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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

통상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특정 지역에 건설되기 위해서는 단단한 지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어야 안전한 건설과 관리가 담보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일리노이 주에는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모두 6곳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모두 11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주 전체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지역이 일리노이인 셈이다.     하지만 이 원자력 발전소들은 모두 노후한 시설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87년 이후 일리노이 주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금지한 바 있다. 일종의 원자력 발전소 모라토리엄 선언이다. 이유는 1979년 펜실베니아주의 쓰리 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자로 유출 사고 때문이다. 이 방사능 유출 사고는 러시아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와 함께 역대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이 사고 이후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각 주 정부들은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른다. 이후 36년간 일리노이에서는 새로운 핵 발전소 건립이 없었다.     그러다 올해 초 주의회에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의 건립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단 조건이 달렸다. 새로운 기술로 소규모 원자로만 건설을 허락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협력으로 의회를 통과했으나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발효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지사가 양댱 협력으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소규모 원자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유출사고에 대한 대비와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부 조항만 조정하면 승인할 수도 있다는 의사도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주 끝난 주의회 가을회기에서는 새로운 법안이 발의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법안이 통과됐다. 가을회기에 처리해야 하는 주요 법안이 많았지만 이 법안은 비교적 손쉽게 주의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주지사가 거부권 행사의 주요 이유로 밝혔던 소규모 신형 원자로에 대한 규정은 300메가와트급으로 명문화했고 일리노이 환경청으로 하여금 핵 유출 사고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포함시켰다. 새롭게 통과된 법안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법안이 주지사실에 송부되면 곧 서명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주에서는 2026년부터는 새로운 원자로 건설이 가능해지게 됐다.   참고로 일리노이주가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로 건설을 허용한 주는 아니다. 이미 켄터키와 위스콘신 주 등에서 1980년대 원자력 발전소 설치 중단 이후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실 일리노이는 주법으로 인해 2045년 이후 화석 연료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발전소가 더 이상 가동할 수 없게 된다. 석탄과 천연가스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게 되면 일리노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기는 사실상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전기 생산 시스템이 필요한 셈이다.     현재 일리노이 전력 수급은 원자력이 52%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석탄이 22%, 천연가스가 13%에 달한다.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 반면 풍력은 12%, 태양광은 0.9%에 머물고 있다. 2045년 이후 약 35%에 달하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태워 가동하는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전기 생산을 중단한다면 이 간극을 무엇으로 메울 것이냐는 대안이 절실한 시점에서 새로운 원자로 건설이 허용된 것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막대한 위험이 따른다. 유출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가 가장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발전소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 처리 역시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일리노이의 경우 환경청으로 하여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는 규정이 생겼지만 이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여러 사례로 확인된 바 있다. 대신 기존 원자로에 비해 소규모로 건설되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원자로가 대형이라서 2300메가와트에 달하는 전기 생산이 가능했고 1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신형 소규모 원자로는 약 ⅓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소규모의 원자로이면서 기존 원자로에 비해 새로운 기술을 갖춰 관리가 용이한 발전소가 들어서는 셈이다.    최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핵 처리수,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한국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보다 안전한 원자로라 하더라도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다라는 점에서 일리노이의 원자로 건설에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한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원자력 발전소들 소규모 원자로 발전소 건립

2023-11-15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주상원, 원자력 발전소 신설 법안 통과 외

#. 일리노이 주상원, 원자력 발전소 신설 법안 통과    일리노이 주 상원이 장기간 금지됐던 원자력 발전소 신설 법안을 승인했다.     주 상원은 8일 오는 2045년까지 계획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공급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설치 관련 투표를 진행, 찬성 44 반대 7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을 도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부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이 아직 실용화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법안을 주도한 수 레진 상원의원은 연방정부 허가까지 8년이 걸리는 점과 다른 주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이유로 신속한 진행을 주장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의 투표를 거쳐 가을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주지사실에 전달되어야 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원자력 발전소 관리는 일리노이 비상 관리 기관이 맡게 된다.    #. 주의회, 시카고 교육위원 주민 투표 선출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시카고 교육위원 20명을 모두 주민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카고 교육위원은 시장이 직접 선발 하는 방식인데 주의회에 상정된 개정안에 따르면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교육위원을 뽑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시카고는 현재 일리노이 주에서 유일하게 교육위원을 시장이 직접 선발하는 지자체다.   주 의회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시카고도 타 지자체들과 같은 방식을 채택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시카고 교육위원의 주민투표 선거를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2026년까지 모든 교육위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의 교육위원 선발권 박탈과 관련된 이 법안에 대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주상원 일리노이 주상원 원자력 발전소 통과 일리노이

