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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장편소설 ‘바람벽’을 집필하며

때(時)는 오고 간다. 애타게 그리워해도 지워진 사랑이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마음 떠난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때(時)는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이다.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기회나 알맞은 시기를 말한다.     베스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멸망한 폼페이에는 화산재가 덮칠 당시 그 모습 그대로, 살아있는 듯 죽은 사람들이 엉겨 붙어 있다. 연인들은 서로 껴안고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하고, 만삭의 어머니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배를 깔고 웅크리고 있다. 너무 생생해서 금방이라도 화산재를 뚫고 걸어나올 것 같다.     참고 기다리면 때(Time)가 온다. 썰물처럼 떠내려 간 생의 편린들이 무채색의 바다를 거슬러 밀물처럼 몰려온다. 바다는 원래 푸른 빛이었을까? 자음과 모음이 엉겨 붙은 파도는 저녁 노을에 활화산처럼 타오른다.     마지막은 찬연하다. 사는 것과 죽는 것은 순간의 불꽃놀이다. 성냥개비나 불쏘시개로 사라진다 해도, 스러지고 다시 일어나, 길 위에서 길이 되는 사람들의 언어를 진솔하게 적고 싶었다.     오래 전 자전소설 두 권과 자전에세이를 출간했다. 자전소설 ‘찔레꽃’은 소설의 형식을 갖추지 못해 서술에 가깝다. 자전에세이 ‘여왕이 아니면 집시처럼’은 이기희 삶을 그린 투영도(投影圖)다.   장편소설 두 권을 정말 쓰고 싶었다. 절망의 늪에서 희망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나락으로 꼬꾸라져도 목숨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싱싱한 언어를 담고 싶었다.   20년 가까이 한 주도 빠짐없이 미주중앙일보에 칼럼을 썼다. 사업하며 아이들 키우면서 밤잠 설치며 글쓰기 연습을 했다. 마감 시간 안 놓치려고 수술 받은 날은 가슴을 동여매고 글을 쓰고 어머니 장례식 날은 눈물로 자판기를 두드렸다.     인생의 반을 지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쓰고 싶은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문제는 구성 즉 플롯이다. E.M 포스트는 ‘소설의 이론’에서 플롯은 사건들 간의 필연적 연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스토리와 구분된다고 설명한다.     무식은 실력 부족으로 유식을 이기지 못한다. 소설다운 소설을 한 편도 쓴 경험이 없어 맨 땅에 헤딩하다 지렁이 잡는 실수를 범하게 될까 두렵다.   작가는 실제 있는 것들을 쓰지 않는다. 입히고 꾸미고 각색하고 분탕질하며 창작의 꽃을 피운다. 백마 탄 왕자와 결혼해 무명시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시나리오는 유명 영화감독 신춘문예 당선작의 소재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베스트셀러 소설가 작품들 속에도 사랑을 버린 여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텃밭에 뿌린 씨는 싹이 트면 푸릇푸릇 잎이 돋아난다. 이방인으로 남의 땅을 떠돌아도 그리움이 얼룩진 씨앗 한 톨 땅 속 깊이 묻으면 수만 수천개로 번져나간다. 디아스포라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을 의미한다. 의학적으로 파종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족보에서 종통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꿈 속에서 ‘바람벽(Wind wall)’이 소설 제목으로 떠올랐다. 바람벽은 집의 둘레나 방의 칸막이를 위해 흙을 발라 만든 벽이다. 진흙을 뭉개 바른 벽이라도 얼어붙은 몸 녹일, 따스한 구들목이 있는 땅을 찿아 얼마나 헤매였던가.     바람은 동에서 서로 서쪽에서 다시 동쪽으로 분다. 그대와 나,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허물 수 없다 해도, 바람은 수시로 가슴을 뚫고 지나간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장편소설 바람벽 베스트셀러 소설가 소설 제목 어머니 장례식

