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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보호’에 100만불 지원 논란

LA시의회가 관내 유대인들 보호를 위해 시예산 100만 달러를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 케이티 야로슬랩스키(5지구), 밥 블루맨필(3지구) 시의원은 지난달 있었던 피코 로버슨 지역의 시위 사태를 이유로 유대계 주민들 보호를 위해 관련 자금을 무장 경호 단체 등에 지원하는 안을 지난 2일 상정했다. 양측의 시위가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자 유대인 커뮤니티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정부 기금을 쓰자는 것인데 자금 투입 자체에 대한 반발은 물론 해당 경호 단체들이 극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반대의 목소리가 생겨난 것이다.     지난달 24일 피코 로버슨 소재 유대교 사원에서는 이스라엘 부동산 투자 설명회가 열렸는데 이에 반발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사를 방해하고 급기야 무력 충돌까지 발생해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안을 발의한 시의원들은 주민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웠으며 유대인 재단에 40만 달러, 유대인 커뮤니티 재단에 25만 달러, 매건앰에 35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의원 전체의 찬반 토론과 표결이 남아있지만 배스 시장도 강력한 방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7월 휴회 기간이 끝나면 8월 초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매건앰은 전직 특수부대 인력들이 설립한 비영리 경호 단체로 요인 보호와 행사 보안 지원을 주로 하는 곳인데 소속 인력들이 공개적으로 동성애, 무슬림, 트랜스젠더 등을 혐오하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발의안 통과 시 시의회에 출석해 반대 의견을 밝힌 시민들은 "특정 민족 그룹의 보호를 위해 거액의 시 예산을 쓴다는 것도 부당하며 두 그룹이 무력을 행사한 것인데 한 쪽만 보호하겠다는 주장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매건앰은 평소에는 일반인 수강생들을 모집해 무기를 다루는 방법, 각종 호신술, 용의자 심문 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시위 폭력사태에서 충돌 저지 역할을 했던 매건앰 관계자들은 친팔 그룹을 ‘친하마스’ 조직이라고 인지하고 이들의 폭력행위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보호차원 시위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비영리 경호 반발 경호단체

2024-07-21

8가 H호텔 확장, 세입자들 반발…20년 된 4유닛 건물 허물 예정

LA한인타운 호텔 확장 개발안을 놓고 세입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호텔 측은 낙후된 구역 개발을 통한 주변환경 개선이라며 맞서고 있다.   세입자 권익단체인 LA테넌트유니언은 LA한인타운 8가와 페도라 스트리트에 위치한 H호텔(H Hospitality) 측이 호텔 확장 사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넌트유니언에 따르면 H호텔 측은 호텔 주차장 부지 남쪽에 위치한 4유닛 건물(814 S Mariposa)을 매입했다. 현재 해당 건물을 허물고 루프탑을 갖춘 숙박시설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H호텔 측이 호텔 확장을 이유로 20년 이상 세입자가 거주하는 4유닛 건물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4유닛인 해당 건물에 사는 세입자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인 세입자들이 건물신축을 이유로 쫓겨날 경우 자칫 홈리스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LA한인타운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4만6000달러로 H호텔 측 개발안은 저소득층을 위한 신축이 아니다”라며 “해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등 시 당국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보다 개발업자의 편에 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LA테넌트유니언은 4일 오후 12시30분 개발 예정지 앞에서 현재 세입자들과 개발반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세입자 호텔 h호텔 확장 세입자들 반발 확장 사업

