 1만5852대로 9위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 절도 챌린지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처럼 번졌다. 절도범들은 차량 버튼형 시동장치와 내부에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보급형 모델을 주로 노렸고, 현대차와 기아가 제조한 기본 트림 모델이 주요 타깃이 됐다.   한편 NICB는 차량절도 예방법으로 ▶주차 시 창문과 차문잠금 확인 ▶차 안에 눈에 띄는 귀중품 놓지 않기 ▶도난대비 위치추적장치 설치 ▶차량 전자키(key fobs) 복제 주의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등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도난차량 엘란트라 현대 엘란트라 도난차량 상위 현대 소나타

2024-07-30

한인사회 소득 격차 아시안 3번째

한인사회의 소득 불균형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     퓨리서치가 2022년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금 불균형이 가장 큰 그룹은 중국계로 상위 10% 평균과 하위 10% 평균의 차이가 무려 19.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 3위로 14.8배를 보였다.     다시 말해 하위 소득 10%의 평균이 연봉 3만불이라면 상위 고소득 10%는 연 44만4000달러가 되는 셈이다.     2위에는 스라랑카인(15.5배), 4위에는 파키스탄인(13.5배), 5위에는 라오스인(11.5배) 그룹이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베트남인(11.2배), 태국인(10.6배), 방글라데시인(10배) 그룹이 자리했다.     퓨 리서치는 소득 차이가 높을 수록 이민 역사가 비교적 오래됐고 고학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고소득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큰 차이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1980년에 8.3배에서 2022년에 19.2배로 급격히 커진 수치를 보였으며, 한인도 9.9배에서 14.8배로 늘어났다. 흥미로운 것은 베트남계의 경우 1980년 무려 28.8배를 보였는데 지금은 11.2배로 오히려 줄었다. 이민 연차가 늘어나면서 임금 불균형이 일부 해소된 경우다.     현편 상위 10%의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은 인도인(22만2700달러), 스리랑카인(20만8600달러), 중국인(20만), 한인(16만9700달러) 그룹 순이었다. 한인 그룹은 하위 10%가 연평균 1만1500달러를 기록해 하위에 랭크됐으며 중간 소득으로는 6만100달러를 보여 인도, 중국, 일본, 필리핀의 뒤를 이어 5위에 자리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불균형 임금 불균형 소득 불균형 상위 고소득

2024-06-03

미국 진출 한국 기업 평균 연봉 10만 달러

최근 한국의 미국 현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평균 연봉이 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현황과 경제적 창출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기업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10만 4000달러다. 이는 전체 평균 연봉인 8만 7000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대미 투자국 주요 27개국 중 한국이 8위를 차지했다.   높은 연봉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고부가 산업 육성을 확대하고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데 한국 기업이 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업장은 총 2432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26.8%, 도매업 21.6%, 서비스업과 소매업 각 16.8% 등으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에 가장 많이 진출했다. 전체 중 24.7%로 600개의 한국 기업 사업장이 있다. 이어서 텍사스(11.1%), 뉴욕(7.9%), 뉴저지(7.6%) 순으로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한편, 한국 기업의 높은 연봉 대비 고용 창출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외국계 기업 중 한국의 고용 창출 비중은 1.1%로 영국(15.4%), 일본(12.1%), 독일(11.6%) 등보다 낮은 수치다.   김경준 기자미국 한국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봉 상위 한국 기업

