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오리엔탈 과실파리 발견…당국 '비상'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견돼 OC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ABC 방송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OC정부는 지난달 오리엔탈 과실파리 8마리를 발견했으며, 이후 가주 농무국과 함께 방제 작업에 나서는 한편,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88마일 지역 농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농산물 이동을 금지하는 격리 조치를 내렸다.   동남아시아,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하는 외래종인 오리엔탈 과실파리는 과실, 채소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특별한 천적이 없기 때문에 확산을 방치하면 과수농가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호세 아리아가 OC농업위원회 커미셔너는 “오리엔탈 과실파리는 오렌지, 사과, 아보카도를 포함한 230여 종의 농산물에 알을 낳을 수 있다”며 농산물 속 유충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마당의 나무에서 딴 과일은 반드시 집에서 섭취하고 가까운 이웃에게도 나눠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달 들어 과실파리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내년 6월까지 격리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문의 및 신고는 전화(800-491-1899)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오리엔탈 과실파리 오리엔탈 과실파리 당국 비상 지난달 오리엔탈

2024-11-13

비상용 탈출 가방 준비…탈출 제대로 하려면 '튼튼한 가방'부터

인구도 많고 땅도 넓은 중국은 30년마다 난리가 났다고 한다. 너도 나도 황제하겠다는 영웅호걸이 많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지금도 중국은 30년마다 난리다. 문화혁명도 있었고 천안문사태도 그런 것중 하나다. 최근의 팬데믹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 미국도 땅이 넓다보니 난리가 많다. 피난 갈 일이 의외로 많다. 언제나 선정되는 유력 은퇴 후보지인 캘리포니아는 우선 지진을 시작으로 때마다 산불까지 탈출해야 할 일이 많다. 다른 곳은 지진대신 토네이도가 있다. 세계 최강의 선진국임에도 이렇게 피난 갈 일이 있을지 미국 이민 올 때는 몰랐다. 전국은퇴협회에서 내놓은 탈출 키트를 소개한다. 휴가나 친지 방문 같은 여행 가방하고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잊지 말자.   미국이 넓다는 것은 날씨 뉴스를 보면서, 혹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뉴스를 보면서 실감할 때가 많다. 연말에 미 동부에 눈사태로 며칠째 출근을 안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북가주 산속 집에 은둔해 있던 시니어들이 갑자기 번진 산불때문에 미처 피난을 못해서 타계했다는 뉴스도 있다.     이제 허리케인, 토네이도, 산불, 산사태, 홍수가 흔해짐에 따라 미국 시민들은 긴급 상황에 대비해 집을 나서 피난을 해야 할 때 필요한 물건을 가방 하나 또는 여러 개에 챙겨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조앤 김씨는 지진으로 인해 급히 대피해야 했을 때 처음으로 비상용 가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씨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재난 대비 키트에 대한 권장 사항을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그는 주머니가 많은 대형 백팩을 찾아서 손전등과 배터리부터 생수까지 필수품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 1000개가 넘는 토네이도, 하와이 마우이에서 10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산불, 대서양 연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7개 등 자연 재해가 끊이지 않았다. 그 중 하나가 플로리다에 상륙하여 남동부 전역에 홍수를 일으켰다.   70대의 강두원씨는 비상 사태 대책의 하나로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있는 자신의 집에 발전기를 두고 있다. 그는 또한 예상하지 못하게 떠나야 할 경우 가방을 챙기고 한 시간 안에 준비할 수 있다. 은퇴한 저널리스트인 그는 30만 장이 넘는 사진과 중요한 정보를 책 한 권 크기의 외장 하드 드라이브 몇 개에 백업했다. 이 저장장치와 컴퓨터, 약 , 옷, 기타 몇 가지 품목만 챙기면 출발할 준비가 된다. 그는 책 세 권을 챙겨서 집을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제 자연 재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예전보다 현명한 재난 대비 계획이 필요하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많은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미리 시간을 투자해두는 것이 좋다.     재난 대비를 위해 비상 가방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1.가방   당연히 튼튼한 가방이 필요하다. 필수품을 담을 만큼 크고 튼튼해야 하며, 이동 중에 들고 다닐 만큼 작아야 한다. 백팩이 그래서 안성맞춤이다. 가방이 무거워진다면 바퀴 달린 더플백이 좋다.     2.중요 서류   여권, 출생 증명서, 운전 면허증, 소셜 카드, 의료 보험 카드, 결혼, 입양, 귀화 증명서, 소유권 문서, 임대 문서, 보험 서류, 크레딧 카드 정보를 포함한 필수 중요 문서의 사본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방수 지퍼백에 보관해서 가방에 미리 넣어두도록 한다.     3.음식과 음료수   다급한 경우 흔히 언급되는 것이 바로 단백질 바, 인스턴트 오트밀, 견과류와 씨앗과 같이 가볍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또한 한명당 하루에 최소 1갤런의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수동 캔 오프너와 다용도 칼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휴대용 가방에는 최소 3일 분의 음식과 물이 들어 있어야 한다. 만약 반려동물이 있다면 따로 준비해야 한다.   4.상비약 및 처방약   대피 경고가 있을 경우 약국에 전화해 추가 약물 리필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처방약 목록과 약국 및 의사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주사기, CPAP 기계, 산소 탱크와 같은 휴대용 특수 의료 장비도 필요하다. 사전 통보 없이 대피해야 하는 경우라도, 재난 지역에서 접근 가능한 약국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5.RSV, 독감 및 코로나19 대비   고령 시니어에게 독감, RSV, 코로나를 겪은 우리 인류에게 마스크는 이제 필수적인 아이템이 됐다. 마스크는 또한 화재로 인한 재를 걸러내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N95 마스크만이 천식이나 앨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화재 입자를 걸러낼 수 있다. 최소 60%의 알코올이 포함된 손 세정제, 비누, 항균 물티슈 및 온도계도 중요하다.   6.개인 생활용품   여행용 세면도구와 구급상자를 구입해야 한다. 따뜻한 방수층을 포함한 갈아입을 옷과 여분의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및 용액)를 챙기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이동 가방에 넣어야 할 다른 품목으로 비상 담요, 가위, 덕트 테이프, 작업용 장갑, 수건, 성냥 등을 꼽는다.     7.전자제품   평소에는 밖에서 절대 필요 없는 것이 바로 전화충전기, 손전등, 스마트폰 충전용 배터리 등이다. 미리 가방에 넣어놔야 한다. 또한 아마존에서 20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 핸드 크랭크 휴대용 라디오를 구비하면 좋다. 재난으로 인해 모든 통신 회선이 끊어졌을 때 AM/FM 라디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소스다. 배터리가 없어도 크랭크를 돌려서 사용할 수 있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8.현금   자연 재해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면 크레딧 카드나 데빗카드를 사용하여 물건을 살 수 없을 수 있으므로, 가방에 현금을 미리 준비해 둔다. 시니어 부부 2명의 경우, 개솔린, 음식, 기타 마지막 순간 필수품을 충당하기 위해 수백 달러가 있어야 한다. 자판기에서 음식이나 물을 사야 할 경우를 대비해 소액 지폐와 25센트 쿼터 동전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탈출 가방은 어디에 둬야 하나. 탈출 동선상에 있는 현관 옷장이나 차고와 같이 접근이 쉬운 곳에 두어 문을 나설 때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준비하면 이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탈출 가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이 존재한다. 장병희 기자탈출 가방 비상용 가방 비상 가방 가방 하나

