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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랭리시 윌로비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208번가의 확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공사는 도로의 4차선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교통 흐름 개선과 보행자 시설의 추가를 통해 지역 주민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되었다. 공사는 오는 22일 월요일부터 야간에만 진행되며 약 5주간 지속될 예정이다.   공사는 주로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루어지며, 208번가와 72번가(208th St. and 72nd Ave.)의 교차로 부근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도로 작업과 지하 시설 설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중요한 구간으로, 타운십은 공사 기간 동안 차량 운전자와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작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일부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중에는 교차로를 일대일 교대로 통과하는 단일 차선 교통 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교통 통제 요원들이 현장에서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돕기 위해 배치된다. 랭리 타운십은 건설 공사로 인한 소음과 교통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208번가를 64번가의 윌로브룩 커넥터에서 72번가까지 확장하는 1단계 작업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2단계 공사는 72번가 북쪽에서 77A번가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전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208번가는 도로 폭이 넓어지고, 인도와 가로등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 편의 시설이 추가되어 윌로비 지역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영태 기자도로확장 야간공사 208번가 도로확장 불편 예고 72번가 북쪽

2024-04-15

시카고 결혼식 비용 평균 5만6천불

시카고에서 결혼을 하는 신혼 부부들이 평균 5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인상으로 인해 결혼식 비용도 크게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스몰 웨딩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결혼식 준비 앱인 The Knot이 국내 2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카고 지역에서 2023년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평균 5만6000달러를 결혼식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식과 피로연 비용을 합친 것이다. 전국 평균은 3만5000달러였다.     시카고는 뉴욕의 6만3000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시카고의 경우 컨벤션 등 대형 행사가 열릴 경우 결혼식장 대여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전체 비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가 열리면서 행사장 예약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은 2022년의 3만달러에서 5000달러가 올랐는데 주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물가 인상이었다.     결혼식 비용이 크게 오르자 신혼부부들은 연회장을 빌려 대규모 피로연을 여는 대신 가까운 가족과 친척, 친구들만 초대해 소규모로 결혼식을 치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로컬 식당에서 리셉션을 열거나 전문 앱을 이용해 시간당 대여가 가능한 로프트 등지에서 식을 치르는 것이다.     시카고 북쪽 지역의 상가 건물을 대여하는 비용은 시간당 100달러선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법원에서 혼인 신고를 마친 뒤 결혼 사진을 찍고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경우 참석 인원이 줄어들면서 전체 비용도 줄어들게 되고 연회장이나 호텔을 사용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 비와 팁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기게 된다.     이에 베버리지 디포 같은 업체의 경우 결혼식장으로 주류를 배달해주고 남은 주류의 경우 병을 오픈하지 않았다면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행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결혼식 결혼식 비용 결혼식 준비 시카고 북쪽

