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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도 검사한 1200만불 코로나 사기범 기소

코로나 19 검사 비용을 받아 내기 위해 허위로 서류를 위조한 시카고 20대 남성이 연방 수사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보건국 감사관실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서버브 롬바르드에 거주하고 있는 압둘 와헤드(26)라는 남성은 총 1240만달러의 코로나 19 검사비용을 메디케어에 청구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된 이들 가운데 적어도 4100명은 이미 사망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는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12월 6일 하루 동안 무려 4만8천건 이상의 검사비 청구가 접수됐다. 또 다음날에도 3만5000건 이상의 검사비 청구가 있어 허위 청구가 의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출생으로 학생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와헤드는 브릿지뷰에 위치한 프로 다이아그노스틱스라는 클리닉을 통해 의사의 검사서를 위조해 하지도 않은 검사를 했다며 메디케어에 허위 비용 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의사를 통해 의뢰한 코로나 19 검사가 수만 건에 달하자 당국의 의심을 샀고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됐다.     수사 당국은 오로라 등 서버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프로 다이아그노스틱스로부터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이름으로 메디케어에 검사비가 청구됐던 것이다.     작년 연방보건국은 전국 1만9000개의 클리닉 중에서 약 400곳이 허위로 검사비를 청구한 혐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연방 정부는 전국에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코로나 19와 관련된 사기로 수 백 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코로나 사기범 코로나 사기범 검사비 청구 코로나 19

2024-07-30

귀넷서 '나무 트리밍' 사기... 선금 받고 자른 나무·가지 치우지 않고 잠적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나무 트리밍 업체를 빙자한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지역방송 폭스5 뉴스는 캐롤 프리먼 씨 등 릴번 시 주민 3명이 벌채(tree trimming) 업체 '스쿼럴 트리 서비스'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총 76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동일한 인물로 추정되는 이 사기범은 가정 집들을 직접 방문해 본인을 나무 관리 업체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벌채를 권유했다. 그는 집주인으로부터 각각 4600달러, 2000달러, 1000달러의 선금을 받아 챙긴 후 자른 나무와 가지들을 치우지 않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사기범이 업체 명함과 직원 보험을 먼저 보여준 탓에 신원을 의심하지 않았다. 실제로 '스쿼럴 트리 서비스'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앤젤 제이콥 곤잘레스 스쿼럴 대표는 "수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후 명의 도용 사실을 알았다"며 "우리 기업은 사전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작업에 착수한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유형의 벌채 사기는 2017년에도 발생한 적 있다. 당시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홀 카운티의 앤드류 모슬리는 B&M 트리 서비스, 모슬리 트리 서비스, 유나이티드 트리 서비스 등의 사업체 이름을 빙자해 약 4개월간 사기를 벌였다. 70~80대 노인을 비롯, 귀넷 카운티 주민 최소 14명이 총 90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22년에도 조지아 북서부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90대 노인에게 주택 정원 관리 명목으로 11만 8000달러를 챙긴 사기범 3명이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마당이 지저분하거나, 고령층 또는 장애인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벌채업체 여름철 사기범 3명 트리 서비스 4개월간 사기