2024-10-13

LA고급주택가 잇단 절도 비상…하루 사이에 3군데 털려

LA지역 인근 고급 주택가에서 잇따라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주택가 주민들은 집에 보관하고 있던 귀중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10분쯤 엔시노 지역 린들리 애비뉴 인근에 사는 한 부부가 절도범에 의해 집이 털린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절도범은 이 부부의 보석, 지갑 등 귀중품들을 훔쳐 달아났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부촌인 브렌트우드 지역의 한 부부 역시 집에 있던 금고가 털린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금고를 통째로 차량에 싣고 달아났다. 다음날 오전 2시 셔먼오크스 지역 멀홀랜드 드라이브 인근 한 주택도 털렸다. 절도범들이 집안으로 침입해 집주인과 마주치자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퍼시픽팰리세이드 주택이 몇 시간 만에 두 번의 절도 피해를 당했다. 엠버리스트리트의 한 주택에 이날 오후 10시쯤 2층 창문을 깨고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어 오전 4시 30분에는 1층 창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침입 절도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건 당시 집은 비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근 지역에서 고급 주택을 타깃으로 하는 절도 범죄가 급증한 샌퍼낸도 경찰국은 잠입 수사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 강화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상한 자나 행동을 목격한다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항상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집을 비울 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현금이나 귀중품 등은 세이프티박스 등 안전한 곳에 보관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고급주택 침입절도 la 고급주택들 비상 최근 최근 강도사건