2024-05-20

[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피 안보며 혈당 측정하는 CGM 메디케어서 보장

미국 의학계는 매년 획기적인 혁신을 도모한다. 의학과 관련된 매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자본도 몰리고 인재도 몰리고 연구도 활발해져 결과적으로 매년 돌파구가 열린다. 또한 매년 새로운 연구가 미국 시니어들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100세 시대를 너머 120세 시대가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다. 전국은퇴자협회는 지난해 의학계에서 꼽는 혁신 5개를 선정했다.       1.시니어 남성을 위한 새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의 일부를 치료하는 초음파 및 기타 국소암 치료법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툴사프로(TULSA-Pro)는 초음파 열을 이용해 전립선 내부의 암 조직을 파괴하는 외래 시술로 2019년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의사는 MRI(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하여 로봇 시술로 직장에 냉각 카테터를 삽입하여 주변 조직의 온열치료 피해를 줄인다. 회복은 일반적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빠르다. 주로 전이되지 않은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방법으로 치료한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에 걸린 중년 및 시니어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 참가자의 96%가 1년 이내에 PSA 수치가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ED)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있었고 11%는 약간의 소변 누출이나 요실금을 겪었다.     시술 후 3년이 지나면 13%는 추가적인 전립선암 치료가 필요했지만 심각한 발기 문제는 없었으며 99%는 요실금 관리를 위한 패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립선암 재단(Prostate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표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남성의 25~33%는 암이 재발한다.         2.치밀 유방에 대한 암 검진 개선   치밀 유방(dense breasts)은 암 위험이 최대 4배 더 높다.  치밀 조직에 비정상이 될 수 있는 세포가 더 많고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방 조영술(매모그램)은 치밀 유방의 암을 최대 40~60%까지 놓칠 수 있었다.   X선은 인체 유방 조직과 지방의 비율에 따라 투과도가 달라지는데 거의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면 투과도가 좋기 때문에 검게 보이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차있으면 투과도가 낮아서 하얗게 보인다. (사진 참조) 지방이 별로 없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채워진 유방을 치밀유방이라고 한다. 인종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지방의 비율이 많아져서 검게 보이고 백인과 달리 아시아게 여성은 치밀유방으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이라면 종양이 있어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소프트뷰(SoftVue)라는 3차원 유방 초음파 검사는 최근 FDA로부터 치밀 유방에 대한 추가 암 검사로 시판 전 승인을 받았다. 3D 유방 전체 초음파 단층 촬영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은 음파를 보내 유방의 360도 이미지를 생성하여 압축이나 방사선 없이 조직을 보다 포괄적으로 볼 수 있으며 조직 변화를 자세히 보여 준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유방 조영술과 소프트뷰를 함께 사용한 스캔은 유방 조영술만 사용한 경우보다 20% 더 많은 암을 발견했으며 가짜 양성을 판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3.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 혈당 모니터의 발전   지난해 메디케어는 연속 혈당 모니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하여 수백만 명의 성인이 혈당 수치를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한때 인슐린 의존성 제1형 당뇨병에 주로 사용되었던 CGM은 일반적으로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주사제(때때로 인슐린과 함께)를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가락 채혈 혈당 검사에 비해 CGM 장치는 중년 및 시니어의 혈당을 더 낮추고 건강한 범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만성통증 환자 위한 '통증학교'   만성적인 통증은 3780만 명의 중년 및 시니어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거의 1/3은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한다. 2019년 연방 보훈부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만성 통증'이라고 지정한 증세를 해결하기 위한 헬스케어 모델을 연구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로 문을 연 세일럼 보훈 헨스시스템(VAHCS)의 혁신적인 만성 통증 예방 센터는 제대 군인들에게 온라인 또는 대면의 '통증 학교'를 통해 기본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한 후 조직된 간병 팀과 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심리학자, 약사, 영양사, 물리 치료사, 통증 전문 의사가 건강한 식습관, 운동, 영성,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6개월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 예방센터에 참가한 첫 200명의 참가자들은 통증이 더 이상 그들의 삶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5.혈전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   폐색전증(PE)은 미국에서 심장마비 와 뇌졸중에 이어 심혈관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연간 35만 명이 입원하고 10만 명 이상 사망한다. 혈전은 일반적으로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형성되어 위쪽으로 폐까지 이동한다. PE는 심장 및 폐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쉬 혈관 카테터(BEC)는 혈관을 통해 폐까지 연결된 다음 혈전을 확장 가능한 주입 바구니로 열어서 혈류를 허용하는 여러 채널을 만들고 카테터의 팔은 혈전 용해 약물을 혈전에 직접 분사한다.     폐색전증에 대해 2023년 FDA에서 승인된 배쉬 및 Bashir SB 혈관 카테터는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최대 65%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중위험 폐색전증에 특화된 치료법이다. 장병희 기자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로봇 메디케어 전립선암 치료 치밀 유방 유방 조영술

2024-01-14

[건강칼럼] 2024년 용의 해, 새해를 여는 마음 자세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매해 새로운 해를 맞을 때는, 서정주의 시처럼, 이제는 돌아와 다시 거울 앞에 서는 느낌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게 되고 또 앞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며, 삶이라는 매트릭스에 매몰돼 살던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매트릭스 자체를 조망하는 순간이 거울 앞에 선다는 이미지이다.     거울 앞에 설 때 화두처럼 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문은 도대체 “삶이란 무엇인가” 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 의문이다. 〈삶, 있음의 신비〉는 늘 우리에게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각자는 나름대로 이해를 통해 삶의 방향을 가늠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귀하게 여기고 추구하는 행동으로 연결된다. 즉 가치의 문제인데,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것들이 일단 중요하겠지만, 그 단계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의 다른 가치들이 하나하나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는 아름다움, 선한 것, 참됨, 진실에 대한 열망, 즉 진선미의 가치에 끌린다고 한다.     인간 삶의 모든 추구가 여기에 담겨 있다. 발달심리학으로 볼 때,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은 모두 다 필요한 가치들이지만, 무엇에든 집착 혹은 중독되든가 반대로 거기에 대한 회피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은 정신건강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한다.  인생의 시기에 따라 우리가 대개 집중하는 가치, 추구할 것들의 우선순위가 바뀌지만 어떤 가치에 너무 오래 머물러 다른 장이 열리는 것을 지연, 방해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긴다.     매일의 일상에서 벗어나 명상하러 앉는 시간은 거울 앞에 서는 순간이다. 지금 이 새해 벽두에 조용히 앉아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떤 매트릭스에 따라 움직이는지 조망하고, 잠시나마 내가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벗어나는 매일 매일의 연습을 한다면 더 상위의 발달단계, 상위의 가치가 자연스레 열리는 것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자연이 순리대로 움직이듯이 발달이 자연스럽게 때에 따라 새로이 열리도록 하려면 다음에 올 누군가를 위해 의자를 비워둔다는 시처럼, 우리는 지금의 나를 비워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열린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면 정신건강의 최상의 자세, 태도이리라.     2024년은 용의 해이다. 신화적 동물인 용은 낮은 데서 시작, 박차고 수직으로 날아오르는 이미지를 보여 준다. 그것은 곧 우리의 에너지/기가 챠크라의 여러 대목, 어디에도 막힘없이 하나하나 매듭을 통과하며 정수리를 통과해 위로 뻗치는 이미지와 통한다.     챠크라 체계와 상응하는 발달단계의 과업들이 있다. 간략히 병렬해 보면 가장 낮은 단계는 생존에 대한 관심, 그 다음은 쾌락과 즐김, 그리고 성취와 힘, 다음 가슴레벨 챠크라는 소속과 사랑, 그 위로는 목 챠크라는 표현과 창조, 그 위로 제삼의 눈은 깊은 통찰과 지혜, 그리고 최상위에서 우주와 하나 됨을 느끼는 정수리 챠크라이다.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인 기가 어디에도 메이거나 막힘이 없이 야곱의 사닥다리를 훌훌 오르내리는 천사 같은 그런 이미지를 그려보는데, 이런 한 해가 우리 모두의 삶에서 구현된다면 용의 해에 걸맞은 성공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칼럼 새해 마음 새해 벽두 챠크라 체계 발달단계 상위