2024-06-04

퀸즈 출신 한인 작가 패트리샤 박 북콘서트

뉴욕시 퀸즈 출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패트리샤 박(Patricia Park)  북콘서트 행사가 열렸다.   박 작가는 지난 1일(토) 오후 3시에 뉴욕시 퀸즈 잭슨하이츠에 있는 월즈 보로 북샵(World’s Borough Book shop)에서 문학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출간한 새로운 소설 ‘What’s Eating Jackie Oh?’에 대해 설명하고, 독자들에 서명을 해주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에 박 작가가 펴낸 신간소설 ‘What’s Eating Jackie Oh?’는 한인 3세인 주인공 ‘재키 오’가 대학 진학을 위해 PSAT와 SAT 등으로 학점 관리에 힘을 쏟는 것에 지친 가운데 자신의 꿈인 ‘요리사의 꿈’을 좇는 여정을 담은 소설로, 그 꿈을 품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과정과 아이비리그 진학만을 원하는 부모와의 갈등을 재치 있고 따뜻하게 품은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네일업 종사자인 퀸즈 한인 이민가정에서 자라 보스턴대학, 이화여대, 뉴욕시립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으로 ‘리 제인(RE JANE)’, ‘가면 증후군과 알레한드라 김의 다른 고백들(Impost Syndrome and Other Confessions of Alejandra Kim)’ 등을 출간한 바 있다.   한편 박 작가의 신간소설  ‘What‘s Eating Jackie Oh?’는 현재 아마존(Amazon)과 타겟(Target) 등 주요 온라인 스토어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패트리샤 박 What's Eating Jackie Oh 패트리샤 박 신간 소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패트리샤 박 북콘서트

2024-06-02

[돈의 세계] 『브리태니커』 리덕스

“어렸을 때 우리 집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결혼할 때 오빠가 『브리태니커』를 결혼 선물로 줬어요. 오빠가 보기에는 그게 없으면 제대로 된 가정이 아니었죠.”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여동생 조안 파인만이 이렇게 회고했다고 책 『리처드 파인만』은 전한다. 천체물리학자가 되는 조안은 1948년에 결혼했다.   『브리태니커』는 앞서 20세기 들어 미국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영어권 최초로 1768년부터 이 백과사전을 발행해온 스코틀랜드 회사의 소유권이 1901년 미국으로 넘어가면서였다.   『브리태니커』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68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한창기는 이를 백과사전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고, 그 수익으로 월간 ‘뿌리 깊은 나무’를 발행하면서 우리 문화를 보듬었다. 한창기가 도입·실행한 현대적인 판매 시스템 속에서 나중에 웅진그룹 회장이 되는 윤석금이 54개국 최고의 『브리태니커』 세일즈맨에 올랐다.   콘텐트의 블랙홀 인터넷에는 이 백과사전도 버텨내지 못했다. 1990년 12만 질이 팔리던 전성기는 이내 꺾였다. 2012년 종이 책 발행이 중단됐다.   그랬던 『브리태니커』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르면 6월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보도됐다. 유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와 학생 대상 교육 서비스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했으며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전해졌다.   부활의 저력은 무엇일까. 첫째가 ‘품질이 뛰어난’ 지식의 방대한 저량(貯量)이다. 파인만은 이 백과사전의 설명은 “설령 내용이 압축돼 있더라도 전부 자세히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둘째는 이를 시의적절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유량(流量)으로 내보내는 큐레이션이 아닐까 싶다. 연간 온라인 페이지뷰는 70억건에 이른다고 한다. 콘텐트 서비스 사업자라면 참고할 대목이다. 백우진 / 경제칼럼니스트·글쟁이㈜ 대표돈의 세계 브리태니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백과사전계 베스트셀러 콘텐트 서비스

2024-05-01

[열린광장] 베스트셀러 책 ‘80세의 벽’