2024-08-02

한 달 새 8건, 엔시노 주택절도 비상…용의자 체포 한 건도 없어

엔시노 지역 주택가에서 연쇄 절도범죄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엔시노 주택 2곳 이상에 신원미상 용의자들이 침입했다.     우선 이날 오후 10시15분쯤 4800 발리나 드라이브 주택에 방범 알람이 울렸다. 알람이 울린 직후 주택 소유주는 방범카메라 영상에서 누군가 뒷마당을 달려가는 모습을 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LAPD 측은 “절도범이 주택에 침입한 것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져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10시45분쯤 3500 알라나 드라이브 한 주택에도 1층에 누군가 큰 소리를 내고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 주택 2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인근 16700 모리슨 스트리트 한 주택도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용의자는 4살 여아와 유모가 있는 집에 침입해 디자이너 가방과 다른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LAPD 측은 용의자가 라틴계 남성으로 야구모자, 스키마스크,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엔시노 지역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8건 이상의 주택침입 절도범죄가 벌어졌지만 용의자는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연쇄절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주택절도 용의자 주택절도 비상 용의자 체포 주택침입 절도범죄

2024-07-30

캘거리, 수도관 파열로 비상 상황... '물 부족 심각' 경보 발령

 캘거리 시는 지난밤 발생한 수도관 파열로 오늘 아침 '심각한 물 공급' 경보를 발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지역 사회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물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급 수준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커뮤니티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긴급 경보는 오늘 오전 일찍 발표된 제한 조치를 확장했다. 오전 6시 36분부터 캘거리 주민들에게 물을 절약하라는 통보가 내려졌으며 샤워나 목욕, 설거지,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라고 했다.       시 당국은 오전 8시 직전에 캘거리 비상 운영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수잔 헨리 캘거리 비상 관리국장은 "우리는 이 심각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헨리 국장은 사고를 일으킨 수도관 파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한 파열이 크고 복잡해 수리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비상 관리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오전 6시 45분부터 캘거리에 화재 금지령이 내려졌다. 조티 곤덱 시장은 캘거리 전역에 즉각적으로 '4단계 야외 물 사용 제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캘거리 주민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실내 물 사용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 상황이 일시적임을 알리며 우리 팀이 24시간 내내 필요한 수리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 끓이기 권고는 보우네스 지역의 가구와 사업체에 적용되며, 식수나 양치질, 식품 세척, 유아용 조제분유 또는 주스 준비, 얼음 만들기 전 최소 1분간 물을 끓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캘거리시는 이번 권고가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보건 서비스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는 음용수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샘플링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설거지와 세탁기를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고 샤워 시간은 줄이며 욕조에 물을 적게 채우고 습기와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등의 방법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체들도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세탁소나 세차장 같은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사업체는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병원이나 레스토랑 등 건강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물을 사용해야 하는 사업체는 제외된다.       캘거리시는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긴급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파열로 수도관 캘거리 수도관 비상 상황 부족 심각

2024-06-06

MTA, "전철 비상 브레이크 허위 작동 문제 심각"

지난 4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96스트리트역에서 승객 약 300명을 태운 1번 노선 열차와 선로 교체 작업용 열차가 추돌한 사고가 발생 원인으로 브레이크 문제가 지적된 가운데, 뉴욕시 전철 내 비상 브레이크 허위 작동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8일 WNYC 라디오에 출연해 "2023년 발생한 1700여 건의 비상 브레이크 작동 중 합법적인 비상 상황으로 인한 것은 30건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경우 허위 작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생한 추돌 사고 관련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추돌한 차량 10칸 중 5칸의 브레이크가 차단된 상태"였다고 밝혔고, MTA는 "사고 당시 1번 열차 내 브레이크를 일부 탑승객이 작동시켜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리버 회장은 "충돌 사고가 난 열차처럼, 브레이크를 재설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는 1번 열차가 급행 선로에서 일반 선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멈춤 신호인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돼 발생했는데, 통상 브레이크 시스템이 멈추면 적색등일 때 운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적색 신호에서 멈추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비상 브레이크는 모든 전철 차량과 기관사 운전실 등에 설치돼 있는데, 구형 차량의 경우 코드를 아래로 당겨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고 신형 차량은 화재 경보기처럼 칸을 연 뒤 아래로 당기면 작동 가능하다.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면 열차가 급정거하게 되는데, MTA는 "화재·범죄 발생·응급 상황 등 대부분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바로 브레이크를 당기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비상 상황에서는 승객이 객실에 있는 인터콤을 통해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리고, '열차의 운행이 승객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에만 승객이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켜야 한다.     승객이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혼란을 야기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한 승객이 고의로 여러 열차의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수천 명의 출퇴근길을 방해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주 1번 열차에서 비상 브레이크를 당긴 범인은 현재 도주한 상태다.     이에 MTA는 모든 열차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비상 브레이크 작동 관련 문제를 예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브레이크 비상 비상 브레이크 브레이크 작동 브레이크 문제