2024-01-0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중산층 연소득 4만4천~13만2천달러 외

#. 시카고 중산층 연소득 4만4천~13만2천달러    시카고서 중산층이 되기 위해서는 4만3,854달러~13만1,562달러의 연 소득이 있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지난 2022년 중산층을 가구당 조정 소득을 적용한 후 전국 중위 소득의 67%~200%로 정의했다.   퓨리서치는 센서스국의 최신 통계에 이를 적용, 시카고 지역의 1인 가구는 2만9,000달러~8만6,500달러, 4인 가구는 5만8,000달러~17만3,000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중산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아 소득의 범위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가구당 중위 소득은 7만4,580달러이지만,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려면 1만1,500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지출 증가라는 의미다.     한편 2022년 갤럽 조사서 미국인의 52%는 자신을 중산층 혹은 상위 중산층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는 자신을 노동자 계층, 11%는 저소득층으로 각각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일리노이 인구학 중심점 지속적으로 북쪽 이동    일리노이 주의 ‘중심’은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일리노이 주의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시카고나 스프링필드를 떠올린다. 지리적으로는 데카터(Decatur) 지역을 떠올리기도 한다.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일리노이 주의 인구학적 중심이자 중앙은 시카고서 남서 쪽으로 70마일 가량 떨어진 메존(Mazon) 지역 하천에서 800피트 떨어진 평원으로 나타났다.     모든 땅이 편평하고 모든 주민들이 같은 몸무게를 가졌다고 가정할 경우, 일리노이 주 지도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중심점이 이 곳이라는 것이다.     인구 변화에 따른 일리노이 주의 중심은 지난 188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1880년에는 150번 고속도로 인근 블루밍턴(Bloomington) 지역이었고, 이후 I-55와 47번 고속도로를 따라 더 북쪽으로 옮겨져 현재 지점이 됐다.     일리노이 주의 인구와 인구 밀집 지역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어 오는 2030년경에는 또 다른 지점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Sona Kim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중산층 시카고 중산층 상위 중산층 적용 시카고

2023-12-05

덴버 중산층 얼마를 벌어야 하나?

 미국에서 ‘중산층’(middle class)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 정의는 혼란스러울 수 있으며 당신이 사는 곳과 가족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덴버의 경우 4인 가정 기준 연소득이 5만9,000달러에서 17만6,000달러 사이면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퓨 리서치 센터는 2021년 기준 ‘중간 소득’(middle-income) 성인을 “가구 규모에 맞게 소득을 조정한 후 연간 가구 소득이 2020년 미전국 중간 소득의 2/3에서 2배인 성인”으로 정의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중간 소득이 2020년 기준으로 3인 가족의 연간 가계 소득인 5만2,000 달러에서 15만6,000 달러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들은 그 이후 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되지 않았다. 이 CPI(Consumer Price Index) 인플레이션 계산기를 사용해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연간 가계 소득은 약 6만 달러에서 시작된다. 퓨 리서치 센터는 또, 중산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2021년에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held steady)고 전했다. 그런데, 덴버에서 중산층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덴버는 미국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에 비싼 도시 중 하나(전국 16위)로 꼽혔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덴버는 평균적인 미국 도시보다 생활비용이 10.2% 더 비싸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가계 소득 자료에 따르면, 덴버의 가구가 연간 5만2,118달러에서 15만6,354달러 사이의 소득을 올린다면 ‘중산층’으로 간주된다. ‘가구’(household)로 간주되는 것은 집집마다 다를 수 있다. 퓨 리서치 계산기를 이용해 가구별 중산층을 분류하면, 1인 가구의 경우 2020년 기준 세금이 부과되기전 연소득이 2만9,500달러에서 8만8,100달러 사이면 중산층으로 간주되고 4인 가족 가구의 경우는 중산층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만9,000달러에서 17만6,000달러 사이를 벌어야 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되지 않았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생활비만 증가시켰다. 2022년 가구당 중간 소득은 7만4,580달러였다. 2022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2%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 이중 38%는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며 14%는 ‘상위 중산층’(upper-middle class)이라고 답했다. 갤럽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35%는 자신을 ‘노동자 계층’(working class)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11%는 자신을 ‘하층 계층’(lower class)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은혜 기자중산층 덴버 가구별 중산층 중산층 지위 상위 중산층

