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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법대 석지영 교수, ‘배리상’ 수상

석지영(사진) 하버드 법대 교수가 미국 과학·문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Sciences & Letters)가 수여하는 저명한 학술상인 ‘배리상’(Barry Prize)을 수상했다. 매년 인류의 지식과 아름다움 등을 위해 뛰어난 기여를 한 학자들에게 수상되는 상으로, 수상자는 매년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명하고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배리상 수상자는 상금을 받게 되며, 아카데미 회원 자격도 갖게 된다.     28일 아카데미 측은 배리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석 교수는 법과 법의 발전에 대한 심오한 지식, 그리고 개인 생활에서의 예리한 통찰력을 결합해 법이 우리 삶의 가장 친밀하고 민감하며, 사적인 차원에서도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학술적, 대중적 이해를 높이도록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 교수의 학문은 예술적 표현, 언론의 자유, 문화적 정체성, 교육학, 심리 트라우마 등과 같은 분야에서 정의를 실천하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탐구한다”며 “아카데미는 인류에 대한 석 박사의 뛰어난 공헌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아시안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명된 인물이다. 뉴요커 매거진에 정기 기고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하버드 하버드 법대 수상자 명단 아카데미 회원들

2024-10-28

범죄 피해 구제 못 받는 불법입국자들

일리노이 주에 거주하고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법적으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법이 제정되고 발효되고 있음에도 관련 기관에서는 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대학 법대는 5년 전 일리노이 주에서 발효된 VOICE 법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법은 이민자들이 범죄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체류 신분 등의 문제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이에 대한 법적 도움과 관련 비자 신청 등을 돕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리노이 주 검찰은 경찰과 같은 관련 기관으로 하여금 담당자를 지정하고 관련법의 홍보를 책임지도록 한 후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카고대학 법대가 조사한 결과 법이 발효된 사실 여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일리노이 관련 기관 30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관의 42%는 법이 규정하고 있는 담당자를 지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기관의 17%만이 규정에 맞게 담당자를 선정하고 필요한 연수를 통해 VOICE 법을 준수하고 있었다.     VOICE법은 이민자들이 성폭행이나 폭행, 인신매매 등의 피해를 당했어도 신분 미비 등으로 인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U, T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대 연구팀의 결과처럼 이 법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관련 기관 조차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카고대 연구팀은 “이민자의 경우 미국의 법 체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미 출신 국가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경찰의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일리노이에서는 이런 점에 착안해 관련법을 제정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에도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불법입국자 범죄 시카고대학 법대 시카고대 연구팀 서류미비 이민자들

2024-06-03

애슐리 김 '올해의 로스쿨 학생'…내셔널주리스트 선정

LA지역의 한국계 멕시코 혼혈 학생이 올해의 로스쿨 학생으로 선정됐다.   법률 전문 잡지 내셔널주리스트(The National Jurist)는 올해의 로스쿨 학생으로 LA지역 사우스 웨스턴 법대의 애슐리 김(3학년·사진) 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직계가족 중 로스쿨에 입학한 첫 세대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씨는사우스 웨스턴 법대에서 1세대 로스쿨 학생 모임을 조직했다.   사우스웨스턴 법대 폴 트루쉬 부학장은 “애슐리는 리더로서 탁월함을 갖고 다른 학생과의 연대를 이끌었다”며 “그의 놀라운 역량과 책임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계 멕시코인 혼혈이다. 라틴계 법대생 협회,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 법대생 협회 등에서도 활동했다.   김씨는 “1세대 로스쿨 학생회를 설립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을 찾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우리 중 다수는 저소득층 학생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 등을 찾아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법대 졸업 후 엔터테인먼트 법률 부문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종종 사회 정의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 창작자 등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애슐리 법대생 로스쿨 학생회 사우스웨스턴 법대 법대생 협회

2024-04-17

열여덟살 한인 검사 탄생…피터 박, 가주 변호사 최연소 합격

한인 청년이 가주 사상 최연소인 17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검사에 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사이프리스 옥스포드 아카데미 출신의 피터 박(18·사진) 검사. 그는 2019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 법대(Northwestern California University School of Law·새크라멘토 소)에 동시 진학했으며 2021년 고교를, 올해 초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5일 중가주 툴레어카운티 검사로 일을 시작했다.     가주의 법대는 고교 졸업장이 없는 학생들도 자격 능력 시험(CLPE)에 합격한 경우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그는 실제 변호사 시험에 올해 여름 합격했지만 규정에 따라 성인인 18세(지난 11월)가 되기 전까지 임용을 기다려야 했다고 툴레어 카운티가 밝혔다.     박씨는 “쉽지는 않았지만 매우 가치있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도와 다른 방법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는 좋은 검사들이 범죄를 막고 커뮤니티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검찰 지원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툴레어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형사부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법대 졸업 툴레어카운티 검사 고교 졸업장 가주의 법대

