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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전국 5위, 휴스턴 23위

 ‘2024 미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2024 Best Sports Cities in U.S.) 순위 조사에서 달라스가 최상위권인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도 상위권인 23위를 기록했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좋아하는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비용이 점점 더 비싸지는 가운데, 팬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면서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2024년 최고의 스포츠 도시 순위를 선정, 발표했다. 월렛허브는 미국의 5대 프로 스포츠인 프로미식축구(NFL), 프로야구(MLB), 프로농구(NBA), 프로축구(MLS), 프로하키(NHL)와 관련된 50개 이상의 주요 지표를 비교해 미전역 400개 도시 가운데 최고의 스포츠 도시 순위를 정했다. 텍사스 주내 도시 중 달라스 카우보이스(NFL), 텍사스 레인저스(MLB), 달라스 매버릭스(NBA), FC 달라스(MLS), 달라스 스타스(NHL) 등 5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달라스는 미전국 400개 도시 가운데 종합 5위(총점 43.2점)를 차지했다. 달라스는 미식축구 부문에서는 전국 2위, 프로농구 부문에서는 15위, 프로하키 부문에서는 17위, 프로축구 부문에서는 22위를 기록했으며 프로야구 부문에서만 258위로 순위가 낮았다. 총점 31점으로 전국 23위에 랭크된 휴스턴은 프로축구 부문 14위, 프로야구 16위, 프로농구 23위, 프로미식축구 부문은 26위를 차지했다. 텍사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휴스턴은 휴스턴 텍산스(NFL), 휴스턴 애스트로스(MLB), 휴스턴 로켓츠(NBA), 휴스턴 다이나모(MLS)를 보유하고 있으나 프로하키 구단은 없다. 프로농구구단 샌 안토니오 스퍼스를 보유한 샌 안토니오는 총점 18.95점으로 전국 40위에 랭크됐다. 샌 안토니오는 프로농구부문에서는 전국 10위, 프로축구 35위, 프로야구 47위, 프로미식축구 부문에서는 10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텍사스 도시들의 순위는 헌츠빌 110위, 오스틴 120위, 프레리 뷰 129위, 나코그도치스 141위, 스테픈빌 152위, 엘 파소 185위, 샌 마코스 194위, 루복 196위, 포트 워스 197위, 칼리지 스테이션 219위, 덴튼 222위, 뷰몬트 227위, 커머스 245위, 알링턴 254위, 코러스 크리스티 282위, 에딘버그 291위, 슈가 랜드 330위, 아마릴로 333위, 미드랜드 359위, 라운드 락 364위, 프리스코 375위 등이다. 미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 전국 1위는 총점 52.16점을 획득한 로스앤젤레스였다. 로스앤젤레스는 프로농구와 프로축구 부문에서 전국 1위, 프로야구는 2위, 미식축구는 4위, 하키는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이 50.8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보스턴은 하키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49.96점을 얻은 피츠버그였는데 피츠버그는 미식축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4위는 46.88점의 뉴욕이었다. 뉴욕은 야구 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했다. 5위 달라스에 이어 6~10위는 마이애미(43.2점), 필라델피아(40.45점), 샌프란시스코(39.16점), 워싱턴DC(37.27점), 신시내티(37.1점)의 순이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시애틀 11위, 덴버 12위, 애틀란타 13위, 시카고 15위, 디트로이트 20위, 클리블랜드 25위, 라스베가스 26위, 탬파 27위, 샌호세 67위 등이다.     손혜성 기자미국 달라스 프로미식축구 부문 프로야구 부문 달라스 카우보이스

