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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침체 없는 물가 안정 골디락스냐, 디플레냐 엇갈리는 경기전망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중요 지표인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전망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반면 과도한 긴축의 여파와 소비 여력 약화 등으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지난 14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대비 3.2% 올라 상승폭을 줄였다. 전월치(3.7%)와 시장 예상치(3.3%)보다 모두 낮은 수치를 보이며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5%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둔화의 최대 원인은 원가 하락이었다. 유가는 16일에도 5% 가까이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도 작용했다.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자 월가는 대체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골디락스’ 상태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고 내년에는 통화정책이 인하로 전환된다고 기대감이 깔려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25bp씩 11번이나 금리를 낮춰 275bp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카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소누바게스의 경우 “(물가 상승폭 축소로) 금리 인하 논의가 내년 상반기 안에 진지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스스타 투자운용의 에릭 커비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 컨센서스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제하고 “전체 시장이 골디락스 시점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여전한 침체 우려   물가 상승 둔화와 금리 인하로 시작된 낙관론 속에서도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내년엔 결국 경기가 후퇴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여전히 나온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 2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년 안에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92%나 됐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유럽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예상했다. 씨티그룹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해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파월 푸시’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투자자 캐시 우드는 디플레이션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우드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했으며 향후 더 많은 디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드는 디플레이션이 원자재 시장에서 이미 시작됐고 항공·차량 가격 등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내년 어느 시점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법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내놓았다.     우드는 금리와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기술혁신이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쌓인 거대한 개인 저축액이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도 디플레이션 근거로 제시된다. 〈그래프 참조〉 그동안 전문가의 침체 예측이 빗나간 가장 큰 원인은 최대 2조1000억 달러에 이르던 초과 저축이었다. 초과 저축은 강력한 소비로 이어지며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도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이제 초과 저축은 사라졌고 개인 저축액은 코로나 이전을 기준으로 한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 초과 저축이 소진된 상태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소비가 유지되느냐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경계하는 연준   연준은 물가 안정 이후의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론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 인플레이션)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추가 긴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비슷한 시기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성급히 승리 선언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연준 관계자가 잇달아 낙관론을 경계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의 발언은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고 주가가 신고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긍정적인 소비자물가지표가 나온 이후인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이 2%로 순탄하게 둔화하는 경로를 보일 것이라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주거비 상승률은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6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가 급격한 경기침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과 강력한 노동 시장으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믿지만 그렇다고 (연착륙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위험을 양면으로 본다. 즉, 너무 많이 조이는 위험과 충분히 조이지 않는 위험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낙관도 비관도 경계했다.   쿡 이사는 저소득 가구의 저축이 대부분 고갈되고 단기 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이 급격히 긴축된 신용 상태에 직면하는 등 앞으로 잠재적인 스트레스의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추가 긴축이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아직은 승리 선언을 하기엔 이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도파로 꼽히는 콜린스 총재는 “경제지표를 볼 때 역사적인 추이를 함께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유회 에디터경기전망 디플레 기준금리 인하 물가 상승폭 골디락스 기대