2024-06-04

‘사기의 온상’ 소셜미디어…한인도 피해

소셜미디어가 각종 사기의 온상이 되고 있어서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2023년 6월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 피해 금액이 총 27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온라인 사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것이며 웹사이트와 앱을 통한 사기 피해보다 7억 달러, 이메일 사기보다 18억 달러 더 많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장 많은 사기 유형은 온라인 쇼핑 사기다. 사기꾼들은 소셜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고 소비자들을 허위 쇼핑사이트로 유도한다. 구매 후 결제하면 사기꾼들은 상품은 보내지 않고 돈만 가로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사기 유형은 금융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금만 뜯어내는 사기다.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사기 중 세 번째로 많은 사기는 로맨스 스캠이다.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호감을 쌓은 후 이를 악용해 돈을 요구한다. 지난해 피해액만 약 5억 달러에 달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나이, 관심사 및 지난 구매 내용을 기반으로 사기꾼들이 대상을 정하기 때문에 특히 나이 어린 사용자가 피해을 볼 가능성이 크다. 2023년 상반기에 소셜미디어에서 사기 피해를 본 18세, 19세의 피해자들이 20세~29세보다 더 많았다고 FTC는 밝혔다.     FTC는 사기범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계정 비공개를 추천했다. 또한, 허위 웹사이트, 투자 기회에 대한 설명이 의심스럽다면 온라인에 해당 브랜드나 개인의 이름과 ‘사기’, ‘불만’이라는 단어를 함께 검색해 보는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여러 번의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라 추천했다.     CNBC가 정리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기 유형.   ▶친구·지인의 긴급한 메시지   사기범들은 소셜 계정을 해킹해 주변 친구에게 긴급한 돈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보낸다. 따라서, 돈을 보내기 전에 친구에게 연락하여 해킹당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친절할 때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지나치게 우호적으로 친구나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려고 할 수 있다. 로맨스 사기범은 국외 거주, 해외 출장, 군대 등의 복잡한 변명으로 직접 만날 수 없다고 거짓말한다.     ▶기프트카드·송금·암호화폐   사기범들은 돈을 되돌려받기 힘든 기프트 카드, 송금 또는 암호 화폐 등으로 돈을 요구한다.     ▶너무 싼 상품   사기범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사기 링크를 클릭하거나 가짜 제품을 광고하는 가짜 웹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한다.     ▶계정 이름, 웹사이트 오타   웹사이트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이것은 가짜 웹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잘 알려진 브랜드나 인물을 사칭하려고 할 때 이런 경우가 많다.     ▶리스크 없는 투자 수익 보장   위험 부담이 없는 투자 수익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결정을 재촉할 때   사기범은 ‘일생일대’, ‘지금만 가능한 투자 기회’ 등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소셜미디어 온라인 로맨스 사기범 온라인 사기 온라인 쇼핑

2023-11-23

한국 전세사기범, 미국서 흥청망청

한국에서 전세 사기를 벌이다 미국으로 도주한 임대인이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근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다가구주택 빌라 11채를 소유한 임대인 A(48)씨와 일가족이 지난 5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6개월째 도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현지 한인들을 통해 A씨가 남편,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 일가족은 애틀랜타 근교 고급 주택에 살고 있고 아들은 현지 고급 사립학교에 다닌다. 특히 전직 선수인 강사가 전담해서 A씨 아들에게 펜싱을 가르치는 등 유복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피해자들이 자신들을 추적하는 것을 알게 된 A씨 일가족은 급히 다른 곳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의 한 20대 피해자는 “범죄자가 이렇게 사기 치고 도망가서 호의호식하는 게 쉬운 일인가, 나는 왜 열심히 돈을 벌었나 싶은 허탈감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지난 6월에는 피해자인 5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A씨 관련 피해 세입자 7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냈으며 피해 금액은 50억원이 넘는다.   A씨는 피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보증금을 속이는 방식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만료일이 도래한 세입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여권 효력중지와 적색수배 등 인터폴 공조를 통해 미국에 있는 A씨 검거에 나섰지만 A씨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미국 사기범 전세 사기범 애틀란타 한인사회 다가구주택 빌라