2024-11-20

달라스 전국 3위, 오스틴 4위, 휴스턴 6위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겨울 휴가지’ 순위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 3곳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는 연말연시 시즌을 앞두고 미국내 70개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MSA)을 대상으로 ‘추운 날씨와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겨울 휴가지’(Best Winter Vacation Destinations for Cold/Warm-Weather Lovers) 순위를 선정, 발표했다. 월렛허브는 총 37가지의 각종 지표를 비교해 여행 비용 및 번거로움, 현지 물가, 명소, 날씨, 야외 활동, 안전 등 6개 부문의 순위와 아울러 종합 점수 및 전체 순위를 매겼다.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겨울 휴가지’ 순위에서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는 68.08점으로 얻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달라스 메트로는 여행 비용 및 번거로움과 날씨 부문에서는 전국 2위를 기록했고 현지 물가 부문에서는 8위, 명소 부문은 12위, 야외 활동 부문은 13위, 안전 부문은 28위를 기록했다. 오스틴-라운드락-조지타운은 67.84점으로 전국 4위에 랭크됐다. 오스틴 메트로는 여행 비용 및 번거로움 부문에서 전국 3위, 날씨 부문은 6위, 명소 부문은 10위, 야외 활동 부문에서는 12위, 현지 물가 부문에서는 19위, 안전 부문에서는 25위를 기록했다. 휴스턴-더우드랜즈-슈가랜드는 65.05점으로 전국 6위에 올랐다. 휴스턴 메트로는 여행 비용 및 번거로움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명소 부문은 6위, 현지 물가와 야외 활동 부문에서는 각각 9위, 날씨 부문에서는 23위, 안전 부문에서는 3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의 순위를 살펴보면, 샌안토니오-뉴브론스펠스 전국 11위(59.92점), 맥앨런-에딘버그-미션 25위(50.68점), 킬린-템플 26위(50.63점), 브라운스빌-할링전 29위(50.26점), 코퍼스 크리스티 34위(46.00점), 보몬트-포트 아서 35위(45.31점) 등이다.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겨울 휴가지’ 전국 1위는 총점 73.21점을 획득한 라스베가스-헨더슨-파라다이스가 차지했으며 2위는 샌디에고-출라비스타-칼스베드(69.29점), 3위는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68.08점), 4위는 오스틴-라운드락-조지타운(67.84점), 5위는 피닉스-메이사-챈들러(65.98점)였다. 6~10위는 휴스턴-더우드랜즈-슈가랜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64.30점), 탬파-세인트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62.63점), 찰스턴-노스 찰스턴(60.02점),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폼파노비치(59.97점)의 순이었다. 로스앤젤레스-롱비치-애나하임은 14위(57.50점)를 기록했다. 한편,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겨울 휴가지’ 전국 1위는 애틀란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67.10점)가 차지했다. 2위는 뉴욕-뉴왁-저지시티(67.09점), 3위는 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65.79점), 4위는 시카고-네이퍼빌-엘진(65.66점), 5위는 신시내티(61.94점)이었다.   6~10위는 세인트 루이스(61.89점),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61.44점), 필라델피아-캠든-윌밍턴(60.61점), 보스턴-케임브리지-뉴튼(59.73점), 캔자스시티(58.61점)의 순이었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오스틴 날씨 부문 안전 부문 명소 부문