일본 최고의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인 와다 히데키의 저서 ‘80세의 벽’에는 ‘벽을 넘어서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20년이 기다린다’는 부제가 달려있다. 2022년 5월에 발간된 이책은 첫해에 판매량 50만 권을 돌파했고,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인은 왜 이 책에 열광할까? 이유는 일본이 1994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가 넘는 일본에서 고령자의 삶과 건강,그들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유독 이 책이 인기가 높은 것은 저자에 대한 신뢰 때문일 것이다. 그는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자녀를 모두 잃고,홀로 살 수 없는 시니어를 위해 세워진 구호병원이었던 요코 후카이에서 근무했다. 병원은 시니어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검진하여 데이터를 쌓았고 사망자의 유해를 모두 부검하여 의사나 환자가 알지 못했던 병변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미군이 일본을 점령했을 당시 2000여구의 해부 자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35년간 시니어 정신의학전문의로 많은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어떤 사람이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사는지를 관찰했다. 그리고 이 책을 썼다.     이책에서는 80세가 넘어서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먹고 마셔도 된다. 심지어 술,담배도 포함된다. 또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을 애써 낮추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어느 정도는 높게 유지해도 된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80을 향해 달려가는 나로서는 현실성이 없는 권고처럼 생각된다.     그는 정신과 의사다. 많은 시니어의 삶을 지켜보며 누가 더 행복하게 사는지를 관찰했다. 그래서 알게 됐다. 80세가 넘으면 여러 신체 기능이 쇠퇴하지만 잔존 기능을 잘 활용하고 계속 사용해 활성화하면 나머지 시간을 활기차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잔존 기능을 잘 활용하는 방법 44가지를 알려준다. 많은 부분은 우리가 이미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적당한 걷기와 오래 씹어 먹기 등이다.     이 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두 가지를 소개한다. 기억력 쇠퇴는 나이 때문이 아니고 기억하는 뇌를 쓰지 않아서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뇌세포도 몸의 근육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유튜브 등 시청 등은 뇌 활동을 쇠퇴시켜 인지장애를 겪게 한다. 익숙한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면서 뇌 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인지 장애를 겪지 않는다.   다음은 운전이다. 일본 경찰청의 2019년 발표에 의하면 젊은 층의 교통 사고율이 시니어보다 높다. 그런데도 사회는 고령자의 운전을 위험한 것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그는 개탄한다. 운전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집에만 있으면 외롭고 우울해진다. 싸워서라도 운전할 권리를 지키라고 권한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야 행복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종합 시니어 정신의학전문의 잔존 기능

2024-03-05

2023년 베스트셀러…'호모 프롬프트' '도파밍'…알듯 말듯

신년을 맞은지도 며칠 안됐는데 벌써 1주일이 지나갔다.  이제 올해도 51주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 결심(New Year Resolutions) 중에 책읽기를 골랐는데도 아직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두려워 하지 말라. 책 읽지 않는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일단 베스트셀러를 읽어볼 만 핟. 2023년 베스트셀러중 시니어들이 읽을 만한 책을 몇 권 꼽아봤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2023)   지난해 한국에서 '쇼펜하우어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책이다.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특히 2023년 8월 출간됐는데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철학 교양서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며 겪는 환경과 감정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지혜를 책에서 찾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철학과 함께 풀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일으킨 '쇼펜하우어 신드롬'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각과 말이라면 시대와 상관없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문학가, 법조인, 음악가, 정치인 등 각 분야에 이론적 토대와 영향을 준 세계 거장들의 철학자다. 프리드리히 니체, 쇠렌 키르케고르,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카를 융, 바그너,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에밀 졸라 등 수많은 사람이 그에게 영감을 받았다. 특히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책 한 권으로 철학자의 길을 걸었으며 바그너는 쇼펜하우어를 평생 찬미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결과 "모든 인생은 고통이다"라고 했지만, 그는 인생사를 고통으로만 결론 짓지 않았다. 고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인생의 무게 중심이 자기 바깥에 있는 '가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다른 하나는 인생의 무게 중심을 자기 밖에서 자기 안으로 옮기는 '진짜 행복'을 위한 고통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에 고난과 괴로움은 어느 정도 필요하며, 진짜 행복을 좇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서 누가 빼앗을 수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는 자기 긍정, 자부심, 자립심, 당당함, 품격을 얻을 수 있다.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2023)   블로그 등으로 유명한 재야의 명저인 '세이노의 가르침'이 2023년 정식으로 출간됐다.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인 필명 '세이노'는 2000년부터 발표된 주옥같은 글들이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그의 조언은 매우 실용적이고 심지어는 현실적이다.     