2023-11-19

렌트컨트롤 대상 아파트 렌트비 고삐풀렸다…내년 최대 6% 인상

내년 초부터 LA내 렌트 컨트롤 아파트 렌트비가 최대 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A시의회 주택 및 홈리스위원회(이하 주택위)는 지난주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의원(1지구)이 제출한 렌트비 동결 연장안을 부결시켰다.     렌트 컨트롤 적용 아파트들에 내년 2월까지 지속되는 렌트비 동결 조례는 팬데믹 초기에 시작돼 3년 6개월 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소속 의원들과 자문단은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물가 급등으로 인해 아파트 건물주에게 더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위는 대신 기존의 렌트 컨트롤 해당 아파트들의 렌트비 상승폭을 4%(기존 7%)로 억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전기와 개스 등 유틸리티를 부담하는 건물주의 경우 추가 2%를 올릴 수 있어 최대 상승폭은 6%가 됐다.   소토-마르티네즈 의원은 주책위 회의에서 “동결을 종료할 경우 퇴거 신청이 급증할 것이며 이는 홈리스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개월 이상 동결을 연장하고 시정부와 의회가 관련 대비책을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연장은 무산됐다.   주택위 의장을 맡고 있는 니디아 라만 의원(4지구)은 “현재 연장안에 대한 의회 내 공감대가 크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4% 연장안은 주택위 소속 밥 블루맨필드 의원(3지구)이 대안으로 제시해 표결을 통과했다.     아직 시의회 전체 회의가 남아있고 시장의 서명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시청 안팎으로는 추가 연장이 LA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건물주와 입주자 단체들도 일제히 시의회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더이상 미룰 수 없다’와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로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인상 제한을 받는 렌트 컨트롤 아파트는 관내 197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 한하며 전체 아파트의 75%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LA 인근 도시들도 대부분 동결 조치를 중단했거나 조만간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상승폭은 최대 3%로 제한해 그 여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샌타모니카는 지난해 주민투표를 통해 렌트비 인상을 3% 또는 70달러로 제한했고, 패서디나는 올해 10월부터 인상을 허용하며 최대폭을 2.75%로 묶어둔 상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렌트비 내년 렌트비 동결 렌트비 상승폭 아파트 건물주

2023-11-05

물가 상승폭 확대에도 금리 동결 전망

국제유가 상승으로 개솔린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둔화세를 나타내 이번달 연방 정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표 참조〉     연방노동통계국(BLS)은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7월 CPI(3.2%)와 비교해 0.6% 올랐다.   7월 CPI가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8월 사우디와 러시아 등의 원유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개솔린 가격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개솔린 가격은 전월 대비 10.6%나 껑충 뛰었다. 13일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개솔린 가격도 갤런당 평균 3.84달러로 나타났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다행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7월 4.7%에서 8월 4.3%로 하락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연준의 11차례의 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에서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고 안정적이었던 팬데믹 이전 기준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월별 핵심 CPI 수치를 0.2%로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택은 8월 근원 CP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외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기여한 주요 항목은 자동차 보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5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도 “6∼7월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해 근원물가 추이를 중시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은 Fed가 오는 19~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관계자는 “실업률이나 경기 침체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둔화하는 소위 연착륙을 성공시킬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당분간 유가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들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면서 물가가 다시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은영 기자상승폭 물가 근원물가 추이 근원 물가 국제유가 상승

2023-09-13

경기도 고분양가 단지 속출…착한 분양가로 경쟁력 갖춘 ‘e편한세상 헤이리’ 관심

경기도에서 국민평형 기준 분양가 10억원이 넘는 단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른바 ‘착한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우며 수요자들을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지난 5월 경기도 의왕시에 분양한 ‘인덕원 퍼스트비엘’,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등은 전용 84㎡ 기준 10억원이 넘는 분양가에 공급되며 이목을 끌었다. 이 단지들은 비슷한 시기 서울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전용 84㎡ 최고 분양가 9억7,600만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전용 84㎡ 최고 분양가 9억9,340만원)’ 보다 분양 가격이 높았다.   이처럼 경기도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서울보다 높은 사례가 늘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시 일원에 분양한 ‘고덕자이센트로’와 4월 경기도 화성시 일원에 분양한 ‘동탄 파크릭스 2차’는 1순위 마감에 이어 단기간 완판됐다. 두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고덕자이센트로’가 4억원대, ‘동탄 파크릭스’가 5억원대에 책정되어 있다.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점이 흥행에 성공한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경기도 신규 단지의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103.1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으로 100선을 넘었다. 5월 대비 3.1p 상승한 수치다.   이에 더해 자재값, 인건비, 금융비의 연이은 상승에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정부 규제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커지기 전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 파주시에서 3억원대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할 만하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 중이다.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원 후반대부터 최고 4억원 초중반대로 이뤄져 있다. 최근 인근에 분양한 ‘D단지’ 전용 84㎡ 분양가(4억 중후반대~최고 5억 중반대)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가격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계약금 10% 중 절반인 5%만 납부하면 나머지 5%에 대해서는 개인의 대출심사 결과에 따라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자금 부담을 한층 낮췄다. 여기에 주변 분양 단지의 이자 후불제에 반하여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되는 만큼 추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이자 부담에 대한 영향이 없다. 아울러 전매도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자 e편한세상 헤이리 주택전시관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현재 전 세대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한편, e편한세상 헤이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지날 예정이며, 인근에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사업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고분양가 헤이리 분양가 상승폭 분양가 상승세 최고 분양가