2024-11-04

오스틴 26위, 달라스 81위, 휴스턴 98위

 2024년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Greenest Cities in America)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의 순위가 오스틴을 제외하곤 대부분 낮았으며 특히 휴스턴의 경우는 최하위권인 전국 98위에 그쳤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주민 1인당 온실개스 배출량, 녹지 비율, 운전하는 통근자 비율 등 총 28개 ‘녹색’(green) 지표의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각 도시의 친환경성을 확인하는 순위를 매기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 가운데 전국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총점 55.70점을 얻은 오스틴으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환경 부문에서 전국 30위, 교통 부문에서 31위, 에너지 자원 부문에서 38위, 환경 부문에서는 37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은 100대 도시중 98위(총점 36.88점)로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환경 부문에서는 꼴찌인 전국 100위, 교통 부문에서는 87위, 에너지 자원 부문에서는 52위, 환경 부문에서는 61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텍사스 도시들의 순위는 샌안토니오(44위/50.03점), 루복(46위/49.40점), 엘파소(51위/48.45점), 라레도(57위/47.42점), 갈랜드(59위/47.26점), 어빙(69위/45.85점), 포트 워스(76위/44.94점), 달라스(81위/43.97점), 플레이노(83위/43.30점), 코퍼스 크리스티(85위/42.97점), 알링턴(86위/42.86점) 등이다. 미전국 100대 도시 가운데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는 샌디에고(총점 72.63점)였으며 2위는 워싱턴 D.C.(71.83점), 3위는 호놀룰루(69.30점), 4위는 샌프란시스코(67.88점), 5위는 샌호세(67.43점)였다. 6~10위는 시애틀(67.33점), 오클랜드(66.95점), 포틀랜드(66.66점), 프리몬트(66.18점), 어바인(65.50점)의 순이었다. 반면, 친환경적인 도시 순위 꼴찌(100위)는 총점이 35.84점에 그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이었고 이어 플로리다주 하일리야(99위/36.40점), 휴스턴(98위/36.88점), 애리조나주 메이사(97위/37.19점), 루이지애나주 배튼 루즈(96위/37.31점)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로스앤젤레스 18위(57.84점), 보스턴 24위(55.95점), 피츠버그 25위(55.73점), 뉴욕 27위(55.18점), 애틀란타 41위(50.75점), 필라델피아 43위(50.22점), 시카고 61위(47.17점), 마이애미 62위(46.94점), 피닉스 72위(45.74점) 등이었다.   손혜성 기자미국 오스틴 환경 부문 도시 순위 텍사스 도시들

2024-10-09

[마켓 나우] 연준이 금리 내리면 부동산주 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중앙은행의 두 가지 목표를 정책 결정문에 담았다. 이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하던 연준의 정책 기조가 마침내 경제 성장 촉진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결정문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9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며, 금리 결정은 여전히 “데이터 전체,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간 균형 등에 달렸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고용비용지수(ECI) 등의 내용도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다.   저금리 환경의 현실화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대응책을 고려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상장 부동산 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배분이다.   미국의 상장 부동산 시장은 지난 5년간 팬데믹의 충격과 전례 없는 규모 및 속도로 진행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고 올가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부동산 섹터는 7월 S&P500지수에서 7.2%의 수익을 내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의 부동산 부문 상승세는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부동산투자신탁(REITs)이 순자산 가치보다 여전히 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오피스·유통·노인주택 부동산 부문에서 신규 공급이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에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은 장기적·구조적 변화가 시작되는 새로운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대규모 공급이 이뤄졌던 아파트 등의 분야에서도 2025년에는 신규 재고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급 확대를 저해하면서 임대료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로 2020년 대비 44%나 급등한 건설비용을 꼽을 수 있다.   노인주택은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팬데믹 종료 후 노인주택 입주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노인주택 사업자들은 코로나 시대 매출 감소분의 85% 이상을 회복하고 있다. 노인주택 사업자는 높은 운영 레버리지의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입주율 상승은 향후 몇 년 동안 견고한 순영업소득(NOI)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인구 고령화는 지속해서 강력한 수요를 창출할 기반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적정 가격대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노인주택 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리고 임대료 상승률 또한 과거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라 말릭 / 누빈 최고투자책임자마켓 나우 부동산 연준 노인주택 부동산 상장 부동산 부동산 부문

2024-09-02

[경제 안테나] 경기침체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칼럼에서 “경제가 ‘롤링 리세션(Rolling Recession·순차적 침체)’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지출은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의 둔화는 심각한 우려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아이폰부터 감자칩, 빅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의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경제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주된 이유 역시 소비자 지출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소비자 지출은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리고 소비자 지출의 65%는 의료, 미용, 자동차 수리 등 서비스 부문에서 이뤄진다. 7월의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새로운 일자리 11만4000개 가운데 45%가 의료 부문에서 창출됐다.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의 고용과 지출 감소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다른 서비스업 부문 역시 고용과 매출에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서비스 부문은 경기 확장기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의 다른 축인 주택과 제조업 부문은 이미 롤링 리세션에 따른 하락을 겪었기 때문에 추가 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런데도 지난 2일 발표된 7월 고용지표의 실망스러운 결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마치 자동차의 백미러로 보는 것처럼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현재 경기 과열을 초래하거나 둔화시키지 않을 중립 금리 수준은 4%라고 본다. 이에 비해 실제로 5.5%인 지금의 연방 기금 금리 수준은 너무 높다. 돌이켜보면 Fed는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을 너무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뒤늦게나마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8월과 10월에는 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는 9월 열리는 FOMC회의에서 기준 금리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할 확률을 75%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경기 하강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준은 대통령 선거 기간인 11월과 12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경우 금융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패닉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주식 시장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주식 시장은 활황세를 보였다.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형 기술주 업체들인 ‘매그니피선트 6(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조정은 투기적인 요소를 없애 이들 기업과 주식시장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앞에서 강조했듯이 롤링 리세션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탄력적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경기 침체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준은 더 일찍, 더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경기 침체의 강도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SS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경제 안테나 경기침체 경기침체 우려 소비자 지출 서비스업 부문

