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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흑인 성소수자 파인스타인 후임 상원 입성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의 별세(지난 29일)로 공석이 된 가주 연방 상원의원에 노동운동가 출신의 40대 흑인 여성 라폰자 버틀러(44·사진)가 2일 임명됐다.   가주는 연방 상원의원 유고시 주지사가 남은 임기를 수행할 의원을 지명하며 따로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올해 초부터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사퇴하거나 유고 시 ‘흑인 여성’을 임명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성과 소녀들의 옹호자, 노동자들을 위한 2세대 투사,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신뢰받는 조언자인 버틀러가 미국 상원에서 자랑스럽게 캘리포니아를 대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원의원에 새로 임명된 버틀러는 낙태 허용을 주창하는 여성들을 선출직에 배출하는 정치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Emily’s List)'의 회장으로 일해왔으며, 기존에는 노조와 노동 운동으로 잔뼈가 굵어진 인물이다. 동시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자문역을 오랫동안 해왔다.   주지사는 그가 가주를 대표해 상원에서 일하는 첫 흑인 동성애자, 현재 유일한 흑인 여성 의원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파인스타인의 명성을 이어 약자를 대변해 일할 것이라고 천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파인스타인 의원이 남긴 14개월가량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그의 상원 입성은 상원의 유일한 흑인 여성 의원, 첫 흑인 레즈비언 상원의원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연방상원 선거에는 현재 바버러 리, 애덤 쉬프, 케이티 포터 연방 하원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부통령 버틀러 버틀러 임명 부통령 측근 상원의원 유고시

2023-10-02

"70년 한미동맹…지구 넘어 우주동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국빈 방미 둘째 날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이곳에는 미군 의장대 90여명과 군악대 50여명이 도열했다. 묘지 인근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 기억해야 할 전쟁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렌체티 해군참모차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커티스 스카파로티·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버나드 샴포우·마리클빌스 전 미8군사령관 등 미국 전현직 장성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미국 현역 장성들이 많이 와서 총 20개의 별이 뜬다고 한다”며 “외국 정상이 오는 행사에 이렇게 많은 미국 장성들이 많이 오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도 방문,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사는 이날 현장에서 우주탐사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계기로 한국이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에서는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안내를 맡았다.   윤 대통령은 나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치동맹인 한미 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새로운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리는 (한미) 동맹의 새 프런티어인 우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며 “우주를 향한 인류의 진전에서 한국과 한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 축사에서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수잔 클락 상의회장 등 미국측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미국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총 1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에 이어 이틀 만에 총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세일즈 외교”라고 강조했다.   한편 NBC방송은 전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설 해리스 부통령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2023-04-25

해리스 부통령, 한화 미국 공장 방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조지아주 달튼시에 있는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미국 사상 최대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버지니아에 기반을 둔 ‘서밋릿지 에너지’와 함께 일리노이, 메인주와 메릴랜드주 총 14만 가구에 1.2기가와트 전기를 발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커뮤니티 내 태양광 발전을 공유하여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힘든 주민들도 청정에너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미국 최대 상업용 태양광 업체인 서밋릿지 에너지가 태양광 커뮤니티 조성에 나서며, 한화큐셀은 이에 필요한 태양광 패널 250만 개를 생산해 공급한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와 공장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해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역할이 컸다고 언급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25억 달러를 투자해 달튼 공장을 확장하고 인근 카터스빌에 또 다른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오는 2027년까지 미국의 태양광 패널 수요의 약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윤지아 기자미국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 공장 방문 김동관 한화그룹