2023-10-30

저소득 식료품 지원 EBT 사기 피해 40배 급증…LA검찰 수사전담팀 창설

LA카운티 검찰이 신용카드와 데빗카드 개인정보 도용 및 복제 사기(card-skimming) 방지 전담팀을 신설한다.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금 사기 피해가 2년 만에 40배 가까이 급증해 4000만 달러에 달하면서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카운티 검찰 산하에 카드복제 사기를 수사하는 전담팀을 꾸리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카운티 정부는 최근 급증한 카드복제 사기로 저소득층 등 주민 피해가 커졌다며, 전담팀 구성을 통해 사기방지 및 처벌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가 발의한 조례안은 우선 전담팀이 식료품지원(CALFRESH) EBT 카드 등 정부지원금을 노리는 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전담팀은 카드복제 사기범 체포시 기소 등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담팀은 카운티 전역 주민을 대상으로 카드복제 사기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카운티 정부 등에 따르면 EBT 사기는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사기범은 EBT 카드에 정부보조금이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점을 노리고 있다.   사기범은 EBT 수혜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훔쳐 정부 보조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EBT 수혜자가 데빗카드를 사용할 때 특정 기기로 이를 복사하고, 이후 정부 보조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식료품 지원 보조금을 노린 카드복제 사기 피해액은 가주에서만 2021년 95만1500달러, 2022년 2250만 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피해액은 이미 3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카드복제 방지 전담팀 구성을 위해 2023~2024회계연도 예산 75만 달러, 2024~2025회계연도 110만 달러를 배정했다. 사회복지국(DPSS)도 검찰과 협력을 강화한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EBT 지원금을 노린 사기는 저소득층과 홈리스 위기에 처한 주민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짓”이라며 “EBT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가주 정부가 EBT 카드를 업데이트할 때까지 사기 방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정부는 2024년 5월부터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카드복제가 어려운 새로운 EBT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카드복제 저소득층 카드복제 사기범 저소득층 지원금 카드복제 방지

2023-10-18

한인 유학생 대상 수표 사기범 다시 검거

캐나다 전국을 돌면서 새로 온 한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를 쳐오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지만, 제대로 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필요하다.   토론토경찰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표사기 용의자로 50세의 최만석(Man Seok Marvin Choi)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에 대한 제대로 된 범죄 소명을 위해 피해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이 밝힌 최의 범죄 행위를 보면 2022년 10월 18일부터 2023년 2월 23일까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워털루, 킹스톤, 토론토, 에드몬튼 등에서 범죄 대상을 물색했고, 도서관이나 교육기관을 방문해 피해자에 친근하게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먼 곳에서 와 돈이 필요하다며 집에 갈 돈이나 숙박비를 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가족이 피해자의 계좌로 입금을 해 준다고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수표는 잔고가 부족해 부도처리가 됐다.   현재 최는 5000달러 미만 사기 혐의, 범죄로 습득한 재물소지,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토론토 경찰은 최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416-808-5300로 피해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본 기자가 최의 사기 관련 기사를 2018년 8월과 2019년 12월에 올리면서 토론토에서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 피해자는 토론토 총영사관 사건 담당 영사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토론토 경찰이 사건을 접수하며 이번 최를 체포해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피해자는 최가 제대로 처벌을 받고 더 이상 한인 유학생들에게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다른 피해자들이 나와 5000달러 이상의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해 12월 유학생 등 우리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도수표 사기 범행을 접수받고 피해자들에게 경찰신고 방법을 안내헸고, 경찰 수사관을 접촉하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수표 사기를 당했을 때 토론토 경찰서나 영사관 416-994-4490으로 신고나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안내했다.   용의자 최만석은 2000년 초부터 밴쿠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한인 유학생이나 취업 희망자 등 막 캐나다로 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수표 사기를 쳐 왔다.   최는 이번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번 경찰에 체포가 됐지만, 소액 사기로 금방 풀려났다. 그리고 다시 캐나다 물정을 잘 모르는 새로온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다.   표영태 기자유학생 사기범 부도수표 사기 수표사기 용의자 한인 유학생