2023-11-09

한화큐셀, 조지아에 미 최대 규모 태양광 패널 공장

태양광 제조업체인 한화큐셀(Qcells)이 조지아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청정에너지(clean energy)'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왔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9일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조지아주 북서쪽 달튼 시에 있는 한화큐셀이 대대적인 설비 확장과 인근 바르토 카운티에 또 다른 대규모 청정에너지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공장을 합쳐 총 2600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됐다.     한화큐셀 공장 건설 건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오는 11일 조지아 상공회의소 조찬회의에서 할 예정이다.     큐셀은 한국에 본사를 둔 한화솔루션이 소유하고 있으며,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달튼 공장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부터 약 1억 7100만 달러를 들여 인근에 매년 1.4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된 후 태양열 패널과 같은 청정에너지에 투자가 급증했다. IRA에 따르면 태양열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데 100억 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미국 제조업체가 재생 에너지 기술 및 전기차 기술에 투자할 시 300억 달러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남부는 아직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이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태양광 발전소를 도입하는 추세다.     공급망 문제와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미국의 태양열 발전소 설치가 늦어졌다. 태양 전지판을  만드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원자재 및 구성 요소는 주로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한국은 패널 생산에 필요한 재료 80%를 점유하고 있어 미국 남부의 청정에너지 발전과 한미 경제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은 조지아의 10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지난해 조지아의 한국 수입은 총 88억 3000만 달러였다.  윤지아 기자미국 역사상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모듈 태양열 패널

2023-01-09

미시간 주에 완공된 한국 발전소

한국이 투자한 발전소가 중서부 지역에 완공됐다. 이 발전소는 앞으로 35년간 남부 미시간과 북부 인디애나 주에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착공해 3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시간 주 나일스시의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는 한국남부발전(KOSPO)과 대림에너지가 투자한 복합화력발전소다. 천연가스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 이 발전소는 1085메가 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인근 지역 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KOSPO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의 대주주로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발전소의 건설에는 모두 11억달러가 투자됐는데 이 중 한국산 기자재도 상당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금융사가 사업금융에 참여해 향후 미국내 인프라 투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미시간주 나일스 시는 미시간호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로 노터데임대학이 있는 사우스 벤드 북쪽에 있다.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가 최근 문을 닫았고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이 60% 이상 적으며 효율도 좋은 복합화력발전소라는 장점이 있다.     KOSPO는 앞으로 35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국 기업들은 중서부 지역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코코모에 삼성 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으로 오하이오와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배터리 공장 건설은 최근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발효로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이 중요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미시간 발전소 기존 화력발전소 미시간호수 남서부 원자력 발전소

2022-09-12

에너지 위기 속 원전 재부상…뉴섬 주지사 폐쇄 연기 제안

에너지 위기 속에 탄소중립 목표까지 달성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하자 원자력 반대론자들까지 입장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정계에서 반핵을 주장했던 정치인들까지 최근 원전 건설에 찬성할 정도로 원전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캘리포니아로 이곳은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캘리포니아 유일의 원전인 디아블로 캐니언 원자력 발전소도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2025년 폐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풍력과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캘리포니아 전력 수요의 10%를 담당하는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문제점이 부각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원전의 허가 연장을 제안했다.   다이앤 페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도 개빈 주지사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원전 폐기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현시점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디아블로 원전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디아블로 원전을 10년간 더 가동하면 캘리포니아 에너지 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10% 감축할 수 있다는 스탠퍼드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류와도 맥을 같이 한다. 에너지부는 지난 4월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연장을 돕기 위해 원전 소유주와 운영자에 대해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 92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원전은 미국 전기 생산량의 20%, 청정에너지 생산량의 50%를 담당한다.     미국 원자력협회를 이끌었던 스티븐 네스빗은 “원자력은 풍력과 태양광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풍력과 태양광으로만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에너지 재부상 원자력 발전소 원전 재부상 주지사 폐쇄

2022-07-05

[디지털 세상 읽기] 아인슈타인의 발전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천재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이론 물리학자였지만, 그의 아버지 헤르만 아인슈타인과 삼촌 야콥 아인슈타인 역시 과학기술에 조예가 깊었다. 두 사람은 전기에 관한 이해가 뛰어나 독일 뮌헨에서 전기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를 만들었고, 이탈리아로 이주한 후에는 밀라노 남부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알베르트가 10대 후반이었다.   헤르만 아인슈타인의 수력발전소는 문을 닫은 지 오래지만 오래된 건물을 함부로 허물지 못하게 하는 이탈리아의 엄격한 법 때문에 건물과 내부 설비가 대부분 멀쩡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의 한 사업가 부부가 이 발전소를 사들여서 수력발전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100년이 넘은 설비이지만 1960년대 초까지도 전기를 생산했을 뿐 아니라, 최신 수력발전 설비 대비 95%의 효율을 보이고 있어서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부부는 어떤 사람들이고 왜 수력발전을 하려는 걸까. 이들은 로마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AI분야는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해서 전기 소모량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자원뿐 아니라 오래된 시설까지 재활용하는 사례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아인슈타인 발전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헤르만 아인슈타인 자동번역 서비스

