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발틱 하늘의 별
발틱 하늘을 바라봅니다추워서 별들이 서로 껴안고 있습니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저 별은 어머니별
북쪽 하늘에서 두고 온 뉴욕을 바라봅니다
옹기종기 친한 별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나는 부르고 있는데 그들은 대답을 안 합니다
한 침 바라보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춥니다
무심한 별들
그들은 무심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국 하늘을 바라봅니다
희미한 별들
아주 먼 하늘에서 나를 부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별을 가리고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나는 울면서 안으로 뛰어들어 갑니다
내 별을 찾아 주세요
최복림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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