2023-12-06

한인 교수 가주하원에 도전장…UCLA법대 에드 한씨

버뱅크를 중심으로 한 LA 북부지역 가주 하원 44지구에 에드 한(민주·사진) UCLA 법대 강사가 출마한다.     두 살 때 부모와 가주로 이민 온 한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대와 뉴욕 법대를 졸업하고 7년 동안 연방검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공군 법무관, 법대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출마 동기에 대해 “수년 전부터 기존 정치인들로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마를 다짐했다”며 “특히 계속 벌어지는 총격 사건들을 예방하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가주 하원 44지구는 총 25만여 명의 등록 유권자들이 있으며 이 중 41%가 민주당, 31%가 공화당 소속이다. 이중 아시안 유권자는 총 2만5000여명, 이중 한인 유권자는 7100여명에 달한다.     현재 지역구 의원인 로라 프리드먼은 내년 연방하원 출마를 선언했으며 민주당 출신으로 3~4명의 예비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의 부친은 한인사회 언론인 출신 한우성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다.   한 후보는 현재 캠페인 사이트(edhanca.com)를 개설하고 자원봉사자와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도전장 한인 한인 교수 법대 강사 뉴욕 법대

2023-05-26

딸 셋 하버드 보낸 엄마, 책 냈다…밸리새생명교회 심활경 사모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의 자녀를 모두 하버드에 입학시켜 한인 커뮤니티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한인 엄마가 책을 들고 왔다.   밸리새생명교회를 이끄는 지성은 목사의 아내 심활경(영어명 에스더 지) 사모가 그 주인공이다.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샘앤파커스)’라고 제목을 붙인 이 책에는 세 딸이 밟은 학업 과정과 하버드의 삶이 자세히 담겨 있다.   책을 쓴 계기는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강력한 권유가 컸다. 2010년 첫째 딸 혜민(31)씨가 하버드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착하고 신앙심이 좋은 손녀딸이 공부를 잘해 하버드에 갔다”며 좋아하셨다던 시아버지는 둘째 혜은(27)씨가 2012년 하버드에 들어가자 책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며느리에게 넌지시 말했다.   심 사모는 막내딸 혜성(21)양까지 2019년 하버드에 합격했을 때도 시아버지의 재촉에 손사래를 쳤지만 혈액암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 마음을 돌렸고 결실을 이뤘다.   심 사모가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또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궁금해 한 비밀에 대해 그는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낸 비법을 한인 학부모들에게 털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때마침 팬데믹으로 캠퍼스에서 집으로 돌아온 세 딸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고 들으면서 8개월 동안 원고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미주 중앙일보에서 보도한 교육기사 내용도 책에 언급했을 만큼 그동안 모은 신문기사 스크랩부터 세 자녀가 참여했던 프로그램 내용, 하버드 진학할 때 과정 등을 꼼꼼하게 담았다.   하버드 세 딸은 지금 각자가 원하던 전문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버드대 정치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혜민씨는 다음주부터 웨스트포인트에서 정치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또 3학년 재학 중 하버드 법대 진학 프로그램에 합격한 혜은씨는 학부 졸업 후 2년 동안 스페인에서 보조 교사로 일하고 돌아와 현재 법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막내 혜성씨는 팬데믹 기간동안 갭이어를 보내고 지금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운영하는 파나마 시의 해양 프로그램에서 산호초를 연구하는 인턴십을 밟고 있다.   심 사모는 “공부는 뛰어나지 않지만 나름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아이가 고민인 부모도 있고, 또 공부만 잘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도 만나면서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이 세상에 완벽하고 모든 게 최고인 자녀는 없다. 최선을 다하는 엄마만 있을 뿐이다. 늘 노력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심 사모의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는 세종문고와 알라딘U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하버드맘 하버드대 정치학 하버드 법대 한인 학부모들

2022-08-12

[송년모임] 서울대 법대 외…호랑이해 눈앞에 "용맹하게 코로나 이기자"