정식 출간돼 나왔지만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목차를 훑어보면, 재테크 기법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저자는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또한 저자는 돈에 대해서는 물론, 직접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가난과 부의 실체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사회에서 돈은 마치 '피'와 같다. 피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시키듯,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피가 부족한 이를 위해 피를 나누듯 썼다. 어디의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살아가면서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설명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외, 2023)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는 철저한 자료 조사와 분석을 통해서 태어난다. 첫 출간본부터 대학원 전공자들이 나서서 만든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다. 특히 2023년은 챗GPT의 출현으로 세상이 크게 요동쳤다. 챗GPT만큼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이에 2024년도 다를 바 없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올해 덜 놀랄 것같다.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 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 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한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다.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도파민 도는 일 뭐 없나? 재미는 늘 인간의 화두였지만 요즘만큼 재미를 좇는 일이 일상이 된 적은 없었다.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사람들은 재미를 모은다. 엉뚱하고 기 발하고 지극히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역대급 도파민'이 매번 기록을 경신한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예전 아빠들 같지않은 밀레니얼들 취미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전에 없이 달라 졌다. 가사 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아빠들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비교적 저 예산과 유동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보는 스핀오프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들도 커리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나도"라는 의미의 'Ditto'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는 디토소비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FOBO, 즉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 디토소비가 뜬다.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인구는 감소하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 비자가 늘어나며,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주목받는다.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리퀴드폴리탄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돌봄경제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 1분 1초가 아쉬운 분초 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다. 돌봄은 이제 단지 연민이 아닌 경제의 문제다. 나 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그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세상이다. 돌봄경제는 바로 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2023)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이 감속노화 실천법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노화'라고 하면 주름진 얼굴, 굽은 허리, 느린 걸음걸이 같은 특징적인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람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노화의 속도나 정도는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70세가 되었을 때 젊은 성인과 비슷하게 활기찬 삶을 영위하느냐,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는 지금부터의 내재역량 관리에 달렸다. 실제 미국의 성인 7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 식사, 수면, 사회관계, 스트레스 등의 생활 습관 요인에 따라 40세를 기점으로 남성은 24년, 여성은 21년의 수명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백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은 몸과 마음이 젊은 상태, 내재역량이 충만한 상태일 때 가능하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단순히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아니라 활력 넘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 책은 생애 주기에 따라 생활의 요소를 조절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내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및 정신 건강 관리법을 실천하면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래보다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   [이외 리스트]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앨런 피즈, 2020):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성공의 비밀   ◇인생은 순간이다(김성근, 2023): 82세 현역 야구 감독 김성근 에세이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김운아,2023): 실제 경험으로 깨달은 부자 되는 법     ◇모순(양귀자, 1998): 양귀자 3번째 장편소설   ◇하나님의 음성(김병삼, 2023): 말씀과 함게 하는 거룩한 습관, 매일만나 365 장병희 기자베스트셀러 프롬프트 쇼펜하우어 신드롬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철학자 과학자