2023-02-27

수표 사기범 활개치고 다녀도 그냥 선처만 바랄 뿐

 본지가 올해만 4번에 걸쳐 수표사기 범죄에 조심하라고 기사를 내고, 상습 용의자 신상까지 공개했지만, 여전히 수표사기범이 한인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   지난 18일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 김 씨가 이메일로 '최만석 피해자'라고 보내왔다.     피해자는 기사에 나와 있는 내용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최만석 관련 내용을 아는 경찰 관계자분과 연결이 가능할까요? 제가 그냥 잡을순 없는데 그녕 경찰에 공조해둘라고하면 안해줄거 같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해 왔다.   본 기자는 피해자에게 토론토 한국영사관 응급전화로 사건사고 담당 경찰 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현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해 보라고 안내했다. 그리고 수표 사기 관련 본지 기사를 언급하며 일회성이 아닌 상습범으로 한인 안전을 위한 적극적은 대처를 요구하라고 제언했다.   그런데 피해자는 '이미 영사관에는 이미 전화해 했는데, 다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돈을 다시 달라고 요청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회신했다. 며칠 후 다행히 피해자는 토론토 경찰에 사건 신고가 접수되어 수사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영사관에서 수사 촉구 요청을 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토론토 총영사관 안전공지에 지난 29일자로 다시 '부도수표 사기 주의 당부'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도수표 사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수법은 유학생에게 접근하여 ‘지갑을 잊어버렸다. 계좌를 빌려주면 친구(또는 아내)가 돈을 입금할 것이다. 그 금액만큼 현금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유학생들은 곤란에 처한 같은 한인을 돕겠다는 선한 생각에서, 수표입금 이후 수표의 진위여부 및 잔고확인에 며칠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본인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만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현금을 찾아주는 선행을 베풀게 되는데, 결국 계좌에 입금된 수표가 최종적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유학생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과거 밴쿠버, 캘거리 등에서 부도수표 사기를 범했던 최만석(Man Seok Choi, 50세 전후)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최 씨는 시민권자, 영어와 한국어가 유창하고, 앞니가 빠져 있다는 내용이다.   최 씨는 이미 20년 간 밴쿠버와 토론토 등 전국을 돌며, 새로 캐나다에 와서 수표 시스템을 잘 모르는 새내기 한인들을 노려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소액의 수표 사기의 경우 금액 규모나 사기 의도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동원하기에는 경미한 사건이어서 쉽게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다.   이에 따라 워홀이나, 유학생, 그리고 임시체류 비자로 오는 한인들에게 관련 기관이나 기업, 지인들이 사전에 필수적인 안전 공지를 해 주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사기범 수표 부도수표 사기 수표사기 범죄 수표입금 이후

2022-12-30

팬데믹 지원금 사기 끝까지 추적

연방정부가 팬데믹 구제조치로 지급했던 각종 지원금에 대한 사기와 부정수령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발한 후 개인과 사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명목의 지원금이 집행됐다. 지원은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 3건의 입법 패키지에 따른 구호자금이 어림잡아 5조 달러 가까이 된다는 추산이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검찰 등 법집행기관이 지원금의 부당수령에 대한 추적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작업은 노동부(DOL), 검찰, 연방수사국(FBI), 국세청(IRS) 등 다양한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감찰국에서는 약 3만9000건에 대한 정밀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연방중소기업청(SBA)은 200만 건의 소기업 대출 중 사기 가능성이 있는 신청 건을 분류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팬데믹 관련 사기에 대해 공소시효를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숨길 수 없다. 사기로 부정하게 지원금을 수령한 사람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팬데믹 지원금 사기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케빈 챔버스 수석검사는 “공소시효 10년의 마지막 날까지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려진 팬데믹 지원금 사기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수감자, 사망자에게 특별실업수당이 지원됐고, 공터를 농장으로 표기해 지원금을 챙겼다. 또 이름을 명기하지 않은 342명에게 저금리 대출이 이뤄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관련 혐의로 1500명이 기소되고 450명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실제 사기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부적절한 실업수당 청구 총액이 1630억 달러가 넘을 수 있다. 또 SBA 핫라인 신고 전화가 평상시 800건에서 14만8000건으로 폭증했고, 노동부가 조사 중인 사기 의심 사례는 팬데믹 이전보다 1000%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자금 지원을 서두른 나머지 정부 측의 허술한 승인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일부 주 정부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했다는 증거자료 없이 신청자의 서명만으로 주당 600달러의 특별실업수당을 지급해왔다.       이에 일부 팬데믹 지원금 사기범의 변호인 측은 “정부가 검증 없이 돈을 나눠줬다”면서 죄의 경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주 기자지원금 사기 지원금 사기범 각종 지원금 사기 규모