2024-03-06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죽음의 계곡에는 오아시스가 있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데스밸리(Death Valley)는 워낙 지역이 넓어 주요 장소들만 돌아본다고 해도 며칠이 걸린다. 숙박장소 선정이 중요한데 국립공원 안에는 숙박 장소의 선택 여지가 많지않다. 호텔이나 캠핑장은 가장 큰 마을인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과 스토브 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에 있고 그외에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외곽에 있다.   데스밸리 관광의 중심지는 퍼니스 크릭이라고 할 수 있다. 반경 10마일 이내에 공원의 주요 명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퍼니스 크릭에는 '랜치 앳 데스밸리(Ranch at Death Valley)'와 '인 앳 데스밸리(Inn at Death Valley)'라는 2개의 호텔이 있다. 랜치 앳 데스밸리에는 호텔 외에 식당과 마켓이 있고 주유소가 인근에 있어 지내기에 불편함은 없다.   분위기 또한 좋은데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리조트에 온 기분이 든다. 그리고 보렉스 박물관이 있어 데스밸리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의 물가는 상당히 비싼데 마켓의 물품은 LA의 거의 2배가량 된다. 방은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약 300달러 정도이다.   퍼니스 크릭에는 데스밸리에서 가장 고급 호텔인 인 앳 데스밸리도 있는데 외관부터 고풍스러워 보인다. 객실은 팜트리 숲 속에 마련되어있고 하루 숙박료가 400달러 정도다.   퍼니스 크릭에는 캠핑장이 많다. 예약 가능한 퍼니스 크릭 캠핑장과 선착순으로 사용하는 텍사스 스프링스 그리고 선셋 캠프장이 있다.   겨울 성수기에는 대부분 캠핑장들이 만원이다. 하지만 선셋 캠핑장은 거의 항상 빈자리가 있다. 넓은 주차장 같은 자리에 테이블도 없는 곳이지만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어 아쉬운 데로 지낼만하다. 아쉽게도 어느 캠핑장도 샤워 시설은 없다.   다른 주요 숙박지인 스토브 파이프 웰스에도 호텔과 캠핑장이 하나씩 있다. 이곳의 빌리지 호텔은 하루 250달러 정도다. 호텔 건너편에 캠핑장이 있는데 그늘이 없어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는 기분이다. 그래도 수세식 화장실이 완비되어있다.   데스밸리 북쪽은 더욱 열악하다. 호텔이나 모텔은 없고 유일하게 메스킷 캠핑장이 있는데 이곳은 외진 곳이어서 마켓이나 주유소등 편의 시설도 전혀 없다.   이곳을 올 때는 자동차에 개스를 가득 채워서 와야하는데 스토브 파이프 웰스 주유소가 한 시간 운전거리다. 메스킷 캠핑장은 선착순으로 사용하며 자리가 외진 반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여서 데스밸리의 광활함과 푸근함을 동시에 느껴 볼 수 있다.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데스밸리를 둘러보려면 퍼니스 크릭에서 묵으면서 자동차로 주요 포인트들을 다녀오는 게 좋다.   데스밸리 방문 성수기는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이다. 봄 가을 겨울이 방문 적기이며 여름철에는 너무 더운 곳이라 여행을 삼가는 게 좋다.   데스밸리를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 관통한다면 남쪽에서는 퍼니스 크릭에서 북쪽에서는 메스킷 캠핑장에서 지내면 좋다. 캠핑할 수 없다면 데스밸리 북쪽은 아침에 출발해서 하루 안에 돌아와야 한다.   북쪽 지역은 비포장 도로가 많다. 오프로드 자동차라면 문제가 없지만 일반 승용차라면 비포장도로 주행은 삼가도록 한다.   데스밸리 출입구가 동서남북으로 나있고 공원 내에서도 운전거리가 상당하다.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진다. 캄캄한 밤길에 운전을 하는 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지도를 보고 숙박장소를 잘 계획해서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하자.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오아시스 valley death valley 데스밸리 북쪽 크릭 캠핑장