2024-08-06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 악용 급증

홈케어가 필요한 시니어들이 가족을 간병인으로 지정,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CDPAP)을 악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22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은 뉴욕주 역사상 가장 남용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은 지병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 홈케어를 받아야 하는 환자나 노약자가 직접 자신을 돌볼 사람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낯선 간병인이 집을 방문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던 이들이 가족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간병인으로 지정된 이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뉴욕주 지원금은 카운티마다 다르지만, 시간당 최대 27달러 수준이다.   뉴욕주가 간병인으로 지정될 수 있는 대상자 자격을 2015년부터 대폭 완화하면서 수혜자가 급증했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된 이들(돌봄받는 시니어 기준)의 수는 2016년 2만명에서 2023년 24만8000명으로 늘었다. 7년 만에 1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 5년간 뉴욕주 메디케이드 지출은 3배 수준으로 늘어난 91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실제로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할머니와 집에 앉아 있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일자리가 없는 젊은층이 간병인으로 등록하고 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짜 간병인’이 많아진 것은 요양원 등록 숫자로도 알 수 있다. 싱크탱크 엠파이어센터에 따르면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 등록자는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요양원 거주자 인구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당초 주정부에서는 간병인 등록 기준을 완화해 비싼 요양원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평가다.   악용사례가 늘면서 뉴욕주의 고용 통계도 부정확해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뉴욕시 민간부문 일자리에서 간병인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6%에서 2024년 12%로 높아졌다. 지난 6월 기준 뉴욕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와 소셜부문 일자리 회복세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 또한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 등록자들이 많아진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뉴욕주는 이같은 프로그램 악용 사례가 많은 만큼, 간병인 등록 기준을 다시 강화할 계획이다. 주 예산안에는 프로그램을 감독할 주 차원 중개기관을 지정하고 감독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프로그램 간병인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 악용 간병인 부문

2024-07-23

DVD 대여업체 '레드박스' 파산…작년에만 6억6300만달러 적자

DVD 대여 사업을 벌이던 레드박스의 모회사가 파산을 선언했다.   레드박스의 모회사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엔터테인먼트(CSSE)는 6월 28일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CSSE 측의 자산은 4억1400만 달러인데 반해 부채는 9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와 같은 영화제작사와 월그린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소매점도 채권자에 포함됐다.     레드박스는 대형소매점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DVD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강렬한 빨간색의 기계가 이목을 끌어 명성을 얻었다. 회사는 전국에서 2만7000개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세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의 적자 규모는 2022년에는 1억1100만 달러, 2023년에는 6억3600만 달러였다.   모회사 CSSE는 90년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출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2022년에 레드박스를 인수해서 운영해 왔으나 커지는 적자 폭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SSE 측은 5억부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판매해온 도서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파산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대여업체 레드박스 대여업체 레드박스 파산 보호 엔터테인먼트 부문