2024-05-01

쏟아지는 망명신청자 대책…반발 이어져

뉴욕시가 급증한 망명신청자 수를 관리하기 위한 임시방편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망명신청자 규모에 비해 시정부의 대책은 단기 대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이민단체와 민주당 의원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근 망명신청자들에게 ‘뉴욕시를 떠나면 편도행 비행기 티켓을 사주겠다’며 이들을 ‘티켓 재발권 센터’로 연결해주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망명신청자가 뉴욕시를 떠나 머무를 지역을 정하기만 하면, 비행편을 제공해준다. 시정부가 항공편을 부담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현재 시정부가 망명신청자 1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담하는 비용(하루 약 380달러)을 고려하면 비용을 줄이는 셈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뉴욕시장실은 “망명신청자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데다, 셸터도 부족해 티켓 재발권 센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정부는 망명신청자들에게 텐트를 제공하고, 공원이나 길거리 등에서 야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등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원이나 야외 공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6만5000명에 달하는 이들이 셸터와 뉴욕시 호텔 등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제는 실내 공간을 더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텐트 지급을 고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정부의 단기 대책에 이민단체 등은 반발하고 나섰다. 무라드 아와데 뉴욕이민자연맹(NYIC) 국장은 “셸터에 거주하는 뉴욕주민들을 저렴한 주택으로 이동시키고, 이로 인해 셸터 시스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데도 거리 야영과 같은 위험한 아이디어를 검토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노숙자를위한연합’은 “최근 뉴욕시는 망명신청자들이 셸터에 머무를 수 있는 기한도 60일로 제한했는데, 어린 자녀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반발 망명신청자 증가세 망명신청자 규모 최근 망명신청자들

2023-10-27

‘탑승 거리’에서 ‘사용 금액’으로...델타항공, 고객등급 산정 기준 변경

렌터카·호텔 등에 돈 더 쓰도록 유도 일부 고객  “항공사 바꾸겠다”  반발    델타항공이 지금까지 사용해온 마일리지 승객의 등급산정 기준을 기존의 마일리지에서 사용금액으로 변경, 고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13일 그동안 탑승 거리를 기준으로 메달리온 엘리트 등급을 부여했으나 앞으로는 델타항공이 또는 델타 관련 구매액을 합산, 금액기준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이미 도입한 ‘금액’ 기준으로 방침을 바꾼다는 것이다.    델타항공은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엘리트 등급을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으로 나눌 예정이다. 예컨대 2024년에 6000달러 이상 사용하면 2025년에 실버 등급으로 인정 받는다. 다이아몬드 고객이 되려면 3만5000 달러 이상의 돈을 써야 한다.    운항거리 외에 메달리온 기준 금액으로 인정 받는 연관 구매는 자동차 렌트, 호텔 예약, 델타 휴가 패키지, 델타 플래티넘, 리저브 신용카드로 구매한 액수 등이다. 웹사이트에 적립을 쉽게 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델타항공 고객들이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델타나 관련된 상품 구매에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이에 대해 고객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서자 회사 측은 온라인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일부 고객들은 다른 항공사로 바꾸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델타항공 사장은 14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변화의 우선 순위 중 하나가 올바른 고객을 올바른 수준으로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수년 간 추가 변경 조치를 통해 우수한 고객이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공 기자      델타항공 고객등급 델타항공 고객들 합산 금액기준 반발 델타항공

2023-09-14

뉴저지주 교통혼잡료 저지 소송 제기

뉴저지주 정치인들이 뉴욕시 맨해튼 남부지역 출입 차량에 교통혼잡료를 부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민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 9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은 21일 포트리 타운홀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맨해튼 60스트리트 이하 출입 차량에 하루 최대 23달러씩 부과하는 교통혼잡료는 공공교통 인프라 개선을 내세우고 있지만 뉴저지주 주민들에게 재정적 타격은 물론 대기공해 악화 등 환경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를 막기 위해 우선 소송에서 교통부가 연방법인 전국환경보호법의 규정대로 전면적인 환경영향평가(full environmental impact review)를 하지 않고 교통혼잡료 시행을 허용한 점을 지적할 것”이라며 “뉴저지주 주민들은 MTA의 현금인출기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고트하이머 의원은 MTA가 교통혼잡료 시행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총 1억3000만 달러를 투입해 브롱스·스태튼아일랜드·나소카운티 등에는 ▶학교 지역 공기정화 시설 설치 ▶지역 녹화사업 확대 ▶주민 건강검진 등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트럭 통행 증가로 오염물질이 크게 늘어날 버겐카운티 등 뉴저지주 주민을 위해서는 전혀 지원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욕시 교통혼잡세 교통혼잡세 밥 메넨데즈 필 머피 조시 고트하이머 빌 파스크렐 뉴저지주 정치인 소송 MTA 교통혼잡세 교통혼잡세 반발