2023-07-12

물가 상승폭 다시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4% 올라 전년 동월 5.3%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에 비해 커진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7%에 육박하면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 폭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또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도 0.6%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0.5%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수치 발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연준은 다음 달 21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0.25%P, 1bp=0.01%포인트) 인상한 연준은 25b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인상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99포인트(1.02%) 하락한 3만2816.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28포인트(1.05%) 떨어진 3970.0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5.46포인트(1.69%) 밀린 1만1394.94로 장을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상승폭 물가 물가 상승폭 가격지수 상승 물가 지표

2023-02-24

전국 집값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

주택가격 상승 폭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 조사기관 코어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전년보다 올랐지만 한 자릿수 상승 폭은 21개월 만에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전월 대비 0.2%, 지난해 봄 고점 대비 2.5% 하락했다.   전국에서 전년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플로리다(18%)였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13.9%), 조지아(13.6%) 등 선벨트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가주나 오리건, 워싱턴 등 서해안 지역은 5% 미만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 평균치를 한참 밑돌았다. 대도시 중에선 마이애미가 21.3%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LA는 4.6%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월과 12월 초 6.13%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던 이자율은 최근 6.5%로 급등하면서 모기지 수요는 13% 급감했다.   코어로직스는 “높은 이자율과 주택 가격 하락 전망 등으로 예비 주택 구매자들의 관망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가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에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코어로직스는 “올가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11월에는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재영 기자상승폭 전국 전국 집값 집값 상승세 주택가격 상승

2023-01-04

탕정지구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주목

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아지면서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아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인건비, 건축 원자재값 인상으로 내년에는 분양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자 연내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신규 단지가 각광받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5만원으로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대전이 같은 기간 5.7% 오르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고, 이어서 △충남 5% △강원 4.8% △제주 2.9% △부산 2.5% 등 지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만 3월 2.64%, 7월 1.53%, 9월 2.53%로 3차례 상승했으며, 레미콘과 철근 등 주요 원자재값 상승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되는 속도도 과거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내년에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아산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탕정지구에서 ‘4억원대’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DL이앤씨가 선보이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발코니 확장 공사비를 포함해도 총 4억원 중반대(펜트 하우스 제외)에 분양 받을 수 있다.   단지 내에는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이 적용된다. 드포엠의 대표 공간인 드포엠 파크는 축구장 규모의 대규모 공간으로 이뤄지며, 잔디마당과 수경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이 도입된다.     현관에는 대형 팬트리(일부 세대 제외)가 조성돼 부피가 큰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으며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적용했다. 일부 세대의 경우 테라스, 다락, 펜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아울러 스카이 라운지를 조성해 입주민들의 품격 있는 휴게 공간을 확보했으며,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도 도입해 가족 및 지인들과 편안하게 머무는 공간을 조성했다.   한편,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정당 계약은 12월 19일(월)~27일(화) 9일간 진행된다. 주택전시관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탕정지구 아파트 아파트 분양가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

2022-12-13

뉴욕증시 이틀째 큰 폭 상승

뉴욕증시가 이틀째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2거래일간 상승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50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3대 지수는 모두 연저점 대비 5.5% 가량 높아졌다.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경제지표들이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나왔기 때문이다. 9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직전달보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는 평가다. 미국 8월 일자리 증가폭도 저조했다.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1005만건으로 10% 가량 줄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린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연준도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RBA처럼 금리인상 완급조절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3.996%까지 내려 앉으며 장중 4%를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뉴욕증시 상승 2거래일간 상승폭 뉴욕증시 이틀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2022-10-04