2024-07-02

DVD 대여 업체 '레드박스' 파산

DVD 대여 사업을 벌이던 레드박스의 모회사가 파산을 선언했다.   레드박스의 모회사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엔터테인먼트(CSSE)는 6월 28일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CSSE 측의 자산은 4억1400만 달러인데 반해 부채는 9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와 같은 영화제작사와 월그린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소매점도 채권자에 포함됐다.     레드박스는 대형 소매점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DVD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강렬한 빨간색의 기계가 이목을 끌어 명성을 얻었다. 회사는 전국에서 2만7000개의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세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의 적자 규모는 2022년에는 1억1100만 달러, 2023년에는 6억3600만 달러였다.   모회사 CSSE는 90년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출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2022년에 레드박스를 인수해서 운영해 왔으나 커지는 적자 폭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SSE 측은 5억부 이상의 책을 출판하고 판매해온 도서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파산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      레드박스 업체 업체 레드박스 파산 보호 엔터테인먼트 부문

2024-07-01

오로라 39위, 콜로라도 스프링스 59위

 콜로라도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로 오로라가 꼽혔다. 잔디 관리 제공업체인 ‘론스타터’(LawnStarter)는 미국내 152개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오염(pollution), 생활환경(living conditions), 기간시설(infrastructure), 주민 만족도(customer satisfaction) 등 4개 부문에 중점을 두고 평가해 ‘2023 미국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2023’s Dirtiest Cities in America) 순위를 매겼다.이번 조사에서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연방센서스국, 연방에너지부, 연방환경보호국 등 다양한 연방 기관들의 관련 데이터가 기준 자료로 활용됐다. 오로라는 이번 조사에서 총점 39.63점을 받아 152개 주요 도시 가운데 전국 39위에 올라 콜로라도 주내 도시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음으로써 결국 콜로라도에서는 제일 더러운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오로라는 생활환경 부문은 전국 110위로 낮았으나 기간시설 부문은 전국 4위로 최상위권에 속했으며 오염 부문은 38위, 주민 만족도 부문은 45위에 각각 랭크됐다.(순위가 높을수록 더러운 도시임을 의미한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35.69점으로 전국 59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기간시설과 오염 부문이 각각 전국 40위와 전국 55위로 순위가 높았고 생활환경과 주민 만족도는 각각 134위와 101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덴버는 33.88점으로 전국 74위를 기록했다. 덴버는 오염과 기간시설 부문이 전국 44위와 47위로 높았으며 생활환경과 주민 만족도는 103위와 71위로 낮았다. 포트 콜린스는 30.93점으로 전국 98위를 차지해 콜로라도 주내 도시중에는 순위가 가장 낮음으로써 결국 가장 깨끗한 도시가 됐다. 포트 콜린스는 생활환경과 주민만족도 부문에서 전국 148위와 138위로 제일 낮았고 기간시설과 오염 부문은 전국 50위와 67위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152개 도시 가운데 가장 더러운 도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는 총점 56.02점을 얻은 텍사스주 휴스턴이 안았다. 이어 2~10위는 뉴저지주 뉴왁(55.25점),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51.58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48.30점), 뉴저지주 저지시티(48.11점),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47.95점), 텍사스주 샌안토니오(47.43점),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47.27점),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46.51점), 뉴욕주 용커스(46.36점)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깨끗한 도시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19.07점/152위),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20.04점/151위), 버지니아주 노포크(20.31점/150위), 아이오와주 데모인(20.59점/149위),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21.79점/148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뉴욕 12위, 로스앤젤레스 15위, 라스베가스 19위, 필라델피아 19위, 애틀란타 27위, 피츠버그 31위, 달라스 32위, 마이애미 41위, 시카고 96위, 시애틀 101위, 워싱턴 DC 107위, 보스턴 114위 등이다.   이은혜 기자미국 콜로라도 콜로라도 스프링스 주민만족도 부문 생활환경 부문