2023-07-21

테슬라 표준화에 충전설비업체 반발

테슬라의 수퍼차저 충전망이 전기차 충전 방식의 대세로 자리 잡을 조짐에 기존 충전설비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가 주 정부 지원 충전소에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 구축을 의무화하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 충전기 제조업체인 ABB 등 5개 업체와 청정에너지협회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텍사스 교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업계 전반에 걸쳐 테슬라 커넥터의 안전성과 상호 운용성을 적절하게 표준화하고 테스트, 인증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장 NACS 구축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 커넥터를 기존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와 함께 충전기에 설치하려면 관련 부품 인증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작업이 필요하고, 추가 설비를 보장할 부품 공급망이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들 업체·단체 일부가 연방 정부에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포드가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등이 합류하면서 NACS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백악관도 지난달 CSS와 함께 NACS 커넥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충전소에 연방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ACS 커넥터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수퍼차저는 국내 전체 급속충전기 수의 약 60%를 차지한다.   하지만 기존 CCS와 테슬라의 NACS를 동시에 사용할 때 양쪽이 하나의 충전설비 안에서 원활히 호환될지 여부와, 이로 인해 공급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남아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한편, 테슬라의 충전시설 '수퍼차저'를 사용하는 자동차 업체가 폴스타, 리비안, 볼보, GM, 포드 등 5곳으로 증가했으며 복스왜건도 채택을 고려 중이이어서 테슬라의 충전연결방식인 NACS가 대세로 자를 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충전설비업체 테슬라 충전설비업체 반발 테슬라 표준화 테슬라 커넥터

2023-07-04

패스트푸드점 최저 시급 22불에 업계 반발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최저 시급 인상 시행을 앞두고 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이 최대 22달러까지 오른다. 현재 15달러에서 약 50% 인상액이다.   이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달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패스트푸드 책임 및 표준 회복법(A.B. 257)’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맥도날드와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등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비롯해 관련 업계는 이 법의 시행을 저지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모금에 나서고 있다.   ‘현지 레스토랑 구하기(Save Local Restaurants)’ 연합은 현재 127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기업형 체인점이 990만 달러, 개인 프랜차이즈 업체가 200만 달러를 각각 내놨다.   기업 브랜드 중에는 맥도날드, 서브웨이, 버거킹, 도미노피자, 인앤아웃 버거 등이 각각 25만 달러를 내놨고, 스타벅스와 웬디스 등도 동참했다.   이 단체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 법의 시행을 우선 연기하고, 앞으로 이 법의 유지 여부에 대해 주 전체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슈 할러 국제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새로운 법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 법안의 유지 여부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은 100개 이상의 패스트푸드점에 적용되며,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에 대한 사업주의 보복 행위 금지 및 밀린 임금 지급과 고용 회복 방안도 담겨 있다고 WSJ는 전했다.패스트푸드점 시급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 업계 반발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2022-10-03