서울대 법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회장 채규황)은 21일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40여명의 동문과 친지들이 참석해 송년회를 가졌다. 총회에서는 채규황 현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연임됐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소프라노 박선우, 테너 이규영, 플루트 최혜성, 피아노 제갈소망 등 음대 동문들의 클래식과 팝송 연주회도 있었다.   [서울대 미주동창회 제공]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구 LA올림픽 라이온스클럽·회장 짐 허)은 지난 16일 태글리안 컴플렉스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지난 한 해에 펼쳐졌던 각막이식수술 등의 사업을 돌아봤다. 또한 원로들의 팔순잔치도 함께 가졌다. [클럽 제공] 동래고 남가주 동래고동문회(회장 노동환)가 지난 18일(토) 용궁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17명의 동문이 참석해 2년 동안 갖지 못했던 대면 모임의 아쉬움을 달랬다.   [동래고 동문회 제공] 샬롬산악회 나성한인교회 샬롬산악회는 지난 18일 2021년을 마감하는 산행을 샌타모니카  코럴캐년에서 가졌다. 이날  19명의 회원이 참석해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함께 마무리했다. ▶문의: (818)521-5378   [산악회 제공] 코윈LA   코윈LA(회장 정석란)는 지난 19일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20주년 특별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글짓기대회 수상자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윈LA 제공] 월남참전자협회 월남 참전자협회(회장 양근수)는 지난 16일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100여 명이 넘게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상열씨 제공] 미주기독한의사협회 미주기독한의사협회(회장 피터 최·왼쪽 3번째)는 지난 12일 죠이플교회에서 30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정기총회 및 송년예배를 개최했다. 맨 오른쪽이 정종오 미주한의사총연합회장. ▶문의: (213) 507-9191   [협회 제공]   산과사람 하이킹클럽 산과사람 하이킹클럽은 지난 18일 엘초로스패니시카페에서 송년 뱅큇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1년도 함께 했던 산행을 추억하면서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총회에서는 백송기 대원을 제6대 대장으로 선출했다. ▶가입문의: 714-553-2325 [클럽 제공]서울대 서울대 법대

2021-12-23

“하버드 법대 공부벌레? 그냥 좋아할 뿐입니다”

"저는 천재도, 공부벌레도 아닙니다. 그냥 좋아하는 걸 할 뿐입니다.” 하버드 법대 졸업생 중 상위 1%. 총 589명의 졸업생 중 고작 6명에게만 주어진 ‘수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최우수)’의 영예를 하버드 법대 사상 한인 최초로 안은 라이언 박(한국명 박영진· 27세)씨. 천재들만 모인다는 하버드 법대, 그 안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남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대부분 ‘하버드 법대생’이라고 하면 제가 무슨 천재이거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알 거라고 생각하세요. 열심히 공부하긴 했죠. 하버드에선 누구나 그렇게 공부하니까요. 하지만 공부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청소년들이 컴퓨터 오락에 몇시간씩 빠지듯 저는 법을 공부하는게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박씨는 “나 자신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하버드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주변의 세상을 다 잊을만큼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에 열정을 쏟아보라”고 조언했다. 박씨는 1983년 미네소타주의 세인트 폴에서 태어나 자랐다. 스네일 레이크 초교와 치페와중, 브렉 고교를 거쳐 암허스트 칼리지를 졸업했다. 현재 매사츄세츠 캠브릿지에 거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이다. 오는 8월부터 9월까지는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법률 자문으로, 또 가을부터는 뉴욕시 법원 서기(judicial clerk)로 판사들을 위해 조사도 하고 재판 판결에 대한 초안을 쓰는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만난 정신적·학문적 스승들의 가르침을 후학에게 전해주는 교수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2010-06-28

지원 법대 선택요령, '졸업생 네트워크'에 주목하라

사우스웨스턴 법대의 앤 윌슨 입학국장은 법대지망생들이 가장 염두에 둘 부분은 ‘자신과 가장 맞는 법대’를 선택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특히 졸업후 취업에까지 연결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망대학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원법대 선택요령을 정리했다. ▷대학위치 법대는 졸업 후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법대 3년과정만 보내고 나면 바로 떠날 곳이라고 생각되는 도시나 지역에 있는 법대를 선택한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법대 3년과정동안 이루어놓은 인맥이 졸업 후 취업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법률 분야 변호사마다 전문분야가 있듯이 대다수의 법대들도 전문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환경법에서 상법 이민법 등이 과연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가를 곰곰히 따져본 후에 해당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법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이는 법대진학 후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다. 한 예로 환경법에 관심이 있으면서 뉴욕법대를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다. 그 보다 지명도는 낮지만 환경법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버몬트 법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합격가능성 많은 학생들이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하버드 법대에 지원하지만 실제 합격률은 6~7%에 불과하다. 법대지원시에는 '합격할 만한 대학'을 반드시 리스트에 2~3개 포함시켜야 한다. 물론 합격한다면 입학할만한 대학으로 선택해야 한다. 대학별 평균 GPA나 LSAT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점칠만한 기준으로 볼 수 있다. ▷졸업생들간에 네트워크 졸업생들은 현재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졸업생들이 생각하는 해당 법대의 교육수준은 어떤 지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기준이 된다. 전문분야나 프로그램에 주목하는 것 외에 주목할만한 교수가 있는가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환경은 아닌가 취업과정에 도움될만한 인물이 있는 가 등도 알아보자. ▷졸업생의 취업률 졸업생들의 취업을 연결시키는 커리어 플레이스먼트 사무실에 전화해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에 대해 직접 알아볼 것을 권한다.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비율은 어떤 지 주로 어떤 기업이나 직종에서 일을 하는 지 등도 알아보자. 캠퍼스내에서 졸업반 학생들에게 어떤 취업기회가 제공되는 지 등도 주목할 부분이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엑스턴십 등의 기회는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하다. 김소영 기자