2024-01-09

MTA, 무임승차 막기 위해 새 개찰구 설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연간 6억9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를 입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방책을 내놨다.   5일 MTA는 퀸즈 자메이카의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에 새 디자인의 개찰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문 형태로 열리는 이 개찰구는 아래도 막혀 있어 넘어가거나 밑으로 기어갈 수 없게 디자인됐다.   앞서 MTA는 지난 6월에도 개찰구 위를 뛰어 넘어가거나 아래로 기어가는 부정승차자들을 막기 위해 보안요원을 두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개찰구는 보안요원이 없어도 사람이 뛰어넘어가기 어려운 구조다.   양문 형태 개찰구는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양쪽으로 활짝 열려 짐을 끌고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역이 JFK공항과 연결된 탓에 신경쓴 디자인이이라고 MTA 측은 밝혔다.   새 개찰구에는 터치형 결제시스템 옴니(OMNY), 메트로카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70만 달러를 들여 맨해튼 33스트리트 8애비뉴에 있는 중앙우체국 건너편 펜스테이션에도 새 개찰구를 설치한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방당국이 역 내 비상 창구의 재단장 필요성에도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 상반기부터 비상 창구에 손을 넣어 문을 열고 넘어가는 이들을 단속하고, 공사의 비용적 손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무임승차 개찰구 개찰구 설치 양문 형태 비상 창구

2023-12-05

도미노, '비상 상황'에 무료 피자 제공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황당한 순간이나 당황할 일을 겪을 때가 있는데요. 도미노 피자에서 이런 고객을 위해 무료로 피자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합니다.   도미노 피자 측은 이를 '비상 상황 피자 프로그램(Emergency Pizza program)'이라고 부르는데요. 언제든 필요할 때 주문을 하면 무료로 2개의 토핑이 올라간 피자를 가질 수 있답니다.     도미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준비하던 저녁을 태울 수 있고, 정전이 됐을 수도 있고, 어쩌면 아무 연락 없이 갑자기 시댁 식구나 처갓집 식구가 방문하는 등 그 어떤 긴급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도미노는 무료 피자가 그 상황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무조건 피자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조건이 붙습니다.   고객은 유효한 온라인 주문을 통해 '이머전시 피자' 크레딧을 얻고, 도미노 리워드 어카운트를 통해 이 크레딧을 사용하면 무료로 피자 한 판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소 7.99달러 이상의 주문을 통해 배달 시키거나 픽업하면 자동적으로 도미노의 이머전시 피자 크레딧 하나가 주어집니다.   이머전시 피자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반드시 도미노 웹사이트에 고객으로 등록한 뒤 도미노의 리워드 계정에 7일 안에 가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이 딜스 앤드 리워즈' 페이지를 방문해 30일 안에 '이머전시 피자' 크레딧을 사용하면 됩니다.   결국 피자를 더 많이 팔겠다는 의도이지만 '비상 상황'에 무료 피자라는 참신한 발상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도미노 피자가 대박이 날 지 아니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대박이 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면 도미노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겠지요?  김병일 기자도미노 비상 도미노 피자 도미노 비상 도미노 리워드