‘자전거 우선 차선’ 주민 불만 높다

샌디에이고시가 미라메사 지역의 한 주택가 도로 4개 블록 구간에 최근 설치한 자전거 우선 통행 차선을 두고 주민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는 지난달 말 골드 코스트 드라이브 길의 파크데일 애비뉴와 엠프레스 애비뉴 사이의 0.25마일에 ‘어드바이저리 바이크 레인(Advisory Bike Lane)’을 새로 깔았다. 일반 도로의 황색 중앙 분리선을 지우고 자전거 전용차선을 도로 양쪽에 배치한 것으로 외형상 이 구간은 마치 다운타운에나 있는 일방통행 도로처럼 보여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차선 구분 없이 도로 가운데에 있는 차선 하나를 양방향 주행 차량들이 동시에 이용하다 보니 마치 50~60년대 영화에나 나올법한 ‘치킨 레이스(서로 마주 보며 질주하는 두 차량 중 먼저 피하는 차량의 운전자가 지는 게임)’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돼 운전자뿐 아니라 도로 양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시의 교통과에 따르면 어드바이저리 바이크 레인 상에서 양방향의 차량이 서로 마주하게 되면 일단 한 차량이 양보하게 돼 있는데 양보하려는 차량 쪽에 자전거가 있을 경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가끔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조만간 반드시 큰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 주민은 “자전거를 탄 사이클리스트도 보호받아야 하지만 운전자의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저리 바이크 레인은 현재 캐나다와 미국 동부지역 일부 도시들이 채택해 운용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에 도입된 것은 이 구간이 처음이다. 시는 이 곳을 시작으로 도로 폭이 좁은 일부 주택가에 동일한 차선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차질이 빚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글·사진=김영민 기자SD 샌디에이고 자전거 전용차선 차선 구분 어드바이저리 바이크 레인 항의 반발

2022-04-08

[로컬 단신 브리핑] CTU,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반발 '노동 고충' 접수 외

▶CTU,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반발 '노동 고충' 접수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시카고교육청(CPS)을 상대로 '노동 고충'(Labor Grievance)을 접수했다.     CTU는 최근 CPS가 "감소하는 코로나19 확진율과 늘어난 백신 접종률 등을 근거로 오는 14일부터 일리노이 주 다른 지역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CTU는 "지난 1월 12일 교실수업 복귀를 위한 안전 조건 합의 때 CPS는 마스크를 유지하기로 했고, 이번 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엄연한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50% 이하의 학생들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CPS는 이번 학기말까지 마스크 명령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이에 대해 "CPS 교사들은 매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 중이고, CPS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율도 1% 이하다. 또 어린이 백신 접종은 성인들만큼 효력이 없다"며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방침 고수를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CTU가 또 다시 한번 교실수업을 거부하고 파업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22 일리노이 '스테이트 페어' 헤드라이너     일리노이 전통의 대형 농축산물 축제 '일리노이 스테이트 페어'(Illinois State Fair)가 올해 헤드라이너들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168년 전통의 '2022 일리노이 스테이트 페어'는 오는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개막일 헤드라이너로는 샘 헌트가 나서고, 이어 브룩스&던, TLC, 쉐기, 존 파디, 레이니 윌슨, 채펄 하트 등이 차례로 당일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각각 디스터브드와 새미 하가&더 서클이 장식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스테이트 페어' 티켓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에반스톤 자동차 딜러샵 고가 차량 14대 도난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의 자동차 딜러샵에서 10대 이상의 고급 차량이 도난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2시경 1900 그린우드에 위치한 '오토반 컬렉션'(Autobarn Collection)에서 총 14대의 럭셔리 카가 당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용의자들은 훔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와 업체 경보 시스템을 망가뜨린 후 6시간에 걸쳐 차례로 차량들을 훔쳤다"고 밝혔다.     업체측은 "용의자들이 쇼핑하는 것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차량을 한대씩 훔쳐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또 다른 차량을 훔치러 돌아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도난 당한 차량들은 포르셰, 메르세데스, 아우디 등 고가 차종으로 가격만 총 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은 "도난 당한 자동차들에는 추적기가 달려있기 때문에 조만간 모두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의자들이 모두 처벌 받을 때까지 언제든지 직접 법원에 출두하겠다"고 전했다.        ▶30대 여성 방송국 경비원 피격 사망     WGN 방송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경비원이 주유소에서 개솔린을 넣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7일 오후 3시경 시카고 남부 사우스 쇼어의 '서클 K'(Circle K) 주유소에서 차에 탄 채 주유하던 WGA 경비원 샐리나 클레이본(35)이 옆으로 다가온 검은색 세단에서 날아온 총에 맞았다.     왼쪽 어깨와 얼굴에 총상을 입은 클레이본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유가족은 두 딸을 두고 있는 클레이본이 '카재킹'(Carjacking•차 도난)의 피해자가 됐다며 "이런 무의미한 살인과 폭력은 당장 멈춰야 한다. 제발 누구라도 시카고 주민들이 두려움 속에서 살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마스크 의무화 마스크 의무화 노동 고충 반발 노동