2024-01-07

[쿠쿠] 쿠쿠, '라스트 미닛' 할인전…최대 '70% 할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한인 업체들의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대한민국 대표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CUCKOO)'에서는 12월 연말을 맞아 오는 31일(일)까지 쿠쿠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라스트 미닛(Last Minute)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연말 특가 프로모션에는 언제나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쿠쿠 밥솥은 물론, 프라이팬, 에어그릴 등의 필수 주방가전부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의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특히나 항상 베스트셀러를 놓치지 않는 쿠쿠의 10컵 압력밥솥의 경우 이번 할인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고 한다.   쿠쿠 미주법인 이원준 법인장은 "고객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한 해의 마지막을 더욱 풍성하게 보내고, 다음 해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약 2주간 진행되는 쿠쿠의 올해 마지막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2월 연말맞이 프로모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쿠쿠 아메리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cuckooamerica.com쿠쿠 라스트 할인전 쿠쿠 라스트 쿠쿠 베스트셀러 쿠쿠 아메리카

2023-12-19

물만 먹어도 찐다고? 다이어트 지쳤다면 이거!

새해 결심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다.     매년 결심을 거듭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올해만큼은 호기롭게 세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전과 다른 다이어트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2023 다이어트 성공 기원 기획전'을 준비했다. 1월 한 달간 다이어트의 효율을 끌어올려 주는 로얄 캐네디언(Royal Canadian)의 다이어트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제공한다.     우선,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 못지않게 유의해야 할 것은 혈당이다. 혈당치가 상승하면 체지방을 합성하는 호르몬이 도는데 이 상승이 급격하거나 빈번할 경우 체지방이 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급적 밥, 빵, 면 등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여야 하고 로얄 캐네디언의 '카보블록 슬림(CARB BLOCK SLIM 120캡슐)'과 같이 탄수화물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카보블록 슬림의 주성분은 흰 강낭콩 추출물과 사과 폴리페놀로 탄수화물의 분해를 억제하여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차단하며 내장 지방을 눈에 띄게 감소시켜준다.     유독 배에만 살이 많다면 '락토페린 슬림(LACTOFERRIN SLIM 60캡슐)'이 답이다. 모유와 젖소의 초유에서만 극소량 추출되는 프리미엄 락토페린 성분이 복부 내장지방 감소, 허리둘레 감소, 엉덩이둘레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브로멜라인 슬림(BROMELAIN SLIM 60캡슐)'은 붓기 완화 특허성분인 브로멜라인이 붓기와 군살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송가인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유명세를 치른 다이어트 삼총사도 있다. 시서스(Cissus 60캡슐), 시네트롤 슬림(THINETROL SLIM 60캡슐), 팻폰지(FAT-PONGE 250캡슐)로 구성되어 체계적인 다이어트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시서스는 100배 고농축 시서스 가루를 100% 압축해 캡슐에 담았다. 그 효과는? 실험 결과 체중과 체지방량, 나쁜 콜레스테롤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네트롤 슬림은 나쁜 지방세포를 활성 지방세포로 바꾸어 에너지를 태워주며 팻폰지는 키토산, 밀크시슬, 차전자피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지방분해, 식욕 억제, 디톡스, 체지방, 복부비만 관리, 체력 향상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선사한다.     맑고 청정한 캐나다에서 엄격한 연구개발과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로얄 캐네디언의 다이어트 제품들은 핫딜에서 최대 30% 할인가인 56달러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무료 배송 혜택도 지원한다.     ▶문의: (213)368-2611   ▶상품 바로 구매하기 핫딜 다이어트 다이어트 베스트셀러 다이어트 전략 다이어트 삼총사

2023-01-22

“영어, 소리 먼저 튜닝하세요”, 갓주아 이정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기록

        유튜브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소리튠 영어’로도 유명한 이정은 작가가 미다스북스에서 신작을 펴냈다. 책은 출간 직후 주요 대형서점에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인기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에서 출간된 도서 '소리튠 영어혁명'은 책은 도제식 영어 학습에 길들여져 일명 ‘영알못’ 처지가 된 독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영어회화 입문서다. 미다스북스는 저자의 말을 빌어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주는 동시에 30년 이상 매달려도 초보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를 크게 ‘아닌 소리’와 ‘들리는 소리’의 괴리를 이유로 설명한다.     ‘소리튠 영어’를 창제한 이정은 작가는 영어 정복의 비밀을 ‘소리튜닝’과 ‘소리블록’이라는 원리로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음과 호흡부터 문장 확장까지의 7가지 실행법칙을 토대로 훈련한다면 체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훈련 기간은 2주 내 완성할 수 있는 완벽한 로드맵으로 제시한다. 이 공부법은 1천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동시에 참여 독자들의 성공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사인회가 열리며 현장에 15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참석자에게는 효율적 영어 공부를 위한 100일 챌린지 메모지와 볼펜, 그리고 무료로 영어공부 커리큘럼 설계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지난 11일, 수강생들의 공부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의 공약으로 내건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1,000만원 기부했다. 지난해 ‘악소클(악마의 소리 클럽)’ 활동에서 도서 『100일이면 나도 영어천재』의 시리즈 미션을 완주하면 성공자 1인 당 1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이벤트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됐으며 7주 동안 209명이 참여에 성공하며 209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에 소리튠영어가 기부금을 보태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도서 책을 집필한 이정은 작가는 러시아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수재다.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통역을 하며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정복 노하우인 ‘소리튠 영어’을 창안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문화대상’, ‘고객만족우수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외국어 교육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소리튠 영어혁명』을 펴낸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올바른 영어공부를 하기 위한 소리튜닝이라는 개념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영어 정복을 증명해내고 있다.”라며 “함께 공부하는 독자들과 합심하여 기부라는 공익적인 활동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베스트셀러 출간과 영어 소리 영어공부 커리큘럼 베스트셀러 기록

2023-01-13

[J네트워크] “80세 이후, 막 살아도 괜찮아”