2023-10-10

뉴욕시 공립교, 망명신청자 자녀 급증 비상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들이 늘면서 뉴욕시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학을 맞은 일부 공립교도 혼란을 겪고 있다. 작년 봄부터 현재까지 2만명, 올여름에만 2500명이 추가 등록한 결과다.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7일 개학을 맞아 브롱스 PS121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까지 2만명 이상의 망명신청자 자녀가 공립교에 등록했고, 뉴욕시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이 커진 것은 맞지만, 아직까진 잘 관리되고 있다며 안심시키고 나섰다.   그러나 이미 일부 학교에선 혼란을 겪는 정황이 포착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개학 첫날 퀸즈 뉴커머스고교 앞에는 신규 등록 절차를 밟으려는 학생들로 이뤄진 줄이 한 블록을 휘감았다. 교사들은 정문 앞에서 스페인어로 “신분증이 있으면 왼쪽, 없으면 오른쪽 줄에 서 달라”며 소리쳤다. 시 교육국은 각 학교에 ‘망명신청자 물품 조달과 의사소통은 학교 책임’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는데, 학교 측에서는 “얼마나 많은 인원이 추가되는지도 알려주지 않아 대응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로라 라이스 헤리티지재단 국경보안 및 이민센터 소장은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 “(뉴욕시엔) 당장 새 교실이 164개 더 필요하다”며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늘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망명신청자 자녀와 영어 외 언어로 소통할 교사도 부족하다.   망명신청자들이 공립교에 등록할 수 있는 ‘패밀리 웰컴 센터’ 역시 인산인해다. 각 보로당 2~3개밖에 없어 생계를 꾸리기도 바쁜 이들이 하루종일 건물 앞에서 대기해야 겨우 등록할 수 있다. 결국 개학 전에 등록을 마치지 못한 경우도 많아 센터 운영기간이 연장됐고, 시정부는 망명신청자 자녀에게만 백신 요구사항을 면제하기도 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전날 맨해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뉴욕으로 보내겠다는 텍사스의 미치광이 때문에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지원이 없는 백악관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끝이 안 보이는 이민자 문제는 뉴욕시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시는 롱아일랜드시티의 빈 오피스 건물에 1000명을 수용할 16번째 셸터를 추가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비상 망명신청자 자녀 망명신청자 물품 이날 뉴욕시

2023-09-07

[독자 마당] 내가 체험한 6·25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은 옹진반도, 춘천, 홍천, 강릉에서 동시 다발로 38선을 침범하고 물밀듯 쳐들어왔다. 단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여기엔 6·25의 미스터리가 있었다. 1950넌 5월, 북한군의 남침 동향이 곳곳에서 감지되었다. 이로 인해 5월11일부터 국군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전쟁 발발 이틀전인 6월23일 24시를 기해 경계령은 해제되었다. 많은 장교와 군인들이 외박과 휴가를 떠났고 육군장교클럽은 낙성식 축하 파티를 6월25일 새벽까지 열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 발발 직전 전후방 부대의 대대적인 교체가 진행되어 전력 공백이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3년 동안 계속됐다. 그 참혹한 전쟁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왔고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국군 13만7899명, 미국 3만6940명, 유엔군 3730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사망자도 수없이 많았다. 그리고 남한에서만 5만여 명의 전쟁고아가 생겼다.     난 그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잠시만, 아니 2,3일만 피해 있으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믿고 나와 내 동생은 책가방만 짊어졌고, 아버지는  방을 얻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이불보따리를, 어머니는 반찬으로 굴비 한 드럼, 고추장 한 그릇, 그리고 당장 갈아입을 여름옷 몇 벌 챙긴 것이 전부였다.     서울 수복 후 돌아온 집은 완전한 잿더미로 변해있었다. 내가 다니던 대전 원동초등학교도 뼈대만 앙상한 시멘트 건물 한동만 남아있었다. 그해 겨울은 왜 그리 추웠던지…. 학생 수는 반 이상 줄었다.     얼마 전 종전 70주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 전쟁이 우리 의식 속에서 점점 잊혀가고 있는 것 같다. 6·25세대는 점점 늙어가는데….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체험 대전 원동초등학교 비상 경계령 서울 수복