2009-10-25

"출신 대학보다 다양한 경험이 더 중요"

그리고 대학 3학년 학생들이라면 내년 1월부터는 법대진학시험인 LSAT준비에 돌입해 늦어도 6월에는 응시할 할 것을 조언했다. LA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한인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사우스 웨스턴 법대의 앤 윌슨 입학국장으로부터 법대진학요령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법대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늦어도 3학년 2학기부터는 LSAT시험 준비를 포함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법대지원에 필요한 조건은 '우수한 학부성적''에세이 (학교별로 2~3개)'2~3인의 추천서(교수나 직장상사 등)'가 전부다. 단 지원서에서 학생 자신이 얼마나 법대에 요구하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을 수록 유리하다. -GPA(학부성적) 법대지망자라고 해서 학부전공이 일반적으로 법조계 출신자를 많이 배출한 정치나 영문학 등에 제한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법대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경험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학문에서 최선을 다한 학생들을 찾는다. 미술 음악 커뮤니케이션 수학 과학 등 실제로 다양한 학문 전공자들이 법대에 재학하고 있다. 한 예로 하버드법대 학장을 지낸 로스코 파운드 박사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식물학을 전공한 식물학자이기도 하다. 물론 GPA는 높을 수록 좋다.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상위 30위권 대학 신입생들중 중간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25~75퍼센타일 학생들의 학부 GPA는 최소한 3.23에서 최고 3.97이었다. 특히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에 의해 1위에 랭크된 예일대의 경우 중간그룹 GPA는 3.81~3.97에 달했다. 어느대학 출신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예일대의 경우 신입생 138명의 학생들의 출신 대학이 78개에 달한다는 사실도 출신학부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법대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다. -추천서 교수나 직장 상사의 추천서가 가장 적당하다. 법대신입생의 40%만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으며 나머지 60%는 최소한 1년 이상 일한경력을 갖고 있다. 예일대의 경우 지난해 입학한 189명의 신입생(총 3109명이 지원해 238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189명이 입학했다)들이 살았거나 일한경험이 있는 국가는 전세계 70여개국에 달했고 30여개 언어 구사자로 조합돼 있다. 또 4명의 박사취득자를 비롯해 38명이 대학원 졸업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다. 전문 마라톤 선수를 포함해 코미디언 에미상 수상경력의 TV프로듀서 힙합댄서 중국전통무용 전문가 전문산악인 라디오방송 진행자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전국의 법대에서는 되도록 다양한 경력자들로 신입생그룹이 구성돼 학생들 상호간에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세이(Personal Statement) 일반적으로 2~3개의 에세이가 요구된다. 법대에서 신입생 선발시 인터뷰를 시도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사람 됨됨이를 살펴보기 위한 도구로 바로 에세이가 이용된다. 따라서 에세이에서는 지원서에 기록되지 않은 '자기만의 특별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이한 경험이나 훈련 자신만이 꿈꾸는 미래 등이 좋은 주제가 될 수 있다. 사우스웨스턴 법대의 윌슨 국장은 성적이나 LSAT점수는 학생이 법대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한편 에세이나 추천서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모습은 '훌륭한 법조인'으로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잣대가 된다고 밝혔다. 에세이 길이는 각 대학에 따라 250~300정도로 길이를 제한하고 있으며 때론 2~3페이지 등으로 제한규격을 표시하기도 한다. 에세이를 작성하기 전 각 지망대학에서 제시한 에세이 주제 혹은 길이 등의 기준을 정확히 살펴본 후에 그에 맞추어 작성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다수의 법대에서는 입학국장이 모든 지원서를 살펴본 후 그 중 1차 탈락자와 합격자를 골라낸 후 교수진 등 3~4명으로 구성된 입학위원회가 각 후보를 공개심사하는 방식으로 이용된다. 이때 에세이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볼 수 있도록 화면에 비추어지기도 하는데 이때 얼마나 인상적으로 자기에 대해 소개했는 지에 따라 합격자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김소영 기자

20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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