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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금지 명령 받자 무단 침입해 전 여자친구 살해

벨플라워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무단 침입한 전 남자친구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여성은 당일 전 남자친구의 접근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다. 용의자는 지난 15일 밤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침입해 먼저 여성의 아들에게 총을 쏘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경찰은 아르테시아 블러바드 8500번지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밤 11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해 남성(26세)이 엉덩이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그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총성이 들렸다. 경찰이 총격이 발생한 아파트에 들어갔을 때 여성(54세)과 남성(59세)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여성은 엉덩이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어머니이고, 남성은 여성의 전 남자친구로 밝혀졌다. 피해 여성의 아들은 함께 거주하지 않은 용의자가 아파트에 문을 부수고 들어와 자신을 쐈다고 진술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용의자가 방으로 들어와 총을 쐈고, 이어 어머니의 비명과 함께 또 다른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총성은 그가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발생했다. 경찰은 총격으로 사망한 여성이 사건 당일 전 남자친구인 용의자의 접근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이후, 경찰은 용의자가 관련된 가정폭력 신고로 이 아파트를 일곱 번 방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여자친구 접근 여자친구 살해 접근 금지 피해 여성 총격

2024-10-16

무장 괴한이 LA 메트로 버스 납치…승객 1명 총격 사망

25일 일 새벽 승객을 태운 LA 메트로 버스가 총을 든 괴한에게 납치된 가운데 승객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45분쯤 버스에 무장한 괴한이 다른 승객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용의자는 피해자 한 명에게 총을 쐈고 이후 운전사에게 총을 겨누며 버스를 납치(하이재킹)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은 LA 남부에서부터 LA 다운타운 지역까지 약 10마일을 1시간 동안 추격하며 버스를 납치한 용의자에게 항복하라고 했다. 이후 경찰은 버스 차량 바퀴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도로에 설치한 끝에 차량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버스에는 버스 운전사와 승객 두 명, 그리고 납치범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에 맞은 승객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운전사를 비롯한 다른 승객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살해 혐의 등으로 체포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메트로 버스 납치 사건과 이에 따른 살해 사건은 악몽과도 같았다”며 “놀라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보여준 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어려운 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한 LAPD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LA 메트로 버스와 기차에 무기를 갖고 탑승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런 비극을 예방할 해결책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뉴스팀버스 버스 납치 무장 괴한 살해

2024-09-25

'피트니스 총격 살해' 한인 용의자, 28일 법정 출두, 범행동기 수사중

대낮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고 있던 한인 남성을 총격 살해한 하태희(43·영어명 스티브)씨가 28일(수) 법정에 출두한다. 하씨는 지난 20일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있는 유명 피트니스인 골드짐에서 최형준(31)씨를 총으로 쏜 뒤 도주했다. 〈본지 8월 22일자 A-1면〉     하씨는 도주한 지 8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지만, 경찰은 여전히 그의 범행동기와 피해자 최씨와의 관계 등을 수사 중이다. 사건 다음날인 21일 하씨는 2급 살인 및 중범죄 총기 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DC 지역 매체 ‘WUSA9’는 사건이 발생한 오후 1시경 당시 골드짐은 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씨가 풀업을 하고 있던 최씨에게 갑자기 다가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피해자를 겨냥해 그를 정조준한 자세(targeted stance)로 최소 6발 이상 발사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나간 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최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매트 클리포드 골드짐 CEO는 21일 성명을 통해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입장 시 회원 바코드를 스캔하는 보안 절차를 준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한 법 집행기관에 감사하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대낮 피트니스 센터서 한인이 한인 총격 살인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하태희 총격 총격 살해 법정 출두 매트 클리포드골드짐

