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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천사포' 6만불 성금 전달

  지난 2009년에 시작해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연말 성금 후원 행사로 자리잡은 사랑의 1004포(천사포)가 올해 더 커진 규모로 많은 이들에게 온정을 전달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지난 22일 성금 전달식에서 결산 보고를 통해 올해 5개 단체 외 한인 개인 수혜자 13명에게 총 6만 294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곳에 전달했던 1만 5천 달러에 비해 크게 성장한 규모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한인 사회에 확산된 나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에는 생방송 모금을 통해 기탁된 8만 9576달러 외에도 가수 영탁의 팬클럽이 쌀, 라면 등 5천여 달러 어치의 현물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져 큰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 성금 전달 대상 단체는 미션아가페, 애틀랜타 노인회, 조지아 꽃동네, 밀알 선교단, 디딤돌 선교회이다. 김백규 위원장은 "위원회 임원 모두가 지역 복지 단체와 여러 번 만나며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통해 5 단체를 선정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국자 부위원장은 "모금보다 어려운 것이 어려움에 처한 수혜자를 발굴하는 것"이라며 "주위의 이웃의 형편을 살펴 도우려는 여러분의 의지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사랑 재단 세밑 온정 이국자 부위원장 애틀랜타 한인

2023-11-22

이홍기 한인회장 연임 성공...선관위, 당선증 전달

이 회장 "사각지대 해소·차세대 지원 힘쓸 것" '후보자격 세칙' 개정 둘러싸고 논란 일기도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단독 출마한 이홍기 현 회장에게 30일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재승 위원장은 지난달 이홍기 후보의 제출 서류를 검토해 하자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원래 검증을 완료하고 5일 이내에 당선증을 교부하는데, (이 후보의) 세계한인회장대회 등의 일정 때문에 오늘에야 당선증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홍기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게 "원칙에 입각해서 진행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또 한번의 임기 동안 독거 노인 등 한인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세대 지원 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 후보의 당선 확정= 2011년에 개정된 애틀랜타 한인회칙 8장 42조 4항에 따르면 단일 후보의 경우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예정일에 임시총회를 열고 총회원의 찬반을 물어 투표한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단일 후보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당초 선거일로 예정돼 있던 11월 4일에 임시총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일홍 선관위 부위원장은 "총회 소집 권한은 한인회장에게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소집을 건의해야 한다. 이후 회장이 회원들이 모이기 좋은 날짜를 정하는데, 모두의 편의를 생각해 관례대로 12월 정기총회 때 찬반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한인회장 및 이사장과 논의 후 정확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 때 회원들이 모이더라도 '박수'로 찬반을 묻는 것이 관례라고 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칙에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찬반을 물어야 하는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박수든 기립이든 우리가 정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후보 자격 세칙 논란= 단일 후보의 당선 확정에 입후보 자격과 관련, 올해 처음 20조 3항을 적용해 한인사회는 물론 선관위 내에서도 반대 의견을 양산했다.   논란이 됐던 '2대 회장 재임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라는 조항을 충족시키는 후보는 3~4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 "입후보 절차를 코 앞에 두고 개정 세칙을 무리하게 적용하기 보다는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4명만 4년 회비를 냈다는 말은 거짓이다. 명단을 보면 4년 연속 회비를 낸 회원은 수십명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입후보 접수 때 5만 달러 공탁금이 아닌 1000달러 접수비를 받는 등 일부 피드백을 수용했다"고 언급하며 "근거 없는 비판은 삼가달라. 우리는 정도만을 걸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권 간사는 "세칙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다음부터 이를 방지하고자 회칙 및 세칙을 조만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단일후보 이홍기 이홍기 단일후보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관위 부위원장