2024-06-17

[FOCUS] 1년새 IT 55%·금융 40%·보험 18% 고용 감소

현재 고용 시장은 뜨겁다. 적어도 지표로 보면 그렇다.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달 신규 일자리는 수십만 개에 이른다. 임금 상승도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지난달 5일 발표한 3월 신규 일자리만 해도 30만3000개가 늘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20만 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새 일자리가 늘어나면 취업 시장은 좋아야 하지만 현실은 숫자만큼 좋아 보이지 않는다.     3월 일자리 증가를 부문별로 보면 전문직과 사무 서비스는 7000개에 그쳤다. 지난해 6월 이후 누적 증가분도 7만1000개 수준이었다. 이도 지난 1월 사무직 일자리가 갑자기 4만8000개나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때도 전문가들은 이 부문 일자리 급증의 원인을 뚜렷한 제시하지 못했지만 이를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같은 기간에 생긴 27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일자리 증가가 많았던 부문은 크게 4개 영역으로 보건의료와 여가·접대, 건설, 레저·숙박업이었다. 의료 서비스는 고령화로, 레저·숙박업은 코로나19가 종료되면서, 건설업은 심각한 주택 부족으로 주택 건설 수요가 늘면서 채용이 증가했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은 코로나19 이후의 상황 변화로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았다. 우선 금리가 높아지면서 금융 부문이 위축돼 일자리 증가가 더뎠다. IT 분야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경제가 중요해지면서 고용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팬데믹 종식과 함께 대규모 해고가 시작됐다. 또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소비자의 구매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바뀌면서 기업의 투자가 위축돼 고용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IT 부문에선 빅테크의 대량 해고가 이어졌다. 이번 달 들어서도 구글이 핵심부서의 인력을 200명 이상 해고했고 테슬라도 이달 중순에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밝혀 IT업계의 일자리 감소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 관리사 뱅가드의 최신 고용보고서가 집계한 401k 가입률을 기준으로 보면 연봉 5만5000달러 미만 고용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됐다. 하지만 사무직이 많은 9만6000달러 이상 일자리는 최고 수준이었던 2022년 중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최악이었다.     화이트칼라 고용이 줄어든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임시직 파견 고용이 지난 1년 동안 18만1000개 줄었다. 그만큼 사무직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또 전통적으로 기업은 정규직 해고 전에 임시직을 해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임시직의 감소는 향후 일자리 전망이 좋지 않은 징조로 해석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단테 디안토니오 이코노미스트는 임시직 고용 회사의 급여가 2년간 감소하고 있다며 임시직 고용 감소가 더 많은 해고를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IT업계에서 나타나는 대규모 감소는 옥상옥에 해당하는 일자리 감축으로 해석된다. 메타 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관리자를 관리하는 관리자,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자”라고 불렀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기업이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줄이는 경우다. 인디드 조사에 따르면 IT 부문 고용은 1년 사이 55% 줄었다. 금융은 40% 이상, 보험은 18% 감소했다. 인디드의 닉 벙커 북미연구담당은 “많은 기업들이 중기적으로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전망하고 고용 수준이 기업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벙커 담당은 이로 인해 기업들이 특히 마케팅과 관리 부문에서 고용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회계법인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업 임원들이 1년 사이 시장의 수요가 훨씬 줄었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금융과 정보 등 전문직과 사무 서비스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일자리 감소를 복합적 현상으로 진단한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이 대규모로 회사를 그만두던 대퇴사(great resignation)가 잦아들고 동시에 고용도 줄어드는 현상이 결합했고 전문가들은 이를 ‘대정체’라고 부른다. 기업들이 퇴사한 이들이 많은 데도 빈자리를 채우지 않으면서 고용 지표가 좋음에도 다시 일자리를 얻으려는 이들에게는 경기 침체가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채용이 둔화한 사무직 전문가들은 경제 담론을 이끄는 경우가 많아 구직 문제가 더 심각하게 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지난 3일 발표된 4월 신규 고용은 17만5000개였다. 전문가 예상치인 24만개보다 현저히 적었다. 그중에서도 의료 부문이 5만6000개로 가장 많았고 사회 지원 3만1000개, 운송·창고 2만2000개, 소매 2만개였다. 최근 몇 달간 탄탄했던 정부 부문은 지난 12개월 평균 5만5000개보다 훨씬 적은 8000개에 그쳤다. 화이트칼라는 더 줄어든 것이다.     노동시장 조사기관인 버닝글래스 인스터튜트의 가이 버거 경제연구 책임자는 조만간 전면적인 불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학력 실업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하고 전문직 영역 잠식이 시작되면 고임금 직종이 훨씬 불리하기 때문이다. 버거 책임자는 “해고가 급증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불만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이 3~4년 더 지속한다면 기업 내 불만과 사기 저하를 초래할 것이다.” 안유회 / 에디터FOCUS 감소 고용 일자리 감소 사무직 일자리 부문 일자리