2022-03-09

러시아, 미국 외교관 60명 맞추방…신냉전 고조

국무부, 추가 보복 시사 러시아가 미국 외교관 약 60명을 추방한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는 상호주의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 외교관 추방 방침을 밝히고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만큼 맞추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에서 일어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부녀 독살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국이 자국 및 유엔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하자 러시아가 맞불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것이다. AP통신은 이렇게 많은 수가 추방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외교관들은 다음 달 5일까지 러시아를 떠나야 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미국 영사관은 2일 이내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고 러시아 현지 통신들은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영국의 '잔혹한 압박'으로 이들의 동맹국들이 "반러시아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미 정부에 러시아에 대한 중상모략과 양국 관계를 해칠 수 있는 몰지각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 행위'를 계속한다면 러시아도 똑같이 맞받아쳐 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에 "러시아 정부가 외교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추가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에게 준 명단을 보건대 러시아가 양국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대화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러시아는 피해자처럼 행동하지 마라. 우리도 대응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이중 스파이 부녀 독살 시도로 미국과 러시아 간 신냉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국 간 대화를 이어줄 기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냉전 시대에는 상황이 고조돼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손쓸 수 없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통제와 소통 기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모두 해체됐다"며 "효과적인 소통과 상황 고조 차단을 막는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8-03-29

러시아에 강경해진 트럼프, 외교관 60명 추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사건과 관련,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과 정보요원 60명을 추방키로 했다. 국무부는 26일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화학무기 금지협정 및 국제법을 위반한 뻔뻔한 행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주미 대사관의 러시아 관리 48명을 추방키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소속 정보요원 12명에 대한 추방 절차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한꺼번에 러시아 관리 60명을 추방하는 것은 냉전시대 이래 최대 규모라며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각종 사이버 공격 등의 혐의로 러시아 개인 19명과 5개 단체에 제재방침을 밝힌지 불과 10여일 만에 더 강경한 대러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외교관 무더기 추방과 함께 잠수함 기지 및 보잉사와의 근접성 등을 이유로 내달 2일까지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도 폐쇄할 것을 러시아 정부에 요구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교관 추방과 관련해 직접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라즈 샤 백악관 대변인이 재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러시아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협력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선에서 승리한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해서는 안된다는 백악관 안보팀의 조언을 무시하고 재선 축하 전화를 한 뒤 그같은 사실이 외부에 보도된 것에 격분에 보도 다음날 허버트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을 트위터로 해임시켰다. 폭스뉴스는 이번에 추방 조처된 60명은 외교관 신분이나 당국은 실질적으로는 이들이 정보요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7일 이내에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외교관 추방은 미국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14개국과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등 14개 국가가 30여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수일 또는 수주 내에 EU 체제 안에서 추가 추방을 포함해 부가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영국에 이어 그 동맹국들이 잇따라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일제히 추방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여러 회원국에 의해 취해진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에 단호히 항의한다"며 "이 국가들의 비우호적 행보는 흔적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에 대응할 것"이라며 자국 주재 서방 외교관 맞추방을 경고했다. 서방과 러시아의 외교관 추방전은 영국에 기밀을 넘긴 국가 반역죄로 자국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죄수 맞교환으로 풀려나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이달 4일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딸 율리야와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는데 이들이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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