미국 집값 상승세 둔화

미국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집값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에 18%(연율 환산 기준) 올라 5월(19.9%)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10대 도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6월에 17.4%, 20대 도시는 18.6%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두 지수 모두 각각 19.1%와 20.5%를 기록했던 5월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플로리다주 탬파는 6월에 집값이 35%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마이애미도 3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주택 매수세에 악영향을 주면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9∼25일 1주간 5.55%로 1년 전보다 2.68%포인트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집값 상승폭이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집값은 여전히 1년 전보다 많이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40만3800달러로 1년 전보다 10.8% 상승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부동산 시장 애널리스트 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집값 상승률이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 평균 집값은 14.8%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2.0%로 상승폭이 크게 작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며 지난 5월 조사 때 나온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5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적어도 2024년까지는 5%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조사에 응한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현재의 집값이 과대평가된 상태라고 봤다.   26명의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집값이 1∼10단계 중에 8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4명은 가장 높은 상태인 10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80% 가까이는 “집값이 적정 가격까지 가려면 10%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30%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대답도 2명이 있었다.   미국 집값이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진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7∼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김은별 기자미국 상승세 집값 상승세 집값 상승폭 집값 상승률

2022-08-31

[중앙 칼럼] 현명한 소비 요구하는 ‘물가 쇼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 공급 경고를 무시했고 경기 침체는 다가오고 있다.     몇 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는 상상 이상의 고물가에 분노하거나 연준의 뒤늦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나 급등하며 다시 ‘물가 쇼크’로 출렁이고 있다.  9%대 물가 상승률은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봄부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매달 40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CPI에 연준이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0.9%까지 치솟았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치를 훌쩍 넘자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여겼던 이른바 ‘울트라 스텝 (금리를 한 번에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바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6월 물가 상승세를 보면 아직도 역부족이다.     7월 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 분위기고 1%포인트 인상 단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잇따라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해도 소비 지출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더 큰 폭인 1.0%포인트의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 은행 총재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수 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힘을 실었다.     반면 ‘울트라 스텝’에 대한 반론도 있다.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이 쉽지 않다는 이유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준이 발간한 경기 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깊은 우려가 담겼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5월 중순 이후 몇몇 지역에서 수요 둔화 조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인타운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은 한인들 생활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타운 소매업계의 세일은 사라지고 점심값 20달러 시대, 개솔린값은 갤런당 6달러가 훌쩍 넘은 지 오래다.     한인 소매업체, 식당, 마켓업계은 인플레이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인들의 지출이 급감하며 ‘여름 특수’, ‘할러데이 특수’, ‘주말 특수’가 사라졌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생활 물가 타격은 깊다.     주말 한인마켓에서 가족이 카트에 한가득 식품을 넣고 장을 보거나 마켓에서 식품업체 기획 전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소매업체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면 사은품을 주거나 식당에 줄을 서는 것도 예전 일이다.   고물가 상황에 ‘필요한 것만 산다’에서 이제는 ‘세일하는 것만 산다’로 소비 패턴이 또다시 바뀌었다.     1970년대 이후 최대 실질 임금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은 이중고다. 시간당 실질 평균 수입은 6월에만 1% 하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3.6% 하락했다.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물가는 올라 한인들 소비 지출 역시 줄고 있다.     노동통계국이 산출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는 미국 인구의 93% 소비 지출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 소비자의 인플레이션을 비교적 잘 나타내지만, 개별적 소비 지출은 상대적으로 잘 나타내지 못한다.     소셜연금 수령 연기, 차량 리스 구매, 쉬링크 플레이션 인지 등 인플레이션에 현명하게 대응한다면 ‘물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소비 요구 소비자물가 상승폭 물가 쇼크 소비 지출