2023-08-01

[수필] 베풀며 사는 삶

거의 5년 전 일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려고 주차장에 갔더니 자동차 조수석 앞 타이어가 바람이 빠져 납작하게 주저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십중팔구 못이 박힌 것이 분명하였다. 덜컥 겁이 났다. 참으로 난처한 입장에 처한 것이다. 나는 망치로 못 하나 제대로 박지 못할 정도로 손재주가 없기 때문이었다.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AAA회원도 아니어서 비상 타이어로 직접 교체해 보리라 마음먹고 잭(Jack)을 꺼내서 차체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이때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40대 중반 미국인이 내게 다가왔다.   10년 이상 헬스장에서 운동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잭으로 들어 올리는 부분이 한심해 보였는지 그곳은 정위치가 아니라며 자신이 도와주겠단다. 그는 능숙한 몸놀림으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타이어를 교체해 주었다. 나는 구경꾼이 되어 땀을 닦으라고 종이 냅킨을 건네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가 일을 끝마쳤을 때 나는 정중히 허리를 굽혀 고맙다고 인사하며 이름을 물었다. 토니 란다.     나는 그의 친절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그는 자기가 나를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다른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 도와 주면 된다”고 하였다.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니 그가 참으로 멋져 보였다. 마음이 넉넉한 사나이가 바로 저 친구가 아닌가?   몰 입구를 빠져나오려는데 히스패닉 계통으로 보이는 한 가족이 ‘배가 고프다(We’re hungry)' 라고 쓴 종이를 들고 서 있었다. 부부가 대 여섯살쯤 되어 보이는 아들과 딸을 데리고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그들이 측은해 보였다. 선해 보이는 가족이었다. 나는 오늘 타인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선을 베풀어야 되겠다는 충동을 느꼈다. 그러나 운동하러 갈 때는 지갑을 소지하지 않기 때문에 급히 집에 가서 지갑을 갖고 나오며 20달러짜리 지폐 한장을 주어야겠다고 마음먹고 5마일쯤 되는 거리를 서둘러 달려왔다. 하지만 그 가족은 이미 어디론가 가 버리고 없었다. 서운한 마음 그지없었다.     그 날 있었던 일로 토니는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베풀며 사는 삶'이란 누군가를 위해 나의 것을 나누는 것인데 그게 꼭 물질이나 돈뿐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대가를 바라지 말고 그저 베풀 수 있는 아량을 갖고 사는 것이 참 행복한 삶이란 것을 일깨워 준 것이다.   최근 미시간 대학의 브라운 박사라는 분이 눈길을 끄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 부부를 5년간 조사한 결과 자기만 아끼고 남은 돕지 않는 사람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나 높다는 것이었다. 그는 장수 비결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부처는 아무리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7가지는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 말은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칭찬의 말.위로의 말을 많이 하는 것,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 (눈으로 베푼다),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 든가 일을 돕는 것,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 등이다.   베풀면 베풀수록 더 좋은 기운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줄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버리고 그냥 주기 시작해 보란다.   '베풀며 사는 삶' 이야말로 나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마음의 평정을 얻는 길이라 여기고 나도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며 살아가겠노라 다짐해 본다. 이진용 / 수필가수필 비상 타이어 이때 운동 종이 냅킨

2023-07-13

뉴욕시, 코로나 비상 행정명령 연장

뉴욕시가 식당·카페 등의 아웃도어다이닝(옥외식당) 프로그램 허용조치를 포함한 코로나19 비상 행정명령을 연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뉴욕시 경제 타격이 여전하며, 경제 부분은 완벽히 회복되진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21일 뉴욕시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의 경제·건강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비상사태’ 행정명령 조치를 연장했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12일 처음으로 선포했던 이 비상 행정명령은 당초 6월 19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앞서 시정부는 연방정부, 뉴욕주정부 등과 함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정부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등은 모두 해제됐다. 다만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혜택은 아직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행정명령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행정명령은 즉시 발효되며, 30일간 유효하다.   연장된 행정명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팬데믹에 많은 식당을 살린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 연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 수수료나 라이선스 없이도 식당이 매장 앞 거리를 활용, 옥외에 테이블을 마련해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뉴욕시는 현재 일정액 수수료를 받고 라이선스를 발급, 규격에 맞춘 디자인으로만 옥외식당을 운영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지만, 조례안 통과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일단 행정명령으로 이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옥외식당 운영에 필요한 시 교통국 권한부여, 조닝규정, 시 청소국 규정 등도 모두 행정명령으로 연장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행정명령 코로나 행정명령 연장 비상 행정명령 뉴욕시 코로나