2020년 기준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81.64세, 여성은 87.74세다. 하지만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생활을 꾸릴 수 있는 ‘건강 수명’의 경우 남성이 72.68세, 여성은 75.38세가 된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9~12년 정도를 병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 만약 당신의 나이가 이미 건강 수명을 넘어 80세에 이르렀다면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장수하겠다며 술·담배 끊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 걸 맘껏 하며 살아라.”   올해 일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80세의 벽(80?の壁)』은 고령자 우울증·치매 등을 수십 년간 다뤄 온 정신과 의사 와다 히데키(和田秀樹)가 쓴 책이다. 올해 3월 출간돼 57만 부 넘게 팔렸다. 일본에서 1947년에서 1949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는 약 810만 명인데 이들은 머지않아 80대에 접어든다. 이들에게 ‘80세 이후’를 어떻게 맞을 것인가 조언하는 내용이다.   책에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이 담겼다. 80대엔 건강 검진을 받지 않는 게 좋다. 암에 걸렸더라도 수술은 하지 말라. 고혈압·당뇨 수치 굳이 낮추려 하지 말아라. 술·담배 끊겠다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해라 등이다. 결국 노화란 몸에 병이 생긴다는 뜻이며, 그 질병들을 자연스러운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고치려 애쓰지 않는 것이 고령자의 건강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이 서점가를 휩쓴 이유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올해 통계로 일본에서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9.1%고, ‘후기고령자’라고 불리는 75세 이상도 처음 15%를 넘어섰다. 이들의 삶과 고민을 다룬 콘텐트가 문화계를 장악한 지 오래다. 지난달 NHK에서 방송한 드라마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는 가족과 친구 모두 떠나 혼자가 된 76세 여성 기리코가 남은 생을 ‘숙식이 제공되는’ 감옥에서 보내려 범죄를 계획하는 이야기다. 하라다 히카(原田ひ香)의 소설이 원작인데, 최근 한국에서도 번역·출간됐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한 시대를 읽을 수 있다면 지금 일본의 키워드는 ‘나이 듦’과 ‘돈’이다. 『80세의 벽』 저자가 쓴 다른 책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역시 연간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미국 출신 IT 기업 임원인 아쓰기리 제이슨(厚切りジェイソン)이 쓴 『제이슨류의 돈을 불리는 법』이 3위, 돈의 철학을 다뤘다는 『진정한 자유를 얻는 돈의 대학』이 9위였다. 문고책 1위는 절약하는 가족을 그린 소설 『삼천엔의 사용법』이었다. 이영희 / 도쿄특파원J네트워크 연간 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목록 건강 수명

2022-12-08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베스트셀러 인기

후코이단은 일반적으로 항암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후코이단은 미역·모즈쿠·블래더랙과 같은 갈조류에서만 추출되는 다당체 성분으로, 아주 소량만 추출된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이쳐메딕(NatureMedic)’은 고함유 고순도 제품만을 판매하는 후코이단 전문기업으로, 생산하는 제품들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쳐메딕은 세계 최초로 2가지 후코이단(미역귀·모즈쿠) 및 AHCC가 복합되어 있는 ‘AHCC강화 후코이단’ 제품과 후코이단 3가지(미역귀·후쿠스·모즈쿠)가 혼합된 ‘후코이단 3플러스’ 제품 등 시중 제품과 차별화된 후코이단을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한국은 물론 캐나다·호주·대만·홍콩·남미·유럽 등 수십여 개국의 암환자?일반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네이쳐메딕은 “미역귀 후코이단과 후쿠스 후코이단의 경우, 미 농무부(USDA)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성분으로 시중 제품과 차별화되며, 고순도 및 안정성이 검증된 원료만을 사용한다”며 “후코이단은 미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퍼브메드(www.pubmed.gov)’에 2300여 편의 논문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고 있는 성분이며, 인플루엔자 A·댕기바이러스·H1N1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인플루엔자 균주를 억제하는 것이 입증될 정도로 항바이러스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쳐메딕은 “천연성분인 후코이단은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샘플로 효능을 기대하기보다는, 샘플과 함께 발송되는 제품 정보 및 후코이단 관련 논문과 사례 등을 같이 검토하면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믿을 수 있는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플 제품은 네이쳐메딕 본사 공식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현재 12월 연말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 이를 활용하면 최대 800달러 상당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문의 전화 888-761-1188, 참조 웹사이트 www.naturemdc.com 또는 www.fucoidan3plus.com    박종원 기자아마존 베스트셀러 후코이단 베스트셀러 미역귀 후코이단 후코이단 전문기업