2022-07-14

연료비 급등에 물가도 30년 내 최고 상승

  올해 들어 식품물가가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도 급등하면서 3월 캐나다 물가가 30년 이내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물가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6.7%나 상승했다. 이는 1991년 1월 6.9%를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연간 상승률 최고 기록이 됐다. 2월에도 연간 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했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월 물가 상승 압박은 에너지, 생필품, 그리고 농산물 등 8개의 주요 품목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우선 가솔린 가격은 전달에 비해 무려 11.8%나 상승했다. 이미 2월에도 한 달 기준으로 6.9%의 상승을 한 바 있다. 이번에 물가에서 가솔린을 제외하면 소비자 물가(Consumer Price Index, CPI)는 5.5%가 될 정도로 전체 물가에서 에너지가격 상승이 1.2% 포인트의 상승에 기여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가솔린 가격은 39.8%나 상승했다. 월간으로 석유나 다른 화석 연료 가격이 19.9%나 높아졌다. 이는 2000년 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셈이다. 또 작년 3월과 비교해서 61%나 급등했다.   각 품목별로 볼 때, 내구재의 연간 상승폭은 7.3%로 높아졌다. 이는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우선 승용차 가격은 연간 7%가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부족이 신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식품물가도 연간 기준으로 8.7%나 높아졌다. 2월 7.4%에 이어 또 한 번 높은 상승률로 2009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 됐다. 올해 식품물가의 상승요인은 바로 투입 비용과 수송비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제품과 계란 물가가 연간 8.5% 높아졌는데 이는 1983년 이후 최대 폭이다. 이중 버터는 16%, 치즈는 10.4%, 그리고 우유는 7.7%씩 작년보다 비싸졌다. 이외에도 파스타 제품들이나 아침 시리얼 등도 1990년 이후 높은 상승세로 기록됐다.     각 주 별로 연간 물간 상승률을 봤을 때 BC주는 2월에 4.7%에 이어 3월 6%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온타리오주는 6.1%와 7.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알버타주는 5.5%에 6.5%로 전국 평균에 근사했다.     BC주는 올 6월에 물가를 반영해 최저시급을 2.8% 올린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물가 상승률이 BC 최저시급 상승률보다 약 2.5배 오른 셈이다.   통계청은 3월 연간 전국 평균 시급 상승률이 3.4%라고 밝혔다. 이도 물가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흔한 얘기로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표영태 기자연료비 급등 연간 상승률 물가 상승 연간 상승폭

2022-04-21

작년 집값, 연봉보다 더 올랐다

지난해 주택소유주들은 근로소득보다 집값 상승으로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 그룹이 산출한 평균적인 주택 가격은 2021년 한 해 동안 19.6% 급등해 32만1634달러가 됐다.   주택 가격은 지난 2020년보다 5만2667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국 중위소득 근로자들이 번 5만 달러를 살짝 상회한 것이다.   질로가 지난 2000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전국 평균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세전 중위 근로소득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것은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로 수요가 강해진 가운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원격 재택근무가 확산한 것도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 상승폭과 연봉 간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였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의 평균적인 주택 가격은 지난해 16만 달러 상승해 평균 노동자 연 소득 5만5000달러의 3배에 육박했다.   이 밖에 애틀랜타, 댈러스, 솔트레이크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는 집값 오름폭이 근로소득을 밑돌았다.   올해 들어서도 매물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서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된다.집값 연봉 집값 상승폭 집값 오름폭 지난해 집값

2022-03-18

애틀랜타 물가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지난 2월 애틀랜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10.6%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가 지난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달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가 7.9% 오른 것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전역에서 애틀랜타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10.9%)뿐 이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때문에 소비자 물가는 상승해왔다.     특히 애틀랜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주자들을 끌어모았고 이는 임대료와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달의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부분적으로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소비자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시내 휘발유 평균가격은 개스버디(GasBuddy)에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갤런당 3.44달러에서 10일 오후 갤런당 4.33달러로 상승했다.   한편 이같은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16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애틀랜타 물가 소비자물가 상승폭