2024-05-06

“한국전쟁 고아 아픔 알리고파” 한인 2세 아놀드 전 감독

“부모를 잃고 길거리에 나서야 했던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요. 전쟁이 불러온 큰 아픔을 2세들도 알아야 하니까요.”     할리우드에서 활동해온 한인 2세 아놀드 전(전효공) 감독이 버려진 고아의 관점에서 본 한국전쟁을 그린 단편 영화 ‘칠드런 오브 워(Children of War)’ 제작에 나서 화제다.         LA 밸리 출신인 전 감독은 UC어바인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그는 배우로 ‘키딩’, ‘더 빅뱅 시오리’ ‘하와이 5-0’ 등에 출연했으며, 그가 출연한 아마존 시리즈 ‘더 맨인 더 하이캐슬’은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제작자로 나서 LA 한인타운 소재 리커스토어의 흑인 오너 이야기를 그린 ‘엘라이스 리커스토어’를 제작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시리즈는 폭동 이후 소수계의 모습과 잔상을 잘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후에도 트랜스포머 2, 킹덤 등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10년 전 부친 전영일씨와 숙부의 실제 한국전 경험을 녹취하고 이를 영화화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그는 이유도 모르고 형제자매와 헤어져야 했고 수십 년이 지난 뒤에 다시 만나는 과정을 정리하면서 이런 상처들은 미국에서 자란 성인 2세들도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중요한 역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 제작에 나선 에이미 안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는 한인 이민 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이미 40~50대가 된 2세들이 80대가 넘은 부모 세대를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에는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시리즈에 제작자로 참가했던 토니 엘드리지가 프로듀서로 참가한다.     제작진은 한국어가 유창한 아역 배우도 찾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여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제작돼 올해 가을 선댄스 독립영화 부문에 출품될 예정이다.       전 감독 팀은 현재 최소 제작비를 모금하고 있는데 많은 한인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디고고 영화 제작 비용 모금 사이트(https://www.indiegogo.com/projects/children-of-war-short-film--2#/) 또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hildrenofwarshortfilm), 인스타그램(@childrenofwarshortfilm)을 참조하면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전쟁고아 아놀드 영화 제작 독립영화 부문 사진 아놀드

2024-04-11

[마켓 나우] 이번에도 제조업이 중국 경제 살릴까

중국의 산업 활동에서 국가 주도의 활성화 조짐이 뚜렷하게 보인다. 전체 산업 매출과 이윤이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침체 국면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조업에 의존한 것은 과거 드문 일이 아니었다. 주택 부문이 침체하고 코로나 이후 서비스 부문 회복세가 대체로 마무리됨에 따라 제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하고도 빠른 해결책으로 보인다.   중국이 최근 산업 부양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과도한 신용 확대 없이 중국의 단기 경제성장 둔화를 완화하는 것이다. 제조업은 많은 부채가 필요하지 않으며, 첨단 제조업 분야의 성장은 중국이 추구하는 자급자족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강력한 산업 기반 강화는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조적인 흑자 유지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인해 위완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중요하다.   셋째, 장기 성장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기존 연구들이 내리는 결론에 따르면 높은 생산성 부문으로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이 전반적인 생산성 증대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 중 하나다. 특히 기술 집약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있다. 중국은 여전히 수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더는 단순 노동집약형 제품에서 다른 신흥 국가와  인건비를 앞세워 경쟁하지 않지만, 생산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인건비가 저렴하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 부양 강공책이 수반할 수 있는 부작용과 리스크가 있다. 향후 몇 년간 중국의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여 4~5% 성장 범위 내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산업 부양책으로 인한 국내 공급과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는 다른 나라들 입장에서는 무역적자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서방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직접무역이 상당히 감소했지만, 실제로는 우회무역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대부분 분석가가 예상한 것보다 두 국가 간 무역 디커플링(decoupling), 즉 연계성 약화나 분리의 정도가 크지 않았다. 이는 무역마찰이 더욱 징벌적인 보호무역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이즈 루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중국 제조업 첨단 제조업 단기 경제성장 생산성 부문