2022-12-05

SPC 던킨, 한가위 맞이 ‘추석 선물세트’ 출시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함께 나눌수록 즐거움이 배가되는 ‘던킨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PC 던킨 추석 선물세트는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이 함께 모여 홈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캡슐커피 틴케이스 △드립커피 틴케이스 △티트라 티 선물세트 △필드쨈 선물세트 △도넛 선물팩 등 총 5종으로 풍성하게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중, ‘캡슐커피 틴케이스’는 깊고 진한 풍미의 던킨 스페셜 블렌딩 원두를 캡슐에 그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센트럴파크, 브루클린, 디카페인 총 4가지 원두로 구성됐다. 또, 던킨의 베스트셀러 ‘필드 도넛’ 속 과일 필드를 잼으로 재탄생시킨 ‘필드쨈 선물세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스트로베리, 감귤유자, 블루베리 3가지 맛으로 이루어져 간식 혹은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SPC 던킨은 추석 선물세트 출시를 기념해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예약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픽업 기간은 9월 4일부터 12일까지로 전국 던킨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또,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 바코드를 제시하면 15%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단, ‘도넛 선물팩’은 프로모션 대상 품목에서 제외)   이와 함께, 커피, 티 등 음료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도넛 선물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인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던킨 스테디셀러 ‘페이머스 글레이즈’ 9개입 도넛팩을 9,900원에 구매 가능하며,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소금 우유 도넛’ 등 던킨 베스트셀러 제품 총 9개로 구성된 도넛 팩은 12,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SPC 던킨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나눠 먹기 좋은 다양한 선물세트를 푸짐하게 준비했다”며 “던킨 추석 선물세트로 가까운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마음까지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선물세트 한가위 추석 선물세트 던킨 추석 던킨 베스트셀러

2022-08-26

[문화산책] 갈매기의 꿈, 다시 한 번

글 쓰는 데 필요해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찾아 다시 읽고는 깜짝 놀라는 일이 가끔 있다. 옛날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새로 읽게 된다. 연륜 탓일까?   리처드 바크(Richard Bach, 1936-)의 ‘갈매기의 꿈’도 그렇게 새로 읽은 책이다.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수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 조나단의 생애를 쓰고 자기 타자기를 바닷속에 던져 넣었다잖나. 그걸로 다 썼다는 거지.”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라는 호기심이 일어, 책장을 한참 뒤져 한구석에서 겨우 찾아냈다. 내가 가진 책은 1970년에 처음 발간된 영문판과 1975년에 나온 한글 번역판이다. 그러니까, 거의 50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은 것이다. 읽어가노라니 이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의 화면들도 되살아났다.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를 배경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힘찬 날개짓….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꿈이 없다면 그건 이미 생명이 아니야”라는 구절도 가슴을 찌른다.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부끄러웠다. 꿈을 펼치기는커녕, 먹이를 구하기 위해 초라한 ‘생계형 글쟁이’가 되어, 감히 울타리를 벗어날 생각조차 못 하고 꾸역꾸역 살아온 지난날들이 너무도 누추하고 부끄러워, 끊었던 술을 한잔했다. 물론 소시민적 삶의 소소한 행복도 소중하지만, 예술 세계에서 그런 따위의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통할 리 없다.   ‘갈매기의 꿈’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으니 다들 읽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형식의 신비주의 소설이다. 우화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비견되기도 한다.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비행 그 자체를 사랑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자신의 행복과 더욱 멋지고 값진 삶을 살기 위해 평범한 삶을 거부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저자가 해변을 거닐다가 공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정식으로 출간되어 5년 만에 7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보다 더 널리 읽히는 불후의 명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열여덟 군데의 출판사로부터 출간을 거절당한 뒤, 1970년 뉴욕 맥밀란 출판사에서 초판이 정식 출간되었다. (참고로 리처드 바크의 Bach는 현대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같은 철자다.)   이 작품이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것은 삶의 숭고한 목적을 찾으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인간이 가진 무한한 힘에 대한 사랑 때문일 것이다. 자유를 선택하는 삶의 가치,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가능성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깨달음의 메시지….   “꿈이 없이 살아가는 생명이 있을까? 꿈이 없다면 그건 이미 생명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도 그렇다.   그나저나, 꿈이 없으면 생명이 아니라는데, 나는 어떤가? 이제 새삼스레 꿈을 찾아 떠나기엔 너무 늦은 걸까? 꿈을 꾸는데 늦은 때란 없다. 있을 수 없다. 그렇다 ‘꿈꾸러기’에는 나이가 없다. 그렇게 믿는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갈매기 갈매기 조나단 세계적 베스트셀러 전세계 언어