2023-11-15

재미과기협 수학·물리 경시대회 등록 시작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김영기)가 오는 4월 15일 제22회 전국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위원장 류재현)를 개최하며 참가 등록을 받고 있다.     수학경시대회 상위 입상자들은 추가 선발을 통해 올해 한화 수학 올림피아드 참여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올림피아드 성적 우수자는 한화 장학금을 위한 인터뷰를 볼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선발된 학생은 대학교 및 대학원 진학을 위한 장학금을 받는다.     이번 경시대회 등록은 3월 31일까지 웹사이트(nmsc.ksea.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지부별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지불하면 된다. 이후 내달 8일에는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며, 모든 온·오프라인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지부별로 시행하는 시험 형식과 과목이 다르며, 조지아 지부는 오프라인으로 수학 과목만 제공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KSEA에 문의하면 된다.     4~11학년 대상인 수학경시대회의 경우 15일 당일 오후 2시(동부시간)부터 시작하며, 9~12학년 대상인 물리경시대회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경시대회 문제는 위원회에서 출제해 전국적으로 동일한 문제가 배포된다. 시상식은 지부별로 개최하고, 학년별 전국 상위 3위 입상자들은 전국 경시대회상을 받는다.     전국 수상자들은 4월 22일에 별도로 개최되는 전국 대회 온라인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200~500달러)을 전달받는다.     KSEA는 학생들이 원활하게 경시대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서 샘플 문제들과 튜토리얼 영상을 게재해둘 예정이다.     이번 경시대회는 한화그룹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문의[email protected], 703-748-1221(ext. 4) 윤지아 기자경시대회 재미 수학경시대회 상위 전국 경시대회상 경시대회 문제

2023-03-01

콜로라도 상위 1%의 소득자가 되려면

 콜로라도 주내 상위 1% 부자에 들기 위해 억만장자가 될 필요는 없으나 콜로라도 가구당 중간 소득보다 대략 10배는 더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금융기술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연방센서스국의 미국내 50개주 최근 소득 데이터를 분석해 상위 1%의 고소득자가 되기 위해 거주자가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목록을 만들었다. 또한 각 소득계층에 대한 각각의 세율도 비교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고소득층에게 인기 있는 거주지이자 여행지인 콜로라도는 상위 1%에 드는데 필요한 연소득 수준이 68만3천 달러로 전국에서 7번째로 높았다. 이 금액은 주내 가구당 중간소득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덴버 메트로 지역의 중간 가격 단독 주택을 1채 사고 남은 돈으로는 최신형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는 액수다. 상위 1%에 들기 위한 연소득이 가장 높은 주는 코네티컷으로 95만5천 달러 이상이 필요했다. 이어 매사추세츠주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뉴저지주, 뉴욕주, 캘리포니아주가 그 뒤를 이었다. 동부 해안지역 4개주가 톱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반면, 상위 1%에 속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이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37만5천 달러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 낮은 주는 미시시피, 뉴멕시코, 아칸소의 순이었다.이번 조사에서는 또 콜로라도가 고소득자들이 세금 의무를 회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아니라는 사실도 보여줬다. 콜로라도는 상위 1%에 대한 세율이 전국에서 13번째로 높았다.콜로라도는 플로리다와 미네소타주와 마찬가지로 상위 1%의 고소득자들에게 25.24%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이 가장 높은 주는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의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주는 미시시피, 아칸소, 뉴멕시코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소득자 콜로라도 상위 콜로라도 가구당 여행지인 콜로라도

