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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도 검사한 1200만불 코로나 사기범 기소

[로이터]

[로이터]

코로나 19 검사 비용을 받아 내기 위해 허위로 서류를 위조한 시카고 20대 남성이 연방 수사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보건국 감사관실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서버브 롬바르드에 거주하고 있는 압둘 와헤드(26)라는 남성은 총 1240만달러의 코로나 19 검사비용을 메디케어에 청구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된 이들 가운데 적어도 4100명은 이미 사망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는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12월 6일 하루 동안 무려 4만8천건 이상의 검사비 청구가 접수됐다. 또 다음날에도 3만5000건 이상의 검사비 청구가 있어 허위 청구가 의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출생으로 학생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와헤드는 브릿지뷰에 위치한 프로 다이아그노스틱스라는 클리닉을 통해 의사의 검사서를 위조해 하지도 않은 검사를 했다며 메디케어에 허위 비용 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의사를 통해 의뢰한 코로나 19 검사가 수만 건에 달하자 당국의 의심을 샀고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됐다.  
 
수사 당국은 오로라 등 서버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프로 다이아그노스틱스로부터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이름으로 메디케어에 검사비가 청구됐던 것이다.  
 
작년 연방보건국은 전국 1만9000개의 클리닉 중에서 약 400곳이 허위로 검사비를 청구한 혐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연방 정부는 전국에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코로나 19와 관련된 사기로 수 백 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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