2022-08-17

[문화산책] 갈매기의 꿈, 다시 한 번

글 쓰는 데 필요해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찾아 다시 읽고는 깜짝 놀라는 일이 가끔 있다. 옛날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새로 읽게 된다. 연륜 탓일까?   리처드 바크(Richard Bach, 1936-)의 ‘갈매기의 꿈’도 그렇게 새로 읽은 책이다.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수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 조나단의 생애를 쓰고 자기 타자기를 바닷속에 던져 넣었다잖나. 그걸로 다 썼다는 거지.”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라는 호기심이 일어, 책장을 한참 뒤져 한구석에서 겨우 찾아냈다. 내가 가진 책은 1970년에 처음 발간된 영문판과 1975년에 나온 한글 번역판이다. 그러니까, 거의 50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은 것이다. 읽어가노라니 이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의 화면들도 되살아났다.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를 배경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힘찬 날개짓….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꿈이 없다면 그건 이미 생명이 아니야”라는 구절도 가슴을 찌른다.   읽으면서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부끄러웠다. 꿈을 펼치기는커녕, 먹이를 구하기 위해 초라한 ‘생계형 글쟁이’가 되어, 감히 울타리를 벗어날 생각조차 못 하고 꾸역꾸역 살아온 지난날들이 너무도 누추하고 부끄러워, 끊었던 술을 한잔했다. 물론 소시민적 삶의 소소한 행복도 소중하지만, 예술 세계에서 그런 따위의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통할 리 없다.   ‘갈매기의 꿈’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으니 다들 읽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형식의 신비주의 소설이다. 우화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비견되기도 한다.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와는 달리 비행 그 자체를 사랑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자신의 행복과 더욱 멋지고 값진 삶을 살기 위해 평범한 삶을 거부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저자가 해변을 거닐다가 공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정식으로 출간되어 5년 만에 7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보다 더 널리 읽히는 불후의 명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열여덟 군데의 출판사로부터 출간을 거절당한 뒤, 1970년 뉴욕 맥밀란 출판사에서 초판이 정식 출간되었다. (참고로 리처드 바크의 Bach는 현대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같은 철자다.)   이 작품이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것은 삶의 숭고한 목적을 찾으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인간이 가진 무한한 힘에 대한 사랑 때문일 것이다. 자유를 선택하는 삶의 가치,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가능성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깨달음의 메시지….   “꿈이 없이 살아가는 생명이 있을까? 꿈이 없다면 그건 이미 생명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도 그렇다.   그나저나, 꿈이 없으면 생명이 아니라는데, 나는 어떤가? 이제 새삼스레 꿈을 찾아 떠나기엔 너무 늦은 걸까? 꿈을 꾸는데 늦은 때란 없다. 있을 수 없다. 그렇다 ‘꿈꾸러기’에는 나이가 없다. 그렇게 믿는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갈매기 갈매기 조나단 세계적 베스트셀러 전세계 언어

2022-08-11

틱톡이 TV 광고 대체…쇼핑 시장 잠식 중

소셜미디어 가운데 하나인 틱톡(TikTok)이 쇼핑 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다. 틱톡은 전 세계에서 10억 명이 사용하는 춤 동영상으로 알려진 앱이다.   틱톡 마케팅 파워가 점점 강해지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TV 대신 틱톡에서 본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     고급 패션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는 올해 초 300달러 핑크 하트 모양의 지갑을 완판됐다. 22세 여성이 게시한 틱톡 60초 동영상 덕분이었다.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지갑이었지만 틱톡 동영상에서 다양한 패션 스타일과 매치되면서 일 년 내내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영국 청소 제품인 핑크 스터프로 사람들이 녹슨 냄비와 기름진 조리대를 닦는 비디오가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바로 미국으로 수입됐다. 핑크 스터프 U.S.에 따르면 지난 1월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월 130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틱톡 책 추천 해시태그인 북톡(#BookTok)은 틱톡 내 ‘독서’와 관련된 서평이나 독후감을 비롯해 책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는 채널로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즈앤노블즈 서점 테이블에는 틱톡 책 추천 해시태그인 북톡(#BookTok)이 포함된 표지판이 전시되어 있다.     아마존에도 틱톡 사용자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페이머스(Internet Famous)라는 섹션이 있어 틱톡에서 입소문 난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패션, 책, 생활용품 등 전 제품에서 틱톡은 스냅챗과 함께 새로운 소셜미디어 쇼핑 플랫폼으로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은영 기자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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