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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물류비용 상승폭 두 자릿수 가능성

컨테이너 6500~7000불 전망
트럭 운송료도 동반 상승
페덱스·UPS 배송료까지 5.9%↑

내년에도 해운과 운송 등 물류비용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늘어난 비용 부담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기업들이 가파르게 오르는 물류 비용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운 운송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저널의 설명이다. 특히 ▶항만의 물류 적체 ▶트럭 운송료 상승 ▶물류 창고 부족 등으로 인해서 내년 물류비 인상 폭이 올해에 비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화물 대금을 처리하는 캐스인포메이션시스템스에 의하면, 올해 국내 물류비용 상승률은 전년 대비 23%나 뛰었다. 운송, 창고, 재고 가격 등 대부분의 물류 비용을 추적하는 로지스틱스매니저지수의 11월 수치 역시 작년보다 14% 전월보다는 3.4% 상승했다.
 
화물 운송업체 세코로지스트기스는 2022년 40피트 컨테이너 한 개의 아시아에서 미 서부 항만까지 해운 운송료의 경우, 올해보다 두 배가 급등한 6500~70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의 1500달러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트럭 운송회사와 로지스틱스 업체들도 인력 부족으로 인해 요금을 인상하는 추세다. 한 트럭 운송 업체 한 관계자는 “내년 트럭 운송료가 한 자리 또는 두 자릿수 중반 대로 올라갈 것”이라며 “운전사 부족 등으로 트럭 운송 처리 능력은 제한됐는데 수요는 이를 초과하고 있어서 가격 상승세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화물 마켓 플레이스인 DAT 솔루션 LLC에 따르면, 11월 계약이 이루어진 트럭 운송료는 역대 최고치인 마일당 2.51달러였다. 이마저도 유류 할증료를 제외한 가격이다.
 
이외에도 화물을 쌓아둘 창고 수요도 고공행진하면서 창고 임대료까지 급등세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전국 창고 평균 5년 임대료가 작년보다 25%나 뛰었다.  비단 화물뿐만 아니라 소포나 택배 등을 배송하는 페덱스와 UPS 등도 내년 배송료를 평균 5.9% 인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급증한 물류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하는 양자택일에 놓인 기업 대부분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늘어난 물류비용을 보전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의 오름세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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