2023-04-07

새 출범 LA시정부 최우선 과제는 홈리스 해결

중간선거가 끝나고 가주 내 각급 정부 조직이 새로운 리더십 아래 출범하면서 보다 선명성 있는 정책과 신속한 집행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첫날부터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될 캐런 배스 LA시장 당선인의 11일 취임에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배스 진영이 취임 선서를 위해 그에게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첫 여성 시장 또는 첫 동남아시아 출신 부통령'이라는 상징성에 대한 공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상하원에서 가주 지역을 대표한 것이 큰 공통분모지만 두 사람은 가까운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선서만을 돕고 연설은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배스 당선인은 이런 취임식 분위기를 기반으로 12일부터 홈리스 해결과 길거리 치안 확보를 위한 강공 드라이브에 나설 계획이다.   배스는 역대 LA시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했으며 상대 후보인 릭 카루소와의 표 차이도 10%포인트로 벌어졌다.   재선된 개빈 뉴섬 주지사와 주의회는 개스값과 전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주지사 측은 오일업계가 의도적으로 개솔린 가격을 올리면서 주정부가 펼쳐온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만약 오일업계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개솔린을 팔아 과다 이익을 취했다면 법적으로 벌금을 부과한다는 각오다.   관련 법규는 5일 시작된 주 상하원의 특별 회기를 통해 검토될 예정이며 투표에 부쳐질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 규정이 통과되지 않도록 로비해온 오일 업계가 버티고 있어 의원들의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미디어들은 뉴섬의 '오일 전쟁' 성공 여부가 그의 이번 임기의 핵심이자 차기 행보에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압도적인 격차로 현직을 물리친 로버트 루나 셰리프 국장은 2일 LA 다운타운 카운티 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부패 근절'과 '올바른 경찰력 집행'을 강조했다. 35년 동안 근무한 롱비치에서 경찰국장까지 역임한 그는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 경직되지 않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명예, 책임, 협력을 가장 큰 리더십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특히 조직 내부에서 암적인 존재인 사조직을 없애고, 대민 서비스 일환으로 구치소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일 취임식에는 4명의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롱비치 시장 및 경찰국장 등이 참석해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LA 셰리프국은 전체 직원이 1만8000여 명이나 되고, 시에 편입되지 않은 총 141개 관할구역을 갖고 있으며 42개 시와는 치안 관리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5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최인성 기자선출직 각급 취임식 분위기 각급 정부 해리스 부통령

2022-12-05

바이든-해리스, 잇따라 일리노이 방문

오는 8일 열리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79)과 카멀라 해리스(58) 부통령이 잇따라 일리노이 주를 방문,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한다.     백악관은 지난 2일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오는 4일과 6일 일리노이 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7) 캠페인 집회에 직접 참석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장려하고 프리츠커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시카고 지역의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션 캐스탠과 빌 포스터에 대한 지지 유세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서 서버브 다우너스 그로브 출신인 캐스탠 의원은 올랜도파크 시장 키스 페카우(공화)를 상대하고, 시카고 서 서버브 네이퍼빌의 포스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전 연방 상무부 고문 카탈리나 러프(공화)와 대결한다.     일리노이 주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최근 공화당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 시카고서 열리는 아시안태평양계(AAPI)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활동위원회(PAC) 행사로 알려진 이 행사에는 연방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플로리다 주를 비롯 뉴멕시코, 매사추세츠, 뉴욕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중간 선거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조지아를 비롯 위스콘신,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을 돌면서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최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하락이 눈에 띈다는 것이 전문가와 여론조사 기관들의 분석이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해리스 일리노이 방문 프리츠커 일리노이 해리스 부통령

2022-11-03

[LAT·UC버클리 설문 조사] 가주민, 대선후보로 바이든보다 뉴섬 지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대선 표심은 바이든보다 개빈 뉴섬(54.사진)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UC버클리정부연구소가 19일 공개한 공동여론 조사에 따르면 가주 유권자 10명 중 6명(61%)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을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9~15일 가주 유권자 9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는 46%가 바이든의 재선 도전을 ‘강력하게 반대’하거나 또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공화당원 중에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80%에 달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7%로 나타나 전체 반대 비율 87%를 기록했다. 무소속 응답자 중에서도 과반이 훌쩍 넘는 65%가 바이든의 2024년 대선 출마를 반대했다.     특히 바이든을 현재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30%가 그의 재선 도전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 진보 성향의 가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바이든 캠프 입장으로서 비상신호다. 곧 여든을 앞둔 바이든은 공개 석상 등에서 건강 문제가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이미 바이든은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재선에 성공하면 그는 82세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본인이 2021년에 세운 역대 최고령 백악관 입성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카말라 해리스(57) 부통령 인기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이 아니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설문 항목에서 해리스 응답 비율이 18%에 그쳤다. 가주민들은 해리스 대신 뉴섬 주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뉴섬은 25% 지지율로 1위에 올랐고, 버니 샌더스(80)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이 18%로 2위, 해리스가 샌더스에 근소하게 밀린 3위에 머물렀다.   뉴섬은 2024년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그의 출마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익명을 원한 뉴섬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다음 대선 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이끈 UC버클리정부연구소 에릭 시클러 국장은 “고령인 바이든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면 당연히 부통령 지지율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며 “제3의 목소리를 원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주 유권자 4분의 1이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을 반대했다. 반면 그는 당내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67%가 그의 재도전을 지지했다.   원용석 기자가주민 설문조사 대선 재도전 부통령 지지율 캘리포니아 유권자