2023-10-30

다산명가 묵은지 LA 진출…다산 정약용 외가 후손업체

발효식품 전문업체인 다산명가(대표 국령애·사진)가 LA에 진출한다.     전남 강진군에서 묵은지 사업으로 시작해 풋마늘 홍갓김치 백김치 등 계절별 김치와 고추장 등을 판매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산명가는 최근 LA한남체인 온라인 식품 유통업체 밀톤즈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국령애 대표는 "오는 11월부터 한남체인에서 대표상품인 고추장이 판매되며 연말에는 밀톤즈를 통해 묵은지가 판매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 대표는 다산 정약용의 외가 후손으로서 다산정신을 실천하자는 의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묵은지로 시작해 이후 시어머니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풋마늘 홍갓김치 고추장 쌀누룩 식혜 등을 선보였다. 특히 풋마늘 홍갓김치는 겨울철에 담그는 일반 김치와 달리 봄에 담그는 것이 특징으로 인기다.   또 묵은지는 국 대표가 엄선한 배추와 새벽에 잡아 온 멸치로 담근 젓갈 간수를 뺀 천일염 등을 사용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국 대표는 "직접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한 끝에 알아낸 노하우를 총동원했고 최고 좋은 재료만을 골라 김치를 담갔다"며 "보통 배추 위에 물을 뿌리지만 우리는 밑에서 물을 뿌려 배추 뿌리에만 물이 들어가게끔 농사를 짓고 있다. 뿌리에만 물이 들어가면 섬유질이 더 풍부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A에도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귀리 막걸리 밀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 대표는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제4회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도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중앙위원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장흥군.강진군.영암군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에는 다산 명가를 창업했으며 지난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축제 다산명가 다산명가 la한인축제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계절별 김치

2023-10-23

한인회 선관위원에 김일홍·박상복 씨 합류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해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최근 한인회비 납부 관련 시행세칙 등을 둘러싸고 위원 2명이 사퇴한 가운데, 김일홍 전 한인회장이자 현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상임위원과 박상복 한인회 이사가 새 선거관리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재승 위원장은 22일 본지에 "13일부로 최병일 부위원장이 사퇴했으며, 14일부로 김일홍 전 한인회장이자 전 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신임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어제 상견례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 그에 따르면 유은희 위원 또한 사퇴해 한인회 이사 중 박상복 이사가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이경성 한인회 이사장과 상의 후 두 사람을 임명했으며, "후에 이사회 승인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회장 선거관리 시행세칙 제4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7명 이하로, 5명은 이사진에서, 2명은 이사진 외에서 선출(3항)한다.  이로써 선거관리위원회 총 7명 중 이재승 위원장과 김일홍 부위원장을 제외한 5명은 한인회 이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을 오는 30일이다. 현재까지 이홍기 현 회장이 재임 도전을,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 협의회장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시행세칙 중 "2대 회장 재임 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는 조항(9조 2항)의 적용 여부를 두고 지역사회에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의 세칙 적용을 반대하는 입장에 선 위원들은 한인회 회칙에는 없는 처음 시행되는 규정이라는 점, 경선을 저해하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점, 회비 납부 명단 작성이 미흡하다는 점 등의 이견을 제기했다.       김일홍 부위원장이 제35대 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을 당시 회장 입후보자격으로 '회비 3년 연속 납부' 규정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알려졌다.     이재승 위원장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일홍 신임 부위원장에 대해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는데, 지혜롭게 해온 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입후보자격 논란에 대해 "공지된 대로 따라달라. 자격에 해당하지 않으면 2년 후에 출마하면 되지 않냐"면서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부위원장 한인회 한인회 이사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 신임 부위원장

2023-09-22

한인회장 선관위, '한인회비 납부' 조항 놓고 표류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해 결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가 특정 시행세칙을 중심으로 의견이 갈리며 몇몇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부위원장은 지난 12일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유은희 위원 또한 사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3일 오후 현재 이재승 위원장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아직 정식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된 "2대 회장 재임 기간, 즉 4년 연속(2020~2023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인 자에 한한다"(9조 2항)는 입후보 자격요건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에 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다수결에 따라 세칙을 유지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최 부위원장 등 반대표를 던진 위원들이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 이재승 위원장의 설명이다.   해당 세칙에 대해 한인회 회칙에는 없는 처음 시행되는 세칙이라는 점, 경선을 저해하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세칙이라는 점, 회비 납부 명단 작성 미흡하다는 점 등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재승 위원장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일련의 논란으로 본인을 포함한 위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시행세칙은 후보들이 입후보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정해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번 선거 당시 입후보 자격 요건은 '3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이었다. 그러나 '3년'이라는 기간이 회기와 맞아떨어지지 않아 2년 또는 4년으로 변경하려 했다. 이번에 사퇴 의사를 밝힌 위원들도 처음에는 동의했던 부분이라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최병일 부위원장은 본지의 연락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적어도 한인사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2회기 동안 회비를 납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의 척도로서 한인회비 납부 여부를 기준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에게 "후보 등록 후에, 예를 들어 3년 동안 회비 납부 기록이 있지만, 1년 기록이 없는 경우, 그 시기 낸 기부금도 유효하게 고려하겠다"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이홍기 현 한인회장은 유일하게 4년 연속 회비 납부 기록이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13일 인터뷰에서 "나는 정정당당하게 임했는데 화살이 내게로 돌아왔다"며 "만약 선거관리위원회가 내 편이라면 사퇴를 했겠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출마를 선언한 김형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은 "(본인의) 지난해 회비 납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본지에 전했다. 2020~2021년 당시는 35대 회장 선거에 이홍기 후보의 추천인으로서 확실히 회비 납부 기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22년 회비 납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해 코리안 페스티벌 때를 비롯, 매년 한인회에 기부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인데, 현 상황에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며 "공정한 절차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승 위원장에 따르면 사퇴를 결심한 위원들이 한인회에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면 이경성 이사장이 처리 후 새 인물을 등용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입후보 자격 한인회비 납부 입후보 자격요건 최병일 부위원장