2022-03-10

작년 집값 19% 상승 34년만에 '최대폭'

작년 집값이 저금리와 공급부족의 여파에 역대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연간 18.8% 올랐다.   지난 198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상승폭이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8.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개 주요도시 지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3% 상승)를 상회했다.   피닉스, 탬파, 마이애미가 작년 집값이 많이 오른 도시 1∼3위를 차지했다. 피닉스는 31개월 연속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무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해진 넓은 집 선호 현상이 주택 수요를 자극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매물로 나오는 주택 감소에 따른 수급 불일치가 집값을 더욱 높이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수 있어 집값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올해 연간 집값 상승률이 6.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최대폭 집값 기준금리 인상 집값 상승폭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

2022-02-22

[21년 11월 케이스-실러 지수] 집값 올랐지만 상승폭 둔화 조짐

지난해 11월 전국의 집값이 두 자릿수로 올랐지만, 전월 기록했던 상승 폭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는 전국 평균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고 지수 기준으로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S&P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승률은 전년 대비 18.8%로 276.12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0년 1월의 집값을 기준인 100으로 놓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최소한 두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만 지수화한 것이다.   조사를 진행하는 S&P DJI(다우 존스 인다이시스)는 “비수기인 11월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며 “다만 10월에 기록한 19%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고 이런 현상은 10대 및 20대 도시 지수 모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제 1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11월 16.8% 올랐지만 10월의 17.2%보다 상승률이 낮았고, 20대 도시 지수 역시 18.3% 상승으로 전월의 18.5%에 못 미쳤다.   도시별로는 피닉스(32.2%), 탬파(29%), 마이애미(26.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워싱턴DC는 각각 11% 선으로 가장 낮았다.   〈표 참조〉   가주 도시 중 LA는 19% 상승한 지수 375.31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 샌디에이고가 24.4% 올라 367.62, 샌프란시스코는 18.2% 상승해 342.56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P DJI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11월 지수 상승률이 사상 6번째로 컸고 20개 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주택시장은 뜨거웠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해 11월까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모기지 이자율에 기댄 결과로 이후 금리가 오른 영향은 머지 않아 집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전년 대비 0.75%포인트 정도 올랐다며 ‘리얼터닷컴’의 최신 조사를 인용해 전국 50개 도시 중 14개에서 지난달 리스팅 가격 하락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류정일 기자21년 11월 케이스-실러 지수 상승폭 집값 상승폭 둔화 집값 상승세 지수 상승률

2022-01-25

집값 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

전국의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택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9.1% 올랐다.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한 것이다.   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는 “집값은 상당히 높은 가격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집값 상승률은 지난 34년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보다 높았던 세 차례 경우가 바로 직전인 올해 7∼9월에 집중돼 있다고 라자라는 지적했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1%,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8.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9월(10개 도시 지수 17.9%, 20개 도시 지수 19.1%)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겠지만, 상승폭은 계속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상승폭 집값 집값 상승폭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 집값 상승률