2022-08-16

가짜 주문 웹사이트까지…'온라인 분유 사기' 기승

분유 부족사태가 벌어지면서 온라인 주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 당국은 온라인 주문 시 판매자 정보와 신용도를 미리 확인하고 결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abc7 뉴스는 연방통상위원회(FTC)를 인용해 최근 분유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신생아 부모의 지갑을 노리는 온라인 주문사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C는 분유 온라인 주문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FTC에 따르면 분유 온라인 주문사기는 시중에서 살 수 없는 분유를 확보했다는 광고로 신생아 부모 시선을 끈다. 특히 사기범은 주요 분유 제조사 로고 등을 흉내 낸 가짜 웹사이트까지 개설해 소비자 의심을 피한다고 한다.   FTC 측은 “사기범은 소비자가 분유 제조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주문한다고 생각하도록 속인다”며 “가짜 웹사이트에서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금전적 이득만 취하고 분유 배송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유 부족 사태는 7개 주 이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쉬 스테인 검사장도 “신생아 부모가 분유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온라인 사기범은 위기 상황을 이용해 이득만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개선협회(Better Business Bureau)는 한 달 전부터 분유 온라인 주문사기를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BBB 측은 “분유 온라인 사기 피해사례가 이미 몇 건이나 접수됐다”며 “한 피해자는 사기범이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이나 벤모, 유사한 송금서비스 앱을 통해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BBC 측은 “온라인으로 분유를 주문할 때는 ‘클릭’이나 ‘결제’ 전에 웹사이트를 자세히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TC는 온라인 거래로 인한 사기피해 접수(877-382-4357, reportfraud.ftc.gov)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과 같은 분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물자조달법(DPA)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분유 제조업체에 원료를 우선 보급해 생산을 촉진한다. 군은 전세기를 투입해 해외에서 분유를 긴급 수송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웹사이트 온라인 온라인 사기범 온라인 주문사 온라인 분유

2022-05-19

팰팍 경찰, 차량 매매 사기범 3명 체포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타운에서 한인을 포함해 3명의 남성이 차량 매매 관련 사기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팰팍 경찰은 7일 타인 정보를 도용해 불법 대출한 자금으로 구입한 고급 승용차를 팔아 이익을 챙기려한 40대 한인 남성 등 3인조 일당을 지난 3일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전기철, 진 롱, 진 호 등 3명은 플러싱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 명 중 전기철은 한인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2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타인 정보를 도용해 불법 이익을 취하려한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훔친 타인의 신분증을 위조해 불법적으로 금융회사로부터 융자를 받아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서 최고급 차량들을 구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구입한 최고급 차량을 뉴저지주 팰팍에 사는 한인 등을 대상으로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아 이익을 취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차량을 팔면서 잠재적인 구매자들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감시 작전 끝에 불법으로 취득한 차량을 팰팍에 사는 한인에게 판매하려는 현장을 포착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용의자들이 소유한 고급 승용차 4대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위조된 운전면허증과 크레딧카드 여러 장을 압수했다.   한편 이번 3명의 범인을 체포하기 취해 팰팍 경찰은 지난 수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성과를 냈는데, 현재 이들 범인들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팰팍 사기범 팰팍 경찰 전기철 팰팍 신분도용 차량 사기범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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