2024-08-22

'한인 모녀 살해' 남편 오늘 법정출두…첫 심리, 검찰 "주말 쯤 기소"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40대 한인 여성과 영아가 숨진 가운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검시국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체포된 용의자 남편에 대한 첫 심리가 2일(오늘) 정오 열린다.     남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는 지난 29일 노스 시러큐스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 침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김서린(44)씨와 영아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본지 7월 31일자 A-1면〉     마이클버스트는 당시 수사관들에게 아내인 김씨가 침실의 계단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김씨가 얼굴과 머리에 추락과 일치하지 않는 둔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1일 덴버 검시국 에밀리 윌리엄스 공보관은 본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자세한 정보가 나오게 되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지스 대학은 1일 현재 마이클버스트의 소개 페이지와 이력을 모두 내렸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대학에 영문학 부교수로 근무해왔다.   김씨의 페이스북에는 남편인 마이클버스트와 한때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지난 2012년부터 올라와있다.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사진은 2022년 7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또한 김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2010년에 첫 영상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22년 5월 27일에 올린 피아노 영상을 끝으로 더이상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에 “작년 가을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피아노 연주를 포함해 내게 기쁨을 주던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몇 주 전, 마침내 건반의 먼지를 털어내고 아들을 잃은 후 처음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썼다.     김씨는 지난 2021년 첫째 아기를 생후 3개월 때 잃었다. 법원 기록을 확인한 검찰은 첫째 아기는 당시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앤서니 산토스 덴버 검찰청 검사는 “이번 주말까지 혐의에 대한 정식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인 모녀 피살…교수 남편 체포…덴버 주택 침실서 숨진 채 발견 정윤재 기자법정출두 한인 용의자 남편 남편 니콜라스 살해 용의자

2024-08-01

텍사스 불법이민자 ‘12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

 11월 대선에서 불법 입국 대응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텍사스에서 불법 이민자 2명이 12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민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AP통신, CNN 방송, 달라스 지역 언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개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2세 소녀 조슬린 눙가레이의 살해 용의자로 베네수엘라 국적의 요한 호세 마르티네스-랑겔(22)과 프랭클린 호세 페냐 라모스(26)가 기소됐다. 두 용의자는 올해 서류 없이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온 뒤 텍사스주 엘 파소 인근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기록이 있다. 이번 살인 사건을 조사한 검찰은 용의자들이 개울의 다리 아래로 소녀를 유인해 2시간 동안 머물다 살해한 뒤 시신을 개울에 던졌다고 밝혔다. 소녀의 할아버지 켈빈 알바렌가는 “국가의 이민 시스템이 다시 만들어졌다면 손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맹렬히 비난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바이든이 국경에서 이민법을 집행했다면 그 어린 소녀는 지금 살아있을 것”이라고 썼다. 애벗 주지사의 부인은 희생된 소녀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선거 유세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현재 대통령이었다면 두 용의자는 미국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면서 올해 2월 조지아주에서 있었던 22세 대학생 레이큰 호프 라일리 살인 사건을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불법이민자 텍사스 텍사스 불법이민자 소녀 살해 텍사스주 휴스턴

2024-07-05

70대 한인, 딸 총격 살해 후 극단 선택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인 남성이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경찰국은 지난 3일 오후 2시 20분쯤 홈스테드 로드와 브룩스톤 드라이브에 있는 채플뷰 아파트에서 총격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관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두 남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딩국은 이튿날인 4일 사망한 남성을 70세 최한호씨, 여성을 최씨의 딸인 31세 최혜진씨라고 신원을 밝혔다.     채플힐 경찰국 대변인 알렉스 카라스퀼로는 이 사건에 대해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이라고 밝히면서 “최씨가 딸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총을 겨누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 부녀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성된 경찰 리포트에는 다른 가족으로 보이는 제임스 준호 최(27)씨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해당 아파트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더럼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본지는 사건에 관해 문의하고자 경찰국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채플힐은 주립 명문대인 노스캐롤라이나대(UNC) 본교가 있는 도시다. 채플힐교회 박인환 담임목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한인 인구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라 충격적이었다”며 “이 지역에서 미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한인 시니어들의 고립 문제가 이어져 오긴 했으나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가족멤버 한인 총격 살해 한인 남성 한인 시니어들