2021-12-28

내년에도 물류비용 상승폭 두 자릿수 가능성

내년에도 해운과 운송 등 물류비용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늘어난 비용 부담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기업들이 가파르게 오르는 물류 비용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운 운송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저널의 설명이다. 특히 ▶항만의 물류 적체 ▶트럭 운송료 상승 ▶물류 창고 부족 등으로 인해서 내년 물류비 인상 폭이 올해에 비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화물 대금을 처리하는 캐스인포메이션시스템스에 의하면, 올해 국내 물류비용 상승률은 전년 대비 23%나 뛰었다. 운송, 창고, 재고 가격 등 대부분의 물류 비용을 추적하는 로지스틱스매니저지수의 11월 수치 역시 작년보다 14% 전월보다는 3.4% 상승했다.   화물 운송업체 세코로지스트기스는 2022년 40피트 컨테이너 한 개의 아시아에서 미 서부 항만까지 해운 운송료의 경우, 올해보다 두 배가 급등한 6500~70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의 1500달러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트럭 운송회사와 로지스틱스 업체들도 인력 부족으로 인해 요금을 인상하는 추세다. 한 트럭 운송 업체 한 관계자는 “내년 트럭 운송료가 한 자리 또는 두 자릿수 중반 대로 올라갈 것”이라며 “운전사 부족 등으로 트럭 운송 처리 능력은 제한됐는데 수요는 이를 초과하고 있어서 가격 상승세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화물 마켓 플레이스인 DAT 솔루션 LLC에 따르면, 11월 계약이 이루어진 트럭 운송료는 역대 최고치인 마일당 2.51달러였다. 이마저도 유류 할증료를 제외한 가격이다.   이외에도 화물을 쌓아둘 창고 수요도 고공행진하면서 창고 임대료까지 급등세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전국 창고 평균 5년 임대료가 작년보다 25%나 뛰었다.  비단 화물뿐만 아니라 소포나 택배 등을 배송하는 페덱스와 UPS 등도 내년 배송료를 평균 5.9% 인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급증한 물류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하는 양자택일에 놓인 기업 대부분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늘어난 물류비용을 보전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의 오름세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기자물류비용 상승폭 물류비용 오름세 해운 운송료 내년 물류비

2021-12-20

고공행진 미 물가…'주거비 상승'까지 골칫거리 임박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에서 물가 고공행진 속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거비 상승이라는 더 큰 골칫거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의 다음 인플레이션 위협: 주택 임대료가 짜증날만큼 너무 높다'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주거비 상승세가 사람들의 지갑을 더 얇아지게 하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집권 민주당의 정치적 운명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주거 비용이 수 십년 만에 월간 상승폭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많은 경제학자가 중간 선거가 있는 내년에 주거 비용이 인플레이션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비 상승을 예상하는 것은 비단 전문가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내년에 주택 임대료가 10.1%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 사상 최고치이다. 로버츠 디에츠 미주택건설업자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년 후면 공급망 붕괴나 가격 상승 문제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주택 부문에서는 비용 상승을 계속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 가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임차인들의 지난달 주거비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는데, 이는 집값 상승과 맞물려 전월 대비 전체 물가상승률이 0.9%에 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주택 감당 비용 위기를 풀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책은 여전히 입안 중이며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폴리티코는 주거비의 상승은 유례없는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짚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신축 주택 수는 종전 30년에 비해 550만∼680만채 감소했다.   집값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더 많이 올랐는데, 팬데믹 위기에도 재정적 타격을 받지 않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편승해 공격적으로 주택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택 건설과 관련한 자재 비용은 올 들어 현재까지 14.5%나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작년 같은 기간의 8배에 달하는 것이다. 10%대가 넘는 집값 상승으로 사람들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주택을 임차하고 있다. NAR 자료에 따르면 현재 주택 임차 가구 수는 2020년 2분기 말에 비해 100만 가구가 늘었다. 임차인들의 수는 팬데믹이 진정됨에 따라 일자리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도시로 되돌아가는 것과 맞물려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주거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지난 9월 미국 성인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물가 상승을 걱정한다고 밝혔는데, 주택 임대료는 대부분의 세입자 월간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고공행진 주거비 상승세 월간 상승폭 비용 상승

