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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녀 살해' 남편 오늘 법정출두…첫 심리, 검찰 "주말 쯤 기소"

검시국, 정확한 사인 조사중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40대 한인 여성과 영아가 숨진 가운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검시국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체포된 용의자 남편에 대한 첫 심리가 2일(오늘) 정오 열린다.  
 
남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는 지난 29일 노스 시러큐스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 침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김서린(44)씨와 영아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본지 7월 31일자 A-1면〉  
 
마이클버스트는 당시 수사관들에게 아내인 김씨가 침실의 계단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김씨가 얼굴과 머리에 추락과 일치하지 않는 둔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1일 덴버 검시국 에밀리 윌리엄스 공보관은 본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자세한 정보가 나오게 되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지스 대학은 1일 현재 마이클버스트의 소개 페이지와 이력을 모두 내렸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대학에 영문학 부교수로 근무해왔다.
 
김씨의 페이스북에는 남편인 마이클버스트와 한때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지난 2012년부터 올라와있다.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사진은 2022년 7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또한 김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2010년에 첫 영상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22년 5월 27일에 올린 피아노 영상을 끝으로 더이상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에 “작년 가을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피아노 연주를 포함해 내게 기쁨을 주던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몇 주 전, 마침내 건반의 먼지를 털어내고 아들을 잃은 후 처음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썼다.  
 
김씨는 지난 2021년 첫째 아기를 생후 3개월 때 잃었다. 법원 기록을 확인한 검찰은 첫째 아기는 당시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앤서니 산토스 덴버 검찰청 검사는 “이번 주말까지 혐의에 대한 정식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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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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