2024-06-10

양용씨에 발포한 경관은 총격 전력자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한인 남성 양용씨를 총격 살해〈본지 5월 3일자 A-1면〉한 경관의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해당 경관은 불과 3년 전에도 정신질환자에 총격을 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LA경찰국(LAPD)이 지난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양용씨를 총격 사살한 경관은 올림픽 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Andres Lopez·시리얼 넘버 43137·사진) 경관이다. 이날 당국은 도미니크 최 국장이 지난 2일 경찰 총격으로 숨진 양용씨 사건에 연루된 경관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채용된 로페즈 경관은 올해 7년 차로, 현재 2급 경관(Police Officer II)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페즈 경관은 3년 전인 지난 2021년 3월 23일에도 정신질환이 있던 용의자에게 총을 발포해 검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LAPD가 당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림픽 경찰서 정문 밖에서 시민을 돕고 있던 한 경관은 한 흑인 남성이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다.     순찰차를 타고 경찰서에 도착한 로페즈 경관은 용의자에게 총을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다.     그때 용의자는 손가락으로 본인의 머리를 가리키며 “그들은 내 머리에 있다. 그들이 내 머리를 다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경관은 “그것(총)이 네 손에 있으면 우리가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용의자는 “나를 쏴라”고 말했다.     곧이어 이 용의자는 경관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고 그 순간 로페즈 경관은 총을 발포했다.     용의자는 하반신에 총상을 입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목숨은 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나키에아 브라운(35)으로 신원이 밝혀진 이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은 ‘모조 총기’로 밝혀졌다. 특히 용의자는 사건 이전에도 정신질환 문제로 LAPD의 정신평가부서(Mental Evaluation Unit) 및 다른 외부 기관과 수차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LA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로페즈가 자신 및 타인을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발표와 별개로 로페즈 경관은 그 뒤로 강등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 사건 당시 서전트 바로 아래 계급인 3급 경관(Police Officer III)이었지만 지난 9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현재는 2급 경관으로 근무 중이다.     당시 총격 사건이 LAPD 내부적인 행정 조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LAPD에서 강등 조치는 위법 행위, 실적 부진, 부서 정책 혹은 절차 위반, 승진 요건 미충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이에 대해 11일 올림픽 경찰서 에런 폰세 경찰서장에게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전력자 경관 로페즈 경관 경찰 총격 총격 살해

2024-05-12

남편 살해 한인 여교수 25년형·복역 10년 선고

남편을 결박한 뒤 살해했던 한인 여교수〈본지 2020년 2월21일자 A-1면〉에게 법원이 징역 25년 형에 복역 10년을 선고했다.   유가족은 판사가 형량을 선고하자 울부짖으며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오와주 지역 언론인 디모인레지스터는 댈러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형량 공판에서 지난 2020년 2월 남편 남성우(당시 41세)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심슨칼리지 경제학과 조교수 박고운(45)씨에게 징역 25년 형이 선고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판사는 유가족에게 1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단, 판사는 과실치사, 3급 납치,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일부 병합(concurrently)해달라는 피고 측 요청을 받아들여 복역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했다.   판결에 앞서 유가족 중 한 명인 남씨의 여동생은 마지막 증언에서 “오빠의 끔찍한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엄청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오빠는 저 여자에 의해 고통받으며 죽어야 했고 저 사람은 오빠의 영혼을 갉아먹은 악마”라고 울먹였다.   반면, 박고운씨는 형량 공판 직전 마지막 발언에서 “나는 남편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동시에 후회하고 있다”며 “나는 남편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으며 그를 매우 사랑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판사가 복역 기간을 10년으로 결정하자 법정에 있던 남씨의 유가족들은 “말도 안 된다”며 울먹였다.   한편, 박씨는 2020년 2월 자택에서 남편 남성우(당시 41세)씨를 의자에 묶고 머리에 수건을 두른 뒤 테이프로 고정하는 과정에서 입에 옷을 쑤셔 넣는 등 재갈을 물려 질식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시관은 남씨의 사망 원인이 교살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범행 후 남편을 결박했던 증거를 은닉하려고 시도했었다. 박씨는 지난 4일 검찰과 유죄 인정에 합의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남편 살해 남편 살해 남편 남성우 형량 공판