2021-11-11

[아파트먼트리스트 10월 보고서] LA 아파트 렌트비 상승폭 둔화

LA를 비롯한 남가주 주요 도시의 지난달 렌트비 상승률이 다소 둔화했다. 대신 한인타운의 시세는 LA 전체 평균보다는 여전히 소폭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는 10월 렌트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전국 아파트 렌트비가 15.8%, 가주 전체는 12.8% 상승했지만, LA의 상승률은 10.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2일 발표했다.   LA의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은 1베드룸 1700달러, 2베드룸 2200달러로 올해 초인 1월 마지막 하락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표 참조〉   남가주 주요 도시 중 어바인은 절대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2베드룸 기준 유일하게 3000달러 이상인 3580달러를 나타냈는데 전년 대비 상승률은 31.3%로 가장 컸다.   반대로 롱비치는 10대 도시 중 가장 저렴해 2베드룸이 2000달러에 못 미쳤고 상승률도 9%로 토런스의 7%와 함께 유일하게 한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도시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9월보다 둔화한 도시가 10개 중 6개로 과도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전국, 가주와 비교해서 렌트비 자체는 LA가 여전히 비싸 세입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다만 계절적인 영향 등으로 상승 폭이 줄어드는 점은 분명히 감지된다”고 밝혔다.   실제 전월 대비 렌트비 상승률은 10개 도시 모두 9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는 9월 2.5%에서 지난달 1.1%로 둔화했고 롱비치 1.3%에서 0.7%로, 애너하임 2.8%에서 1.2%로, 샌타애나 4%에서 2.4%로 상승률을 줄여나갔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렌트비는 1베드룸인 경우도 2000달러 아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사무실로 복귀하는 경우가 늘면서 타운의 렌트비도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작을수록 저렴할수록 인기가 높아 나오는 즉시 계약이 체결되고 남은 물량은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류정일 기자아파트먼트리스트 10월 보고서 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 상승폭 둔화 지난달 렌트비

2021-11-02

[8월 케이스-실러 지수 분석] 대도시 집값 상승폭 13개월만에 둔화

지난 8월 전국은 물론, 20개 대도시의 집값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LA와 한인타운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부동산 현장에서는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26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 지수는 8월 전년 대비 19.8% 상승으로 7월과 동일했다.   20개 대도시 지수는 7월 20.0% 상승에서 8월 19.7% 상승으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10개 대도시 지수 역시 19.2%에서 18.6%로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통계는 상승률이 일제히 7월보다 줄어들어 전국 기준은 1.7%에서 1.2%로, 20개 도시는 1.5%에서 0.9%로, 10개 도시는 1.3%에서 0.8%로 각각 조정됐다.   20개 도시 기준 전월 대비 상승이 낮아진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전월 대비 상승률 비교에서 20개 도시 중 마이애미만이 7월과 동일한 수준의 집값 오름세가 있었을 뿐 나머지 19개 도시는 모두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디렉터는 “8월의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강력했지만 전월 대비 비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집값 오름세가 속도를 줄이는 감속 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개 도시 통계에 포함된 LA는 전년 대비 기준 7월 19.1% 상승에서 8월 18.4% 상승으로 드러났고 샌디에이고는 27.8%에서 26.2%로, 샌프란시스코는 25.5%에서 21.2%로 각각 나타났다. 7월과 비교한 도시별 주택가격 지수 상승도 LA는 1.4%에서 0.9%로, 샌디에이고는 1.6%에서 0.5%로, 샌프란시스코는 1.1%에서 0.4%로 모두 상승 폭이 감소했다.   CNBC는 “7~9월 중순까지 이어진 3% 미만의 모기지 이자율의 영향으로 집값이 올랐지만 최근 금리가 3.27%까지 오르면서 구매 열기를 낮추고 가격 상승 폭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 코어로직의 셀마 헵 이코노미스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서 수요 욕구는 지속적이고 강력하다”며 “높아진 가격으로 첫 주택 구매자는 게임에 뛰어들 수도 없지만, 현금 실탄이 두둑한 이들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한편 LA 한인타운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이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더 라이트 리얼티 그룹’의 맥스 이 대표는 “최근 69만9000달러에 나온 한인타운 매물에 6~7개의 오퍼가 쏠리는 등 시장이 냉각될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매물이 너무 적고 비즈니스를 하든 실업수당을 받으며 사이드잡을 하든 돈이 많이 풀린 이유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8월 케이스-실러 지수 분석 대도시 상승폭 집값 상승률 대도시 지수 집값 오름세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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