2023-02-13

[재정칼럼] 감사(Thanksgiving)한 이유

파워볼 상금이 무려 20억4000만 달러였다. 이 복권의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이었다. 벼락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1이다. 너도나도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복권을 샀지만, 당첨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꿈으로 끝났다.   ‘삶의 질을 높이는 대부분이 천천히 진행되므로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모건 하우설은 말한다. 삶의 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함께 나누어 본다.   ▶일반 성인은 50년 전과 비교해 수입이 3배 이상 늘었다. 물가상승도 고려한 수치이다. 1960년대에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컴퓨터, 휴대폰, 당분 없는 음식 등을 접할 수 없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28달러였다.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도 식량 생산은 그 이상 증가했다. 흉년 등으로 사람이 굶어 죽는다는 소식은 접하기 어렵다.   ▶결핵, 말라리아, 홍역, 황달, 콜레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도 주춤해지고 있다.   ▶1800년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39세, 1900년은 49세, 1950년은 68세였다. 하지만 현재는 80세가 넘는다. 평균 은퇴 연령도 62세로 변했다. 62세면 얼마 전만 해도 하늘나라에 이미 도착해 있을 나이다.   ▶1933년에는 신생아 사망률이 1000명당 58명이었지만 현재는 6명 미만이다.     ▶1952년에는 3만8000명이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현재는 300명 미만이다. 뇌출혈도 사망 비율이 75% 감소했다.   ▶1870년도에는 주말, 휴가, 은퇴 등으로 평생 휴식 시간이 11년이었지만, 1990년에는 35년으로 증가했다. 평균 수명을 고려해서 현재 시점으로 계산하면 약 40년이다. 인생의 반 정도를 일하지 않고 즐긴다는 뜻이다.     ▶1960년에는 10집 중 한 집만 에어컨을 소유했지만 1973년에는 49%로 증가했고 현재는 89%가 소유하고 있다.       ▶흑인의 문맹률이 1900년대에는 45%였지만 현재는 거의 0%이다.     ▶미국인이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1850년에는 66시간, 1909년에는 51시간, 현재는 34시간이다.   ▶1940~50년대는 핵전쟁이 매우 중요한 기사였다. 그러나 1945년 이후 핵무기로 사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70여 년 동안 중요하고 화제였던 기사 내용이 실제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한다.   ▶연 수입이 3만4000달러면 세계에서 수입 상위 1%에 속한다. 세계 10%에 속하기 위해서는 1만2000달러, 20%는 5000달러, 50%는 1225달러면 충분하다. 당신의 연간 수입이 7만 달러라면 당당히 연 수입 상위 0.1%에 입성한다.     ▶올해 주식시장은 약 15.6%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0.22%, 5년은 10.44%, 그리고 10년은 12.79%이다. 수익률 12%란 투자 돈이 6년마다 2배로 증가한 놀라운 수익률이다.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1조분의 1이다.  우리는 복권 당첨보다 훨씬 더 어려운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하고 태어났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4%만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그중 한 사람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thanksgiving 감사 수입 상위 연평균 수익률 연간 수입

2022-11-28

[재정칼럼] 감사(Thanksgiving)한 이유

파워볼 상금이 무려 20억4000만 달러였다. 이 복권의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이었다. 벼락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1이다. 너도나도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복권을 샀지만, 당첨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꿈으로 끝났다.   테러, 총기사건,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미사일 등 연일 비관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으며 주식시장도 롤러코스터처럼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자주 접하다 보면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해진다.     ‘삶의 질을 높이는 대부분이 천천히 진행되므로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모건 하우설은 말한다. 삶의 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함께 나누어 본다.   ▶ 일반 성인은 50년 전과 비교해 수입이 3배 이상 늘었다. 물가상승도 고려한 수치이다. 1960년대에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컴퓨터, 휴대폰, 당분 없는 음식 등을 접할 수 없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28달러였다.     ▶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도 식량 생산은 그 이상 증가했다. 흉년 등으로 사람이 굶어 죽는다는 소식은 접하기 어렵다.   ▶ 결핵, 말라리아, 홍역, 황달, 콜레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도 주춤해지고 있다.   ▶ 1800년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39세, 1900년은 49세, 1950년은 68세였다. 하지만 현재는 80세가 넘는다. 평균 은퇴 연령도 62세로 변했다. 62세면 얼마 전만 해도 하늘나라에 이미 도착해 있을 나이다.   ▶ 1933년에는 신생아 사망률이 1000명당 58명이었지만 현재는 6명 미만이다.     ▶ 1952년에는 3만8000명이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현재는 300명 미만이다. 뇌출혈도 사망 비율이 75% 감소했다.   ▶ 1870년도에는 주말, 휴가, 은퇴 등으로 평생 휴식 시간이 11년이었지만, 1990년에는 35년으로 증가했다. 평균 수명을 고려해서 현재 시점으로 계산하면 약 40년이다. 인생의 반 정도를 일하지 않고 즐긴다는 뜻이다.     ▶ 1960년에는 10집 중 한 집만 에어컨을 소유했지만 1973년에는 49%로 증가했고 현재는 89%가 소유하고 있다.       ▶ 흑인의 문맹률이 1900년대에는 45%였지만 현재는 거의 0%이다.     ▶ 미국인이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1850년에는 66시간, 1909년에는 51시간, 현재는 34시간이다.   ▶ 1940~50년대는 핵전쟁이 매우 중요한 기사였다. 그러나 1945년 이후 핵무기로 사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70여 년 동안 중요하고 화제였던 기사 내용이 실제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한다.   ▶ 연 수입이 3만4000달러면 세계에서 수입 상위 1%에 속한다. 세계 10%에 속하기 위해서는 1만2000달러, 20%는 5000달러, 50%는 1225달러면 충분하다. 당신의 연간 수입이 7만 달러라면 당당히 연 수입 상위 0.1%에 입성한다.     ▶ 올해 주식시장은 약 15.6%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0.22%, 5년은 10.44%, 그리고 10년은 12.79%이다. 수익률 12%란 투자 돈이 6년마다 2배로 증가한 놀라운 수익률이다.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1조분의 1이다.  우리는 복권 당첨보다 훨씬 더 어려운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하고 태어났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4%만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그중 한 사람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thanksgiving 감사 수입 상위 연간 수입 세계 인구