2022-08-19

남미 특유 과감한 원색의 향연…아르헨티나 작가 김윤신 초대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김윤신 작가의 ‘찰나-지금 이순간’ 초대전이 7일부터 20일까지 E2아트 갤러리(관장 최희선)에서 열린다.     조각가와 화가로 활동하는 김윤신 작가는 아르헨티나, 미국, 스페인, 동유럽,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50여회 개인전, 120여회 단체전을 열며 명성을 쌓아갔다.     김작가 작품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고 200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김윤신 미술관을 세워 운영되고 있으며, 전시 오픈식에는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참석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작가는 이번 ‘찰나 - 지금 이 순간' 전시회에서 탄탄한 철학과 자연이 녹아있는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1935년 원산에서 태어난 김윤신 작가는 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로 작가로서 한국여류조각가회를 발족시키고, 상명여대 교수로 재직했다.     1983년 단 한 번 아르헨티나 여행으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하며 자신의 인생의 길을 바꾸었다.       그 후 '찰나 - 지금 이 순간'이라는 명제 아래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김작가는 “한국에서의 작가 활동을 뒤로하고 아르헨티나를 선택한 것도 '찰나'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평선을 품어 안은 광활한 아르헨티나의 대지와 자연, 나무 등이 순간 붙잡아 매어 지금까지 그 안에서 활동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작가의 작품은 남미 특유의 원색적인 색으로 그려져 과감한 원색의 향연이 특징이다.     최희선 관장은 “그 색은 우리의 전통 오방색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동양과 서양의 사상을 함께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사상과도 연관되어 있다”며 “이번 전시는 김윤신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7일 오후 11시다.     ▶주소: 1215 W. Washington Blvd. LA   ▶문의: (213)741-0014 이은영 기자아르헨티나 김윤신 아르헨티나 스페인 아르헨티나 부통령 아르헨티나 여행

2022-05-01

해리스 부통령 취임 1주년 미팅…"아태계 공정한 혜택 확대"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년간 백악관과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20일 아태계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화상 미팅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태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계인 해리스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다.     바이든 정부를 대표해 미팅을 주최한 그는 “아태계 커뮤니티는 경제와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미국의 벌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어려움도 겪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태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규탄한다”면서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증오범죄가 늘어났는데, 백악관에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으며 활발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바이든 정부가 ▶증오범죄 신고 웹사이트 개설 ▶신고 웹사이트에 중국어, 일어, 한국어, 베트남어 등 6개 아시안 언어 호환 서비스 ▶각 주정부에 증오범죄 예방 총 예산 2100만 달러 지급 계획 ▶법무부 커뮤니티 관계 서비스 강화 등의 활동을 펼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아태계 커뮤니티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건강보험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했다고 말했다. 아태계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포함해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이들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약 460억 달러 예산을 지급했다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는 아태계가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만한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보다 원활하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연방주택국(HUD) 프로그램 책자가 중국어, 일어, 한국어 등 여러 아시안 언어로 번역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팅에 한인 대표로는 백악관 인사실(PPO)의 린다 심(한국명 심희정) 씨가 참여했다.     심 씨는 남가주 팜데저트 출신으로, UC샌디에이고를 나와 경제 관련 분야 출신 인사를 발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 아태계 커뮤니티 아태계 비즈니스

2022-01-20

"투표법 통과 자신 없으면 대통령, 부통령 오지마"

  조지아주의 유권자 권리옹호 시민단체들이 이례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 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블랙 보터스 매터 펀드, 아시안 아메리칸 애드보커시 펀드, 뉴 조지아 프로젝트 액션 펀드, GALEO 임팩트 액션 펀드 등 흑인, 아시안, 라티노 소수계 유권자 시민단체들은  6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이 연방 투표법을 의회에서 즉시 통과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다음주 애틀랜타를 방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에서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했고, 연방 상원 결선투표에서도 조지아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상원을 장악할 수 있도록했다"며 "이제 바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조지아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답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5일 대통령과 부통령이 다음주 11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공화당 주도의 주에서 투표억압법 제정을 막을 수 있는 연방 투표법안 통과의 중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운 투표법안은 50대 50으로 나누어진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쳐 한걸음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애틀랜타 유권자 단체들의 성명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지민 기자  투표법 대통령 대통령 부통령 투표법 통과 해리스 부통령

2022-01-06

최악의 백신거부 정치인은 ‘새라 페일린’ 전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백신 거부를 선동하는 최악의 정치인으로 꼽혔다. 페일린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뛰었으나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넷 언론 미디어이어트 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페일린은 지난 19일(일) 극우단체 ‘터닝포인드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페스트 2021’행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내가 죽으면 시체에나 접종해라. 나는 결단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들에게도 백신을 놓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페일린은 “우리 중 상당수는 누군가 나서서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맞설 수 있는 사람을 기다려 왔다”고 선동했다.     보수진영에서는 백신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페일린을 숭배하려는 정서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백신 음모론과 백신 거부 정서가 강한 공화당 성향 국민들의 사망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인터넷 블로거 찰스 가바의 글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공화당 지지 상위 10%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17명이었으나 민주당 지역은 21명이었다.   공화당 지지 상위 10% 지역의 백신접종완료율은 41.9%였으나, 민주당 지지 상위 10% 지역은 68.8%였다.     카이저패밀리재단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60%가 공화당원이었다.   극우 진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각종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찰리 커크 터닝포인드 USA 대표는 “백신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앤소니 파우치 국립감염병-알러지 연구소장을 감옥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백신거부 정치인 백신거부 정치인 부통령 후보 부통령 러닝메이트