2023-06-22

[기고] 코로나19 비상 끝났어도 방심 말아야

3년에 걸친 코로나19의 악몽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보건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를 종료했고, 지난 12일부터는 미국 입국 시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도 필요 없다. 한국도 지난 1월 말부터 학교를 포함한 실내 공공장소, 3월부터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제 우리의 모든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필자는 의료 전문가는 아니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 로버트 와처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상태는 3년 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한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수많은 변이가 발생해 강한 전염성으로 전파됐지만 이제는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18개월 동안의 코로나 검사, 예방,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는 증거라고 평가한다.   와처 교수는 특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점을 큰 변화로 꼽았다. 그는 “백신 접종 초기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 및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졌고,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며 “그러나 백신 접종 몇 개월 후 우려했던 부작용은 없었고, 대중들이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부스터샷 접종에 나선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반면 밴더빌트 의대의 윌리엄 세프너 교수는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평한다. 그는 “1년 전보다 우리 사회의 면역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에 200-300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프너 교수는 특히 올가을에 나올  새로운 부스터샷 백신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접종할지 우려된다고 한다. 그는 “올가을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샷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새로운 부스터샷 접종률이 1~2%대라도 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프너 교수는 바이러스에 대한 완벽한 보호를 위해서라도 올가을에도 부스터샷 및 백신 접종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A&M대학 보건대 벤자민 뉴먼 교수는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고 불리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이 여전히 퍼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코로나 변이가 여전하지만 코로나 규제가 풀리고 대중들의 경각심이 풀어지면서, 백신 회사들도 새로운 백신 개발을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뉴먼 교수는  “부스터샷 백신 개발은 엄청난 비용과 국가적 자원이 들기 때문에 국가적 결단이 없으면 제약회사들이 개발을 꺼릴 수 있다”며 “FDA(연방식품의약국)와 CDC(질병통제센터)는 올가을 부스터샷 백신 개발과 배포 여부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규제가 끝나고 오랜만에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우리는 코로나19에서 살아남았다”고 농담조로 말하곤 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닐 것이다. 필자도 평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지만 성당 미사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다.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배우고 익힌 손 씻기와 개인위생, 그리고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면 비로소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코로나 비상 부스터샷 접종률 코로나 변이 코로나 규제

2023-05-14

뉴욕시 난민수용 비상걸렸다

불법 입국자를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정책 ‘타이틀 42’가 곧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밀려오는 망명 신청자(난민) 부담에 뉴욕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1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법 입국자를 강제 추방하도록 한 제도도 함께 폐기되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등 공화당 성향 주에선 이미 올해 초부터 망명 신청자들을 버스에 태워 뉴욕 등 민주당 성향의 도시로 보내오고 있다.   9일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재 셸터에 거주 중인 3만7500명의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는 데 하루 약 800만 달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봄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는 약 6만800명에 달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와 관련해 연방정부에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다. 지난 4월 뉴욕시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3억5000만 달러를 요청했지만, 실제로 받은 금액은 305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물리적으로 망명신청자들을 수용할 시설도 부족하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주 라클랜드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등 호텔에 수백명의 성인 남성 망명신청자를 분산 수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으나 해당 카운티 정부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라클랜드카운티는 카운티 호텔·모텔이 면허 없이 망명 신청자를 수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망명 신청자를 카운티로 보낸 자치단체가 이주로 인한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도 비상사태에 포함했다.   한편 시정부 관계자들은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JFK 국제공항 격납고, 맨해튼 센트럴파크, 퀸즈 플러싱메도코로나파크, 씨티필드 주차장, 애퀴덕트 경마장 등을 임시 수용시설 후보군에 올렸다.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시내에 위치한 군 기지를 수용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기도 했다. 시내 거리 일부를 막아 야영장으로 쓰게 하거나 크루즈선을 임대하는 방안도 물망에 올랐지만, 실제 실행하긴 쉽지 않다.     패비언 레비 뉴욕시 대변인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지만, 위기를 대처하려면 연방·주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난민수용 비상 뉴욕시 난민수용 망명 신청자들 공중보건 비상사태

2023-05-09

"쓸쓸한 독거노인, 한인사회가 보살펴야" 로렌스빌 거주 한인 사망 1주일 후 발견

실태파악 절실...동포사회 차원 대책 필요   로렌스빌 시니어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던 고 김현태 씨의 장례식이 21일 치러졌다. 배우자도, 자녀도 없었던 그는 1948년생으로 사망한 지 1주일 후 자택에서 간병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한 달 만에 비로소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   장례식이 늦어진 이유는 유족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신을 수습하는 것부터 장의, 화장, 장례 등 모든 절차에서 유족이 없어 더 까다롭고 제약이 많았다는 것이 장례 준비를 위해 힘쓴 레인보우 시니어센터와 원스탑 커뮤니티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지수 원스탑 커뮤니티센터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독거노인분들이 많지만, 이분처럼 주변에 가족이 아무도 없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장의사마다 규정이 달라 유족이 없는 경우에는 화장이 불가능한 곳,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대신 시신을 다시 돌려받지 못하는 옵션도 있다. 이 대표는 최연숙 레인보우 센터 대표의 말을 인용, "외국 땅에서 외롭게 돌아가셨는데 제대로 장례를 치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애틀랜타에 노인 및 독거노인 인구가 많아졌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지수 대표는 이번 일을 겪으며 "신분이 확실하신 분들은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숨기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인사회 독거노인 실태 파악이 절실하다. 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커뮤니티가 돌아가며 안부 전화를 하고 서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거노인들이 같이 생활할 수 있는 거주 공간을 만들거나 문화 활동할 수 있게끔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현태 씨의 장례식은 21일 레인보우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그의 유골함은 조지아 북부 한 양로원 뒤뜰 수목장에 안치됐다. 윤지아 기자사설 김현태 레인보우센터 원스탑 독거노인 비상 애틀랜타 한인회