2022-11-23

국민 절반 이상 인플레로 힘들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가계 재정에 타격을 주면서 가구의 절반 이상이 재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가정의 약 56%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월 49%, 11월 45%보다 각각 7%포인트와 11%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갤럽은 가정 소득에 따라 체감한 경제적 어려움을 분석했다.     재정적 타격을 가장 크게 많이 받은 소득층은 연가구 소득이 4만8000~8만9999달러다. 2021년 11월~2022년 8월 사이 17%나 늘었다.     연 소득이 9만 달러 이상인 가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2% 상승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비해 연 소득이 4만8000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는 4% 상승에 그쳤다.     갤럽의 수석 에디터인 제프리 존스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지속하면서 대다수의 소비자가 물가상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소득층은 초기에 주로 영향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중산층과 상당수의 상위 소득층은 이제 더 높은 물가로 인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지출 습관도 바꿨다. 소비 위축이 컸는데 ▶필수품만 구입 등 생활비  절감(24%) ▶여행경비 절약(17%) ▶운전 시간 축소(17%) ▶저가 브랜드 구입(12%) ▶외식 줄이기(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새 옷 사지 않기, 저축 안 하기, 소장품 판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소비자들은 연 소득과 상관없이 지출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투잡을 뛰고 대출에 의존하거나 병원치료를 미루는 등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개솔린 가격이 6월 14일 갤런당 5.02달러로 최고치에 도달한 후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69달러로 6월보다 낮아졌지만 1년 전의 3.19달러보다 여전히 50센트 비싸다. 김수연 기자인플레 국민 저소득층 가구 연가구 소득 상위 소득층

2022-09-18

전국 대학 상위 20곳 중 19곳 연 학비 5만5000불 이상

전국 상위 20위 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연간 학비가 적어도 5만5000달러 이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2023학년도 미국내 최우수 종합대학 순위’ 집계에 따르면, 상위 대학 20곳 중 19곳은 1년 학비가 5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20위권 대학 중 학비가 가장 많이 드는 대학은 컬럼비아대로, 연간 학비가 6만5524달러에 달했다. 브라운대(6만5146달러), 노스웨스턴대(6만3468달러) 등도 학비가 높은 대학으로 꼽혔다.   전체 대학랭킹 1~3위를 차지한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공동 3위) 중에서는 예일대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예일대 1년 등록금은 6만2250달러로, 기숙사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하면 한 해 비용은 8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US뉴스 집계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12년 연속으로 대학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였던 하버드대는 3위로 내려앉았고, 하버드대와 공동 2위였던 컬럼비아대 순위는 18위로 급락했다. 컬럼비아대는 최근 US뉴스가 대학 순위를 매길 때 사용하는 통계 및 수치를 조작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지난해 3위였던 MIT는 2위로 올라섰고,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는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일부 대학의 순위 변화에 대해 US뉴스&월드리포트는 “팬데믹 이후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들이 줄어들면서 대학 평가 항목에서 이를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대학 순위와 등록금 순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인당 최대 2만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계획을 발표한 지 몇 주만에 발표된 것이다.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학자금 대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각 학교들도 기부금을 활용해 비용을 줄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프린스턴대는 최근 가족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인 학생에 대해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프린스턴대는 당초 소득 6만5000달러 이하 학생의 학비를 전액 지원했는데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또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더라도 30만달러까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학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국 대학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상위 대학 대학 순위

2022-09-13

미국 대학탐방 <5> 조지아 실속대학 (상)