2021-12-21

해리스, 백악관 견제설…핵심결정 배제 CNN 보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 내에서 공개적인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5일 30여명의 해리스 부통령 측근을 인용, 백악관 참모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측근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적절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옆으로 밀려 있다면서 백악관의 업무 행태에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부통령 본인도 지인들에게 정치적 제약에 대해 불만을 호소했다고 한다.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과 또 다른 유력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사이의 긴장 관계가 집권 1년차부터 일찌감치 터져나온 셈이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기점으로 최근 가파른 인플레이션 등 겹악재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때 이른 차기 싸움을 조기 점화한 측면도 크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공석인 대법관 자리에 배치할 수 있다는 말이 나돌기까지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역대 부통령 가운데는 드물게 대통령보다 의회 경험이 짧다는 점도 운신의 폭을 좁히는 또 다른 이유라는 지적이다.   최초의 여성 흑인 부통령으로서 시작부터 쏠린 남다른 시선도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해리스 부통령에게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던 자신의 역할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주례 오찬을 정례화하고 매일 아침 보고에 함께 배석시키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투표법을 비롯해 이민 문제 등 쉽게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난제들을 잇달아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기며, 부통령 입장에서는 보호받고 있지 못하다는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핵심 정책 결정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입지 역시 탄탄하지 않다는 증언도 나온다.   지난 5일 의회의 인프라 법안 처리 당일 바이든 대통령이 핵심 참모 및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대책을 숙의할 때 해리스 부통령은 나사를 방문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당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워룸'에서 인프라법 처리를 지켜보는 마지막 순간 해리스 부통령이 함께하기는 했지만, 많은 일들이 그녀의 뒤에서 벌어졌다는 게 주변의 일관된 증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프간 철군 결정에도 불만을 품었지만, 그녀의 의견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은 즉각 견제설 진화에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윗을 올려 "부통령은 대통령의 핵심 동반자일 뿐 아니라 투표법과 이민 문제 등 국가의 당면 현안을 이끌어 나갈 핵심 지도자"라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핵심결정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 백악관 참모들 애초 해리스

2021-11-15

휘청이는 바이든 지지율에 해리스·부티지지 때이른 '차기' 주목

휘청이는 바이든 지지율에 해리스·부티지지 때이른 '차기' 주목 해리스,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이민문제 등 현안서 성과 못내 부티지지, 첫 성소수자 장관…진보성향·인종갈등 극복이 과제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첫 해부터 휘청이면서 미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2024년 대선 경선에서 차기 주자를 놓고 때이른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출마 의지에도 민주당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 바이든'으로 향하고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을 최우선 물망에 올려놓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을 뿐 아니라, 1942년생으로 다음 대선에선 이미 여든을 넘기게 되는 그의 '육체적 나이'를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출마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최초의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으로 러닝메이트 발탁부터 화려하게 주목받은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여성이자 흑인이라는 점이 스스로 최고의 약점이자 강점인 '양날의 칼'과 같은 상황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같은 정치적 상징성이 강점이지만 부통령 취임 이후 이민자 문제를 비롯해 투표법 등 난제를 떠맡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 대통령의 그늘에 가리는 부통령이라는 자리의 한계 자체가 운신의 폭을 좁힌 측면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을 최우선으로 나눠진다는 측면에서 급격하게 내리막을 걷고 있는 지지율도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지점이다. 자칫하면 동반책임론의 화살을 맞을 수도 있다. 폭스 뉴스의 지난달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인 반면 부정 평가는 53%에 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프랑스를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출범 과정에서 쌓인 감정의 앙금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부티지지 교통장관의 경우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첫 성소수자 장관으로서 남다른 대중 인지도를 쌓아오고 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아온 그는 교통장관 발탁 이후 언론 노출 빈도를 높이며 확실하게 정치적 존재감을 높여 왔다. 다만 그의 담당 업무가 최근 인플레이션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물류 대란 사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대중의 높은 주목을 마냥 즐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적으로 성 정체성을 드러낸 그는 자신의 '남편'과 사이에 최근 쌍둥이를 입양한 것으로도 화제에 올랐다. 미국의 유권자가 이런 진보적 후보를 받아들일지 여부도 관건이라고 WP는 지적했다.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인종 문제에 대한 미숙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만큼, 유색인종 유권자들과 관계 개선 역시 또 다른 숙제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지지율 해리스 차기 주목해리스 해리스 부통령 여성 부통령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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