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캐스터에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미주 최초 20에이커 규모
4000가구 사용 전기생산…탄소배출 감소효과 기대
20에이커 크기에 태양열 집광판(반사거울) 2만4000개를 갖춘 태양열 발전소 '시에라 선타워'는 지난 해 공사를 시작 현재 최종 단계인 태양열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을 LA카운티 곳곳에 전달할 전력선을 설치하는 공정만을 남기고 있다.
시에라 선타워는 향후 LA카운티 지역 4000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에라 선타워를 설치한 태양열 개발 전문회사 '이솔라'사의 빌 그로스 대표는 "태양열 에너지 이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한 뒤 "가주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저비용의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솔라사에 따르면 시에라 선타워가 가동되면 연간 65만 갤런의 개솔린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도로에서 자동차 1369대를 치우거나 5265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시에라 선타워는 가주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집열판에 햇빛을 받아 직접 전력을 생성하는 '태양광발전(Solar Cell Energy)' 방식이 아닌 거울과 중앙타워를 이용하는 '타워파워플랜트(Tower Power Plant)'방식을 사용한다.
타워파워플랜트는 중앙에 보일러를 갖춘 타워를 설치하고 주변 바닥에 햇빛을 반사할 거울을 겹겹으로 세우는 방식이다. 타워에 있는 보일러는 주변 거울에서 반사된 태양열로 증기를 생산 이 증기가 증기터빈을 회전시킴으로써 전기를 만들게 된다.
2개의 타워를 갖고 있는 시에라 선타워는 65톤에 달하는 보일러가 각각 1만2000개의 거울로부터 반사된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랭캐스터시의 렉스 파리스 시장은 "우리 시는 지구를 구하는 경주에 뛰어들었다. 랭캐스터시가 대체연료 개발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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