2023-12-28

[열린광장] 격납고와 장진호 전투 생존자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의 옛 해병대 기지 격납고가 불타버렸다. 불에 타다 남은 건물이 을씨년스럽다. 이 목조 건물은 1942년에 격납고로 건축되었으며, 17층 높이에 길이 1000피트, 넓이 300피트로 1999년까지 헬리콥터 격납고로 사용하다 문을 닫았다. 오렌지카운티의 관광 명소였다.   나는 1995년 1월 13일, 그 격납고 옆의 장교식당에서 나의 북한 탈출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대상은 6·25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가운데 하나인 장진호 전투 생존자 모임(The Chosin Few) 회원과 그 가족들이었다.   ‘Chosin Few’라는 말은 어디서 왔는가. 한국 전쟁 때 사용한 지도는 구 일본군이 만든 지도로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다. 장진은 일본 발음 ‘Chosin’이다. 미국 사람들은 ‘choose’의 과거분사 chosen과 발음이 비슷하고 선민(選民)의 뜻도 포함하고 있어 ‘Chosin Few’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1950년 유엔군의 북진으로 남북통일을 이루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나 했더니 중공군의 개입으로 모든 것이 수포가 되었다. 중공군 7개 사단 병력 12만 명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한 미 해병 1사단과 10군단 3만여 명을 포위했다. 약 2주간의 치열한 전투로 중공군은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미군은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했다.     그날 저녁 나는 16세 소년의 탈북 모험담을 들려줬다. 나는 고향 집 땅굴 속에 숨어 있다 유엔군이 점령한 초도로 탈출해 소나무 가지로 움막집을 만들고, 배급받은 월남 쌀로 연명했다. 단벌로 입고 나온 옷에서 이가 생겨 모닥불 위에서 옷을 털면 팝콘 터지는 소리와 고약한 냄새가 났다. 어머니가 그리워 죽음을 각오하고 북한으로 되돌아가다 검은 구름을 만났다. 선장은 검은 구름은 폭풍이 올 징후라며 배를 돌려 초도로 돌아갔다. 구름은 지옥으로 가던 나의 길을 가로막았다.   두 달 후, 탱크 수송선이 약 2000명의 피난민을 군산으로 이송했다. 흥남 철수 작전에 비해 조용한 초도 철수 작전이었다. 한국 방문 당시 그 탱크 수송선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을 봤다.  뱃머리를 쓰다듬으며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누르고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다.     장진호 전투 생존자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나의 북한 탈출을 도와주고 한국과 미국에서 일자리까지 제공해 준 은인입니다.” 그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나의 연설은 마무리됐다.     며칠 후, 나의 상사에게 감사장이 왔다. ‘당신 사무실의 북한 출신 공무원이 우리 ’Chosin Few‘ 생존자와 가족들에게 감동적인 연설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글 끝에 ‘Semper Fi’라고 적었다. 라틴어로 미 해병대의 좌우명, ‘영원한 충성’이란 말이다. 장진호 전투 생존자들은 대부분 고인이 됐고 격납고도 불타버렸다. 하지만 Semper Fi 정신은 살아있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격납고 장진호 장진호 전투 헬리콥터 격납고 장진호 북쪽

2023-12-18

귀넷 북쪽에 '밀 크릭' 시 신설 추진

"카운티가 주민 의견 제대로 수렴 못해" 주민들, 카운티 개발정책에 강한 불만 "무리한 개발로 교통혼잡·과밀화 초래”   조지아 주 하원의 공화당 지역구 의원들이 귀넷 카운티 북쪽에 새 도시를 신설하는 법안을 상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칭 '밀 크릭'(Mill Creek)이란 이름의 새 도시 예정지는 귀넷 카운티 동북부 지역이다. 북쪽과 동쪽으로 카운티 경계선과 브래질턴 시와 맞닿으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엡스트스레이션 지구 경계와, 리지 로드, 해밀턴 밀 로드, 브래질턴 하이웨이, 오번 로드, 베일리 우즈 로드 등과 인접해 있다.   시의 대부분은 주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척 엡스트스레이션 의원의 지역구이며, 브래질턴 인근 일부는 데릭 맥콜럼 의원(공화·게인스빌)의 지역구이다.   이 지역이 시로 승격되면 귀넷 카운티에서 2번째로 주민이 많은 시가 된다. 현재 이 구획 내 거주하는 주민은 3만2000~4만명 정도. 주민을 대표할 시 의원 5명을 선출, 도시 기획과 조닝 등의 의사결정을 맡는다.    엡스트스레이션 의원은 밀 크릭 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건설 공사와 관련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카운티 당국이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밀턴 밀 지역에 아파트 700 유닛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이 카운티의 승인을 받고 추진되고 있으나 상당수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엡스트스레이션 의원은 구체적인 법안 상정 일정을 검토 중이며, 일단 법안이 통과되면 시 경계 내 주민들의 투표로 최종 확정된다.   다만, 지난 2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추진된 도시 승격 법안들이 폐기된 점을 감안하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스트 캅과 바이닝스를 합쳐 로스트 마운틴 시로, 또 애틀랜타에서 벅헤드를 분리시켜 시로 승격시키는 법안이 주 의회에 상정됐으나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귀넷에서 가장 최근에 신설된 시는 피치트리 코너스로 2012년 탄생했다.   귀넷 주민들은 카운티 정부가 인프라 부족을 고려하지 않고 인구 증가를 수용하기 위한 개발 정책을 추진하면서 교통혼잡과 학교 과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북쪽 크릭 카운티 북쪽 카운티 개발정책 카운티 경계선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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