2024-04-10

‘셧다운’ 위기 한 주 미뤘다

연방의회가 일부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지난달 29일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320표, 반대 99표로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 야당이자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 97명과 여당인 민주당 의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어 상원도 표결에서 찬성 77표, 반대 13표로 임시예산안을 가결처리했다.   이날 상·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기존 임시예산의 시한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농업, 보훈, 교통 등 6개 부문에 대해 3월 8일까지로 시한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당초 3월 8일이 시한인 국방, 국토안보, 노동, 보건복지부 등 쟁점이 많은 나머지 6개 부문 임시예산은 3월 22일까지로 시한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임시예산안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시예산안의 양원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 초당적인 합의는 피해를 초래하는 셧다운을 막고, 의회가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에 합의하기 위해 일할 시간을 벌어 준다”며 “이는 미국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상·하원의 민주·공화당 대표들은 이날 처리한 임시예산안의 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2023~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전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연방정부의 2022~2023회계연도는 지난해 9월 말 종료됐으나, 여야 입장차로 아직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은 처리가 안 된 상태다.     김은별 기자셧다운 위기 부문 임시예산 이번 임시예산안 기존 임시예산

2024-03-01

[우리말 바루기] ‘부분’과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3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우리 몸에서 추위를 가장 잘 타는 곳은 목 부분이다” 등처럼 사용된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분야는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신인상’ ‘최우수상’ 등과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범위나 갈래를 뜻하는 말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조업 부문, 경공업 부문, 중공업 부문 등도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므로 ‘부문’이라고 한다. 정부 부문, 공공 부문, 민간 부문, 해외 부문, 건설 부문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상식에서 상을 주는 분야는 모두 ‘부문’이다. 사회자가 ‘부분’이라고 했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부문’이라 써 놓았는데도 사회자가 이것을 대충 ‘부분’으로 읽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문’의 개념이 없다면 ‘부분’이라 하기 십상이고 ‘부문’의 발음이 잘 되지 않다 보니 편리하게 ‘부분’이라 했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시상식에서 ‘부분’이라고 호명하면 다소 체면이 깎일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부문 제조업 부문 부문 중공업 해외 부문

2024-02-25

[사설] 공공안전 부문 이중언어 확대에 기대

LA시가 공공안전 부문 이중언어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영어가 불편한 주민들이 모국어로 응급 환자 치료 요청이나 범죄 신고 등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LA시는 현재 외부 용역 업체를 통해 공공안전 부문 이중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와 스패니시를 제외하고 지역에서 사용되는 주요  9개 언어가 대상이다. 그러다 보니 이중언어 서비스의 전문성과 신속성 결여에 대한 지적이 많다. 시 정부는 자체 인력 확보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응급 서비스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리가 가장 중요하다.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LA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인종 구성이 다양하고 이민자가 많은 곳에 속한다. 현재 용역 업체에 접수되는 이중언어 응급 서비스 요청은 연간 7800여 건가량 된다고 한다. 하지만 영어 불편 등으로 전화를 망설이는 주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수요는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LA시의 공공안전 부문 이중언어 서비스 강화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LA시는 세수 부족 등으로 인해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중언어 서비스 직원 채용을 위한 예산 확보가 가능할지 의문스럽다.  더구나 서비스 대상 언어도 한국어, 중국어 등을 포함 9개나 된다. 따라서 계획대로 진행하려면 상당한 숫자의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 당국의 시행 의지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단계적 시행이라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 정부가 고려 중인 9개 언어 모두가 아니라 이용자가 많은 언어 순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시 정부의 현명한 정책적 판단을 기대한다.    사설 공공안전 이중언어 이중언어 서비스 이중언어 응급 공공안전 부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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