경영·엔지니어링·의학 부문 높은 수준 자랑 ■ 머서대학 (Mercer University) 조지아주 남부 메이컨에 메인 캠퍼스가 있는 머서대학은 1833년에 개교한 조지아주의 가장 오래된 명문 사립대학이다. 메이컨 외에 애틀랜타 다운타운, 사바나, 콜럼버스에도 캠퍼스를 두고 있다.   2020년 가을학기 기준 전체 학생은 8700명 정도이며 메이컨 캠퍼스에만 4911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법대, 의대, 약대, 경영대, 공대, 신학대, 교육대, 간호대, 음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명실공히 종합대학이라 할 수 있다.   머서대학은 남부의 실속 있는 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프리스턴 리뷰의 2019년도 실속 있는 대학 부문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공대, 의대가 유명하며 특히 항공관련 프로그램은 미국 최고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중 하나로 꾸준히 선정됐다. 머서 의대는 메이컨에 중부 조지아 메디컬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US뉴스 의대 가정의학과 순위에서 17위에 올랐다. 머서 법대 전국 순위는 145개 가운데 110위 정도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약 25년간 조지아주 상위 2개 사립대학에 머서 대학을 선정하기도 했다. 또 389개 국공립대학 중 160위, 학부 교육 부문 49위, 교육 부문 35위로 평가받았다.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로버트 리 장군이 이 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지아주의 유명 변호사인 린 우드 (L. Lin Wood) 변호사, 네이선 딜 (Nathan Deal) 전 조지아주지사가 이 학교 출신이다.   ▶메이컨 캠퍼스 : 1501 Mercer University Drive • Macon, GA 31207 ▶애틀랜타 캠퍼스 : 3001 Mercer University Drive • Atlanta, GA 30341 ▶학비(2021-2022학년도)= 5만6162달러 ▶웹사이트= www.mercer.edu   4년제 대학 편입률 높은 커뮤니티 칼리지  ■ 조지아 페리미터 칼리지 (Georgia Perimeter College) 조지아 페리미터 칼리지는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가장 가까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다. 1958년 디캡 칼리지로 출발했다가, 1997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됐다. 2016년 당시 조지아 주립 대학교와 합병해 조지아 주립 대학의 구성요소가 됐고, 메인 캠퍼스와는 별개로 학위 및 입학 요건을 유지중이다. 또한 다른 조지아 주립대 시스템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해 타 대학으로 편입이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졸업생 1/4인 3000여명이 조지아주에 위치한 4년제 주립대로 편입한다.   편입보장(TAG)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조지아 이외에도 40개 대학에 편입이 보장된다. 때문에 대학 1~2년은 저렴한 페리미터 칼리지에 다니고, 우수한 성적으로 4년제 주립대에 편입해 3~4학년을 보내는 한인 학생들도 많다. 현재 1만7383명 학생이 재학중이며학생 대 교수 비율은 1:20이다. ▶주소= 3251 Panthersville Rd, Decatur, GA 30034 ▶학비(2022년)= 3360달러(조지아 주민), 9712달러(타주 출신) ▶웹사이트= perimeter.gsu.edu    실무교육 뛰어나고 학비 저렴해 인기 ■ 귀넷 테크니컬 칼리지 (Gwinnett Technical College)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로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 스와니와 가까운 로렌스빌과알파레타 2곳에 캠퍼스가 있다. 한인들에게 '귀넷텍' 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4년 처음 개교했으며, 현재 50개 전공에서 준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을 위한 평생교육과정,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일자리를 위한 실무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저렴한 학비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귀넷 카운티와 주변 지역 최첨단 교육 및 시설을 위해 여러 비즈니스 업계와 협력중이다. 2022년 기준 재학생은 9539명이고 학생 대 교수 비율은 17:1로 조지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평균과 동일하다. ▶주소= 5150 Sugarloaf Pkwy, Lawrenceville, GA 30043 ▶학비(2022학년도)= 3428달러(조지아 주민), 7196달러(타주 출신) ▶웹사이트= www.gwinnetttech.edu    2006년 개교한 4년제…40여개 전공 개설 ■ 조지아 귀넷칼리지 (Georgia Gwinnett College) 2006년 로렌스빌에서 문을 연 4년제 대학이다. 2006년 개교 당시 학생은 118명으로 출발했지만 2019년에는 1만2000명 이상으로 늘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0년에는 새로운 도서관을 완공했으며 현재 경영학, 교육학, 인문학, 공대 등 40개 전공을 가르치고 있다. 7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500여명 교수가 강의한다. 2022-2023년도 군사 친화적인 학교(2022-2023 Military Friendly School)'로 지정되기도 했다.   ▶주소= 1000 University Center Ln, Lawrenceville, GA 30043 ▶학비(2020-2021학년도)= 2만4714달러(조지아 주민), 3만5428달러(타주 출신) ▶웹사이트= www.ggc.edu 〈정리=김태은 인턴기자〉 미주중앙일보 교육팀미국 대학탐방 조지아주 남부 조지아주 상위 중부 조지아