2023-04-21

남가주에 '결핵 비상', 환자 잇달아 발생

    남가주에서 결핵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공중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벤투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옥스나드 소재 아마존 배송창고에 근무하는 근로자 1명이 최근 활동성 결핵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히고 약 180명이 잠재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은 아마존 측의 협력을 얻어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통보하고 결핵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내주에는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무료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13일 어린이 1명이 결핵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 학생은 팜스프링스 소재 레이몬트 크리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양성 반응 진단 후 병원에 잠시 머물렀다 현재는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핵은 주로 폐를 기반으로 많이 발병하지만 신체 다른 부위에도 감염될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공중에 떠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결핵균이 신체에 들어왔다고 모두 결핵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전염병과 달리 개인의 위생 상태와는 상관 없는 병이라고 의료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남가주 결핵 결핵 비상 결핵 검사 모두 결핵

2023-04-14

낙상에서 일어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시니어들은 항상 낙상을 주의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65세 이상 성인의 25% 이상이 사고를 당하며, 한 번 넘어지면 다시 넘어질 확률이 2배나 된다. 설상가상으로, 종종 시니어들은 도움 없이 일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경직되고 덜 민첩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 일어나기 연습을 거의 소방 훈련처럼 하는 것이 좋다.     우선 몸에 부상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움직일 때 어딘가 아프면 바닥에 그대로 남아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일어나려고 노력하면 부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기분이 괜찮다면 약간의 충격이었을 뿐이므로 일어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다. 천천히 옆으로 눕고 손과 무릎으로 몸을 밀어 올리고 기어가는 자세로 튼튼한 의자, 커피 테이블 또는 소파 쪽으로 기어간다. 고정된 가구 앞에 서면 가구 위에 손을 올려 놓고 다리를 먼저 내밀고 하프 런지 자세를 취한 다음 서 있는 자세로 일어난다.     완전히 서 있을 수 없다면 몸을 돌려 의자, 소파 또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무릎이 나빠서 기어갈 수 없다면,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쿵쿵거리거나 그 가구 쪽으로 몸을 굴릴 수 있다.   또 다른 옵션은 몸을 옆으로 돌리고 바닥에 손을 대고 몸을 밀어서 앉은 자세로 만드는 것이다. 쿠션을 최대한 뒤로 밀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의자 위로 올려야 한다. 근처에 의자가 없으면 계단으로 빠르게 이동한 다음 엉덩이를 가장 낮은 계단에 놓고 다리를 사용하여 더 높은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관련 비디오www.youtube.com/watch?v=Purjjqxwrhg   누군가 도움을 주려고 올 경우에도 과체중에 있는 사람을 도우려다가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일어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든 시간을 갖고 한 번에 너무 많은 단계를 시도하지  말고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몇 분 동안 앉아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만약 일어날 수 없다면 테크제품의 도움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낙상을 감지하거나 버튼을 눌러 트리거되는 펜던트, 팔찌 또는 장치를 엉덩이에 착용하는 전통적인 의료 경보 시스템이 있다.?이를 통해 모니터링 기관, 비상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 또는 도움이 필요한 응급 의료 서비스에 알릴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워치는 넘어짐 감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기는 위치의 변화를 감지하고 사용자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센서를 통해 사용자를 확인한다. 사용자가 알림에 응답할 때까지 톤이 훨씬 더 커지고 지속된다. 이런 장치를 사용하면 누군가에게 시계 자체를 통해 비상 연락처 또는 응급 의료 서비스로 연락할 수 있다.?만약 이러한 장치 중 하나를 구입할 수 없다면 항상 스마트폰을 휴대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응급 서비스에 연락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낙상 안전 비상 연락처 응급 서비스 연락처 목록

2023-04-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