2024-04-28

한인간 총격 살해…피해자 유족에 200만불 배상

2년 전 한인 사업체에서 발생한 동료 간 ‘살해 후 자살’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이 200만 달러를 배상받게 됐다.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3일 커머스 소재 유리병 제조업체 ‘퍼시픽 바이얼(Pacific Vial)’에서 발생했다. 〈본지 2022년 5월 28일자 A-1면〉     당시 업체의 부사장이었던 오석환(당시 50세)씨는 업체 대표였던 로널드 이(당시 52세)씨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한 후 스스로 머리에 총을 겨눠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1일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판결에 따르면 이씨의 유가족은 피고 측이 오씨의 유산에서 배상금 200만 달러 집행하는 것에 대해 지난 2월 합의했다.     숨진 이씨의 아내인 샌드라 이씨와 성인 자녀 이보준(BOO JUN LEE), 아이비 이(IVIE S. LEE)씨는 고인 오씨의 유산(estate)을 상대로 지난 2022년 9월 20일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오씨의 재산 상속자이자 상속 집행 대리인으로서 오씨의 아내 유소연씨와 무기명의 상속대상자들이 소송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6일 유소연씨는 법원에 남편인 오씨 소유의 부동산 2개에 대해 상속청구(spousal property petition)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 따르면 오씨는 사건 당일 이씨에게 6발의 총격을 가했다.     오씨는 최초 총격 후 이씨가 한동안 살아있었지만, 다시 총격을 가했고 이후 스스로 머리에 총격을 가해 목숨을 끊었다고 소장은 전했다.   원고 측은 29년간 결혼 생활을 함께했던 사랑하는 남편 및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재정적 지원 및 기타 이익에 대한 박탈을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결은 유족간의 법적 소송이라 법조계에서도 관심있게 보고있다. 이원기 변호사는 본지에 “부당하게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은 가해자가 사망했더라도 그의 재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고인인 피해자의 생전 건강상태, 나이, 직업, 소득 등을 고려한 재정 전문가의 평가를 토대로 배상금 규모가 결정된다. 하지만 원고 측은 사망한 피고의 재산 수준 이상의 금액은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살해된 이씨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씨는 이 업체에서 20여년간 함께 일해왔으나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특허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정보 검색사이트 ‘저스티아페이턴트’에 따르면 특수 유리 용기에 관해 발명자는 오씨로 나오지만, 양수인은 회사로 되어 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퍼시픽 바이얼은 현재 이씨의 아내 샌드라 이씨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살해 배상 한인 사업체 배상금 규모 최초 총격

2024-04-23

엽기적 가족 살해 여성, 종말론 심취 추정…동거남 살해·두 딸 fwy에 버려

지난 8일 동거남 살해 후 두 딸을 프리웨이에 버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이 종말론에 심취해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abc7에 따르면 두 사건의 용의자인 다니엘 존슨(사진)이 온라인에서 ‘다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의 점성술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존슨이 사건 발생 전 온라인에 종말론 관련 글을 여러 번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존슨은 8일 개기일식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구 트위터)에 “이 일식은 영적인 전쟁의 완벽한 본보기”라며 “당신의 생에서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지금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지난 5일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연결된 엑스에는 “깨어나라 깨어나라 종말이 왔다. 귀가 있는 모든 사람은 들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계속해서 다니엘 존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존슨은 지난 8일 오전 3시 40분쯤 우들랜드힐스의 자택에서 동거남인 제이엘런 채니를 살해했다.     두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도주하던 그는 오전 4시 30분쯤 하워드 휴즈 파크웨이 인근 40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도로에서 차량을 감속하고 두 딸인 생후 8개월 영아와 9세 여아를 차량 밖으로 밀어냈다. 생후 8개월 영아는 뒤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졌다. 9세 여아는 간신히 프리웨이 갓길로 피해 살아남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들을 밀어낸 존슨은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오전 5시쯤 다니엘 존슨은 레돈도비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와 빈센트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존슨의 차량이 시속 100마일 이상의 속도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경찰 측은 존슨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살해 종말론 동거남 살해 여성 종말론 엽기적 가족

2024-04-11

아내 살해 용의자 재판 연기…3년 전 실종된 마야 밀레트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래리 밀레트(42)의 재판이 또 다시 연기됐다.   출라비스타 수피리어 코트는 지난 2일 변호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재판을 내년 1월6일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래리 밀레트의 변호인들은 이날 변호인 중 한 명에게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다면 재판연기를 요청했다. 래리 밀레트의 재판 기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알려졌으며 재판이 속개되는 2025년1월6일은 부인인 마야 밀레테가 실종된 지 약 4년째가 되는 날이다.   미해군 군속이었던 마야 밀레트(실종 당시 39세.사진)는 지난 2021년1월7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으며 이후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과 자원 봉사자들로 결성된 대규모 수색대가 출라비스타의 자택은 주변은 물론 인근의 산악지역까지 여러 차례 샅샅이 뒤졌으나 현재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야 밀레트의 실종사건은 로컬은 물론 전국적인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특히 밀레트가 실종 직전 남편과의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사실과 남편인 래리의 폭력적인 성향이 알려지며 경찰은 래리에게 혐의를 두고 집중적인 수사를 펼친 바 있다.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사체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2021년10월19일 래리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샌디에이고 카운티 디스트릭트 검찰은 그를 재판정에 세웠다.   이후 래리는 수차례 자신의 변호인을 바꿨으며 아직까지 부인의 살해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주변에서는 남편인 래리의 유죄가 인정되면 2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용의자 아내 마야 밀레테 재판 연기 아내 살해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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