2021-12-29

발전소 건설현장서 대형 폭발…코네티컷주서 시험가동 중…10여명 사상설

코네티컷주 미들타운의 한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7일 오전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1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코네티컷 강 인근에 있는 발전소 '클린(Kleen) 에너지 시스템'의 건설현장에서 설비의 시험가동 중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으며 수십 대의 구급차와 헬기 몇 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CNN은 경찰이 사망자 수가 2명이고 부상자 11명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2명 발언을 철회했다고 전하는 등 인명피해 집계가 혼선을 빚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폭발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50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사망자 수가 5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판에서 현장에 100명 이상이 있었다면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는 등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폭발은 건설현장의 건물이 절반 가량 무너져내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현장에서 48km 떨어진 이스트 헤이븐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목격자는 발전소에서 솟아오른 검은 연기를 멀리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매몰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클린 에너지 발전소는 620메가와트급 화력 발전소로 지난 2008년 2월 착공돼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2010-02-07

[우리 동네는 지금···] 리버사이드, 미주 최대 태양열 발전소 세운다

◇리버사이드, 미주 최대 태양열 발전소 세운다 캘리포니아주에 8월초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선데 이어〈본지 8월 7일자 미주판 A-8면> 또 다른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의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퍼스트솔라사와 남가주 에디슨사는 18일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등 2곳에 오는 2015년 일일 550메가와트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건설은 오는 2010년에 시작돼 2015년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태양열 발전소는 규모면에서 미주에서 개발 중인 태양열 발전소 가운데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들에서 생산될 일일 550메가와트의 전력은 17만가구에 제공하기에 충분한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초 랭캐스터시에 문을 연 태양열 발전소의 일일 전력생산량은 5메가와트였다. ◇샌버나디노, 한달간 학교대상 신종플루 백신제공 신종플루(H1N1)의 위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자 샌버나디노 카운티 정부가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한 달간 지역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예방을 위한 클리닉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연방정부의 새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최근 연방정부는 각 지역정부의 보건기관들이 이 기간동안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지역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제공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만 4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으며 42명이 병원에 입원했었다. 짐 리들리 카운티 보건국 디렉터는 "이번 백신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신종플루로 인한 문제를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5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각종 청결교육과 '신종플루' 징후를 소개하는 편지를 부모들에게 발송하는 등 관련 활동도 계속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2009-08-18

랭캐스터에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미주 최초 20에이커 규모

랭캐스터시에 미주 최초로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Solar Thermal Power Plant)가 들어선다. 20에이커 크기에 태양열 집광판(반사거울) 2만4000개를 갖춘 태양열 발전소 '시에라 선타워'는 지난 해 공사를 시작 현재 최종 단계인 태양열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을 LA카운티 곳곳에 전달할 전력선을 설치하는 공정만을 남기고 있다. 시에라 선타워는 향후 LA카운티 지역 4000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에라 선타워를 설치한 태양열 개발 전문회사 '이솔라'사의 빌 그로스 대표는 "태양열 에너지 이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한 뒤 "가주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저비용의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솔라사에 따르면 시에라 선타워가 가동되면 연간 65만 갤런의 개솔린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도로에서 자동차 1369대를 치우거나 5265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시에라 선타워는 가주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집열판에 햇빛을 받아 직접 전력을 생성하는 '태양광발전(Solar Cell Energy)' 방식이 아닌 거울과 중앙타워를 이용하는 '타워파워플랜트(Tower Power Plant)'방식을 사용한다. 타워파워플랜트는 중앙에 보일러를 갖춘 타워를 설치하고 주변 바닥에 햇빛을 반사할 거울을 겹겹으로 세우는 방식이다. 타워에 있는 보일러는 주변 거울에서 반사된 태양열로 증기를 생산 이 증기가 증기터빈을 회전시킴으로써 전기를 만들게 된다. 2개의 타워를 갖고 있는 시에라 선타워는 65톤에 달하는 보일러가 각각 1만2000개의 거울로부터 반사된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랭캐스터시의 렉스 파리스 시장은 "우리 시는 지구를 구하는 경주에 뛰어들었다. 랭캐스터시가 대체연료 개발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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