2023-09-13

유수연 ABC교육위원장 당선…2017년 이어 두 번째 영예

 유수연(사진) ABC통합교육구 부위원장이 위원장에 당선됐다.   유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정기 회의에서 소피아 체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지명됐다.   올가 리오스 교육위원도 후보로 지명됐지만, 유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첫 투표에서 유 후보가 총 7표 가운데 찬성 4표를 얻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됐다.   유 후보는 체 위원장 외에 마이클 유제니오, 브래드 비치 교육위원의 지지를 받았다. 리오스와 어니 니시, 크리스 아포다카 교육위원은 반대표를 던졌지만, 유 후보 당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유 위원장은 교육위원 재선에 성공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날 회의엔 이례적으로 약 100명의 방청객이 참석했다. 유 위원장은 8일 “한인 30여 명을 포함 참석자 중 약 80%가 날 지지하기 위해 온 주민들이었다. 이들 중 다수가 보수 성향”이라고 밝혔다.   ABC교육구에선 최근 가주 성교육 커리큘럼 관련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0월 교육위원회 회의에선 한인을 포함한 주민 20여 명이 현행 성교육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며 비판했다.     〈본지 10월 21일자 A-14면〉   유 위원장과 그를 지지한 교육위원들은 성교육 이슈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당선 직후부터 1년 임기를 시작한 유 위원장은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 학부모가 알아야 한다. 앞으로 학교,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내년 11월 교육위원 3선에 도전한다.     임상환 기자abc교육위원장 유수연 유수연 abc교육위원장 후보 당선 abc통합교육구 부위원장

2021-12-08

남북관계는…공포정치로 한반도 불안감 고조 우려

북한이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계속되는 김정은의 공포정치로 향후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은 높아지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급변하는 북한은 현재 김정은의 권력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도 있다"며 "국민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장성택 처형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을 제거할 만큼 충분한 세력기반을 갖췄다는 평가와 이와 반대로 김정은 체제가 그만큼 불안정하고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당분간 남측의 동향과 우리 정부의 태도를 살피며 현 상황을 유지하되, 남측에서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얘기가 나올 경우 북한이 격렬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 남북관계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북한은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현상을 유지하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나오는 지 보고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남측의 동향을 살피며 앞으로 김정은 체제와 존엄을 모독하는 얘기들이 나왔을 때 훨씬 더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정치적 숙청과 유일적 영도체계, 체제존엄 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남측 반응에 대한 위협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북한 내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보자고 하는 변화의 얘기는 꺼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명분 없는 국지도발의 가능성은 낮고 폐쇄했다가 어렵게 재개된 개성공단 가동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4차 회의를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으며, 우리 측은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남북은 장성택 숙청 발표 이후인 11일부터 개성공단에서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 개선을 위한 전자출입체계(RFID) 도입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3-12-12

"장성택 다른 꿈 꿨다" 북한 '숙청' 공식 발표

북한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로서 북한의 2인자로 꼽혔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일련의 범죄적 행위를 저질러 그의 모든 직책을 박탈했다고 발표했다. <관계기사 본국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는 장성택의 비행이 부패, 여자 관계 및 마약 복용 등이라고 지적하고 "장성택과 그의 추종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적 행위를 저질러 우리 당과 혁명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국정원은 지난주 장성택이 11월 들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성택의 숙청은 2011년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 북한이 가장 큰 지도부의 격변을 치렀음을 의미한다. KCNA는 전날 집권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치국 회의에 김정은이 참석해 회의를 '영도'했으며 여기서 장성택의 모든 직책을 박탈하고 노동당으로부터도 출당시키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KCNA는 장성택이 저지른 비행이 재정상의 부정, 부패, 여자 문제 및 알콜과 마약 남용 등이라고 나열했다. 이 통신은 끝으로 "장은 당과 지도자를 떠받드는 척 하면서도 그처럼 분파적 행동에 몰입하고 있어 다른 꿈을 꾸고 막후에서 2중적인 처신을 했다"고 발표했다.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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