2022-03-31

[속풀이처방] 도인

요즘 우리나라에 갑자기 도인 열풍이 불었다. 도인·법사 등 만화책에서나 볼 법한 인물들이 느닷없이 정치판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긴 수염을 기르고 산속에서 구름을 타고 다닐 줄 알았던 사람들이 권력층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면서 세간의 여론이 분분하다. 그래서 가톨릭 사제 입장에서 도인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가톨릭 신부가 어떻게 도인을 아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도인처럼 사는 분들이 많았다. 세상을 멀리하고 사막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악한 영들과 평생 사투를 벌인 분들의 이야기는 가톨릭교회사에 오래전부터 기록되어 왔다. 이분들의 여러 가지 특질을 통해 참 도인과 가짜 도인을 식별해 보겠다.   참 도인과 가짜 도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향하는 욕구가 다르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사람의 욕구에 위계가 있다고 하였다. 간단하게 상위 욕구와 하위 욕구로 구분하는데, 하위 욕구란 소유욕을 근간으로 하는 물질에 대한 욕구를 말한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등에 대한 욕구와 권력에 대한 욕구,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욕구는 하위 욕구다. 상위 욕구는 물질적인 차원을 넘어선 존재론적인 욕구로, 삶의 의미, 인간 사회의 존재성에 대해 탐구하려는 욕구이다.   상위 욕구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속세에 무심하다. 가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무소유가 아니라 아예 관심이 없는 상태로 산다. 수도자의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 신경 쓰이게 하는 것들을 다 치워버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단출하게 산다. 마음을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은 다 유혹이라 생각해서 아예 근처에도 못 오게 하려고 사람들이 오기 어려운 사막에서 수행한 수도자들이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사막의 바위기둥 위에서 수행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하나같이 세상 것들에서는 비린내가 난다고 말한다.   반면 가짜 도인들은 하위 욕구를 추구한다. 소유물에 대한 집착과 신분 상승 욕구가 강해서 하이에나처럼 권력층 근처에서 어슬렁거린다. 빈약한 정신세계를 은폐하기 위해 요란하게 차려입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자들도 많다. 속 빈 강정이고 가짜 도인들이다.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이들은 가난의 영성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남루한 차림으로 가난을 연출하여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주목받고 싶어 하기도 한다. 가짜 도인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영적 연출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별것 아닌 작은 이적을 자신의 큰 영험한 능력인 것처럼 사기 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런 여러 가지 속임수로 자신을 이상화하고 심지어 신격화하기도 한다.   참 도인과 가짜 간의 또 하나의 차이점은 겸손이다. 겸손의 어원은 라틴어로 ‘HUMUS’, 즉 땅이다. 사람들이 밟고 다녀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땅인데 참 도인은 땅과 같다. 그래서 세간의 입방아에도 흔들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관심이 없다. 이들은 익은 벼처럼 고개 숙이고, 공부하고, 성찰하면서 자신이 덜된 자, 무지한 자임을 부끄러워하며 산다.   이에 반해 가짜 도인은 요란한 빈 수레 같다. 이들은 자기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보았노라 주장하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잘난 체하며 심지어 스스로 영험하다 자랑한다. 참고로 이들이 본 것들은 대부분 신경증적 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상을 좇다가 망상으로 변질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망상이 마치 예언이나 점괘인 양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현혹한다.   자기 내면을 탐색하지 않으면 내면이 썩어들어 간다. 가짜 도인은 마치 포장을 잘하였지만 속은 썩은 생선 같아서 언행에서 썩은 내가 진동한다. 참 도인은 내면이 생명수다. 그들이 하는 말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준다. 가짜 도인은 내면이 썩은 물이다. 그들이 하는 말은 사람들을 병들게 한다. 가짜 도인은 심리적으로 빈곤한 사람들, 심각한 결핍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도인이란 자리는 도를 닦는 자리가 아니라 생존수단이기에 속임수를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참 도인들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이다. 가짜 도인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참 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는 사람들이다. 가짜 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참 도인들은 자신이 속물이라고 한다. 가짜 도인들은 자신이 천상계 사람이라고 한다.   가짜 도인들이 설치는 것은 사람들이 허상을 좇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식이 깨어나지 않으면 가짜 도인들이 세상을 주물럭거리는 시대가 될 것이다. 홍성남 /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속풀이처방 도인 가짜 가짜 도인들 하위 욕구로 상위 욕구

2022-02-20

자동차 판매 줄었지만 SUV는 호조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영향으로 3분기 전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7% 감소했지만 SUV 판매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전문매체 오토NXT가 각 업체의 최근 9개월간 SUV 판매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판매량 상위 25개 모델은 전년 대비 21.4%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많이 판매된 SUV는 도요타의 RAV4로 총 31만3447대가 판매됐다.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이어 혼다 CR-V가 22.2%가 늘어난 29만144대를 기록했다.   40.2%의 판매 신장을 보인 닛산 로그가 23만4647대로 뒤를 이었다. 4위는 48.1%가 증가한 20만7564대를 기록한 도요타 하이랜더로 나타나 1~4위까지 모두 일본차가 차지했다.     한국차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 투싼은 총 11만6047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3%의 판매 신장을 기록해 전체 12위에 올랐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과 고성능 트림 N라인을 추가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 싼타페 역시 총 8만955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7.2%가 증가하며 19위에 랭크됐다.   기아의 베스트셀러 모델 중 하나인 스포티지는 총 7만8778대가 판매돼 전체 23위를 기록했으나 신형 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2% 감소했다.   한편 올해 9개월간 브랜드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SUV 모델인 투싼이 11만6047대로 최다 판매실적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의 최다 판매 차종은 기본 사양이 충실하고 연비가 비교적 우수한 포르테가 9만14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1만5473대가 판매된 GV80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두 번째SUV 모델인 GV70의 판매가 급상승세를 보여 GV80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브랜드별 최다 판매 모델은 애큐라 MDX, 아우디 Q5, BMW X3, 뷰익 앙코르GX,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셰볼레 실버라도,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닷지 차저, 포드 F시리즈, GMC 시에라, 혼다 CR-V, 인피니티 QX50, 지프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렉서스 RX, 링컨 노틸러스, 마쓰다 CX-5, 벤츠 GLE, 미니 쿠퍼,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닛산 로그, 포르셰 마칸, 램 픽업, 스바루 포레스터, 테슬라 모델Y, 도요타 RAV4, 복스왜건 티구안, 볼보 XC60 등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자동차 최다 판매실적 판매 호조 판매량 상위 Auto News 박낙희 NAKI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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